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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한 일을 몬저 지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제 최후로 꼭 한 가지 검사할 것이 남엇는데 그것만 끝나면 언제쯤 꼭구라질 것을 대강 알게 될 것입니다. 부인께 한 마디 부탁할 게 있어요. 헬머군의 미묘한 천성은 흉한 것을 싫여 하니까― 나는 내 병실에 헬머군을 안 드릴렵니다.
노라 그렇지마는, 선생님―
랭크 별일이 있어도 안 드려요. 나는 문을 잠거 버리겠읍니다.— 내가 최후를 분명히 자각하게 되거던 나는 내 명함에다 검은 십자가를 그려서 이리 보낼엽니다. 그러거던 나의 최후 공포가 시작된 걸로 알아 두십시요.
노라 오늘은 웨 그리 종작 없는 말슴을 하서요. 나는 선생님이 유쾌하게 이야기라도 해 주시기를 바랬는데.
랭크 주검이 마조 보랃고 지켜섰는데요?— 그러고 다른 사람의 죄값으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천도가 있다면 이럴 것일까? 어느 집안에나 형식은 다를지언정 이렇게 참혹한 보복이 있단 말이요.
노라 (귀를 막으며)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인제 유쾌히 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