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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신약성서 상편.pd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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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완전한 것이었을 것이다。 즉, 마테오와 루까는 그 공통한 예수의 『강론 말씀』을 적음에 있어 전연 동일한 자료에 의한 것이 아니면, 적어도 그것이 문헌이거나, 구전(口傳)이거나, 서로 긴밀한 관계가 있는 참고 자료에서 온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루까 복음에 있어도 그 고유한 부분에 있어서는(九·五一-一八·一四) 특별한 자료가 있었으리라고 추측된다。

그러나 교회가 이 복음서를 특선한 결정적 이유는, 우리 사복음서(四福音書)가 종도의 권위를 구비하고 나타났다는 데 있는 것이다。 즉 그 중 둘은 마테오와 요왕종도 친히 저술하신 것으로 되어 있고, 남은 둘은 종도들과 긴밀한 접촉이 있던 종도의 즉제자(卽弟子), 즉 베드루의 교리 강화를 적은 말구와, 바오로의 가르침을 반영하는 루까의 저술로 되어 있다。 복음서는 교회 안에서 기록되고,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기록되었으므로, 그리스도께서 창설하시고 종도들이 다스리는 교회가 현존하느니만큼, 생활한 교도 기관을 대행(代行)할 수 없다。 교회는 계시의 위탁물을 보관하는 권한을 가졌으므로, 글로 기록되고 안 됨을 불문(不問)하고, 신앙과 도덕에 관한 일에 있어 홀로 권위 있는 해석 기관으로 존속하여 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전달의 중요한 부분을 서로 다른 여러 저자들이 여러 책에 적었다 하더라도, 그리스도가 하나 뿐임과 같이, 복음도 본시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을 교회는 명료히 기억하고 있었다。 교회는 구원의 복음 하나만을 인정한다。 그런데 이 유일한 구원의 복음이 마테오에 의하여, 말구에 의하여, 루까에 의하여, 요왕에 의하여 네 모양으로 제시(提示)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 이레네오가 『열교를 거슬러』(三·一一-一八)에서 『네 가지 모양을 가진 한 복음』을 지시한 것을 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