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년)/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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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字架
쫓아오든 햇빛인데
지금 敎會堂 꼭대기
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수 있을가요.
鐘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왔든 사나이.
幸福한 예수 • 그리스도에게
처럼
十字架가 許諾된다면
목아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여나는 피를
어두어가는 하늘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 (1941.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