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양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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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地쪽


저쪽으로 黃土 실은 이땅 봄바람이
胡人의 물레바퀴처럼 돌아 지나고

아롱진 四月太陽의 손길이
壁을 등진 섫은 가슴마다 올올히 만진다.

地圖째기 놀음에 뉘 땅인줄 모르는 애 둘이
한 뼘 손가락이 짧음을 恨함이어

아서라! 가뜩이나 엷은 平和가
깨어질까 근심스럽다.

一九三六• 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