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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최영년 실사총담 (1918).pdf/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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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

絲比長非孫比長

○孫比長의 字ᄂᆞᆫ 永叔이니 少時에 生員試에 赴ᄒᆞ얏다가 出膀日에 傍目을 往見ᄒᆞᆫ즉 合格人의 姓名을 草書로 亂寫ᄒᆞᆫ지라 比長이 再三見之ᄒᆞ다가 氣色이 沮喪하야 曰 今番榜에도 吾의 姓名이 無하도다 其親知人이 在傍指示하야 曰 彼第某行에 子의 姓名이 아니냐 比長曰 彼ᄂᆞᆫ 絲比長이오 孫比長은 아니라 하니 ᄃᆡᄀᆡ 孫字의 草書가 絲字와 如한 故로 比長이 誤看함이라 聞者가 冷笑하니라

可笑門前待食人

○林白湖悌의 字ᄂᆞᆫ 子順이니 少時에 一友로 더부러 一巷을 過하더니 其巷內에 宰相家가 有하야 適其時 大宴를 設하고 賓客을 饗하나 素昧平生이라 悌가 거짓 友人다려 謂하야 曰 我가 是主로 더부러 平昔契分이 有하니 君이 我를 從하야 宴席에 入參코ᄌᆞ 하ᄂᆞ냐 友가 信之無疑하고 曰 諾다 悌曰 然則 子ᄂᆞᆫ 此門外에 立하야 姑待하라 我가 先入하야 主人의게 言하고 君를 相邀하리라 하고 悌가 先入하야 座末에 揖坐한 後 一言를 發치 아니하더니 坐客이 心疑하야 主人다려 暗間하야 曰 彼子가 主人의 友이냐 主人曰 否라 主人이 他客다려 問曰 彼子가 或 客의 友이냐 客曰 否라 言齕에 相顧冷笑하ᄂᆞᆫ지라 悌가 그졔야 發言하야 曰 僉君이 我를 笑하ᄂᆞ냐 我보다 可笑할 者 有하야 今方門外에 久立하야 我口를 望하고 食을 待하ᄂᆞ니라 主人이 聽罷에 크게 笑하고 悌로 더부러 酬答하ᄆᆡ 그 豪傑의 士됨을 知하고 門外客을 招入하야 셔로 懼飮하니 門外客은 ᄃᆡ져 悌가 主人과 親分이 有함만 知하고 그 唐突籧篨하야 自家를 賣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