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독립신문/1896년/12월/31일
○ (연속) 여러 가지 성취된 중에 경운궁이 수리가 되어
진전[1]과 대행 왕후 폐하의 혼백을 이 새 대궐로 모셔 오고 정동 안에 좋은 대궐 하나가 되어 아무 때라도 그리로 이어 하시려면 외국 공사관들 근처에
행재 하시게 될 터이니 또한 다행한 일이라. 러시아 정부에서 정령 하나와 위관 둘과 하사 열을 조선 정부에 빌려 조선 육군과 무관 학도들을 가르치니 우리가 바라건대 외국 군제들을 배워 외국과 같이 장관과 병졸들이 규모잇고 용맹 있게 되어 위로는
임금을 보호 하고 아래로는 전국 인민을 안돈하여 국민이 태평 하게 되기를 바라노라. 조선 정부에서 러시아 황제와 황후 폐하 대관례에 공사를 보내어 치하하는데 처음으로 조선 관인을 외국 제왕이 훈장을 주어 개명한 나라 사신과 같이 대접을 받았으니 국가에 영광이요 러시아 황제 폐하께서 조선
대군주 폐하께 러시아 물품으로 선사를 하셨으니 또한 양국 교제상에 친밀한 의가 보이더라. 처음으로 조선 사람들이 사사 혐의와 편당을 잊어 버리고 독립 협회를 모아 시작할 때는 불과 5~6인이 시작하였으되 지금은 회원이 근 이천 명이요, 이 회의에 목적인즉 조선 인민을 유조한 학문으로 교육을 시키고 자주 독립 하는 마음을 세우게 하자는 본의라. 독립문을 세우게 되고 월보를 시작하여 인민이 읽고 배울 말들을 만들어 주니 어찌 나라에 유조한 일이 아니리요.
독립문 주춧돌 놓는 날 예식을 시행하여 세계 각국 사람들을 다 청하여 조선 관원들이 학문이 있게 연설을 하여 조선 사람들도 자유권과 독립하는 권리를 높이 생각하는 뜻을 내외국민에게 광고하고 연회를 하여 외국 사람들이 조선 독립을 위하여 축사를 말하게 하였으니 어찌 나라 영광이 빛나지 안 하리오. 소위 의병이라 하는 것들은 차차 정돈이 되어 백성들이 안돈이 되어 가고 또 농사가 풍년이 되어 경향에 주리는 사람이 적으니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요, 협잡과 무리한 일들을 혹 못 된 관원들이 경향 간에 하는 사람들이 있어 원망하는 백성들이 있으나 대체는 이왕에서 더 하지는 아니 하니 차차 적어질 시초로 우리는 바라고, 완고당과 지각 없는 사람들이 복구를 하지를 못 하여 애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나 진보하기는 차차 진보가 된 것이 각 학교 학원들이 학문을 배워야 이 세상에 사람이 될 줄로들 생각들 많이한 사람들이 있고 관인 중에도 이왕 법을 가지고는 나라 다스리기가 어려운 줄을 이는 사람들이 있는지라. 외국 선교사를 까닭에 성교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 그른 일이 언짢은 줄 알고 옳은 일이 좋은 줄로 아는 인민이 국 중에 몇 천 명이 생겼으니 올 일년 일을 모두 회계하여 보거드면 좋지 못한 일도 있거니와 좋은 일도 많이 있었으니 건양 원년 사기가 후일에 보아도 그 전 사기 보다는 매우 읽어볼 만한 일이 많이 있더라.
내일이 정월 초 하룻날인즉 우리가 올 책장을 덮기 전에 우리 친구에게 일년 동안 고호[2]하여 준 일을 치하하고 바라기를 조선 정부와 인민과 우리 독립 신문사 사이에 지금 있는 친밀한 의가 점점 더 깊어 우리를 조선 친구로 알고 또 우리는 언제든지 조선만 위하여 일하는 사람으로 알아 주기를 믿노라.
○ 오는 토요일은 신문이 아니 나고 요담 화요일에 다시 시작 할 터이니 그리 아시오.
관보
[편집]○ 십이월 이십구 일 주사 법부 김인영 제주목 이풍식 중추원 김병약 임 제주목 서재영 중추원 김기선 의원 면본관 정위 정태석 참위 서영조 전영헌 부하에 군병들을 단속하지 못함으로 일주일 경근신에 처하였더라.
○ 십이월 삼십일 한성 재판소 판사 서상세 법부 참서관 마준영 왕태자궁 시종관 이섭규 봉상사 주사 이재열 의능 참봉 김종수 의령원 봉사 남계석 임왕태자궁 김종수 봉상사 주사 남계석 의령원 봉사 최훈주 의원 면본관
외국 통신
[편집]○ 튀르크 속에 젊은 사람들이 튀르크 정부에서 압제하는 야만의 정치 하는 것을 분히 여겨 자유당이란 당을 모아 각국 공사관에 편지하고 압제 정치를 못하게 하여 달라고 하였으며 편지 끝에 말하기를 억지 정치 하는 놈들은 언제든지 망하리라 한 까닭에 튀르크 정부에서 대단히 근심 한다더라
○ 이집트 정부에서 돈이 구간한[3] 까닭에 영국 정부에 돈을 빌려 쓰게 말하였다더라
○ 스페인 정부에서 쿠바와 마닐라 내란 까닭에 해륙군을 이 속지에들 보내어 난리를 평정할 양으로 벌써 일년을 두고 애를 쓰되 종시 정돈이 못 되어 매우 염려가 대단한데 벌써 들인 돈이 이억 만 원 가량을 들였고 정부에 돈이 없어 수일 전에 내채를 새로 모으는데 일억 만 원을 국중에서 꾸려고 하였는데 백성들이 정부를 돕고자 하여 정부에 돈 빌리기를 이억 만 원 가량을 하루 내에 빌렸다더라.
잡보
[편집]○ 수원 벌 사기내서 말 몰이꾼이 말을 몰고 밤에 가다가 도적놈을 만나 칼을 맞아 죽었는데 허리가 끊어졌다더라.
○ 향일[4] 오서에서 통수를 잔약하고 어려운 사람들로 정하였더니 그 사람들이 통수 사무로 생애에 구애하고 능히 십 호를 통솔할 수 없는 고로 오서 경무관과 한성 판윤이 다시의논 하기를 오서 자내 비록 전 승지 참판 판서와 시대신이라도 통수를 하게 하였는데 한성부 판윤 이채연씨도 먼저 통수를 하였는지라. 한성부 판윤은 한성부 자내 대소 관민을 통솔 하는 지방관이니 한성부 자내 사는 대소 관민들은 불가불 한성 판윤의 지휘를 들어야 나라 일을 하여 갈 것이니 물론 대소 관민들은 까닭 없이 통수를 면 하는 것이 경우에 틀린 줄로 생각 하노라.
○ 양근 출주 위관 김구승씨가 그 근처에 동학군이 있단 말을 듣고 사오 차 밤으로 순행하여 근탐 한즉 십이월 이십 사일 밤에 동학당 삼백 여 명이 양근 구름개[5]에 둔취하여 방장 모의하거늘 김구승씨가 바로 달려 들어 그 괴수 방무길과 이우연등을 잡아 진 중에 가두고 공초를 받은즉 그 당유가 수천 명인데 도록 책을 뺏었다더라.
○ 한성 재판소와 고등 재판소에서 음력 십이월 일일부터 정월 십일 까지 민사 재판을 정송하고 도망 안 할 민사 죄인은 다 보방을 한다더라.
○ 십이월 이십 일 영어 학교에서 학원들을 시험하여 갑반 장원은 윤기익씨라 새해가 멀지 안 한 고로 휴학 하였다가 정월 십이일 개학 한다더라.
○ 여항 간에 무당과 소경이 장구와 북과 고리짝들을 가지고 어리석은 인민들의 돈을 뺏더니 김재풍씨 다시 경무사 한 후로 금하지 안 하여도 스스로 금하여지니 인민에게 이익이 적지 안 할 뿐더러 개명의 여망이 있고 경무사가 죄인들을 친히 신문 하되 악형을 경무청에 안 하며 경무청에 죄인들이 들어 오는 대로 곧 재판소로 보내고 혹 하루 밤이라도 두면 춥지 않게 하고 주리지 않게 한다더라.
○ 십이월 이십 사일 장단군 서리 파주 군수 이종호씨가 경무청에 보고하였는데 이달 십구 일 밤에 서울 천도한 김재천이가 일인 심천술 일 그 목덕미를 데리고 장단군 방목리 삼봉재 있는 고려국 양헌왕 둘째 아들 무덤을 파고 옛 그릇들과 용 그린 석함과 벼룻돌과 각색 그릇을 돌라 가다가 본군 순괴들이 즉시 포착하여서 경무청으로 보내노라고 하였거늘 이달 이십 육일 일인 둘은 일본 영사관에서 더러 가고 조선 도적놈 둘만 경무청에 갇혔다더라.
○ 십이월 이십이 일 한성부에서 내부 토목국으로 통첩하였는데 남대문 안에 치도 할 때에 일본 상민의 가가 훼철비 사백 사십 원을 나눠 주었다 하였더라.
| 현익환 |
| 이 화륜선이 정월 초육일에 제물포서 떠나 군산 목포 등지에 갈 터이니 행객과 짐 붙일 이는 제물포 세창양행에 와서 물으시오. 여기서 각색 것을 모두 상관 하오. |
| 밀 밀가루 사탕 |
| ○ 누구든지 밀을 팔고 싶거든 인천 제물포에 있는 영국 상회 함 링거-회사로 오거드면 밀을 몇 천 석이라도 팔 고 갈 터이오. 밀가루 상등 사탕을 사고 싶거든 그회사에 와서 싸게 사 가시오. |
분실! 새것과 다름없는 여인의 숄을 제물포 가는 길 베리고개라 하는 산 부근에서 분실하였음. 똑같은 것을 찾은 정직한 사람은 이 신문사로 가져오면 적절한 보상을 받을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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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링거 앤 컴퍼니 러시아 증기선 항해사 공식 동양 대리점, 캐나다 태평양 왕립 우편 증선 회사 대리점, 나가사키 롤러 제분소 대리점 인. 미국산 밀가루 (스타스 앤 오리엔트 브랜드) 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항로를 통해 미국으로 가는 여객은 신청 시 가능합니다. 10-30. |
공지. 일본제일은행의 예금자와 후원자에 알립니다. 본 은행의 20년 헌장이 만료되었으므로, 이 날로부터 당사는 일본제일은행 주식회사의 상호로 영업하며 자본금은 4,500,000엔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위와 관련하여 저희 예금주와 대리인은 본 은행이 First Japanese Banking Coperation가 아닌 'Dai Ichi Ginko, limited.'의 이름으로 영업하게 되었음을 알립니다.
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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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광청교 북천변에 있는 이 회사는 내부와 군부와 경무청에 수용지물을 공납 할 양으로 언약하고 갓과 신과 옷을 상품 물건으로 팔되 비싸지 아니하니 사 가시기를 바라오. |
A. 골샤키.[7]
정동,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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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게야르 죈. 제물포, 한국. 잡화점주, 와인 및 주류 상인, 해군 계약, 위탁판매. ⸻: ○ :⸻ 방금 유럽산, 미국산 신상 위탁품을 대거 입수하였습니다.
J. 자친티, 매니저. | |||||||||||||||||||||||||||||||||||||||||||||
F. H. 모셀. 위탁 및 운송 대행업체. 중개·경매 물품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파손 및 분실 시 소유주에게 배상합니다. 요금은 합리적입니다. 모든 작업은 성실 수행되며, 전국 모든 항구로의 신속한 발송 및 배송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한국 제물포 사무소. 8.0-2 |
임대. 최근까지 외국인이 거주한 26칸 기와집. 내부는 외국식 바닥과 창문으로 마감. 집 주변은 약 3에이커[8]에 달하며, 여러 그루의 외국산 및 토종 과실수와 훌륭한 텃밭이 있음. 서울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좋은 주택 중 하나. 서소문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임대료는 적당하며 1년 또는 2년 단위로 임대 가능. 자세한 사항은 독립신문사에 문의하십시오. |
S. S. "하이에닉.” 내년 1월 6일경 제물포에서 군산, 목포로 향합니다. 화물과 운임은 제물포 사무소로 신청하십시오. E. 마이어 앤 컴퍼니 대리점장. 참고: 항구에 있는 지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사무소로 전달 바랍니다. 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