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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신약성서 상편.pd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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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던 유데아 사람들을 위하여 그 말로 교리 강화의 첫 서술을 남겼다。 그 다음, 그레까말을 사용하던 예루살렘 주민들과, 특히 복음이 빨레스띠나 지경을 넘어 그레치아와 로마 판도내에 거주하는 분산된 유데아인들과 그들의 종교를 따르는 천주를 두려워하는(종도 一〇·二二, 一三·一六, 二六, 四三, 五〇, 一六·一四) 이방인(異邦人)에게 있어서는 복음을 그레까말로 통역 내지 번역할 필요를 절실히 느꼈다。 성 루까는 자기 성 복음 서문에 있어 그보다 먼저 『여러 사람들이 -혹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 중에 된 바 사적을 과연 힘써 차례로 저술하되, 처음부터 친히 본 자들과 도를 전하던 자들이 우리게 전한 대로 하였느니라』(루복 一·一)고 기록하였다。

성 루까보다 먼저 그리스도의 역사를 저술한 사람 중에는 아라메아말로 쓰신 성 마테오와, 성 베드루의 교리 강화를 그레까말로 적은 성 말구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만으로는 루까 성사가 말하는 『많은 사람』을 이룰 수는 없으니, 그 이유는, 성 루까는 특히 그레까말로 적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인 까닭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이들이 우리의 복음서와 같은 분량으로 그리스도의 역사를, 요안 세자에게 세 받으심부터 수난, 부활에 이르는 모든 점을 기록하였다는 것은 증명되어 있지 않다。 즉 이미 다른 곳에서 말한 바 있음 같이, 그리스도의 공생활 전부를 적기 전에 그의 말씀과 행적을 부분적으로 적기를 시작하였으리라 추측할 수 있으니, 비컨대, 제 一복음서에 쓰여 있는 산상(山上)강론집 같은 격언의 수집이라든가, 수난의 역사와 같은 한 무더기진 이야기 같은 것이다。

그리스도교적 문장의 이 첫 작품 중에서 어찌하여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서만이 남아서 교회 안에 인정되어 있는가? 아마 이 복음서가 전에 나타난 문헌을 이용하였으므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