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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인형의 집(1934).pdf/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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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노라 쉬, 조용이 하세요, 그이가 저기 있어요.

랭크 오늘도 왔지요. 안 그렸읍니까!

노라 내 가장할 옷을 좀 봐주러 왔는데, 선생님도 종없는 소리를 하셔. (쏘ᅋᅡ에 앉는다) 자 인제 얌전해지서요. 선생님. 내일 내가 얼마나 이쁘게 춤을 추나 보셔요. 그리고 그게 다 선생님을 기쁘게 해 드릴랴는 것으로 아서요— 토—발드야 물론이지만. (상자에서 여러가짓 것을 끄낸다) 선생님 여기 앉으세요. 뵈여 드릴 게 있으니.

랭크 (앉으며) 그게 무업니까?

노라 이거 봐요. 이거!

랭크 비단 양말이군요.

노라 미색이여요. 안 이뻐요? 여기는 어두우니까 그렇지마는 내일은— 안 돼요. 안돼, 발목까지만 보서요. 아이 그래 그 우에도 볼랴면 보서요.

랭크 흥—

노라 무얼 그리 정신 드려 보서요? 내게 안 맞일 것 같아서 그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