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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인형의 집(1934).pd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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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머 지금 바로 갔네.

노라 자 인사하셔요, 크리스치나씨, 서울로 오시는 길이여요—

헬머 크리스치나? 용서하슈 누구시든지—

노라 린덴夫人이여요, 크리스치나, 린덴.

헬머 (린덴을 향하야) 네 그러십니까. 제 안해 하고 학교의 동창이시지요.

린덴 네 학생 때 친히 지냈어요.

노라 그리고 들어봐요, 이번 길은 당신을 뵈러 오셨어요.

헬머 내게 말이오?

린덴 아니 꼭 그런 건—

노라 크리스치나는 사무를 보는데 아조 솜씨가 있답니다. 그런데 무엇을 더 배화 볼려고 일류 사무가 밑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대요.

헬머 (린덴에게) 대단 좋은 생각이십니다.

노라 그래서 당신이 은행의 지배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듯고— 웨 신문에 나지 않았어요?― 곳장 떠나왔대요. 그러니 여보서요 꼭 좀 어떻게 해 주세야 하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