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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이광수 검둥의 셜음(1913).pdf/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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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여지는듯ᄒᆞ나 얼골에ᄂᆞᆫ 나타나지 아니ᄒᆞ고 ᄉᆡᆼ긋ᄉᆡᆼ긋 웃고 안졋더라. 여러 죵들도 모도 불녀 와셔 눈물을 먹음고 에바의 고은 털이 오리오리 무릅헤 ᄯᅥᆯ어져 굼실굼실 서리는 양을 보고 섯다. 에바가 머리털 멧 오리를 집어 들고 근심스러온 낫빗흐로 아바지의 얼골을 치여다 보다가,

『아바지. 이런 말슴을 들이면 아바지게셔 슬퍼ᄒᆞ실줄은 압니다마는 암만ᄒᆞ야도 오래 살수ᄂᆞᆫ 업겟서요.』

크렐은 이말을 듯고 아모말 업시 달아와셔 한 팔로 에바를 쓸어안고 한팔로 눈을 가리오며 둘너선 모든 사람들도 혹은 손으로 혹은 치마자락으로 눈을 가리오며 방 안이 무덤속ᄀᆞᆺ치 고요ᄒᆡ진다. 에바도 눈물 그린 눈으로 방안을 둘너 보다가,

『나는 참말 너희들을 ᄉᆞ랑ᄒᆞᆫ다. 그러나 내가 오래 셰샹에 잇슬 수가 업시 얼마 아녀셔 리별을 ᄒᆞᆯ터이다. 내가 죽기젼에 너희게 말ᄒᆞ여 줄것이 잇서셔 불넛다. 내 말을 닛지 말아다고,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