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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소학생 75호.pdf/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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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는 영수 어머니의 모습이었읍니다.

영수를 잃어버린지 한 달이 지난 뒤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밤이면 연못가에 선녀가 나타난다지."

흰 옷을 입은 아름다운 선녀가 밤이면 나타났다 연기 같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 소문을 듣자, 기철이는 하룻밤 뜰 앞에서 연못 가를 지키고 있었읍니다.

자정이나 되었을까, 연못가에는 흰 옷을 입은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는 연못가를 오랫동안 서성거리며 기도를 올리듯 하더니 숲속으로 빠지는 샛길로 사라졌읍니다.

허나 그것은 선녀가 아니라 영수의 어머니였읍니다.

기철이영수의 어머니라는 것을 똑똑히 살피고야 말았읍니다.

그 다음 날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영수의 어머니는 아름다운 흰 옷을 입고 호젓히 연못엘 찾아 왔다 돌아갔읍니다.

기철이의 눈에는 무슨 아름다운 그림이나 혹은 꿈나라에나오는 선녀처럼 보였읍니다.

아버지도 기칠이의 말을 듣고 기도하듯이 고개를 푹 숙였읍니다.

맛이 없군! 한다면, 50점 밖에는 안 되는 음식이란 뜻입니다. 100 점을 만점으로 하였을 때 최고 점수를 100퍼센트라고 하는 것입니다. 글씨로 쓸 때에는 100% 라고 씁니다.

(문) 취주악이란 어떠한 음악인가?

(답) 취주악은 목관(木管) 금속관(金屬管) 타악기(打樂器)의 세 갈래 악기들로 된 연주인데, 업으로 붙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가 많으므로 취주악이라고 부릅니다. 이 연주 단체를 취주악단이라고도 하고, 그 악기가 금속으로 만든 것이 중심이 된 데서 "브라스반드"라고도 하고, 또 주로 군대에서 이것을 쓰기 때문에 군악대라고도 합니다. 취주악에는, 바욜린이나 첼로 같은 현악기(絃樂器)가 들어 있지 않아서 묘한 맛은 적으나 그대신 웅장하고 명쾌한 맛이 있읍니다. 이 특색으로 실내의 연주보다는 똘이나 거리에서 연주하는데 적당합니다.

하늘은 맑고 깨끗했읍니다.

며칠 동안 내려 쌓인 눈은 햇볕에 반짝반짝, 보이는 것이 모두 눈 세계였읍니다.

소나무는 때아닌 봄이나 찾아온 듯 그냥 꽃 같았읍니다.

바람에 쓸며 잔잔한 파도처럼 눈의 층계를 이루었지만 사람의 발자국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읍니다.

얼었던 연못도 눈으로 덮여 벌판 같았읍니다.

먼저 이상스럽게 생각한 것은 아버지였지만 다음에 놀란 것은 기철이었읍니다.

오직 한 사람의 발자국이 연못까지 뚜렷히 보였읍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굵은 남자의 발자국이 아니라 작은 여자의 발자국이었읍니다.

"지난 밤에 누가 연못 가엘 왔었구나.”

아버지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자 기철이는 문뜩 영수 어머니 생각이 났읍니다.

영수 어머니가 그동안 □골에 갔었다는 말을 들은 기철이는 그길로 고개넘어 영수 어머니를 찾아 갔읍니다.

기철이가 찾아 갔을 때는 영수 어머니는 그 날 이른 아침, 이 마을을 마지막으로 떠나고야 만 것이었습니다.

기철이는 쓸쓸한 가슴을 어루만지며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연못가로 눈을 밟으며 걸어갔읍니다.

눈으로 덮인 연못을 마냥 바라다 보던 기철이영수의 어머니의 발자국임에 틀림이 없을 그 발자국 끝나는 자리에서 몇 장의 종이 조각을 발견했읍니다.

기철이는 두군거리는 가슴으로 그 종이조각을 펴 보니 그것은 영수가 그린 도화였읍니다.

꽃이며 새며 산들이 그려 있는 도화였읍니다.

영수는 학교에서는 제일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이었읍니다.

그 몇 장의 도화지 속에는 한장의 사진, 영수 어머니의 사진이 있었읍니다. 아마 요즈음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