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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인형의 집(1934).pdf/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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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우리 에뽄 노라 애기가 가엾이도 나밖에는 엄마가 없었읍지요.

노라 만일 저 어린 것들이 어미를 잃으면 안나가— 아니 쓸데없는 수작이야! (상자를 연다) 들어가 애기들을 보우. 나는 인제— 오늘 저녁에 훌륭히 채릴 테니 봐요.

안나 우리 노라 아가씨같이 에쁜 사람이 무도회를 다 처도 어디 있을라구요.
(안나 왼편으로 들어간다)

노라 (상자에서 옷을 끄낸다. 도로 곳 내여 던진다) 내가 나갈 수만 있다만. 아모도 오지 않는다면. 아— 그동안에 여기서 아모 일도 안 생긴다면. 아이 쓸데없이 오긴 누가 와. 생각을 안 해야지. 그 팔토시 참 부드럽고 다수워이! 장갑도 참말 입분데 참 입버! 잊어버려― 잊어버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소리치며) 아— 사람들이 오네. (문으로 가서 마음을 못 정하고 있다.)
(린덴부인 호―ㄹ에다 외투를 벗어놓고 들어온다)

노라 아— 누구라구, 크리스치나. 또 다른 사람 없어? 이렇게 와서 참말 잘됐어.

린덴 노라가 나 있는 데를 다녀갔다고 하기에.

노라 나갔던 길에 잠깐 들렸지. 자— 크리스치나 나 좀 도와주어야 할 일이 있어. 자 우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