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소운전 (보성사, 1918).djvu/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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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목이 메여 말을 일우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뎡부인이 그 말을 들으ᄆᆡ 더욱 긔운이 막혀

말을 못ᄒᆞ더니 쥬ᄑᆡㅣ 다시 졍신을 슈습ᄒᆞ야왈 쳡이 부인을 만ᄂᆞ믄 한울이 도으

시미라 엇지 ᄯᆡ를 놋치오릿가 쳥컨ᄃᆡ 부인은 쳡의 말을 텽죵ᄒᆞ실ᄂᆞᆫ지 감히 고ᄒᆞ

ᄂᆞ이다 부인왈 무삼 말인지 듯기를 원ᄒᆞ노라 쥬ᄑᆡ고왈 오ᄂᆞᆯ밤에 도젹이 슐이

ᄃᆡ취ᄒᆞ야 잠든 ᄯᆡ를 타 우리 두 사ᄅᆞᆷ이 도망ᄒᆞ야 ᄅᆡ두를 기ᄃᆡ리미 가ᄒᆞᆯ ᄯᅳᆺᄒᆞᄂᆞ이다

ᄒᆞ며 셔로 슈작ᄒᆞᆯ 져음에 셔봉이 문을 열고 들어가니 뎡부인이 황겁실ᄉᆡᆨᄒᆞ야 방

듕에 것구러짐을 ᄭᆡ닷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셔봉왈 부인은 놀ᄂᆞ지 말으소셔 나ᄂᆞᆫ 도

젹이 안이라 부인을 구ᄒᆞ러 들어왓ᄂᆞ이다 원ᄅᆡ 쥬ᄑᆡᄂᆞᆫ 셔봉의 어질믈 아ᄂᆞᆫ지라

짐즛문왈 그ᄃᆡᄂᆞᆫ 이 깁흔 밤에 무ᄉᆞᆷ 일로 들어왓난이가 셔봉왈 지금 창밧게셔 두

부인의 수작을 들엇ᄉᆞᆸ거니와 그 계교 가장 묘ᄒᆞ오니 두 부인은 ᄲᅡᆯ니 ᄒᆡᆼ장을 수습

ᄒᆞ야 도망ᄒᆞ소셔 가ᄂᆞᆫ 길을 인도ᄒᆞ야 들리々다ᄒᆞ며 소ᄆᆡ 쇽에셔 은ᄌᆞ ᄇᆡᆨ 금을 드

려왈 이것은 도젹의 ᄌᆡ물이 아니라 부인의 ᄒᆡᆼ듕 ᄑᆡ물이오니 더럽다 말으시고 ᄒᆡᆼ

ᄌᆞ에 쓰소셔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그졔야 바라보니 ᄇᆡ에셔 만류ᄒᆞ던 사ᄅᆞᆷ이라 이에 ᄇᆡ

샤왈 한울ᄀᆞᆺ흔 은혜ᄂᆞᆫ ᄇᆡᆨ골난망이어니와 튜죵이 ᄯᅡ르면 엇지ᄒᆞ리오 셔봉왈 지

금 형이 슐이 ᄃᆡ취ᄒᆞ야 잠이 깁히 들엇스니 날이 ᄉᆡ기 젼에ᄂᆞᆫ ᄭᆡ지 못ᄒᆞᆯ 것이오 셜

혹 다른 사ᄅᆞᆷ이 ᄶᅩ츨지라도 이 사ᄅᆞᆷ이 변통ᄒᆞᆯ 슈 잇ᄉᆞ오니 부인은 밧비 ᄒᆡᆼᄒᆞ소셔

ᄒᆞ며 두 부인을 인도ᄒᆞ야 문에 ᄂᆞ갈 ᄉᆡ 장원이 놉고 문을 굿이 닷아 여간 사ᄅᆞᆷ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