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계통과 분류/속 씨 식 물/쌍떡잎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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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귀나무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열대 지방에 많다. 2속의 약 35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소귀나무 1종만이 분포되어 있다. 상록이나 낙엽성 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며 대부분 턱잎이 없다. 꽃은 여러 개가 빽빽이 모여 이삭을 이루며, 암수딴그루 또는 암수한그루인 꽃이 포엽 겨드랑이에 달리는데, 꽃덮이는 없다. 수꽃의 수술은 보통 4∼6개이고, 암꽃은 암술이 1개로 씨방 상위이며 가까이에 작은포엽을 가지는 것과 가지지 않는 것이 있다. 씨방은 2개의 심피로 이루어진 1개의 방으로 되어 있는데, 1개의 주피를 가지는 1개의 밑씨가 그 아래쪽에 곧게 서 있다. 열매는 핵과로 공 모양이나 달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겉면에 종종 납질의 돌기물이 있다.

소귀나무[편집]

학명은 Myrica rubra 이다. 제주도 한라산의 남쪽 산기슭에서 자라는 상록의 활엽교목으로 속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4월경에 지난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꼬리 모양으로 달린다. 수꽃이삭은 황갈색이며, 수꽃은 1개의 포엽과 2∼3개의 작은포엽을 가지며 5∼8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에는 1개의 포엽 속에 2쌍의 작은포엽이 있으며 2개의 긴 암술머리가 있는데, 암술대는 잘 발달되어 있지 않다. 열매는 핵과로 공 모양이며 6월 하순경에 짙은 홍자색으로 익는데, 겉에는 여러 개의 즙이 많은 돌기가 나와 있다. 열매는 식용할 수 있고 껍질은 연료로 쓰인다.

가래나무과[편집]

주로 북반구 온대에 분포하며, 6속의 약 5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호두나무·가래나무·굴피나무 등의 3종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 보통 잎은 가지에 어긋나게 달리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마주나기도 하며 턱잎은 없다. 꽃은 단성화이면서 암수한그루인데, 수꽃은 꼬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고 곧게 서 있거나 늘어져 있으며, 암꽃은 1개 또는 몇 개가 뭉쳐 피거나 꼬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룬다. 수꽃은 기본적으로 1개의 포엽과 2개의 작은포엽, 4개 또는 그 이하의 꽃덮이, 2개에서 여러 개의 수술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포엽과 꽃덮이가 없다. 암꽃은 1개의 포엽과 2개의 작은포엽, 4개의 꽃덮이,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씨방은 하위로, 2개의 심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윗부분에서는 이들이 1개의 방을 이루고 있는 반면, 아랫부분에서는 2∼4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1개의 밑씨는 방 아랫부분에서 곧게 자란다. 암술대는 2개로, 그 안쪽에 암술머리가 있다. 열매는 핵과 또는 날개를 가진 견과가 되며, 씨는 2∼4부분으로 갈라지고 배젖은 없다. 떡잎은 보통 주름이 있으며, 기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호두나무[편집]

walnut

학명은 Juglans sinensis 이다. 중국이 원산이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 활엽교목이다. 굵은 가지가 많이 나며, 깃꼴 겹잎이 어긋나게 달린다. 높이는 20m 정도이며 껍질은 회백색이다. 열매는 핵과로 넓은 달걀 모양이고 그 안은 4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고, 4-5월경에 개화하여 9-10월경에 결실하는데 열매를 이용하기 위하여 보통 촌락 주변에 많이 심는다. 씨는 기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약용이나 식용 등으로 널리 이용된다.

가래나무[편집]

木秋木

학명은 Juglans mandshuric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지에서 자라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20m 정도이다. 흘수의 잎이 깃꼴겹잎을 이루며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다. 열매는 핵과로, 10월경에 익는다. 꽃은 암수한그루 단성화로 수꽃은 유이화서이며 12-14개의 수술을 지닌다. 암꽃 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고, 4-10송이 꽃이 핀다. 경북·충북 이북 쪽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씨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인다.

굴피나무[편집]

학명은 Platycarya strobilacea 이다. 낙엽이 지는 작은 활엽교목으로서, 높이 3m, 지름 10㎝ 정도이다. 잎은 깃꼴겹잎을 이루며, 2개의 작은포엽이 남아 있다가 자라면 날개가 된다. 주로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는데, 경기도 이남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열매는 견과이며 이삭이 되어 길게 늘어진다. 5월경에 꽃이 피는데, 수꽃이삭은 지난해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 부분에서, 암꽃이삭은 새로 나온 가지 끝에서 길게 늘어진다. 열매·뿌리는 약용으로 쓰이며, 결실기는 9-10월이다.

버드나무과[편집]

세계적으로 35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3속 40종이 있다. 주로 북반구의 온대·아한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낙엽이 지는 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대부분 단순한 모양의 잎이 어긋나게 붙어 있는데, 드물게는 마주나 있는 경우도 있으며, 턱잎이 존재한다. 암수딴그루로서 꽃은 빽빽하게 모여서 곧게 자라거나 또는 늘어진 꼬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며, 이른봄에 잎이 나기 전이나 또는 잎이 나면서 함께 핀다. 수꽃·암꽃이 모두 털에 덮인 포엽 겨드랑이에 달리며, 꽃덮이는 없고 아랫부분에 퇴화된 꽃받침만이 있다. 수술은 2개 이상을 가지며, 수술대는 길고 종류에 따라서는 아랫부분에 합쳐져 있는 것도 있다.

씨방은 상위로, 씨방은 2∼4개의 심피가 합쳐져 측막 태자리를 이루고 있다. 보통 1개의 밑씨를 가지는데, 사시나무속의 몇 종은 2개의 밑씨를 가지는 것도 있다. 열매는 삭과이며, 2∼4갈래로 벌어져 많은 씨를 퍼뜨린다. 씨는 긴 털에 둘러싸여 있다. 사시나무속은 풍매화, 버드나무속은 충매화이다.

이태리포플러[편집]

ltalian poplar

학명은 Populus euram­ericana 이다. 미루나무와 양버들의 잡종으로 우리나라 각처에서 재식하는 낙엽교목이다. 잎은 삼각형이며 연한 녹색을 띤다. 어린잎은 붉은빛이 나지만 성숙한 것은 연한 녹색으로 변한다. 꽃은 유이꽃차례로 녹색이며 암술머리는 2갈래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2개로 갈라지며, 안에는 솜털이 들어 있다.

은백양[편집]

銀白楊

학명은 Populus alb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유럽이 원산지이다. 높이는 20 cm, 지름은 50cm 내외이고 나무껍질은 회색이다. 잔가지가 거의 없고 햇가지에 흰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계란형이며, 뒷면의 솜털은 은백색이다. 꽃은 유이꽃차례이고 암수딴그루이다. 수술은 6-10개이며, 포는 둥글고 깊은 톱니가 있다. 암술머리는 4갈래이고 열매는 삭과이다.

미루나무[편집]

cottonwood학명은 Populus deltoides 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우리 전국 각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교목이다. 비교적 빨리 자라고 그늘을 잘 만들지만 수명이 짧다. 초봄에 녹색을 띠는 작은 꽃들이 미상꽃차례라고 하는 긴 꼬리 모양으로 무리지어 핀다. 꽃은 유이꽃차례이고, 수꽃의 수술은 40-50개, 암술머리는 3-4갈래이다. 각 꽃에서 맺히는 씨는 솜털로 덮여 있다. 잎은 녹색 윤기가 도는 삼각형이며, 곡선을 이루는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흐린 회색을 띠는 두꺼운 나무껍질에는 긴 능선이 있다. 미루나무의 목재는 흰색이나 옅은 갈색을 띠며, 부드럽고 약하다. 이것은 상자, 가구, 펄프재, 포장용 톱밥 따위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당버들[편집]

학명은 Populus simonii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하천가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 지름 70c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을 띤다. 잎은 거꿀달걀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뒷면은 흰색이 돌며, 표면은 광택이 난다. 꽃은 유이꽃차례를 이루고 암수딴그루이며 잎보다 먼저 핀다. 수꽃의 수술은 8-20개, 포에는 결각이 있고, 꽃덮이는 술잔 모양으로 연한 황색을 띤다. 열매는 삭과로 넓은 계란형이다. 개화기는 4월, 결실기는 5월이며 황철나무에 비해 잎자루에 털이 없다. 가로수·제지용·건축재·가구재로 이용한다.

사시나무[편집]

학명은 Populus davidiana 이다. 전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산중턱이나 산기슭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산불이 났던 곳이나 식생이 파괴된 지역에서 군집을 이루며, 키는 10m, 지름은 30㎝ 정도이고,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온다. 싹이 잘 트고 공해에도 강한 편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이 도는 녹색으로 오래되면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얕게 갈라진다. 어긋나는 잎은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끝이 다소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얕게 갈라지는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그루에서 미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열매는 5월에 익는다. 씨는 매우 작으며, 솜털 모양의 긴 털이 달려 있어서 바람에 잘 날린다. 목재는 종이·성냥·상자를 만드는 데 쓰이고, 나무껍질은 약재로 이용된다.

새양버들[편집]

紅柳

학명은 Chosenia arbutifoli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골까지 또는 하천가의 모래땅이나 자갈밭에 나는 낙엽교목이다. 높이 20-30m, 지름 1m 정도이며, 껍질은 회갈색이다. 잎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뭉뚝하며,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거나 잔 톱니가 있고, 뒷면은 흰 가루로 덮여 있으며, 길이 6-8cm, 폭 16-23㎜이다. 꽃은 유이꽃차례로 수꽃의 포는 넓은 난형이고, 거친 털이 있으며, 수술 5개, 꿀샘은 없다. 암꽃의 포는 넓은 타원형, 씨방은 짧은 자루가 있고, 원통상 긴 계란형으로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5-6월에 개화하여 6월에 결실한다. 목재는 조림수·신탄재로 쓰이며 가지는 약용으로 이용된다.

능수버들[편집]

학명은 Salix pseudo-lasiogyne 이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길게 늘어진 가지가 특징인 낙엽교목이다. 높이는 20m, 지름은 80㎝에 이른다. 회갈색을 띤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지며, 1년생 가지는 황록색을 띤다. 입은 좁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녹색을 띠며, 4월에 암꽃과 수꽃이 길이 1-2㎝ 정도인 미상꽃차례에 따로 무리지어 달린다. 6월에 익는 열매는 씨방이 여러 개이며, 익으면 말라서 쪼개진다. 씨는 가벼운 솜털이 붙어 있어서 잘 날린다. 신경통, 습진, 황달 등의 약용으로 쓰인다.

버드나무[편집]

楊柳

학명은 Saix koreensis 이다. 한국·일본·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해 있는 버드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주로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20m, 지름 80㎝이다. 수피(樹皮)는 검은 갈색이고 얕게 갈라지며 작은 가지는 황록색으로 밑으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이며 길이 5-12㎝, 너비 7-20㎜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2-10㎜이고 털이 없거나 약간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유이꽃차례로 암수딴그루이다. 수꽃은 길이 1-2㎝이며 꿀샘과 수술이 2개씩이고 수술대 밑에는 털이 있다. 암꽃은 길이 1-2㎝이고 1-2개의 꿀샘이 있으며 꽃대에 털이 있고 포는 녹색으로 난형이다. 씨방은 난형으로 대가 없으며 털이 있고 암술대는 약간 길며 암술머리는 4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털이 달린 종자가 들어 있다. 결실기는 5월이다. 나무껍질에 사람 몸에서 아스피린 계통인 살리실산으로 바뀌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오래 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해열제, 이뇨제 등의 약용으로 이용했다.

닥장버들[편집]

沼絹柳

학명은 Salix brachypoda 이다. 우리나라 북부 고원의 물가에 나는 낙엽 소관목으로 높이 1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은 회록색으로 융모가 있다. 수꽃의 포는 거꿀달걀형으로 털이 있고, 꿀샘 1개, 수술 2개이다. 암꽃의 포는 긴 타원형, 긴 융모가 있고, 암술머리는 4갈래이다. 열매는 삭과로 난형, 털이 있다. 개화기는 4-5월, 결실기는 6-7월로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왕버들[편집]

鬼柳

학명은 Salix chaenomeloides 이다.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약 20m, 지름 1m로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새로 나올 때 붉은빛이 돌며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큰 턱잎이 있다. 꽃은 2가화이며 미상꽃차례에 달리고, 수꽃은 수술과 꿀샘이 6개씩이며 암꽃은 1개씩의 암술과 꿀샘이 있다. 나무가 크게 자라고 열매는 5월에 익는다. 한국(충남·충북·강원)·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갯버들[편집]

水楊

학명은 Salix gracilistyl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는 1-2m 정도이다. 뿌리 근처에서 많은 가지가 나며 어린가지에는 황록색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거꿀바소꼴 또는 넓은바소꼴이며 길이 3-12㎝, 나비 3-30㎜로 양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으며 잎 뒤쪽에 융모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3-10㎜이다. 꽃은 잎보다 먼저 4월에 피며 암수딴꽃으로 수술은 2개이다. 암술머리는 4개이며, 열매는 긴타원형이고 길이 3㎜ 정도로서 털이 있다. 하천이나 제방의 방수림으로 많이 심는다.

수양버들[편집]

weeping willow

학명은 Salix babylonica 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성의 작은 활엽교목으로서,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는 전국 곳곳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가지는 길게 늘어지며, 잎은 피침형으로 뒷면은 분처럼 희다. 이른 봄에 새잎이 나면서 꽃이 피는데, 수꽃은 황색이며 2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삭과로 여름에 익으며, 많은 솜털을 가지고 있어서 바람에 잘 날리는데 호흡기에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내버들[편집]

河柳

학명은 Salix gilgiana 이다. 중부 이북의 하천 유역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3-4m이다. 햇가지는 황갈색이고 어긋나며 길이 4-10cm, 폭 10㎜ 가량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전년도 가지에 피고 수꽃의 포는 끝이 검고 수술은 2개이다. 암꽃의 포는 긴 타원형, 끝이 뭉뚝하며, 흑갈색, 긴 털이 난다. 열매는 삭과이며, 4월에 개화하고 5월에 결실한다.

꽃버들[편집]

학명은 Salix stipularis 이다. 낙엽 활엽교목으로 높이 5-7m이다. 잎은 선상(線狀) 바소꼴로 밑과 끝은 날카로우며 거의 톱니가 없고 잎 뒤쪽에 백색의 견모(絹毛)가 빽빽이 난다. 꽃은 암수딴꽃으로 꽃덮이는 거꿀바소꼴이고 수술은 2개이다. 3-4월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꼴 원기둥 모양이며 5월에 익는다. 주로 하천 유역에 나며 한국(북부)·동부아시아·유럽에 분포한다.

자작나무과[편집]

주로 북반구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7속 1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나라에는 개서나무·서나무·박달나무·자작나무·오리나무 등 5속 23종이 분포하고 있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단순한 모양의 잎이 어긋나며 턱잎이 있다. 꽃은 단성화이면서 암수한그루인데, 수꽃은 늘어진 꼬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며, 암꽃은 늘어지거나 또는 곧게 선 솔방울 모양의 꽃차례를 이룬다. 이러한 암꽃·수꽃들은 다시 작은 기산꽃차례를 이루는데, 이 때 여러 개의 기산꽃차례들은 나선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 기산꽃차례는 대부분 포엽, 제1 작은포엽, 제2 작은포엽 및 3개의 꽃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어느 하나가 퇴화되어 각 속마다 특징적인 구조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오리나무속의 암꽃차례는 위에서 말한 작은 기산꽃차례 중 중앙에 있는 1개의 꽃과 제2 작은포엽의 한쪽만이 퇴화되어 있다.

한편, 수꽃차례는 자작나무속·개암나무속·서나무속 등에서는 제2 작은포엽이 없어져 있으며, 오리나무속에서는 제2 작은포엽의 한쪽만이 없다. 수꽃의 꽃덮이는 오리나무속·자작나무속에만 있을 뿐, 그 밖의 다른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수술의 꽃밥은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들은 각각 합쳐져 있거나 따로 분리되어 있다. 한편, 암꽃차례에서 기산꽃차례를 이루고 있는 꽃수는 자작나무속에서는 3개이지만, 그 밖의 속에서는 2개로 퇴화되어 있다. 포엽 및 작은포엽은 새우나무속·서나무속·개암나무속에서는 남아 있지만, 자작나무속에서는 제2작은포엽이 없다. 암꽃의 꽃덮이는 서나무속·새우나무속에는 있고 다른 속에서는 분명하지 않다. 암꽃은 1개의 암술을 가지며, 씨방은 2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 씨방의 윗부분은 1개의 방으로 합쳐져 있지만 아랫부분은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방에는 1개의 주피로 둘러 싸인 1개의 밑씨가 존재한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날개가 달려 있는 것도 있다. 열매에는 1개의 씨가 있다.

까치박달[편집]

水朴達

학명은 Carpinus corda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숲 속 골짜기에서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5m, 지름 60cm 가량이다. 껍질은 회색으로 거의 편평하며,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형이다. 꽃은 유이꽃차례로 암수한그루이다. 수꽃 이삭은 작은가지 끝에 매달리고, 수술 4-8개이다. 암꽃 이삭은 가지 끝에 달리고, 암꽃은 각 포에 2송이씩이며, 꽃덮이는 4-5장, 암술대는 2개이다. 포는 잎 모양의 난형으로 톱니가 있고, 열매는 소견과, 타원상 달걀형이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10월이며, 목재는 치밀하고 탄력성이 있어서 기구재·목기재 등으로 쓰인다.

서나무[편집]

학명은 Carpinus laxiflor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긴 타원형이나 달걀 모양인데, 그 끝이 뾰족하며 잎맥이 많고 뚜렷하다. 껍질은 검은 회색이며 울퉁불퉁하다. 5월경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데, 암꽃이삭은 위쪽에, 수꽃이삭은 아래쪽에 늘어진다. 열매는 원뿔 모양의 작은 견과로 10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속이나 평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박달나무[편집]

檀木

학명은 Betula schmidtii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가지에 어긋나게 달리며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이삭꽃차례를 이루는데, 5월경에 갈색으로 피어난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10월경에 익는데, 열매이삭은 긴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다. 주로 산중턱 아래의 깊은 숲속에서 자라며, 전라도와 황해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목재가 단단하여 여러 가지 용도로 널리 이용된다.

사스래나무[편집]

erman's birch

학명은 Betula ermanii 이다. 낙엽교목 또는 소교목으로 높이는 7-8m에 이른다. 껍질은 회적갈색으로 얇게 벗겨진다. 잎은 삼각상 난형 또는 삼각상 넓은 난형, 길이 5-10cm, 폭 4-7cm로 끝이 뾰족하며, 불규칙적인 톱니가 있다. 열매 이삭은 곧게 서며, 짧은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 2-3.5cm, 폭 8-10㎜이다. 과린(果鱗)은 길이 6-8㎜, 가는 녹색 털이 있으며, 중앙의 열편은 선상 피침형, 측열편은 거의 원형이다. 견과는 넓은 거꿀달걀형이며 위쪽에 털이 있고, 길이 2-3㎜, 날개는 견과보다 작다. 개화기는 6-7월이다.

개암나무[편집]

榛樹

학명은 Corylus heterophylla 이다. 낙엽 활엽관목으로 2-3m까지 자란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새 가지에는 선모가 있어 수분을 공급한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꼴원형 또는 거꿀달걀꼴로 끝부분이 짧고 날카로우며 뾰족하다. 잎의 가장자리에 결각과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이 1-2㎝이다. 꽃은 암수한꽃으로서 3월에 피며 수꽃이삭은 전년도에 생기고, 2-5개가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며 수꽃은 꽃턱잎 안에 1개씩 들어 있다. 열매가 커짐에 따라 2개의 꽃턱잎이 잎처럼 발달하여 열매를 감싼다. 열매는 견과(堅果)로서 공 모양으로, 지름은 1.5-2.9㎝이며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산야에서 자라는데 열매인 개암은 생으로 먹거나 강장제로 사용한다.

만주자작나무[편집]

학명은 Betula platyphylla 이다. 함경북도의 산 중턱 이하의 양지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20m이다. 껍질은 흰색, 종잇장처럼 벗겨지고, 작은 가지에 지점(脂點)과 흰색 피목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달걀형으로 양 면에 지점이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유이꽃차례로 암수한그루이다. 포에는 털이 있으며, 열매 이삭은 밑으로 처지며 열매는 소견과로 편평한 방추형이며 큰 날개가 있다. 개화기는 4-5월, 결실기는 9-10월이며 목재는 기구재·펄프재 등으로, 껍질은 약용으로 쓰인다.

새우나무[편집]

西木

학명은 Ostry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남부 산 중턱 이하의 산기슭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30m까지 자란다. 갈색이 도는 나무껍질은 길게 갈라져 있으며, 어린가지에는 선모가 있다. 잎은 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그루에서 따로따로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목재 조직이 치밀하고 질겨서 철목이라고도 한다.

개서나무[편집]

狗西木

학명은 Carpinus tschonoskii 이다. 강원도 이남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5m, 지름 70cm이다. 껍질은 회색, 작은가지는 털이 있고, 흰색 피목이 산재하며, 어린잎과 잎자루에 털이 있다. 잎은 2줄로 끝이 뾰족하고, 잎 밑은 둥글거나 뾰족하며, 길이 4-8cm, 가늘고 뾰족한 겹톱니가 있다. 표면과 뒷면 맥 위에 누운 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8-12㎜이다. 꽃은 단성화이며 수꽃은 한 포비늘 안에 1송이씩 달리고, 4-8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 유이꽃차례는 자루가 있으며, 암꽃은 각 포비늘 안에 2송이씩 달리고, 각각 1개의 지방과 2개의 암술대가 있다. 개화기는 4-5월, 결실기는 10월이며 목재는 표고의 원목 등으로 쓰인다.

자작나무[편집]

白樺

학명은 Betula platyphylla 이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의 깊은 숲 속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약 20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흰색을 띠며 수평 방향으로 얇게 벗겨진다. 봄에 같은 그루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수꽃들은 꼬리 모양의 긴 미상꽃차례를 이룬다. 잎은 어긋나며 세모꼴 달걀 모양으로 생겼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9월에 익는 열매는 양 옆으로 넓은 날개가 달려 있다.

자작나무의 나무껍질은 땔감이나 지붕을 이는 재료로 사용되며, 목재는 농기구재 따위로 쓰인다. 자작나무가 속하는 자작나무속 식물들은 유럽, 아시아 북부, 북아메리카 등에 주로 분포한다. 유럽에서 자라는 백자작나무는 종이처럼 벗겨지며 검은색 얼룩이 있는 흰 나무 껍질과 심하게 벗겨진 줄기의 밑동 등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관상수로도 심으며 목재로 많이 쓰인다. 시베리아에서는 봄에 백자작나무의 변종에서 수액을 채취해 시럽을 만든다.

참개암나무[편집]

학명은 Corylus sieboldiana 이다. 경상북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각처의 산 중턱 이하에서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4m 정도이다. 잎은 도란형, 난형,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겹톱니,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 이삭은 가지 끝에 2-4개가 달리고, 밑으로 처진다. 수꽃은 포비늘 안에 1송이가 있고, 수술은 8개, 암꽃이삭은 작은 난형이며, 포비늘 안에 암꽃이 1송이고, 암술은 8개이다. 열매는 견과로 병 모양의 총포에 싸인다. 개화기는 3월로 열매는 식용하며 약재로도 쓰인다.

오리나무[편집]

五里-

학명은 Alnus japonica 이다. 산기슭과 개울가에서 주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20m에 이른다. 오리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를 길가에 이정표 삼아 5리(五里)마다 심었던 데서 유래했다. 잎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나 있다. 봄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달리는데 암꽃은 긴 달걀 모양으로 생겼고, 수꽃은 고양이 꼬리 모양의 미상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작은 솔방울 모양인 단단한 구과로 발달한다. 구과에는 씨가 들어 있으며 씨가 흩어지고 나면 검게 변해 겨우내 가지에 달려 있다. 뿌리에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해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고 거친 토양을 기름지게 만든다.

오리나무 목재는 나뭇결이 촘촘하고 단단하다. 처음에 절단하면 단면이 흰색이지만 공기 중에 노출되면 점차 붉은색으로 변한다. 나무껍질은 가죽을 무두질하는 데 사용되며 채색에 이용되는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물개암나무[편집]

학명은 Corylus sieboldian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 중턱 이하에서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2-5m이다. 잎은 넓은 거꿀달걀형, 길이 7-15cm,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이삭은 2-5개씩 달리고, 밑으로 처진다. 암꽃이삭은 달걀형으로 열매의 총포는 길고, 끝에 많은 결각이 있으며, 기부에 갈색 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견과로 난형이며 개화기는 3월, 결실기는 10월이며 열매는 식용 및 약용한다.

개박달나무[편집]

학명은 Betula chinensis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 중턱 이상의 숲속에서 나는 낙엽 교목 또는 관목이다. 껍질은 회색, 작은가지는 자갈색이다. 잎은 난형 또는 원형, 길이 4cm,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수꽃이삭은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고, 암꽃이삭은 난형이다. 열매는 소견과 갈색이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9-10월이며 목재는 차륜·도구·장식재 등으로 쓰인다.

너도밤나무과(참나무과)[편집]

대부분 온대·아열대에 널리 분포하며, 열대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전세계에 10속 6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밤나무·너도밤나무·떡갈나무·상수리나무·졸참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약밤나무 등 4속 26종이 분포하고 있다. 낙엽성 또는 상록성의 교목이나 관목으로서,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깃털 모양의 잎맥을 가진다.

꽃은 대부분 단성화이면서 암수한그루 또는 암수딴그루이다. 수꽃은 여러 개가 모여서 늘어진 꼬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거나 또는 두상으로 모여 늘어지며, 꽃덮이는 4-7갈래로 나누어지고 수술은 4-40개 정도가 있다. 한편, 암꽃은 1-3개의 포엽, 작은포엽 및 깍정이에 싸여 있는데, 이것이 1개 또는 몇 개가 모여 두상 또는 짧은 이삭 모양을 이루고 있다. 암꽃은 1개의 암술을 가지며, 4-6갈래로 나누어진 꽃덮이가 있다.

씨방은 하위이고 3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안에는 3-6개의 방이 있어서 각각 2개의 주피를 가진 밑씨가 존재한다. 열매는 견과로서, 1-3개씩 모인 채로 깍정이에 싸여 있다. 씨는 대부분 떡잎이 차지하고 있으며 배젖은 없다. 너도밤나무과의 계통 관계에 대해서는 최근에 깍정이·꽃이삭·견과의 형태를 비교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다른 과에 비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다.

밤나무[편집]

栗木

학명은 Castanea crenat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 높이 10-15m, 지름 30-40㎝이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지고, 작은가지는 자줏빛이 도는 적갈색으로 짧은 털이 있으나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곁가지에서는 2줄로 배열되며 타원형·긴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으로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암수한그루로 6월에 꽃이 피는데, 수꽃은 꼬리 모양의 긴 꽃이삭에 달리고 암꽃은 그 밑에 2-3개가 달린다. 열매는 견과로서 9-10월에 익으며 한 송이에 3개 도는 1개씩 들어 있다. 깍정이가 4갈래로 벌어지면 열매가 드러난다.

밤나무속(屬) 식물은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북부 아프리카 등의 온대지역에 13종이 분포되어 있다. 이 중 과실로 이용되는 중요한 종은 일본밤·유럽밤·중국밤·미국밤이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자연방임적으로 재배되어 왔으며, 평양밤(함종밤)·양주밤(불밤) 등이 유명했으나 1958년경부터 밤나무혹벌의 피해로 전멸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일본으로부터 내충성 품종이 도입되어 61년부터는 임업시험장에서 한국 재래종 가운데 내충성 밤 우량종 선발사업에 착수, 10여 품종을 발표하였다. 일반적으로 한국 재래밤은 감미가 높으나 일본밤은 그렇지 못하다. 밤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조방적인 재배가 가능하고 산간지에서도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다.

밤나무는 연평균기온 10-14℃와 4-10월의 평균기온이 16-20℃인 지방에서 잘 자란다. 밤나무는 내음성이 약한 과수이므로 너무 그늘진 북향이나 산간에 심으면 결실이 나쁘다. 밤나무는 심근성이므로 건조에 강하며 토양적응성도 크다.

종류와 이용[편집]

種類-利用

밤나무속 식물은 여러 종이 있으나, 한국 재래종에는 중국종과 한국종이 있다. 중국종은 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며 단맛이 많으므로 품질이 우량하나 밤나무혹벌에 내충성이 약하기 때문에 재배가 부적당하다. 내충성 품종은 근래 개량된 품종도 있고 일본에서 도입된 것도 있다. 열매인 밤은 평균 수분 60%, 녹말 30%, 당분 5%, 단백질 4% 정도를 함유하고 있으며 보통 생으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다. 그러나 가공하여 좋은 자양식품을 만들 수도 있는데, 설탕이나 꿀물에 밤을 조리거나 밤가루를 만들어 아이스크림을 만들거나 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밤나무의 변재(邊材)는 암황색이고 심재(心材)는 황갈색이며 내구성이 강하고 바르게 잘 쪼개지는 성질이 있다. 가공하기 쉽고 물과 습기에 잘 견디며, 철도침목·건재·가구·기구·선박·토목·세공·칠기 및 조각의 원목으로 널리 쓰인다. 또한 용재로 불량한 것은 버섯재배 원목으로 쓰이며, 껍질에서 얻은 탄닌은 염색 또는 피혁가공에 쓰인다.

붉가시나무[편집]

학명은 Quercus acuta 이다. 주로 전라남도에 분포하는 상록교목이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 길이 8-20cm, 폭 3-6cm이다. 표면은 반들반들한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둣빛으로 어릴 때에는 적갈색의 털에 덮인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이삭은 축 늘어지고, 수꽃의 꽃덮이는 6장, 수술은 다수 암꽃이삭은 가지 끝에 곧게 붙고, 2-5송이의 암꽃은 털로 덮인 총포 속에 있다. 열매는 견과로 타원형이며, 잔 모양의 깍정이 속에 있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10월이다. 목재는 땔감·기구재 등으로 쓰이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상수리나무[편집]

oriental chesnut oak

학명은 Quercus acu­tissima 이다. 한국·중국·일본·네팔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20-25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양 끝이 좁다. 또한 가장자리에 바늘 같은 톱니가 있고 뒷면에 여러 세포로 된 누운털이 있다. 꽃은 5월에 이삭모양으로 피고 1가화(一家花)이다. 수꽃은 밑으로 처지는 미상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은 곧게 서는 미상꽃차례에 달린다. 수꽃은 5개로 갈라진 꽃덮이와 8개 내외의 수술로 되고, 암꽃은 총포로 싸이며 3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다음해 10월에 다갈색으로 익는다. 도토리는 지름 2㎝ 정도로서 둥글고 식용·약용 및 사료로 한다.

참나무[편집]

--> 상수리나무

졸참나무[편집]

학명은 Quercus serrat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잎 뒤에는 털이 나 있다. 5-6월경에 수꽃이삭이 꼬리 모양으로 길게 늘어지며, 암꽃이삭은 짧고 1-2개가 새로 나온 가지의 위쪽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견과로서 원기둥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깍정이는 접시 모양이고 겉면에 작은 비늘조각이 빽빽하게 붙어 있다. 주로 양지쪽의 산기슭이나 산중턱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전지역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가시나무[편집]

oak

학명은 Quercus myrsinaefolia 이다. 우리나라의 진도와 제주도에 자생하며 상록교목이다. 다 자라면 높이가 20m, 지름은 1m 정도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위쪽 가장자리에만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전해에 난 가지에서 밑으로 처져 달리고, 그보다 짧은 암꽃이삭은 새로 생긴 가지에 곧게 서서 달린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견과로, 가시라고 하며 뚜껑처럼 생긴 각두(깍정이)가 열매를 1/3-1/2 정도 감싸고 있다. 각두에 줄이 6-9개 있다. 바닷가에 방풍림으로 심거나 관상수로 재배하며, 열매를 먹는다.

개가시나무[편집]

학명은 Quercus gilva 이다. 주로 제주도의 산기슭에 나는 상록교목으로 높이는 20m이다. 껍질은 흑갈색, 작은가지에 황갈색 털이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며 가죽질로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길이는 5-12cm, 위쪽에 예리한 톱니, 끝이 아주 뾰족해지고, 뒷면에 별 모양의 황갈색 털이 밀생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이삭은 햇가지의 기부에서 밑으로 처지고 암꽃이삭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3송이의 이 곧게 붙는다. 수꽃은 꽃덮이 5장, 수술 7-8개이다. 암꽃은 총포에 싸이고, 총포에 털이 밀생하며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견과, 넓은 타원형, 난상 타원형, 끝에는 털이 있다. 깍정이는 접시 모양, 6-7개의 동심원층이 있고, 개화기는 4월, 결실기는 11월이다. 정원수로 심으며 돛대·창 자루 등의 목재로 이용한다.

갈참나무[편집]

oriental white oak

학명은 Quercus aliena 이다.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높이가 20m, 지름이 1m 정도에 이르고 나무껍질은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잎은 거꾸로 있는 달걀 모양으로 아래쪽이 약간 일그러져 있으며, 잎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 톱니가 있다. 5월에 꽃이 피는데, 수꽃이삭은 길게 늘어져 있고, 암꽃이삭은 곧추 서 있다. 갈참나무의 열매는 도토리라고 부르는데, 10월에 익으며, 뚜껑처럼 생긴 각두(깍정이)가 몸의 1/2 정도를 감싸고 있다.

굴참나무[편집]

靑剛柳

학명은 Quercus variabilis 이다. 함경북도, 평안북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는 낙엽교목이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넓은 피침형이다. 길이는 8-15cm, 가시 모양의 돌기를 가진 예리한 톱니가 있고, 뒷면에 별 모양의 흰 털이 밀생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이삭은 축늘어지며, 꽃덮이는 3-5장, 수술 4-5개이다. 암꽃이삭은 짧고 잎겨드랑이에 붙으며, 총포에 싸이고,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견과, 타원형, 총포 조각은 선형이고, 뒤로 젖혀진다. 상수리나무와 닮았으나, 잎 뒤가 희고, 수피의 코르크질이 두껍게 발달한 점이 특징이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다음 해 10월이다. 열매는 식용, 재목은 땔감·기구재, 껍질은 염료 또는 코르크재로 이용한다.

신갈나무[편집]

mongolian oak

학명은 Quercus mongolica 이다. 중국·몽골·시베리아 등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우리나라 전국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0m, 지름은 1m 정도에 이른다. 오래된 나무껍질은 검은빛이 도는 갈색을 띠고 세로로 갈라진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며, 잎 가장자리에 파도 모양의 톱니가 나 있다. 잎 끝은 둥글고 잎 밑은 귓불 모양으로 늘어져 있다. 이 식물은 잎자루가 거의 없이 줄기에 바로 잎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5월에 피는 꽃은 수꽃이삭이 새로 난 가지 밑에 달려 아래로 처지며 암꽃이삭이 그 윗부분에서 자란다.

약밤나무[편집]

藥栗木

학명은 Castanea mollissim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기슭, 마을부근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5-20m, 지름 70cm이다. 햇가지는 녹갈색이고 잎은 어긋나며 곁가지에서 2줄로 배열하며 넓은 피침형, 난상 피침형, 피침형이고, 길이는 10-20cm,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수꽃이삭은 햇가지 밑의 잎겨드랑이에서 곧게 선다. 꽃덮이는 6장, 긴 수술은 10개이다. 암꽃은 총포에 싸여 있고 수꽃이삭은 15cm 가량, 꽃이 2-3송이씩 모여 달린다. 열매는 견과, 난상 원형이다.

구실잣밤나무[편집]

柯樹

학명은 Castanopsis cuspidata 이다. 우리나라 남부의 산기슭에 나는 상록교목으로 높이 15m, 지름 1m이다. 껍질은 검은회색이고 잎은 어긋나며 2줄로 배열, 피침형, 긴 타원형,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잇다. 광택이 있고, 뒷면에 비늘 모양의 털이 있으며, 연갈색이거나 흰빛이 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이삭은 햇가지 윗부분의 옆겨드랑이에, 암꽃 이삭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꽃덮이 5-6장, 수술 15여 개이며 암꽃은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견과, 난형, 깍정이는 주머니 모양, 돌기가 있다. 개화기는 6월, 결실기는 다음 해 10월이다. 건축재·신탄재·정원수·조림수 등으로 쓰인다. 열매는 식용하고 껍질은 염료용으로 쓰인다.

떡갈나무[편집]

doimyo oak

학명은 Quercus dentata 이다. 주로 한국·일본·중국·몽골에 분포한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 높이 20m, 지름 70㎝에 달한다. 잎은 거꿀달걀 모양이며 밑은 귀뿌리 모양으로 늘어진다. 잎자루는 거의 없으며 끝은 둥글고 물결모양으로 뭉툭한 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에 굵은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황갈색의 수꽃이삭은 길게 늘어지며 암꽃이삭은 1-2개가 달린다. 4-5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견과(堅果)로 긴 타원형이며 비늘조각은 길고 뒤로 젖혀지며 10월에 익는다. 나무질이 단단하므로 용재와 땔감으로 사용하고 나무껍질은 타닌 함량이 많아 타닌 원료로 쓰이며 열매는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너도밤나무[편집]

Korean beech

학명은 Fagus japonicu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을 이루고 있다. 꽃은 6월경에 피는데, 수꽃은 두상으로 모여 잎겨드랑이에 늘어지며, 암꽃은 깍정이에 싸인 채 새로 난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2-3개가 두상으로 달린다. 열매는 견과로 10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중턱에 나며, 울릉도에 분포하는 특산종이다.

느릅나무과[편집]

주로 북반구에서 자라며 약 15속의 200종 이상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느릅나무·느티나무·팽나무·시무나무·비술나무 5속 17종이 분포하고 있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단순한 모양의 잎이 어긋나고, 종종 좌우 비대칭인 턱잎이 달리기도 하는데 일찍 떨어지고 만다. 꽃은 양성화이거나 한쪽이 퇴화된 단성화를 이루고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취산꽃차례를 이루거나 여러 개가 뭉쳐 나고, 또는 1개만이 나기도 하는데, 이것이 지난해 가지에 달리는 종류(팽나무 아과)도 있다.

꽃덮이는 4-8갈래로 나누어지며, 수술은 그것과 마주나고, 수술대는 꽃봉오리일 때에도 곧게 자란다. 암술은 11개로 2개의 암술대가 있다. 씨방은 상위인데, 2개의 심피가 1개의 방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쪽에서는 1개의 밑씨가 늘어져 있다. 열매는 느릅나무속처럼 시과가 되어 떡잎이 곧게 나는 것이 있는가 하면, 팽나무속처럼 다소 공 모양의 핵과가 되어 떡잎이 활과 같이 굽은 것도 있다.

느릅나무[편집]

elm

학명은

Ulmus davidiana 이다.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하는 낙엽 또는 반상록교목이며, 잎은 2열로 나란히 어긋난다. 홀잎이며 기부는 좌우비대칭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는 것이 많고 양성(兩性)으로 작으며, 꽃덮이 조각은 4개 또는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며 붉은 보라색을 띤다. 씨방은 보통 1실이고 열매는 익과이며, 개화 후 2-3주 사이에 성숙한다. 결실은 5-6월경으로 시과로서 막질의 날개를 갖고 있다. 북반구의 온대 및 열대아시아에 약 45종이 있다.

왕느릅나무[편집]

黃楡

학명은 Ulmus macrocarp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기슭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작은가지에 코르크가 발달해 있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거꿀달걀형, 끝이 아주 뾰족해지고, 길이는 3.5-15.5cm이다. 양면이 깔깔하고,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다발로 모인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열매는 시과, 넓은 거꿀달걀형이며 단모와 선모가 있다. 씨는 날개의 밑부분에 몰려 있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6-7월이고, 목재는 신탄재로, 껍질은 약용으로 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참느릅나무[편집]

학명은 Ulmus parvifolia 이다. 우리나라 경기도 이남의 산기슭이나 하천유역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10m 정도이다. 잎은 두껍고, 거꿀달걀형상의 타원형 혹은 긴 타원형이다. 가장 자리에 톱니가 있고, 길이는 3-5cm, 윗면에 광택이 난다. 꽃은 잡성화이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모여 난다. 꽃자루는 짧고, 황갈색, 수술은 4-5개이다. 열매는 시과로 타원형에 털이 없다. 개화기는 9월, 결실기는 10월이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조림수로 심는다.

팽나무[편집]

木彭木

학명은 Celtis sinensis 이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 지름 1m 정도이다. 어린가지에 잔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달걀꼴이나 긴 타원형으로 잇부분에 잔톱니가 있으며, 표면이 거칠고 측맥은 3-4쌍이다. 꽃은 잡성화이며 5월에 핀다. 수꽃은 새 가지 밑부분 잎겨드랑이의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암꽃은 새 가지 윗부분에 1-3개씩 달린다. 열매는 핵과(核果)이며 둥글고 10월에 등황색으로 익는다. 어린잎을 생식하거나 나물로 하며 열매는 생식하거나 식용유를 짜기도 한다. 또한 목재는 건축재·가구재 등으로 쓴다.

느티나무[편집]

zelkova tree

학명은 Zelkova serrata 이다. 낙엽 활엽교목으로 큰 것은 높이 30m 이상 지름이 2m까지 되는 것도 있다. 4-5월경 옅은 황록색의 꽃을 피우며 새 나뭇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는 1개 또는 여러 개의 수꽃이 무리로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는 1개의 암꽃이 핀다. 꽃받침은 4-6개로 갈라져 있으며, 수꽃의 수술은 4-6개이다. 암꽃에도 1개 또는 여러 개의 작은 수술이 있는 경우가 있다. 10월에 단단한 회흑색 열매를 맺는다. 골짜기의 비옥한 곳에서 자라며 도시의 가로수로도 많이 쓰이는데, 대기오염에 약한 편이다. 목재는 황갈색이나 홍갈색을 띠며, 나뭇결이 아름답고 단단하며 틀어지지 않아 건축·선박·차량·기계·악기·조각재 등으로 쓰인다. 그 밖에 사찰의 구조재나 큰 기둥, 쟁반·칠기의 재료로도 이용된다. 풍치목·정원수로도 이용될 뿐만 아니라 분재로도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일본·몽골·유럽·시베리아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시무나무[편집]

학명은 Hemiptlea davidii 이다. 주로 한국·중국·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20m, 지름 2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6㎝의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이 1-3㎜로 잔털이 있으며, 턱잎은 장타원형이며 일찍 떨어진다. 꽃은 5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며, 단성화 또는 잡성화이고, 잎겨드랑이에서 1-4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 1-2㎜로 4개로 갈라지며, 4개의 수술과 1개의 씨방이 있고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한쪽에만 날개가 있는 시과(翅果)로 편평한 반월형이며, 끝이 2개로 갈라지고 10월에 익는다. 나무껍질은 식용하고 잎은 사료로 이용한다.

비술나무[편집]

楡木

학명은 Ulmus pumil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하천 유역, 들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5m, 지름 1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 3-7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화, 다발로 모인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열매는 시과이고 원형이다. 개화기는 3-4월, 결실기는 5-6월이다.

풍게나무[편집]

학명은 Celtis jessoensis 이다. 평안북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각처의 산기슭, 골짜기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10m이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긴 타원형, 길이 5-10cm, 폭 5cm, 끝은 길게 뾰족하고, 윗부분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잡성화로 암수한그루이다. 수꽃은 기산꽃차례로 꽃덮이 4장이 옆으로 퍼지고, 수술 4개가 꽃덮이와 마주난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자루는 길며, 작은 수술이 4개, 암술은 1개, 암술대는 길게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9-10월이다. 신탄재·기구재·조림수로 쓰이며 열매는 식용한다.

왕팽나무[편집]

학명은 Celtis koraiensis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기슭, 골짜기에 나는 낙엽소교목이다. 잎은 어긋나며 원형, 넓은 도란형으로서 양 면에는 털이 없고, 길이 4.5-11.5cm, 윗부분이 결각 모양이다. 가장자리에 크고 예리한 톱니나 굴곡형 톱니가 있으며, 끝이 길게 뾰족해진다. 꽃은 잡성화이고 수꽃은 취산꽃차례,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피고,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4-5월, 결실기는 9-10월이다. 신탄재·기구재 등으로 이용되며 열매는 식용한다.

뽕나무과[편집]

주로 열대에 분포하며, 약 55속의 1,000종 이상이 포함되는 큰 과인데, 우리나라에는 뽕나무·닥나무·무화과나무·모람·뽕모시풀 등 7속 13종만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낙엽성이나 상록성의 교목 또는 관목이지만 초본인 것도 있다. 암수딴그루 또는 암수한그루로서, 종종 유액(乳液)을 낸다. 잎은 보통 어긋나게 달리며, 턱잎이 두드러지게 발달하여 있다.

꽃은 단성화이고, 이삭꽃차례·두상꽃차례 등을 이룬다. 수꽃의 꽃덮이는 2-6갈래로 나누어지며, 수술은 그것과 같은 수이거나 1-2개에 이르기까지 퇴화되어 있다. 수술대는 곧게 서거나 안쪽으로 휜다. 한편, 암꽃의 꽃덮이는 보통 4갈래로 나누어지며 꽃덮이가 없는 것도 있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상위에서 하위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2개의 심피로 이루어지는데 그 중 1개는 퇴화되어 있다. 씨방은 1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에 1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수과 또는 작은 핵과로, 종종 여러 개가 모여 복화과가 된다.

닥나무[편집]

학명은 Broussonetia kazinoki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어린 나무에서는 깊이 갈라지며, 늙은 나무에서는 작은 달걀 모양을 하고 있다. 암수한그루로서, 봄에 잎이 나면서 동시에 꽃이 핀다. 꽃은 이삭을 이루면서 잎겨드랑이에서 나는데, 수꽃이삭은 타원형이며, 그 위에 달리는 암꽃이삭은 공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뱀딸기 비슷한 공 모양의 핵과로 9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기슭 양지 쪽에서 자생하는데 근래에는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나무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재료가 되며, 열매는 '저실' 또는 '구수자'라고 하여 약재로 이용되고, 어린잎은 식용된다.

무화과[편집]

無花果

학명은 Ficus carica 이다.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3m 가량이다. 잎은 크고 보통 손가락 모양으로 3갈래져 있다. 봄에서 여름에 걸친 시기에 엷은 흥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이들은 모두 꽃대가 비후되어 이루어진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 열매는 씨방이 큰 꽃받침 속에 형성되고 살이 많은 은화과이며 가을에 검은 자색으로 익는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남부와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다.

모람[편집]

oriental liana fig

학명은 Ficus nipponica 이다. 우리나라 남부의 산기슭 양지에 나는 덩굴성 상록수이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가죽질, 표면은 광택이 나고, 뒷면은 흰색이다. 길이는 4-11cm,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그물맥이 뚜렷하게 솟아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은화서를 이루고, 꽃자루가 없으며, 둥근 모양이다. 암꽃은 밀생, 자홍색이며 포는 오래 붙어 있고, 누운 털이 있다. 열매는 둥근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의 은화과 안에 수과로 붙고, 지름 약 10㎜이다 개화기는 6-7월, 결실기는 11-2월이며 열매는 식용하다.

천선과나무[편집]

erecta fig

학명은 Ficus erecta 이다. 우리나라 남부의 바닷가의 산기슭, 섬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4m이다. 껍질은 매끈하고, 가지는 회백색으로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도란상 타원형, 긴 타원형에 길이 5-10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양 면에 털이 없고, 잎맥이 뚜렷하게 돌출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햇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자루 위에 3개의 포가 있고, 포 위에는 둥근 은화서가 있다. 수꽃은 꽃덮이 5-6장, 수술 3개이며 암꽃은 꽃덮이 3-5장, 암술대가 있다. 은화서가 자라서 열매가 된다. 열매는 수과, 자흑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5-6월, 결실기는 9-10월이며, 어린잎과 열매는 식용한다.

뽕나무[편집]

white mulberry

학명은 Morus alba 이다. 원산지가 온대·아열대 지방인 낙엽교목 또는 관목이다. 작은 가지는 회갈색 또는 회백색이고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난상 원형 또는 긴 타원상 원형이며 3-5개로 갈라지고 길이 10㎝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잎자루와 더불어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2가화로 6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새 가지 밑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처지는 미상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길이 5-10㎜이다. 암술대는 거의 없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씨방은 털이 없고 열매는 6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우리나라에는 산상(山桑)·백상(白桑)·노상(魯桑)의 3종이 재배되고 그 중에서 백상이 가장 많이 재배된다. 잎은 누에를 기르는 데 이용되며, 열매를 '오디'라고 하는데 술을 담기도 하고 생으로 먹기도 한다. 뿌리껍질은 한방에서 해열·진해·이뇨·소종에 쓰고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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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

학명은 Humulus lupulus 이다. 황록색 꽃이 맥주 원료로 쓰인다. 꽃만을 홉이라고도 부르는데, 꽃잎이 얇으며 길이가 약 2.5-10㎝인 솔방울 모양을 이룬다. 꽃잎에는 다양한 종류의 기름과 수지가 들어 있는 작은 샘〔腺〕이 있다. 이 물질들은 맥주에서 자라는 특정 박테리아의 생장을 억제하는 한편 맥주에 쓴맛을 낸다. 홉의 줄기는 한 해에 약 8m까지 자랄 수 있다. 줄기는 가을에 죽지만 뿌리줄기가 계속 살아 있어 이듬해 봄에 새 줄기가 나온다. 홉은 기후와 토양에 관계없이 잘 자란다.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관령 일대의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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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Cannabis sativa 이다. 뽕나무과의 식물로 대마, 마라고도 한다. 삼섬유는 옷감, 밧줄, 끈, 실 따위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지역이며, 한때 전세계적으로 온대와 열대의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기원전 1세기 무렵부터 재배했다. 삼은 한해살이풀로, 습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지역에서 씨를 얻기 위한 삼과 섬유를 얻기 위한 삼을 따로 재배한다. 삼꽃은 화분이 생기는 수꽃과 씨가 맺히는 암꽃이 각기 딴 그루에서 핀다. 수꽃은 황록색을 띠며 큰 무리를 이루어 핀다. 나중에 피는 암꽃은 수꽃보다 작고 색깔도 수수하다. 삼은 보통 물빠짐이 좋고 기름지며 산성이 아닌 땅에서 잘 자라고, 수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 수확을 한다.

쐐기풀과[편집]

주로 열대·아열대에 분포하며 약 42속의 7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쐐기풀·모시풀·거북꼬리·물통이쐐기풀 등 10속 25종이 분포하고 있다. 암수딴그루 또는 암수한그루의 초본으로, 드물게는 목본인 것도 있으며 가시털이 있는 것도 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모양은 단순하며 대부분 엽육 조직 안에 결정체가 있고 턱잎이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보통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꽃자루가 소실되어 두상으로 모여 피거나, 더 퇴화되어 1개의 꽃으로 된 것도 있다. 꽃은 대부분 단성화로서, 아주 작으며 보통 녹색을 띠고 있다.

꽃덮이는 일반적으로 2-5갈래로 나누어져 있거나 합쳐져 있다. 수꽃은 보통 4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는데, 긴 수술대는 꽃봉오리일 때에는 안쪽으로 접혀 있다가 꽃이 피면서 바깥쪽으로 튕겨져 꽃가루를 뿌리게 된다. 암꽃은 1개의 암술이 있고, 씨방은 상위로 1개의 심피가 1개의 방을 이루고 있는데, 그 아래쪽에는 1개의 밑씨가 곧게 서 있다. 암술머리는 종종 수분하기에 유리한 붓 모양이나 실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수과 또는 작은 핵과이다.

쐐기풀[편집]

학명은 Urtica thunbergian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 등에 군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이나 줄기에는 포름산을 많이 포함한 털이 있어서, 만지면 벌에 쏘인 것처럼 따갑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길고 달걀 모양을 하고 있다. 암수한그루로, 가을에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의 꽃대가 나는데, 일반적으로 수꽃차례는 꽃대 아래쪽에, 암꽃차례는 그 위쪽에 달린다. 높이는 1m 가량이며 열매는 수과이다. 7-8월에 개화하여 9-10월에 결실을 맺는다.

모시물통이[편집]

학명은 Pilea mongolica 이다. 우리나라 각처 들의 그늘진 습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5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원줄기는 곧게 자라며, 물기가 많고, 연녹색이다. 잎은 마주나며 끝이 뾰족하며, 길이 2-10cm, 가장자리에 삼각상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취산꽃차례이며 녹색이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꽃덮이 2장, 수술 2개이다. 암꽃은 꽃덮이 3장, 꽃덮이는 길이가 서로 다르다. 열매는 수과이고 납작한 난형이다. 개화기는 8-9월이며 어린잎 줄기는 식용한다.

펠리온나무[편집]

학명은 Pellionia scabr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골짜기 습지에 나는 낙엽관목이다. 밑부분은 목질이고, 윗부분은 연질로 높이는 20-40cm이다. 전체가 검은 청록색이며 줄기에 회색의 짧은 털이 밀생한다. 잎은 줄기 윗부분에서 어긋나며 일그러진 피침형, 긴 타원형이며 길이 6-10cm이다. 상반부의 가장자리에 몇 개의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표면이 우글쭈글하고, 뒷면 맥위에 짧은 털이 나며, 잎자루는 없다. 꽃은 황록색으로 암수딴그루로 암꽃이삭은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리고, 수꽃이삭은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모시풀[편집]

학명은 Boehmeria nive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밭에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2m 가량이다. 넓은 달걀 모양의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잎자루가 있다. 7-8월경이 되면 암꽃은 엷은 녹색, 수꽃은 황백색으로 피는데, 모두 잎겨드랑이에 나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수과이며, 근경은 목질로 땅속에서 옆으로 뻗고, 줄기는 둥근 모양이다. 주로 밭에서 재배하는데, 특히 제주·전남·경북 및 충남의 한산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줄기의 껍질에서 채취한 섬유는 모시라고 하여 옷감이나 밧줄 등의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뿌리는 약재로 이용한다.

물통이[편집]

학명은 Pilea peploides 이다. 쐐기풀과의 한해살이풀로서 그늘진 습지에서 자란다. 한국·일본·중국·자바 등지에 분포하며 높이 5-10㎝이며 반 정도는 투명하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거나 난형이다. 잎 가장자리에 희미한 톱니가 있고 3맥과 더불어 앞면에는 옆으로 나열된 결정선이 있으며 뒷면에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1가화이며 암꽃과 수꽃이 잎겨드랑이에 뭉쳐 달린다. 수꽃은 4개씩의 꽃덮이조각과 수술이 있고 암꽃은 3개의 꽃덮이조각이 있다. 열매는 난형이며 연한 갈색이다.

개물통이[편집]

학명은 Parietaria micranth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주로 산지의 음습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40㎝로 가지를 많이 치며 짧고 굽은 털이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막질이고 넓은 난형이다. 꽃은 8월에 녹색으로 피고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꽃이삭이 나오며 작은 꽃이 달린다. 포(苞)는 선형이다. 수꽃은 꽃받침이 3-4개이고 수술은 3-4개이며, 암꽃의 꽃받침은 통꼴로 4갈래이고 열매를 둘러싼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함남·함북에 분포한다.

우산물통이[편집]

雨傘-

학명은 Elatostema umbellata 이다.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15-30㎝이고 잎은 어긋나서 2줄로 배열하고 찌그러진 난형이며 끝이 고리처럼 길고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4-6월에 피고 2가화이며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는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수꽃은 꽃덮이와 수술이 4개씩이고, 암꽃은 3개의 꽃덮이 조각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가을이 되면 마디가 굵어져서 주아상(珠芽狀)으로 되어 마디마디가 갈라져서 땅에 떨어지면 싹이 나온다.

좀깻잎나무[편집]

spicata ramie

학명은 Boehmeria spicata 이다. 함경북도, 평안 북도를 제외한 전국 산골짜기 바위 틈에 나는 낙엽 반관목으로 높이는 50-100cm이다. 잎은 마주나며 약간 난형이다. 긴 잎자루는 붉은빛이 돌며, 잎의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5-6개의 큰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 누운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이삭꽃차례이고,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담황록색이다. 수꽃이삭은 줄기 밑부분에, 암꽃이삭은 줄기 윗부분에 달린다. 수꽃은 꽃덮이 4장, 수술 4개, 암꽃은 여러 송이가 모여 한 군데에 달리고, 통 모양의 꽃덮이 안에 씨방이 1개, 암술대 1개, 열매는 수과, 긴 도란형, 여러 개가 모여 둥글게 덩어리를 이룬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거북꼬리[편집]

학명은 Boehmeria tricuspis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산지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이다. 줄기는 한 군데에서 여러 대가 나오며, 사각형으로 붉은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3개의 결각이 있고, 길이 8-20cm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잎겨드랑이에 이삭꽃차례가 달리고, 녹색이며, 꽃자루는 없다. 수꽃이삭은 줄기 밑부분에, 암꽃이삭은 줄기 윗부분에 달린다. 암꽃은 여러 송이가 모여 달리고, 통 모양의 꽃덮이에 싸이며,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수과, 도란형이지만 여러 개가 모여 둥글게 보이며, 겉에 잔털이 있다. 줄기는 섬유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할 수 있다.

단향과[편집]

주로 열대 또는 온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약 30속 4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비꿀·긴제비꿀의 2종만이 있을 뿐이다. 목본 또는 초본으로서, 엽록소를 가지고 대부분 다른 식물의 나무뿌리나 가지에 반기생한다. 잎은 마주나는 것도 있고 어긋나는 것도 있는데, 모양은 단순하고 턱잎이 없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이고 작으며 엷은 녹색을 띠고 있다. 꽃덮이는 4-5갈래로 나누어져 있거나 아랫부분에서 합쳐져 있으며, 1개의 암술이 있다. 씨방은 하위 또는 상위로, 3-5개의 심피로 이루어진 1개의 방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앙의 축에는 보통 3개의 밑씨가 존재한다. 밑씨의 주피는 1개이거나 또는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열매는 견과 또는 핵과로, 그 안에 1개의 씨가 있다.

제비꿀[편집]

夏枯草

학명은 Thesium chinensis 이다. 여러해살이 반기생 풀로서 줄기는 높이 30㎝ 안팎으로, 다른 풀뿌리에 기생하면서 살아간다. 잎은 침 모양이며 어긋나는데, 줄기와 같이 백록색을 띠고 있다. 꽃은 엷은 녹색으로, 5-6월경에 잎 사이의 짧은 가지 끝에 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양성화이며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겨우살이과[편집]

주로 열대를 중심으로 30속 1,5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4종이 있다. 엽록소를 가지고 반기생하는 관목으로서, 주로 다른 식물의 가지나 줄기에 붙어 살아간다. 가지는 보통 2가닥으로 나누어지며, 잎은 대부분 마주나고 턱잎은 없다. 꽃은 1개가 피거나 또는 총상·취산·수상 꽃차례를 이루며, 양성화 또는 단성화이다. 꽃덮이는 4-8갈래로 나누어져 있거나 합쳐져 있다. 수술은 꽃덮이와 같은 수로 이것과 마주난다. 씨방은 하위이고, 3-4개의 심피가 1개의 방을 이루고 있으며, 방 아랫부분의 비교적 큰 태자리에는 배낭이 형성되며 밑씨는 분화되어 있지 않다. 열매는 장과로 점액질이며 대부분 안에 1개의 씨가 있다.

겨우살이[편집]

凍靑

학명은 Viscum album 이다.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는 상록의 반기생 관목으로서, 보통 팽나무나 벚나무 또는 너도밤나무 등의 가지에 붙어 있다. 잎은 두꺼운 혁질로 긴 타원형이며, 'Y'자 모양으로 마주난다. 암수딴그루로, 2월경이 되면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황색의 작은 꽃이 달린다. 열매는 점액이 있어서 새 등에 의해 잘 운반되는데, 이들은 다른 나무에 붙어서 거기에서 싹트게 된다. 2-3월에 꽃이 피며 10월에 결실을 맺는다.

꼬리겨우살이[편집]

학명은 Hyphear tanakae 이다. 제주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 평안남도에 나고, 밤나무, 참나무류에 기생하는 상록 기생 관목이다. 가지는 차상으로 갈라지고, 짙은 자갈색으로 광택이 나며, 월동 후 회색 부분의 표피가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며 주걱 모양의 긴 타원형, 끝이 둔하며, 길이 2-3.5cm, 양 면에 털이 없고, 톱니가 없음. 꽃은 암수한그루의 양성화이며,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꽃자루가 없고, 가지 끝에 달리며, 황록색이다. 꽃덮이는 4-6장, 수술은 4-6개,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장과, 둥근 모양, 황색으로 익고, 밑으로 처진다.

참나무겨우살이[편집]

학명은 Scurrula yadoriki 이다. 제주도에 나는 것으로, 구실잣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생달나무, 참나무 등에 기생하는 상록 기생 관목이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길이는 3-6cm,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 적갈색의 퍼진 털이 밀생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한 잎겨드랑이에서 2-3송이의 꽃자루가 있는 꽃이 핀다. 꽃봉오리는 구부러지고 꽃덮이는 좁은 난상 통형, 겉에 적갈색의 퍼진 털이 있으며, 안쪽은 흑자색으로 광택이 나고, 끝은 4장으로 갈라져서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4개이며 암술대는 꽃덮이통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장과이며 월동 후 황색으로 익고, 퍼진 털이 있다.

마디풀과(여뀌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에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열대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현재 전세계에 30속의 8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마디풀·수영·참소루쟁이·닭의덩굴·범꼬리·여뀌·모밀·며느리배꼽·쪽·개싱아 등 11속 58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드물게는 나무가 되는 것도 있으며, 잎은 단순한 모양으로 마주나거나 어긋나는데, 잎자루의 아랫부분은 꼬투리가 된 턱잎과 합쳐져 있다. 꽃은 작고 방사대칭이며, 대부분 양성화이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단성화인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총상·수상 꽃차례 또는 두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덮이는 녹색·흰색 또는 분홍색을 띠며, 3-6갈래로 나누어져 있어, 이들이 기와 모양으로 겹쳐지면서 1줄 또는 2줄로 배열되어 있다. 이와 같은 꽃덮이는 열매가 익을 때까지 남아 있는데, 종종 날개 모양으로 발달되어 열매를 퍼뜨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때 날개 뒷면에 혹이 있는 것도 있다.

수술은 6-9개로, 보통 안팎의 2줄로 늘어서며, 수술대는 서로 떨어져 있거나 또는 아랫부분이 붙어 있다. 이 때 안줄에 있는 꽃밥은 바깥쪽으로 벌어지고, 바깥줄에 있는 것은 안쪽으로 벌어진다. 암술은 1개가 존재하는데, 그 아랫부분에는 고리 모양이나 화반 모양의 꿀샘이 있다. 씨방은 상위로, 편평하거나 3개의 모서리가 있으며, 2-4개의 심피가 1개의 방을 이루고 있다. 한편, 그 안의 아랫부분에는 1개의 밑씨가 곧게 서 있다. 열매는 수과로 벌어지지 않는다.

마디풀[편집]

bloodwort

학명은 Polygonum aviculare 이다. 북반구 온대·아열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갈라져 위로 뻗고, 세로줄이 많고 마디는 부풀어 있다. 높이 10-40cm 정도이다. 잎은 짧은 자루가 있고 어긋나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 2-4cm, 털이 없고 뒷면은 가운데맥이 도드라진다. 잎집은 막질이며 불규칙적으로 가늘게 찢어지고, 가는 맥이 있다. 7-9월에 잎겨드랑이에 녹색의 작은 꽃에 다발로 핀다. 꽃덮이조각은 5장이며 가장자리는 흰색 또는 분홍빛을 띤다. 수과는 가는 주름이 있고 꽃덮이조각으로 싸여 있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한방에서 말린 것을 이뇨제나 구충제 등에 사용한다.

수영[편집]

common sorrel

학명은 Rumex acetos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으로 아랫부분은 화살촉 모양을 하고 있다. 뿌리잎은 뭉쳐나며 잎자루가 길다. 암수딴그루로서, 꽃은 5-6월경에 녹색이나 엷은 홍색으로 피는데, 원뿔 모양의 이삭을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수꽃은 6개의 꽃덮이조각을 가지며, 6개의 늘어진 황색 수술을 가지는데, 이것은 바람이 불면 꽃가루가 날리는 풍매화이다. 암꽃에도 6개의 꽃덮이조각이 있는데, 바깥쪽 3개는 밖으로 휘고 안쪽 3개는 꽃이 진 뒤에 날개 모양으로 커져서 열매를 싼다. 암술머리는 홍자색으로 가늘게 갈라져서 날아온 꽃가루를 받아들인다. 열매는 수과로 3개의 날개가 있다. 주로 들이나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온대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참소루쟁이[편집]

학명은 Rumex japonicu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수영과 매우 비슷하지만, 꽃이 암수로 구별되지 않으며 각 꽃은 1개의 암술과 6개의 수술을 가지는 점이 수영과 다르다. 그러나, 수영과 마찬가지로 안쪽 꽃덮이조각은 꽃이 진 후 날개 모양으로 커져 열매를 싸는데, 그 뒷면에는 타원형의 혹이 붙어 있다. 이러한 안쪽 꽃덮이조각의 모양이나, 혹이 있고 없는 차이, 또 혹의 모양은 참소루쟁이속을 종으로 구분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타원형의 피침 모양을 하고 있으며, 뿌리잎은 뭉쳐나고 잎자루가 길며 원형 또는 타원형을 하고 있다. 주로 들의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며, 전남북·경북·평북 및 함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나도닭의덩굴[편집]

학명은 Fallopia convolvulus 이다. 유럽과 서부 아시아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각처의 들에 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길이는 40-100cm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없이 돌기 같은 것이 나며, 줄기는 가늘고, 감긴다. 잎은 어긋나며, 화살 모양의 심장형으로 길이 3-4.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녹색, 엽초 모양의 턱잎은 원통형이다. 꽃은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짧은 이삭꽃차례이고, 꽃받침은 5장, 수술 8개,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날개가 없고, 검은색이며 광택이 없다.

메밀[편집]

buck wheat

학명은 Fagopyrum esculentum 이다. 중앙 아시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서 전국 각지에서 재배한다. 높이는 40-70㎝이고 줄기 속은 비어 있다. 뿌리는 천근성이나 원뿌리는 90-120㎝에 달하여 가뭄에 강하다. 잎은 원줄기 아래쪽 1-3마디는 마주나지만 그 위의 마디에서는 어긋난다. 꽃은 백색이고 무한꽃차례로 무리지어 피며 꽃에는 꿀이 많아 벌꿀의 밀원이 되고 타가수정을 주로 한다. 메밀꽃은 같은 품종이라도 장주화와 단주화가 거의 반반씩 생기는데 이것을 이형예현상이라고 한다. 열매는 성숙하면 갈색 또는 암갈색을 띠며 모양은 세모진다.

메밀은 건조한 땅에서도 싹이 잘 트고 생육기간이 60-100일로 짧으며 불량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특히 강하다. 서늘하고 알맞게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생육 초기에는 온화하고, 개화 성숙기에는 고온이 아니며 비가 적은 조건이 좋다. 그러나 생육기간이 짧고 기후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므로 북위 70°까지 중점토를 제외한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어 그 재배 범위가 매우 넓다. 종류에는 조파(早播)에 적응하는 여름메밀, 만파(晩播)에 적응하는 가을메밀, 그리고 그 중간 성질을 가진 중간형으로 구별된다.

풋것은 베어 사료로 쓰며, 잎은 채소로도 이용된다. 종실(種實)은 메밀쌀을 만들어 밥을 지어 먹기도 하는데, 녹말작물이면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B1·B2, 니코틴산 등을 함유하여 영양가와 밥맛이 좋다. 루틴(rutin)이 들어 있어서 구충제나 혈압 강하제로 쓰이는데, 이 루틴을 생산할 목적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녹말은 국수의 원료로 애용된다.

대황[편집]

大黃

학명은 Rheum undulatum 이다. 시베리아가 원산으로 전세계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굵으며 황색이다. 줄기는 거칠며 크고 가운데가 비며 곧게 선다. 가지는 갈라지고 잎은 넓으며, 근생엽(根生葉)은 모여나고, 긴 잎자루는 홍색을 띠게 되고 달걀모양으로 잎면이 깊은 심장형이며 끝이 날카로워진다. 꽃은 황백색의 겹총상꽃차례로 7-8월에 피고, 가지와 원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작은 꽃이 여러 개 작은 꽃자루로 꽃대 위에 돌려난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6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9개, 암술대는 3개이다.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하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이삭여뀌[편집]

학명은 Persicaria filiforme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0-80cm이다. 전체에 거친 털이 펴져 나고, 마디가 굵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긴 타원형, 도란형, 난형으로 길이 7-15cm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 면에 털이 있으며, 표면에 검은색 반점, 잎자루는 짧다. 턱잎은 원통형이며 가장자리에 수염털이 있다. 꽃은 줄기 끝에 달리는, 길이 20-40cm의 이삭꽃차례이며 꽃이 드문드문 달리고, 적색이다. 꽃받침은 4장, 수술 5개, 씨방은 나상 원형, 암술대 2개이다. 열매는 수과, 납작한 난형으로 암갈색이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여뀌[편집]

water pepper

학명은 Persicaria hydropiper 이다. 버들여뀌라고도 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수료(水蓼)·택료(澤蓼)·천료(川蓼)라고도 한다. 주로 습지 또는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40-80㎝이고 털이 없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으로 자루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에 잔 선점이 많다. 꽃은 6-9월에 피고 밑으로 처지는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수과는 검고 거꿀계란형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잎은 매운맛이 있으며, 여뀌는 지혈작용이 있어서 자궁출혈·치질출혈 및 그 밖의 내출혈에 사용된다. 잎과 줄기는 향균작용이 뛰어나며, 혈압을 내려주고 소장과 자궁의 긴장도를 강화시킨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짓찧어 물고기를 잡을 때에 이용하기도 한다.

범꼬리[편집]

bistort

학명은 Bistorta major 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아시아·유럽 등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는 굵고 짧으며 많은 잔뿌리가 있다. 키는 50-100㎝ 정도이며, 원줄기는 여러 개가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짧거나 없다. 꽃은 7-8월에 옅은 붉은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많은 꽃들이 모여서 호랑이의 꼬리 모양을 이룬다. 열매에는 씨가 하나뿐이어서 전체가 씨처럼 보이며 표면에 윤이 난다. 권삼·호미·자삼·도근초·범꼬리권삼 등으로 부르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땅속줄기는 지혈제와 타닌 그리고 물감의 원료로 쓴다. 결실기는 9-10월이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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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Persicaria tinctoria 이다. 중국과 인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키는 50-60㎝이고 줄기는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을 띤다. 어긋나기로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짧고, 긴 타원 또는 달걀 모양이며, 마르면 검은빛이 도는 파란색을 띤다. 꽃은 붉은색을 띠며, 8-9월에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이삭꽃차례로 달린다. 잎을 파란색 염료로 사용하며 줄기와 씨를 해독제, 해열제 따위로 쓴다. 개화기는 8월이고 결실기는 10월이다.

미꾸리낚시[편집]

학명은 Persicaria sieboldii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골짜기나 물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20-100cm이다. 털은 없으나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고, 밑부분의 줄기는 옆으로 누우며, 사각형이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이다. 뒷면의 맥에 가시가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가 있고, 엽초 모양의 턱잎은 털이 없다. 꽃은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두상으로 달린다. 꽃차례 밑부분의 꽃은 흰색, 윗부분의 꽃은 홍색, 꽃줄기에는 가시가 없다. 꽃받침은 5장, 수술 8개,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꽃받침에 싸이고, 세모지며, 흑색이다.

하수오[편집]

何首烏

학명은 Pleuropterus multiflorus 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약초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둥근 덩이뿌리가 생긴다. 심장형인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에서 흰색으로 무리지어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열매는 세모진 달걀 모양이다. 덩이뿌리는 감기, 관절염, 신경쇠약 따위에 약으로 쓴다.

닭의덩굴[편집]

Bilderdykia dumetora

학명은 Fallopia dum­etora 이다. 유럽 원산의 귀화 식물로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전체에 털이 없으나 잎의 양면 맥 위와 가장자리에는 잔 돌기가 있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다른 물체를 감고 길이 2m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7㎝의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은 심장밑 모양이고 긴 잎자루가 있다. 꽃은 붉은색이 돌며 6-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덮이는 길이 2㎜ 정도이고 꽃이 핀 다음 작은 꽃대가 자라서 3-6㎜로 되며 3개의 바깥조각은 뒷면에서 날개가 발달하여 밑부분이 작은 꽃대로 흘러서 둥근 모양으로 된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세모진 타원형이며 다소 윤기가 있는 검은색이다.

싱아[편집]

학명은 Pleuropteropyrum polymorphum 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산록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m 내외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으로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백색이며 커다란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포는 작고 각각 2-3개의 꽃이 달린다. 어린 대는 신맛이 있어 날로 먹는다.

호장근[편집]

Japanese knotweed

학명은 Reynoutri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야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00-150cm이다. 줄기의 속은 비어 있고, 어릴 때는 자줏빛 반점이 나타난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넓은 창 모양이다. 길이 5-6cm, 엽초 모양의 턱잎은 막질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흰색, 이삭꽃차례이고 꽃받침 5장이다. 수술은 8개,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세모지고, 날개 모양으로 된 꽃받침에 싸이며, 암갈색의 광택이 난다. 6-8월에 개화하여 9-10월에 결실한다. 어린 줄기는 식용하며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한다.

명아주여뀌[편집]

학명은 Persicaria lapathifolia 이다. 밭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가지는 굵고, 붉은빛이 돌며, 원줄기에 흑갈색 점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상 피침형이다. 잎자루는 짧고 엽초 모양의 턱잎은 막질이며 가장자리에 털이 없다. 꽃은 가지 끝에 달리는 이삭꽃차례로 홍자색, 흰색이며, 이삭이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 4장, 수술 6개, 암술대 2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꽃받침에 싸이고, 납작한 원형이다.

명아주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건조지나 해안지대에서 잘 자란다. 세계적으로 약 100속의 1,500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명아주·좀명아주·퉁퉁마디·나문재·나도댑싸리·장다리나물·호모초 등의 7속 15종이 분포하고 있다. 질소나 염분을 좋아하는 초본이며 드물게는 목본이 되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그 모양은 단순한데 종종 살이 많은 막대 모양이 되거나 비늘조각 모양으로 퇴화된 것도 있으며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녹색을 띠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작으며, 공 모양이나 기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빽빽이 모여 피는데, 대부분 이들은 다시 총상이나 원뿔 모양으로 모여 있다. 꽃덮이조각은 2-5개로, 보통 열매가 달릴 때까지 남아 있다. 수술은 꽃덮이조각과 수가 같으며 그것과 마주난다.

씨방은 일반적으로 상위이고, 2∼3개의 심피로 이루어진 1개의 방을 가지며, 그 안에는 1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남아 있던 꽃덮이에 싸이며, 보통 표피가 얇고 벌어지지 않는다. 씨 속의 배는 활 모양으로 휘어 있거나, 또는 나선 모양을 하고 있다.

명아주[편집]

goosefoot

학명은 Chenopodium album 이다. 한국·중국 북동부·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는장이라고도 하며 높이 1-2m, 지름 3㎝에 녹색줄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상 난형이며, 어릴 때 중심부에 붉은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이고 황록색이며 이삭꽃차례에 밀착하여 전체적으로 원추꽃차례가 된다. 열매는 꽃받침으로 싸인 포과(胞果)이고 검은 종자가 들어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하고 생즙은 일사병과 독충에 물렸을 때 쓰는데 많이 먹으면 피부병을 일으킨다.

근대[편집]

leaf beet

학명은 Beta vulgaris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유럽 남부 원산으로 밭에 심는 채소식물이다. 뿌리는 사탕무처럼 비대해지지 않고 원줄기는 1m에 달하며 가지가 많다. 꽃은 6월에 포(苞) 겨드랑이에 황록색으로 피는데 작은 꽃이 모여 1개의 덩어리처럼 되며, 원뿔 모양을 이룬다. 꽃덮이는 5개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꽃이 진 다음 열매를 감싼다. 열매는 크게 자란 꽃턱〔花托〕과 꽃덮이로 된 딱딱한 껍질 속에 1개씩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며, 암술대는 2-3개이다. 잎은 국거리나 나물로 먹는다. 근대국은 위와 장이 나쁜 사람에게 식이요법용으로 이용된다.

칠면초[편집]

七面草

학명은 Suaeda japonica 이다. 한국·일본의 바닷가에서 군생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 15-50㎝이다. 가지가 윗부분에서 많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없으며, 줄모양이나 거꿀달걀꼴로 처음에 녹색이었다가 나중에 자색으로 변하고 길이 5-35㎜, 나비 2-4㎜이다. 꽃은 8-9월에 녹색으로 피며 2-10개의 암·수꽃이 섞여 있고 잎겨드랑이에 많이 달린다. 열매는 포과(胞果)로, 9-10월에 익으며 작은 포에 싸이고, 씨방에는 종자가 1개 있으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좀명아주[편집]

학명은 Chenopodium ficifolium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 60㎝ 가량이다. 잎은 어긋나며, 꽃은 작고 녹색으로 초여름에 이삭을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꽃덮이조각은 5개이며 깊이 갈라져 있다. 유럽이 원산인 귀화 식물로서, 주로 황무지나 밭 등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거의 전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갯는장이[편집]

학명은 Atriplex subcorda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해변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40-6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삼각상 피침형이다. 끝이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이 창검과 비슷하며, 가장자리에 크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뒷면은 흰색으로 두꺼우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단성화로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다수의 꽃이 모여 달리는 이삭꽃차례이다. 수꽃은 포가 없고, 꽃덮이는 5장, 수술은 5개로 꽃덮이와 마주난다. 암꽃은 포가 2개, 지방은 둥근 모양, 암술대 2개이다. 포는 자라서 난상 삼각형이 되어 열매를 싼다. 열매는 포과, 갈색, 납작하며, 원형인 씨가 1개씩 들어 있다.

호모초[편집]

학명은 Corispermum stauntonii 이다. 우리나라 중부의 바닷가나 강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30-5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선형, 끝이 뽀족하고 길이 3cm, 위로 다소 말리고, 잎자루는 없다. 꽃은 포 겨드랑이에 달리는 이삭꽃차례이고 황록색이다. 꽃은 포보다 작다. 포는 2개로, 난형, 피침형, 3맥이 있고, 가장자리는 흰색, 막질로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다. 열매는 포과이고 씨는 납작한 난형으로 회록색이며, 광택이 난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사탕무[편집]

학명은 Beta vulgaris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으며 높이는 1m 가량이다. 잎은 좀 두꺼운데, 긴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을 하고 있다. 뿌리는 크고 살이 찐 방추상으로 황백색 또는 분홍색을 띠며 많은 당분을 포함하고 있다. 여름이 되면 황록색의 작은 꽃이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많이 핀다. 꽃덮이는 5갈래로 깊이 갈라져 있다. 뿌리즙에서 설탕을 만들며, 가축 사료로도 이용된다. 주로 열대 및 아열대에서 사탕수수와 함께 많이 재배되고 있다.

퉁퉁마디[편집]

glasswort

학명은 Salicornia europae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15-35㎝ 가량이다. 줄기는 마디가 많고, 가지는 마주나며 원기둥 모양으로 살이 많은데, 처음에는 짙은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홍적색으로 변한다. 잎은 없으며 8-9월경이 되면 녹색꽃이 수상 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지중해 지방이 원산지로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북·경기·황해 평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댑싸리[편집]

학명은 Kochia scoparia 이다. 대싸리, 비싸리라고도 하며 마당비를 만들기 위해 뜰이나 집 둘레에 심던 한해살이풀이다. 아시아와 유럽에 주로 분포하며 키가 1m에 이르며, 곧추 자라고 가지가 많다. 피침형인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긴 털이 약간 있다. 옅은 녹색을 띠는 작은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송이씩 모여 핀다. 꽃받침은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암술·수술이 함께 달린 꽃과 암술만 달린 꽃이 모두 있다. 키가 작고 가지가 더 많이 갈라지는 품종을 관상식물로 심고 있으며, 바닷가에서는 변종인 갯댑싸리가 자생한다. 씨는 약용으로, 어린잎은 식용한다.

시금치[편집]

spinach

학명은 Spinacia oleracea 이다. 아시아 서남부 원산의 한두해살이 채소로 뿌리는 육질이며 굵고 길다. 원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높이 50cm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밑부분이 깊게 갈라지고 윗부분은 밋밋하다. 꽃은 2가화이며 5월에 핀다. 수꽃은 수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4개씩의 꽃덮이 갈래조각과 수술로 되어 있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3-5개씩 모여 달리고 꽃밑에 꽃덮이 같은 소포가 있으며 암술대는 4개이다. 열매는 2개의 뿔이 있다. 뿌리잎과 어린 부분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시금치는 종자의 형태에 따라서 유각종과 환종의 두 변종으로 나눌 수 있다. 유각종에는 동양종, 환종에는 서양종이 많이 포함되며, 형상이나 성상에 있어 현저한 적응성의 차이가 인정된다. 양자의 잡종계 품종도 일찍이 육성되었다. 유각종은 일반적으로 개화가 빠르며 내한성이 강하다. 형태적으로는 여윈 모양으로 작고 잎살이 얇으며 잎의 결각이 심하고 뿌리가 붉은 색이 짙다. 이에 대하여 환종은 대체적으로 식물체가 대형이고 잎살이 두꺼우며 추대가 늦다. 잎이 두껍고 결각이 적으며 뿌리으 붉은색도 짙지 않다.

우리나라는 1577년(선조 10)에 최세진(崔世珍)에 의해서 편찬된 <훈몽자회>에 처음 시금치가 등장하고 있어서 조선 초기부터 재배된 것으로 여겨진다. 시금치의 발아적온은 15-20℃ 이상이며 25℃에서는 발아가 나빠진다. 시금치는 대표적인 장일식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성장이 빨라진다. 토양산도는 pH 6.6-7.5가 알맞고 산성토에서는 생육장해가 심하다. 시금치는 종자의 형태에 따라 각이 있는 유각종과 각이 없는 무각종으로 구분된다. 유각종은 종자에 2, 3개의 돌기가 있고 잎은 가늘고 길며 내한성이 강하여 가을재배에 알맞다. 무각종은 유각종의 돌연변이 현상에 의하여 생긴 것으로 잎이 넓고 옆면은 오글거려 파도형상을 나타내며 주로 봄재배에 이용된다. 또한 이 2종의 잡종도 재배된다. 재배형태는 봄가꾸기·여름가꾸기·가을가꾸기의 세 가지가 있다. 봄가꾸기는 4, 5월에 씨를 뿌려 5, 6월에 수확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노벨이 있다. 여름가꾸기는 6-8월에 씨를 뿌려 8-10월에 수확하는 형태로 재래종이 재배되나 온도가 25℃ 이상 되며 자라지 않으므로 고랭지에서만 재배된다. 가을가꾸기는 9, 10월에 씨를 뿌려 10-3월에 수확하는 것으로 주로 우성시금치가 재배된다. 파종은 줄뿌림을 주로 하며 시비량은 10a당 질소 20kg, 칼리 15kg, 인산 12kg 정도이다. 수확은 재배시기에 따라 다르나 파종 뒤 50-60일에 실시한다. 성분은 단백질 2.6%, 지방 0.7%, 탄수화물 4.2%, 섬유질 0.7%이며, 철분이 100g에 4.2mg, 비타민 A가 5,000-8,000I.U., 비타민 C가 30-60mg 들어 왔다. 주로 데쳐서 나물을 무쳐 먹으며, 토장국을 끓이는 데 넣기도 한다.

나문재[편집]

sea blite

학명은 Suaeda asparagoides 이다. 주로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식물체에 털이 없고, 줄기가 곧게 자라며, 작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키는 약 40-80㎝이다.

빽빽하게 어긋나는 잎은 선형이며, 잎자루가 없고, 마르면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녹색이나 녹황색을 띠는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피거나 가지 끝에서 이삭 모양으로 꽃차례를 이룬다. 다 익은 열매는 5장의 꽃덮개로 둘러싸여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씨는 납작한 바둑돌 모양이고 검은 색을 띤다.

수송나물[편집]

학명은 Salsola komarovi 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황해안에 분포하고, 일본, 중국, 러시아에도 분포한다. 바닷가 갯벌이나 모래땅 등의 소금기 있는 곳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10-40㎝ 정도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어긋나기로 달리는 잎은 다소 통통한 모양이며,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다.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는다. 꽃은 옅은 녹색을 띠며, 7-8월 무렵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달린다.

비름과[편집]

주로 열대 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약 64속의 8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개비름·쇠무릎·맨드라미·비름·색비름 등의 3속 4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관목인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대부분 작은 양성화로서, 1개의 포엽과 2개의 작은 포엽에 싸여 있다. 종종 작은 포엽의 겨드랑이에서 가지가 나고 기산꽃차례가 달리며, 거기에서 다시 여러 개가 모여 수상이나 총상 또는 원추상의 꽃차례를 이룬다. 꽃덮이조각은 3-5개이고, 수술은 보통 5개로 꽃덮이조각과 마주난다. 수술대는 아랫부분에서 다소 합쳐져 있거나 거의 다 합쳐진 통 모양이 되고, 또는 꽃밥과 꽃밥 사이에서 꽃잎 모양의 돌기가 나기도 한다.

씨방은 상위로, 2-3개의 심피가 1개의 방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안의 아랫부분에는 1개나 몇 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견과 또는 액과로, 안에 1개 또는 몇 개의 씨가 들어 있다.

천일홍[편집]

千日紅

학명은 Gomphrena globosa 이다. 중남미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높이 40㎝ 정도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잘 갈라지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길이 3-10㎝인 긴 타원형이나 거꿀달걀꼴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10월에 피며 붉은색이지만 연한 붉은색이나 흰색 등이 있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는데, 수술은 합쳐져서 통처럼 되고 암술대는 끝이 2개로 갈라진다. 꽃의 붉은 기운이 1,000일 동안 퇴색하지 않는다 하여 천일홍이라 부른다. 주로 산사의 법당을 장식하는 꽃으로 재배되었으며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개비름[편집]

wild amaranth

학명은 Amaranthus lividus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약하며 높이는 30㎝ 가량이다. 잎은 마름모꼴의 달걀 모양으로 어긋난다. 7-11월경이 되면 녹색의작은 꽃이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작은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3개씩의 꽃덮이조각·수술을 가지고 있다. 주로 논·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제주·전남·경북·강원·경기·함남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쇠무릎[편집]

牛膝

학명은 Achyranthes japonic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사각 기둥 모양이며 단단하고, 높이는 1m 가량이다. 마디는 소의 무릎과 같이 타원형으로 등글게 뭉쳐 있다. 잎은 마주나며 큰 타원형이나 달걀 모양을 하고 있다. 8-9월경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긴 수상 꽃차례가 나오는데, 거기에 녹색의 작은 꽃이 달린다. 꽃덮이조각·수술은 5개씩이며, 수술대는 아랫부분이 합쳐져 있고, 각 수술대 사이에는 돌기가 나와 있다. 작은 포엽이 가지 모양으로 되어 있어 옷 등에 잘 붙는다. 주로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관절염, 신경통 등의 약재로 쓰인다.

맨드라미[편집]

cockcomb

학명은 Celosia cristata 이다. 원산지는 아시아, 아메리카, 서인도 제대의 열대지역이다.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90cm 정도이며 줄기는 전체에 털이 없이 곧고 단단하며 간혹 붉은색을 띤다. 잎은 길이 5-10cm이며 어긋나고, 잎자루는 긴 타원형이다. 꽃은 닭벼슬 모양이며 줄기 끝에 달리고, 꽃받침은 바늘모양으로 5조각이며 끝이 날카롭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받침보다 길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길다. 꽃은 홍색·황색·백색으로 7-10월에 핀다. 꽃의 모양이 수탉의 볏과 비슷하여 한자로는 계관화(鷄冠花)라고 쓴다. 열매는 달걀꼴로 숙존 꽃받침이 있고 옆으로 벌어진다. 씨앗은 3-5개이고 검은색이며 광택이 있다. 씨앗에는 지방유와 니코틴산 등이 들어 있으며, 한방에서 충혈되거나 백태가 끼는 안과 질환에 효과가 있다. 꽃 역시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데 말린 것은 간경(肝經)과 대장경(大藏經)에 작용하여 지혈·지사에 쓰인다. 그외에도 장출혈이나 토혈 등의 처방에도 이용된다.

비름[편집]

학명은 Amaranthus mangostanus 이다. 인도 원산의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털이 없고 곧게 서며, 높이는 1m 가량이다. 잎은 마름모꼴의 달걀 모양으로 어긋나게 달리며 긴 잎자루가 있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백록색의 작은 꽃이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이들은 다시 여러 개가 뭉쳐 나 있다. 열매는 개과이며 타원 모양이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어린잎은 먹을 수 있다.

분꽃과[편집]

주로 남·북 양반구의 열대·아열대에 분포하며 약 20속의 15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분꽃 1가지만이 재배되고 있다. 초본이나 관목으로 존재하며, 잎은 보통 마주나고 턱잎은 없다. 꽃은 대부분 양성화이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단성화인 것도 있으며,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 밑부분에는 꽃받침 모양의 포엽이 있는데, 종종 2-5개의 아름답게 물든 잎 모양의 포엽이 된다. 한편, 5개의 꽃덮이조각은 통 모양으로 합쳐져 꽃받침통을 형성하고 있다. 수술은 1-30개로서 밑부분이 통 모양으로 합쳐져 있다. 씨방은 상위로 1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에는 1개의 방이 존재하는데, 그 밑부분에는 1개의 밑씨가 존재한다. 열매는 수과이다.

분꽃[편집]

학명은 Mirabilis jalap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검은색의 덩이뿌리 모양이며, 줄기는 녹색으로 마디가 있고, 높이는 60-100㎝ 가량으로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잎은 마주나는데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나팔꽃 모양의 흰색·적색·황색 꽃이 해질 무렵부터 아침까지 핀다. 수술은 5개가 있고, 열매는 둥글며 검은색으로 익는데, 안에는 흰가루가 들어 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다.

분꽃이라는 이름은 씨앗의 배젖이 분가루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꽃 향기가 좋다. 씨앗은 둥글며 얇은 흰색 껍질에 싸여 있고, 검게 익는다. 꽃에서는 명반을 매염제로 하여 남색에 가까운 색깔의 염료를 뽑을 수 있다. 씨는 가루를 내어 얼굴에 바르는 분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또한 뿌리에는 이수·해열·활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자말리근이라고 부르며 소변불리·수종·관절염·대하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자리공과[편집]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약 22속의 120종 정도가 밝혀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리공·솜자리공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초본 또는 목본으로서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턱잎은 없다. 꽃은 대부분 양성화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단성화인 것도 있다. 보통 방사대칭인 작은 꽃이 총상 또는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4-5개의 꽃받침조각이 있으며, 수술은 4개 또는 여러 개가 있고, 수술대는 종종 밑부분에서 합쳐져 있다. 씨방은 상위로, 대부분 2개 또는 다수의 심피가 따로 떨어지거나 합쳐져서 씨방을 이루고 있는데, 그 안의 각 방에는 1개의 밑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액과 또는 삭과이다.

자리공[편집]

학명은 Phytolacca esculent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덩이뿌리는 굵고,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며 높이는 1.3m 가량이다. 잎은 달걀 모양이나 타원형으로 어긋나게 달린다. 꽃은 5-6월경에 빽빽하게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꽃덮이가 없다. 열매는 액과로 붉은색을 띠면서 익는다. 주로 촌락 부근에 많으며,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미국자리공[편집]

학명은 Phytolacca american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m 이상이다. 꽃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작고 흰색이며,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수술은 10개가 있고, 암술은 10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이삭을 이루고 있어 익으면 늘어지게 된다.

석류풀과[편집]

열대 지방, 특히 아프리카에 널리 분포하며 속을 몇 개로 나누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23속의 약 1,000종 가량이 있다고 한다. 초본 또는 관목으로서,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고 또는 어긋나는데, 비늘조각 모양으로 퇴화된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로 방사대칭인데, 1개가 달리거나 또는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꽃덮이조각은 4-5개이고, 수술은 5개 또는 3개이거나 여러 개가 있다. 씨방은 상위 또는 하위로서 보통 3-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에는 1-5개의 방이 있는데, 밑씨는 중축 태자리에 여러 개가 생긴다. 열매는 삭과이다.

번행초[편집]

학명은 Tetragonia tetragonoides 이다.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풀 전체에 털은 없고 다육질이며, 빽빽하게 낱알 모양의 돌기가 있다. 줄기의 기부는 지상으로 뻗어나가고, 윗부분은 많이 분지하며 길이 40-80㎝이다. 잎은 1-2㎝의 자루가 있고 어긋나며, 달걀 모양의 삼각형이고 두껍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꽃자루가 매우 짧은 1-2개의 꽃이 핀다. 열매는 견과이고 거꿀달걀 모양이며 윗부분에 4-5개의 돌기가 있고, 속에 여러 개의 씨를 가지고 있으나 벌어지지 않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쇠비름과[편집]

미국의 태평양 연안에서 많이 자라며, 세계적으로 약 16속의 5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쇠비름 등 1속 2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관목인 것도 있는데 보통 살이 많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턱잎은 막질이거나 털 모양이지만 없는 것도 있다. 꽃은 양성화인데 방사대칭으로 2개의 작은 포엽이 꽃받침 모양을 하고 있으며, 4-5개의 꽃덮이조각은 꽃잎 모양으로 따로 떨어져 있거나 밑부분이 합쳐져 있다. 꽃은 가지 끝에 1개가 피거나 총상 또는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수술은 꽃덮이조각과 같은 수이거나 그 2-4배수이다. 씨방은 보통 상위로 2∼3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에는 1개의 방이 있고, 그 밑부분에 1개 또는 여러 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쇠비름[편집]

common purselane

학명은 Portulaca olerace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15-30㎝ 가량이다. 줄기는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아랫부분은 땅을 기고 윗부분은 비스듬히 선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마주나며 잎자루가 없다. 5-8월경이 되면 5개의 꽃덮이를 가진 꽃이 가지 끝에 2-5개씩 피는데, 꽃자루가 없으며, 아침에 피었다가 한낮이 되면 오므라든다. 7-12개의 수술이 있으며 열매는 개과로, 익으면 위의 반쪽이 모자처럼 떨어진다. 주로 길가·정원·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채송화[편집]

菜松花

학명은 Portulaca grandiflor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흔히 뜰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고 전세계적으로 40여 종이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한 종류가 있다. 줄기는 육질이 많고 원주형으로 홍색을 띠고 옆으로 누우며 가지를 쳐서 뻗는데 큰 것은 30cm 가량 자란다. 햇빛이 잘 들며, 토양이 기름지지 않고 푸석푸석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살이 많고 선상이며 털이 없고 잎겨드랑이에는 흰털이 무더기로 나와 있다. 꽃은 줄기의 끝에서 한 송이 또는 두 송이 이상 달리기도 한다. 여름에 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는데 꽃받침은 2편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화판은 5개이고 넓은 도란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대개 낮에는 꽃이 피고 오후에는 시드는데 맑은 날에 햇볕을 받을 때만 핀다. 꽃 한송이의 수명은 짧으나 다른 꽃이 계속 피므로 오랫동안 꽃을 보고 즐길 수가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5-9개의 암술머리로 되어 있다. 18세기를 전후하여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채송화의 전초를 반지련(半支蓮)이라고 하여 약으로 사용한다. 성분은 폴투랄 등이 알려져 있다. 효능은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에 그 즙을 내어 입안에 물고 있다가 버리면 염증이 소실되고 발열감이 적어진다. 또 어린아이의 피부습진이나 탕화상(湯火傷)·타박상 등에 짓찧어서 붙이고 외상으로 인한 출혈에도 환부에 붙인다. 주로 외용약이므로 상처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한다.

석죽과[편집]

미국 서부와 남아메리카가 중심지이며 세계에 80속 2,000여 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18속 47종이 있다. 너도개미자리과라고도 한다. 초본식물이지만 종종 관목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이지만 단성화도 있고 때로는 폐쇄화가 생기며 방사대칭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4-5개씩이고 수술은 꽃잎수의 배 이하이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2-5개이다 삭과는 암술대수와 같은 수이거나 배수로 갈라지는 것이 많으나 갈라지지 않는 것도 있다.

개별꽃[편집]

학명은 Pseudostellaria heterophyll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15cm이다. 방수형의 뿌리는 1-2개씩 붙어 있고, 줄기는 1-2개씩 나오며 흰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며 위쪽 잎은 크며, 피침형으로 아래쪽 잎은 좁아져서 잎자루 모양이다. 꽃은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붙고, 꽃자루의 길이 2-3cm이다. 꽃받침은 5장, 꽃잎은 5장, 길이 6㎜이다. 수술은 10개, 꽃밥은 검붉은색, 암술대는 3개이다. 땅 가까운 곳에 폐쇄화가 몇 송이 붙으며 열매는 삭과로 둥근 난형이며 3갈래로 갈라진다. 5월에 개화하여 6-7월에 결실하며 어린잎은 식용하고 성숙한 것은 위장약재로 이용한다.

쇠별꽃[편집]

chickweed

학명은 Stellaria aquatica 이다. 밭이나 들의 다소 습한 곳에 자라는 두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20-50cm이다. 줄기 위쪽에 약간의 선모가 있다. 넓은 난형, 아래에 붙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줄기를 둘러싸고, 길이 1-6cm이다. 꽃은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며, 흰색이다. 꽃자루의 길이 5-15㎜, 꽃받침과 같이 융모이며 꽃이 핀 후에 아래로 구부러져 있다. 꽃잎은 5장, 길이는 꽃받침과 거의 같고, 수술은 10개, 암술대 5개이다. 열매는 삭과, 난형이며 씨는 타원형, 길이는 0.8㎜ 가량으로 납작하고, 겉에는 유두상 돌기가 있다. 어린 식물은 식용한다.

별꽃[편집]

white bird's eye

학명은 Stellaria media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 50㎝ 정도이고 뭉쳐 나며, 땅 위에 덩굴 모양으로 뻗는다. 잎은 달걀 모양이며 마주나는데, 아랫부분의 잎에는 긴 잎자루가 있는 데 비해, 윗부분의 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5-6월경이 되면 흰꽃이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서로 떨어진 5개의 꽃받침과 5개의 꽃잎이 있다. 각 조각은 밑부분 가까이까지 2갈래로 깊이 갈라져 있다. 10개의 수술이 있고, 3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며 5-6월에 개화하며 8-9월에 결실한다. 주로 산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전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패랭이꽃[편집]

pink

학명은 Dianthus chinensis 이다.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해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한자어로 구맥(瞿麥)이라고 하며, 이명으로는 석죽화(石竹花)·거구맥(巨句麥)·대란(大蘭)·산구맥(山瞿麥)·남천축초(南天竺草)·죽절초(竹節草) 등이 있다. 높이가 30cm에 달하고 한 뿌리에서 여러 줄기가 나와 곧추 자라며 전체에 분백색(粉白色)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서로 합쳐져서 짧게 통처럼 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8월에 피며 윗부분에서 약간의 가지가 갈라지고 그 끝에서 꽃이 1개씩 핀다. 꽃잎은 5개이고 열매는 삭과로 끝에서 4개로 갈라진다. 꽃과 열매가 달린 전체를 그늘에서 말려 약용한다. 동물실험 결과 이뇨작용이 현저하고 토끼나 개의 장관 흥분작용이 나타났으며, 전탕액은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인정되었다. 임상적으로는 신장염·방광염·요도염 등에 활용되고 눈이 충혈되면서 아픈 증상에 긴요하게 쓰인다. 성분으로는 신선한 것에서 수분·단백질·섬유질·회분·인산 등이 검출된다.

술패랭이꽃[편집]

학명은 Dianthus superbus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털이 없으며, 흰가루가 덮인 것 같은 녹색이다. 잎은 선상 피침형, 끝이 뾰족하며, 아랫부분은 합쳐져 마디를 둘러싸고, 길이는 10cm 내외이다. 꽃은 분홍색으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지름 5㎜ 내외이다. 꽃받침은 긴 원통형으로 길이 3cm 이상으로 끝이 5갈래, 갈래는 피침형이다. 꽃잎은 5갈래, 끝은 깊이 잘게 갈라지고, 밑동에 수염털이 있다. 수술은 10개, 길게 나오고,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 원기둥 모양, 영존하는 꽃받침 속에 있으며, 4갈래로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한다.

대나물[편집]

학명은 Gypsophila oldhamiana 이다. 한국·중국 등지에 주로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100㎝이며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이며 3줄의 맥이 있고 길이는 7㎝ 내외이다. 꽃은 소형이고 4-10㎜ 정도의 꽃자루가 있으며 6-7월에 백색으로 피며 원추꽃차례로 가지 끝에 핀다. 꽃잎은 5조각이고 긴 타원형이며 화조(花爪)가 있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삭과는 둥글며 4개로 벌어진다. 관상용이며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거담제로 이용된다.

덩굴별꽃[편집]

bladder campion

학명은 Cucubalus baccifer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꼬불꼬불한 털이 나고, 줄기는 가늘고 길다. 마디가 있고, 길이 1.7m이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난상 피침형이고 길이 2-5cm이다. 꽃은 가지 끝에 1송이씩 옆을 향해 달리고, 흰색이다. 꽃받침은 통형이었다가 나중에는 갈라져 벌어진다. 꽃잎 5장, 끝이 2갈래로 수술 10개, 암술대 3개, 씨방 1실이다. 열매는 장과이며 둥글다. 꽃받침과 열매 사이에 자루가 있고, 검은색이며 터지지 않는다.

끈끈이대나물[편집]

학명은 Silene armeria 이다. 유럽 원산으로, 정원과 해변에 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높이는 50cm이다. 전체가 분을 뒤집어쓴 것같이 흰빛이 나고, 털이 없으며, 줄기 윗부분의 마디 밑에서 점액을 분비한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넓은 피침형, 길이 3-4.5cm,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는 없다. 꽃은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모여서 달리고, 홍색 또는 흰색, 화관의 지름 1cm. 꽃받침은 곤봉 모양, 길이 15㎜이다. 가장자리가 흰색이고 막질이다. 꽃잎은 5장, 수평으로 퍼지고, 부수체가 있으며, 끝이 갈라진다. 화관통 안쪽에 작은 비늘 조각이 있고, 수술 10개,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삭과, 긴 타원형, 자루가 있으며, 6개로 갈라진다.

개미자리[편집]

학명은 Sagina japonic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서 줄기는 흩어지듯 벌어져 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비스듬히 올라가며 높이 약 10㎝에 달한다. 상부에 짧은 선모(腺毛)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고 줄 모양이며 끝이 날카롭고 밑쪽은 서로 합쳐져 마디를 둘러싼다. 백색의 꽃이 6-8월에 피는데 줄기 위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꽃자루 끝에 각 1송이씩 피며 꽃자루에 짧은 선모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넓은 달걀형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지고 꽃받침이 있으며 씨는 작고 전면에 작은 돌기가 퍼진다.

개벼룩[편집]

학명은 Moehringia lateriflora 이다. 우리나라 북부지방과 북반구 온대지방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가 껄끄럽고 줄기는 가늘고 길며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 10㎝ 안팎이고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없고 타원형이며 끝이 뭉뚝하고 길이 2㎝ 안팎이고 잔털이 있다. 꽃은 흰색으로 6-7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로서 잎겨드랑이 또는 줄기 끝에 나며 꽃자루가 가늘고 길다. 꽃잎도 5조각이고 거꿀 달걀꼴인데 꽃받침은 2배 정도의 길이이고 대개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넓은 달걀형인데 꽃받침보다 길며 숙존꽃받침이 있고 끝이 6조각으로 째진다.

층층장구채[편집]

학명은 Silene macrostyla 이다. 우리나라 북부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삭이풀로 높이는 1m 가량이다. 뿌리는 목질화되어 굵고, 줄기는 밀생한다. 짧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피침상 선형이고 잎겨드랑이에 잎이 밀생한 짧은 가지가 나온다. 꽃은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취산꽃차례이며, 흰색으로 올라갈수록 꽃자루가 짧아진다. 꽃받침은 짧은 원통형으로 길이 6㎜ 가량 되고, 끝이 5갈래지며 가장자리는 막질이다. 꽃잎은 5장으로 피침형이다. 꽃받침의 길이와 비슷하며, 수술 10개,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넓은 타원형으로 6개로 갈라진다.

선옹초[편집]

仙翁草

학명은 Agrostemma githago 이다. 아시아 유럽 지역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속명의 아그로스테마는 라틴어로 밭에 피는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이다. 높이 80㎝로 잎은 마주나며, 5-6월에 꽃이 핀다. 열매는 삭과이다. 관상용으로는 심고 꽃꽂이용으로 이용하는데, 튼튼해서 햇볕만 잘 들면 한번 심어 놓으면 매년 씨가 떨어져 자라난다. 꽃은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1송이씩 달리는데 색은 자줏빛이다. 개화기는 5-7월이다.

말뱅이나물[편집]

학명은 Saponaria vaccaria 이다. 중국 원산의 귀화 식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들에 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높이 50cm이다.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피침형 또는 피침형, 분백색, 잎자루는 없으며, 잎 밑이 줄기를 둘러싸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줄기 끝에 다리는 취산꽃차례로 연분홍색, 꽃자루 중앙에 작은 포가 있다. 꽃받침은 난상 원통형, 날개 모양의 5개의 능선이 있고, 길이 15㎜, 끝이 얕게 5갈래이다. 꽃잎은 도란형, 끝에 얕은 톱니가 있고, 수술 10개, 암술대 2개이다. 열매는 삭과, 4개로 갈라지고, 넓은 난형이다. 씨는 다수이고 갈색의 둥근 모양이며, 잔 돌기가 있다.

벼룩나물[편집]

학명은 Stelloria alsine 이다. 동아시아의 온대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석죽과의 두해살이풀로 개미바늘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15-25cm이며 줄기는 적자색을 띠고 지표를 기며 잘 분지하고 끝은 비스듬하다. 잎은 긴타원형이고 길이 약 1㎝이며 가장자리는 물결처럼 되어 있다. 꽃은 봄과 여름 사이에 핀다. 꽃잎은 흰색이고 깊게 2개로 갈라져 있으며 길이 약 5㎜이다. 개화기는 4-5월이며 결실기는 6-7월로 어린식물은 식용할 수 있다.

동자꽃[편집]

童子-

학명은 Lychnis cognata 이다. 우리나라 깊은 산 속이나 비교적 높은 산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40-100㎝ 정도이고, 줄기에는 긴 털이 있다.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없고, 긴타원형이며, 밋밋한 가장자리를 비롯해서 전체에 털이 있다. 7-8월에 지름이 4㎝ 정도인 주황색 갈래꽃이 원줄기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꽃잎은 다섯 장이고 끝이 패여 있다. 동자꽃이라는 이름은 매우 청초한 꽃이 마치 동자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개화기는 6-7월, 결실기는 8-9월이다.

장구채[편집]

학명은 Melandrium firmum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일본, 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높이는 약 30-80㎝ 정도이다. 긴 타원형이나 넓은 피침형인 잎은 마주나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흰색을 띠며, 7월에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층층이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이고 끝이 여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씨를 지혈제, 진통제로도 사용한다.

비누풀[편집]

학명은 Saponaria officinalis 이다. 유럽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cm 가량이다. 근경은 흰색이고 비후하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상 피침형이다. 주맥은 3, 길이 5-10cm이다. 꽃은 흰색, 연분홍색, 줄기 끝에 모여 붙는다. 꽃받침은 5갈래, 꽃잎은 5장, 수술 10개, 암술대는 2개, 열매는 삭과로 난형이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개화기는 7-8월이며 약용으로 쓰인다.

카네이션[편집]

carnation

학명은 Dianthus caryophyllu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보통 7-8월에 개화한다. 유럽과 아시아 서부가 원산지이며, 원줄기는 높이 40-50cm로서 전체가 분백색이며 곧추 선다. 잎은 마주달리고 밑부분이 서로 붙어서 원줄기를 감싸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7, 8월에 피지만 온실재배에서는 언제나 필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으며, 원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1-3개씩 달리고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넓은 원통형이며, 끝이 짧게 5개로 갈라지고, 소포(小苞)는 꽃받침 길이의 4분의 1 정도이다. 꽃잎은 끝부분이 갈라지고 위에서 도란형으로 퍼지며, 흰색에서 빨간색 등 여러 가지 빛깔의 품종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며 삭과는 난형으로서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원종은 이미 2,000년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동양에서 자라는 패랭이꽃 등과 교잡종을 만들어 발전시켜왔다. 처음에는 1년 동안에 두 계절만 꽃이 피던 것을 4계절을 통하여 필 수 있도록 개량한 다음에는 급속도로 널리 재배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25년경에 도입된 것으로 되어 있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지마 품종 개량의 경우는 종자로 증식시킨다. 특히,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하여 흰 카네이션꽃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자녀나 학생들이 부모님과 스승의 사랑에 감사하는 뜻으로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있다. 오늘날엔 부케, 옷장식, 꽃꽂이 등에도 자주 사용한다.

미나리아재비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약 40속의 1,5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열대 지방에는 적은 수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꿩의다리·미나리아재비·왜젓가락풀·복수초·사위질빵·할미꽃·바람꽃 등의 21속 106종이 널리 분포하고 있다. 줄기는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대부분 손바닥 모양으로 분열되거나 또는 겹잎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턱잎은 없다. 꽃은 대부분 양성화이고 방사 대칭 또는 좌우 대칭이다. 꽃받침조각은 3개 또는 여러 개가 종종 꽃잎 모양으로 서로 떨어져 나며, 꽃잎도 3개 또는 여러 개인데, 때로는 꽃잎이 없는 경우도 있고, 또 꿀샘 모양으로 된 것도 있다. 수술은 여러 개가 있지만 그 수는 일정하지 않으며, 나선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1개 또는 여러 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에는 1개의 방이 있는데 거기에 1개나 여러 개의 밑씨가 형성된다. 열매는 수과·골돌·삭과 또는 액과가 되는데, 안에는 1개 또는 여러 개의 씨가 있다. 이 과는 오래 된 원시적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목련과와 더불어 원시적인 속씨식물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다. 대부분 아름다운 꽃이 피며, 꽃은 주로 충매화이다.

모란[편집]

牡丹

학명은 Paeonia suffruticosa 이다. 중국 서부 원산의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2m이다. 함경북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각처에서 재배한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이며, 가지는 굵고 털이 엷으며 성기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2회3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꼴 또는 달걀꼴 바소꼴로 길이 5-10cm이다. 뒷면은 잔털이 있고 흰색을 띤다. 5월에 새가지 끝에 흰색 또는 빨간 자줏빛이 도는 꽃이 1개 핀다. 꽃의 지름은 10-17cm이며 5-8장의 꽃잎이 달린다. 꽃잎은 거꿀달걀꼴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3-5개이며, 씨방은 밑부분이 꽃턱으로 둘러싸여 있다. 열매는 달걀꼴의 대과(袋果)로서 노란 갈색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며, 10월에 익어 안쪽이 세로로 갈라진다. 많은 원예품종이 있으며, 꽃의 색깔은 흰색·담홍·주홍·보라·암자홍·노랑 등이 있다. 번식은 접붙이기·포기나누기·씨뿌리기로 한다. 이식의 적기는 8월 하순-9월이며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이 있다. 뿌리의 껍질은 목단피라 하여 한방에서는 소염·진통제로서 총수염·월경통·부스럼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설총(薛聰)의 <황화왕계(花王戒)>에서도 모란은 꽃들의 왕으로 등장하고 있다. 강희안(姜希顔)은 그의 저서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화목 9등품론이라 하여 꽃을 9품으로 나누고 그 품성을 논할 때, 모란은 부귀를 취하여 2품에 두었다. 이와 같은 상징성에 의하여 신부의 예복인 원삼이나 활옷에는 모란꽃이 수놓아졌고, 선비들의 소박한 소망을 담은 책거리 그림에도 부귀와 공명을 염원하는 모란꽃이 그려졌다. 왕비나 공주와 같은 귀한 신분의 여인들의 옷에는 모란무늬가 들어갔으며, 가정집의 수병풍에도 모란은 빠질 수 없었다. 또 미인을 평함에 있어서도, 복스럽고 덕있는 미인을 활짝 핀 모란꽃과 같다고 평하였다.

작약[편집]

학명은 Paeonia lactiflor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원예 품종만을 작약 또는 함박꽃이라고 하기도 한다. 꽃 색깔로 흰색 꽃이 피는 종류를 백작약, 붉은색 꽃이 피는 종류를 적작약으로 나누기도 한다. 작약은 높이가 1m 정도이며,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나온다.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꽃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크기가 4-5㎝ 또는 그 이상으로 매우 큰 편이다. 작약은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작약의 뿌리는 한의학에서 귀중한 약재로 취급되어 백작약 뿌리는 빈혈의 치료·예방제나 진통제로, 적작약 뿌리는 혈압을 내리게 하는 약이나 해열제로 쓰인다.

동의나물[편집]

학명은 Caltha palustris 이다. 우리나라 산 속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짧은 뿌리줄기와 굵은 뿌리가 있으며, 키는 약 50㎝이다. 뿌리에서 뭉쳐 나오는 여러 장의 잎은 둥그스름하게 생겼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잎자루가 없고 더 작다. 잎의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4-5월에 꽃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보통 두 송이씩 달린다. 꽃은 꽃잎이 없는 대신에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잎이 5-6장 있고 수술이 많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며 개화기는 4-5월, 결실기는 8월이다.

종덩굴[편집]

학명은 Clematis fusca 이다. 그늘지고 습한 숲 속에 나는 낙엽 덩굴나무로 잎은 마주나며 5-7장의 작은잎이 모인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난형이며 길이 3-6cm로 가장자리는 2-3개의 결각이 있다. 끝이 잎이 덩굴손으로 변하기도 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붙고, 밑으로 처지며, 꽃자루에 잎 모양의 포 2개가 있다. 꽃받침은 흑자색, 겉면에 털이 거의 없고, 뒤로 젖혀짖다. 열매는 수과, 깃털 모양의 긴 암술대가 있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조희풀[편집]

학명은 Clematis heracleifoli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잎은 마주나며 3장의 작은잎이 겹잎을 이룬다. 작은잎은 넓은 난형으로 길이 6-15cm이다. 양면이 거칠고, 가장자리는 흔히 3개의 얕은 결각이 생긴다. 꽃은 잡성화로 여러 송이가 꽃차례이고 하늘색, 보라색이다. 꽃받침은 4장으로 바깥쪽으로 젖혀진다. 열매는 수과로 흰색 깃털 모양의 긴 암술대가 붙는다.

투구꽃[편집]

학명은 Aconitum jaluense 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곧추 자라며 높이는 약 1m이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긴 잎자루가 있으며, 3-5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꽃은 9월에 가지 끝에서 자주색으로 무리지어 핀다. 꽃잎은 꽃받침 속에 들어 있어 잘 보이지 않으며, 뒤쪽 꽃받침잎이 투구처럼 전체를 위로부터 덮고 있다. 뿌리에 강한 독성물질이 들어 있는데, 한방에서는 이 뿌리를 초오(草烏)라 해서 중풍의 약재로 쓴다.

승마[편집]

升麻

학명은 Cimicifuga heracleifolia 이다. 주로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6종이 있으며 굵은 뿌리는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을 띠고, 키는 약 1m이다. 잎은 잎자루가 길며, 꽃은 흰색이며, 8-9월에 원줄기 윗부분에 큰 겹총상 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한의학에서는 뿌리를 승마라 해서 열을 내리게 하거나 독을 없애는 약으로 쓴다.

할미꽃[편집]

학명은 Pulsatilla cernua 이다. 한국·중국 북동부와 우수리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40cm 정도이다. 곧게 들어간 굵은 뿌리 머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5개의 작은잎으로 된 우상복엽이다. 작은잎은 길이 3-4cm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꼭대기의 갈래조각은 너비 6-8㎜로 끝이 둔하다. 전체에 흰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꽃은 4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며 적자색이다. 꽃줄기는 길이 30-40cm이고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4개로 갈라지고 꽃줄기와 더불어 흰털이 밀생한다. 꽃덮이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다. 수과(瘦果)는 긴 난형이며 끝에 4cm 내외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흰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고 하며 백두옹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및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개화기는 4-5월, 결실기는 6-7월이다.

노루귀[편집]

학명은 Hepatica asiatica 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 숲 속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짧고 마디가 많으며 수염뿌리가 많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며, 긴 잎자루가 있다. 잎 형태는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세 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흰색, 자주색, 옅은 분홍색을 띤다. 노루귀꽃은 꽃잎이 없지만 긴 타원형인 여섯 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수술과 암술은 많고 노란색을 띤다. 이른 봄에 털이 돋은 잎이 땅 속에서 말려 나오는 모습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었다.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종기 치료제로 이용한다. 개화기는 4월이며 결실기는 6월이다.

할미질빵[편집]

학명은 Clematis trichotom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기슭 덤불 속에 나는 낙엽덩굴나무이며, 길이 5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며 3-5장의 작은잎이 모여 된 깃꼴겹잎. 작은잎은 난형, 길이 6-8cm이다. 2-3개의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고, 표면은 거의 털이 없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달리는 취산꽃차례로 흰색이다. 꽃받침은 피침형, 겉에 연한 갈색 털이 난다. 열매는 수과로 15-16개가 모여 달리며, 연한 황색의 깃털 모양의 암술대가 있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꿩의다리[편집]

학명은 Thalictrum aquilegifoli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m 가량이며, 전체적으로 녹백색을 띠고 털이 없다. 잎은 3-4회 3출 겹잎으로, 작은잎은 다시 3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잎자루나 작은잎자루 밑부분에는 턱잎·작은턱잎이 옆으로 벌어져 있어 눈에 잘 띈다. 7-8월경에는 여러 개의 흰 꽃이 몇 번의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줄기 끝에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5개로 꽃봉오리일 때는 자색을 띠며, 꽃잎은 없다. 여러 개의 수술은 고리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고, 수술대는 윗부분이 굵고 희다. 암술은 5-15개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 자루가 있어서 밑으로 늘어진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높은 아한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제비고깔[편집]

학명은 Delphinium grandiflorum 이다. 우리나라의 북부지방에서 여러해살이풀로 고깔 모양으로 생겼다. 높이는 60㎝ 정도이고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가늘게 갈라져 각 갈래조각이 선형을 이룬다. 꽃은 7-8월에 파란색으로 피는데, 모두다섯 장인 꽃받침잎은 곁에 털이 있고 위쪽 것에 뒤로 길게 튀어나온 꿀주머니가 있다. 꽃은 보라색이며, 총상꽃차례이고 포와 작은포는 녹색이다.

매발톱꽃[편집]

columbine

학명은 Aquilegia buergeriana 이다. 한국·일본·중국·동시베리아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50-100㎝ 정도이고, 줄기 윗부분이 약간 갈라진다. 잎은 잔잎 여러 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인데,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 나온 잎은 줄기 윗부분으로 갈수록 잎자루가 점점 짧아진다. 꽃은 갈색이 도는 자주색이며 6-7월에 가지 끝에서 밑을 향해 거꾸로 달린다. 꽃은 꽃잎이 다섯 장이고 안쪽으로 말리는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털이 있다. 유독식물이지만 꽃이 아름다워 정원에 관상식물로 심고 있다.

젓가락나물[편집]

학명은 Ranunculus chinensis 이다. 우리나라 각처 들의 습지나 초지에 나는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40-80cm이다. 전체에 거친 털이 밀생하며 줄기의 속이 비어 있다. 근생엽은 3장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고 작은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취산꽃차례로 노란색이며 지름 6-8㎜이다. 꽃받침은 5장, 좁은 난형, 뒤에 털이 산포한다. 열매는 수과로 타원형, 화탁에 모여서 별사탕 모양의 열매 덩이를 형성하고 화탁에 흰색 털이 있다.

으아리[편집]

학명은 Clematis mandshurica 이다. 한국·중국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덩굴은 2m 내외로 자라고 잎자루로 감아 올라간다. 잎은 마주달리고 5-7개의 작은잎이 있다 작은잎은 자루가 있고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8월에 피고 백색이며 취산꽃차례에 달린다. 수술과 암술은 많다. 수과(瘦果)는 털이 있는 암술대가 꼬리처럼 달려 있다. 비슷한 종류로 참으아리, 큰꽃으아리 등이 있다.

개구리미나리[편집]

학명은 Ranunculus tachiroei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이나 들의 습지에 나는 두해살이풀로 50-100cm이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경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2회 3출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 작은잎은 길이 3-6cm, 깊게 2-3갈래,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 모양이다. 꽃은 취산꽃차례로 노란색이며 지름 1cm 내외이다. 꽃받침은 5장, 연녹색, 겉에 털이 약간 있다. 열매는 수과로 화탁에 모여 별사탕 모양의 열매 덩이를 형성한다. 줄기와 잎은 약용으로 쓴다.

지리바꽃[편집]

학명은 Aconitum chiisanense 이다. 우리나라의 지리산과 중부 이북지방에 분포한다. 줄기는 높이 1m이며 뿌리는 마늘쪽처럼 굵고 육질이다. 잎은 어긋나고 3-5개로 깊게 갈라지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으로 달리고 꽃줄기에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뒤쪽의 것이 고깔처럼 위에서 내려 덮으며 길이 2㎝ 정도이다. 수술은 여러 개이고 수술대는 밑부분이 퍼지며 씨방은 5개가 서로 떨어진다. 뿌리는 약용으로 한다.

금매화[편집]

金梅花

학명은 Trollius ledebouru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고 가끔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며 줄기잎은 잎자루가 짧거나 또는 잎자루가 없으며 다소 원형이고 3-5갈래로 깊게 째어진다. 꽃은 황색으로 7-8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여러 개의 꽃자루가 나와 꽃자루끝에 각각 1송이씩 핀다. 꽃자루는 꽃떡잎이 있거나 또는 없다. 수술과 심피는 다수이고 꽃실은 길다. 씨방은 자루가 없고 골돌은 두상으로 모여나고 긴타원형이며 높은 산에서 자란다.

미나리아재비[편집]

학명은 Ranunculus japonicu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50cm 정도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자루가 긴 잎은 5각형의 둥근 심장형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진다. 중앙의 열편은 보통 3개로, 옆의 열편은 2개로 다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 위에 난 잎은 잎자루가 없고 3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선형으로 톱니가 없다. 꽃은 6월에 피며 취산상으로 갈라진 작은 잎줄기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 타원모양이며 겉에 털이 있고 수평으로 퍼져 안쪽으로 오목해진다. 꽃잎도 5개로 거꿀달걀 모양 원형이며 아래쪽에 작은 비늘조각이 있고 황색이며 윤이 난다. 수술과 암술이 많고 꽃턱잎은 짧으며 털이 없고 열매는 모여서 둥근 취과를 형성한다. 수과는 거꿀달걀 모양 원형이고 약간 평평하며 털이 없고 길이 2-2.5㎜로 끝에 돌기가 있다. 축축한 양지에서 잘 자라며 어릴 때 식용으로 쓰이나 독성이 생약재나 살충약재로 이용된다.

바람꽃[편집]

학명은 Anemone narcissiflora 이다. 한국·중국·일본·유럽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굵은 뿌리줄기에서 자란 줄기는 높이 15-30㎝이며 긴 백색 털이 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3개로 갈라진 갈래조각은 다시 잘게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피고, 꽃잎이 없으나 꽃잎 같은 꽃받침조각이 5개 또는 7개인 것도 있다. 수과는 넓은 타원형이고가장자리에 두꺼운 날개가 있으며 끝에 꼬부라진 암술대가 남아 있다.

진돌쩌귀[편집]

학명은 Aconitum seoulense 이다. 우리나라 중부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3-5갈래이거나 결각상으로 3갈래이다. 갈래는 마름모꼴로 결각상 또는 이 모양의 톱니이다. 꽃은 보라색, 원줄기 끝에 달리는 총상꽃차례로 꽃자루와 함께 털이 밀생한다. 포는 2개로, 피침형이다. 꽃받침은 5장이고 꽃잎은 2장이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암술은 3-5개이며 열매는 골돌, 보통 5개이다. 유독식물로 뿌리는 약재로 이용한다.

진교[편집]

학명은 Lycoctonum loczyanum 이다. 우리나라 각처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40-70cm이다. 뿌리는 비대하고 흑갈색으로 줄기는 모가 지고, 곧게 서며, 윗부분에 잔털이 밀생한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경생엽은 잎자루가 아주 짧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총상꽃차례로 길이는 2-2.5cm이다. 수술은 다수이고 암술은 3개이다. 열매는 골돌로 3개씩 들러붙어 있다. 흔히 진범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명칭이고 진교가 올바른 명칭이다. 뿌리는 약재로 쓴다.

노루삼[편집]

학명은 Actaea asiatic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60cm 정도이다. 근경은 짧고 비대하며 밑부분에 비늘 조각 같은 잎이 있고, 윗부분과 꽃차례에 잔털이 있다. 경생엽은 2-3장, 잎자루는 길고, 2-4회 3출의 작은 잎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난형, 좁은 난형,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이나 뾰족한 톱니가 있고, 길이 4-10cm이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길이는 3-5cm이다. 꽃받침은 도란형, 길이는 3㎜, 개화시에 떨어진다. 꽃잎은 넓은 난형, 수술은 다수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왜젓가락풀[편집]

학명은 Ranunculus quelpaertensis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높이가 20-30㎝ 정도이며 독을 가지고 있다. 잎은 2-3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잎자루가 짧은 반면,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다. 꽃은 4-7월경에 줄기끝에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휘어진 5개의 꽃받침조각을 가지고 있으며, 5개의 납작하게 벌어진 황색의 꽃잎을 가진다. 많은 수의 수술·암술이 있다. 열매는 수과로 넓은 달걀 모양인데, 다소 편평하며 끝은 뿌리처럼 휘어져 있으며 여러 개가 모여 기둥 모양을 하고 있다. 주로 길가나 도랑 등의 습지에서 자라며 제주·전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개구리발톱[편집]

학명은 Semiaquilegia adoxoides 이다. 우리나라 남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0-30cm 가량이다. 괴경(塊莖)은 검은색으로 모양은 일정하지 않고, 줄기는 곧게 선다. 근생엽은 표면이 녹색, 뒷면은 분백색이다. 작은잎은 잎자루가 짧고, 3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다. 꽃은 가지 끝에 1송이씩 붙고, 아주 작은 매 발톱 모양을 이룬다. 꽃받침은 5장이고 꽃잎 모양은 종형이다. 꽃잎은 분홍빛을 띤 흰색으로 5장이다. 수술은 9-14개인데 안쪽의 여러 개는 헛수술이며 암술은 보통 2-4개이다. 열매는 골돌로 피침형이고 2-4개가 모여 별 모양의 열매 덩이를 형성한다.

복수초[편집]

復讐草

학명은 Adonis amurensi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20-40㎝ 가량이며, 굵은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대부분 3-4회 깃꼴 겹잎으로 가늘게 갈라져 있다. 꽃은 2-4월경에 피며 새싹과 함께 줄기 끝에 달린다. 특히 20-30개 정도의 황색 꽃잎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낮에 아름답게 피어난다. 주로 산의 나무 그늘에 자생하고 있다.

사위질빵[편집]

학명은 Clematis apiifoli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 목본으로서, 덩굴을 이루면서 뻗어나간다. 잎은 1회 3출 겹잎으로 마주난다. 꽃은 8-9월경에 피는데, 여러 개의 흰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각각의 꽃은 십자형으로 퍼져 마치 꽃잎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4개의 꽃받침조각을 가지고 있으며, 꽃잎은 없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0-12mm 정도의 흰털이 붙어 있으며 가을에 익는다.

수련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8속의 약 6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연꽃 등의 5속 5종이 분포하고 있다. 물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또는 한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는 흙속을 기며, 잎은 긴 잎자루가 있어서 물 위로 나오거나 또는 수면에 뜬다. 꽃은 양성화로 방사대칭이면서 크고, 긴 꽃자루에 1개만이 달린다. 꽃덮이는 꽃받침과 꽃부리로 분화되거나 또는 구별 없이 나선 모양으로 배열되는 경우도 있다. 꽃받침조각은 3-5개, 꽃잎은 3개 또는 여러 개가 있는데, 종종 수술의 일부가 꽃잎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있다. 수술은 6개 또는 여러 개가 따로 떨어져 존재한다. 심피는 3개 또는 여러 개가 따로 떨어져 있거나 합쳐진 상태로 씨방을 이루고 있으며, 밑씨는 각 방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달린다.

연꽃[편집]

蓮-

학명은 Nelumbo nucifera 이다. 인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는 흙속을 기는데, 가을이 끝날 무렵에는 그 끝이 커져 '연근'이 만들어진다. 잎은 원형의 방패 모양이며, 꽃은 7-8월경에 물 속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핀다. 꽃받침조각은 4-5개이고, 여러 개의 꽃잎과 있다. 열매는 '연밥'이라 하여 씨, 덩이, 뿌리와 함께 식용·약용된다. 과피는 매우 딱딱하므로, 수백 년이 지난 후에야 발아하는 경우도 있다. 인도 등이 원산지로 늪·연못·논 등에 많다.

개연꽃[편집]

학명은 Nuphar japonicum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비스듬히 누운 모양으로 갯솜질이며, 드문드문 잎자루를 내어 울퉁불퉁하다. 잎은 뿌리줄기에 붙어 나는데 잎자루가 길고 물 위에 나며 긴 달걀꼴이다. 꽃은 황색으로 5-9월에 피며 뿌리에서 원기둥꼴의 긴 자루가 나와 자루 끝에 한 송이가 피며 꽃의 지름은 5㎝이다. 씨방은 넓은 달걀꼴로, 여러 개로 나뉜 불완전한 홀씨로 되어 있으며 암술머리는 쟁반 모양으로 뭉툭한 톱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근달걀꼴이고 녹색이며 물 속에서 익는다.

수련[편집]

睡蓮

학명은 Nymphaea tetragon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늪이나 못에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 길고 단단한 잎자루와 꽃자루는 깨끗하고 얕은 물 속의 진흙에 내린 뿌리줄기에서 나온다. 둥글고 중앙을 향해 갈라진 잎은 물 속에 잠기지 않고 물 위에 둥둥 뜬다. 꽃은 흰색을 띠며, 물 밖으로 나와 있는 길다란 꽃자루 끝에서 6-7월에 핀다. 꽃잎은 낮에 활짝 벌어졌다가 밤에 접힌다. 꽃받침에 싸인 열매는 물 속에서 익은 뒤 썩어서 씨를 내보낸다. 밤에 꽃이 오므라들므로 수련(睡蓮)이라고 한다.

순채[편집]

purple wen-dock

학명은 Brasenia schreberi 이다. 동아시아와 인도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길게 자라서 잎이 수면에 뜬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뒷면은 자줏빛이 돌고 중앙에 잎자루가 달린다. 잎이 자랄 때는 어린 줄기와 더불어 우무 같은 점질로 둘러싸인다. 꽃은 5-8월에 피고 검은 홍자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긴 꽃대 끝에 1개씩 달리며 지름 약 2㎝이다. 열매는 난형이며 꽃받침과 암술대가 남아 있다. 우무 같은 점질로 싸인 어린순을 식용으로 한다.

붕어마름과[편집]

1속의 3종만이 알려져 있는 작은 과이지만, 전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붕어마름 1종이 자라고 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실 모양이고 2-3회 갈라져 있으며 돌려난다. 꽃은 작고 단성화이며 방사 대칭으로, 1개가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수꽃덮이(총포라고도 한다)는 10-15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10-20개의 수술이 꽃턱 위에 나선 모양으로 배열된다. 수술대는 거의 없고, 꽃밥과 꽃밥 사이는 육질로 비후되어 있으며, 그 끝에는 2-3개의 돌기가 있다. 한편, 암꽃의 꽃덮이도 수꽃의 것과 같다. 씨방은 상위로 1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에는 1개의 방이 있어 그 안에 1개의 밑씨가 늘어져 있다. 열매는 수과이다.

붕어마름[편집]

학명은 Ceratophyllum demersum 이다. 물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원줄기는 길이 20-40cm로 가지가 갈라지고 밑부분이 합쳐지며 2개씩 갈라져서 실 같은 갈래조각이 된다. 갈래조각 가장자리에 돌기 같은 잔톱니가 있다. 꽃은 5-9월에 피고 단성(單性)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고 꽃덮이가 없다. 수꽃은 수술이 많고 수술대가 없으며 암꽃은 1개의 암술로 되고 1개의 암술대가 있다. 수과는 긴 난형이고 밑에 2개의 가시가 있으며 암술대가 남아 있다. 오성붕어마름은 2개의 가시 외에 윗부분에도 가시가 2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으름덩굴과[편집]

히말라야, 동아시아 및 칠레 등에 분포하며, 9속의 약 2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으름덩굴·멀꿀·여덟잎 으름덩굴 등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큰 덩굴성 목본으로서, 잎은 손바닥 모양의 겹잎으로 어긋나게 달리며 턱잎은 없다. 암수딴그루 또는 암수한그루로, 꽃은 단성화이고 방사대칭이며 대부분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있다. 꽃덮이조각은 3개 또는 6개로 떨어져 나는데, 마치 꽃잎과 같다. 수꽃의 수술은 6개가 있고, 수술대와 꽃덮이 사이에는 보통 꿀샘이 있다. 암꽃에는 3-15개의 따로 분리된 씨방이 있는데, 씨방은 상위로 1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개의 방을 가지는데, 그 안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생긴다. 열매는 장과가 되며, 익으면 대부분 세로로 벌어져 알맹이를 먹을 수 있다.

으름덩굴[편집]

木通

학명은 Akebia quinat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목본으로서 덩굴을 이룬다. 잎은 5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손바닥 모양의 겹잎을 이룬다. 암수한그루이며, 한 꽃이삭 속에 수꽃과 암꽃이 섞여 있는데, 이들은 4월경에 새 잎과 함께 피어난다. 수술은 따로 떨어져 있으며, 수꽃은 3개의 꽃덮이조각을 가지고 있다. 주로 산지에서 잘 자라며 황해도 이남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멀꿀[편집]

학명은 Stauntonia hexaphylla 이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상록 활엽덩굴이다. 잎은 어긋나며 3-7장의 작은잎으로 된 손바닥모양의 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꼴 또는 거꿀달걀꼴이다. 봄에 총상꽃차례로 흰색의 꽃이 핀다. 암꽃과 수꽃이 같은 나무에 따로따로 핀다. 꽃받침조각은 6장이고 꽃잎은 없으며, 수꽃에는 6개의 수술이 꽃실 부분에 붙어 있다. 그 안쪽에 퇴화한 암술이 3개 있다. 암꽃에는 3개의 암술이 있고 그 바깥쪽에 퇴화한 수술이 있다. 암술에는 많은 밑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홍자색으로 익는데 으름덩굴처럼 열리지 않는다. 열매는 식용하고 줄기나 뿌리에는 스타운토닌이 함유되어 있어 강심제·이뇨제로 이용된다. 멀꿀속과 근연인 파르바티아속·홀보일리아속은 중국-히말라야에 분포한다.

매자나무과[편집]

주로 북반구 온대에 널리 분포하며, 10속의 약 25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매자나무·삼지구엽초·남천촉·매발톱나무·산매자나무·연밥매자나무 등의 5속 7종이 분포하고 있다. 여러해살이풀 또는 관목으로서, 잎의 모양은 단순하거나 또는 겹잎이 피는데,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로 방사대칭이고 대부분 3수성인데, 종류에 따라서는 2수성으로 돌려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은 2줄로 늘어서 있다. 꽃잎에는 보통 꿀샘이 있다. 수술의 꽃밥은 녹나무과와 같이 마치 꽃잎처럼 벌어진다. 씨방은 1개로 상위이고 보통 1개의 방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2개의 방을 가진 것도 있다. 밑씨는 1개 또는 여러 개로, 씨방의 측막 태자리나 밑부분에 생긴다. 열매는 장과 또는 삭과이다.

매자나무[편집]

학명은 Berberis korean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가지에는 잎이 변형된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칠은 작고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인데, 긴 가지에는 어긋나고 짧은 가지에는 많이 뭉쳐난다. 꽃은 4월에 몇 개가 아래를 향해 뭉쳐 피며,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은 모두 6개가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장과로, 9월경에 붉게 익는다. 주로 산기슭의 양지에서 잘 자라며, 우리나라의 특산종으로 특히 강원·경기·함남 등지에 많다.

삼지구엽초[편집]

三枝九葉草

학명은 Epimedium koreanum 이다. 우리나라 중·북부 지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 가량이다. 땅 속에 가로로 기는 뿌리줄기가 있어서, 거기에서 여러 개의 뿌리잎이 나온다. 잎은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2회 3출 겹잎으로, 작은잎은 다소 좌우비대칭인 달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밑부분은 심장 모양을 하고 있다. 겨울에는 땅 위 부분이 말라죽는다. 꽃은 4-5월경에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아래를 향해 핀다. 꽃받침은 8개로 바깥 둘레의 4개는 일찍 떨어지며, 안쪽의 4개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밝은 자색을 띠고 있다. 꽃잎은 4개로 닻 모양이며, 보통 엷은 자색인데 분홍색이나 흰색인 것도 있다. 열매는 삭과며 주로 산지나 나무 그늘에서 잘 자란다.

매발톱나무[편집]

amuren barberry

학명은 Berberis amu­rensis 이다.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키는 약 2m까지 자란다. 2년생 가지는 회색을 띠며, 잎자루 부위에는 세 갈래로 갈라진 길이1-2㎝의 가시가 있다. 잎은 새로 생긴 가지에서는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에는 바늘 모양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을 띠며, 4-5월에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무리지어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7-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잎자루 부위에 달린 가시의 모양이 매의 발톱과 닮아서 매발톱나무라고 부른다.

남천[편집]

南天

학명은 Nandina domestica 이다. 일본, 중국, 인도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자란다. 높이는 2m에 이르며, 밑동에서 줄기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깃 모양으로 2-3번 갈라지는 겹잎이다. 겹잎을 구성하는 잔잎은 질기고 두꺼우며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겨울철에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꽃은 흰색이며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둥근 장과(漿果)이며 10월에 붉게 익는다. 번식은 씨, 포기나누기, 꺾꽂이로 한다. 남천은 옮겨 심어도 잘 자라고 또한 공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며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가을에 잎과 열매가 모두 붉게 물들어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열매는 남천실, 남천자라 하여 기침이 나거나 열이 날 때 달여 마신다.

깽깽이풀[편집]

朝黃蓮

학명은 Jeffersonia dubia 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가 없으며, 짧은 뿌리줄기에서 긴잎자루가 달린 홀잎이 여러 장 나온다. 잎은 둥그스름하게 생겼고, 잎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며 물에 젖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4-5월 무렵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꽃대 끝에 옅은 보라색으로 한 송이씩 달린다. 꽃잎은 6-8장이고, 수술은 8개이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으로 끝이 새의 부리처럼 길며, 익으면 벌어진다. 뿌리는 노란색이어서 황련(黃蓮)이라고도 한다. 소화불량, 당뇨병, 구내염 등의 약재로 쓰인다.

목련과[편집]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온대·아열대에 분포하며, 약 10속의 1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목련·백목련·태산목·튤립나무·함박꽃나무·자목련 등의 3속 5종이 분포하고 있다. 상록 또는 낙엽 교목으로서, 잎은 모양이 단순하며 어긋난다. 대부분 턱잎이 꽃봉오리를 싸고 있지만 일찍 떨어진다. 꽃은 거의 양성화로 방사대칭이고 큰 것이 많으며 보통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아름다워서 대부분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꽃받침조각은 3개, 꽃잎은 6개 또는 여러 개이며, 흔히 나선 모양으로 배열된다. 한편, 볼록하게 잘 발달된 꽃턱의 아랫부분에는 여러 개의 수술이 나선 모양으로 생긴다. 또한, 꽃턱의 윗부분에는 많은 이생 심피들이 나선 모양으로 붙어 있으며, 씨방의 각 방에는 2개 또는 몇 개의 밑씨가 존재한다. 열매는 골돌·액과, 또는 날개가 달린 폐과로 씨는 흔히 길게 자란 주병에 붙어 밑으로 늘어진다.

태산목[편집]

泰山木

학명은 Mognolia grandiflora 이다. 상록의 목본으로서 잎은 크고 혁질이다. 5-6월경에 가지 끝에 크고 향기가 짙은 흰 꽃이 핀다. 열매는 골돌이며, 2개의 붉은색씨가 늘어진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정원수로 심는다.

튤립나무[편집]

tulip tree

학명은 Liriodendron tulipifer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에는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는 2-4개의 뾰족한 조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모양을 나타낸다. 초여름에 가지 끝에 녹황색의 튤립과 비슷한 1개의 큰 꽃이 피는데, 3개의 꽃받침조각은 수평으로 벌어지며, 6개의 꽃잎에는 그 아랫부분에 주황색 띠가 둘러져 있다. 열매는 폐과이며 길쭉한 날개가 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 지역에서 주로 정원수로 이용된다.

목련[편집]

木蓮

학명은 Magnolia kobus 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크고 아름다운 흰색꽃이 핀다.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끝이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 한다. 높이 10m, 지름 1m이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고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길이 5-15cm, 너비 3-6cm이다. 꽃은 4월 중순부터 잎이 나기 전에 핀다. 꽃잎은 백색이지만 기부는 연한 홍색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원통형으로 길이 5-7cm이며, 씨앗은 타원형으로 길이 12-13㎜이고 외피가 붉은색이다. 제주도 한라산의 높이 1,800m의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물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고 음지에서는 개화·결실이 불가하며 충분한 햇볕을 받아야 꽃이 잘 핀다. 꽃이 아름다워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에서는 7등에 속하였다. 목련의 나무껍질에서 나온 수액은 감기를 치료하거나 기생충을 없애는 데 쓰인다. 정원수로 가장 많이 심는 나무이다. 목재의 재질이 치밀하고 연하여 상을 만들거나 칠기를 만드는 데에도 적합하다.

함박꽃나무[편집]

天女花

학명은 Magnolia sieboldii 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산목련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4-7m 정도에 이르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을 띤다. 두껍고 질긴 달걀 모양의 잎은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향기로운 꽃은 5-6월에 잎이 나온 뒤 아래를 향해 핀다. 꽃자루는 길이가 5㎝ 정도로 털이 있고, 흰색을 띠는 꽃잎은 모두 여섯 장이다. 꽃밥과 수술대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다 익으면 흰색 실에 매달린 붉은색 씨가 터져 나온다. 개울가에서 잘 자라며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오미자나무[편집]

五味子

학명은 Schizandra chinensis 이다. 산골짜기 암반지대에서 자라는 낙엽성 덩굴식물로 열매는 오미자라고 한다. 타원형 잎은 어긋나는데 뒷면의 잎맥 위에는 털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꽃은 붉은빛이 옅게 도는 황백색을 띠며, 6-7월에 암그루와 수그루에 따로따로 달린다. 꽃의 꽃덮이조각은 6-9장이고 수술은 다섯 개이고, 암술은 많다. 둥근 열매는 8-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데, 씨가 열매당 1-2개씩 들어 있다. 신맛이 강한 열매를 약으로 쓰거나 술과 차의 재료로 이용한다.

이 열매는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하여 오미자라 하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다. 신맛의 성분으로서는 말산·타르타르산 등이 알려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대뇌신경을 흥분시키고 강장작용이 나타났으며 호흡중독에도 직접 작용하고 있다. 또한, 심장활동을 도와서 혈압을 조절하고 간장에 들어가서는 간장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인정되었다. 약성은 완만하고 맛이 시며 독성은 없다. 효능은 성신경의 기능을 향진시키므로 유정·몽정·정력감퇴·유뇨 등에 효과가 현저하다. 또, 당뇨환자가 입이 자주 마르고 갈증을 느낄 때에 복용하면 갈증이 제거되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복용하여도 더위를 견디고 갈증을 적게 느끼게 된다. 오래도록 잘 치유되지 않는 해소에 사용하면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의 임상보고에 의하면 급성황달형 전염성간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금기사항으로는 감기로 인한 기침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생맥산이 있는데 여름에 더위와 갈증을 치료하는 데 좋은 처방이다. 민간에서는 차와 술을 담가 먹으며, 또한 화채로도 만들어 먹는다. 한방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약재에 속한다.

녹나무과[편집]

주로 열대에서 난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40속의 약 1,5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녹나무·생강나무·백동백나무·비목나무 등의 7속 14종 가량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상록의 교목이지만 낙엽이지는 것도 있고, 또 잎이 없이 기생을 하는 덩굴 식물도 있다. 대부분 향기가 있는 휘발성 기름(정유)을 가지고 있어서, 잎을 문지르거나 가지를 자르면 좋은 향기가 난다.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손바닥과 같이 3갈래로 나누어져 있고,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작고 방사대칭으로, 잎겨드랑이에 원추상·총상 또는 산형상으로 모여 피며, 양성화이거나 또는 암수딴그루이다.

꽃은 3수성이나 드물게는 2수성인 것도 있는데, 꽃덮이는 엷은 녹황색 또는 흰색을 띠깃 2줄로 배열되어 있다. 수술의 수는 꽃덮이조각의 2배이며 보통 4줄로 배열되는데, 이것이 모두 수술의 역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통 가장 안에 있는 것은 퇴화되어 헛수술로 변형되거나 없어져버린다. 한편, 밖으로부터 세 번째 줄의 수술대 밑부분에는 1쌍의 꿀샘이 있는데, 특히 이것을 가진 꽃밥은 안으로 향하는 다른 꽃밥과 달리 밖으로 향하고 있다. 꽃밥에는 판이 있는 창이 있으며, 이것이 아래에서 위로 열려 꽃가루가 방출된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상위인데, 안에는 1개의 방이 있으며 속에 1개의 밑씨가 늘어져 달린다. 열매는 액과 또는 핵과이다.

녹나무[편집]

camphor tree

학명은 Cinnamomum camphora 이다. 한자어로는 장뇌목(樟腦木)이라고 한다. 상록의 교목으로서,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윤이 나고 향기가 있다. 꽃은 양성화인데, 5월경에 황백색의 작은 꽃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꽃덮이조각은 6개로, 꽃이 핀 뒤에 떨어진다.

제주도 삼성혈 부근의 숲에 자생하며, 지리적으로는 일본과 중국·대만에 많이 분포한다. 높이 20m, 지름 2m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0cm, 너비 3-6cm, 계랑형의 긴 타원형이다.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부드럽고 완만하다. 꽃은 양성(兩性)으로 작고 5월에 피는데 흰색에서 황색으로 된다. 열매는 지름 8㎜의 핵과로 작고 둥글며 10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이 나무는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며,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공해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내륙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어렵다. 이 나무는 귀중한 향료인 장뇌(樟腦)를 얻을 수 있어 이용가치가 높다. 장뇌는 이 나무의 둥치나 뿌리를 수증기로 증류시켜 얻은 기름으로서, 향료를 비롯한 방충제·살충제·강심제를 만드는 원료가 된다. 또한, 이 나무는 장뇌의 강한 방향(芳香)이 있어 벌레가 먹지 않고 썩지 않으며 보존성이 높아 예로부터 왕후귀족의 관재(棺材)로 많이 사용되었다. 나무의 색과 결이 고우며, 일반적인 용도로는 건축의 내장재·가구재·완구·조각재 등으로 사용되고, 특히 사찰의 목어(木魚)를 만드는 데는 최고급재가 된다. 상록성의 광택있는 잎의 질감이 좋고 수형이 웅대하게 자라 제주도에서는 귀중하게 쓸 수 있는 조경수림이며, 남해안지방에서도 녹음수나 공원의 풍치수로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방법은 11월에 익은 종자를 채취, 정선하여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에 파종하는데, 발아율이 약 80% 정도 되므로 쉽게 묘목을 얻을 수 있다.

월계수[편집]

月桂樹

학명은 Laurus nobilis 이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며,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전남 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상록교목으로 높이 15m 내외로 자라고 나무껍질은 검은 회색이며 가지와 잎이 무성하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서 짙은 녹색이고 가장자리는 파상(波狀)이며 문지르면 향기가 난다. 꽃은 이가화로, 4-5월에 황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꽃잎은 4개, 수술은 8-14개, 암술은 1개이다. 장과(漿果)는 타원상 구형이고 10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고대 올림픽에서 승자에게 월계수잎이 달린 가지로 만든 관을 주어 명예의 표지로 삼았는데 이것을 월계관이라고 하였다. 말린 잎은 베이 리프(bay leaf)라고 하는데 향기가 좋아서 그대로 요리 또는 차에 넣는다. 암수딴그루이다.

육박나무[편집]

六駁-

학명은 Actinodaphne lancifolia 이다. 한국 남부,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상록 활엽교목이다. 높이는 15m에 달하고 나무껍질이 버즘나무처럼 조각으로 벗겨진다. 작은가지는 자갈색이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 모양의 피침형이며 가장 자리가 밋밋하고 윤이 난다. 잎자루와 잎 뒷면에는 다소 털이 있다. 꽃은 7월경에 피고 이가화이며 잎겨드랑이에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총포편은 황색으로 꽃잎처럼 보이고 꽃잎은 희미하게 6개로 갈라진다. 9개의 수술 중 안쪽 3개에 선체가 있다. 열매는 둥글며 다음해 7-9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계수나무[편집]

桂樹-

학명은 Cercidiphyllum japonicum 이다. 일본 원산의 낙엽 활엽교목으로 높이는 25m, 지름은 1.3m에 달한다. 나무껍질은 붉은 갈색으로서 세로로 얇게 갈라지며 잎은 마주나고, 박태기나뭇잎 모양의 넓은 난형이다. 길이와 너비는 각각 3cm, 7cm로 끝이 다소 둔하고 밑부분이 심장저이며,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색이고 5-7개의 장상맥(掌狀脈)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은 길이 2-2.5cm로서 붉은 빛이 돈다. 꽃은 2가화로서 5월경에 피고, 잎보다 먼저 각 엽액에 1개씩 달리며 꽃덮이가 없고 소포가 있다. 수꽃은 많은 수술이 있으며, 꽃밥은 길이 3.4㎜로서 선형이다. 암꽃은 3-5개의 암술로 되어 있으며, 암술머리는 실같이 가늘고 연한 홍색이다. 열매는 3-5개씩 달리며 길이 15㎜ 정도로 굽은 원주형이고, 종자는 납작하며 한쪽에 날개가 있고 길이 5.0-6.5㎜이다. 토심이 깊고 사질양토로서 비옥하고 습기가 적당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내음성은 보통이나 내한성이 강하여 중부 이남의 어디에나 식재가 가능하고 내염성도 강하며 생장이 매우 빠르고 이식도 용이하다. 잎은 박태기나무의 잎과 비슷하고 오밀조밀하게 달려 있어 운치가 있고, 꽃은 적으나 향기가 특이하며, 가을의 단풍은 오색으로 매우 아름답다. 가지의 모양이나 수형(樹形)이 우아하여 중부 이남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가공성이 좋고 비틀림이 적은데다 옹이의 결점이 없고, 나뭇결이 고와서 용도가 광범위하다. 목재는 가구재·합판재·미장재·기구재·바둑판·악기재 등으로 쓰이며, 가지는 계지(桂枝), 껍질은 계피라 하며 건위약제와 과자·요리 및 향료의 원료로 쓰인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땅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후박나무[편집]

厚朴-

학명은 Machilus thunbergii 이다. 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경상도 등의 따뜻한 남쪽 섬에 자생한다. 상록교목으로 높이 20m, 지름이 1m에 이르며, 나무껍질은 노란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잎은 두껍고 질기며 거꾸로 놓인 달걀 모양으로 뒷면에 흰빛이 돈다. 노란빛이 도는 녹색 꽃은 5-6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로 모여 핀다. 열매는 지름이 1-1.2㎝인 둥근 형태이며, 이듬해 7월에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익는다.

후박나무는 약용식물로 널리 이용되는데 나무껍질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후박이라고 하여 감기, 이질, 이뇨, 근육통 따위에 약재로 쓴다. 후박나무는 조경수로서도 많이 심는다. 남해안 섬지방에는 해안가에 풍치림과 방풍림으로 심었던 후박나무 숲이 상록수림을 이룬다. 목재는 건축재, 가구재, 악기재, 침목 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비목나무(보얀목)[편집]

白木-

학명은 Lindera erythrocarpa 이다.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하며 높이는 10-15m, 줄기 지름은 40㎝ 정도까지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황해도 이남 지역에서 자라며 보얀목이라고도 한다. 나무껍질은 황백색을 띠고, 새로 나온 가지는 회백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노란색을 띠며, 4-5월에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그루에서 산형꽃차례로 모여 핀다. 둥근 열매는 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이 식물은 추위, 건조,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약하다. 관상수로 재배하기도 하며, 목재는 가구재와 조각재로 사용한다. 열매와 잎은 열을 내리게 하거나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약재 또는 향료로 사용한다.

생강나무[편집]

生薑-

학명은 Lindera obtusilob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3m 정도이다. 어긋나는 잎은 달걀 모양이며 윗부분이 3-5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3월 무렵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란색으로 무리지어 핀다. 9월 무렵에 익는 열매는 검은색을 띤다. 꺾은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새모래덩굴과[편집]

주로 열대·아열대에 널리 분포하며, 약 70속의 4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4속 4종이 있다. 대부분 덩굴을 이루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곧게 서서 관목이 되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며 모양은 단순한데, 종종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잎 가장자리는 매끈하며, 보통 잎맥은 손바닥과 같이 뻗어 있다. 턱잎은 없고 꽃은 작은 단성화로 2수성 또는 3수성이며,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 또는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꽃덮이는 일반적으로 꽃받침과 꽃부리로 분리되는데, 꽃부리는 꽃받침보다 작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없는 것도 있다. 꿀샘은 없고 수꽃의 수술은 보통 6개나 3개 또는 여러 개인데, 따로 떨어져 있거나 합쳐져 있다. 씨방은 상위로, 보통 3개 또는 6개의 이생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심피에는 2장의 주피를 가진 밑씨가 1개씩 늘어져 있다. 열매는 핵과이다.

댕댕이덩굴[편집]

학명은 Cocculus trilobu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 목본으로서 덩굴을 이룬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고, 2-3갈래로 얕게 나누어져 있으며 어긋난다. 암수딴그루로서, 6월경에 황백색의 잔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6개의 꽃받침조각이 있는데, 안둘레의 3개는 바깥둘레의 것보다 크며, 6개의 꽃잎은 각각 그 끝이 2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수꽃에는 6개의 수술이 있고, 꽃밥은 가로로 갈라진다. 암꽃에는 6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10월경에 푸른 흑색으로 익는다. 주로 산기슭의 양지나 밭둑 돌 틈에 많으며, 황해도 이남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새모래덩굴[편집]

asiatic moonseed

학명은 Menispermum dauricum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서 주로 돌담 근처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방패 모양이며 3-7각이거나 밋밋하고 길이와 나비가 5-13㎝로 털이 없다. 꽃은 6월에 피고 연한 황색이며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수꽃은 꽃받침조각 4-6개, 꽃잎 6-10개, 수술 12-20개이다. 암꽃은 1개의 암술과 3개의 심피로 되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1㎝ 정도이며 9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방기[편집]

防己

학명은 Sinomenium acutum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덩굴식물로 길이 7m에 달하고 가지에 털이 없으며 세로줄이 잇다. 잎은 어긋나고 원형 또는 넓은 난형이며 때로는 3개로 얕게 갈라진다. 잎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3-7개의 얕은 결각이 있고 잎자루는 잎몸보다 짧다. 꽃은 2가화로 6월에 피고 연한 녹색이며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6개씩이고 수술은 9-12개이지만 암꽃에서는 3개의 헛수술과 3개의 심피가 있다. 핵과는 10월에 검게 익는다. 한방에서 줄기와 뿌리를 신경통·이뇨에 사용한다.

양귀비꽃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아열대에 분포하며, 약 30속의 5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자주괴불주머니·흰양귀비·개양귀비·두메양귀비 등의 6속 16종이 분포하고 있다. 거의가 초본이며, 보통 기름이나 색깔이 있는 즙을 가지고 있다.

자주괴불주머니[편집]

학명은 Corydalis incisa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50㎝ 가량이다. 뿌리잎은 2회 3출겹잎인데, 작은잎은 더 불규칙하게 갈라져 있다. 꽃은 좌우대칭의 통꽃으로, 4개의 꽃잎 가운데 바깥둘레의 위쪽 꽃잎 밑부분은 떨어져 있다. 6개의 수술은 3개씩 합쳐져 있다. 4-6월경에 여러 개의 홍자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8-9월에 익는다. 주로 산이나 들의 그늘진 습지에 많으며 제주·전남·전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양귀비[편집]

garden poppy

학명은 Papaver somniferum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전체가 분처럼 희며, 줄기의 높이는 50-150㎝ 가량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톱니를 이루며, 아랫부분은 줄기를 둘러싸고 있다. 꽃은 크고, 4개의 꽃잎을 가지는데, 빛깔은 흰색·분홍색·자색·홍색 등으로 매우 아름답다. 이러한 꽃들은 5-6월경에 줄기 끝에 1개씩 달려 1일 동안만 핀다. 꽃받침조각은 2개인데 일찍 떨어져버리며, 수술은 여러 개가 있다. 열매는 삭과인데, 덜 익었을 때에 흰 유즙(乳汁)을 내어 60℃ 이하로 건조시킨 것이 바로 아편이다. 성분으로는 모르핀·파파베린·코데인 등의 알칼로이드 성분과, 납·수지·타닌·단백질 색소 등이 들어 있다. 효능은 중추신경계통에 작용하여 진통·진정·이질·지사에 효과적이다. 보통·기관지염·불면·만성 장염 등에 복용한다. 민간에서는 과실과 전초를 분리해 두었다가 응급 질환에 활용했다. 종자에는 45-50%의 기름기가 들어 있어 식용 또는 공업용으로 하며 마취성분이 없다. 터키와 이란이 원산지로, 온대 각지에서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애기똥풀[편집]

학명은 Chelidonium majus 이다.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서 까치다리라고도 한다. 곧은뿌리는 굵고 등황색이며 원줄기는 높이 30-80㎝이다. 잎과 더불어 분백색이 돌고 상처를 내면 등황색 즙액이 나오기 때문에 애기똥풀이라고 한다. 잎은 어긋나고 1-2회 우상(羽狀)으로 갈라지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와 더불어 결각이 있다. 꽃은 5-8월에 피고 황색이며 가지 끝에서 자란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삭과는 원추형이며 길이 3-4㎝이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백굴채라고 하며, 진통제 및 옻오름에 사용한다.

피나물[편집]

학명은 Hylomecon hylomeconoides 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적황색 즙액이 나온다. 잎은 잔잎 여러 장이 깃 모양으로 달린 겹잎이다. 땅 속에서는 굵고 짧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많은 뿌리를 내린다. 꽃은 4-5월에 원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1-3개의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꽃잎은 짙은 노란색을 띠며 모두 네 장이다. 열매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다. 보통 약초나 나물로 이용한다.

현호색[편집]

玄胡索

학명은 Corydalis turtschaninovii 이다. 양지바르고 습한 지역에 모여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높이는 20㎝ 정도로 자란다. 잎은 깃 모양으로 2-3번 갈라지고, 뒷면이 흰색을 띤다. 붉은빛이 도는 옅은 자주색 꽃은 4-5월 무렵 가지 끝에 5-10송이씩 차례로 달린다. 원통형 꽃잎은 한쪽이 입술 모양으로 벌어지고 다른 한쪽은 꿀주머니가 되어 튀어나와 있다. 땅 속에 있는 지름 1㎝ 정도인 덩이줄기는 통증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도우므로 생리통, 산후출혈, 타박상, 허리·무릎이 아픈 증상 따위에 먹는다.

금낭화[편집]

錦囊花

학명은 Dicentra spectabilis 이다. 우리나라에 주로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줄기는 연약하며, 곧게 선다. 높이는 약 40-50㎝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3회 깃꼴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달걀꼴의 쐐기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엉성한 치아 모양 또는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서 줄기 끝에 핀다. 수술은 6개로 양체(兩體)이며 꽃실은 구부러지고 암술은 1개이다. 삭과는 긴타원형이며 꽃은 담홍색으로 5-9월에 핀다.

삼백초과[편집]

주로 동남아시아 및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3속 5종이 있다. 잎은 엇갈려 있고, 작은 양성화가 이삭 모양으로 매달려 있다. 우리나라에는 1속 1종이 있다. 수술은 3개 또는 6-8개가 있다. 씨방에는 상위 또는 반하 위로 3-4개의 심피가 있는데, 이들은 떨어져 있거나 또는 합쳐져 측막 태자리를 이룬다. 밑씨는 주피 2개로 둘러싸여 있는데 각 심피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액과나 삭과이다.

삼백초[편집]

三白草

학명은 Saururus chinensis 이다. 물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독특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 키는 50-100㎝이며 근경은 흰색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가로로 기며, 잎은 심장 모양이나 달걀꼴 심장 모양인데, 꽃차례에 붙은 잎 표면의 하반부는 색깔이 희다. 여러 개의 이삭 모양인 흰꽃이 피며, 6-7개의 수술이 있다. 암술은 3-5개의 이생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

약모밀[편집]

학명은 Houttuynia cordata 이다. 대부분 나무 그늘 등의 어두운 습지에 사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가는 뿌리줄기는 기면서 가로로 뻗어나가는데, 주로 이것으로 영양 번식을 한다. 잎은 심장 모양이며, 초여름이 되면 줄기 위쪽에 엷은 황색의 작은 꽃들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한편, 꽃차례 밑에는 4개의 흰 총포 조각이 십자형으로 달려 있어 마치 꽃잎과 같이 보인다. 수술은 3개로 씨방 밑쪽에 붙어 있다. 암술은 3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은 서로 합쳐져 측막 태자리를 형성하고 있다.

후추과[편집]

주로 열대에 널리 분포하는 초본 또는 관목으로 종종 덩굴성이 되기도 하며, 드물게는 교목인 것도 있다. 5속 1,000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속 1종이 있다. 잎은 대부분 어긋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마주나거나 돌려나기도 한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이삭 모양이나 총상으로 달리며 꽃덮이는 없다. 수술은 1-10개이고, 씨방은 상위로 2-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은 서로 합쳐져 하나의 방을 형성하며, 그 아래쪽에는 1개의 곧게 선 밑씨가 있다. 열매는 장과이다.

후추[편집]

pepper

학명은 Piper nigrum 이다. 인도의 남부가 원산지인 덩굴성 식물로서, 오래 전부터 열대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덩굴은 7-8m 이상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수많은 작은 양성화들은 이삭을 이루면서 길게 늘어져 있다. 2개의 수술을 가지며, 열매는 붉고 둥근 장과이지만, 건조되면 검게 된다. 열매는 향신료나 약용으로 이용된다.

후추 식물에 열리는 작은 장과(漿果)는 처음에 녹색을 띠다가 익으면서 붉은 색으로 변한다. 수확은 열매의 색깔이 변하기 시작할 때 한다. 수확한 열매는 씻은 후 햇빛이나 약한 불에서 말리는데 마르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이 열매를 갈아서 체로 친 것이 가정에서 많이 쓰는 검은 후추이다.

흰 후추는 완전히 익은 열매로 만든다. 잘 익은 열매에 흠을 낸 다음, 껍질이 제거될 때까지 물로 씻고 완전히 말린다. 흰후추는 검은 후추보다 향기는 좋으나 맛이 강하지 않다.

후추의 톡 쏘는 듯한 얼얼한 맛은 후추에 들어 있는 매운 맛이 나는 수지와 기름 때문이다. 후추를 구풍제나 위산분비촉진제 같은 약으로도 쓴다.

홀아비꽃대과[편집]

열대·아열대에 분포하는 초본 또는 관목으로서, 4속 40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1속 3종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턱잎이 있다. 작은 꽃은 수상꽃차례나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있고,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대부분 꽃덮이를 갖지 않는다. 수술은 1개 또는 3개인데 종종 서로 합쳐졌다가 3갈래로 나누어진다. 씨방은 1개의 심피로 이루어진 1개의 방을 형성하는데, 여기에 1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핵과이다.

홀아비꽃대[편집]

학명은 Chloranthus japonicus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며, 그 끝에는 4개의 잎이 서로 붙어서 마주나므로 얼핏 보면 마치 돌려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른 봄이 되면 줄기 끝에서 흰색의 꽃들로 이루어진 1개의 꽃이삭이 자란다. 3개의 긴 수술대를 가지는데, 이들은 아랫부분에서 서로 합쳐져 씨방에 붙어 있다. 이 중 바깥쪽 2개의 수술대는 아랫부분에 꽃밥이 있는 반면, 가운데에 있는 하나의 수술대는 꽃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꽃대[편집]

학명은 Chloranthus serratus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숲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50cm이다. 가지는 갈라지지 않고, 잎은 4장으로 마주나며 난상의 긴 타원형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홀아비꽃대와 비슷하지만, 줄기 끝에 보통 2개의 꽃이삭이 나오는 점과, 3개의 수술대가 모두 꽃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합쳐진 상태로 안쪽으로 휘어 씨방을 싸고 있다는 점이 홀아비꽃대와 다른 특징적인 면이다.

쥐방울덩굴과[편집]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하며, 5속의 약 500종 정도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2속 4종이 있는데 초본 또는 관목으로서 종종 덩굴성이 된다. 단순한 모양의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로, 꽃덮이는 종 모양 또는 단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끝부분이 갈라진 종류(개족도리속)가 있는가 하면, 좌우대칭의 원통 모양으로 끝이 퍼져서 나팔 모양을 이루고 있는 종류(쥐방울덩굴속)도 있다. 수술은 6-36개가 있는데, 이 중에는 암술의 암술대와 붙어 있는 것도 있다. 씨방은 하위로 4-6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4-6개의 방이 존재하는데, 각 방에는 몇 개의 밑씨가 중축 태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쥐방울[편집]

학명은 Aristolochia contorta 이다. 여러해살이 덩굴성 초본으로서, 줄기는 가늘고 다른 것에 얽혀서 올라가며, 길이는 1.5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삼각형의 달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잎 뒤는 분처럼 다소 희다. 꽃은 7-8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녹자색으로 피며, 열매는 삭과이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개족도리[편집]

학명은 Asarum maculatum 이다. 향기가 강한 상록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달걀 모양이며, 뿌리줄기 끝에 1개의 잎과 1개의 꽃이 달린다. 꽃은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걸쳐 피는데, 암자색 또는 황록색을 띠고 있으며, 대부분 땅에 묻혀 있다. 6개의 암술대가 고리 모양으로 뻗어 있고, 그 바깥쪽에는 12개의 수술이 있다. 주로 산지의 나무 밑에서 자라며, 북반구의 난대에 약 100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다.

쥐방울덩굴[편집]

학명은 Aristolochia contort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긴 달걀 모양의 끝이 뾰족한 잎이 어긋나게 달린다. 여름에 잎겨드랑이로부터 나오는 1개의 가는 꽃 자루 끝에 1개의 녹자색 꽃이 달린다. 꽃덮이는 나팔 모양으로 아랫부분이 부풀어 있고, 그 안에는 6개의 암술대가 합쳐져 1개의 기둥을 이루고 있으며, 이 바깥쪽에는 6개의 수술이 붙어 있다.

족도리풀[편집]

학명은 Asarum sieboldii 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뻗으며, 잎은 두 장씩 나와 마주나는 것처럼 보인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길고 자줏빛이 돈다. 꽃은 잎 사이에서 나온 짧은 꽃대에 하나씩 피는데 지면에 거의 붙어 있고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을 띠며, 통모양 꽃받침의 윗부분이 세 갈래로 갈라져서 뒤로 약간 말려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이며, 씨가 20개 정도 들어 있다. 뿌리줄기를 두통, 소화 불량 따위에 약재로 사용하고, 박하 사탕의 맛을 내는 원료로 쓰기도 한다.

등칡[편집]

藤-

학명은 Aristolochia manshuriensis 이다. 우리나라, 중국, 동시베리아에 분포하는 낙엽성 덩굴식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줄기 길이가 10m 정도에 이른다. 잎은 둥그스름하고 끝이 뾰족하며, 밑이 움푹 패여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피는데, 형태가 U자형으로 꼬부라진 통 모양이고 꽃 가장자리가 세 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씨방이 여러 개이며, 9-10월에 익고 말라서 쪼개진다. 번식은 씨로 한다. 등칡은 추위, 건조, 공해, 염분 따위에 모두 강하므로 도시나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꽃이 매우 향기롭고 모양도 독특해서 관상식물로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열, 통증, 이뇨, 구염, 신장병, 술독 등에 약으로 쓴다.

선인장과[편집]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전세계에 20속 1,200-1,800종이 있다. 대부분의 선인장은 아열대지방의 건조기와 우기가 뚜렷한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선인장이 지구상에 처음 살았던 시기는 수백만 년 전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자라던 선인장은 나무처럼 잎, 가지, 목본성 줄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특징을 아직도 일부 원시적인 종류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종류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겉모양이 변해, 가지는 더 짧아지고 잎은 가시로 발달했으며, 목본성 줄기는 더 부드러워지고 더 많은 물을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선인장과의 식물학적 특성은 우선 줄기에 자좌가 있고 면모가 밀생하며 종류에 따라서는 다양한 성질의 털과 가시가 있다. 자좌와 털 및 가시는 자기(刺器)라고도 하며, 줄기의 중축을 형성하는 관속과 연결되어 있다. 자기는 식물학적으로 단지(短枝)가 변형된 잎이라고 볼 수 있다. 나무선인장아과와 부채선인장아과에는 가시 이외에 통상적인 장지(長枝)의 잎이 있다. 줄기는 나무선인장아과 이외에는 다육질이며 대부분의 종류에 혹같은 돌기와 능선이 있다. 나무선인장아과와 부채선인장아과에는 뚜렷한 포엽(苞葉)이 있다. 이 부분은 일반식물에서 볼 수 있는 씨방과는 달리 꽃이 달리는 가지, 꽃대 및 꽃턱 등이 발달한 선인장과의 독자적인 기관이다. 진짜 씨방은 그 안에 묻혀 있는 1실이다. 꽃은 꽃받침과 꽃잎으로 분화되지 않고, 기둥선인장아과에서는 포엽까지 비늘조각처럼 되어 꽃받침과 꽃잎과 더불어 화통 위에서 나선상으로 배열하면서 연속적으로 옮겨가는 독자적인 꽃받침을 형성한다.

선인장[편집]

仙人掌

학명은 Opuntia ficus 이다. 열대산으로 북아메리카 남부 원산인 여러해살이 식물로 선인장과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이다. 대개 잎이 없는 다육질의 큰 줄기가 특징인 현화식물이다. 한국에서 흔히 자라는 선인장은 높이 2m에 달하고 편평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제주에서 자란다. 경절(莖節)은 짙은 녹색이고, 모양은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이며 편평하다. 또한 길이 1-3㎝의 가시가 2-5개씩 돋고 바로 옆에 털이 있으나 오래된 것은 나무처럼 굵어지며 편평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여름에 경절 윗가장자리에서 황색 꽃이 핀다. 꽃받침조각·꽃잎 및 수술이 많고 암술은 2개이다. 열매는 장과로 서양배같이 생기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으며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는 종류는 별선인장·모란선인장·흰털선인장·고슴도치선인장·센갈고량이선인장을 비롯하여 게발선인장속의 게발선인장·뿔공작선인장 등이 있다.

구조[편집]

構造

선인장의 구조는 건조한 사막 기후 등에서도 식물체가 살아남을 수 있게 발달했다. 선인장에는 보통 밀랍 같은 껍질과 두꺼운 다육질 줄기가 있는데, 줄기는 물을 보관하고 껍질은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많은 종류의 선인장은 줄기 속에 들어 있는 물의 양에 따라 표피를 늘이거나 줄이기도 한다.

선인장에는 긴 뿌리가 있으며, 이 뿌리는 가능한 한 많은 물을 모아 저장할 수 있도록 지표면 가까이에서 자란다. 선인장 가시는 동물에게 먹히지 않도록 식물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가시는 길거나 짧으며, 부드럽거나 날카롭다. 또한, 끝이 곧거나 구부러진 형태를 갖기도 한다. 가시는 줄기에 둥글게 튀어나온 부위인 자좌(刺座)에 무리지어 자란다. 자좌는 줄기에 일정한 형태로 달려 있다.

모든 선인장에는 꽃이 피는데 꽃은 가시처럼 자좌에서 자라며, 흰색을 띠거나 노란색, 오렌지색, 붉은색과 같은 화려한 색깔을 띤다. 선인장꽃은 보통 짧은 기간만 달리는데, 수일 동안 피는 것이 있는가 하면 밤에만 피는 것도 있고 하루만 피거나 그보다 더 짧게 피는 것도 있다. 이처럼 선인장의 개화시기가 짧은 것은 크고 부드러운 꽃잎에서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분류[편집]

分類

선인장과는 나무선인장아과·부채선인장아과·기둥선인장아과의 3군으로 크게 나눈다.

나무선인장아과:뚜렷한 잎이 있고 가지는 육질이 아니며 일반적인 나무처럼 생기고 잎겨드랑에 자좌(刺座:areole)가 있다. 자좌는 짧은 솜 같은 털과 몇 개의 가시가 돋은 곳이며 까락같이 생긴 가시는 없다. 꽃덮이와 포(苞)의 구별이 뚜렷하다. 떡잎이 크고 20종 내외가 건조한 숲속에서 자란다.

부채선인장아과:새순에 바늘 같은 육질 잎이 있으나 충분히 자란 후에는 떨어진다. 줄기는 다육질이고 군데군데 잘록하게 마디처럼 생기는데 이것을 경절이라 한다. 경절의 형태는 편평한 타원형에서 원통형·구형 등 다양하다. 경절형이 원통형이거나 구형인 것에는 혹 같은 돌기로 덮여 있는 것이 있지만 그루소니아속 이외에는 능선이 없다. 경절에는 헛물관이 있고 표피 근처에 관속이 있다. 자좌에는 보통 가시 이외에 까락 같은 가시가 있어 잘 떨어진다. 떡잎은 피침형에서 삼각형이며 육질이고 꽃덮이와 포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선인장속(屬)이 이 과의 대표 속이며, 그 밖에 6속이 있다.

기둥선인장아과:일부 속에 잎이 흔적이 있지만 대부분 잎이 거의 없다. 경절형은 원주형 또는 구형이며 능선이 발달하고 약간의 종류가 2개의 능선이 있으며 편평하다. 까락 같은 가시가 없으며 여러 가지 형의 가시와 털이 있다. 꽃은 버들선인장과 가까운 속을 제외하고는 포에서 꽃받침으로 되어가는 연속적인 과정이 나타난다. 떡잎은 작거나 없고 배축은 다육성이다. 이 아과에는 많은 종류가 있어 형태도 매우 다양하다.

이용과 생활[편집]

利用-生活

선인장은 동물과 사람에게 유용한 식물이다. 작은 동물, 곤충, 새 따위가 선인장의 줄기와 꽃을 먹이로 하고 있다. 몇몇 새들은 선인장 줄기에 둥지를 틀며, 어떤 딱따구리는 더 큰 선인장 안에 구멍을 파고 살아간다. 프리클리페어선인장 줄기는 가시를 긁어낸 다음 기름에 튀겨 먹을 수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선인장 열매를 먹거나 씨를 갈아 케이크를 만든다. 몇몇 종류는 붉은 식용색소를 만드는 데 쓰이며, 목재로 이용되는 것도 있다.

선인장은 세계 각지에서 원예식물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매매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어떤 종은 매우 희귀해서 멸종될 위기에 처했는데, 이러한 희귀 선인장을 보호하기 위해 국립 공원과 보호 구역을 세우고 있다.

모든 선인장은 유성생식으로 번식하며, 선인장 꽃에는 암수 부위가 있다. 선인장이 번식하려면 식물체의 수생식 부위에서 만든 노란색 화분이 암생식 부위의 난세포와 수정해야 한다. 꽃의 화려한 색깔이나 향기에 이끌려온 곤충, 새, 박쥐 따위가 꿀을 먹는 동안 화분은 이 동물들의 몸에 묻어 한 식물체에서 다른 식물체로 운반된다. 화분 속의 정세포가 난세포와 수정을 한 뒤 열매가 맺힌다. 선인장 열매는 살과 즙이 많은 장과(漿果)로, 검은색이나 갈색 씨가 들어 있다. 씨는 바람, 비, 새를 통해 퍼져나간다. 선인장 하나는 살아 있는 동안 무수한 씨를 만들지만, 끝까지 살아 새로운 선인장으로 자라는 것은 1-2개의 씨 뿐이다.

어떤 선인장 종류는 유성생식 외에도 씨와 꽃이 필요 없는 무성생식으로 번식한다. 선인장은 보통 매우 느리게 자란다. 어린 식물체는 키가 2.5cm에 이르는 데 1년 정도가 걸리며, 좀더 자란 식물체는 1년에 약 7.5-10cm까지 자란다. 선인장은 약 50-200년을 살 수 있는 장수 식물 가운데 하나이다.

다래과[편집]

낙엽이 지는 나무로서 교목이 되는 종류와 덩굴을 이루는 종류 등이 있다. 전세계에 4속의 약 3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개다래나무·다래나무·쥐다래나무 등 1속 4종이 분포하고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이 달리거나 꽃차례를 이룬다. 각각의 꽃은 5개씩의 꽃받침조각·꽃잎과 많은 수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씨방은 상위로,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대부분 양성화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단성화가 암수한그루 또는 암수딴그루에 달리는 것도 있다. 열매는 장과 또는 삭과로, 안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다.

다래나무[편집]

vine pear

학명은 Actinidia arguta 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자생하는 낙엽성 덩굴식물로 다래, 다래덩굴이라고도 한다. 길이는 7m 정도이며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심장형이며 길이가 6-12㎝ 정도이다. 흰색 꽃은 매화를 닮았으며, 5-7월 무렵 잎겨드랑이에 3-7송이씩 모여서 달린다. 암꽃과 수꽃은 서로 다른 나무에 달리고,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다섯 장이다. 암꽃에는 가운데가 툭 튀어나온 흰색 암술이 있으며, 수꽃에는 짙은 보라색 꽃밥이 붙은 수술이 많이 달려 있다. 길쭉한 원통형 열매는 9-10월에 옅은 녹색이었다가 점차 갈색으로 익는다. 다래 열매는 대표적인 산과실로, 잘 익으면 물렁해지고 맛이 달다. 뿌리는 신경통 등의 약재로 쓰이며 어린잎은 삶아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다래나무는 비옥하고 습한 땅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잘 견딘다. 최근에 흔히 볼 수 있는 키위는 양다래나무의 열매이다.

다래나무는 씨나 꺾꽂이로 번식한다. 비옥하고 습한 땅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잘 견디고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살 수 있다. 창덕궁의 후원인 비원에는 천연기념물 제251호로 지정된 오래된 다래나무가 있다. 다래나무와 비슷한 식물로는 잎 앞면 상반부나 전체가 흰색을 띠는 개다래나무, 잎에 흰색이나 연분홍색 무늬가 있고 줄기가 자갈색이며 골속이 흰색으로 꽉 차 있는 쥐다래나무가 있다.

개다래나무[편집]

siver vine

학명은 Actinidia polygam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의 덩굴성 목본으로서, 갈색 가지가 덩굴을 이루면서 뻗는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톱니와 같이 되어 있는데, 여름에 잎 윗면이 반쯤 하얗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흰색으로, 6-7월경이 되면 1-3개가 달리는데, 마치 매화꽃과 비슷하며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수꽃에는 여러 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 머리는 갈라져 있다. 열매는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의 장과로 길이는 3㎝ 정도이며, 8-9월경에 적황색으로 익는다. 주로 깊은 산에서 자라며, 충북을 제외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열매는 개다래라고 하여 식용·약용된다.

차나무과(동백나무과)[편집]

열대 및 아열대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30속의 약 5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차나무·동백나무·사스레피나무·섬쥐똥나무 등의 5속 5종이 분포하고 있다. 잎은 어긋나며, 모양이 단순하고 질이 두껍다. 꽃은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1개가 달리거나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원칙적으로 5수성이며 5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그리고 수많은 수술을 가지고 있다. 동백나무속 등에서는 수술 아랫부분이 통 모양으로 합쳐져 단체 수술을 이루고 있다. 씨방은 상위로 2-10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방에는 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건조된 핵과 또는 삭과로 벌어지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이 있다.

차나무[편집]

tea

학명은 Thea sinensis 이다. 상록의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60-90cm 정도이지만, 100cm 이상인 것도 있다. 전라도 및 경상도에서 심고 있는 나무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1년생 가지는 흰색이며 잔털이 있고, 2년생 가지는 회갈색이며 털이 없다. 잎은 보통 어긋나며 피침상 장타원형으로 표면은 녹색의 엽맥이 들어갔고 뒷면은 회녹색으로 맥이 튀어나왔으며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10-11월에 피고 지름 3-5cm로서 흰색이며 향기가 있고 1-3개가 액생하거나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다음해의 가을에 익으며 종자는 둥글고 단단하다. 원산지는 중국의 쓰촨성·윈난성·꾸이저우성으로부터 미얀마, 인도의 아샘지방으로 이어지는 산악지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유사>에 따르면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가 종자를 가져와서 김해의 백월산에 있는 죽림내에 심었다고 하고, <삼국사기>에는 828년(흥덕왕 3)에 대렴(大廉)이 당나라에서 종자를 들여와 지리산에 심었다고 한다. 현재는 경상남도 하동군과 사천군, 전라남도 지역의 장흥군·영암군·보성군·구례군·순천시·광주시 등이 주산지이며, 총생산량 중 일부 수출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량이 홍차 또는 녹차용으로 국내에서 소비된다.

번식력이 강하고 병충해에 강하므로 재배상 어려움은 적다. 기후조건은 북위 40°이며, 연평균기온이 13℃ 이상이어야 좋다. 강우량은 1,300-1,500㎜가 적당하며, 높이는 200m 이하에서 좋은 생장을 보인다. 토양의 산도는 pH 4.5-6이 적지이며 사질 양토가 좋다. 번식방법은 실생법·삽목법·취목법·분주방법 등이 있다. 실생법은 10월중에 채취한 종자를 그늘에 말려 다음해 봄까지 노천매장한다.

다음해 봄 3월에 노지에서 꺼내어 조파(條播)를 한다. 복토는 젖은 모래로 두껍게 하는 것이 좋다. 파종 후에는 볕가림을 해주고 발아한 뒤에는 제초 및 솎음으로 생장을 촉진시킨다. 삽목법은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건전한 가지를 선택하여 3-5cm 정도의 길이로 삽수를 만든다. 삽수를 묘상에 삽목할 때에 잎의 하나는 지면에 거의 닿게 꽂아준다. 이렇게 하여 생산된 묘를 다음해 봄에 식재한다. 약 5년 정도 생육하면 형태가 고정된다. 생육을 촉진시키고 수확량과 제차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비를 해야 한다. 차나무는 일반적으로 질소의 요구도가 높은데, 이때 너무 많은 질소를 시비하면 차의 향기가 저하된다. 차나무는 어느 정도 병충해에 강하지만 심한 해를 받을 경우 수엽량이 떨어지고 제차품질도 저하된다.

병해로는 떡잎병·백성병·적엽고병·백문우병 등이 있는데 주로 잎과 뿌리에 발생하며 피해를 준다. 방제는 석회유황동액과 목회액 등으로써 소독하여 구제한다. 품종은 인도의 아샘종, 미얀마의 산종, 중국의 대엽종과 소엽종 등 네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대엽종·소엽종과 이들의 잡종이 식재되고 있다. 차나무의 잎은 차 생산에 사용된다. 차잎은 카페인·타닌·질소·단백질, 비타민 A와 C, 무기염류 등을 함유하고 있어 각성작용과 이뇨·강심·해독·피로회복 등 인체에 이로운 약리작용을 한다. 차나무의 종자는 화장품과 식용으로도 이용되며, 씨앗에서 짜낸 기름은 비료나 가축의 사료로도 쓰이고 비누의 대용으로 쓴다.

동백나무[편집]

冬柏木

학명은 Camellia japonica 이다. 작은 상록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7m 가량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윤이 나며 진한 녹색을 띠고 있다. 또한,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고 어긋난다. 꽃은 분홍색으로 4-5월경에 가지 끝에 달린다. 수술은 통 모양의 단체 수술이며, 꽃밥은 황색이다. 열매는 공 모양의 삭과로, 그 안에 2-3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늦가을에 홍색으로 익는다. 주로 산지·해안·촌락 부근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관상용이며, 씨는 머릿기름이나 약재로 이용하고 있다.

동백나무는 섬에서 자라는데 동쪽으로는 울릉도, 서쪽으로는 대청도까지 올라간다.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것이 가장 북쪽이고, 내륙에서는 지리산 산록에 위치한 화엄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과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의 선운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들이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것이다.

노각나무[편집]

Koreana mountain camellia

학명은 Stewartia pseudo-camellia 이다. 우리나라 고유식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높이는 10m 정도이고 나무껍질은 검은빛이 도는 적갈색이지만 나무껍질 곳곳이 동그랗게 또는 길게 떨어져나가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 무늬가 나타난다. 어긋나기로 달리는 잎은 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이며 6-7월 무렵 잎이 달리는 자리에 핀다. 꽃은 갈래꽃으로 꽃잎이 다섯 장이며, 수술이 많다. 10월에 익는 단단한 열매는 부드러운 털로 겉이 덮여 있다. 나무껍질에 얼룩무늬가 있어 비단나무 또는 금수목(錦繡木)이라고도 한다. 잎이 가을에 노랗게 물들고, 꽃이 마치 동백꽃처럼 생겨 흔히 정원이나 공원 등에 관상수로 심는다. 목재는 단단해서 가구용으로 많이 쓰인다.

후피향나무[편집]

厚皮香

학명은 Ternstroemia japonica th­unberg 이다. 한국·중국·인도·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교목으로 잎은 어긋나게 달리지만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도피침형·피침형, 또는 거꿀달걀형의 긴 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두꺼우며 윤기가 있고 잎자루는 적색을 띤다. 꽃은 7월에 피고 백색에서 황색으로 변하며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이고 지름 10-12㎜로 껍질이 두꺼우며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붉은색 씨앗이 나온다. 최근에는 관상용으로 품종개량이 이루어져 관상수로 보급되고 있다.

갯쥐똥나무[편집]

학명은 Eurya emarginata 이다 제주도 서귀포, 전남·경남의 해변에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2-3m이다. 잎은 어긋나고 2줄로 배열하며 가죽질이다. 좁은 거꿀달걀형으로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길이 1-5cm이다. 양 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연녹색, 가장자리는 뒤로 젖혀지고, 물결 모양의 둔한 톱니 모양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연한 황록색이며 지름 4-5cm, 잎겨드랑이에서 밑을 향해 1-3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5장으로 편원형이며 가장 자리는 막질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이고 자흑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6월, 결실기는 10월로 녹화수이다. 열매가 쥐똥 같고, 해변에서 생육하므로 갯쥐똥나무라고 한다. 사스레피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뒤로 말려 우묵하게 들어가 우묵사스레피나무라고도 한다.

사스레피나무[편집]

Japanese eurya

학명은 Eury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남부 해변의 산기슭에 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1-3m이다. 잎은 어긋나며 가죽질이다. 타원형, 긴 타원상 넓은 피침형으로 길이 3-8cm이다. 표면은 광택이 나고, 뒷면은 황록색이며 위로 향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연한 황록색, 지름 5-6㎜이며 전년도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5장이며 둥근 모양의 자흑색이다. 수꽃의 수술 10-15개, 암꽃은 수술 없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으로 자흑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4월, 결실기는 10-12월이며 목재는 소세공재로 쓰인다.

비쭈기나무[편집]

학명은 Cleyera japonica 이다. 제주도와 전남·경남의 일부 산지에서 자라는 상록소교목으로 일본, 중국, 타이완에도 분포한다. 높이는 10m에 이르며 겨울눈의 모양이 비쭉해서 비쭈기나무라고 한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좁고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질기며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 5-6월에 어린 가지 밑부분에 1-3송이씩 아래쪽을 향해 달리며, 흰색에서 차츰 노란색으로 변한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다섯 장이며, 수술이 많다. 열매는 장과로 10월에 달걀 모양으로 검게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목재는 건축재·기구재·참빗 제조용으로 쓰인다.

물레나물과[편집]

주로 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45속 65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온대에는 몇 속만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물레나물과 고추나물등 2속 8종 정도가 분포하고 있다. 잎은 보통 마주나거나 돌려나며, 단순한 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매끈하며 턱잎은 없다. 향기가 있는 휘발성 기름(정유)이 함유되어 있는 유점(油點)이나 유선(油線)이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잎에는 투명한 유점이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꽃은 대부분 취산꽃차례를 이루지만, 종에 따라서는 산형꽃차례를 이루기도 한다. 꽃의 구조는 종마다 매우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4-5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많은 수의 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수술대의 아랫부분은 서로 합쳐져 있어 몇 개의 다발로 나누어진다. 씨방은 상위로 보통 3-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방의 안쪽 벽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달린다. 열매는 삭과·액과·핵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과에 속하는 종류 중에서, 특히 장과가 달리는 망고스틴은 매우 중요한 열대 과일 나무이다.

고추나물[편집]

학명은 Hypericum erect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20-60㎝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 2-5㎝의 타원형으로 작은 흑점이 흩어져 있다. 여름이 되면 줄기나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몇 개의 황색 꽃이 달린다. 각각의 꽃은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수의 수술을 가지는데, 이 때 수술은 3무리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어린순은 식용할 수 있으며, 지혈제·해독제로 사용한다.

물레나물[편집]

金絲桃

학명은 Hypericum ascyron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가 1m 이상이고 목질이며 4개의 모서리가 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마주나는데, 빛에 비추어 보면 맑은 유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꽂은 황색으로, 여름이 되면 줄기 끝에 몇 개의 꽃이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은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삭과이다. 주로 산이나 들의 양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어린잎은 식용할 수 있다.

갈퀴망종화[편집]

학명은 Hypericum galioides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소관목으로 높이는 1-2m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껍질은 얇은 막으로 벗겨지고, 가지에 2개의 능선(稜線)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역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 길이 1-5cm, 폭 5-16㎜, 끝이 둔하다. 밑부분이 좁아져서 짧은 잎자루같이 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겨드랑이의 작은잎은 정상 잎보다 작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며, 표면에 튀어나온 점이 있고, 짙은 녹색을 띤다.

꽃은 지름 1-1.5cm로 노란색의 취산꽃차례이나 전체적으로 잎이 달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잎 같으나 잎보다 짧으며, 주걱 모양과 비슷하고, 털이 없다. 꽃잎은 거꿀달걀형이고 끝에 짧은 돌기가 있으며, 길이 12㎜이다. 삭과는 긴 난형이며 길이 5-6㎜로 홈이 있고, 3실로 구성되었다. 망종화와 비슷하나, 잎이 갈퀴덩굴과 같아서 갈퀴망종화라고 한다.

채고추나물[편집]

학명은 Hypericum kamtschaticum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80cm이다. 전체에 검은 점이 있고,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마주나며 원줄기를 반 정도 감싸고, 긴 타원형, 타원형을 이룬다. 끝이 둔하고, 길이 1-3.5cm이며 투명한 점과 검은 점이 함께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노란색, 지름 3cm,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5장으로 다소 비뚤어진 모양이다. 꽃받침 5장, 윗부분에 검은 점이 있고, 수술은 3뭉치,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삭과, 난형이며 개화기는 7-8월이다.

끈끈이주걱과[편집]

일반적으로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6속의 1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끈끈이귀이개·끈끈이주걱 등 2속 4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습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초본으로서, 곤충이나 그 밖의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어린 시기의 잎은 소용돌이 모양으로 감기면서 어긋난다. 꽃은 양성화로 방사대칭이며, 1개가 피거나 또는 총상꽃차례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조각은 4-5개로 아랫부분이 합쳐져 있으며, 5개의 꽃잎은 각기 떨어져 있다. 수술은 4-20개이고, 꽃가루는 4개씩 뭉쳐서 방출된다. 씨방은 상위로, 3-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에 1개의 방이 있는데, 그 안의 측막 태자리에는 소수 또는 다수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3-5개의 암술대가 있으며, 암술머리는 종종 갈라져 있다. 열매는 삭과로, 여러 개의 씨가 포함되어 있다.

끈끈이주걱[편집]

round-leaved sundew

학명은 Drosera

ratundifoli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주걱 모양이고 뿌리에서 뭉쳐나며 긴 잎자루가 있다. 잎의 표면은 홍자색의 털로 덮여 있는데, 여기에서 점액을 분비하여 벌레를 잡는다. 7월경에 흰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삭과이다. 주로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경기·함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끈끈이귀이개[편집]

학명은 Drosera peltata 이다. 전라남도 보길도 등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30cm이다. 괴경(塊莖)은 지름 6㎜,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경생엽은 어긋난다. 잎자루가 있고, 길이 2-3㎜이며 초승달 모양으로 표면에 긴 선모가 밀집해 있다.

꽃은 흰색이며 화관의 지름 1cm이고 총상꽃차례이다. 꽃줄기와 더불어 꽃차례의 길이 2-6cm이며 꽃받침은 난형이다.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져 끝이 선(腺)이 된다. 꽃잎은 넓은 거꿀달걀형이며, 길이 6-8㎜, 수술은 5개, 암술대 3개, 각각 4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삭과로 3개로 갈라져 있다. 씨는 넓은 타원형, 세로 홈이 있으며, 개화기는 6월이다.

벌레먹이말[편집]

학명은 Aldrovanda vesiculosa 이다. 물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없고, 길이 6-25cm로 마디에서 6-8장의 잎이 윤생하고 잎은 지름 4-5cm이다. 잎자루는 쐐기 모양으로 끝에 털 모양의 돌기가 있고, 잎이 여닫으며 벌레를 잡아먹는다. 꽃은 녹색이며 잎겨드랑이에서 물 위로 올라와 피고, 당일에 시든다. 꽃받침, 꽃잎은 5수성, 암술대 끝은 잘게 갈라진다. 열매는 꽃이 진 후 물 속에 들어가 삭과가 되고, 씨는 타원형이며 검은색이다.

풍접초과[편집]

주로 열대와 온대에 분포하며 약 35속 500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1속 1종이 있다. 초본이거나 목본이며 잎은 어긋나며 드물게 마주난다. 홑잎으로 손바닥 모양의 겹잎을 가지며 작은잎은 3-9장이다. 턱잎은 2장, 또는 없고 흔히 가시로 변한다. 꽃은 주로 양성화, 총상꽃차례이며, 산방꽃차례, 방사상칭이다. 꽃받침은 4장, 꽃잎은 4장, 2장, 또는 없다. 수술은 4개 또는 그 이상이고, 꽃턱은 흔히 아주 길고, 씨방은 자루가 있거나 없다. 보통 1실이며, 연변 태좌이고 심피는 2개 또는 그 이상이다. 열매는 삭과 혹은 장과이다.

풍접초[편집]

風蝶草

학명은 Cleome spinosa 이다. 서양풍접초라고도 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열대 아메리카이며 높이는 1m 정도이고 줄기 전체에 선모와 잔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5-7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손바닥모양 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9㎝ 정도의 긴 타원형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4개이고 수술은 남색이나 홍자색이며 꽃잎보다 2-3배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길이 11㎝ 정도의 선형이고 익으면 껍질이 2개로 갈라지며 씨가 날아가 흩어진다.

두충과[편집]

두충나무[편집]

杜沖-

학명은 Eucommia ulmoides 이다. 중국 특산종으로 낙엽교목이며, 높이는 20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이고 끝이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해지며 길이 5-16㎝, 나비 2-7㎝로서 맥 위에는 잔털이 잇으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이 1㎝ 정도로 잔털이 있다. 암수딴그루이며 꽃은 4월 무렵에 핀다. 꽃뚜껑은 없으며 수꽃은 꽃자루와 4-1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짧은 꽃자루가 있으며 새 가지 밑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익과(翼果)로 편평한 긴타원형이고 날개가 있으며 날개와 더불어 대를 제외한 길이가 3㎝ 정도이다. 잎이나 열매, 나무껍질에 2-7%의 구타페르카를 함유하여 자르면 끈끈한 점질(粘質)의 실이 나온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건조시킨 것을 두충 또는 당두충(唐杜沖)이라고 하여, 강장제, 관절염·류머티즘 진통제로 사용하며, 최근에는 잎과 더불어 씨도 이용한다.

붓순나무과[편집]

전세계에 약 40종이 있으며 주로 히말라야,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북아메리카 동남부와 멕시코에 분포하는 상록소교목이다. 우리나라에는 1종만 있다. 잎은 어긋나고 가죽질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유세포가 있고,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로 방사 상칭이며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렸다. 꽃덮이는 10-25장으로 나선상 배열되어 있다. 수술 10-25개, 화사가 굵고, 꽃밥은 안으로 굽었다. 씨방은 상위이며 암술은 윤생한다. 6-18개가 서로 붙고, 별 모양이 된다. 턱잎이 없고, 암술이 윤생하며, 열매가 별 모양으로 되는 점, 또는 열매가 안쪽에서 열리는 점이 목련과와 다르다.

붓순나무[편집]

star anise tree

학명은 Illicium religiosum 이다. 한국·중국·일본·아메리카 대륙에 분포하는 상록소교목으로 가시목이라고도 한다. 높이 3-5m이며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맥은 뚜렷하지 않다. 3-4월에 엷은 황백색의 꽃이 핀다. 꽃잎과 수술은 대개가 나선모양으로 배열하고, 암술은 8개 정도가 돌려난다. 열매는 골돌로서 바람개비처럼 배열하고, 각각 1개씩의 씨가 있다. 잎과 가지는 향기가 있어 약용 또는 향료로 이용되나 씨는 독성이 강하다. 재목은 치밀하고 잘 갈라지지 않아 건축재로 많이 쓰인다.

십자화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난대에 널리 분포하는데, 특히 지중해 연안에서 서아시아에 걸쳐 많으며, 세계적으로 약 200속 2,0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냉이·황새냉이·갓·겨자·배추·무·유채·꽃다지 등의 17속 37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가 식용으로 이용하는 중요한 품종들이 많이 포함된다. 모두 초본이며, 잎은 모양이 단순하거나 깃꼴 겹잎이고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이고 일반적으로 방사대칭을 이루며, 보통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조각은 2개씩 2줄로 배열하고 있으며, 꽃잎은 4개로 십자형을 이룬다. 수술은 2줄로 바깥 둘레에 2개, 안둘레에 4개가 있는데, 안쪽 것이 바깥쪽 것보다 길므로 특히 4강 수술이라고 한다.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상위로 안에는 4개의 심피에서 유래된 2개의 방이 있으며, 밑씨는 측막 태자리에 생긴다. 열매는 꼬투리 모양으로 길쭉하게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한편, 대부분의 열매는 양 가장자리의 씨가 붙어 있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벌어지는데, 종류에 따라서는 벌어지지 않는 것도 있다. 씨의 대부분은 배가 차지하고 있으며, 배는 휘어져 있어서 어린뿌리가 떡잎의 등에 접하는 경우(배위)와 떡잎 가장자리에 접하는 경우(측위)로 나누어지는데, 바로 이러한 점이 속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황새냉이[편집]

학명은 Cardamine flexuosa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15-30㎝ 가량이다. 줄기는 아랫부분에서 갈라지는데, 그 갈라지는 부분은 보통 암자색을 띠고 있다. 잎은 몇 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어 있는 겹잎이며 어긋난다. 4-5월경이 되면 줄기 끝에 흰색의 작은 꽃들이 달린다. 열매는 털이 없고 길쭉하며 익으면 벌어진다. 주로 논·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총상꽃차례로 (+)자 모양의 꽃이 10여 송이 달린다.

[편집]

dish

학명은 Raphanus sativus 이다. 대표적인 십자화과 식물로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채소이다. 큰 원주형 뿌리의 윗부분은 줄기이지만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꽃줄기는 길이 1m 정도 자란 다음 가지를 치며 그 밑에서 총상꽃차례가 발달한다. 꽃은 4-5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 또는 거의 백색이고 십자형(十字形)으로 배열되며 작은 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은 길이 7㎜로서 선상 긴 타원형이고 꽃잎은 넓은 도란상 쐐기형이며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1개의 암술과 4강 수술이 있다. 각과(角果)는 길이 4-6㎜로서 터지지 않는다. 무는 서늘한 기후에 잘 자라며 보통 심은 지 20-6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던 듯하나,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에 중요한 채소로 취급한 기록이 있다. 결실기는 6-7월이다.

품종[편집]

品種

우리나라 무는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재래종과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들어온 일본무 계통이 주종을 이룬다. 재래종에는 진주대평무·용현무·의성반청무 등이 있으며, 깍두기나 김치용으로 많이 쓰인다. 뿌리줄기는 7-8㎝, 뿌리길이는 20㎝ 정도이고, 무게는 800g 정도이며 재배기간은 약 3개월이다. 이 밖에도 서울봄무가 있으며, 이를 개량한 대당봄무가 육종되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일본무는 주로 단무지용으로 재배되며, 대표적인 품종으로 미농조생무·청수궁중무가 있다. 서양무에는 파종 후 약 20일이면 수확이 가능한 20일무, 40일이면 수확하는 40일무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회갈색인 검정무도 있으며, 약용으로 서양에서 주로 쓰인다.

재배[편집]

栽培

가을무는 8월 중순이나 하순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하며, 봄무는 3-4월에 하우스에서 파종하여 5-6월에 수확한다. 여름무는 해발고도 6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관령에서 많이 재배되나 보통은 가을무 재배가 주종을 이룬다. 파종 방법은 주로 줄뿌림 또는 점뿌림이며, 봄에 조기 출하를 위해서는 종이분에 20일간 육묘했다가 옮겨 심는다. 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일반적으로 가을재배에서는 꽃대가 오르지 않으나, 기온이 10℃ 이하로 2주 이상 계속되면 꽃눈이 형성되어 꽃대가 오르게 되므로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재배기간 중에 건습이 심하게 반복되면 뿌리가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나므로 수분 공급에 신경 써야 한다.

밑거름으로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잘 썩지 않은 퇴비를 주면 무뿌리가 곧게 자라지 않고 가랑이뿌리가 생겨 오히려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재배기간중에 건습의 반복이 심하면 뿌리가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관수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 가을재배에서는 꽃대가 오르지 않으나 봄재배에서는 초기 생육기간중에 기온이 10℃ 이하로 2주 계속되면 꽃눈이 형성되어 꽃대가 오르게 되므로 온도관리에 유념하고 온도에 둔감한 계통을 재배해야 한다.

병해로는 서늘한 가을에 뿌리 내부와 잎맥이 흑색으로 변하는 검은빛썩음병이나 뿌리가 과습지에서 물러지는 무름병 등이 있는데 돌려짓기나 스트렙토마이신·지네브 등을 이용해서 방제한다. 수확은 품종에 따라 적기에 실시한다. 재래종은 바람들이가 쉽게 나오지 않으나 서양계인 20일무는 수확 적기가 지나면 바람들이가 생겨 맛과 시장성을 나쁘게 한다. 가을무를 출하할 때는 주로 잎을 제거하고 가마니 등에 넣어서 하나, 봄무는 잎과 같이 출하한다. 재래종무는 얼지 않게 흙 속에 움저장하면 다음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중에 재래종도 바람이 드는데 이는 저장기간 중에 온도가 높아서 생장점의 생육이 진전될 경우 심하다.

이용[편집]

利用

무는 김치·깍두기·무말랭이·단무지 등 그 이용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비타민 C의 함량이 20-25mg이나 되어 예로부터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밖에 무에는 수분이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섬유질 0.7%가 들어 있다. 무에 있는 독특한 쏘는 맛성분은 무에 함유된 티오글루코사이드가 잘리거나 세포가 파괴되었을 때 자체 내에 있는 글루코사이다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티오시아네이트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로 분리되며 독특한 향과 맛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무즙에는 디아스타제라는 효소가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배추[편집]

학명은 Brassica campestris 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밭에서 재배하는 두해살이 잎줄기 채소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옅은 녹색을 띠며,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둥글다.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는 잎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주름이 진다. 잎 중앙에는 흰색을 띠는 넓은 중앙맥이 있다. 잎은 보통 서로 감싸면서 단단한 덩어리를 이루는데, 가운데 잎은 햇빛을 받지 못해 노랗게 된다. 배추는 잎이 자라는 생장 전기에는 약 20℃, 결구(結球)하는 생장 후기에는 약 15-16℃의 비교적 서늘한 기후가 필요하다. 특히 결구기에는 밤낮의 기온 차가 커야 결구가 잘 되므로 강원도 등 고랭지에서 결구배추를 많이 재배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배추가 밭에서 겨울을 난 다음, 이듬해 봄에 잎 가운데에서 꽃대가 올라와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에 무리지어 핀다. 그러나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배추가 겨울에 얼어 죽으므로 씨를 받으려면 온실이나 움 속에 넣었다가 봄에 꺼내 심어야 한다. 꽃은 꽃받침잎과 꽃잎이 각각 네 장이며, 수술이 6개로 그 중 4개가 길다 배추나 무와 같이 꽃받침잎과 꽃잎이 4장이고, 꽃잎 4장이 십자가 모양을 이루므로 십자화과 식물이라고 한다. 열매는 긴 원기둥 모양이고 끝에 긴 부리가 있으며, 익으면 벌어져 검은빛이 도는 갈색 씨가 나온다.

생육조건[편집]

生育條件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채소로서 생육기간은 50-90일이다. 생육 초기에는 높은 온도에 잘 견디나 생육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20℃ 전후이고 결구의 최적온도는 15-16℃이다. 과거에는 가을에만 재배되었으나 근래에는 봄철 하우스 재배 및 여름철 고랭지 재배도 시행되고 있다. 온도가 천천히 내려갈 경우에는 영하 8℃까지 견디나 갑자기 추워지면 영하 3-4℃에서 동해를 입는다. 종자는 젖은 상태에서 10℃ 이하로 일주일이 경과되면 꽃눈 분화를 하는 종자춘화형(種子春化形)이다. 또 어린 식물도 어느 정도 자라기 전에 13℃ 이하의 저온을 받으면 꽃눈이 분화되어 결구가 되지 않는다. 특히 이런 현상은 하우스나 비닐 터널을 이용한 봄재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배추는 자라는 데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며 물빠짐이 좋은 사질양토가 좋다.

품종[편집]

品種

배추의 품종분류는 학자에 따라 다르나 우리나라에서는 결구형태나 재배기간의 장단에 따라 나누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재배기간에 따라서는 크게 조생종·중생종·만생종으로 나눌 수 있다. 조생종은 생육기간이 55일 미만인 것과 60일이 되는 두가지가 있는데 55일 미만인 것에는 얼갈이배추·서울배추가 있고, 60일이 되는 것에는 만춘배추·60일배추 등이 있다. 중생종은 생육기간이 약 65일 정도 걸리는데 조생미호배추·전승배추·고랭지여름배추·조생가락배추 등이 있다. 만생종은 생육기간이 70-75일 정도로 미호70일배추·삼진배추·보관70일배추·이상가락배추·올림픽배추 등이 있다. 만생종 가운데 내병불암3호배추·대형보관배추 등의 품종은 85-90일 정도가 걸린다. 결구형태에 따라서는 결구가 되지 않는 불결구품종과 결구종으로 나눈다. 결구종은 다시 각각의 배추잎이 중심부에 모이나 앞끝이 겹치지 않는 포합형과 양배추처럼 잎이 중앙부위를 넘게 자라서 잎끝이 서로 덮이는 포피형으로 나누는데 근래에는 이들의 중간형인 반포피종도 많이 육성되고 있다. 반결구종으로는 서울배추·얼갈이배추가 있다. 결구배추 가운데 가장 많이 재배되는 것은 미호배추·전승배추·만점배추·올림픽배추·장원배추·가락신1호배추 등의 일대잡종인 포합형이다. 포합형은 생육기간이 70일 정도이고 구고(球高)가 26-28cm, 구폭이 18-20cm이며 평균 무게는 3kg 내외이다. 포합형으로 생육기간이 짧은 품종은 파종후 60일이면 수확하는 60일배추가 있다. 포피형은 강력대형가락배추·내병불암3호배추 등이 있는데, 생육기간은 75일이며 구고 30-34cm, 구경 20-24cm, 무게 4-5kg으로 대형이다. 반포피형에는 삼미55일배추·조생가락배추(생육일수 65일)·삼진배추(생육일수 70-75일) 등이 있다.

재배[편집]

栽培

재배방법은 시기에 따라 1, 2월에 비닐하우스 안에 파종했다가 4월에 수확하는 촉성 및 반촉성재배, 4월에 파종하여 6월에 수확하는 봄재배, 해발 600m 이상 되는 고랭지에서 5, 6월에 파종하여 8, 9월에 수확하는 고랭지지배, 결구가 되지 않는 품종을 6, 7월에 평지에 파종하여 7, 8월에 수확하는 여름재배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재배는 8월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하는 가을재배이다. 파종적기는 재배방법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나 가을재배의 경우에는 그 지방의 평균기온이 15℃가 되는 날부터 35일 전에 파종하여야 한다. 만일 이보다 늦게 파종하면 충분히 결구되지 못하므로 상품성이 떨어진다. 반면에 촉성이나 반촉성재배의 경우에는 최저기온이 13℃ 이하가 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낮은 온도에서 약 2주일간 자라게 되면 꽃눈이 생겨서 결구가 되지 않고 꽃대가 오르기 때문이다.

이용[편집]

利用

배추는 우리 식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식인 김치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재료이다. 특히 초겨울에는 김장을 하느라 대량소비되고 있다. 따라서 작황이 좋지 못한 해에는 왕왕 배추파동이 일기도 한다. 이밖에 배추로는 국을 끓이기도 하고 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또 적이나 기타 다른 음식의 부재료로 많이 쓰인다. 배추 100g에는 회분 0.4mg, 칼슘 55mg, 철 0.3mg, 칼륨 230mg, 비타민C 32mg이 함유되어 있어서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원으로 우수하다.

다닥냉이[편집]

poor man's pepper

학명은 Lepidium ap­etalum 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약 30-60㎝이다. 뿌리 근처에 달리는 잎은 깃 모양인 겹잎으로, 잎자루가 길고 짙은 녹색을 띠며, 한 군데에서 많이 나와 방석같이 퍼진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 없이 어긋나며, 줄기 밑부분에서부터 줄기 위로 올라가면서 선형이 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을 띠는 십자 모양이며, 5-7월에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적갈색인 작은 씨는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는데, 이 날개가 물에 젖으면 끈적끈적해진다. 열매는 끝이 오목하게 파진 원반형이다. 어린순은 국거리나 나물로 먹으며, 씨는 한방에서 이뇨·거담·신경안정제로 이용한다.

대청[편집]

大靑

학명은 Isatis tinctoria 이다. 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서 높이 30-70㎝이다. 뿌리에서 난 잎은 크고 잎자루가 있으나 줄기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의 바소꼴이고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노랑색으로 5-6월에 피며, 가지나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며 열매는 각과(角果)로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유채[편집]

油菜

학명은 Brassica campestris 이다. 아시아, 유럽, 뉴질랜드 등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두해살이풀로서 평지라고도 한다. 종류에는 보통종과 서양종이 있으며 보통종은 지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 고원 지대 원산으로, 꽃은 황색이고 종자는 적갈색이라 적종(赤種)이라고도 한다. 서양종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시베리아 및 카프카스 지방에 걸친 지역이 원산지로, 꽃은 황색에 약간 녹색을 띠며 종자는 흑갈색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은 서양종이며 유료작물(油料作物)로서 본격적으로 재배한 것은 1960년대 초부터이다. 줄기는 높이 80-130㎝이고 표면은 매끄러우며 녹색이다. 잎은 피침형이고 끝이 둔하다. 아래쪽 줄기잎은 긴 잎자루를 가지며 잎가장자리는 깊게 갈라지고, 위쪽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줄기를 둘러싸고 그 끝은 가늘다. 서양종의 잎은 두껍고 혁질이며, 표면에 납질물이 있고, 보통종은 담녹색이고 잎살이 비혁질이며 납질물이 없다. 줄기에는 보통 30-50개의 잎이 붙는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피며 가지 끝에 달린다. 약 10㎝ 길이의 꽃자루를 가진 홑꽃이 핀다. 꽃잎·꽃받침은 각각 4개 갈라져 있으며 수술 6개, 암술 1개, 4개의 꿀샘으로 이루어져 있다. 꼬투리는 길이 8㎝ 가량의 원통형으로 중앙에는 봉합선이 있으며 완숙하면 봉합선이 갈라져서 종자가 떨어진다. 유채의 품종간에는 파성(播性)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데,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서양종은 맥류와는 달리 감광성이 약하고 감온성의 차이에 의해서 파성 정도가 달라진다. 유채는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좋으며 조생·내한·내습성이 강한 것이 우량품종이다. 현재 널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아사히·유달·목포11호·용당 등이 있다. 유채꽃은 밀원식물로서 식용유로서 콩기름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종자에서 분리한 지방유를 유채기름이라 하며, 연고기제·유성주사의 용제로 쓰인다.

평지[편집]

--> 유채

겨자[편집]

leaf mustard

학명은 Brassica campestris 이다. 품종으로서의 겨자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높이는 1m에 달한다. 잎은 뿌리에서 돋은 것과 줄기에서 돋은 것이 다소 다르다. 꽃은 황색으로 봄부터 여름철에 피고, 종자도 황색을 띤다. 겨자는 서기전 1550년경의 이집트 문헌에 마늘·양파 등과 함께 약으로 소개되어 있고, 중국의 <예기(禮記)> <의례(儀禮)> 속에도 개장(介醬)이라는 명칭으로 보인다. 주로 온대지역에서 자라며 잎이 무성한 한해살이풀이다. 겨자의 씨를 가루로 만들어 냉면·겨자채·샐러드레싱 따위를 만들 때 넣거나, 고기·생선회의 맛을 돋울 때 쓴다. 겨자의 잎은 크고 두꺼우며 다소 갈라져 있고 짙은 녹색을 띤다. 잎은 연할 때 수확해 채소로 먹는다. 잎을 수확하지 않으면 곧 씨가 맺히는 길다란 줄기가 나와 먹지 못하게 된다. 여러 겨자 종류 중에서 채소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인도겨자의 잎은 비타민 A, B, C가 풍부하며, 몸에 들어 있는 섬유는 변비에 좋은 효과가 있다. 씨에서 얻는 기름에는 강한 맛이 나는 물질이 들어 있다. 가정에서 겨자 기름을 중요한 치료제로 이용하는데, 따뜻한 물에 섞어 구토를 일으키는 데 사용하거나 고통을 덜기 위한 고약을 만들기도 한다.

겨자는 흑겨자(동양겨자)와 백겨자(서양겨자)로 나누어진다. 흑겨자는 갈색 또는 흑색으로 향기는 세지만, 매운맛이 적고 쓴맛이 세다. 백겨자는 연노랑색으로 매운맛이 세다. 가루를 따뜻한 물로 반죽하여두면 휘발성의 매운맛 성분인 겨자유〔芥子油〕가 생긴다. 이 매운맛 성분은 흑겨자에서는 시니그린, 백겨자에서는 시날빈이 분해하여 생긴 것이다. 이때의 온도는 40℃, pH는 7 정도가 좋다. 겨자를 물로 반죽하여 실온에 방치해두면 점차 쓴맛이 생긴다. 냉장고에 저장하거나 식초를 넣어 약간 산성이 되도록 하면 쓴맛이 잘 나지 않게 된다. 겨자의 매운맛은 입 속에서 남는 시간이 고추냉이보다 길기 때문에 비린내가 오래 남는 생선의 양념으로 알맞다. 또, 채소에다 겨자를 섞은 겨자절이를 만들기도 한다. 또한, 겨자에는 부패방지 작용이 있고 약효도 있어 겨잣가루를 따뜻한 물에 풀어 진흙처럼 만들어서 아픈 곳에 바르기도 한다. 특히, 신경통·관절염·통풍, 폐염의 호흡곤란 등을 다스리는 데 쓰이는데, 이것은 겨자의 센 자극성을 이용한 것이다. 또, 겨잣가루를 뜨거운 물에 풀어 목욕을 하면 감기가 낫는다고 한다.

<본초강목>에서는 "겨자는 맵다. 허파로 들어가서 기(氣)를 이롭게 하고 담을 덜어준다. 속을 덥게 하고 위를 열어준다"고 하였다. 갈홍(葛洪)은 "겨자는 열병을 앓는 사람이 먹으면 좋지 않다"라고 하였다. 겨자는 알맹이나 가루 및 반죽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는데, 보통 흑겨자와 백겨자를 섞어 만든다. 또, 카레의 가루나 고추냉이 가루를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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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Brassica juncea 이다. 중국에서 들어온 한해살이 채소류로 높이는 1m 가량으로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수는 적고, 새 잎이나 줄기 그리고 잎 뒤쪽에 센털이 난다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달걀꼴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 모양이 있다. 잎자루는 없으나 줄기를 감싸지 않고 양면에 주름이 진다. 잎은 녹갈색이고 꽃은 작으며 노란빛을 나타낸다. 토양에 대한 적응성은 크며, 습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수전(水田) 뒷갈이 재배에 적합하다. 내한성도 비교적 강해, 주로 가을에 씨를 뿌려 늦가을 또는 월동후 이른 봄에 수확하기도 한다. 줄기와 잎은 적당한 매운 맛과 상쾌한 맛이 있고, 주로 김장용으로 많이 쓴다. 갓은 추위를 견디고 난 다음에 수확을 하면 맛을 더하게 된다. 채소와 그밖의 용도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씨는 향신료나 거담, 신경통 등의 약재로 이용한다.

꽃다지[편집]

학명은 Draba nemorosa 이다. 이른 봄 햇빛이 잘 드는 밭, 논두렁, 산기슭에서 노란색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풀로 꽃따지, 모과정력, 정력자라고도 한다. 주로 북반구의 온대·난대 지역에 분포하며, 높이는 10-20cm 정도이다. 보통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과 줄기에는 별 모양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 있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수가 많고 방석처럼 퍼지며, 줄기에 있는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색으로 모여 핀다. 꽃잎은 네 장이며 수술은 여섯 개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고 전체에 털이 나 있으며 결실기는 7-8월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 이뇨 약재로 이용한다.

양배추[편집]

cabbage

학명은 Brassica oleracea 이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며 감람(甘藍)이라고도 하는 두해살이풀이다. 잎은 두껍고 털이 없으며 분백색이 돈다. 또한 잎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서로 겹쳐져서 중앙부의 것은 공처럼 단단하게 된다. 꽃은 5-6월에 피고 연한 황색이며 2년생 뿌리에서 자란 꽃줄기 끝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고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며 암술은 1개이다. 각과(角果)는 짧은 원주형이며 비스듬히 선다.

양배추는 전세계에 분포되어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품종의 분화 및 발달이 매우 복잡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을 수입하여 재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배추의 품종은 구(球)의 모양, 수확기의 조만(早晩), 꽃눈의 분화에서 저온감응성의 예민도 등에 따라 분류한다.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중생종·만생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꽃은 꽃줄기 위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고추냉이[편집]

학명은 Wasabia japonica 이다. 한국·일본 등 온대지역에 분포한다. 굵은 원기둥 모양의 땅속줄기에 많은 잎의 흔적이 있는데, 땅속줄기에서 나온 잎은 길이가 30㎝ 정도의 잎자루가 있고 심장형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8-10㎝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잔톱니가 있다. 5-6월에 흰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는데, 꽃받침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희다. 꽃잎은 긴 타원형이고 수술은 4강(强) 수술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길이 17㎜ 정도로 약간 굽었고 끝이 부리같이 생겼다. 봄에 전체를 채취하여 김치를 담가 먹는다. 한방에서는 류머티즘·신경통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또 향신료 및 방부·살균 등에 이용한다.

장대나물[편집]

학명은 Arabis glabra 이다. 북반구의 온대에서 난대까지 널리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전체가 분백(粉白)을 띠고 위쪽에서 털이 없다. 줄기는 높이 70-100cm이고 때로는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거꿀바소꼴이고, 줄기잎은 좁은 달걀꼴로 잎자루가 없고 어긋난다. 4-6월에 가늘고 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황백색을 띤 꽃이 피는데 꽃잎은 4개이다. 긴 핵과(核果)과 길이 4-7㎝이고 꽃차례의 축을 따라 곧게 서며 씨앗은 길이 0.8㎜로 2줄로 나란하다. 산과 들의 양지에서 자라며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며, 깃대나물이라고도 한다.

냉이[편집]

shepherd's purse

학명은 Capsella bursa-pastoris 이다. 주로 북반구 온대지역에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전체에 거친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높이는 10-50cm이며 어린싹은 식용한다. 뿌리잎은 모여나며 잎자루가 있고 깃 모양으로 갈라지는데 끝부분이 크며 갈라진 조각은 좁고 길며 뭉뚝한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다수이며 총상꽃차례로 꼭대기에 나고 꽃자루가 있다. 꽃부리는 작고 꽃잎은 4조각이며 거꿀구두주걱 모양이고 꽃받침의 2배의 길이이다. 열매는 역삼각형이며 끝이 약간 나왔고 길이는 약 5㎜이다. 씨는 잔 알갱이이고 꽃은 백색이며 5-6월에 핀다.

한자어로는 제(薺)·제채(薺菜)라 표기하며, 지방에 따라서 나상구·나생이·나중개·나시·나잉개·애이 등이 부른다. <본초강목>에서는 냉이의 종류를 크기에 따라 분류하고, 잎과 꽃과 줄기가 모두 작은 사제(沙薺)가 맛이 가장 좋다고 하였으며, 줄기가 단단하고 털이 있는 것을 석명이라고 하는데 맛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하였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냉이의 성(性)이 따뜻하여 오장을 이롭게 하는데, 죽을 끓여 먹으면 간에 이롭고 눈을 밟게 하며, 배고플 때 먹으면 가장 좋다고 하였다. 현재에도 봄철이 되면 민가에서 어린냉이를 뜯어 데쳐서 나물로 하거나 찌개·밥·죽에 섞어먹기도 한다. 또한 꼬투리를 잘 말려서 손으로 비벼 물에 넣고 휘저어 두면 그릇 밑바닥에 가라앉는데, 이것을 죽이나 단자에 섞어 만든다.

민간에서는 겨울철에 냉이의 뿌리를 캐서 움에 갈무리해두었다가 국을 끓이거나 건조시켜 저장해두기도 한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냉이 전체의 추출물은 강력한 지혈작용(止血作用)이 있어서 자궁출혈·폐출혈(각혈) 등의 지혈제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성분은 100g 속에 단백질 4.5g, 칼슘 300mg, 인 95mg, 철 2.5mg, 칼륨 450mg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다른 엽채류에 비하여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비타민은 100g 속에 A 830IU, B1 0.16mg, B2 0.28mg, 나이신 0.5mg, C 40mg이 함유되어 있다.

재쑥[편집]

flixweed

학명은 Descurainia sophia 이다. 한국·유럽·일본 등에 분포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흰털이 있고 줄기는 갈라지며 높이는 30-70㎝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없다. 거꿀달걀꼴이며 2번 깃모양으로 완전히 갈라지고 열편은 거꿀바소꼴이다. 5-6월에 작은 꽃이 핀다. 꽃잎은 노란색이고 좁은 주걱모양이다. 열매는 옆으로 퍼진 작은 열매자루에 위를 향해 달리며 씨는 갈색이고 긴타원형으로 1줄로 나열한다. 어린잎은 식용할 수 있다.

돌나물과(꿩의비름과)[편집]

세계에 널리 분포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나 폴리네시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속이나 종의 분류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전세계에 약 20속의 1,3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돌나물·꿩의비름·비름·바위솔·기린초 등의 6속 27종이 분포하고 있다. 초본 또는 작은 관목으로 대부분 다육질이다. 잎은 어긋나거나 돌려나며, 때로는 마주나는 것도 있다. 모양이 단순하고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턱잎은 없다. 꽃은 방사 대칭으로 대부분 양성화이지만 드물게는 암수딴그루인 것도 있다. 꽃의 각부는 보통 5수성인데, 변화된 것이 많아 3-30개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꽃잎은 꽃받침조각과 같은 수이며 기와 모양으로, 아래쪽은 서로 합쳐져 있는 경우도 있다. 수술은 보통 2줄로 배열되며, 꽃받침조각과 같은 수이거나 또는 그 배수로, 따로 떨어져 있거나 밑부분이 합쳐져 있다. 씨방은 상위로 3개 이상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로 떨어져 있거나 밑부분이 합쳐져 있다.

돌나물[편집]

stonecrop

학명은 Sedum sarmentosum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야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옆으로 기며, 각 마디마다 뿌리가 나고, 잎은 보통 3개씩 돌려난다. 잎은 긴 타원형이나 피침형으로, 잎자루를 가지지 않는다. 꽃은 5-6월경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5개의 심피가 있다. 어린 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가 먹는데 독특한 맛이 있다. 주로 들이나 산기슭의 습한 언덕 돌 틈에서 자라며, 높이는 15cm 정도이다.

바위솔[편집]

학명은 Orostachys japonicus 이다.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바위솔은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 죽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다육질인데,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땅 위에 방사상으로 퍼지며 잎 끝이 굳어져 가시처럼 된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잎자루 없이 다닥다닥 붙으며, 끝이 뾰족하지만 딱딱하지는 않다. 9월에 긴 수상꽃차례에 빽빽이 피는 흰꽃에는 꽃자루가 없으며, 꽃받침잎과 꽃잎의 각각 다섯 장이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돌꽃[편집]

紅景天

학명은 Rhodiola rosea 이다. 주로 우리나라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의 바위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밑동이 비늘 같은 잎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줄기는 뭉쳐나고 곧게 선다. 높이는 10㎝ 정도이며 삭과는 난형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없으며 피침형 또는 도란상 선형으로 톱니가 있다. 꽃은 2가화로 7-8월에 백색으로 피는데 산방상 취산꽃차례를 줄기 끝에 단다. 꽃잎은 4개로 원상 피침형이고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조각도 4개로 피침형이고, 수술 8개는 꽃잎보다 다소 길며 암술대는 4개이다.

기린초[편집]

학명은 Sedum kamtschaticum 이다. 중부 이남 산의 바위 겉에 붙어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 등에 분포하며 줄기는 굵은 뿌리줄기에서 여러 개가 나온다. 약 15-30㎝로 몸에 털이 없으며, 잎은 어긋난다. 잎에는 살이 많으며,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나 있다. 꽃은 노란색을 띠며, 6-7월에 원줄기 끝에서 무리지어 핀다 흔히 관상식물로 기르며, 어린순을 먹는다. 한방에서 이뇨와 강장 약재로 이용한다.

꿩의비름[편집]

학명은 Sedum erythrostichum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90cm이며 줄기는 곧게 서며 뿌리잎은 없다. 잎은 녹백색을 띠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약간 물결 모양을 하고 있다. 8-9월경에 엷은 홍자색의 작은 꽃들이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줄기 끝에 달린다. 모두 5개씩의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골돌이다. 주로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 많으며, 전북·충북·경기·평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관상용으로 즐겨 심는다.

범의귀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는데, 특히 온대 지역에 많으며, 약 111속의 1,2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위취·범의귀·노루오줌·괭이눈·돌부채·바위떡풀 등의 15속 53종이 분포하고 있다. 각 종의 형질은 매우 다양하여, 이 과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다. 즉, 각각의 종류 중에는 초본도 있고 목본도 있으며, 잎은 어긋나거나 또는 마주나고, 턱잎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며, 꽃차례도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꽃덮이조각은 4수성 또는 5수성이며, 꽃잎을 가지지 않은 것도 있고, 수술은 소수에서 다수까지 여러 가지이다. 한편, 씨방도 상위인 것에서 하위인 것까지 있으며, 심피수는 2-10개로 태자리는 중축 태자리 또는 측막 태자리이고, 주피는 2개 또는 1개를 가진다. 열매는 삭과 또는 장과이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형질 때문에, 이 과를 몇 과로 나누는 학자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꽃잎·꽃받침조각이 각각 5개, 수술은 10개 또는 5개, 심피는 2개로 서로 합쳐지거나 다소 합쳐져 있고, 씨는 여러 개가 만들어진다.

괭이눈[편집]

학명은 Chrysosplenium grayan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옆으로 뻗고 마디마디에 잔뿌리가 많다. 잎은 엷은 녹색으로 타원형이고 마주나며,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4-5월경에 가지 끝에 엷은 황색의 작은 꽃들이 뭉쳐난다. 열매는 삭과로 둘로 깊게 나누어져 마치 고양이 눈과 같다. 주로 산의 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경기·함경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바위취[편집]

학명은 Saxifraga stolonifer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 밑부분에서 긴 가지를 내어 그 끝에 싹이 달리면서 번식한다. 잎은 뿌리 부분에서 나며 원형의 콩팥 모양을 하고 있는데, 윗면은 짙은 녹색으로 털이 많은 반면, 아랫면은 붉은기를 띤다. 꽃은 5-6월경에 피며 꽃잎은 5개인데, 위쪽 3개는 달걀 모양으로 짧고 밑부분에는 몇 개의 분홍색 반점이 있다. 반면 아래쪽 2개는 흰색으로 길게 늘어지며 그 모양이 다른 꽃잎들과 다르다. 수술은 10개이고, 씨방은 상위로 2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밑씨는 중축 태자리에 생긴다. 주로 습기가 있는 땅 위 또는 바위 위에 무리를 지어 살거나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돌단풍[편집]

학명은 Aceriphyllum rossii 이다. 한국·만주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가로 누우며 비대하고 짧다. 비늘조각 모양의 막질 숙존포(宿存苞)가 밀착하고 꽃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모여 나며 잎자루가 길고 5-7개로 가운데가 갈라진다. 잎조각은 달걀모양의 타원형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 결각 또는 가는 톱니가 있으며 양편에 털이 없고 윤이 난다. 꽃은 백색 바탕에 엷은 홍색을 띠며 5월에 원뿔모양의 취산꽃차례로 가지끝에 핀다. 수술은 6개이고 꽃잎보다 다소 짧다. 삭과는 달걀모양이고 성숙하면 2개로 갈라진다. 물가의 바위에 나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수국[편집]

水菊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높이 1-1.5m이다. 한 포기에서 갈라져 자라며 어린 가지는 녹색으로 굵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꼴로 길이 8-15㎝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삼각형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은 약간 두꺼운 편이며 매끄럽고 광택이 난다. 6-7월 무렵 가지 끝에서 둥근모양인 대형의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연한 청자색의 중성화가 많이 핀다. 수술과 암술은 퇴화하여 작고 열매는 생기지 않는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은 약욕으로 쓰인다.

노루오줌[편집]

학명은 Astilbe chinensis 이다. 산골자기의 냇가나 습한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약 40-70㎝이고, 줄기에는 긴 갈색 털이 나 있다. 잎은 겹잎으로 2-3번 갈라져 세 장으로 된 잔잎이 2-3장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잔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는 아주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을 띠며, 7-8월에 원줄기 에서 원추꽃차례로 무리 지어 핀다. 열매는 씨방이 여러 개이며, 익으면 말라서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고광나무[편집]

학명은 Philadelphus schrenckii 이다. 한국·일본·중국 둥베이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2-4m이고 작은가지에 털이 조금 있으며 2년생 가지는 회색이고 껍질이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양쪽끝이 뾰족하며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잎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맥 위에 잔털이 있다. 4-5월에 잎겨드랑이나 꼭대기에 백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 잔털이 있으며 5-7개가 달린다. 꽃받침은 안쪽 끝에 잔털이 있으며 꽃잎은 둥글다. 암술대는 4개이고 열매는 삭과로 둥글며 9월에 익는다. 목재는 관상용으로 쓰고 어린잎은 식용한다.

까치밥나무[편집]

학명은 Ribes mandshuricum 이다. 한국과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높이는 2m에 달한다. 잎은 둥글고 손바닥 모양이며 3조각으로 얕게 갈라지고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털이 나 있다. 잎자루는 1-6㎝로 털이 거의 없다. 꽃이삭은 길이가 20㎝에 달하고 털이 밀생하며 많은 양성화가 달린다. 포(苞)는 숙존성이고 꽃받침통은 난원형이다.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공 모양의 열매가 붉게 익는다.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젤리를 만들며 술도 담근다.

범의귀[편집]

학명은 Saxifraga furumii 이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봄에 가늘게 나오는 가지가 여러 개로 벌어지고 마디끝에 작은 싹을 달아 번식한다. 잎은 둥근 콩팥 모양의 다육질로 부드러우며, 길고 짧은 흰 털이 나 있다. 뒤쪽은 적색을 띠며, 앞쪽은 눈송이 같은 얼룩이 있는 것도 있다. 초여름에 20㎝ 이상의 꽃자루가 나오고, 원뿔형의 꽃이 핀다. 꽃잎은 가늘고 5장인데 위쪽 3장은 작고 선홍색의 반점이 있으며, 아래쪽 2장은 크지만 그 크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흰색이다. 식용하기도 하며 즙을 내거나 잎을 불에 말린 것을 유아의 경풍·화상·피부병 등에 이용하였다. 열매는 삭과이며 개화기는 7-8월이다.

돈나무과[편집]

세계에 10속의 약 2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 8속(약 50종)이 오스트레일리아 특산종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이 5개씩 있고 2 또는 다수의 심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남쪽 바닷가에서 돈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돈나무[편집]

학명은 Pittosporum tobira 이다. 상록의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3m 가량이다. 가지에 털이 없으며 뿌리는 껍질에서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는데 타원형으로 혁질이며 윤이 난다. 암수딴그루로서 초여름에 통 모양의 흰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주로 난대 지역의 해변가에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완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재목은 돛대용으로 잎은 소 사료용으로 쓰인다.

조록나무과[편집]

남북 양반구의 온대·아열대에 약 23속의 15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분포 지역이 매우 불연속적이며, 특히 신대륙에는 그 수가 적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록나무와 히어리등 2속 2종만이 알려져 있다. 모두 상록 또는 낙엽성 나무로서, 잎은 어긋나며 보통 단순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종에 따라서는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는 것도 있으며, 턱잎을 가진 것이 많다. 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때로는 이삭이 되거나 공 모양의 두상꽃차례를 이루는 것도 있다. 이 때, 하나하나의 꽃은 작으며 보통 4-5개의 꽃받침조각과 꽃잎을 가지고 있는데, 종에 따라서는 꽃잎이 전혀 없는 것도 있다. 수술은 보통 4-5개, 암술은 1개이다. 한편, 씨방은 상위·중위·하위 등의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모두 2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매는 둘로 갈라진다.

조록나무[편집]

학명은 Distylium racemosum 이다. 상록의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타인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으로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4-5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인데 10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기슭의 낮은 지역에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및 남해의 섬 등에 분포하고 있다. 관상수로 심으며, 가구재, 건축재로 이용한다.

송광납판화(히어리)[편집]

학명은 Corylopsis coreana 이다. 우리나라의 지리산 지역에서 자라는 특산종으로서 히어리라고도 한다. 봄에 작은 노란꽃이 잎이 나기 전에 이삭 모양으로 늘어진다. 높이가 1-3m에 이르는 관목이며 열매는 가을에 익어 두 조각으로 갈라지며, 씨는 검은색을 띤다.

풍년화[편집]

학명은 Hamamelis japo­nica 이다. 일본이 원산이며 낙엽관목으로 중부 이남에서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잎은 어긋나고 사각상 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다. 꽃잎은 4개이고 선상 피침형이며 길이 2㎝ 정도로 다소 쭈글쭈글하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2개이다. 삭과는 난상 구형이고 짧은 면모가 밀생하며 2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검고 탄력으로 튀어나온다. 만발한 꽃 모양이 풍성하게 보여 풍년화라고 부른다.

장미과[편집]

쌍떡잎식물에서는 국화과·콩과를 잇는 매우 큰 과로서, 약 100속의 3,0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해안 또는 사막에 가까운 건조지로부터 고산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33속 120종이 있다. 잎은 보통 어긋나기하고 홀잎 또는 겹잎이며 턱잎이 없다. 꽃차례는 여러 종류이고 꽃은 보통 양성화이며 방사 대칭이다. 꽃잎은 보통 5개이고, 열매는 삭과, 수과, 핵과, 이과 등이다.

한편, 식물종도 매우 다양하여, 다년생 덩굴 식물로부터 다년생 초본 또는 관목에서 큰 교목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잎 모양(홑잎·손꼴 겹잎·깃꼴 겹잎), 화서, 꽃의 구조 등도 각 종마다 매우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이들을 다시 꽃의 구조에 따라 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 능금나무, 장미, 앵도의 4아과로 나눈다.

조팝나무[편집]

학명은 Spiraea prunifolia 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1.5-2m 가량이다. 어린가지에는 털이 나 있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특히, 잎의 뒷면은 잔털이 있으며 나쁜 냄새를 낸다. 4-5월경에 흰꽃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열매는 골돌로 9월경에 익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해열제나 신경통치료제로 쓰인다. 주로 산기슭의 양지나 밭둑에서 자란다.

장미[편집]

薔薇

학명은 Rosa hybrda 이다. 야생종의 장미는 주로 북반구의 온대와 한대 지방에 분포한다. 오늘날 장미는 야생종 사이의 잡종이거나 그 개량종으로, 주로 향료용·약용으로 재배되어 오다가 중세 이후에 관상용으로 개량하여 재배하게 된 원예종이다. 장미의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보통 홀수 깃꼴겹잎을 이루지만 홑잎인 것도 있으며, 턱잎이 있다. 꽃은 줄기 끝에 단생꽃차례나 산방꽃차례로 피며, 홑꽃은 꽃잎이 5개지만 원예종 가운데에는 홑꽃 이외에 겹꽃·반겹꽃을 이루는 것이 많다. 원예종은 거의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세기 후반부터는 미국·유럽으로부터 서양장미가 들어와 다채로운 원예종의 장미를 재배·관상할 수 있게 되었다. 줄기의 성상에 따라 덩굴장미와 나무장미로 나뉜다.

덩굴장미[편집]

-薔薇

클라이밍로즈(Climbing Rose;약칭 Cl)라고도 한다. 대륜종·중륜종·소륜종이 있으며, 한 계절에만 개화하는 것과 사계절에 걸쳐 개화하는 것이 있다. 덩굴장미 가운데 돌가시나무를 개량한 품종은 튼튼하고 신장력이 세다. 20세기 초에 미국·프랑스에서 개량한 품종인 램블러로즈(Rambler Rose)는 가지가 잘 늘어지고 소륜종·중륜종의 것이 많다. 찔레꽃을 개량한 덩굴장미는 다화성(多花性)이고 신장력도 정상이나 잎에 윤기가 없다. 덩굴장미 가운데에는 나무장미로부터 돌연변이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 많다.

나무장미[편집]

-薔薇

18세기 말엽 중국에서 유럽(영국·프랑스)으로 도입된 사계절 개화성 장미인 티로즈(Tea Rose;T.)와 서양장미(갈리카계, 부르본계)의 교잡으로 하이브리드티로즈(Hybrid Tea Rose;H.T.)가 만들어졌다. 20세기 초에 프랑스의 로자루테아로부터 얻은 페르시안옐로(Persian Yellow)를 도입하여 선황색·황동색·주황색 등의 꽃색깔을 가진 페르시아나계의 H.T.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들 H.T.계의 장미는 내한성이 약하여 덴마크에서는 내한성이 가장 강한 찔레꽃계와 교잡시켜서, 꽃이 소륜이고 송이를 이루며 사계절 개화성인 폴리앤서로즈(Polyantha Rose;Pol.)와, 꽃이 중륜·반겹꽃이고 송이를 이루는 하이브리드 폴리앤서로즈를 만들었다. 이것들은 Flb.의 전신으로 서양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 후에는 다시 대륜계의 H.T.를 교잡·개량하여 꽃이 대륜이고 송이를 이루며 사계절 개화성 나무장미인 그랜디플로러로즈(Grandiflora Rose;Gr.)가 만들어졌다. 이것은 퀸엘리자베스 등과 같이 강건하고 개화 연속성이 높은 무리이다. 나무장미 가운데 가장 작은 무리는 미니어처로즈(Miniature Rose;Min.)로 높이는 15㎝ 정도밖에 안 되지만 매우 아름다우며, 이들 가운데는 꽃지름 2㎝의 작은 꽃들이 송이를 이루며 피는 것도 있다. 이 밖에 나무장미와 덩굴장미 중간에 해당하는 슈러브로즈(Shrub Rose;Sh.)가 있는데, 이들 중에는 원종(原種)의 장점도 관상할 수 있는 것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조경용으로 포복성·현수성·대횡장성 등의 품종이 만들어졌다.

꽃의 모양과 크기[편집]

장미꽃에는 몇 가지 기본형이 있으나, 개화가 진행됨에 따라 모양이 변해가는 것이 많다. 이러한 것으로는 꽃잎이 중심부를 향해 껴안듯이 피는 포옹형꽃, 꽃잎끝이 뾰족하게 위로 구부러지는 검판형(劍瓣形)꽃, 중심의 꽃잎이 높게 솟는 듯한 고심형꽃, 중심이 융기되어 높게 보이는 융기형꽃, 꽃잎이 퍼지면서 납작하게 보이는 편평형꽃, 5-6개의 꽃잎만 퍼지는 홑꽃 등이 있다. 이 밖에 검판고심형꽃·검판융기형꽃과 같이 조합된 형태의 꽃도 있다. 꽃의 크기는 토질이나 그 외 조건에 따라 같은 품종이라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만개 상태에서 지름이 약 15cm 이상인 꽃을 거대륜꽃, 약 14-12cm인 꽃을 대륜꽃, 약 11-7cm인 꽃을 중륜꽃, 약 6-4cm인 꽃을 소륜꽃, 3cm 이하인 꽃을 극소륜꽃이라 한다.

재배[편집]

栽培

완전히 새로운 품종은 씨를 길러서 얻는다. 씨는 한 품종의 화분이 다른 품종의 암술머리로 옮겨간 후 열매인 힙(hip) 속에서 생긴다. 씨에서 자란 어린 장미는 선택된 야생종 장미의 뿌리에 눈접한다. 대목(臺木)이라고 하는 이 야생종 장미는 눈접 장미의 생장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찔레를 대목으로 이용한다. 묘목으로 파는 모든 장미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번식시킨다. 꺾꽂이로 재배하는 장미는 생장 속도가 느린데, 극소륜장미에만 이 번식법이 이용된다.

장미 화단은 찬바람을 막아주고, 하루에 여러 시간 동안 햇빛이 들도록 해주면 좋다. 장미는 대개 깊고 기름진 모래질의 참흙에서 가장 잘 자라지만, 교배종은 모래와 자갈이 섞인 흙에서도 자란다. 물기가 많은 땅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대대로 흙의 물기를 빼준다.

장미를 기르려면, 묘목을 심기 몇 주 전에 60cm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흙과 잘 썩은 퇴비를 약 3:1 비율로 섞어 넣는다. 썩지 않은 퇴비는 뿌리에 해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묘목을 심는 시기는 장미의 종류와 심는 위치에 따라 다르다. 내한성이 있는 일부 장미는 가을에 심기도 하지만 대부분 봄에 심는다. 묘상에서 떠온 묘목은 심기 전에 뿌리가 바람 때문에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필요하다면 자루나 그 비슷한 물건으로 덮어두고 축축하게 해준다. 구덩이는 깊게 충분히 파서 뿌리끝이 아래로 향하면서 나머지 뿌리가 바깥쪽으로 비스듬하게 퍼지도록 한다. 뿌리가 납작하게 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묘목을 화단에 심을 때는 물빠짐과 잡초 제거를 미리 생각해야 하며, 화단 너비는 1.5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포기 사이는 45-75cm 정도면 되는데, 정확한 거리는 이 식물이 뻗는 습성에 달려 있다. 묘목은 깊게 심으면 안 된다.

늦봄의 가지치기는 새로운 가지가 나는 것을 도와주며, 새가지에서 더 좋은 꽃이 피도록 돕는다. 가지치기를 한 후에는 약간의 비료를 장미 둘레의 화단에 뿌려준다. 대목에서 나오는 가지는 제거하지 않으면 점점 자라 장미나무보다 더 우세해진다. 대목의 가지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그 근원을 찾는다. 만약 눈접 부위의 아래에서 나온 것이라면 대목의 가지가 분명하며, 자르지 말고 아예 뜯어버려야 한다.

복숭아나무[편집]

peach

학명은 Prunus persica 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함북을 제외한 우리나라 지역에서 자라는 낙엽성 소교목이다. 가지와 원줄기에 수지가 있어 상처가 나면 분비된다. 잎은 어긋나며 밑부분에 꿀샘이 있는 짧은 잎자루가 달려 있다. 전년생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3개의 겨드랑이눈이 나오는데 이 중 가운데 눈은 잎눈이고 좌우가 꽃눈이 되며,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잎보다 먼저 개화한다. 꽃색깔은 분홍색이 기본이며 흰색·진홍색도 있고, 섞여서 피기도 한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장이며, 보통 홑꽃으로 피지만 겹꽃·국화꽃 모양도 있다. 열매는 핵과로 크기가 큰편이며 7-8월에 익는다. 열매의 겉면에는 짧은 털이 빽빽이 나는 종류와 털이 없는 종류가 있는데,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을 털복숭아, 털이 없는 것을 유도(油桃)라고 한다. 열매는 원·타원·달걀·심장·처원 등 다양하다. 열매 껍질색은 분홍·백황·노랑 등이다. 열매살은 분홍·백황·노랑이고, 살은 두껍고 즙이 많으며 단맛과 신맛이 난다. 종자는 1개이며, 겉면이 들쭉날쭉한 단단한 핵 속에 배(胚)가 1개 들어 있다.

품종[편집]

品種

재래종은 열매가 작고 단맛고 덜하며, 열매살도 단단하고 또 열매즙도 적은 편이다. 현재는 주로 날로 먹기에 적합한 중국종이 품종개량되었는데 상하이수밀도·톈진수밀도가 이에 해당된다. 즙이 많고 달며 육질이 부드럽고 열매가 크다. 복숭아나무는 가지의 가지변이와 우발실생에 의한 품종이 나오기 쉬우며, 거기에다 경제적인 수명이 15-20년으로 다른 과수에 비해 짧기 때문에 개식(改植)을 하기가 쉬운 품종의 교체가 빠르다. 오늘날에는 생식용을 주로 하고 가공용 품종도 추가해서, 6월 중순에 익는 극조생품종에서 9월 이후에 익는 만생품종까지 있어 여러 형질에 관한 변이는 광범위하다. 포목조생·백봉·대구보·백도는 재배를 많이 할 수 있는 경제품종이다.

조생종은 병충해의 피해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무대재배(無袋栽培)도 가능하다. 통조림을 위시한 가공용 품종에는 유럽과 미국의 황육도의 유전적 특성을 도입해서 육성한 비단〔錦〕외에 다수가 있다. 어느 것이나 열매살은 노란색이며 향기가 강하고 신맛이 풍부하며 설탕졸임·잼으로 가공된다. 또 생식에 좋은 품종도 있다. 유도는 신맛이 강하면서도 향기가 좋고 맛도 좋다. 반도는 중국에서 도입된 백육종의 대흥반도와 황육종의 황반도가 있고, 맛은 보통이나 많이 재배하지 않는다. 또 수밀도는 요즈음에는 알이 굵고 즙이 많으며, 열매살이 연하고 단맛이 많은 품종의 일반명칭으로 되어 있다.

이용[편집]

利用

복숭아나무의 열매는 대부분 수분(89.3%)이며 당류는 9.2%, 비타민류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열매는 날것으로 먹는 외에 통조림·주스·잼 등에 쓰인다. 가공용의 황육도는 열매살이 고무질이어서 다루기 쉽고 맛도 좋으므로, 가정에서 시럽에 담그거나 샐러드 등에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개화 직전의 봉오리를 백도화라고 해서 부종의 치료에 쓴다. 이것은 꽃봉오리에 강한 이뇨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핵 속의 종자를 도인(桃仁)이라고 하여, 정혈·완하·진통·배농제로서 월경불순·요통·타박상·변비 등의 치료에 이용한다.

왕벚나무[편집]

Japanese cherry

학명은 Prunus yedoensis 이다. 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한라산과 대둔산에서 자라는 것을 자생종으로 취급하고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난형 또는 도란형이며, 가장 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 끝에 2개의 꿀샘이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고 3-6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꽃봉오리는 분홍색이 돌고 활짝 피면 백색이다.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적홍색에서 자흑색으로 익는다.

자두나무[편집]

Japanese plum

학명은 Prunus salicina 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오얏나무라고도 한다. 높이가 10m에 달하고 작은가지는 적갈색으로 털이 없으며 광택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광피침형 또는 도란형이고 양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흰꽃이 보통 3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톱니가 약간 있고 꽃잎은 길이 1㎝이다. 열매는 난상 원형 또는 구형이고 7월에 황색 또는 자적색으로 익으며, 과육(果肉)은 연한 황색이다. 핵은 도란형이며 양끝이 약간 좁고 겉이 거칠다. 재배종은 열매의 길이가 7㎝에 달하는 것도 있다.

오얏나무[편집]

--> 자두나무

짚신나물[편집]

학명은 Aqrimonia pilosa 이다. 한국·일본·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굵은 뿌리줄기에 줄기가 나오고 높이 30-100㎝이며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우상복엽이며 작은잎은 5-7개로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끝에 달린 3개의 작은잎은 크기가 비슷하고 작은잎 사이에 작은잎 같은 것이 달린다. 꽃은 6-8월에 피고 황색이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 통은 길이 3㎜ 정도이고 세로줄이 있으며 위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 수술은 12개이며 열매는 꽃받침통 안에 들어 있다. 어린순을 나물로 하고 한방에서 선초를 이질·위궤양·자궁출혈에 사용한다.

월계화[편집]

月季花

학명은 Rosa chinensis 이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상록관목으로 가지는 녹색이고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1-2쌍의 작은잎으로 된 기수 우상복엽이다.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5월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고 산방상으로 달리며 홍자색 또는 연분홍색이다. 또한 겹꽃도 있으며 향기가 있다. 열매는 둥글고 붉게 익는다.

찔레꽃[편집]

학명은 Rosa multiflor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 1-2m이다. 잎은 어긋나기이며 5-9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2-3㎝의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꼴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잔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피는데 지름 2㎝ 정도의 꽃이 가지 끝에서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수과로 구형인데 9월에 빨갛게 익는다. 꽃은 향기가 좋아서 향수의 원료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열매를 영실(英實)이라고 하여 덜 익은 열매를 말려 이뇨·부종·변비·해열·해독제 등의 약재로 쓴다.

해당화[편집]

海棠花

학명은 Rosa rugosa 이다. 주로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높이 1-1.5m로 가지를 치며 갈색 가시가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 우상복엽이다. 작은 잎은 5-9개이고 타원형에서 난상 타원형이며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에 주름이 많고 뒷면에 털이 밀생함과 동시에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가지 끝에 1-3개씩 달리며 홍색이지만 백색 꽃도 있다. 꽃은 지름 6-10㎝이고 꽃잎은 5개로서 넓은 거꿀심장형이며 향기가 강하다. 수술은 많고 황색이며, 꽃받침조각은 녹색이고 피침형이며 떨어지지 않는다. 열매는 편구형으로 지름 2-3㎝이고 붉게 익으며 육질부는 먹을 수 있다. 꽃은 약용하고, 뿌리는 염료로 사용한다.

살구나무[편집]

apricot

학명은 Pruns armeniaca 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형 또는 넓은 난형이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홑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홍색이며 꽃자루가 거의 없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거의 둥글고 털이 많으며 지름 3㎝ 정도이고 7월에 황색 또는 황적색으로 익으며 핵에 오목한 구멍이 없다. 열매는 주로 생식하는데 통조림·잼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살구씨를 행인(杏仁)이라고 하며, 해열·진해·거담·소종 등에 효능이 있어 기침·천식·기관지염·인후염·급성폐렴·변비에 사용한다.

홍가시나무[편집]

학명은 Photinia glabra 이다. 일본이 원산지로 동아시아 온대에서 자라는 상록소교목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에서 도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턱잎은 일찍 떨어지며 꽃은 5-6월에 피고 백색이며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20개, 씨방은 중위(中位)이며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타원상 구형이고 붉게 익으며 끝에 꽃받침이 달려 있다. 잎이 새로 자랄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빛을 띠므로 홍가시나무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비파나무[편집]

批杷-

학명은 Eriobotrya japonic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소교목이다. 가지가 굵고 잎 뒷면과 더불어 연한 황갈색 털이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도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치아상 톱니가 있다. 꽃은 10-11월에 백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며 연한 갈색 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다. 열매는 구형 또는 타원형으로, 다음해 6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식용 또는 통조림으로 한다. 한방에서 잎을 진해·건위·이뇨에 사용하며 종자는 행인(杏仁)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과수 및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매화나무[편집]

梅花-

학명은 Prunus mume 이다. 한국·중국·일본에 주로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매실나무라고도 한다. 꽃을 매화(梅花)라고 하며, 열매를 매실(梅實)이라고 한다.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 또는 과수로 심는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 선(腺)이 있다. 나무껍질은 황백색·녹백색·홍색 등이다. 꽃은 4월경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홍색이 도는 흰빛이며 향기가 강하다. 핵과는 녹색이며 7월에 황색으로 익고 지름 2-3㎝로 털이 밀생하며 매우 시고 과육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덜 익은 과실은 따서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만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말려 설사·이질·진해·혈변 등의 치료제로 사용하며 약재로 이용한다.

모과나무[편집]

木瓜-

학명은 Chaenomeles sinensis 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교목이다. 나무껍질이 조각으로 벗겨져서 운문상(雲紋狀)으로 된다. 높이 10m에 달하며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윗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밑부분에는 선(腺)이 있으며 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꽃은 5월에 피고 지름 2.5-3㎝이며 1개씩 달린다. 꽃잎은 도란형이고 끝이 오목하다. 열매는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길이 10-20㎝, 지름 8-15㎝이며 목질이 발달해 있다.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향기가 좋으나 신맛이 강하다. 관상수나 과수분재용으로 심는다.

개살구[편집]

학명은 Prunus mandshurica 이다. 주로 한국 중부 이북과 중국 북동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마을 부근에서 자란다. 높이는 5-10m이고 나무껍질은 코르크가 발달하였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앞 뒷면은 녹색이고 잎자루의 길이는 2-3㎝이다. 꽃은 4-5월에 연한 홍색 또는 거의 백색의 꽃이 잎보다 먼저 1개씩 피고 작은 꽃대는 8㎜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이고 꽃잎은 둥글며 길이 10-12㎜이다. 암술은 길이 15㎜ 정도로서 수술과 길이가 비슷하고 암술머리는 술잔 모양이다. 핵과(核果)는 난형으로 떫은 맛이 강하며 7-8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생식하거나 말려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 해수·천식·기관지염·급성폐렴·인후염·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산사나무[편집]

山査-

학명은 Crataegus pinnatifida 이다. 한국·중국·일본·시베리아·유럽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아가위나무라고도 한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 6m 내외이고 가지에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에 가까우며 가장자리가 깃처럼 갈라지고 밑부분이 더욱 깊게 갈라진다. 꽃은 5월에 피고 백색이며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둥글며 꽃받침조각과 더불어 5개씩이다. 수술은 20개이며 꽃밥은 홍색이다. 열매는 이과(梨果)로 둥글며 지름 1.5㎝이고 흰 반점이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산사자(山査子)라고 하며 건위·소화·정장제로 사용한다.

이노리나무[편집]

학명은 Crataegus komarovii 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주로 중부 이북지방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이다. 높이가 5m에 달하고 어린 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5-6월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암술대는 4개이고 열매는 이과(梨果)로 둥글며 9-10월에 붉게 익는다.

능금나무[편집]

학명은 Malus asiatica 이다. 북반구 온대지역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높이는 10m 정도이다. 과수로 많이 재배되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잎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다. 꽃받침통은 종 모양이며 털이 있다. 꽃잎은 연한 홍색이고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길이 13-16㎜이다. 분홍색 꽃이 5월에 짧은 가지에 우산형으로 핀다. 열매는 지름 4-5.5㎝로서 꽃받침의 밑이 혹처럼 부푼 것이 사과와 다르고 겉에 흰가루가 덮이며 황홍색으로 10월에 익는다.

사과나무[편집]

沙果-

학명은 Malus pumila 이다. 서부아시아와 남동부 유럽이 원산지로 현재는 세계 각지에 과수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낙엽교목 또는 관목으로 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난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 또는 날카로운 톱니로 되어 있다. 밑부분에 일찍 떨어지는 턱잎이 있다. 어린잎·새순·꽃자루에는 회백색 털이 빽빽이 나 있다. 꽃봉오리는 붉은색이고, 잎이 나옴과 동시에 흰색이나 연분홍색의 꽃이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술은 여러 개이고 암술대는 3-5개이지만, 기부가 유착하여 1개로 되며, 흰털이 나 있다. 씨방은 하위이고 꽃턱 속에 들어 있다. 열매 모양은 구형·원뿔형·판구형 등이고, 꽃턱이 발달한 식용부와 씨방이 발달한 과심부로 되어 있다. 사과속식물은 유럽·아시아·북아메리카 대륙에 약 25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재배의 기본종은 실베스트리스종이 개량된 것이다.

재배[편집]

栽培

사과의 재배는 연평균기온 7-12℃, 여름철 기온 18-24℃, 연강수량 600㎜ 정도인 지역이 적지이다. 대개 온대 북부지역이 이에 해당되며, 한국은 대구지방 등 중북부지역이 재배이 적지라 할 수 있다. 번식은 접붙이기로 한다. 대목(臺木)으로는 삼엽해당·환엽해당·야광나무 등의 1년생 실생묘를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재배관리와 수확의 효율화를 위해 키가 작게 자라는 왜성대목을 이용하는 경향이 많다. 사과나무는 자가결실성(自家結實性)이 낮기 때문에 꿀벌통을 500m마다 4-5개 두어 수분시키거나 인공수분을 한다. 인공수분을 할 때는 채집한 화분량의 4배가 되는 송화가루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열매솎기는 꽃이 진 뒤 25일까지는 끝내는 것이 좋다. 사과는 품종에 따라서는 저장력이 강하며, 특히 호흡작용을 억제하면 신선한 상태가 장기간 유지된다. 이를 위해 0℃에 가까운 저온저장 외에, CA저장이라 하여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비율을 바꾸고, 온도를 3-4℃로 하여 호흡작용을 억제하는 저장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품종[편집]

品種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700여 종이 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실수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10여 종이다. 사과의 품종은 수확기에 따라 조생종·중생종·만생종으로 나뉘고, 색깔에 따라 홍색사과·황색사과·녹색사과로 구분한다. 현재 널리 재배되고 있는 품종에는 스타킹·골든딜리셔스·축 등이 있고, 근래에는 조나골드·후지 등이 있다.

생산[편집]

生産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사과의 양은 1년에 약 4,000만 톤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생산국이며 그외에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도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는 사과의 약 절반 이상은 날것으로 소비된다. 또한 파이나 여러 가지 요리로 만들어 먹으며, 주스·소스·잼·술·식초 등의 원료로도 이용한다. 사과는 약 85%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비타민 A와 C, 칼륨, 펙틴 등이 들어 있다.

인류는 약 250만 년 전부터 사과를 즐겨 먹었다. 그 증거로 유럽의 석기시대 유물 중에는 타서 숯으로 남은 사과 흔적이 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인은 기원전 300년에 여러 품종의 사과나무를 길렀으며 고대 로마인도 사과를 즐겨 먹었다. 로마인은 영국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정복하면서 많은 사과 품종을 전파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전래된 재배해 왔으며, 일본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금의 개량사과 품종은 1901년 이후부터 본격 재배하기 시작했다.

배나무[편집]

pear tree

학명은 Pyrus pyrifolia 이다. 유라시아의 온대에 널리 분포하는 낙엽교목 또는 관목이다. 오늘날의 중요한 배 생산국은 중국, 이탈리아, 미국,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불가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꽃은 흰색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모두 5개를 기본으로 한다. 수술은 여러 개이고 암술은 2-5개인데, 밑부분까지 서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꽃턱이 발달해서 된 헛열매이고 종자는 검으며 과육 속에 석세포(石細胞)가 있다. 과육은 주로 흰색에서 담황백색이지만 흑갈색인 것도 있다. 수확 직후 먹을 수 있는 것과 며칠 동안 저장하여 연화시켜 먹는 것이 있다.

배의 종류는 전세계에 약 20종이 있는데 유럽·근동·서아시아 기원의 종류와 비가 많은 동아시아 기원의 종류로 대별된다. 식용종으로 주로 재배되는 것에는 서양베, 중국배, 일본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배를 재배한다.

배의 모양과 크기는 사과처럼 둥근 것, 아래쪽이 크고 둥그스름하며 줄기 쪽이 가는 것, 양앵두만큼이나 작은 것 등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난다. 배는 노란색이나 황갈색 또는 붉은색을 띤 부드럽고 얇은 껍질로 덮여 있다. 수분이 많은 과육은 달콤하고 부드럽다. 작고 단단한 석세포(石細胞) 때문에 까끌까끌한 감촉을 주는 종류도 있지만, 배의 과육은 대개 연하다. 서양배는 이런 석세포가 적으나, 다른 종류의 배에는 석세포가 많이 들어 있다. 과육의 중앙에는 사과와 비슷하게 응어리가 들어 있고 이 응어리 속에 씨가 약 10개 들어 있다. 품종에 따라 배의 모양, 크기, 색깔, 씹는 감촉, 맛, 향, 익는 시기, 보존 방법 등이 다양하다.

재배된 배의 거의 절반은 날것 그대로 소비되지만, 배만으로 또는 다른 과일과 함께 통조림으로 많이 가공되기도 한다. 유럽인들은 배로 술의 일종인 페리주를 담는다. 신선한 배는 탄수화물 약 14.1%와 소량의 단백질 및 지방을 함유하며, 칼슘, 인, 철분, 비타민A,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아스코르브산(비타민C)이 들어 있다.

한국의 배[편집]

韓國-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고실레·황실레·청실레 등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생산지에 따라서도 금화배·함흥배·봉산배 등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1906년 뚝섬 원예모범장이 설립된 후 개량품종들이 보급됨에 따라 점차 도태되어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다. 현재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대부분 일본배이다. 주요 품종은 장십랑·만삼길·금촌추·신고·단배·이십세기·신흥 등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도입한 삼수품종(신수·행수·풍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지방, 전라북도 전주지방과 경상남도의 삼랑진·구포 지방 등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배 산지이다.

재배[편집]

栽培

배의 재배조건은 연평균기온이 11-16℃, 여름 평균기온이 22℃ 정도 되고,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곳이 적지이다. 토양은 토심이 깊고 배수력과 보수력이 좋은 양토나 사질양토가 좋다. 번식은 눈접이나 깎기접으로 하는데, 배나무는 자가불화합성이므로 과수원을 조성할 때는 반드시 수분수(授粉樹)를 20% 정도 섞어 심는 것이 좋다. 수형은 바람이 센 남부지방에서는 평덕형으로 하고, 중부지방에서는 개심자연형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만생종이나 병충해에 약한 품종은 봉지를 씌워야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

아그배나무[편집]

학명은 Malus sieboldii 이다. 한국·일본의 산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5-8m이고 드물게는 1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원줄기는 회갈색이고 줄기에 사마귀모양의 껍질눈〔皮目〕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홑잎으로 앞·뒷면에 털이 있다. 긴가지의 잎은 셋으로 나뉘어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5-6월에 짧은 가지 끝에 지름이 약 2.5㎝ 되는 흰색의 다섯꽃잎 꽃이 여러 개 핀다. 수술은 20개, 암술은 3-4개이고 씨방은 상위이다. 열매는 배모양으로 둥글며 지름이 5-7㎜이고 빨갛게 익는다. 꽃아그배나무와 사과나무의 대목(臺木)으로 쓰인다.

돌배나무[편집]

학명은 Pyrus pyrifoli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소교목으로 높이는 5m 정도이다. 잎은 달걀모양이며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바늘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산방꽃차례로서 4-5월에 가지 끝에 피며 흰색이다. 열매는 이과(梨果)로서 꽃받침이 떨어지고 10월에 다갈색으로 성숙한다. 기구재·기계재 또는 접목(接木)의 대목(臺木)으로 사용한다.

가침박달[편집]

-朴達

학명은 Exochorda serratifolia 이다. 주로 우리나라 중부 이북지역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산록과 계곡에서 자란다. 짧은가지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백색의 피목(皮目)이 흩어져 있다. 높이는 1-5m 가량이며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도란상(倒卵狀)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화로 흰색이며, 4-5월에 가지 끝에 3-6개씩 피어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5갈래로 난형인데 꽃이 지면 떨어진다. 꽃의 지름은 4㎝ 정도이고, 수술은 20여 개,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는 난형이며 골과 능선이 긴 삭과를 맺어 가을에 익는다.

국수나무[편집]

학명은 Stephanandra incisa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는 1-2m 정도이며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꼴이며 끝은 날카롭고 밑은 심장형 또는 '一'자 모양이며, 결각과 같이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길이는 2-5㎝이다. 꽃은 원추꽃차례로 5-6월에 어린 가지 끝에 연노랑색으로 핀다. 열매는 둥글거나 달걀꼴이며 털이 있고 가을에 성숙한다.

뱀딸기[편집]

학명은 Duchesnea chrysantha 이다. 한국·중국·일본·인도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가늘고 길며, 마디에서 발근하여 지표를 기며 군생한다. 잎은 얇고 황록색이며, 턱잎이 있다. 4-6월 잎겨드랑이에서 가늘고 긴 황색이 꽃자루가 나오고 지름 약 1㎝인 다섯꽃잎 꽃 1개가 핀다. 꽃이 핀 뒤 꽃턱이 비대해져서, 딸기모양의 열매가 된다. 열매는 구모양의 수과이며 표면에 주름이 있다. 빨간색으로 익지만 해면질이고, 맛은 별로 없으며 산과 들 또는 길가에 자란다.

가락지나물[편집]

학명은 Potentilla kleiniana 이다. 한국·일본·중국·인도 등 난대에서 열대에 걸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 있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20-60㎝로 하반부가 비스듬히 누워 자란다. 밑동에서 나는 잎은 긴 잎자루를 가진 5출장상복엽(五出掌狀複葉)이고, 줄기에는 잎이 3개씩 달리며,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꽃은 5-7월에 황색으로 피는데, 취산꽃차례를 이루고 작은꽃대는 5-20㎜로 뒤로 향하며 흰색 털이 있다. 수술과 암술이 많고, 꽃받침은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다. 수과는 털이 없고 세로로 약간 주름진다. 어린순은 식용하며, 한방에서 발열, 종기, 습진 치료의 약재로 이용한다.

산딸기[편집]

학명은 Rubus crataegifolius 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산지에서 흔히 자란다. 밑에서 싹이 돋아서 커다란 군집으로 발달하며 전체에 가시가 드물게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3-5개로 갈라지지만 열매가 달리는 가지에서는 갈라지지 않거나 3개로 갈라진다. 잎자루와 뒷면에 잔 가시가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7-8월에 황홍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딱지꽃[편집]

학명은 Potentilla chinensis 이다. 한국·중국·일본·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강가나 바닷가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몇 개가 뭉쳐나며 줄기잎에는 털이 많고 높이는 60㎝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우상복엽이다. 작은잎은 다시 우상으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피침형으로앞면에는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에는 흰 솜털이 많이 난다. 턱잎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우상으로 갈라진다. 6-7월에 노란색 꽃이 가지 끝에 피며 산방상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잎은 5개이고 도심장형(倒心臟形)이며, 포(苞)는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5조각이고, 열매는 수과(瘦果)이다. 어린 잎을 식용하고 민간에서 두창, 해열, 이뇨제로 이용한다.

마가목[편집]

학명은 Sorbus commixta 이다.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6-8m 가량이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 겹잎으로, 4-7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되는데,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가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초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 작은 흰 꽃들이 겹산방 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붉고 둥글며 관상수로 심는다. 나무껍질과 열매는 중풍 치료에 쓰인다.

황매화나무[편집]

黃梅花-

학명은 Karria japonica 이다. 중국 원산의 낙엽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2m 가량인데, 곧게 서지 않고 구부러져 있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봄에 잎겨드랑이로부터 나오는 짧은가지 끝에 달리는데, 황색이며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꽃에는 많은 수술과 5-8개의 황색 암술이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수과로서 가을에 익는데, 길이는 5mm 정도이다. 주로 촌락 부근에 많이 심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딸기[편집]

strauberry

학명은 Fragaria ananassa 이다. 유럽·아메리카·아시아 지역 등지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뿌리에서 나오며 3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잎자루가 길다. 작은 잎은 거꿀달걀 모양의 사각형이고 끝이 둘글며 밑부분은 날카롭고 가장자리에 이〔齒〕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 털이 없다. 꽃은 5-6월에 흰색 꽃이 피며 지름 3㎝ 정도이고 꽃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잎은 5-6개로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훨씬 길며 수술은 많고 꽃턱은 꽃이 진 다음 육질화되어 적색으로 익고 곰보같이 패인 곳에 수과(瘦果)가 들어 있다. 꽃이 진 후 땅 위로 기는 줄기가 뻗으면서 번식한다. 열매는 홍색 또는 적색으로 익으며 방향성(芳香性)이 강하고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되어 있다. 재배가 시작된 초기에는 약용으로 쓰였으며 14세기 이후 유럽 등지에서 식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신대륙 발견 이후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열매가 큰 야생종이 도입되었으며 17세기 중엽부터 품종개량이 이루어져 지금의 딸기가 재배되었다 보통 1년식 재배도 9-10월에 심어서 다음해 5-6월에 수확하므로 재배기간이 긴 편이다.

재배[편집]

栽培

딸기는 호냉성 채소여서 냉량한 기후를 좋아한다.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7-20℃이며,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수분을 알맞게 지닌 참흙이 좋다. 재배방법은 매년 가을에 새 모종을 심어 1번만 수확하는 1년식 재배와, 1번 모종을 심고 수년간 수확을 계속하는 다년식 재배방법이 있다. 1년식 재배는 따뜻한 지방에서 촉성재배 또는 반촉성재배를 할 때 쓰이는 방법으로서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한다. 추운 지방에서는 주로 3-4년 수확을 계속하는 다년식 재배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 재배방식에서는 2-3년째가 수확량도 많고 품질도 좋다. 시설재배에서는 1년식 재배를 하지만, 노지재배에서는 다년식 재배가 많다. 모종을 뜨기 위한 딸기밭은 수확이 끝난 다음 2줄로 1줄씩 솎아내고, 포기 사이도 넓혀 거름을 충분히 주고, 나오는 포복지를 알맞게 배치하여 모종을 기른다. 아주 심는 시기는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이 적기이다.

품종[편집]

品種

휴면하는 정도에 따라 한지형·난지형·중간형으로 나눈다. 난지형에는 거의 휴면하지 않고 촉성재배용으로 많이 쓰이는 사계성 복우 등이 있고, 한지형에는 휴면이 매우 길고 노지 재배용으로 쓰이는 노스웨스트, 대학 1호 등이 있다. 중간형은 한지형과 난지형의 중간 정도의 휴면성을 나타내는데, 한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보교조생·행옥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 야생종 딸기에는 땃딸기·흰땃딸기·뱀딸기·겨울딸기·산딸기·장딸기·줄딸기 등이 있다.

이용[편집]

利用

12월 상순부터 6월 상순까지 신선한 딸기가 출하된다. 딸기는 100g에 35cal의 열량을 내며 탄수화물 8.3g, 칼슘 17㎎, 인 28㎎, 나트륨 1㎎이 들어 있고, 비타민은 카로틴 6㎍, 비타민C 80㎎, B1과 B2 0.05㎎ 등이 들어 있다. 생딸기는 딸기를 물로 씻은 후 그대로 먹거나 또는 설탕과 우유를 넣어서 먹어도 좋다. 쇼트케이크·샐러드에도 이용된다. 냉동 이용방법은 물로 씻은 후 영하 1℃에서 하루 정도 차게 하고, 여기에 설탕 30-40%를 넣고 동결시켜 영하 20℃로 저장한다. 이것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가공원료로도 쓰이고 냉동수송에도 적합하다. 잼이나 프리즈업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장딸기[편집]

학명은 Rubus hirsutus 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반상록관목으로 높이는 약 40㎝ 정도이다. 줄기와 잎에는 선모와 가시가 있다. 잎은 깃꼴겹잎인데, 작은잎은 3-5개이며 달걀 모양이고 양면에 털이 빽빽하게 난다. 4-5월에 새 가지 끝에 지름 약 3.5㎝의 흰꽃을 1-2개 피우며 꽃잎은 5개이다. 7-8월에 둥근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으며 맛이 좋다. 땅속줄기로 번식하며 유사종으로 제주장딸기·노랑장딸기가 있다.

양지꽃[편집]

陽地- 학명은 Potentilla fragarioide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주로 뿌리 부분에서 나오며, 각각 5-7개의 작은잎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끝에 붙는 3개의 작은잎은 특히 작다. 꽃은 지름이 2-3㎝ 정도로 5개의 노란 꽃잎을 가지며, 바깥쪽에는 5개씩의 꽃받침과 부꽃받침조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녹색이다. 한편, 많은 수의 수술과 암술이 있다. 열매는 수과로 달걀 모양이며, 약간의 주름이 있다. 주로 양지바른 산지나 초원, 때로는 높은 산에서도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앵두나무[편집]

학명은 Pruns tomentosa 이다. 중국 원산의 낙엽 활엽관목으로서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재배하며 높이는 1-3m 가량이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이다. 꽃은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4월경에 잎겨드랑이로부터 1-2개씩이 피어난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 6월경에 홍색으로 익는다. 열매를 먹기 위하여 촌락 부근에서 많이 재배하므로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벚나무[편집]

oriental cherrey

학명은 Prunus serrulat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지 및 마을 부근에서 자란다. 높이는 2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자갈색으로 옆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6-12㎝의 난형 또는 난상(卵狀) 피침형으로 끝이 길고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양면에 털이 없으나 어릴 때에는 표면에 약간의 털이 있기도 하다. 꽃은 4-5월에 분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지름은 2.5㎝ 정도이고, 2-5개가 잎겨드랑이에 달려 산방 또는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자루는 길이 1.5-3㎝로서 가늘고 털이 없으며 밑부분에 포(苞)가 있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개이고 수술은 40개 내외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길이 6-8㎜의 구형이며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는데, 이것을 버찌라고 한다. 벚나무의 품종은 다양한데, 자연품종으로는 산벚나무·꽃벚나무·콩벚나무 등이 있으며, 이들로부터 파생된 원예품종은 200여 종을 헤아린다. 대표적인 것은 왕벚나무로, 현재 우리가 흔히 보는 벚나무가 바로 이 품종이다. 산벚나무·개벚나무 등 기본적인 것들은 그대로 심지만, 변종이나 원예품종은 접목을 한다. 벚나무의 열매와 내피는 기침약으로 쓰기도 한다.

콩과[편집]

전세계적으로 약 550속 13,0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36속 92종이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거나 덩굴이 지며, 초본이나 관목 또는 교목이다. 잎은 보통 어긋나고 겹잎이며 삼출하거나 깃모양·손바닥모양이다. 턱잎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대부분 잎자루와 작은 잎 등의 밑부분이 약간 부풀어 엽침이 된다. 꽃은 양성화이고 보통 좌우상칭을 이루며 방사대칭인 것도 있다. 꽃받침은 통모양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꽃부리는 나비모양이며 5개의 꽃잎으로 된다. 꽃잎은 퇴화하여 1개로 되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10개이며 종에 따라 그 이상이나 그 이하인 것도 있다. 암술은 1개로서 심피(心皮)가 있고 씨방은 상위이며 밑씨가 2개 이상이다. 열매는 대부분 협과(莢果)이며 떡잎이 크게 발달한 것이고 대부분 배젖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화과 다음으로 큰 과이며, 경제적으로는 화본과와 더불어 다음 중요한 식물이다.

박태기나무[편집]

학명은 Cercis chinensis 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과목 또는 작은 교목으로 보통은 높이 3-4m이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심장모양으로 길이 5-8㎝이고 끝은 뾰족하며 기부는 심장모양이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양면에 털이 거의 없다. 4월 하순에 잎보다 먼저 가지 마디마디에 홍자색의 길이 1.5-1.8㎝의 나비모양 꽃이 뭉쳐서 핀다. 수술은 10개로 떨어져 있다. 햇볕이 잘 드는 적당한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차풀[편집]

senna

학명은 Cassia nomame 이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30-60㎝이다. 줄기에 안으로 굽은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짝수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줄모양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며, 작은 꽃자루 끝에 소포가 있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며 씨방에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협과(莢果)로 편평한 타원형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2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검은색으로 광택이 있고 편평하지만 약간 네모가 진다. 냇가 근처의 양지에서 자란다. 한방에서는 어린 열매를 7-8월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신장염·이뇨·건위나 차(茶) 대용으로 쓴다. 개화기는 7-8월, 결실기는 10월이다.

참싸리[편집]

학명은 Lespedeza cyrtobotrya 이다. 한국·중국·만주·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m 정도이다. 많은 가지가 갈라지는데, 작은 가지에는 능선과 털이 있으며 늙은 가지는 밑으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3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3출엽이고, 작은잎은 원형 또는 거꿀달걀꼴로 끝이 오목 파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대에 털이 빽빽이 나고 짧은 꽃대에 꽃이 다닥다닥 달리므로 두상화같이 보인다. 열매는 협과로서 길이 8㎜ 정도의 달걀꼴이며, 털이 있고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싸리류 가운데 가장 건조에 강하고 줄기가 굵게 자라기 때문에 참싸리라고 하며 나무껍질은 섬유용으로 이용하고, 잎은 사료로 쓴다. 개화기는 7-8월, 결실기는 10월이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다릅나무[편집]

학명은 Maackia amurensis 이다. 한국·중국·일본·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중턱·산기슭·골짜기 등 흙이 깊은 곳에서 잘 자란다. 큰 나무는 지름 1.5m, 높이 15m에 달하며 줄기는 가지를 많이 치고 성장이 빠르다. 잎은 어긋나고 1회 기수 우상복엽이며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장난형으로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총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로 7월에 가지 끝에서 위로 향해 피며 흰꽃이 총총히 달린다. 꼬투리는 넓은 선형이고 털이 없으며 9월에 익는다. 나뭇결이 아름답고 무겁고 질겨서 기구재·기계재·차량재·땔감 등으로 쓰인다.

매듭풀[편집]

학명은 Kummerowia striat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10-30㎝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가늘고 길다. 가지는 많이 갈라지며 잔 털이 나고,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짧고 3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며 작은 잎은 긴 거꿀달걀 모양이다. 꽃은 연한 홍색으로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피고, 꽃자루는 짧으며 꽃턱잎은 5-7개의 맥(脈)이 있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실모양이며 꽃받침은 짧은 털이 있으며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협과로 둥글며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풀밭에서 자란다.

자귀풀[편집]

학명은 Aeschynomene indica 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널리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원기둥형이고 연질이며 가운데가 비어 있고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 50-80㎝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짧으며 20-30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1회 우상복엽이다. 턱잎은 난형 또는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약간 윗부분에 달린다. 꽃은 7월에 황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턱잎과 비슷하지만 좀더 작고, 소포는 꽃받침 밑부분에 달린다. 꽃받침은 밑부분에서 2개로 갈라지고 막질이며, 꼬투리는 편평한 선형이며 길이는 3-5㎝인데, 6-8개의 마디가 있다. 열매가 익으면 마디 사이의 양쪽에 주름이 생기며, 각 마디에 1개의 종자가 나온다.

갈퀴나물[편집]

학명은 Vicia amoena 이다.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중국·시베리아의 온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를 뻗으면서 자라며 줄기는 길이 1-2m로 능선이 있어 네모진다. 잎은 어긋나며 거의 잎자루가 없다. 작은잎은 5-7쌍이 마주붙거나 어긋나게 붙으며 끝은 2-3개로 갈라진 덩굴손이 된다. 6-9월에 총상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붉은 자주색의 꽃이 나오고, 꽃자루가 길며 많이 핀다. 4월경 어린순을 나물로 하고 가축 사료로도 쓰인다. 한방에서 류머티즘 동통·관절통·근육마비·종기의 독기·음낭습진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나비나물[편집]

학명은 Vicia unijuga 이다. 한국·일본·중국·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참나비나물이라고도 한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는 30-100㎝이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여러 개가 모여나고 능선으로 인하여 네모가 진다. 잎은 어긋나고 1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겹잎이며 작은잎은 길이 3-7㎝의 장난형이고 끝이 길게 뾰족하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7-8월에 홍자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10개 이상의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모여 달린다. 열매는 협과(莢果)로서 넓은 피침형(披針形)이며 털이 없고 3-7개의 종자가 있다.

완두[편집]

pea

학명은 Pisum sativum 이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고대부터 재배되었으며 멘델이 실험에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높이 2m 정도이고 잎은 겹잎이며 잎 끝은 덩굴손으로 되어 지주를 감아 올라가면서 자란다.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1-2개씩의 접형화가 핀다. 꽃은 백색·적색·자주색 등이며 늦은 봄에 핀다. 꼬투리에는 5-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완두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파종하여 이듬해 4-6월에 수확하는 보통재배법이 있다. 주로 남부의 2모작 지대에서 많이 재배하며, 9월에 파종하여 12-3월에 수확하는 촉성 재배법, 5-6월에 파종하여 초가을에 수확하는 억제재배법의 3가지 재배방식이 있다. 완두는 덩굴식물로 줄기는 유연하고 길이가 185cm 정도로 길다. 각 잎은 잔잎 1-3쌍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끝은 실처럼 가늘게 구부러진 덩굴손으로 변형되어 다른 물체를 감을 수 있다. 열매인 꼬투리 안에는 씨가 4-9개 이상 들어 있다. 완두는 꼬투리로 열매를 맺는 특징이 있는 콩과 식물인데, 콩, 땅콩, 앨팰퍼 등도 이 과에 속한다.

완두 종류는 크게 붉은완두와 보통완두라고 하는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붉은완두의 씨는 매끈하고 단단하며, 색깔이 녹색, 노란색, 흰색, 회색, 파란색, 갈색, 점박이 등으로 다양하다. 씨가 노란색과 녹색인 품종은 씨를 까서 수프용으로 판매한다. 다른 품종들은 신선한 목초로 사용하거나 건초, 앤실리지로 만든다. 완두 종은 씨가 일반적으로 녹색을 띠며, 표면이 매끈한 몇몇 품종을 빼고는 대부분 쭈글쭈글하다. 이 종은 붉은완두보다 맛이 달콤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더 많이 재배된다.

꼬투리째로 먹을 수 있는 품종은 동양 요리에 주로 이용된다. 서양 요리에서는 꼬투리째로 먹을 수 있는 망주투라고 하는 프랑스산 품종을 많이 쓴다. 완두는 해마다 다시 심어야 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완두를 재배하려면 흙이 기름지고 수분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생장기간이 서늘하면 식물체가 잘 자란다. 이른 봄에 씨를 심어 60-70일 후에 수확한다. 완두의 씨알은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며 단백질도 많고 어린 꼬투리에는 비타민도 풍부하다. 팥이나 강낭콩처럼 밥에 넣어 먹거나 떡·과자의 고물로도 이용된다. 성숙하기 전의 푸른 씨알은 통조림으로, 어린 꼬투리는 채소로, 잎·줄기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한다.

땅콩[편집]

peanut

학명은 Arachis hypogaea 이다. 남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1780년쯤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 한해살이풀로 낙화생(落花生)이라고도 한다. 원줄기는 똑바로 약 60㎝ 높이로 자라는데, 밑동에서 갈라져 나온 곁줄기는 원줄기보다 더 길게 땅을 기듯이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2쌍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며, 꽃은 잎겨드랑이에 나는데, 꽃자루는 없으며 노란색의 나비모양꽃이다. 꽃은 여름의 이른 아침에 피고 낮에는 시들며, 이러는 동안에 자화수분(自花受粉)에 의해 자가수정이 되면 닷새쯤 뒤부터 씨방과 꽃턱 사이, 즉 씨방자루가 길게 자라게 된다. 이에 따라 씨방은 땅으로 내려와서 땅속으로 3-5㎝ 들어가 자라서 열매로 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이 식물을 땅콩이라고 한다. 흙에 묻힌 줄기 부분에 생긴 땅속꽃 안에서 자화수분이 되어 결실되는 경우도 있다. 땅콩의 씨방자루는 20㎝쯤만 자라므로, 재배할 때는 꽃이 피기 시작할 때와, 그 뒤 한달쯤 지나서 작물 아래쪽에 흙을 북돋우는 북주기를 해야만 결실률을 높일 수 있다. 열매 길이는 2-5㎝인데, 열매껍질 즉 꼬투리는 잘록하게 마디져 있으며, 이것이 마르면 단단한 껍데기로 된다. 땅콩의 종자도 땅콩이라 하는데, 1개의 열매에는 보통 땅콩이 2개씩 들어 있지만, 품종에 따라 1-3개, 또는 5개까지 들어 있는 것도 있다.

재배[편집]

栽培

현재는 세계의 한랭지 이외의 온대와 열대의 모든 지역에 걸쳐서 재배되고 있는데, 그 품종은 에스파냐형·발렌시아형·버지니아형·사우스이스트러너형의 4가지가 있다. 보통 콩이 크고 곁줄기가 많은 버지니아형이 많이 재배되며, 한국에서는 서둔땅콩(수원15호), 영호땅콩(수원35호), 올땅콩(수원40호) 등의 품종이 권장되고 있다. 땅콩은 햇볕이 잘 쬐고 건조하며 기온이 높은 곳의 모래땅이나 푸슬푸슬한 명개흙(흙탕물에서 가라앉은 강변의 검은 흙)에서 잘 재배되며 최적온도는 25-27℃이다. 한국에서는 남한강·낙동강 연변의 모래땅(사질토양)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땅콩은 콩류 중 대두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고 있는데, 주생산국은 중국·인도·미국이고 아프리카·남유럽 각국에서도 많이 생산되며, 세계 총생산량의 약 70%가 아시아에서 생산된다.

이용[편집]

利用

땅콩은 100g 중 단백질 25g, 지질 47g, 탄수화물 16g이 함유되어 있고, 이밖에도 무기질(특히 칼륨), 비타민 B1·B2, 나아신 등이 풍부한 우량 영양식품이다. 보통 콩이 큰 것은 볶아서 간식 또는 과자·빵 등의 재료로 이용하며, 콩이 작은 것은 땅콩기름을 짜는 원료로 이용된다. 땅콩 씨는 거의 50%가 기름으로 되어 있다. 땅콩 기름은 조리용으로 쓰이며, 많은 샐러드유, 드레싱, 마가린, 식물성 쇼트닝에도 재료로 들어간다. 등급이 낮은 땅콩 기름은 비누, 화장품, 면도 크림, 샴푸, 페인트, 폭약(니트로글리세린)의 원료로 쓰인다. 땅콩 기름을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시험 중에 있다. 기름을 뽑아내고 남은 찌꺼기는 고단백의 가축 사료가 되며, 잎과 줄기 또한 좋은 사료가 된다. 땅콩 단백질은 아딜이라고 하는 인조섬유를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한다. 땅콩 껍질의 가루는 플라스틱, 코르크 대용품, 벽판, 연마제 따위를 제조하는 데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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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ored bean

학명은 Phaseolus angularis 이다. 한해살이풀로 높이 30-50㎝이다. 원산지는 아시아 극동지역으로서 중국에서는 2000년 전부터 재배가 되었으며, 주로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재배되는 작물이다. 덩굴성이거나 곧추서며 옆으로 퍼진 긴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3장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지는 겹잎이며 긴 잎자루가 있다. 여름에서 가을에 각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오고 10개 정도의 꽃이 달린다. 꽃은 8월에 피고 노란색이다. 종자의 빛깔은 적갈색 외에 흰색·검정색·황녹색 등 품종에 따라 색이 다양하다. 팥은 줄기가 곧게 서는 보통밭과 덩굴성인 덩굴팥으로 나뉘며, 생태적 특성에 따라 여름팥·가을팥, 씨껍질의 빛깔에 따라 붉은팥·검정팥·푸른팥·얼룩팥 등으로 구별된다. 팥과 콩의 생육습성은 비슷한 점이 많지만 용도가 한정되어 있고 수량도 콩보다 떨어지므로 재배가 제한되어 있다. 팥은 콩보다 생육기간이 짧아서 고랭지에서 재배하기 알맞고 뒷그루로 늦심기를 할 때 유리하므로 7월 상순까지도 파종이 가능하다. 팥은 다른 콩과 식물처럼 뿌리에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가 질소를 고정해 유기 질소화합물을 만들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 잘 자란다. 대개 5월 무렵 보리 이랑에 심는 이 식물은 보리를 수확하면 햇빛을 충분히 받아 잘 자란다. 팥은 팥죽을 쑤어 먹거나 밥에 잡곡으로 넣어 먹으며, 떡이나 빵의 고물과 속으로 쓴다. 씨는 각기병 치료나 이뇨제로 쓴다. 콩과 비슷한 기후에 알맞지만 콩보다 따뜻하고 습한 기후가 적당하며, 냉해와 서리의 피해를 받기 쉽다.

녹두[편집]

綠豆

학명은 Phaseolus radiatus 이다. 한국·인도·중국 등 주로 아시아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녹두(綠豆)·안두(安豆)·길두(吉豆)라고도 한다. 줄기는 팥보다 가늘고 길이는 30-80㎝이다. 줄기에는 세로로 난 맥이 있고 10여 개의 마디가 있으며 가지를 친다. 잎은 1쌍의 떡잎과 초생엽이 나온 다음, 난형 또는 심장형의 3개의 작은잎으로 된 복엽이 나온다. 꽃은 노란색이며 몇 개가 군생하나 3-4쌍만이 결협(結莢)한다. 꼬투리는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성숙해짐에 따라 검어지고 팥보다 가늘지만 길고 거친 털로 덮여 있다. 길이 5-6㎝이고 한 꼬투리에 10-15개의 종실이 들어 있다. 종실은 녹색인 것이 많으나 황색·녹갈색·흑갈색인 것도 있다. 녹두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고 건조에는 강하고 다습 상태에는 약하다. 형태는 대체로 팥과 비슷하며 종실을 식용으로 쓰기 위해 재배한다. 콩이나 팥보다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보리의 후작으로서 파종기가 늦어져도 적응한다. 품종은 분화되어 있지 않고 종자의 빛깔에 따라 황색·녹갈색·흑갈색 녹두로 구분하나 녹색녹두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청호(녹두묵)·빈대떡·소·떡고물·녹두차·녹두죽·숙주나물 등은 모두 양질의 식품이다.

황기[편집]

학명은 Astragalus membranaceus 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바위틈에 자란다. 높이 40-70㎝이며 전체에 흰색의 부드러운 잔털이있다. 줄기는 총생하며 잎은 6-11쌍의 소엽으로 이루어진 기수 1회우상복엽이다. 소엽은 길이 약 1-2㎝로 난상타원형이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턱잎은 피침형으로써 끝이 길게 뾰족하다. 엽액에서 총상으로 대가 긴 꽃이삭이 나오며 5-10개의 꽃이 달린다. 7-8월에 황백색 꽃이 피며 길이 약 2㎝이고 작은 꽃자루는 길이 약 3㎜이다. 꽃받침은 길이 약 5㎜이고 흑갈색 털이 있으며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꼬투리는 긴 타원형으로 양 끝이 뾰족하고 길이 2-3㎝이며 5-7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흔히 약초로서 재배하며 한방에서는 가을에 채취하여 노두(蘆頭)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린 것을 한약재의 황기라 하며, 강장·지한(止汗)·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피로권태·기혈허탈·자궁탈·내장하수·식은땀·말초신경마비·반신불수·부종·만성신장염 등에 처방한다.

강낭콩[편집]

학명은 Phaseolus vulgaris 이다. 한자로는 채두(菜豆)·운두(雲豆)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멕시코 중앙부에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일대라고 한다. BC 5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은 예로부터 재배하였고 중앙·남아메리카로 보급되었다. 유럽에는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에스파냐 사람에 의해 전파되었다고 한다.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덩굴성과 곧게 서는 왜성(矮性)의 구별이 있다. 잎은 삼출복엽이고, 7-8월에 자주색·백색·홍색 등의 꽃이 핀다. 열매는 원통형이거나 좀 납작한 원통형의 꼬투리이다. 줄기잎은 사료로 쓴다. 성분은 녹말 60%, 단백질 20% 정도를 함유한다.

재배[편집]

栽培

온도에 대한 적응성은 품종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온난한 기후를 좋아하며 추위에 약하다. 기온이 10℃ 이상, 토양 온도 9℃ 이상이 아니면 정상적인 생육을 하지 못한다. 개화기에 온도가 높으면 꽃이 떨어지고, 고온·건조시에는 콩알이 굵어지지 않는다. 결실기에 비가 자주 오고 다습하면 썩기 쉬우며, 수확 직전에는 꼬투리에서 싹이 터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서리의 염려가 없어지면 왜성형 콩은 이랑 사이 60㎝, 포기 사이 30㎝로, 덩굴콩은 이랑 사이 60-75㎝, 포기 사이 45㎝ 내외로 심는다. 강낭콩은 콩과작물 중 가장 비료를 많이 요구한다. 특히 인산의 시비 효과가 크며, 초기에 주는 것이 좋다. 강낭콩은 세계적으로 콩류 중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많으며, 주요생산국은 인도·중국·브라질 등이다.

낭아초[편집]

狼牙草

학명은 Indigofera pseudo 이다. 한국 남부지방, 중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반관목으로 바닷가에서 자란다. 가지를 많이 쳐서 옆으로 자라며, 작은가지에는 복모가 있고 가늘다. 높이는 2m 정도이다. 작은잎은 5-11개이고 타원상 도란형·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잎자루는 1-3㎝이다. 꽃은 7-8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는데, 총상꽃차례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많은 꽃이 달린다. 열매는 3㎝ 정도 되는 원기둥 모양의 삭과이다. 꽃은 화초로 심을 수 있고 뿌리는 약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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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Glycine max 이다. 아시아·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널리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대두(大豆)라고도 한다. 식용작물로서 널리 재배한다. 줄기는 높이 60-100㎝이고 보통 곧게 서며 덩굴성인 품종도 있다. 잎은 3개, 혹은 5개의 작은잎으로 되어 있고 어긋나며 짧은 털로 덮여 있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짧은가지에 많은 흰색·보라색·홍색 등의 작은 접형화(蝶形花)가 달리며, 그 중 몇 개의 꽃이 결식하여 꼬투리가 된다. 꼬투리 속에는 1-3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완전히 성숙하면 터져서 종자가 흩어져 떨어진다. 종자는 품종에 따라 구형·평구형 등이 있으며, 크기는 매우 다양하고 씨껍질의 빛깔은 황색·다색·흑색 및 황색과 다색·흑색과의 얼룩 등이 있다. 뿌리에는 많은 근류(뿌리혹)가 생긴다. 콩은 야생의 들콩(덩굴콩)으로부터 재배 작물로 발달했다. 중국 동북지방에서 야생콩과 콩의 중간형이 재배되고 있는 사실이나 이들의 변이형의 분포로 볼 때, 원산지는 중국 동북지방에서 화베이에 걸친 지역으로 추정된다.

콩은 <시경>에 숙(菽)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런데 숙의 꼬투리가 나무로 만든 제기인 두(豆)와 비슷하여 숙은 두가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팥처럼 알맹이가 작은 콩무리가 들어오게 되어 이것은 소두, 본디의 콩은 대두라 구분하여 부르게 되었다. 이것이 서기 전후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식물의 야생종·중간종·재배종이 가장 많은 곳을 그 식물의 발상지로 삼는데, 이 조건에 맞는 콩의 원산지는 중국의 동북부 곧 만주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남부를 콩의 원산지라 주장하기도 하나, 중국의 앙소·용산 문화유적에는 콩이 나타나지 않고, <관자(管子)>에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만주지방에서 콩을 가져와 중국에 보급시켰다는 기록이 있으며, 함경북도 회령군 오동의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콩이 출토된 점 등으로 미루어 콩의 원산지는 만주 곧 옛 고구려 땅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를 거쳐 전파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의 재배 역사는 약 2,000년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는 1690년경에 독일에 처음으로 전파되었고, 미국에는 1804년경에 처음으로 알려져 1900년경부터 널리 재배되었으며, 현재 세계 총생산량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용도[편집]

用途

콩은 식용 및 공업용으로 널리 쓰이는데, 자실(子實)은 단백질 및 지방이 풍부하다. 콩은 우리 민족의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단백질원이 되어 있다. 가공하여 두부·된장·간장·콩가루·과자·콩기름 등을 만든다. 콩기름은 다시 가공하여 인조버터의 제조원료와 각종 공업원료로 쓰며, 콩깻묵은 사료·비료로 쓰며, 다시 가공하여 간장·된장·과자 등을 만드는 데 쓴다. 또 콩나물로도 길러 먹기도 한다.

품종[편집]

品種

콩에는 여러 품종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용도에 따라서 성숙자실용·청예사료용·녹비용 등으로 구분한다. 자실의 형태·빛깔에서 보면 대부분 황색이고 둥근데, 푸른종이라고 부르는 녹색품종이나 검정콩, 자실이 매우 작은 쥐눈이콩, 그 밖에 갈색·얼룩이·아주까리콩 등 매우 다양하다. 식물체의 생태면에서 보면 꽃눈 형성에 대한 일장(日長)이나 기온관계에 따라서 여름형·중간형·가을형으로 나누어진다. 여름형은 조생이며 주로 고온에서 개화가 빨라지는 것으로, 봄에 일찍 심지 않으면 수량이 적다. 그러나 가을형은 단일조건에서 개화하는 만생(晩生)으로, 다수(多收)·양질의 품종이 많다.

재배[편집]

栽培

콩의 파종은 5월 상·중순에, 여름콩은 일찍, 가을콩은 약간 늦게 한다. 60㎝ 간격의 이랑에 포기 사이는 24㎝ 정도로 파종하는 것이 표준이다 지방에 따라 밭두렁에 파종하거나, 옥수수나 그밖의 작물과 혼작하기도 한다. 콩은 기생하는 근류균으로부터 질소를 공급받는데, 생육 초기에는 질소비료를 필요로 하고, 일반적으로 지력이 좋은 쪽이 수확량이 많다. 개화기까지 2-3회의 잡초방제와 쓰러짐방지를 위한 중경·배토를 한다. 수확은 잎이 말라서 떨어지기 시작하고 꼬투리가 성숙한 때에 하는데, 여름콩은 7월 중순부터 8월 상순, 가을 콩은 10월 상·중순이 적기이다. 수확할 때는 면적이 좁으면 뿌리째 뽑기도 하지만, 면적이 넓으면 낫으로 베는 요령으로 꺾는다.

이용[편집]

利用

어린 풋대콩은 삶아서 먹고, 완숙한 콩은 콩밥·콩자반·콩엿 등을 만들어 먹는다. 또, 두부·비지·된장·간장·콩나물·콩기름 등으로 가공하여 먹기도 하고, 인조기름·인조고기 등을 만들기도 한다. 콩기름은 각종 공업원료로 이용되며 최근에는 두유의 원료로 많이 소비된다. 콩의 생초·건초와 콩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줄기는 인공섬유의 원료와 농촌의 땔감으로 이용된다. 이밖에 비누·방수제·유화제·살충제·화약·의약품 등 공업상의 용도도 다채롭다.

아카시아나무[편집]

--> 아까시나무

아까시나무[편집]

black locust

학명은 Robinia pseudoacacia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 처의 산과 들에 야생 상태로 나는 낙엽교목이며 높이는 25m까지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카시나무, 아카시아나무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서 널리 재배한다. 다른 아까시나무 종류들과 마찬가지로 이 나무도 가지에 가시가 많이 나 있다. 흰색 꽃들은 아래로 늘어지는 총상꽃차례에 모여 5-6월에 피며 향기가 강하다. 열매는 윤이 도는 갈색의 긴 꼬투리로, 그 안에는 수지로 덮인 씨가 약 12개 들어 있다. 잎은 청록색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며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나무껍질과 잎에는 독성이 있다. 아까시나무는 기름진 토양에서 빨리 자란다. 그러나 양분이 부족한 토양에서는 어릴 때 해충 때문에 죽기도 한다. 해충의 일종인 불나방은 잎을 노랗게 만들고 첫서리가 내리기도 전에 낙엽을 지게 한다. 아까시나무의 목재는 단단하고 내구성이 있으며 물에 젖어도 거의 부풀어 오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사방공사용·울타리용·관상용으로 심으며, 잎은 가축사료로 쓰인다. 목재는 철도 침목·기구재·땔감으로 쓰이고, 꽃이 피고 꿀이 많아 양봉가들이 좋아하는 밀원식품이다.

자귀나무[편집]

학명은 Albizzia julibrissin 이다. 우리나라·중국·일본에 널리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큰 깃꼴 겹잎이며 마주난다. 이 경우 겹잎은 길이 30㎝ 정도의 2회 깃꼴잎으로, 10쌍 정도의 제1차 깃꼴잎이 마주나고 다시 각 깃꼴잎에 다수(40개 정도)의 작은잎이 마주난다. 꽃은 여름에 엷은 홍색을 띠면서 가지 끝에 달리는데, 몇 개씩이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한편, 꽃부리는 길쭉한 통으로 합쳐지는데, 그 위쪽은 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은 분홍색으로 길고 수가 많으며, 밑부분은 서로 합쳐져 있어 전체가 꽃부리 밖으로 크게 벌어져 나와 있다. 꽃은 시들어서 길이 10㎝ 정도의 꼬투리가 되는데, 그 속에는 콩(씨)이 만들어진다. 밤이 되면 잎이 닫히면서 잎자루도 밑으로 처져 수면하게 되나, 반대로 꽃은 저녁에 피어난다.

미모사[편집]

학명은 Mimosa pudic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50㎝ 가량이다. 줄기에 가시가 조금 있으며, 잎은 깃꼴 겹잎인데, 잎자루의 끝이 4갈래로 나누어져 있고, 각 가지마다 가느다란 작은잎이 깃 모양으로 달려 있다. 여름철이 되면 잎겨드랑이에 엷은 홍색의 작은 꽃들이 밀집되어 피어난다. 3개의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를 형성한다. 잎을 건드리면 곧 아래로 늘어지고 작은잎도 서로 닫혀 합해지므로, 마치 부끄럼을 타는 것 같다고 하여 함수초라고도 한다

주엽나무[편집]

학명은 Gleditschia japonica var. Roraiensis 이다. 쥐엽나무·쥐엄나무라고도 한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15-18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붉은 흑색이며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깃꼴 겹잎으로 여러 개(12-24개)의 작은잎이 달려 있다. 작은잎은 길이 2㎝ 정도의 타원형으로 좌우비대칭을 이루고 있다. 6월경이 되면 짧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황록색을 띤 작은 꽃들이 빽빽하게 달린다. 꽃은 수꽃·암꽃·양성화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같은 그루에 달리며, 4수성으로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씩이 있다. 열매는 길이 30㎝나 되는 납작한 꼬투리로 그 속의 씨(콩)도 납작하다. 산기슭의 골짜기나 개울가에서 자라며, 함북을 제외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싸리나무[편집]

학명은 Lespedeza bicolor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1-2m 정도이다. 가지는 곧지 않고 휘며, 잎은 3출겹잎으로 마주나며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작은잎은 둥근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매끈하며 길이는 2-4㎝ 정도이다. 꽃은 늦여름에 피는데, 홍자색의 작은 나비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협과로 납작한 원형을 하고 있는데, 속에는 1개의 씨가 만들어진다. 주로 산지에 많으며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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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Pueraria thunbergiana 이다. 낙엽이 지는 덩굴성 활엽목본으로서 줄기에는 녹색이나 갈색 털이 나 있다. 잎은 3출겹잎으로 어긋나며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작은잎은 길이와 폭이 모두 15㎝나 되는데, 특히 꼭대기에 있는 작은잎은 더 크다. 한편, 잎 뒷면에는 흰 털이 빽빽하게 나와 있다. 늦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 홍자색의 아름다운 나비꽃이 길이 15㎝ 정도의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나비꽃은 2㎝ 정도이며, 특히 기판은 색깔이 밝다. 꽃이 진 뒤에는 길이 수 센티미터의 갈색 털이 달린 길쭉한 꼬투리가 된다. 주로 산기슭의 양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등나무(참등)[편집]

학명은 Wisteria floribunda 이다. 낙엽이 지는 덩굴성 활엽목본으로서, 덩굴은 10m 이상이나 길게 뻗어 오른쪽으로 돌면서 다른 물체를 감싼다. 깃꼴 겹잎으로 어긋나며, 잎은 4-6쌍의 작은잎을 가지는데, 각각의 작은잎들은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으로 짧은 자루를 가지고 있다. 봄이 되면 많은 청자색 나비꽃들이 잎겨드랑이에서 길이 수십 센티미터의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길이가 15㎝ 정도 되는 긴 협과를 이루는데, 아래로 늘어지며, 익으면 벌어져 씨가 튀어나오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충북의 속리산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자운영[편집]

紫雲英

학명은 Astragalus sinicus 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 각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뿌리에서 나와 땅 위를 기어가면서 뻗어나간다. 잎은 깃꼴 겹잎으로 어긋나며, 밑부분에는 막질이며 끝이 뾰족한 1쌍의 턱잎이 있다. 작은잎은 얇고 부드러우며 끝이 조금 오목한 타원형이다. 마치 나비와 같은 꽃들이 4-5쌍이 어긋나게 달린다. 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마치 나비와 같은 엷은 홍색의 꽃들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은 길이 1㎝ 정도이며, 꽃차례 전체는 지름이 3㎝ 정도이다. 열매는 끝이 부리 모양으로 뾰족한 원통 모양의 삭과로, 몇 개씩 방사상으로 모여 달리며, 익으면 검게 되는데 속에는 둥근 엷은 황색 씨가 들어 있다. 뿌리에 뿌리혹이 잘 발달되어 질소동화작용이 활발하므로 거름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개화기에는 베어내어 사료로도 이용한다.

클로버[편집]

clover

학명은 Trifolium repens 이다. 토끼풀이라고도 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땅 위를 기며, 각 마디에서는 긴 잎자루를 가진 잎이 곧게 뻗어나온다. 잎은 대부분 3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때로는 4-5개 또는 7-8개의 작은잎을 가지는 것도 있다. 이 때 작은잎들은 손 모양으로 달리는데, 어떤 것은 중앙부에 V자형의 흰 무늬가 있다. 한편, 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잎자루보다 더 긴 꽃자루가 나오고, 그 위에 수많은 나비 모양의 흰 꽃들이 공 모양을 이루면서 피어난다. 소나 양의 먹이가 되며 거름으로 많이 이용된다.

클로버는 식물 생장에 필요한 질소를 공급해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클로버의 뿌리에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는 질소를 고정해 식물의 생장과 건강을 돕는데 클로버가 사용하는 질소는 그 일부에 불과하다. 클로버가 사용하고 남은 질소가 토양에 남아 있어 다른 식물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클로버는 콩과 식물이며 붉은토끼풀, 토끼풀, 스트로벨리클로버, 크림슨클로버, 알사이크클로버, 라디노클로버 등 약 300종류 이상이 있다.

클로버는 종에 따라 생장하는 방식이 다르다. 몇몇 종은 한해살이식물이지만 어떤 종은 여러해살이식물로 2년 이상을 산다. 생김새도 종에 따라 차이가 난다. 키는 약 15-90cm이며 잎은 잔잎 3-6장으로 이루어진다. 잎이 네 장인 클로버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꽃은 매우 작은데 흰색, 노란색, 다양한 색조의 붉은색을 띠며 모여서 핀다. 모여 달린 꽃의 수는 종에 따라 약 5-200개로 차이가 있다. 클로버는 소아시아 남서부와 유럽 남동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야생종과 재배종이 전세계에 퍼져 있다. 양지 바른 땅이나 공원·들·정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쥐손이풀과[편집]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초본으로서 11속의 약 65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질풀·꽃쥐손이풀·분홍쥐손이풀·쥐손이풀 등의 2속 14종이 분포하고 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각각의 잎은 3-5갈래의 손바닥 모양으로 나누어진 것이 있는가 하면 갈라지지 않은 것도 있다. 꽃은 양성화로 방사대칭인 5수성인데, 때로는 좌우대칭인 것도 있다. 수술은 꽃잎과 같은 수(5개), 또는 2배·3배수이며, 암술은 1개로 암술대가 5개로 갈라져 있다. 씨방은 상위로, 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열매는 삭과이며 익으면 5갈래로 벌어지는데, 이 때 과피의 각 조각들은 위쪽으로 말리므로 열매의 위쪽은 마치 부리처럼 된다.

이질풀[편집]

학명은 Geranium thunbergii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30-100㎝ 가량이다. 3∼5갈래로 깊이 갈라진 잎을 가지며, 여름이 되면 흰색이나 분홍색의 작은 꽃이 피는데, 이들은 각각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질풀은 이질·설사의 약초로 이용되고 있다. 주로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개화기는 8-9월, 결실기는 9-10월이다.

쥐손이풀[편집]

학명은 Geranium sibiricum 이다. 주로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밑부분에서 갈라지고 높이 30-80㎝이며 비스듬히 또는 옆으로 뻗는다. 줄기·잎자루·꽃자루에 아래를 향한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 같이 5개로 깊게 갈라진다. 열편의 가장자리는 2-6개의 톱니 모양으로 깊게 파이고 양면에 털이 있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끝에 1개씩 달리며, 밑부분에서는 2개의 작은꽃자루로 갈라져 각각 1개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긴 털과 짧은 털이 있으며, 세로로 갈라지면서 종자가 나온다. 선초를 지사제(止瀉劑)로 사용한다.

제라늄[편집]

geranium

학명은 Pelargnium inquinans 이다. 남아프리카 원산이며 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30-50㎝이고 육질이다. 잎은 자루가 길고 심장상 원형으로 매우 얕은 결각과 톱니가 있다. 꽃은 여름에 피고 긴 꽃줄기 끝에 자루가 있으며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꽃이 피기 전에는 꽃봉오리가 밑으로 처졌다가 위로 향하여 피며 꽃의 색깔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은 1개로서 5실의 씨방이 있다 제라늄이란 흔히 무늬제라늄을 지칭한다.

괭이밥과[편집]

세계의 열대·아열대를 중심으로 5속의 약 3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괭이밥·애기괭이밥·큰괭이밥·선괭이밥 등 1속 4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작은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어긋나며, 보통 3개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지만, 때로는 홑잎이나 깃꼴 겹잎인 것도 있다. 또 드물게는 목본이 되는 것도 있다. 이들은 식물체 안에 옥살산을 포함하고 있어서 씹으면 신맛을 낸다.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꽃받침조각·꽃잎은 모두 5개씩이다. 꽃잎의 빛깔은 흰색·황색·분홍색 등의 여러 가지가 있다. 수술은 10개가 2줄로 배열되며, 암술의 씨방은 5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열매가 익으면 5갈래로 벌어지게 된다.

괭이밥[편집]

creeping lady's sorrel

학명은 Oxalis cornic­ulat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땅 위를 긴다. 잎은 3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겹잎이며 어긋나는데, 작은잎은 심장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황색이며 잎이나 줄기는 붉은 갈색을 띠고 있다. 열매는 삭과이며 원기둥 모양이다. 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잡초로서 길가나 논·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플라탄과[편집]

이 과에는 플라타너스로 대표되는 1속만이 포함되며, 북반구 온대에 8종, 우리나라에 3종이 알려져 있다. 모두 낙엽이 지는 교목으로서, 북아메리카와 인도에서 서아시아에 걸친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한편 어떤 종은 나무껍질이 해마다 벗겨지고, 잎 밑부분에 뚜렷한 턱잎이 있으며, 겨울눈이 지난해 잎의 잎자루에 싸이는데, 이러한 점들은 바로 이 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꽃은 공 모양의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하나하나의 꽃은 꽃덮이가 없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암수한그루로 암·수꽃이 다른 꽃차례를 만드는데, 수꽃에는 3-8개의 수술이, 암꽃에는 6-9개의 심피(암술)가 있다. 풍매화이며, 암꽃은 익어서 긴 털을 가진 열매가 된다. 이 과에 속하는 플라타너스는 특히 가로수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플라타너스[편집]

oriental plane tree

학명은 Platanus or­ientalis 이다. 버즘나무라고도 하는데, 서아시아에서 지중해 지방에 이르는 지역이 원산지이다. 나무껍질은 큰 조각으로 떨어지고, 암회색·회백색으로 얼룩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넓은 난상 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폭 10-20cm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손모양으로 5-7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예리한 톱니가 있거나 불규칙한 결각상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단성화의 두상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끝이 뵤족한 소견과가 모인 구과로, 긴 자루가 있고, 3-4개가 매달린다. 30m까지 자라며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아메리카 플라타너스[편집]

plane tree

학명은 Platanus oc­cidentalis 이다. 양버즘나무라고도 하며,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거대한 교목이다. 껍질은 작은 조각으로 떨어지며 잘 벗겨지지 않는다. 입은 넓은 난형이며 얕게 3-5갈래로 갈라진다. 폭은 10-22cm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고, 턱잎은 크고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암수 모두 두상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많은 소견과가 모인 구과 1개가 긴 구과 자루에 매달리고, 구과는 긴 거꿀계란형이다. 최대 45m까지 자라며 가로수로 심는다.

아마과[편집]

전세계의 온대에 널리 분포하는 초본 또는 작은 관목이다. 주로 온대에 6속 150종, 우리나라에 1속 1종이 있다. 잎은 가장자리가 매끈한 흩잎으로 어긋나는데, 때로는 마주나는 것도 있다. 꼴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각각의 꽃들은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한편, 수술은 5개 또는 10개가 있는데, 그 밑부분이 서로 합쳐져 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암술의 암술대는 3∼5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씨방도 또한 3-5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로 익으면 벌어지게 된다.

아마[편집]

flax

학명은 Linum usitatissimus 이다. 중앙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1m 안팎이다. 잎은 피침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어긋난다. 5-7월경에 푸른 자색꽃이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이 때 각각의 꽃은 5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며, 안에는 10개의 씨가 들어 있다. 중앙 아시아 및 아라비아가 원산지로 세계 각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껍질의 섬유로는 린네르 등의 섬유를 짜며, 씨는 '아마인'이라고 하는데 기름을 내어 약재로도 이용한다.

한련과[편집]

쥐손이풀목의 한 과(科)로서 덩굴성 식물로 다소 육질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적한 방패 모양이고 꽃은 양성화이다. 열매는 분과(分果)이며 종자에 배젖이 없다. 세계적으로 1속 50종이 알려져 있는데 주로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에 걸쳐 분포한다.

한련화[편집]

nasturtium

학명은 Tropaeolum maius 이다. 페루·브라질 원산으로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원예에서는 한해살이풀로 다룬다. 줄기는 길이 1.5m에 털이 없거나 있으며 조금 육질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 끝에 방패같이 달리며, 9개의 잎맥이 잎자루에서 사방으로 퍼지고 잎맥 끝이 파진다. 꽃은 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하나씩 달린다. 꽃색은 붉은색·오렌지색·크림색·노란색 등 다양하다. 심피(心皮)는 3개이며 종자가 1개씩 들어 있고 성숙한 뒤에도 벌어지지 않는다. 번식은 종자로 하지만 덩굴을 잘라 꺾꽂이도 하며 금련화라고도 한다.

운향과[편집]

세계의 온대나 열대에 약 100속의 1,000종 가량이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아프리카 남부나 오스트레일리아에는 그 종류가 매우 많다. 이 과에는 귤나무·탱자나무·유자나무·산초나무·상산·황벽나무·광귤나무 등 목본과 백선 등의 초본이 속한다. 이와 같이 대부분 교목 또는 관목이지만, 때로는 초본인 것도 있다. 한편, 이 과의 가장 큰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식물체에 독특한 향기를 지닌 휘발성 기름(정유)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다. 잎은 보통 3출 또는 깃꼴 겹잎이다. 꽃은 대부분 각각 5개씩의 꽃받침조각·꽃잎, 그리고 10개의 수술을 가진 5수성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4수성인 것도 있으며, 또 4수성 꽃과 5수성 꽃이 함께 달리는 종류도 있다. 씨방은 상위로, 4-5개 혹은 그 이상의 방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귤속 등에서는 장과이지만, 초피나무속이나 상산속 등에서는 건조과가 되어 벌어진다. 우리나라에는 6속 13종이 있다.

쉬나무[편집]

학명은 Evodia danielii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마을 근처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수유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약 7-15m이고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 잔잎 7-11장이 깃 모양으로 달려 겹잎을 이룬다.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8월에 작은 흰색 꽃이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10월에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다. 옛날에는 검은 색을 띠는 타원형 씨에서 기름을 짜서 등잔기름, 머릿기름, 해충 구제약 따위로 사용했다.

머귀나무[편집]

ailanthoides fagara

학명은 Zanthoxylum ail­anthoides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높이 15m까지 자라며, 작은 가지에는 털이 없고 가시가 있다. 잎은 깃모양 겹잎으로 어긋나고 작은잎은 19-23개로 두꺼우며 넓은 바소꼴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잔톱니가 있다. 꽃은 황백색이며 원추꽃차례로 5월에 가지 끝에 피고 우산모양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공모양이며 11월에 익고 매운맛이 있다. 가시가 없는 것은 민머귀나무라고 하며, 잎자루가 가시에 붉은빛이 도는 것은 좀머귀나무라고 한다. 한방에서 잎을 감기와 학질 치료제로 쓴다.

초피나무[편집]

학명은 Zanthoxylum piperitum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는 3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깃꼴 겹잎이다. 작은잎은 9-13개로 달걀꼴이며 가장자리에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고 중앙부에 황록색 무늬가 있으며, 향기나는 기름샘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5-6월에 황록색으로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진한 갈색의 삭과이며 검은 씨가 있다. 특유한 향기와 신맛이 있어 어린잎과 과실은 향신료로 쓰인다. 한방에서 설사·이질·위염·소화장애 등의 약으로 쓴다. 껍질은 절피라 하여 낚시에 이용한다.

유자나무[편집]

junos orange

학명은 Citrus junos 이다. 감귤나무의 일종으로 중국 양쯔강 상류가 원산이며 상록 반교목이다. 감귤나무 중에서 내한성이 가장 강하며, 내건성·내습성도 강하다. 나무는 곧추서며 가지에 가시가 있다. 보통 꽃은 가지 끝에 흰색 또는 연보라색으로 핀다. 열매는 구모양으로 세로 6.5㎝, 가로 7.5㎝, 무게 130g 내외이고, 초겨울에서 봄에 걸쳐 익는다. 열매는 노란색으로 크고 작은 주름이 있고 껍질은 두꺼우며 안쪽은 해면 모양으로 벗기기 쉽다. 열매살은 즙이 많고, 신맛과 향기가 강하다. 종자는 약 20개이며 배(胚)는 희고 많다. 품종에 따라 종자가 없는 것도 있다. 유자나무의 열매는 신맛이 강해서 날로 먹지는 못하나, 향기가 좋아서 열매껍질과 함께 요리·음료용·약용으로 쓰인다.

귤나무[편집]

unshiu orange

학명은 Citrus unshiu 이다. 한국·일본·중남미·흑해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성 소교목으로 온주귤·온주밀감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3-5m이고 가지가 퍼지며 가시가 없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의 날개는 뚜렷하지 않다. 꽃은 6월에 백색으로 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편구형(扁球形)이고 지름은 5-8㎝이며 황적색으로 성숙한다. 또한 과실 껍질이 잘 떨어지고 열매는 생식한다. 제주에서 많이 심으며 조생종·중생종·만생종 등 10여 종류가 있다.

탱자나무[편집]

trifoliate orange

학명은 Poncirus trifoliata 이다. 낙엽이 지는 소교목으로서 줄기는 높이 3m 가량인데, 5㎝ 정도의 가시가 나 있다. 잎은 3출 겹잎으로 어긋나는데,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가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흰색으로 5월경에 하나씩 피며, 열매는 귤과 비슷한 둥근 액과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산울타리로 심기도 하며 열매는 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열매 껍질은 진통제·해열제·이뇨제로 쓰인다.

산초나무[편집]

학명은 Zanthoxylum schinifolium 이다. 낙엽이 지는 관목으로서 높이는 3m 가량이다. 갈라진 가지에는 1쌍의가시가 있으며, 잎은 5-9쌍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 겹잎으로 어긋나는데, 이 때 각각의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나 피침 모양을 하고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수꽃과 암꽃 모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각각의 꽃은 황록색으로 작으며, 5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삭과로 5㎜ 정도인데, 10월경에 붉게 익으면 벌어지게 된다. 주로 산기슭의 양지에서 잘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특유한 향기와 신맛이 있어서 어린 잎과 열매는 향신료로 이용되고 있다.

상산나무[편집]

常山

학명은 Orixa japonic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줄기의 높이는 2m 가량이며 회백색을 띠고 있다. 잎은 긴 타원형의 홑잎이며 어긋나는데, 이 때 2개씩이 한쪽에 붙는 독특한 잎차례를 하고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꽃은 황색이며 4수성이다. 열매는 골돌로 11월경에 녹갈색으로 익는다. 주로 산기슭에 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황벽나무[편집]

黃柏 amur cork tree

학명은 Phellodendron amurense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10-15m 정도이다. 잎은 3-6쌍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큰 깃꼴 겹잎인데, 작은잎들은 달걀 모양의 피침형이다. 암수딴그루로서, 4-5월경에 황색 꽃이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핵과인데, 9-10월경에 붉게 익는다. '황벽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껍질 안쪽이 노랗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깊은 산에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을 제외한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소태나무과[편집]

주로 열대와 아열대에 분포하며, 전세계에 28속의 15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소태나무와 가죽나무의 2종만이 분포하고 있다. 보통 교목으로서, 잎은 깃꼴겹 잎이며 어긋난다. 꽃은 대부분 방사대칭인 양성화이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단성화인 것도 있다. 꽃은 작으며 여러 개가 모여서 원추꽃차례(또는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이 때 각각의 꽃은 모두 3-7개의 꽃받침조각과 꽃잎을 가지는데, 꽃받침조각은 밑부분이 약간 합쳐진 얕은 꽃받침통을 이룬다. 한편, 수술의 수는 꽃잎수의 2배이고, 암술은 1개로 4-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보통 핵과이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삭과인 것도 있다.

소태나무[편집]

학명은 Picrasma quassioide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4m 가량이다. 잎은 4-6쌍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 겹잎이며, 서로 어긋난다. 암수딴그루로서, 5-6월경이 되면 황록색의 작은 꽃들이 원추 화서를 이룬다. 열매는 핵과로 9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나는데, 식물 전체가 쓴맛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껍질·뿌리·열매 등은 모두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가죽나무[편집]

tree of heaven

학명은 Ailanthus altissima 이다. 한국·몽골·중국·일본·유럽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가승목·가중나무라고도 한다. 가짜 죽나무란 뜻이며, 중국 원산지이며 줄기는 밋밋하게 자라고 성장이 바르다. 지름 50㎝, 높이 27m 정도이고 나무껍질이 회갈색이다. 잎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털이 없다. 꽃은 단성화로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6월에 백록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적갈색으로 프로펠러처럼 생긴 날개 가운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목재는 가구재·기구재·농기구재로 쓰고, 잎은 가죽나무누에의 사료가 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이질·치질 등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이질·혈변·위궤양에 뿌리를 진하게 달여 먹는다.

멀구슬나무과[편집]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50속의 약 800종 가량이 분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멀구슬나무·참죽나무 등의 2속 2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교목 또는 관목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초본인 것도 있다. 잎은 깃꼴 겹잎으로, 대부분 어긋나며 턱잎이 없다.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보통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이 때, 각각의 꽃은 4-5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을 가지는데, 수술의 수는 그 2배이며, 특히 수술대는 서로 합쳐져 통 모양의 단체 수술을 이룬다. 씨방은 상위로, 그 안은 2-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나 액과 또는 날개가 있는 건조과가 된다.

참죽나무(참중나무)[편집]

학명은 Toona sinensis 이다. 중국 원산으로, 중부 이남의 마을 부근에 심는 낙엽교목이며 높이는 20m 내외이다. 외피가 얕게 갈라져 붉은색의 껍질이 나타난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 겹잎에 길이 60cm이다. 작은잎은 10-20장, 잎자루는 길이 1cm, 피침형, 긴 타원형, 끝이 뾰족하다. 꽃은 양성화로 5수성이며 흰색이다. 향기가 강하고,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는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거꿀달걀형이며, 길이 2.5cm이고 5개로 갈라진다. 씨는 양쪽에 날개가 있다. 어린싹은 식용하며, 목재는 기구재·조각재·농기구재 등으로 쓰인다.

멀구슬나무[편집]

japanese bead tree

학명은 Melia azed­arach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커다란 2-3회 깃꼴 겹잎이다. 이 때 각각의 작은잎은 가장자리가 거친 톱니처럼 되어 있으며, 잎 뒤는 황색을 띠고 있다. 초여름이 되면 엷은 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5-6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핵과로 9월에 황색을 띠면서 익는다. 주로 촌락 부근에 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전남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원지과[편집]

뉴질랜드와 폴리네시아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하며, 약 10속의 7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2속 5종이 있다. 대부분 초본 또는 관목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교목인 것도 있다. 잎은 단순한 홑잎으로, 보통 어긋나는데, 때로는 마주나거나 돌려나는 종류도 있다.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로 좌우 대칭이며, 5개의 꽃받침조각을 가지는데, 안쪽 2개는 꽃잎 모양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5개의 꽃잎을 가지지만, 실제로 5개를 모두 가진 종은 드물며, 대부분 3개 정도를 갖고 있을 뿐이다. 수술의 꽃밥은 꼭대기 끝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이 곳을 통해 꽃가루를 뿌리게 된다. 열매는 핵과 또는 삭과이다.

원지[편집]

遠志

학명은 Polygala tenuifoli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cm 정도이다. 뿌리는 굵고 길며,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잎은 어긋나며 길이 2-3cm로 잎자루는 없다. 꽃은 자주색으로 드물게 달리고, 나비 모양이며,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의 양쪽 2장은 꽃잎 모양의 얇은 막질이며 나머지 3장은 선형이다. 꽃잎은 3장, 위의 것은 갈라졌으나 밑의 것은 합쳐져 끝이 솔같이 갈라져 있다. 열매는 삭과로 납작하고, 2개로 갈라지며, 털은 없고, 씨는 털이 밀생한다. 개화기는 7-8월이며 뿌리는 약용한다.

두메애기풀[편집]

학명은 Polygala sibirica 이다. 함경남도 부전 고원 이북의 고산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0-30cm이다. 전체에 잔털이 말생하며 뿌리는 가늘고 길며 단단하다. 줄기도 단단하며, 뿌리에서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긴 타원형, 양 끝이 좁다. 양 면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는 아주 짧다. 꽃은 자주색에 길이 6㎜, 나비 모양, 잎겨드랑이에 짧은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5장, 양쪽의 2장은 꽃잎 모양이며 타원형이다. 길이 5㎜, 나머지 3장은 선형으로 길이 2㎜이다. 열매는 삭과로 납작한 원형, 가장자리에 좁은 날개가 있다.

병아리풀[편집]

학명은 Polygala tatarinowii 이다.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인도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 4-15㎝이고 털이 거의 없으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연모(緣毛)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연한 자줏빛이며 총상꽃차례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옆갈래조각은

꽃잎같이 생기며 용골판은 끝이 솔처럼 잘게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편평한 원형이며 검은 종자에 털이 있다.

애기풀[편집]

Japanese polygala

학명은 Polygala japonic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가늘고 단단하며, 높이는 20㎝가량이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며 매우 짧은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5월경이 되면, 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총상 화서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평평하며 가장자리에 날개를 가지고 있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잎·줄기와 뿌리 말린 것을 원지라고 하여 약용한다.

대극과[편집]

한랭지를 제외한 세계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280속의 약 8,0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열대 지방에 그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대극·예덕나무·감수·등대풀·줄거리나무·피마자 등 10속 2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한편, 종류가 많은 만큼 형태도 매우 다양하여, 교목·관목·초본 등의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건조지대에서 자라는 것은 마치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이 되어 있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모양은 단순한 것에서 가시 모양, 또는 깃꼴 겹잎인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꽃은 단성화인데, 암수가 한그루에 달리거나 또는 딴그루에 달린다. 각각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 꽃차례를 나타내는데, 그것을 이루고 있는 각 꽃은 작으며 보통 5수성이지만, 때로는 꽃잎을 갖지 않은 것도 있다. 수술은 1개 또는 여러 개로, 서로 합쳐져 있는 경우도 있으나, 피마자 등에서는 따로 떨어져 있다. 씨방은 상위로, 보통 3개의 방이 있는데, 각 방에는 1,2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삭과 또는 핵과이다.

대극[편집]

大戟

학명은 Euphorbia pekinensi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80㎝ 가량이며 전체적으로 잔털이 나 있다. 잎은 피침 모양으로 어긋나며, 잎자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꽃은 단성화로 녹황색인데, 6-8월경이 되면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은 꽃덮이가 없이 꽃받침 모양의 총포에 싸여 있다. 열매는 삭과로 산마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예덕나무[편집]

학명은 Mallotus japonicus 이다. 낙엽이 지는 교목으로서, 높이는 10m 정도이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얕게 3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가장자리는 매끈한데, 모두 어긋나며, 붉은기를 띤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6월경에 녹황색 꽃이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10월경에 익고 가시가 있으며, 안에는 3개의 붉은 흑색 씨를 가지고 있다. 주로 산기슭 및 골짜기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및 경남·충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정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기구 제조용으로 쓰인다.

등대풀[편집]

devil's milk

학명은 Euphorbia helioscopia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 가량이다. 줄기는 뭉쳐서 곧게 자라는데, 자르면 흰색의 유즙이 나온다.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줄기 아랫부분에서는 드물게 어긋나는 데 비해, 윗부분의 줄기가 나누어진 부분에서는 큰 4개의 잎이 돌려나 있다. 꽃은 황록색으로, 5월경이 되면 단지 모양의 총포 속에 1개의 암꽃과 몇 개의 수꽃이 가는 자루에 붙어서 피어난다. 이때, 수꽃·암꽃은 모두 1개의 수술과 암술을 차지고 있으며 꽃잎은 없는데, 이러한 꽃차례를 특히 배상꽃차례라고 한다. 열매는 공 모양의 삭과로, 안이 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익으면 벌어지게 된다. 약재로 쓰인다.

굴거리[편집]

sloumi

학명은 Daph­niphyllum macropodum 이다. 한국·중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 활엽소교목으로 높이 7-10m이다. 작은가지는 굵고 녹색이지만 어린가지는 붉은빛이 돈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가지 끝에 모여서 달리며 길이 12-20㎝이고 표면은 진한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다. 꽃은 1가화로 5-6월에 피는데 녹색이 돌고 꽃덮이가 없다. 또한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 2.5㎝ 정도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수꽃에는 8-1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둥근 씨방에 2개의 암술대가 있으며 씨방 밑에 퇴화된 수술이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고 10-11월에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껍질을 습성 늑막염·복막염·이뇨에 쓰며, 민간에서는 끓인 즙을 구충제로 쓴다. 정원수로도 많이 심는다.

여우주머니[편집]

학명은 Phyllanthus ussuriensis 이다. 한국·중국·동북부, 우수리 지역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 15-40㎝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원줄기와 가지에 달리고 어긋나며, 넓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7월에 피고 1가화이며 황록색이다. 암꽃은 화피갈래조각이 6개이고 열매에서는 뒤로 젖혀지며, 수꽃에서는 4-5개이고 2개의 수술과 4개의 선체가 있다. 열매는 삭과의 편구형이고 황록색이며 자루가 있다.

깨풀[편집]

학명은 Acalypha australis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전체에 짧은 털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의 긴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며 잎밑이 쐐기 모양이고 은 날카로우며 뭉뚝한 톱니가 있다.꽃은 암수한그루로 수상꽃차례이며 7-8월에 갈색으로 잎겨드랑이에 핀다. 삭과는 공 모양이고 3출하며, 유면에 거친 털이 드문드문 난다. 어린잎은 식용할 수 있다.

아주까리[편집]

학명은 Ricinus communis 이다. 열대와 온대에서 유지식물로 널리 재배하는데 피마자라고도 한다. 원산지인 열대 동부아프리카와 인도에서는 관목, 또는 높이 6m가 넘는 교목이 되는데, 온대에서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약 3m이다. 가지는 드문드문 갈라지며 큰 잎은 어긋난다. 잎은 손바닥모양으로 5-11개로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털은 없고 긴 잎자루는 방패모양으로 달린다. 가을에는 줄기의 끝마디로부터 차례로 밑을 향하여 길이 약 20㎝의 곧게 선 총상꽃차례가 달린다. 씨방에는 육질의 털이 있으며, 성숙하면 삭과가 된다. 종자는 길이 8-22㎜의 광택이 있는 타원체이며, 흑갈색 반점이 있다. 종자 및 잎의 색과 크기에는 변이가 많다.

종자는 유독(有毒) 단백질인 리신과 알칼로이드인 리시닌을 함유하기 때문에 2-3개 먹으면 치사량이 된다. 종자 또는 종자껍질을 제외한 인(열매의 핵)을 냉압하여 얻은 피마자기름을 하제(下劑)로서 사용하는 외에 인쇄잉크, 화장용 포마드 등에 대량 사용된다.

회양목과[편집]

열대 및 난·온대를 중심으로 6속의 약 7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회양목·좀회양목 등의 몇 아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상록의 작은 관목인데, 종에 따라서는 교목이나 초본인 것도 있다. 잎은 단순하며 어긋나거나 마주나는데, 가장자리가 매끈하고 턱잎이 없다.

한편, 꽃은 대부분 단성화로 암수가 한그루 또는 딴그루에 달리며, 드물게는 양성화인 것도 있다. 이들 꽃은 작으며, 여러 개가 모여서 총상꽃차례를 이루나 때로는 암꽃이 1개씩 달리는 경우도 있다. 각각의 꽃은 4개의 꽃받침조각과 4개 또는 그 이상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을 가지며 꽃잎은 없다. 씨방은 상위로, 안에는 3개의 방이 있다. 열매는 보통 삭과로 익으면 벌어지게 된다.

회양목[편집]

Korean box tree

학명은 Buxus microphylla 이다. 상록의 활엽관목 또는 작은 교목으로서, 높이는 1-2m 가량이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으로 마주나는데, 가장자리는 매끈하며 잎 뒤에는 미세한 털이 나있다. 가지는 회록색이다. 꽃은 황색으로, 4월경에 잎겨드랑이로부터 뭉쳐나며, 열매는 끝이 모난 삭과로 7-8월경에 익는다. 목재는 공예용으로 널리 이용되며 또한 정원수로도 심는다. 주로 석회암 지대에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북·평북·함북을 제외한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옻나무과[편집]

세계적으로 약 70속의 500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지중해 지방이나 아시아 동부, 북아메리카 등의 온대에도 분포하고 있지만, 많은 수는 열대 지방에 있다. 우리나라에는 옻나무·거망옻나무·개옻나무·붉나무 등의 6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교목으로서, 잎은 깃꼴 겹잎으로 어긋나는데, 종류에 따라서는 덩굴옻나무의 잎과 같이 덩굴성으로 3개의 작은잎을 가진 겹잎이거나 또는 망고의 잎처럼 가장자리가 매끄러운 흩잎인 것도 있다. 꽃은 단성화로 암수딴그루 또는 암수한그루인데, 암꽃·수꽃은 모두 작으며 여러 개가 모여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은 방사대칭의 5수화이지만 꽃받침조각·꽃잎은 4-6개로 고르지 않다. 수술은 대부분 상위로 안에는 1-3개의 방이 있으며, 암술대는 1-5개이나 보통 3개인 경우가 많다. 한편, 줄기나 가지에는 수지구가 있어서 특수한 수액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예는, 특히 옻나무속과 북아메리카의 톡시코덴드론속의 식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옻나무[편집]

varnish tree

학명은 Rhus verniciflua 이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자라거나 재배되는 낙엽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에서 히말라야에 걸친 지역이며 높이는 10m 내외이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두꺼우며 피목(皮目)이 많다. 잎은 길이 20-40cm이고 7-19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홀수깃꼴 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표면에 광택이 난다. 5-6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황록색의 작은꽃이 송이모양으로 핀다. 꽃잎·꽃받침 모두 5장이며 암수딴그루이다. 암꽃에는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 암술이 있고. 수꽃에는 5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일그러진 구형이고 길이 약 7㎜이며 백황색으로 광택이 난다. 수액을 채취하여 도료의 옻칠로 사용하거나 열매로부터 왁스를 얻기 위해 재배한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편이며, 나무껍질을 상처내면 젖액이 스며나오고 공기에 닿아서 암갈색이 된다. 이것을 모아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것이 생칠(生漆)이며, 주성분은 우루시올이다. 우루시올은 산화효소 라카아제에 의해 공기 속의 산소와 결합하여 검은빛의 수지가 된다. 우루시올은 또한 피부에 오르는 옻의 원인이다.

생칠에 아마인유 등 여러 가지 안료를 첨가한 것을 정제칠이라고 한다.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채취한 옻을 초칠,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사이에 채취한 옻을 성칠(盛漆), 9월 하순께 채취한 옻을 말칠이라 한다. 스며나온 수액은 곧 굳어지므로 주걱으로 긁어 채취한다. 수액은 한 나무에서 그 나무가 마를 때까지 채취하는 방법과 나무를 기르면서 채취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심은 후 수년 된 나무에서 초여름부터 초겨울까지 5일마다 원줄기에서 시작하여 가지까지 채취하는 방법이다. 나무가 마르면 벌채하고 새롭게 밑동에서 나오는 싹을 수년 동안 길러서 다시 채취한다. 후자는 나무가 마르지 않을 정도로 채취하는 방법으로 여러 해 동안 채취할 수 있다. 열매는 가열압착하여 목랍(木蠟)이라는 유지를 얻는다. 이것의 주성분은 팔미트산이고 근연종인 산검양옻나무에서도 채취된다 옻칠용으로 재배할 때는 수그루를 사용하고 옻칠과 씨앗 채취를 겸한 재배에는 암그루를 사용한다. 열매는 재배 후 수년이 지나야 열린다.

검양옻나무[편집]

학명은 Rhus succedane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옻나무와 비슷하지만, 잎 전체가 다소 작고 9-15개의 작은잎을 가지며 털이 없는 점이 옻나무와 다르다. 암수딴그루로서, 5-6월경이 되면 황록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흰 핵과로 10월경에 익는다. 주로 따뜻한 지방의 낮은 곳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및 전남의 완도 등에 분포하고 있다.

붉나무[편집]

학명은 Rhus javanica 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오배자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7m에 이르고, 나무껍질은 짙은 갈색을 띤다. 잎은 달걀 모양의 잔잎 7-13장이 깃 모양으로 배열된 겹잎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잔잎과 잔잎 사이에는 날개가 있다. 꽃은 황백색을 띠며, 8-9월에 암수가 다른 나무에서 원추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둥근 열매는 10월에 흰색 가루로 덮인 것 같은 황적색으로 익는데, 열매 껍질에서는 신맛과 짠맛이 난다. 붉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유난히 붉은 단풍에 유래했다. 이 나무에 생긴 벌레집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하여 이질이나 설사 치료에 약으로 쓰며 잉크·염료 원료로 쓰기도 한다. 공해, 추위, 건조에 강해 조경수로도 심는다.

시로미과[편집]

높은 산 및 추운 곳에서 자라는 작은 관목으로서, 북반구의 고산대나 극지방 그리고 안데스 산계의 2부분으로 나누어져 분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시로미속을 포함한 3속 7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시로미 1종만이 분포하고 있다. 잎은 작고 길며, 가지에 빽빽하게 나 있어서 마치 침엽수 가지처럼 보인다. 한편, 이 잎은 가장 자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으며, 뒤에는 많은 털을 가지고 있다.

꽃은 단성화로, 보통 암수딴그루이며, 잎겨드랑이에 뭉쳐 난다. 각각의 꽃은 3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수꽃은 3개의 수술을, 그리고 암꽃은 공 모양의 씨방과 짧은 암술대를 가지고 있다. 열매는 다소 편평한 공 모양의 핵과로 익으면 흑색이 된다.

시로미[편집]

crowberry

학명은 Empetrum nigrum 이다. 상록의 작은 관목으로서, 줄기의 아랫부분은 땅 위로 뻗으며, 높이는 10-20cm 정도이다. 잎은 길이 몇 5-6㎜의 넓은 실 모양으로 가지에 빽빽하게 달려 있다. 5-7월경에 자색의 꽃이 잎겨드랑이로부터 피며, 각각의 꽃은 3개의 꽃받침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액과로 초가을에 익는데, 즙이 많고 달콤하여 식용한다. 이와 같은 시로미는 대표적인 고산 식물로서, 높은 산에 무리를 지어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함남·함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감탕나무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에서 아열대에 걸쳐 자라는 목본으로서 상록인 것이 많다. 세계적으로 3속의 약 3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이 감탕나무속(屬)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에는 감탕나무·꽝꽝나무·대팻집나무·먼나무 등의 5종이 분포하고 있다. 잎은 어긋나고, 모양은 단순하며 혁질이고 턱잎은 없다.

꽃은 작고 방사대칭으로 대부분 단성화인데, 보통 취산꽃차례를 이루고 있다. 이들 꽃은 3-6 수화인데, 그 중에서도 4수 종류가 가장 많으며, 또한 수술도 4개이고, 암술의 상위 씨방도 4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핵과이다.

감탕나무[편집]

mochi tree

학명은 Ilex intedgra 이다. 상록의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10m 정도이다. 길이 5-8㎝로 양끝이 뾰족한 타원형을 하고 있으며 혁질이고, 1㎝ 안팎의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황록색으로, 봄이 되면 수꽃은 몇 개씩 뭉쳐서 피며,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2개씩이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은 4개의 납작한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수꽃은 4개의 수술을, 암꽃은 1개의 암술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핵과로 다음해 1월에 붉게 익는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전남·경남·경북·제주도·울릉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꽝꽝나무[편집]

box-leaved holly

학명은 Ilex crenata 이다. 상록의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3m 정도이다. 잎은 작으며 길이 2-3㎝의 타원형인데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처럼 되어 있다. 마치 회양목과도 비슷하지만, 잎이 어긋나는(회양목은 마주난다) 점과 가지가 회색인 점이 회양목과 다르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초여름에 작은 흰 꽃이 피는데, 수꽃은 여러 개가 뭉쳐나며 암꽃은 1개씩이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공 모양이며, 10월경에 까맣게 익는다. 주로 남부 지방의 해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정원수로도 이용된다. 기구재와 빗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호랑가시나무[편집]

horned holly

학명은 Ilex cornuta 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 분포하는 상록관목으로 묘아자나무, 호랑이발톱나무라고도 한다. 잎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으며 키는 2-3m이고 가지가 많다. 어긋나게 달리는 단단하고 질긴 잎은 윤기가 있고 타원 모양인 육각형을 이루는데, 그 각이 날카로운 가시가 되었다.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모여 피는 꽃은 흰색을 띠며 향기가 좋다. 지름 1㎝ 안팎인 둥근 열매는 9-10월에 붉게 익어 이듬해 봄까지 달린다. 열매와 잎은 한방에서 약재로 쓴다.

노박덩굴과[편집]

세계의 열대 및 온대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45속의 5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노박덩굴·화살나무·사철나무·넓은잎화살나무·섬회나무 등의 3속 16종이 분포하고 있다. 교목·관목·덩굴 식물 등이 있으며, 잎은 마주나거나 톱니처럼 되어 있으며 두꺼운 혁질로 되어 있다. 꽃은 작은 양성화로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각각의 꽃은 4-5개씩의 꽃받침조각·꽃잎·수술과 1개의 암술을 가지고 있으며, 암술대는 3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씨방은 상위로 안은 1-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시과·핵과·액과 등의 여러 가지가 있는데, 벌어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사철나무[편집]

spindle tree

학명은 Euonymus japonicus 이다. 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널리 분포하는 상록관목으로 겨우살이나무라고도 한다. 키는 3m 정도로 자라며, 1년생 가지는 녹색이고 각이 져 있다.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의 잎은 두껍고 질기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나 있다. 옅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 꽃은 6-7월 무렵 잎겨드랑이에 5-12개씩 모여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꽃은 지름이 7㎜ 정도이고 꽃잎이 네 장이다. 둥근 열매는 삭과로 붉은색을 띠며, 익으면 네 갈래로 갈라져 주홍색 껍질에 싸인 씨가 드러난다. 울타리나 정원에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공해에 대한 저항력이 아주 강하며, 특히 바닷바람과 소금기에 강해 바닷물에 닿아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강장과 이뇨 약재로 쓴다.

참빗살나무[편집]

학명은 Euonymus sieboldianus 이다. 한국·인도·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높이는 6-9m이다. 원가지에는 털이 없으며 어린 가지는 녹색이나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흰 줄이 있는 것이 많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바소꼴 긴 타원형이며 길이 5-15㎝, 나비 2-8㎝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엷은 녹색으로 피며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이 모두 4개로 수술은 꽃잎보다 약간 짧다. 암수딴그루이며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약간 향기가 나며 담홍색이다. 기구재·신탄재·세공재 등으로 쓰인다.

회나무[편집]

학명은 Euonymus sachalinensis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4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 긴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꼴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4-10㎜이다. 꽃은 6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의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삭과이며 9월에 익는다.

참회나무[편집]

학명은 Euonymus oxyphyllus 이다. 주로 한국·일본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달걀모양 긴 타원형이거나 거꿀달걀꼴로 마주나기하며 길이 3-8㎝로 밑은 둥글고 끝은 날카로우며 잔톱니가 있다. 꽃은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꽃이 많고 꽃자루는 길며 자색 또는 흰색이다. 꽃은 5월에 피며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은 각각 5개이며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구형이며 5모가 지고 날개가 없으며 10월에 익는다.

노박덩굴[편집]

학명은 Celastrus orbiculatu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줄기는 밑부분이 목질이며, 윗부분은 덩굴이 되어 뻗는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녹황색으로 5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각각의 꽃은 지름 4㎜ 정도로 매우 작아서 눈에 잘 띠지 않는다. 암수딴그루로서, 암꽃·수꽃이 모두 5수화이다. 열매는 삭과로 10월경에 엷은 황색으로 익는데, 익은 후에는 3갈래로 벌어져 주황색 씨가 드러나게 된다. 주로 산지나 숲속에서 잘 자란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열매는 제유용으로 껍질은 섬유용으로 이용된다.

화살나무[편집]

winged spindie

학명은 Euonymus alatu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2-3m 정도이다. 이 나무의 특징은 줄기와 가지에 코르크질의 날개가 있다는 것이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한데, 이 뾰족한 부분은 마치 톱니와 같이 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이들 잎들은 아름답게 단풍이 들며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꽃은 황록색으로 5-6월경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잎겨드랑이로부터 피어나는데, 각각의 꽃은 4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암술의 심피는 따로 떨어져 있어서, 각각 독립된 열매가 되는데, 그 안에는 1개의 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삭과로 10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기슭이나 산허리의 암석이 많은 곳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단풍과[편집]

북반구 온대에 분포하는 교목으로서, 2속 100종이 있으며 그 중 1속인 디프테로니아(Dipteronia)는 중국 대륙의 남부에만 2종이 알려져 있을 뿐이고, 대부분은 단풍나무속(Acer)에 속한다. 단풍나무속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 많은 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또한 북아메리카의 온대림에도 10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단풍나무·고로쇠나무·네군도단풍·참단풍나무·시닥나무·신나무·만주고로쇠 등의 약 13종이 분포하고 있다. 종에 따라서는 상록인 것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낙엽성이며, 높이는 5-20m 정도이다. 잎은 반드시 마주나며 꽃은 보통 단성화이다.

신나무[편집]

色木

학명은 Acer ginnala 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몽골 등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키는 8m 정도까지 자라고, 흑갈색을 띠는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가지 끝에서 황백색으로 피며, 향기가 난다. 9월에 익는 열매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단풍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줄기와 잎은 염료 재료로 사용하고,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나무껍질은 한방에서 눈병 치료제로 쓴다.

단풍나무[편집]

丹楓-

학명은 Acer palmatum 이다. 단풍나무과의 낙엽 활엽교목으로 경기 이남의 산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잎은 마주나고 원형에 가깝지만 5-7개로 갈라지며 뒷면에 털이 있다가 없어진다. 갈라진 조각은 넓은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톱니가 있으며 길이 5-6cm이다. 꽃은 산방꽃차례를 가지 끝에 이루고 5월에 피며 잡성 또는 1가화이다. 암꽃은 꽃잎이 없거나 2-5개의 흔적이 있지만, 수꽃은 곷잎과 흔적이 모두 없고 수술이 8개, 꽃받침조각이 5개이다. 열매는 시과로 길이 1cm 정도로 털이 없고 9-10월에 익으며 날개는 긴 타원형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땔감으로 쓰인다. 제주·전남·전북 등지에 분포한다. 잎이 7-9개로갈라지고 뒷면 잎맥 위에 갈색 털이 있으며 시과(翅果)가 수평으로 벌어지는 것을 내장단풍, 잎이 7-9개로 갈라지고 잎자루와 잎 뒷면에 백색 털이 나며 열매의 날개가 거꿀달걀형인 것을 털단풍, 잎 표면에는 털이 있으나 뒷면에는 없고 열매가 좁은 단풍의 반 정도로 큰 것을 아기단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나무는 종 이름도 '단풍나무'이며 관상용 교목으로 많이 심는다. 이 종류는 키가 6m 이상까지 자라는 경우가 드물다. 깃털 같은 잎은 봄에 붉은색과 녹색이 섬세하게 명암을 이루는 색깔로 돋아나고, 가을에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으로 물든다. 다른 아시아산 단풍나무인 아케르 그리세움은 중국이 원산지로 나무껍질이 보기 좋게 벗겨지며, 키가 약 12m까지 자란다. 잎은 앞면이 짙은 녹색을 띠고, 뒷면은 파란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대표적인 유럽산 단풍나무는 노르웨이단풍잎이 두꺼우며, 상처가 나면 우윳빛 수액이 나온다. 녹색을 띠는 잎은 가을에 연노란색으로 변한다. 아케르 캄페스트레는 영국산 단풍나무로 키가 15m까지 자란다. 잎은 3-4갈래로 갈라졌고, 가을에 노란색으로 변한다. 관상수로 많이 심으며, 목재는 가구재나 합판재 등으로 쓰인다.

시닥나무[편집]

rubripes maple

학명은 Acer tschonoskii 이다. 우리나라 각처 깊은 산의 숲 속에 나는 낙엽소교목으로 높이는 10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긴 난형이고, 3-5갈래로 끝이 뾰족하다. 밑은 심장형으로 길이 5-9cm이며 뒷면 맥에 갈색 털이 밀생한다. 가장자리에 이 모양 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 붉은빛이 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노란색이며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달리고, 길이는 6-8cm이다. 열매는 시과이며 정원수로도 심는다.

부게꽃나무[편집]

학명은 Acer ukurunduense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 중턱 이상에 나는 낙엽소교목으로 높이 10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넓은 난형, 끝이 뾰족하다. 표면에 잔털이 없어지고, 뒷면은 흰색이며, 맥 부근에 털이 밀생하며 잎자루는 붉은빛이 돈다. 꽃은 노란색으로 암수한그루이며, 가지 끝에 20여 송이씩 총상꽃차례도 달리고, 4수성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목재는 신탄재로 쓰인다.

섬단풍나무[편집]

학명은 Acer takesimense 이다. 전라남도 완도와 대흑산도, 경상부곧 울릉도의 산림 속에 자라는 낙엽소교목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의 원형이며 심장형으로 11-13갈래이다. 가장자리에 붉은빛이 돌고 뒷면은 연한 색이고, 양 면에 털이 없으나 뒷면 맥에는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웅성 또는 양성화로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시과이며, 목재는 신탄재로 쓰인다.

당단풍나무[편집]

manshurian fullmoon maple

학명은 Acer pseudo-sieboldianum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흔히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8m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어린잎의 뒷면과 가지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산방꽃차례로 가지 끝에 많이 피며, 양성화는 2-3송이고 꽃잎이 없다. 수술은 8개, 꽃받침은 5장이다. 열매는 시과, 길이 1cm 가량이며 털이 없고, 날개는 긴 타원형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목재는 기구재, 땔감용으로 잎은 염료용으로 쓰인다.

설탕단풍[편집]

sugar maple

학명은 Acer saccharum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낙엽교목으로 잎은 어긋난다. 손바닥 모양의 원형으로 3-5갈래이다. 끝이 뾰족하고, 밑이 심장형이며 양 면에 털이 없다. 꽃은 잡성화로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화축은 아주 짧고, 꽃자루는 길며, 황록색으로 꽃잎은 없다. 열매는 시과이며 원산지에서는 수액에서 설탕을 빼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심는 것은 당량이 저하되어 경제 가치가 별로 없다.

산겨릅나무[편집]

학명은 Acer tegmentosum 이다. 한국·동부 시베리아·중국 북동부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깊은 산의 계곡에서 자란다. 작은가지는 녹색이며 줄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난형으로 길이 7-16㎝이며 가장자리가 3-5개로 얕게 갈라진다. 잎자루는 잎길이의 반 정도이며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피고 1-2가화이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시과(翅果)는 길이 3㎝ 정도로 거의 수평까지 벌어지고 9월에 익으며 털이 없다. 나무껍질의 섬유가 발달되어 있어 새끼 대신 사용한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9-10월이며, 목재는 기구재 등으로 쓰인다.

고로쇠나무[편집]

painted maple

학명은 Acer mono 이다. 낙엽이 지는 큰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20m에 이른다. 잎은 크고 얕게 갈라져 거의 오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각각의 잎조각들은 삼각형을 하고 있다. 잎조각들의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매끈하다. 꽃은 황록색으로, 양성화와 수술만 있는 수꽃이 섞여 5월경에 잎보다 먼저 피어난다. 열매는 큰 시과로, 날개가 거의 직각으로 벌어진다. 주로 산지의 숲속에 많으며, 충북을 제외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네군도단풍[편집]

학명은 Acer negundo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깃꼴 겹잎으로, 3-7개의 타원형인 작은잎을 가지고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4-5월경에 황록색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피어난다. 열매는 시과로 10월경에 익는데, 긴 이삭이 되어 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추위에 잘 견디므로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이용된다. 개화기는 4-5월, 결실기는 9-10월이며, 목재는 장식용구와 가구재로 쓰인다.

칠엽수과[편집]

칠엽수속(屬)으로 대표되는 과이며, 북반구의 온대 및 남아메리카 일부엑 2속의 약 25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이 과의 특징은 잎이 손꼴 겹잎 또는 깃꼴 겹잎으로 마주나고, 턱잎이 없으며 비늘잎에 싸인 큰 겨울눈이 있다는 점 등이다. 꽃은 가지 끝에 큰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양성화와 수꽃이 섞여 피어난다. 각각의 꽃은 4개 또는 5개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5-8개의 수술을 가지는데, 꽃차례의 위쪽에 수꽃이 먼저 핀 후에, 그 아래쪽에 양성화가 달린다. 씨방은 3개의 방으로 되어 있으며, 각 방에는 2개씩의 밑씨가 들어 있는데, 열매가 되면 대부분 1개의 방이 되며 그 안에 1개의 큰 씨가 생긴다.

칠엽수[편집]

七葉樹

학명은 Aesculus turbinata 이다. 낙엽이 지는 교목으로서, 높이 30m, 폭 2m 안팎의 큰 나무이다. 잎은 5∼7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큰 손꼴 겹잎으로 마주 달린다. 초여름이 되면, 여러 개의 분흥색을 띤 흰꽃이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각각의 꽃은 4개의 꽃잎과 꽃 밖으로 나오는 긴 수술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지름 5㎝ 정도 되는 공 모양인데, 가을에 익으면 3쪽으로 갈라진다. 일본의 특산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남에서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타닌을 제거한 열매는 식용으로 쓴다.

마로니에[편집]

marronnier

학명은 Aesculus hippocastanum 이다. 낙엽이 지는 교목으로서, 그 모양은 칠엽수와 매우 비슷하지만, 꽃차례의 곁가지가 크게 뻗어 큰 원추꽃차례를 이루는 점과 꽃잎이 짙은 분홍색을 띠는 점이 다르다. 또한 칠엽수와 달리, 열매의 바깥면에 밤송이와 같은 가시가 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 가로수로 심기도 한다.

무환자과[편집]

열대 지방을 중심으로 약 120속의 1,0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무환자나무속과 모감주나무속, 풍선덩굴속의 각 1종씩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목본종이지만, 5속의 300종 정도는 덩굴성으로 덩굴손을 가지고 있다. 잎은 보통 깃꼴 겹잎으로 어긋난다. 꽃은 단성화로 보통 암수한그루이며 5수성이고, 수술은 10개 또는 8개를 가진다. 한편, 암꽃에도 수술이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양성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꽃가루가 불임이므로 기능적으로는 암꽃의 역할만을 한다. 씨방은 상위로 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방에는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무환자나무[편집]

無患樹

학명은 Sapindus mukorossi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가 30m 이상인 큰 나무띠다. 잎은 길이 30㎝ 이상의 큰 깃꼴 겹잎으로, 어긋나며, 긴 잎자루와 4-6쌍의 작은잎을 가지고 있다. 꽃은 적자색으로 초여름에 큰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4-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곧 모양의 핵과로 10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에서 자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전북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열매는 비누 대용품으로 쓰인다.

모감주나무[편집]

goldenrain tree

학명은 Koelreuteria pan­iculat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약 10m에 이르며 잎은 잔잎 7-15장이 깃 모양으로 배열된 겹잎이다. 6-7월에 가지 끝에서 무리지어 피는 꽃은 노란색을 띠며, 꽃잎 네 장이 모두 위쪽을 향한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꽈리처럼 생긴 주머니 모양으로 녹색을 띠는데, 안에는 검은색 씨가 세 개 들어 있다. 꽃과 단풍이 보기 좋고 열매 모양이 독특해서 정원수로 심어도 좋다. 잎·꽃은 약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염주의 재료로 쓰인다.

봉선화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2속의 4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봉선화·물봉선화·노랑물봉선화 등의 1속 2종이 분포하고 있다. 줄기는 다소 육질이고, 잎은 어긋나며 턱잎을 가지고 있지 않다. 꽃은 양성화로 꽃받침조각과 꽃잎의 일부분이 붙어서 독특한 좌우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꿀주머니를 가진 것이 많다.

봉선화[편집]

touch-me-not

학명은 Impatiens balsamina 이다. 인도·말레이시아·중국 원산으로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가 30-50㎝ 정도이며, 굵고 곧게 선다. 잎은 폭이 좁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적색·흰색·황색·분홍색 등으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3개씩이 아래로 드리워져 달린다. 한편, 각각의 꽃은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삭과로 잔털이 있는데 익으면 갑자기 벌어져서 황갈색의 작은 씨가 튀어나오게 된다.

물봉선화[편집]

학명은 Impatiens textori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붉은색으로 연하며 많은 즙을 포함하고 있다. 잎은 끝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으며, 어긋나고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여름에 나팔과 비슷한 홍자색의 꽃이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은 꽃자루가 옆쪽에 붙어 있다. 주로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끝이 말려진 긴 꿀주머니가 있다. 한편, 이종과 비슷하며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려 늘어지는 종류가 있는데, 이를 특히 노랑물봉선화라고 한다.

나도밤나무과[편집]

무환자나무목의 한 과로 열대 아시아와 아메리카에 4속 70종 가량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속 2종이 있다. 교목·관목 또는 덩굴식물로서 꽃잎은 4-5개이고 수술은 꽃잎과 마주나며 흔히 약격이 비대된 것이 특색이다. 4속 70종으로 구성되며 주로 열대·아열대 및 미주에 분포한다.

나도밤나무[편집]

학명은 Meliosma myriantha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얇으며 길이가 10-25㎝로서 타원형 또는 타원상 거꿀달걀형 또는 도란상 장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원추꽃차례로서 6월에 흰색으로 피며 꽃이 잘고 엉성한 털이 있다. 꽃잎은 5-6개인데 그 중에 3개는 둥글고 나머지 2-3개는 선형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둥글며 9-10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별이끼과[편집]

전세계에 1속 약 3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속 2종이 있다. 한해살이풀로 습지나 물속에 서식하고 턱잎은 없다. 꽃은 단성화로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린다. 열매는 4갈래로 가장자리가 뾰족하거나 날개가 있다.

별이끼[편집]

학명은 Callitriche japonica 이다. 한국·타이완·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잎은 마주나고 거꿀달걀형으로 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와 더불어 길이 3-6㎜이다. 꽃은 1가화로 5-7월에 피고 연한 녹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수꽃과 암꽃에는 각 1개씩의 수술과 암술이 있다. 열매는 갈색이고 심원형이며 높이는 1-4㎝이다.

물별이끼[편집]

학명은 Callitriche fallax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과 부전 고원, 늪, 논 등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수초로 길이 10-20cm이다. 물 속에서 길게 자라서 잎이 물 위에 뜬다. 물속의 잎은 선형이며 패어 있다. 끝이 둔하거나 물 위의 잎은 주걱 모양의 거꿀달걀형으로 길이 6-12㎜이며 끝이 둥글거나 패어져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흰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린다. 수꽃은 수술 1개, 암꽃은 암술 1개, 암술대 2개, 포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좁은 날개가 있다.

갈매나무과[편집]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45속의 약 55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먹넌출·멧대추나무·대추나무·갈매나무 등의 7속 14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종에 따라서는 덩굴손이나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어 다른 식물을 감는 것도 있다. 잎은 보통 어긋나지만 종에 따라서는 마주나는 것도 있으며, 모양은 단순하고 겹잎이나 갈라진 잎은 없다. 꽃은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데, 원추꽃차례 또는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각각의 꽃은 4-5개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씨방은 상위인 것과 하위인 것이 있다. 열매는 대부분 핵과가 되지만, 종에 따라서는 시과나 삭과가 되는 것도 있다.

먹넌출[편집]

학명은 Berchemia racemos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줄기는 덩굴이 되어 오른쪽으로 감기는데, 높이는 10m 정도이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어긋나며, 7-8쌍의 평행한 잎맥을 가지고 있다. 봄이 되면 녹백색의 작은 꽃이 다소 큰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인데, 가을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충남 안면도의 특산종으로서, 주로 바닷가 산지에서 자란다.

멧대추나무[편집]

학명은 Zizyphus jujub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길이가 3cm 정도인 가시가 있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광택이 있으며 어긋난다. 꽃은 황록색으로 봄이 된면 잎겨드랑미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피어난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핵과로 9월에 짙은 적색을 띠면서 익는데, 새콤달콤하여 널리 식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멧대추나무를 대추나무라고도 하지만, 정확하게 구별하자면 가시가 있는 종류를 멧대추나무라 하고, 가시가 없는 변종을 단지 대추나무라고 한다. 주로 산기슭의 양지 및 촌락 부근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자생하고 있다.

대추나무[편집]

jujube

학명은 Zizyphus jujuba 이다. 동아시아에서 유럽 남동부에 걸쳐 재배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는 15m 내외이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가시가 있고 마디 위에 작은 가시가 다발로 난다. 잎은 어긋나고 장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으로 길이 2-3㎝ 정도이고 3맥이 뚜렷하며 가장자리엔 잔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2-3개가 모여 피며 연한 황색이고 작다. 열매는 육질의 핵과(核果)이며 9-10월에 익는데, 익으면 암적갈색이 되고 30g 정도이다.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속에 씨가 들어 있으며 과육은 백색에서 담황갈색을 띠고 맛이 달다.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요리·단자 등에 사용하며 말려서 보관한다. 한방에서는 잘 익은 열매를 이뇨제·강장제·건위제·지혈제·진정제·자반병 등의 처방에 배합하여 사용한다. 잎·나무껍질·뿌리도 약용한다.

갈매나무[편집]

dafurian buck thorn

학명은 Rhamnus davu­rica 이다.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5m쯤이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을 띠며, 잔가지의 끝은 가시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다. 꽃은 황록색을 띠며, 5-6월에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그루의 잎겨드랑이에서 따로 핀다. 열매는 둥글며,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나무껍질과 열매에 노란색 색소가 들어 있어 염료용으로 이용한다. 열매 말린 것을 서리자(鼠李子)라고 하여 이뇨제나 변비약으로 쓴다.

망개나무[편집]

학명은 Berchemia berchemiaefolia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멧대싸리 또는 살배나무라고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이고 밑은 고르지 않아 날카로우며 끝은 날카롭고 톱니가 없으며 잎 뒷면이 분백색이다. 꽃은 양성(兩性)이며 꽃차례는 털이 없고 총상꽃차례로 6-7월에 잔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꽃자루는 짧으며 암술대는 1개이고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 긴 타원형이며 8월에 홍등색으로 익는다.

상동나무[편집]

生冬木

학명은 Sageretia theezans 이다. 우리나라 남해안 섬과 일본·인도·중국에 분포하는 낙엽 또는 반상록 관목으로 바닷가 산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일부 월동하며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고 뒷면 맥 위에는 잔털이 있다. 꽃은 양성(兩性)으로 10-11월에 피고 황색이며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꽃잎이 훨씬 짧다. 열매는 둥글고 이듬해 4-5월에 자흑색으로 익는다. 잎은 가을에 황색으로 변한다.

짝자래나무[편집]

학명은 Rhamnus yoshinoi 이다. 충청남도와 경기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각처 산의 바위 틈이나 하천 유역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가지 끝이 대개 가시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이거나 타원상 도란형, 끝이 둔하게 뾰족하고, 길이 3-8cm이다. 뒷면 맥에 털이 있다가 없어지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황록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달린다. 열매는 핵과이고, 넓은 도란상 원형이며 밑에 구멍이 있다. 털갈매나무에 비해 잎이 좁고 껍질은 염료용으로 쓰인다.

돌갈매나무[편집]

학명은 Rhamnus parvifolia Bunge 이다. 강원도 이북, 평안북도, 함경남북도의 개울둑 및 산기슭의 암석지에 자라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는 2m 정도이다. 작은가지에는 털이 거의 없고, 가시가 있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밑은 날카롭다. 끝은 날카롭거나 뭉툭하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잔톱니가 있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흔히 털이 있고, 뒷면은 회록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5-16㎜로 털이 없고, 턱잎은 오랫동안 달려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1-2송이의 꽃이 짧은 가지에 끝 부분이나 긴 가지 기부의 잎겨드랑이에 붙고, 꽃자루는 짧다. 열매는 장과의 구형이며, 지름 5-10㎜로 씨의 기부에 구멍이 있다. 껍질은 염료용으로 나무는 땔감용으로 쓰인다.

연밥갈매나무[편집]

학명은 Rhamnus shozyoensis 이다. 평안북도 창성의 개울둑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가지 끝이 대개 가시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상 도란형이거나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흔히 털이 없고, 뒷면은 회록색이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잔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짧은 가지의 끝이나 긴 가지 밑의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고, 털씨는 1-2개이다.

산황나무[편집]

山黃-

학명은 Rhamnus crenata 이다. 전라남도에서 경기도 인천까지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3m이다. 잎은 어긋나며 끝은 아주 뾰족하고, 표면은 연한 녹색이다. 중륵에 털이 있고, 뒷면은 털이 있다가 맥에만 남으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잔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의 양성화로 황록색이며, 5수성, 잎겨드랑이에 5-10송이씩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장과이며 2-3개의 홈이 있고,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고 씨는 2-3개이다.

포도과[편집]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많으며, 세계적으로 10속의 약 5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포도나무·왕머루·개머루·담쟁이덩굴·새머루·거지덩굴 등의 4속 6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이 교목으로서 덩굴손을 내어 감아올라가지만 종에 따라서는 초본이면서 곧게 서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턱잎이 있으며 홑잎인 것과 손꼴 겹잎인 것이 있다. 꽃은 작으며, 여러 개가 모여 원추꽃차례 또는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각각의 꽃은 4-5개의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씨방은 상위이다.

포도[편집]

葡萄

학명은 Vitis vinifera 이다. 서아시아가 원산지인 낙엽성 덩굴식물로 온대에서 난온대에 걸쳐 약 60종이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열매는 식용하며 덩굴성이어서 덩굴손으로 감아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홑잎이며 3-5개로 얕게 갈라진다. 덩굴손은 마디에서 잎과 마주나는데, 각 마디에 연속적으로 붙는 것과 두 마디 간격으로 붙는 것이 있다. 꽃은 5-6월에 작은 송이 모양으로 많이 달린다. 양성화 외에 수꽃과 암꽃의 구별이 있는 것도 있다. 꽃잎은 녹색으로 5개가 끝에서 서로 붙어 있으며 밑부분이 갈라져서 떨어진다. 열매는 장과(漿果)인데, 2-3개의 종자가 있으며 9-10월에 익는다. 열매는 크기와 모양, 색깔이 매우 다양하며 단맛과 신맛이 있다.

전래[편집]

傳來

재배용 포도가 어느 때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산림경제>에 포도품종과 재배기술이 서술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예로부터 재배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중국에 서역의 포도가 도입된 것은, <박물지(博物志)>에 의하면 서기전 128년경 장건에 의해서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측된다. <세종실록 지리지> <강원도조>에 포도와 다래의 생산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머루에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머루는 귀중한 산과(山果)로 취급되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포도품종은 1906년에 설립된 뚝섬원예모범장에서 유럽종과 미국종을 도입하여 품종을 선발하고 재배법을 연구하여 보급하기 시작한 뒤부터 일반과수원 형식으로 재배가 보급되었다.

계통과 품종[편집]

係統-品種

포도의 품종에는 미국종·유럽종·교배종이 있다. 유럽종은 전파 과정에 따라 남유럽계·중앙아시아계·동아시아계 등의 재배형으로 분화하였으며, 오늘날까지 총 15만 여 품종이 만들어졌다. 품질이 우수하고 건조에도 잘 견디지만 추위와 병충해에 약하고 비에 의한 열과(裂果)도 많으므로 생육기에는 비를 피하는 것이 좋다. 라브루스카는 식용품종 육성의 기본종으로 미국종의 중심적인 종이다. 미국종 또는 남유럽계와의 잡종은 유럽종보다 품질은 못하지만 추위나 병충해에 비교적 강하다. 한국의 기후는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내한성과 내병충성이 강한 미국종이나 교배종을 심는데, 미국종은 품질이 좋지 않아 대부분 교배종을 재배하고 있다. 교배종은 2배성이며 재배종도 2배성 품종이 많다. 2배성 품종군에 비하여 대립과를 가진 4배성 품종군도 있다. 잘 알려진 거봉은 그 대표적인 품종이며, 꽃봉오리나 꽃이 잘 떨어지는 결점이 있지만, 송이가 크고 씨가 적으며 단맛도 풍부하다. 피오네도 4배성 품종인데 껍질 색깔은 짙은 자흑색이고 거봉보다 알이 굵으며 품질도 좋다. 지베렐린은 델러웨어에 처리하면 씨 없는 포도를 얻을 수 있는데, 꽃의 만개 예정일보다 13-14일 전에 100ppm 농도로서 1차 처리하고 마개 10일 후에 2차 처리하면 30일 정도 수확을 앞당길 수 있다. 또 제렐린은 일과를 예방하고 지붕의 꽃떨이현상을 방지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캠벌얼리는 과립이 자흑색의 중립(中粒)이며 8월 중순부터 하순에 걸쳐 익는다. 머스켓베일리아에이는 베일리와 머스캣함부르크의 잡종에서 선발된 자흑색 과립의 중생종으로, 재배가 쉽고 생식·주조 겸용이다.

재배[편집]

栽培

우리나라의 포도생산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와 경기도 일원에서 전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이 생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 품종은 캠벨얼리가 70% 정도로 가장 많고, 머스캣베일리 A가 8% 정도로 그 다음이며, 그리고 거봉·델러웨어 등이 있고 가공용 품종으로는 블랙 함부르크·네오 머스캣 등이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포도 재배지는 연평균기온이 9-17℃가 알맞고, 4-5월의 평균기온이 13℃, 7-9월의 평균기온이 18℃, 연강우량이 1,000-1,200㎜이면 적당하다. 토질에 대한 적응성이 강하지만 적지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미국종은 양토나 사양토로서 비옥하며 그다지 건조하지 않는 땅이 좋고, 유럽종은 배수가 잘 되고 깊은 사양토가 알맞다. 포도나무의 번식은 삽목하면 발근이 잘되므로 이 방법이 주로 적용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접목번식도 하는데 이 때에는 설접법(舌接法)이 쓰이고 있다. <산림경제>에도 삽목법과 공중취목법이 설명되어 있다. 접목법으로 대추나무에 접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매우 비과학적이다.

이용[편집]

利用

열매는 포도당 외에 타르마르산·이노시톨·펜토산·타닌·류신 등이 있으며, 비타민B1·비타민 C도 소량 들어 있다. 생식 외에 포도주·주스·잼·젤리 등으로 가공한다. 씨 없는 품종인 톰슨시드렐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대부분 과자나 포도주의 원료로 쓰인다. 포도주는 포도의 과즙을 알코올에 의해서 발효시킨 것이며, 과피가 분홍색이나 황록색으로 익은 포도를 원료로 하여 만든 것이 백포도주, 자흑색으로 익은 포도를 이용한 것이 적포도주이다.

과즙에는 주석산·능금산·구연산·포도산·사루칠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포도는 건위·이뇨·강장·지갈 등에 효과가 있다. 포도는 생식용뿐만 아니라 포도주·주스·통조림·건포도 등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산림경제>에 포도주·머루주의 제조방법이 기록되어 있고, <지봉유설>에도 오래가는 술로서 포도주가 있다고 하였다. <임원경제지>에는 포도소주가 기록되어 있다. 이로써 머루와 포도는 일찍부터 술로서 이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왕머루[편집]

amur grape

학명은 Vitis amurensi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의 덩굴성 목본으로서, 줄기 길이는 10m 내외이다. 잎은 3-4갈래로 얕게 갈라진 오각형으로 크며 뒷면에는 엷은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꽃은 황록색으로 밀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이 때 밀추꽃차례는 총상꽃차례의 변태로서, 짧은 꽃자루에 수많은 꽃이 빽빽하게 달려 있는 것을 말한다. 열매는 지름 1cm가 채 못 되는 공 모양의 작은 액과로 익으면 검게 되며 먹을 수 있다.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개머루[편집]

학명은 Ampelopsis brevipedunculat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의 덩굴성 목본으로서, 잎은 3-5갈래로 깊게 갈라진 손바닥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녹색으로, 여름에 잎의 맞은편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지름 5-6mm의 액과로, 공 모양이며 흰색·푸른색·자주색을 띠고 있는데 먹을 수 없다. 주로 골짜기 및 개울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담쟁이덩굴[편집]

boston ivy

학명은 Parthenocissus tricu­spidat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의 덩굴성 목본으로서, 가지는 길쭉하고 잎과 마주나며 덩굴손의 빨판을 이용하여 바위나 나무 등을 기어올라간다. 잎은 3-5갈래로 얕게 갈라져 손바닥 모양을 하고 있는데, 긴 가지의 잎은 종종 3출 겹잎이 된다. 꽃은 엷은 녹색으로, 초여름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액과로 가을에 자주색을 띠면서 익는다. 주로 바위 밑이나 벼랑에서 자라며, 돌담에 많이 심어져 있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담팔수과[편집]

열대와 난대, 온대, 특히 남반구에 약 7속 120종, 우리나라에는 1속 1변종이 있다. 상록교목이며, 잎은 홑잎으로 거의 어긋나기하고 턱잎이 있다. 꽃은 대개 양성화로 방사상칭이다. 꽃받침은 겹치지 않게 배열하며 밑이 떨어져 있거나 붙는다. 꽃잎은 떨어져 있고, 드물게 밑이 붙으며, 흔히 깊게 톱니가 있고, 겹쳐지지 않고 맞닿거나 기와 모양으로 겹쳐진다. 수술은 떨어지고, 꽃밥은 2실이다. 씨방은 상위이며, 배주는 대개 각 실에 여러 개이고, 암술대는 단일이다. 열매는 삭과 또는 핵과이며 씨는 흔히 가종피가 잇다.

담팔수[편집]

膽八樹

학명은 Elaeocarpus sylvestris 이다. 제주도 남쪽 산기슭에 나는 상록교목으로 높이 20m이다. 잎은 어긋나며 가죽질로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고, 길이 12-15cm이다. 양 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광택이 나며, 뒷면은 회록색이다. 꽃은 양성화로 흰색이며 잎이 떨어진 전년도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길이 10cm이다. 꽃받침과 꽃잎은 5장이며 피침형이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흑벽색으로 익는다. 껍질은 염료용, 목재는 기구재로 이용된다.

피나무과[편집]

남북 양반구의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자라며, 세계적으로 40속의 약 4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동남 아시아와 브라질에 그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피나무·보리수·달피나무·섬피나무·염주나무·장구밤나무·참피나무 등 3속 11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교목이거나 관목인데, 종에 따라서는 한해살이풀인 것도 있다. 잎은 홑잎으로 어긋나며, 종종 좌우비대칭을 하고 있다. 꽃은 작은 방사대칭으로 보통 5수화이며, 수술은 10개 또는 더 많은 수를 가지는데, 거의 밑부분이 합쳐져 있다.

피나무[편집]

amur linden

학명은 Tilia amurensi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거의 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6-7월경에 엷은 황색꽃이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잎겨드랑이에 달리는데, 꽃자루의 아랫부분에는 커다란 주걱 모양의 포엽이 생긴다. 한편, 꽃이 진 뒤에는 지름 5㎜ 정도의 털이 있는 공 모양의 열매가 달려 10월경이 되면 익는다. 주로 산허리 및 골짜기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정원수로 심으며 재목은 기구재로 쓰인다.

고슴도치풀[편집]

학명은 Triumfett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일본, 필리핀 등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60-130㎝까지 자란다. 몸에 털이 많이 나 있고,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달걀 모양이며, 희미하게 세 갈래로 갈라지기도 한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8-9월에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무리지어 핀다. 둥근 열매가 갈고리 같은 긴 가시로 덮여 있어 고슴도치풀이란 이름이 붙었다.

보리자나무[편집]

학명은 Tilia miqueliana 이다. 중국인 원산인 낙엽교목으로 잎은 어긋나고 일그러진 삼각상 난형이며 길이 5-10㎝, 너비 4-8㎝이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은 잎자루와 더불어 회백색 성모(星毛)가 밀생하며 맥액에 총생한 털다발이 없다. 잎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연한 황색으로 핀다. 5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많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5개의 헛수술이 있으며 커다란 포(苞)가 있는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달린다. 핵과(核果)는 둥글고 길이 7-8㎜이며 밑부분에 5개의 능선이 있고 겉에 갈색 성모가 밀생한다. 보통 보리수라고 부르지만 자생하는 보리수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보리자나무라고 한다. 열매는 건과로 둥근 모양이며 보리자라고 하는데 염주의 재료가 된다.

장구밤나무[편집]

扁擔格子

학명은 Grewia biloba 이다. 황해도 이남, 주로 서해의 바닷가 산기슭 양지에 흔히 나는 낙엽교목으로 2m 정도이다. 작은가지에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마름모꼴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3개의 큰 맥은 뚜렷하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고, 표면은 거칠다. 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3-15㎜, 잎자루 밑이 퉁퉁하고, 별 모양의 털이 있다. 꽃은 5수성의 양성화고 연한 노란색이며 취산꽃차례로 또는 산형꽃차례로 5-8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피침형, 겉에 별 모양의 털이 있고, 꽃잎의 길이는 3㎜이다. 열매는 둥근 모양, 노란색, 황적색이다.

찰피나무[편집]

학명은 Tilia mandshurica 이다. 중부 이북의 산지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30m이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원형으로 끝은 짧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있고, 표면에는 잔털이 약간 있으며, 뒷면에는 회색 또는 흰색 별 모양의 털이 빽빽이 난다. 길이 8-15cm, 맥겨드랑이에 별 모양의 털이 없고, 잎자루에는 털이 있다. 꽃은 7-20송이씩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는 7-9cm, 양 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고, 연한 노란색을 띤다. 꽃받침은 넓은 피침형으로 겉에 별 모양의 털이 드문드문 있고, 꽃잎은 연한 황색으로 5개의 수술 뭉치가 있다. 열매는 둥근 모양으로 기부에 약간 줄이 있다. 목재는 기구재·목기 제조용으로 껍질은 새끼줄 대용으로 쓰인다.

아욱과[편집]

남북 양반구의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자라며, 세계적으로 80속의 약 1,5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 큰 과인데, 우리나라에는 목화·수박풀·어저귀·황촉규 등의 초본종과 무궁화 등의 목본종이 분포하고 있다. 초본이나 관목 또는 교목인 것도 있으며, 턱잎을 가지고 있다. 잎은 보통 홑잎이지만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는 것도 있으며, 모두 어긋난다. 꽃은 일반적으로 크고 방사대칭이며 5수화인데, 5개의 꽃잎은 기와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한편, 수술은 여러 개가 있지만, 모두 통 모양으로 합쳐져 단체 수술을 이루며, 그 중앙부에서 암술대가 나온다. 암술대·암술머리는 5개 또는 그 이상(심피와 같은 수)으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길쭉한 삭과로 익으면 몇 갈래로 벌어진다. 꽃이 아름다워 대부분 관상용으로 심는데 가장 유용한 종류는 목화이다.

아욱[편집]

curled mallow

학명은 Malva verticillata 이다. 주로 온대·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한두해살이풀로 동규(冬葵)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2년생이지만 따뜻한 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다. 높이 60-90㎝이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5-7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며 연분홍색 또는 백색이고 잎겨드랑이에서 모여 달린다. 꽃잎은 5개로서 끝이 파지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작은포엽은 3개인데 넓은 선형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어린 줄기와 잎은 국거리로 쓰여 옛날에는 중요한 채소로 재배했다. 씨는 한방에서 이뇨제·완하제·최유제 등의 약재로 쓴다.

닥풀[편집]

학명은 Hibiscus manihot 이다. 중국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밭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전체에 털이 있고 뿌리는 점성이 있으며, 원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없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래는 피침형이다. 꽃은 연한 노란색, 중심부는 검은 자주색,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포가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작은 포는 4-5장의 넓은 피침형이다. 꽃잎은 기와처럼 겹쳐지고, 많은 맥이 있고 수술은 단체 웅예, 암술대는 5개, 흑자색.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형, 5개의 둔한 능선, 거친 털이 있다.

수박풀[편집]

학명은 Hibiscus trionum 이다. 중앙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 밭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cm이다. 전체에 흰색의 거친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서거나 가로 누워 있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근생엽은 둥근 모양으로 경생엽은 깊게 3-5갈래, 수박잎 모양, 갈개는 선상 긴 타원형, 도란상 긴 타원형이다. 꽃은 연한 노란색이며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꽃자루가 있다. 이른 아침에 피며, 정오 전에 시든다. 꽃받침은 5갈래이며 꽃잎은 5장이다.

수술은 짧은 단체 웅예, 암술대는 끝이 5갈래이고 꽃 아래 작은 포는 11갈래로 가장자리에 털이 난다.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형이며 떨어지지 않는 꽃받침에 싸여 있다.

접시꽃[편집]

hollyhock

학명은 Althaea rosea 이다.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2m까지 자란다. 심장 모양인 잎은 크고 솜털이 났으며, 가장자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줄기 밑부분에는 여러 장 겹쳐진 잎들이 땅 표면과 거의 닿게 방사상으로 나와 있다. 꽃은 7월에서 9월 초순 사이에 핀다. 접시꽃은 주로 울타리나 담을 따라서 심는다. 꽃은 둥글고 넓은 접시 모양이다. 꽃 색깔은 다양해서 흰색, 노란색, 분홍빛이 섞인 붉은색, 자주색 따위를 띤다. 여러 접시꽃 변종은 대부분 여러해살이 식물로 심은 지 2년째 되는 해에 꽃이 핀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꽃·뿌리는 약용으로 쓴다.

어저귀[편집]

velvetleaf

학명은 Abutilon avicennae 이다. 인도가 원산지로 우리나라 각처에서 나는 한해살이 귀화식물이다. 어저귀는 땅이 기름진 정도에 따라 1.5m 정도까지 자란다. 귀여운 노란색 꽃이 피며, 씨가 10-15개 들어 있는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에는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우산살 같은 돌기가 나 있다. 한때 우리나라 이북 지방에서 섬유 작물로 재배하기도 했다.

목화[편집]

木花

학명은 Gossypium indicum 이다. 동아시아가 원산으로 높이는 60cm 정도이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섬유작물로 널리 재배하는 식물로 면화라고도 한다. 보통 한해살이풀이지만 작은 관목처럼 자라는 것도 있으며, 열대지역에서는 여러해살이 교목으로 자란다. 목화는 따뜻하고 더운 날씨에 햇빛이 좋은 날이 많아야 잘 자란다. 토양은 물빠짐이 좋고 기름져야 하며, 생장기간 동안에 수분을 적당히 공급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봄에 씨를 뿌려 목화를 재배한다. 가장 많이 재배하는 목화종인 육지면의 경우 씨를 심은 지 약 1주일이 지나면 땅 속에서 싹이 나오고, 대략 3주가 지나면 첫 꽃눈이 나온다. 꽃눈은 약 8주에 걸쳐 계속 나타난다. 각 꽃눈은 약 3주 동안 성숙해서 크림빛이 도는 흰색 꽃을 피운다. 모두 다섯 장인 꽃잎은 잎처러 생긴 포(苞)와 꽃받침잎으로 둘러싸여 있다. 활짝 핀 꽃은 지름이 5㎝ 정도이다. 꽃잎은 꽃이 핀 지 3일 안에 분홍색이 되었다가 불그스름한 자주색이 되면서 말라 떨어진다. 꽃은 핀 첫날에 반드시 수분을 해야 하며, 수분은 보통 한 꽃 안에서 일어난다.

꽃잎이 지면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가 발달해서 다래가 된다. 시 꼬투리 속에는 솜털 같은 섬유에 싸인 씨 약 20-40개가 들어 있으며, 씨 표면에는 짧은 린터(잔털)가 붙어 있다. 씨 꼬투리는 6-9주 사이에 잘 익어서 호두 크기만한 녹색 다래가 된다. 잘 익은 다래는 말라서 벌어지는데, 이 말라서 벌어진 다래를 뒤로 구부리면 섬유와 씨를 수확할 수 있다.

재배[편집]

栽培

목화는 고온다습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적온이 20-28℃이다. 연강우량이 1,000-1,500㎜인 지대에서 잘 자란다. 생육하는 데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지만 개화기 이후에 비가 많이 오면 꽃이 많이 떨어진다. 또 개서기에 비가 오면 섬유의 품질이 저하된다. 아시아면은 무상기일이 약 150일 이상이면 재배가 가능하지만 육지면은 생육기간이 길어서 200일 이상이 되어야 가능하다. 대부분의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알맞고 알칼리 토양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산성토양에는 약하다.

단작인 경우에는 파종 적기가 평균기온이 15-16℃인 4월 하순-5월 상순 경이고, 파종량은 단보당 5.5-7.5kg이며, 재식밀도는 60×15-20cm로 한다. 보리의 후작으로 하는 경우에는 파종기를 이보다 늦게 하거나 묘판에서 모를 길러서 이식재배를 한다. 과거에는 파종 전에 종자를 물에 적셔 재와 버무려서 파종하였으나 최근에는 종자를 농황산에 처리하며 씨껍질이 붙어 있는 지모(地毛)와 납질물을 제거하여 수분흡수를 도움으로써 발아를 균일하게 한다. 초기생육을 조장시키기 위하여 생육 초기에 속효성 비료를 사용하고, 줄기의 생육과 양분의 낭비를 억제하기 위하여 순자르기를 하고, 곁눈을 따주는 것은 성숙과 개서를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목화는 다래가 벌어진 것부터 차례로 수확한다. 9월 상순부터 시작하여 된서리가 오기 전까지 대부분 수확되는 것이 적채면으로 질이 좋은 상품이고, 된서리가 온 후에 식물체가 죽고 난 뒤 건조하여 다래가 벌어지게 한 다음 따는 것은 목채면이라 하는데 품질이 떨어진다. 수확한 목화는 씨아 또는 조면기로 종자와 섬유를 분리하여 원면(原綿) 또는 조면(繰綿)을 얻는다.

품종과 이용[편집]

品種-利用

목화는 39종으로 분류되며, 이 중에서 육지면, 해도면, 인도면, 아시아면 4종만을 재배한다. 육지면은 수천 년 전에 원산지인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최초로 경작되기 시작한 이래 지금은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목화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다 자란 육지면은 키가 0.6-1.5m이고 가지가 갈라져 있다. 재배 조건에 따라 각 가지에는 열매인 다래가 한 개 또는 여러 개 달린다. 잎은 폭이 약 7.5-15㎝인데 3-5갈래로 갈라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뿌리는 땅 속으로 약 1.2m 깊이까지 곧게 들어가는 원뿌리이다. 육지면 섬유는 길이가 약 2,3㎝이다. 이 섬유로는 두꺼운 범포(帆布)에서 섬세한 고급 천까지 다양한 직물을 짤 수 있다. 우리나라에 목화가 처음 들어온 시기는 고려시대인 1363년이다. 중국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문익점이 돌아올 때 붓대 속에 목화씨를 숨겨 들여와 장인인 정천익에게 재배하게 했다. 이것은 아시아면으로, 오랫동안 재배되었지만 1905년에 들여온 생산성과 이용도가 높은 육지면으로 점차 대체되었다. 오늘날에는 화학섬유가 발달하고 외국에서 값싼 원면을 많이 수입하기 때문에 목화를 그다지 많이 재배하지 않는다.

목화의 섬유는 주로 면사·면직물·혼방용·그물 등의 방직용과 이불솜·옷솜·탈지면 등의 제면용 또는 면화약·셀룰로이드 등의 공업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기름을 짜 식용유·버터·마가린 등의 제조에 쓰인다.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이용하고 목화대는 제지용 펄프 원료와 땔감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부용[편집]

芙蓉

학명은 Hibiscus mutabilis 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야생으로 자란다. 높이는 1-3m에 이르며 가지에는 털이 있다. 잎은 보통 5-7갈래로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8-10월 무렵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달리며 연분홍색이나 흰색을 띤다. 꽃은 꽃잎이 모두 다섯 장으로 무궁화꽃과 비슷하지만 약간 커서 지름이 10-13㎝ 정도이다. 둥글게 생긴 열매는 씨방이 여러 개로 노란색 털이 많이 나 있고 익으면 말라 쪼개진다. 번식은 씨, 꺾꽂이, 포기나누기로 한다. 부용은 추위에 강한 편이고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무궁화[편집]

無窮花

학명은 Hibiscus syriacus 이다. 중국과 인도 원산으로 우리나라의 나라꽃인 낙엽관목이다.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 신선한 모습을 자랑하며 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높이는 3-4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흰빛이 도는 회색을 띠며, 어린 가지에 있는 털은 자라면서 점차 없어진다. 달걀 모양 또는 마름모형 달걀 모양인 잎은 어긋나며, 세 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잎자루는 짧고,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매일 이른 새벽에 펴서 저녁이면 시들어 떨어지는데, 대개 종 모양이고 꽃자루가 짧으며 새로 자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핀다. 무궁화는 보통 홑꽃, 반겹꽃, 겹꽃으로 종류를 나눌 수 있다. 홑꽃은 꽃잎이 다섯 장이고 지름이 약 6-10㎝이다. 홑꽃보다 작은 편인 반겹꽃과 겹꽃은 수술 일부 또는 거의 모두가 꽃잎으로 변했다. 꽃 색깔은 붉은색, 분홍색, 연분홍색, 보라색, 자주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하다. 꽃잎에는 보통 밑부분에 단심이라고 하여 색이 더 짙은 부분이 있는데, 이 곳에서 바깥쪽으로 같은 색깔의 선들이 뻗고 있다. 수술통에는 많은 수술이 붙어 있으며, 암술은 수술통 중앙부를 뚫고 나온다. 암술머리는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긴 타원형 열매는 방이 다섯 개로 나누어지며, 완전히 익으면 갈라져서 씨를 퍼뜨린다. 씨는 편평하며 긴 털이 있다.

국화로서의 유래[편집]

國花-由來

한반도에 무궁화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산해경(山海經)>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서기전 8-3세기 춘추전국시대에 저술된 지리서(地理書)라고 전해 내려오는 문헌이다. 이 책에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가 있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 진다(君子之國 有薰花草朝生暮死)"라는 기록이 있다. 군자국은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것이며, 훈화초는 무궁화의 옛 이름이다. 이로 미루어 아주 예로부터 무궁화가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신라 효공왕이 문장가인 최치원(崔致遠)에게 작성시켜 당나라에 보낸 국서(國書)가운데 "근화향(槿花鄕:무궁화의 나라. 신라를 일컬음.)은 겸양하고 자궁하지만 호시국은 강폭함이 날로 더해간다"고 한 것이 있고, <구당서(舊唐書)> 199권 신라전(新羅傳) 737년(성덕왕 36) 기사에도 "신라가 보낸 국서에 그 나라를 일컬어 근화향 곧 무궁화의 나라라고 하였다"고 한 것이 있다. 이러한 기록들은 신라시대에 이미 우리나라를 근화향 곧 무궁화의 나라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조선 세종 때 강희안(姜希顔)이 저술한 한국 최고의 화목에 관한 책인 <양화소록(養花小錄)>을 보면 "우리나라에는 단군(檀君)이 개국할 때 무궁화〔木槿花〕가 비로소 나왔기 때문에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일컫되 반드시 '무궁화의 나라(槿域)'라 말하였으니, 무궁화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봄을 장식하였음이 분명함을 알 수 있다"라는 기록도 있다.

일제의 <왜기(倭記)>에는 "무궁화는 조선의 대표적 꽃으로서 거금 2,100여년 전 지나(支那)에서도 인정된 문헌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전국민으로부터 열광적 사랑을 받았으며, 문학상·의학상 진중한 대우를 받았다. 일본의 벚꽃, 영국의 장미와 같이 국화로 되어 있다가 조선조에 들어와 왕실화가 이화(李花)로 정해져서 무궁화는 점차로 세력을 잃고 조선 민족으로부터 소원해졌던 것인데, 20세기의 문명이 조선에 들어옴에 유지들은 민족사상의 고취와 국민정신의 통일진작에 노력하여, 붓과 말로 천자만홍의 모든 꽃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로되 무궁화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 3, 4개월을 연속해 핀다고 하여, 그 고결함과 위인적 자용을 찬미하였다. 따라서, 무궁화강산 운운은 자존된 조선의 별칭인데……"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1935년 10월 21일 <동아일보> 학예란에 '조선의 국화 무궁화의 내력'이라는 제목 아래 "아마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에 조선에도 개화풍이 불어오게 되고 서양인의 출입이 빈번해지자 당시 양악대를 비롯하여 애국가를 창작할 때에 애국가의 뒤풀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들어가면서 무궁화는 조선의 국화가 되었다. 안창호(安昌浩) 등이 맹렬히 민족주의를 고취할 때에 연단에 설 때마다, 가두에서 부르짖을 때마다 주먹으로 책상을 치고 발을 구르면서 무궁화동산을 절규함에, 여기에 자극을 받은 민중은 귀에 젖고 입에 익어서 무궁화를 인식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들로 볼 때 나라꽃 무궁화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음을 알 수 있고 주변 나라들도 무궁화는 곧 한(韓)민족을 상징하는 꽃으로 인정했음을 알 수 있다.

재배와 이용[편집]

栽培-利用

무궁화는 씨를 잘 맺고 발아가 잘 되며, 접붙이기와 꺾꽂이도 잘 되기 때문에 번식이 쉽다. 또 공해에 강하며 햇빛이 드는 장소라면 아무 땅에서나 잘 자라므로 재배하기 쉽다. 그 밖에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면 형질이 똑같은 것을 얼마든지 대량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궁화에 많이 사는 진딧물은 보통 담배 꽁초 삶은 물을 뿌려주거나 진딧물 구충제를 뿌려서 없앤다.

무궁화는 꽃이 아름다워서 정원수, 가로수, 생울타리 따위로 가꿀 수 있다. 옛날부터 약용식물로도 널리 알려져서,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는 '껍질과 뿌리는 달콤하고 독이 없으며, 설사를 하거나 이질을 앓은 후 열이 나고 목이 아플 때 달여 마신다'라고 했고, '종기가 나거나 가려움증, 눈병이 있을 때 바르거나 씻는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꽃봉오리는 음식 재료로 꽃은 차 재료로 쓸 수 있으며, 나무껍질은 종이 재료로 이용한다.

품종[편집]

品種

순백색 꽃을 가진 종류와 화심부에 붉은색 단심(丹心)이 있는 꽃을 가진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 단심이 있는 꽃은 단심만 갖고 있는 것과 단심을 갖고 있으면서 꽃잎 한 옆으로 붉은색 띠를 갖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그에 따라 이름이 달라, 순백색의 무궁화를 배달계, 단심을 가진 무궁화를 단심계, 단심에 붉은 무늬를 가진 무궁화를 아사달계라고 한다.

배달계:배달이라는 명칭은 백의민족인 한민족을 가리키는데, 홑꽃 중 가장 아름답고 꽃이 큰 개체를 선발하여 배달 품종으로 명명하고, 이들 순백색 계통을 배달계라 했다. 종류에는 배달, 사임당, 옥토끼 등이 있다.

백단심계:흰 꽃잎에 붉은색의 단심이 들어 있는 것이다. 종류에는 화랑, 백단심, 한얼단심, 설악 등이 있다.

홍단심계:붉은색 바탕에 단심이 들어간 것이다. 꽃색은 연분홍에서 분홍을 거쳐 붉은색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종류로는 영광, 새아침, 홍화랑, 수줍어, 산처녀 등이 있다.

청단심계:꽃잎 색깔이 푸른색이고 단심이들어간 것이다. 파랑새가 대표적인 청단심계이다.

아사달계:단심과 함께 꽃잎 옆으로 띠가 있는 것인데, 꽃잎에 무늬가 있는 건 전부를 말한다. 아사달계의 대표적인 품종은 아사달이다.

원산지와 명칭의 유래[편집]

原産地-名稱-由來

무궁화의 원산지는 학명으로 미루어 그동안 시리아라고 해석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도·중국·한국지방이 원산지라는 설이 유력하다. 세계적인 분포는 동아군(東亞群)·하와이군·북미군 등 7개지역으로 나누고 있는데, 무궁화는 동아군에 속하는 식물이다. 무궁화의 명칭은 여러 가지이며 중국에서는 목근(木槿)·순영(舜英)·순화(舜華)·훈화초(薰華草)·조개모락화(朝開暮落花)·번리초(藩籬草) 등으로 쓰여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자로 무궁화(無窮花·無宮花·舞宮花) 등으로 쓰였으며, 근래에는 무궁화(無窮花)로만 쓰이고 있다. 이 세 종류의 한자표기는 예로부터 쓰여오던 순우리말에 한자음을 따서 사용해오다가 뜻이 좋은 무궁화(無窮花)로 통일되어 쓰여지게 되었다.

무궁화라는 말도 원래의 이름이 아니고 무궁화와 유사한 음의 단어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김정상(金正祥)의 논문 <무궁화보(無窮花譜)>에서 1923년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비자리(榧子里)에서는 노인들이 무궁화를 '무우게'라고 부르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무궁화라는 꽃 이름은 '무우게'에서 변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무궁화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다른 이름이 있었으며 이것이 한자 무궁화(無窮花)로 기록되어온 것을 강력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벽오동과[편집]

주로 열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50속의 75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벽오동 등 1속 2종이 분포하고 있다. 턱잎이 있고 잎은 어긋나며, 보통 단순찬 모양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거나 겹잎이 되는 것도 있다. 꽃은 대부분 방사대칭인 양성화인데, 때로는 암수한그루인 것도 있다. 꽃잎이 기와 모양으로 배열되며, 수술이 통 모양으로 합쳐져 단체 수술이 되는 점은 아욱과와 비슷하다. 씨방은 상위이며, 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심피마다 2개 또는 다수의 씨(밑씨)가 생긴다. 이 과에 속하는 식물 중 열대에서 대규모로 재배되는 카카오나무는, 그 씨가 초컬릿이나 코코아를 만드는 원료가 되므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벽오동[편집]

碧梧桐

학명은 Firmiana simplex 이다. 낙엽이 진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10m 정도이다. 줄기는 녹색으로 늙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크고 3-5갈래로 얕게 나누어진 손바닥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어긋나는데, 대부분 가지 끝에 모여 난다. 꽃은 황록색으로 6-7월경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은 암·수꽃이 다르지만 한 그루에 섞여 있으며, 5개의 꽃받침조각만 있을 뿐 꽃잎은 없다. 열매는 골돌로 10월경에 익는데, 5개로 나누어져 배 모양으로 퍼지면 그 가장 자리에 공 모양의 씨가 드러난다. 주로 촌락 부근에 심어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북·경남·강원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정원수로 심기도 하며, 모개는 상자용, 씨는 커피 대용품, 껍질은 섬유용으로 쓰이다.

황마[편집]

黃麻

학명은 Corchorus capsularis 이다. 인도 원산이며 1년생 작물로서 밭에서 재배하는데 줄기에서 체취한 섬유를 주트라 한다. 대만황마의 더불어 줄기에서 채취한 섬유를 주트라 한다. 대만황마보다 품질이 더 좋고 수확량도 많아 열대 각 지역에서 널리 재배하는데, 인도의 벵골 지방이 전세계의 경작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높이는 2-4m이고 줄기는 원기둥형이며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20㎝, 너비 2-8㎝의 장타원상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황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5-6개씩 모여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서 세로로 10개의 홈이 있고 겉에는 주름이 있으며 5실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실에 10여 개의 씨가 들어 있다. 줄기에서 채취한 섬유로 포대를 짜는 데 사용하고, 씨와 잎을 약용으로 이용한다.

길뚝아욱[편집]

학명은 Melochia corchorifolia 이다. 열대지방 식물로서, 우리나라 남부의 바닷가, 경기도 산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cm이다. 줄기 밑동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별 모양의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이며 길이 2.5-6cm, 폭 1.5-5cm, 양면 맥에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턱잎은 침형이다. 꽃은 연한 붉은색, 흔히 가지 끝에 두상으로 붙고, 작은 포는 꽃받침과 비슷한 모양이고 침상 선형이다. 꽃받침은 짧은 통모양으로 작은 포보다 짧다. 꽃잎은 도란형, 기와처럼 겹쳐진다. 열매는 삭과로 편구형이고 털이 있고, 씨는 5개, 회갈색, 검은색 반점이 있다.

까치깨[편집]

학명은 Corchoropsis psilocarp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90cm이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 곧게 서고, 흰색 긴 털이 성기게 난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길이 3.5-6cm, 양 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거의 둥근 모양,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자루는 길며, 작은 포는 3개가 윤생하며 털이 있다. 꽃받침은 피침형이며 털이 난다. 꽃잎은 도란형이며, 수술은 10개, 5개의 헛수술을 가진다. 씨방은 처음에 털이 있다가 후에 없어진다. 열매는 삭과, 장각 모양, 길이 2cm, 털이 없다. 수까치깨보다 잎 표면의 털이 길고, 꽃은 소형, 열매에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비꽃과[편집]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하며, 전세계에 약 16속의 8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제비꽃·낚시제비꽃·콩제비꽃·장백제비꽃·노랑제비꽃·각시제비꽃·누운제비꽃·털제비꽃·호제비꽃 등 1속 37종이 분포한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관목인 것도 있으며, 턱잎이 있고 잎은 보통 어긋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2개가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5수화로서 보통 좌우대칭인 양성화이지만, 어떤 속은 방사대칭인 꽃을 가진 것도 있다. 한편, 5개의 꽃잎은 모두 같은 모양이 아니며, 특히 1개는 순판으로 발달되어 밑부분에 꿀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5개인데, 씨방을 둘러싸고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다. 씨방은 상위로 1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안쪽 벽에는 다수의 밑씨가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익으면 벌어지게 된다.

제비꽃[편집]

manchurian violet

학명은 Viola mandshurica 이다. 한국·시베리아 동부·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장수꽃·반지꽃·오랑캐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상 피침형으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은 짙은 적자색이고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해독·소염·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황달·간염·수종 등에 사용하며 향료로도 이용된다. 꽃은 보라색 또는 짙은 자주색이며 잎 사이에서 나온 가늘고 긴 꽃줄기 끝에 좌우상칭으로 핀다.

서울제비꽃[편집]

seoul violet

학명은 Viola seoulensis 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주로 경기지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들에서 자란다. 잎은 전부 뿌리에서 나오고 털이 있으며 처음에는 안으로 말린다. 턱잎은 잎자루에 붙어서 끝만 떨어지고 선형이며 잎자루는 윗부분에 좁은 날개가 있다. 잎은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고 길이 1.3-2.7㎝이다. 꽃잎은 보라색 또는 연보라색이고 짙은 보라색의 맥이 있으며, 조각의 안쪽에 털이 있다. 삭과는 난상 타원형이고 털이 없다. 털제비꽃과 비슷하지만 잎이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자줏빛이 돌지 않으며 꽃이 보라색인 것이 다르다.

팬지[편집]

pansy

학명은 Viola tricolor 이다. 북유럽 원산의 제비꽃을 개량한 한해살이풀로서 삼색제비꽃이라고도 하며 봄의 화단·화분용 외에 절화용으로도 이용한다. 19-20세기 초에 걸쳐 영국·프랑스에서 개량되어 현재의 정원 팬지가 만들어졌다. 높이는 12-25㎝이며 줄기는 곧게 자라거나 옆으로 벋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밑부분의 잎은 난원형이고, 윗부분의 잎은 긴 주걱 모양이다. 잎자루는 길고, 큰 턱잎이 있다.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은 소륜종·중륜종·대륜종이 있다. 꽃잎은 5개이나 모양이 서로 같지 않고, 흰색·노란색·자주색의 3색으로 피나 원예품종은 단색 또는 오렌지색·갈청색·적색·청색 등 변화가 많다.

팬지의 품종을 크게 나누면 대륜계와 고성절화형(高性切花型)이 있다. 대륜계는 높이가 낮으므로 대부분 화단이나 화분에 심으며 꽃이 매우 크다. 고성절화형은 높이가 40-50㎝에 이르며 꽃자루도 20㎝ 이상 되므로 절화용으로 이용한다. 일반 재배 때는 9월에 파종하나 목적하는 개화기에 따라 파종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일반 화단용은 9월 상순에 파종하여 4-5월에 피게 하고, 촉성으로 재배하려면 8월 하순에 파종하여 2-3월에 피게 할 수 있다. 발아에 알맞은 온도는 18-21℃로 여름의 고온에는 종자의 발아가 어렵다. 파종 후 흙을 약간 덮어주면 10일 안에 발아하며, 30일이 지나 본잎이 1-2개 나왔을 때 이식한다.

낚시제비꽃[편집]

학명은 Viola grypocera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뭉쳐나며 높이는 20-30cm 정도이다.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줄기는 땅에 닿도록 비스듬히 뻗으며, 각 마디에는 심장 모양의 잎이 어긋난다. 또한 같은 심장 모양으로 긴 잎자루를 가진 뿌리잎이 뭉쳐나와 있다. 꽃은 보라색으로, 봄이 되면 식물체의 중앙에서 꽃줄기가 나와 작은 꽃이 달린다. 열매는 삭과이다. 들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제주·전남·충남·경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콩제비꽃[편집]

학명은 Viola verecund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20cm 안팎이다. 짧은 뿌리줄기로부터 몇 개의 가는 줄기가 거의 곧게 뻗어나와 있다. 잎은 마치 콩팥과 비슷한 달걀 모양으로서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흰색으로,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차례 차례 핀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삭과로 익으면 3부분으로 갈라진다. 주로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개화기는 4-5월이며 어린순은 식용한다.

흰털제비꽃[편집]

학명은 Viola vercund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없고, 뿌리는 흰색, 2-3갈래이다. 잎은 밑동에 밀생, 잎자루는 길고, 긴 타원형, 좁고 긴 난형, 잎의 뒷면 맥위에 짧은 털이 있고, 잎자루와 꽃줄기에 길고 흰 털이 있다. 꽃은 홍자색, 잎 사이에서 내는 여러개의 꽃줄기 끝에 붙고, 좌우상칭이다. 꽃잎은 5장, 난형,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며, 측판에는 털이 있다. 수술 5개, 암술 1개, 거는 기둥 모양으로 꽃받침 5장이다. 열매는 삭과로 세모지고, 난형이거나 짧고 넓은 타원형이다.

종지나물[편집]

hooded blue violet

학명은 Viola papilionacea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밑동에서 잎이 다보록하게 솟아나고, 잎자루는 잎몸보다 길다. 잎은 종지 모양이고, 심장형이며, 끝은 약간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자색, 흰색, 황록색이 섞여 있고 열매는 긴 타원형이며, 녹색 또는 검은 자주색이고, 씨는 검은 갈색이다. 8·15 직후 미국에서 건너온 귀화식물이다.

노랑제비꽃[편집]

golden violet

학명은 Viola xanthopetal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8cm이다. 땅속줄기가 발달하고 통통한 수염뿌리가 많다. 근생엽은 2-3장이며 잎자루는 길다. 경생엽은 잎자루가 짧고, 줄기에 붙으며, 심장상 난형, 난상 심장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윗면은 윤기가 있으며, 뒷면은 갈색을 띠고, 뽀얗게 보인다. 꽃은 노란색, 줄기 끝의 두꺼운 잎 사이에 2-3송이가 붙는다. 꽃줄기는 길고, 좌우상칭이며 꽃잎은 난형, 5장, 입술꽃잎에 자주색 줄이 있다. 열매는 난상 타원형, 삭과이다.

고깔제비꽃[편집]

학명은 Viola rossii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땅위 줄기는 없고, 땅속 줄기는 통통하며, 마디가 있다. 잎은 밑동에 2-5장이 밀생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양 면에 짧은 털이 있다. 꽃은 대개 붉은색, 홍자색으로 잎 사이에서 나온 가는 꽃줄기 끝에 붙고, 좌우상칭이다. 측판 안쪽에 다소 털이 있고, 꽃받침은 5장, 긴 타원형에 끝이 뭉뚝하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이며, 어린싹은 식용한다. 잎이 활짝 피기 전의 모습이 고깔 같아서 고깔제비꽃이라고 한다.

고추나무과[편집]

교목 도는 관목이며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복엽이다. 꽃은 총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에 컵처럼 생긴 화반이 있고 열매는 고무베개처럼 생긴다. 온대에 5속 25종이 분포하며 한국에는 2속 2종이 있다.

고추나무[편집]

학명은 Staphylea bumald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5m이고, 가지는 둥글며 회록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3출복엽이다. 5-6월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흰꽃이 핀다. 꽃받침·꽃잎·수술은 각각 5개이고 1개의 암술은 위쪽에서 2개로 갈라지며 각각 1개의 암술대가 있다. 삭과는 고무베개처럼 부푼 반원형으로서 윗부분이 2개로 갈라지고 9-10월에 익는다. 씨방은 2실이며 각각 1-2개의 거꿀달걀형으로서 약간 납작한 황색의 종자가 들어 있다. 목재는 나무못·젓가락 또는 땔감으로 이용되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말오줌때[편집]

학명은 Euscaphis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바닷가와 개울둑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3m이다. 잎은 마주나며 1회 깃꼴겹잎, 길이 25cm, 작은잎은 5-11장, 피침상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4-8cm, 예리한 잔톱니가 있다. 꽃은 황록색,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꽃 차례의 지름 5-15cm이다. 꽃받침 5갈래, 꽃잎 5장, 수술 3개, 씨방은 3실, 암술대 3개이다. 밑으 화반(花般)으로 둘러싸여 있다. 열매는 골돌, 1-3개씩 달리고, 찌그러진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붉은색의 다육질이다. 씨는 둥근 모양으로, 검은색 광택이 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시계꽃과[편집]

시계꽃[편집]

時計- passionflower

학명은 Passiflora coerulea 이다. 브라질 원산의 상록성 덩굴식물로 많은 나라에서 관상 식물로 재배한다. 줄기는 길이 약 4m로 자라고, 잎은 손바닥처럼 다섯 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다. 지름이 약 8㎝인 꽃에는 꽃잎과 꽃받침잎이 각각 다섯 장씩 달려 있는데, 꽃잎은 안쪽이 옅은 붉은색이나 파란색을 띠고 꽃받침잎은 안쪽이 흰색이나 연분홍색 또는 옅은 파란색을 띤다. 꽃의 부화관은 방사상으로 퍼졌고,위와 아래가 자주색을 띤다. 노랗게 익은 열매는 먹을 수 있고 개화기는 7-8월이다.

이나무과[편집]

열대 및 아열대에 84속 8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속 2종이 자란다. 많은 수술, 분화되지 않은 꽃받침,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화된 화반, 종종 넓어진 꽃턱 등이 특색이다. 어떤 종은 약용유를 생산하고, 어떤 종은 열매나 꽃을 보기 위해서 심는다.

이나무[편집]

학명은 Idesia polycarpa 이다. 한국·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의나무·위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는 1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0-25㎝, 너비 8-20㎝의 난상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며 암수딴그루이며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로 달리는데 일부 총상꽃차례로 달리기도 한다.

수꽃은 암꽃보다 크며 많은 수술이 있고 꽃밥이 황색이다. 암꽃은 5개의 암술대가 있으며 꽃받침이 연한 자주색이고 털이 있다. 열매는 지름 1㎝ 내외의 구형이며 10개 정도의 씨가 들어 있고 11월경에 빨갛게 익는다.

산유자나무[편집]

山柚子-

학명은 Xylosma congestum 이다. 우리나라 남부 해변의 벌판에 드물게 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3-7m이다. 어릴 때 끝이 가시로 된 짧은 가지가 있고, 가지는 적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긴 타원상 난형, 길이 4-8cm이다. 대개 양 끝이 좁고, 양 면에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황백색이며,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는 짧으며, 꽃차례가 처지지 않는다. 꽃받침은 4갈래, 꽃잎은 4장, 수꽃에는 긴 수술이 다수이고 암꽃에는 암술 1개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고, 씨는 2-3개이다.

베고니아과[편집]

주로 열대·아열대에서 자라는데, 특히 신대륙에 많으며 세계적으로 4속의 약 7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베고니아·알뿌리베고니아·렉스베고니아·사철꽃베고니아·흰베고니아 등의 몇 종이 재배되고 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일반적으로 다육질이며, 알뿌리를 가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뿌리로 다른 나무에 기어오르는 것도 있다. 잎은 뿌리에서 나거나 또는 줄기 위에 어긋나며, 꽃은 단성화로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씨방은 하위로 2∼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고, 열매는 즙이 많은 삭과로 날개를 가지고 있다.

베고니아[편집]

begonia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60㎝ 가량이다. 일반적으로 줄기는 황색이지만 마디 부분은 홍색을 띠고 있으며 알뿌리를 가지고 있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으며, 대부분 어긋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옅은 홍색이며, 7-9월경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수꽃은 4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한편, 암꽃은 5개의 꽃잎을 가지며, 씨방에는 많은 수의 씨가 만들어진다. 주로 그늘이 지는 습지에서 자라며, 관상용으로 널리 심고 있다.

사철베고니아[편집]

perpetual begonia

학명은 Begonia se­mperfloren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브라질이 원산지이다. 높이 15-30㎝로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표면에 세포성 잔돌기가 있어 윤기가 나고 여름에 강한 햇볕이 쬐면 적색 또는 적자색이 된다. 꽃은 계속 피고 연한 홍색 또는 짙은 적색이다. 꽃받침조각이 수꽃은 4개이고 암꽃은 5개이다. 씨방하위이며 3개의 날개가 있다.

팥꽃나무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약 50속의 80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아프리카에 그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서향·백서향나무·삼지닥나무·팥꽃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관목으로, 잎은 단순하고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어긋난다. 턱잎은 없다. 꽃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 것이 기본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두상꽃차례를 이루는 것도 있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이면서 암수딴그루이며, 수술의 수는 꽃받침조각의 수와 같거나 반수 또는 2배수이다. 씨방은 상위로 1-2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데, 각 방에는 1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수과 또는 핵과이며, 벌어지지 않는다.

삼지닥나무[편집]

paper bush

학명은 Edgeworthia chry­santh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2m 가량이다. 삼지닥나무라는 이름은 가지가 3갈래로 나누어진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잎은 10㎝ 정도 되는 긴 피침형으로 어긋나며 질이 얇다. 꽃은 황색으로 잎이 나기 전인 이른봄에 잎겨드랑이로부터 아래로 향하여 공 모양의 두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한편, 각각의 꽃은 길이가 1cm 정도의 긴 통 모양으로 끝은 4갈래지고, 안쪽은 등황색이며 바깥쪽에는 흰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수술은 8개인데, 그 중 4개는 꽃받침통 위쪽에 붙어 꽃밥이 통 밖으로 뻗어나오게 된다. 중국이 원산지로 주로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나무껍질은 예전부터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어 왔다.

서향나무[편집]

학명은 Daphne odora 이다. 상록의 관목으로서 가지가 많이 나누어져 있다. 특히, 나무껍질의 인피 섬유가 매우 강하여 잡아당기면 길게 벗겨진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며, 긴 잎자루를 가지고 가지에 빽빽하게 붙어 있다. 꽃은 이른 봄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한편, 긴 꽃받침통의 윗부분이 4갈래로 나누어져 꽃잎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때 바깥쪽 부분은 분홍색이고, 안쪽 부분은 흰색이며 육질이다. 보통 열매를 맺지 않는다. 중국이 원산지로, 향기가 강하며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뿌리와 껍질은 약재로 쓰인다.

팥꽃나무[편집]

학명은 Daphne genkw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바닷가 근처에서 자란다. 높이 1m 내외이고 가지는 검은 갈색이며 누운털이 있다 잎은 마주달리지만 때로는 어긋나게 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으로 뒷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3-5월에 피고 전년생 가지 끝에 3-7개가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연한 자주색이고 지름 10-12㎜이다. 꽃받침은 통처럼 생기고 겉에 잔털이 있으며 끝이 4개로 갈라져서 꽃잎같이 된다. 꽃잎은 없고 수술은 4-8개가 꽃받침통에 2줄로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투명하며 7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뿌리꽂이와 종자로 번식하고 줄기의 꺾꽂이는 그리 좋지 않으며 반 정도 그늘진 곳에 심는 것이 좋다. 유독식물이며 이뇨·수종·신장염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산닥나무[편집]

학명은 Wikstroemia trichotoma 이다. 한국·일본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1m에 달하며 작은가지는 털이 없고 적갈색이다. 잎은 난형이고 마주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으로 7-8월에 피고 황색이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수술은 8개이며 2줄로 배열한다. 암술은 1개이며 씨방에 대가 있다. 열매는 난상 긴 타원형 양 끝이 좁고 털이 없으며 9-10월에 성숙한다. 껍질로 고급 한지나 밧줄을 만든다. 잎이 어긋나고 꽃이 가지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는 것을 안피라고 하며, 껍질로 종이를 만든다.

아마풀[편집]

학명은 Diarthron linifolium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록에 드물게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짧고, 선형, 길이 5-15㎜이다. 양 면에 털이 있고, 이 날카로우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자줏빛이 돌고, 길이 4㎜, 가지끝에 총상으로 달린다. 열매는 난형, 길이 4.5㎜, 회백색이며 끝에 부리 모양으로 꽃받침이 달린다. 씨는 난형, 끝이 날카롭고, 검은색이다.

보리수나무과[편집]

북반구의 온대, 특히 해안이나 건조지에 많으며, 3속의 약 5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은 보리수나무속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에는 보리수나무·볼레나무·보리 밤나무·녹보리수나무·왕보리수나무 등 1속 6종 정도가 분포하고 있다. 모두 목본종으로, 비늘 모양이나 별 모양의 특수한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두껍고 가장자리는 매끈하며 , 보통 어긋나지만 종에 따라서는 마주나는 것도 있다. 꽃은 양성화이고 4개 또는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을 가지고 있다. 씨방은 상위로 1개의 방이 있는데, 그 안에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열매 중에서 식용이 되는 부분은 즙이 많은 부분으로 꽃받침통의 밑부분이 비후된 것이다.

보리밥나무[편집]

菩堤樹-

학명은 Elaeagnus macrophylla 이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상록활엽 덩굴나무로 봄보리수나무·봄보리똥나무라고도 한다. 해안지대에서 잘 자라며 작은 가지에 은백색 및 연한 갈색의 비늘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10㎝, 저비 4-6㎝의 원형 또는 난형이다. 양면에 은백색의 비늘털이 있으나 표면은 곧 없어진다. 꽃은 9-10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몇 개씩 달리고 꽃잎은 없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5-10㎜이며 백색과 적갈색의 비늘털이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서 길이 15-17㎜의 타원형이며 이듬해 4-5월에 빨갛게 익는데 식용한다.

보리수나무[편집]

학명은 Elaeagnus umbellat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 관목으로서 보리똥나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3m 가량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가지나 잎자루, 잎 뒤에는 회백색의 비늘조각이 빽빽하게 나 있다. 꽃은 황백색으로, 초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몇 개의 꽃이 다발져 달리는데, 꽃자루나 꽃받침통에도 흰 비늘조각이 빽빽하게 나 있다. 열매는 길이 6-8㎜ 정도의 다소 긴 공 모양으로 가을이 되면 붉게 익는다. 주로 산과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보리장나무[편집]

학명은 Elaeagnus glabra 이다. 상록의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2m 가량이며, 줄기에는 가시가 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을 하고 있으며, 표면은 녹색으로 윤이 나고 뒷면은 은색의 비늘조각이 빽빽하게 나 있다. 꽃은 흰색으로, 11월경에 2-3개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의 액과이며, 다음해 4-5월에 홍색으로 얻는다. 주로 해안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전남에 분포한다.

위성류과[편집]

위성류[편집]

chinese tamarix

학명은 Tamarix chinensis 이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인가 근처에서 자라는 낙엽소교목이며 높이는 5m 정도이다. 가지는 가늘고, 밑으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며, 회록색으로 끝이 뵤족하다. 꽃은 1년에 2번 피고, 연분홍색, 가지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봄철의 꽃은 늙은 가지에서 나오며, 크지만 무결실이다. 여름철의 꽃은 햇가지에서 나오고, 작지만 결실을 맺는다. 꽃잎, 꽃받침, 수술은 각각 5개, 씨방은 3개, 암술대는 곤봉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씨에 털이 있다. 잎은 약용으로 쓰인다.

물별과[편집]

열대와 온대에 2속 40종 가량, 우리나라에는 1속 1종이 있다. 초본이거나 아관목이며 잎은 마주나거나 또는 윤생이며 홑잎, 턱잎이 있다. 꽃은 소형, 양성화, 방사상칭이다.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또는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3-5장, 떨어져 있고, 기와 모양으로 배열해 있다. 꽃잎은 3-5장, 영존하고, 기와 모양으로 배열. 수술은 꽃잎과 같거나 2배수이다. 씨방은 상위, 3-5실, 암술대는 3-5개, 배주는 다수이다. 삭과는 갈라져 터지고, 씨는 배유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물별[편집]

학명은 Elatine triandra 이다. 부산, 경상북도 일월산, 경기도 주안의 논이나 습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3-1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원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군데군데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피침형으로 길이 5-10㎜이다.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연한 홍색, 지름 1㎜,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자루는 짧다. 받침은 3장 또는 1장, 난형, 끝이 둔함. 꽃잎 3장, 타원형, 끝이 둔하고, 꽃받침보다 길며, 수술 3개, 암술대 3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납작한 구형이다. 씨는 다수이고 긴 타원형으로 약간 구부러져 있다. 전체가 물 속에 잠긴 것은 다소 대형, 폐쇄화로 결실을 맺는다.

부처꽃과[편집]

세계의 거의 전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25여 속의 약 55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부처꽃·백일홍·좀부처꽃·털부처꽃 등의 3속 6종이 분포하고 있다. 초본 또는 목본으로서, 잎은 단순하고 보통 마주나지만 어긋나는 종도 있다.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총상이나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며 4수화 또는 6수화이다. 씨방은 상위로 2-6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안에는 많은 수의 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삭과이다.

부처꽃[편집]

학명은 Lythrum ancep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80-100cm 정도이며, 줄기는 곧고 사각형이다. 잎은 가늘며 마주나지만, 밑부분의 잎은 어긋난다. 꽃은 분홍색으로 여름에 집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6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삭과이며 지사제로 쓰인다. 주로 밭둑이나 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충북·강원·경기도 및 함경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백일홍(배롱)나무[편집]

학명은 Lagerstroemia indic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7-10m 정도이다. 배롱나무라고도 한다.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며 어린 가지에는 잔 털이 나 있다. 꽃은 붉은색·흰색 또는 엷은 홍색으로, 여름이 되면 1개씩이 달린다. 공 모양의 꽃받침통이 있으며, 5개의 꽃잎은 좁은 손톱 모양인데, 마치 꽃받침통에 박혀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많은 수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목질의 삭과로, 안에는 많은 수의 씨가 만들어진다. 인도·중국이 원산지로 씨는 기름을 짜서 이용하며 관상용으로도 널리 재배되고 있다.

마디꽃[편집]

학명은 Rotala indica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2-15㎝이다. 밑부분이 옆으로 자라다가 비스듬히 서서 짧은 가지가 갈라지며 때때로 홍자색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거꿀달걀꼴의 긴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없다. 잎 밑은 쐐기 모양이고 끝이 뭉툭하며 톱니가 없다. 꽃은 작고 자루가 없으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고, 각 조각들은 뾰족하다. 꽃은 엷은 홍색으로 7-8월에 피며,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삭과는 타원형이며 꽃받침 안에 있다.

석류나무과[편집]

석류속의 단 1속 2종이 포함되는 과로, 서아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하여 발칸 반도에서 히말라야에 이르기까지 분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석류나무 1종만이 있다. 잎은 작은 타원형으로 마주나며, 잎겨드랑이에 생기는 작은 가지는 종종 가시로 변화된다. 꽃은 초여름에 피는데, 각각의 꽃은 5-7갈래로 나누어진 살이 두터운 꽃받침통을 가지고 있다. 또한, 5-7개의 꽃잎과 많은 수의 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암술은 꽃받침통의 밑부분과 합쳐져 있다. 열매는 꽃받침통이 씨방에 붙은 채 비후된 것으로서 익으면 벌어진다. 씨방은 몇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방에는 수많은 씨가 생긴다. 특히, 꽃받침통이 비후된 씨의 표면(헛종피)은 반투명하고 즙액이 많아 널리 식용되고 있다.

석류나무[편집]

石榴-

학명은 Punica granatum 이다. 이란이 원산지이며 인도·파키스탄 등 서아시아에서 주로 생산하다. 미국에서는 음료 원료로 많이 생산한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초기에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낙엽소교목으로 높이는 3-5m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분지(分枝)가 많고,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짧다. 꽃에는 양성화와 자성(雌性)이 퇴화된 수꽃이 있다. 꽃받침은 통모양이고 다육질이며, 5-7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장이고 주홍색을 기본으로 하며 그 밖에 흰색, 붉은핵에 흰색의 어루러기가 진 것, 등황색 등이 있다. 열매는 꽃턱이 발달한 것으로 거의 공모양이고, 끝에 꽃받침열편이 있다. 열매껍질은 두껍고 속에는 얇은 격막으로 칸막이가 된 6개의 자실이 있고, 다수의 종자가 격막을 따라 배열되어 있다. 익은 과실의 열매껍질은 황백색 또는 자홍색이며, 불규칙하게 벌어지고 속에는 즙이 많은 흰색·담홍색 또는 분홍색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새콤달콤한 특수한 풍미가 있어 생식하고, 청량음료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익어서 터지는 모양도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재배한다. 추위에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안되며, 전라북도·경상북도 이하의 지방에서만 야생 월동이 가능하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비옥한 양지에서 잘 자라고 결실이 잘 된다. 꺾꽂이·휘묻이·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시킨다. 줄기·가지·뿌리의 껍질은 구충제로 쓰이고, 열매껍질은 만성세균성 설사, 혈변, 탈항, 요충병 등에 효력이 있다.

석류는 안에 많은 종자가 들어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다산의 상징이었다. 혼례복인 활옷이나 원삼의 문양에는 포도문양과 석류문양·동자문양이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포도·석류가 열매를 많이 맺는 것처럼 자손을 많이 낳고 특히 아들을 많이 낳으리나는 기복적 뜻이 담긴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혼례복뿐 아니라 기복적 의미가 강한 민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

도금양과[편집]

신·구 양대륙의 열대·아열대 지방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90속의 약 3,000종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메리카에 많은 종이 분포하고 있다. 모두 목본종으로서, 가장자리가 매끈한 단순한 잎이 마주 달려 있다. 잎에 정유 성분을 함유하는 유점과 유선이 있고, 관다발은 복병립 관다발이며, 체관이 속 안에 들어 있는 점 등이 이 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꽃받침통은 씨방과 붙어 있다. 한편, 4-5개의 꽃받침조각과 같은 수의 꽃잎, 그리고 많은 수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씨방은 하위로, 1개 또는 몇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고, 열매는 액과·삭과·견과·핵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유칼립투스[편집]

학명은 Ecucalyptus globulus 이다. 상록의 교목으로서 높이는 보통 10m 정도인데, 때로는 15m 이상인 큰 나무도 있다. 잎은 길이 30cm나 되는 피침형으로 혁질이고 전체가 흰 분으로 덮여 있으며 향기를 낸다. 꽃은 녹백색으로 봄이 되면 핀다. 꽃은 많은 수술을 가지는데, 이들은 꽃 밖으로 뻗어나와 있으며, 꽃받침통의 밑부분에는 잘 발달된 꽃턱이 있다. 열매는 이 꽃턱이 발달된 것이며, 씨는 열매의 팬 홈에 만들어지게 된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로, 잎에서는 유칼리유(油)를 짜낸다.

바늘꽃과[편집]

온대 및 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전세계에 37속 640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마름·바늘꽃·돌바늘꽃·분흥바늘꽃·털이슬·달맞이꽃 등의 3속 15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여러해살이풀로 일부는 관목이 되는 것도 있다. 잎은 단순한 모양으로, 마주나거나 돌려나며 때로는 어긋나는 것도 있다. 꽃이 달리는 방식도 여러 가지여서 잎겨드랑이에 1개가 달리거나, 총상·수상·원추 등의 꽃차례를 이룬다. 한편, 각각의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서, 대부분 4수화이며, 꽃받침통의 윗부분은 4-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은 보통 꽃잎의 2배수(8개)이다. 씨방은 하위로 꽃받침통의 밑부분에 붙어 있는데, 꽃받침통은 보통 매우 길어서 씨방보다 더 뻗어나와 있다. 열매는 긴 삭과로, 대부분 불완전한 4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털이슬[편집]

학명은 Circaea mollis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의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40-50cm이다. 전체에 구부러진 가는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좁은 난형, 길이 5-10cm, 끝이 뾰족하고, 가는 털이 퍼져 나며,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흰색,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차례의 길이는 15cm, 털이 없거나 가는 털이 있으며, 꽃받침 2장, 꽃잎 2장으로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열매는 도란상 구형이며 4개의 홈이 있고, 끝이 구부러진 털이 밀생한다. 쇠털이슬과 비슷하나 전체에 털이 적고, 잎은 좁은 난형인 점이 다르다.

여뀌바늘[편집]

학명은 Ludwigia prostrata 이다. 우리나라 각처 밭고랑의 습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6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피침형, 난상 피침형,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가을에 흔히 붉은색으로 물든다. 꽃은 노란색, 지름 1cm로 옆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나오고, 꽃자루는 없다. 꽃잎은 4-5장, 꽃받침은 소형, 삼각형 4-5장, 수술 4개, 암술대 1개, 씨방 하위이다. 열매는 삭과로 선상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 1.5-3cm이다. 씨는 방추형, 과피에 싸여 있다.

후크시아[편집]

common garden fuchsia

학명은 Fuchsia hy­brida 이다. 남아메리카 원산의 온실에서 재배하는 소관목으로 높이는 40-60cm이다. 전체에 검은 자줏빛이 돌고,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고, 난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길이 6-10cm이다. 꽃은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밑으로 처지며, 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은 긴 관 모양이고 끝이 4갈래이며 붉은색이다. 꽃잎은 4장, 꽃받침보다 짧고, 대개 홍자색, 붉은색, 또는 흰색인 것도 있으며, 수술 8개, 꽃받침통 입구에 붙고, 암술대는 길며, 꽃 밖으로 나와 있다.

분홍바늘꽃[편집]

rosebay

학명은 Epilobium angustifoli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1.7m 안팎이다. 온몸에 잔털이 있으며, 잎은 피침 모양으로 어긋난다. 꽃은 홍자색으로, 6-8월경이 되면 줄기나 가지 끝에 큰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각각의 꽃은 4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한편, 씨방에는 흰털이 많이 나 있다. 열매는 삭과로 가느다란 긴 타원형인데 익으면 4갈래로 벌어지게 된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에 분포하고 있다.

바늘꽃[편집]

학명은 Epilobium

pyrrichloph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60 cm 정도이다. 줄기는 옆으로 뻗은 땅 속 줄기로부터 곧게 뻗어나와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잔 털이 나 있다. 잎은 달걀꼴 피침형으로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없이 직접 줄기를 둘러싸면서 난다. 꽃은 엷은 홍색으로, 6-8월경에 가지끝의 잎겨드랑이로부터 1개씩이 피어난다. 각각의 꽃은 4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꽃자루처럼 보이는 부분은 씨방과 꽃받침통이다. 열매는 삭과로, 익으면 4갈래로 벌어져 긴 털(관모)이 있는 씨를 내보낸다. 주로 산골짜기의 물가·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개화기는 8월이며, 감기 치료와 지혈제로 이용한다.

큰달맞이꽃[편집]

evening primrose

학명은 Oenothera eryth­rosepala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이듬해 봄에 줄기를 뻗어 1m 이상이나 자란다. 잎은 주걱 모양으로 어긋난다. 꽃은 황색으로, 여름이 되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4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저녁에 피어 다음 날 아침에 시든다. 이 종은 네덜란드의 드 브리스(1900년)에 의해 돌연변이의 연구 재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달맞이꽃[편집]

학명은 Oenothera stricta 이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30-90㎝ 정도이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너비가 좁고 길이가 길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나 있다. 꽃은 노란색을 띠며, 7-8월 무렵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핀다. 달맞이꽃의 꽃은 밤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드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열매는 곤봉 모양으로 생겼고 털이 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겹달맞이꽃은 우리나라 중부·남부 지방에 귀화해 널리 자라며, 흔히 달맞이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그 뿌리를 해열제로 쓰기도 한다.

마름과[편집]

마름[편집]

학명은 Trapa japonic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며 줄기는 물 속에서 길게 자라 물 위에 뜬다. 잎은 마름모꼴의 삼각형으로 빽빽하게 나와 있는데, 잎자루에는 공기가 들어 있는 주머니가 있어서 뜰 수 있게 되어 있다.

꽃은 흰색으로 여름에 잎겨드랑이로부터 피는데, 각각의 꽃은 4개씩의 꽃받침조각과 수술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핵과로 마름이라고 하는데, 물 속에서 아래를 향해 달리며, 2-4개의 뿔이 있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주로 연못이나 늪 등에서 볼 수 있다.

애기마름[편집]

학명은 Trapa pseudo-incis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나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난상 마름모형, 길이 1-2cm, 윗부분에만 톱니가 있고, 표면은 광택이 나며, 뒷면은 털이 약간 있고, 줄기 끝에 밀생, 잎자루는 길이 1-8cm, 털이 없고, 기낭은 원형이다. 꽃은 양성화, 흰색, 지름 6-8cm,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자루는 길다. 열매는 4개의 가시가 있고, 상부의 지름 2-3cm이다. 애기마름은 마름에 비해서 잎·꽃·열매가 아주 작으며 씨는 식용한다.

미나리과(산형과)[편집]

한대나 고산대에서 아열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며, 전세계에 275속의 약 3,000종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북반구의 온대에 많은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미나리·긴사상자·기름나물·반디나물·어수리·시호·전호 등의 31속 67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굵고 곧게 서며, 잎은 어긋난다. 이 과의 특징은 꽃차례로서, 작은 여러 개의 꽃들이 우산살처럼 다발이 되어 달리고(산형꽃차례), 대부분 이들이 다시 방사상으로 모여 복산형 꽃차례를 이룬다.

긴사상자[편집]

학명은 Osmorhiza aristata 이다. 줄기는 높이가 60㎝ 안팎이며 다소 굵은 뿌리줄기가 있다. 뿌리잎에는 긴 자루가 있으며, 밑부분은 꼬투리 모양으로 퍼져서 줄기를 둘러싼다. 잎은 2회 깃꼴 겹잎으로, 각 작은잎들은 다시 갈라진다. 꽃은 흰색으로, 늦은봄이 되면 줄기나 가지 끝에 복산형 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길고 가늘며 털이 많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시호[편집]

柴胡

학명은 Bupleurum falcatum 이다. 전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약초로 재배하기도 하다. 높이는 40-70㎝ 정도이며, 줄기는 가늘고 털이 없다. 잎은 나란히맥이 세로로 길게 발달해 마치 외떡잎식물의 잎처럼 보인다. 꽃은 노란색을 띠며, 8-9월에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겹산형 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굵게 발달한 뿌리에는 사포닌과 지방유가 들어 있는데, 한방에서 보통 진통제와 해열제로 사용된다.

참반디[편집]

학명은 Sanicula chinensi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50㎝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뿌리는 짧고 굵다. 뿌리에서난 잎은 잎자루가 길며 줄기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짧다. 잎은 3갈래로 갈라지고 측편은 깊게 갈라졌다. 꽃은 복산꽃차례로 2-3회 갈라졌으며 흰색으로 7월에 핀다. 꽃잎은 5개인데 안으로 굽었고, 수술은 5개이며 거친 털이 있다. 열매는 원형이며 2-4개씩 달리고 달걀 모양 원형으로서 갈고리 모양이다. 어린순은 먹으며, 뿌리는 이뇨제·해열제로 쓴다.

반디나물[편집]

학명은 Cryptotaenia japonica 이다. 한국·중국·북아메리카·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봄과 가을에 긴 잎자루 끝에 3장의 작은 잎이 붙고, 뿌리 위에 난 잎이 다발로 나며, 여름에 꽃줄기가 50㎝ 정도 되면 줄기 끝에 흰색의 작은 꽃이 핀다. 주로 반음지에서 자라고 야채로서 재배된다. 향기가 진하고 맛은 담백하며, 재배법에 따라 실반디나물·뿌리반디나물·자름반디나물 등의 이름이 있다. 실반디나물은 봄에서 가을까지 수시로 파종하고 15-20㎝가 되었을 때 수확한 것으로, 보통 반음지에 빽빽이 파종하고 약간 연화시켜 가늘고 부드럽게 길러 이용한다. 뿌리반디나물은 봄에 파종하여 뿌리를 충분히 기르고 겨울에 잎이 마른 뒤 북돋워주고 다음해 봄에 앞끝이 지상에 나왔을 때 캔 것으로, 뿌리가 붙은 채 씻어 이용한다. 자름반디나물은 촉성으로 연화재배한 것으로 밭에서 기른 뿌리를 초겨울부터 캐내어 흙이 붙지 않은 상태로 온상에 심어 어둡고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 기른다. 그 다음에 잎새만이 녹색이 되도록 빛을 쪼이고 잎자루가 30㎝ 정도로 자랐을 때에 뿌리로부터 잘라서 출하한다.

미나리[편집]

dropwort

학명은 Oenanthe javanica 이다. 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에 걸쳐 물가나 습지에서 야생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야채로 재배한다.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땅위를 기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어 번식한다. 잎은 2회깃모양으로 갈라지며 여름에는 원줄기가 곧바로 서고 곁가지 끝에 복산꽃차례를 내어 흰색 또는 엷은 분홍색의 꽃을 피운다. 열매는 타원형의 분리열매이며, 익으면 2개로 나뉘어 씨가 떨어져 물의 흐름에 의해 퍼진다. 한국의 주요 산지는 전라북도와 경상남도로 물을 댄 논에 재배하며 수확은 12-3월 사이에 많이 한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 등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주로 채소로 이용하나 해열·혈압강하 등 약용 효과도 있어 민간약으로도 쓰인다.

참나물[편집]

학명은 Pimpinella brachycarp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0-80㎝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뿌리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짧다. 잎집이 다소 줄기를 싸고 3출한다. 작은 잎은 측편이 2개로 갈라진 것도 있고, 달걀꼴이거나 넓은 달걀꼴이고 이 뾰족하며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복산형꽃차례로서 흰색이며 6-8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달린다. 소산경은 13-14개이다. 총포는 없고, 소총포는 1-2개이며 가늘고 짧다. 꽃잎은 5장이고 안으로 굽었으며 5개의 수술이 있고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으로 털이 없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주로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천궁[편집]

川芎

학명은 Cnidium officinale 이다. 중국이 원산이며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60㎝이다. 뿌리줄기는 굵으며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가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2회깃꼴 겹잎이고 뿌리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 난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잎자루 밑의 잎집은 3출하고 깃모양으로 2회 갈라진다. 꽃은 흰색으로 8-9월에 피고 꽃잎은 5개이며 안쪽으로 꼬부라지고,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총포는 소총포와 같이 5-6조각으로 되고 줄 모양이며, 꽃뿌리는 작고 꽃잎은 5개로 안으로 굽으며 5개의 수술이 있다.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달걀꼴이고 성숙하지 않으며, 뿌리는 강한 향기가 있고 진정·진통 및 강장제로 쓴다.

독미나리[편집]

water hemlock

학명은 Cicuta virosa 이다. 한국·중국·유럽·북아메리카 등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지에서 자란다. 맹독이 있고 높이 1m 정도로 털은 없다. 땅속줄기는 굵고 마디가 있으며 마디 사이가 비어 있고 땅속줄기 끝에서 속이 빈 원줄기가 자란다. 뿌리잎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최종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백색이며 큰 복산형꽃차례로 달린다. 큰 산경 끝에 20개 내외의 산경이 있는데, 그 작은 산경에 10개 내외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난상 구형이며 굵은 능선이 있다.

개발나물[편집]

학명은 Sium suave 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물가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줄기는 백색의 수염이 많이 난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기수 우상복엽으로 잎자루가 길고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와 잎이 모두 작다. 잎자루 아랫부분이 잎집이 된다. 작은잎은 7-17개로 선상 피침형이고 끝의 잎 이외에는 작은 잎자루가 없으며, 끝이 뾰족하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8월에 백색 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 피는데, 복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총포는 5-6개로서 선형이고 젖혀지며, 꽃가지는 10-20개의 작은 꽃가지로 갈라지며 각각 10여 개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유독하며 한방에서 뿌리를 신경통약으로 쓴다.

회향[편집]

茴香

학명은 Foeniculum vulgare 이다. 유럽 남부에서 여러해살이식물로 자생하며,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재배한다. 높이는 1-2m 정도이며 약용, 향료로 쓰인다. 회향은 향기가 있으며, 잎이 가늘게 갈라져 있다. 꽃은 노란색을 띤다. 씨는 향기가 있고 감초와 비슷한 맛이 난다. 잎과 씨는 사탕, 과자, 술, 약, 생산 요리, 기타 음식 따위의 맛을 내는 데 쓰인다. 회향의 씨에서 뽑은 기름은 비누나 향수에 향기를 내는데 쓰인다.

참당귀[편집]

-當歸

학명은 Angelica gigas 이다. 우리나라 각지에 야생하고 일본·중국에도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2m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는 굵으며 유즙을 함유하고 향기는 강하며 줄기는 곧추선다. 잎은 깃꼴 겹잎이고, 작은 잎은 3개로 완전히 갈라진 다음 다시 2-8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날카롭고, 톱니가 있으며 잎집은 넓고 크며 자색이다. 꽃은 복산형꽃차례로서 8-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총포는 1-2개인데 넓고 짧으며 소총포는 5-7개이고 바소꼴이다. 꽃잎은 5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끝이 날카롭다. 수술은 5개이며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등쪽은 납작하게 눌려 있으며 넓은 날개가 있고 자주색을 띤다. 뿌리는 당귀라고 하여 약용하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기름나물[편집]

학명은 Peucedanum terebinthaceum 이다. 한국,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보통 붉은색을 띠며, 키는 30-90㎝ 정도이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잔잎 여러 장이 깃모양으로 달리는 겹잎이다. 잔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을 띠며, 8-9월에 가지와 원줄기 끝에서 겹산형꽃차례로 모여 핀다.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좁은 날개 모양으로 되어 있다. 보통 어린잎을 나물로 먹고 다 자란 것은 한약재로 이용한다.

당근[편집]

carrot

학명은 Daucus caro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이나 밭에서 재배하는 것은 두해살이풀이다. 홍당무라고도 하며 높이는 1m 내외이다. 오늘날 흔히 재배하는 당근과 비슷한 종류는 프랑스에서 개량되어 13세기까지 유럽에 널리 보급되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16세기 무렵이다. 재배용 당근은 크게 장근종(긴 뿌리), 중근종(중간 뿌리), 단근종(짧은 뿌리) 세 가지로 나눈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비타민B1을 비롯해 소량의 비타민B2와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카로틴이라는 물질도 들어 있으며 당분과 철분이 풍부하다.

당근은 그냥 생으로 먹거나 양념에 무쳐 먹는다. 또 삶아 먹기도 하고 국이나 여러 요리에 넣어 먹는다. 당근은 45-60㎝ 간격으로 작은 씨를 심어 재배한다. 토양은 겉흙이 깊고, 물빠짐이 좋으며, 모래나 거름을 포함한 기름진 것이 제일 좋다. 당근은 추운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여름철의 심한 더위도 잘 이겨낸다.

큰피막이[편집]

학명은 Hydrocotyle ramiflora 이다. 경기도 이남의 약간 습한 들이나 길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15cm이다. 잎자루의 윗부분과 잎 표면에만 털이 약간 있고, 원줄기는 옆으로 기면서 비스듬히 선다. 잎은 둥근 모양으로 지름 1-3cm이다. 턱잎은 막질, 갈색이 돌기도 하고, 갈색 반점이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4-8cm이다. 꽃은 흰색, 지름 1.5㎜, 잎겨드랑이에서 10송이 정도씩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화축은 잎보다 길며, 꽃자루는 짧다. 꽃잎은 5장, 수술 5개, 암술대는 2갈래이다. 열매는 분과(分果), 신장형이며 좌우로 납작하고, 뒷면에 3개의 능선이 있다.

피막이[편집]

학명은 Hydrocotyle sibthorpioides 이다. 우리나라 남부의 밭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상록초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땅 위로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신장상원형, 밑은 심장형, 얕게 7-9갈래, 갈래는 이 모양의 톱니이다. 꽃은 흰색, 자주색, 잎겨드랑이에 3-5송이씩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화축은 길며, 잎보다 짧다. 열매는 둥글고 납작하며 잎은 지혈제로 사용한다.

병풀[편집]

학명은 Centella asiatica 이다. 우리나라 남부 섬의 산이나 들에 흔히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줄기는 옆으로 뻗고, 뿌리가 내리는 마디 근처에 2개의 퇴화된 비늘 모양의 잎이 있다. 잎은 마디에서 밀생하고, 신장형, 지름 2-5cm, 표면은 광택이 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4-20cm이다. 꽃은 홍자색, 잎겨드랑이에 3-4송이씩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머리 모양이다. 암술대는 2갈래이며, 열매는 분과의 편원형이다.

개시호[편집]

竹紫胡

학명은 Bupleurum longlradiatum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 나무 밑이나 풀밭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0-13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넓은 피침형으로 긴 타원형이다. 경생엽은 잎자루가 없고, 밑부분이 귓불 모양이며, 윗줄기를 감싸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 5-15cm, 폭 2-3.5cm, 뒷면은 약간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노란색, 윗부분의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겹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화축끝에 10-15송이씩 달리며, 총포는 1-2개, 작은 총포는 5개이다. 열매는 분과로 긴 타원형이며 능선이 있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전호[편집]

학명은 Anthriscus sylvestris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이다. 뿌리는 굵고,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며, 2-3회 깃꼴겹잎으로 길이 20-50cm이다. 최종 갈래는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경생엽은 어긋나고 근생엽과 비슷하나 차츰 작아져 엽초만으로 된다. 꽃은 흰색, 겹산형꽃차례로 작은 산형꽃차례는 5-12개, 가장자리의 꽃이 가장 크고, 총포는 없으나 작은 청포는 5-12개이다. 열매는 분과이며 녹색이 도는 검은색이고 광택이 난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뿌리는 두통·감기·백일해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고수[편집]

학명은 Coriandrum sativum 이다. 동유럽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절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빈대 냄새가 나고,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며, 1-2회 깃꼴겹잎이다. 경생엽은 어긋나며, 위로 갈수록 잎자루는 짧아지면서 밑은 엽초가 되고, 갈래는 다시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은 흰색, 겹산형꽃차례, 작은 산형꽃차례는 3-6개이다. 씨방은 하위, 열매는 분과, 둥근 모양이며 10개의 능선에 향기가 있다.

왜우산풀[편집]

학명은 Pleurospermus camtschaticum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10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원줄기 윗부분에서 굵고 짧은 가지가 나오며, 속이 비었고, 뿌리는 굵다. 근생엽과 줄기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넓은 난상 삼각형, 3출겹잎으로 2회 깃모양으로 갈라지며, 길이 20-40cm이다. 최종 갈래는 좁은 난형, 맥 위와 가장자리에 잔 돌기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꽃은 희고, 겹산형꽃차례를 이루며, 총포와 작은 총포는 잎 모양이고, 열매는 난형, 분과의 능선에 작은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구릿대[편집]

학명은 Angelica dahuric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골짜기 시냇가에나는 커다란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1.5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땅속줄기는 굵으며, 수염뿌리가 많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2회 깃꼴겹잎, 많이 갈라지고, 갈래는 난형, 피침형, 길이 5-10cm,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지고, 엽초는 잎몸에 비하여 크고, 줄기를 둘러싼다. 꽃은 흰색, 가지와 줄기 끝에 큰 겹산형꽃차례를 이루고 총포는 없다. 꽃받침은 뚜렷하지 않고,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 1개의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분과의 타원형, 날개가 있다. 뿌리 줄기는 약용한다.

바디나물(사약채)[편집]

土當歸

학명은 Angelica decursiva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이나 들의 습지 근처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80-150cm이다. 줄기에 세로줄이 발달하고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다. 깃꼴겹잎, 길이 10-30cm, 작은잎은 3-5장, 깊게 다시 3-5갈래, 잎몸의 일부가 날개모양이다. 길이 5-10cm, 결각 모양의 톱니와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밑이 자줏빛이 도는 엽초로 된다. 꽃은 짙은 자주색, 흰색이며 큰 겹산형꽃차례이며 화축은 길고, 총포는 1-2개이다. 열매는 분과의 타원형이며 납작하고, 유관은 5-10개 있다.

멧미나리(묏미나리)[편집]

학명은 Ostericum sieboldii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나 골짜기의 습한 곳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뿌리는 굵고, 근경은 짧으며,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다. 경생엽은 어긋나며 2-3회 3출겹잎, 길이 10-40cm, 작은잎은 난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끝은 뾰족하며, 가끔 깊게 2-3갈래, 위쪽의 잎은 작아지고, 잎자루는 퇴화되어 포 모양으로 된다. 꽃은 겹산형꽃차례로 가지 끝과 줄기 끝에서 나오고, 5-8개로 갈라진 작은 꽃차례축의 끝에 15-20송이의 흰꽃이 핀다. 작은 꽃차례축에는 작은 돌기가 있으며, 총포는 1-2개가 있거나 없고, 작은 총포는 5-6개이다.

어수리[편집]

학명은 Heracleum moellendorffii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흔히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70-150cm이다. 줄기는 속이 빈 원기둥 모양, 굵은 가지가 갈라지고, 큰 털이 나 있다. 근생엽과 줄기 밑의 잎은 잎자루가 크고, 깃꼴겹잎, 잎면과 잎자루에 털이 밀생, 작은잎은 3-5장, 넓은 난형, 길이 7-20cm이다. 끝의 작은 잎은 둥근 모양, 갈래는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고, 잎자루 밑은 엽초가 되어 줄기를 감싼다. 꽃은 가지 줄기 끝에 20-30개의 작은 산형꽃차례로 된 겹산형꽃차례, 1개의 작은 꽃차례에는 25-30 송이의 흰꽃이 붙는다. 꽃자루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고, 털이 있으며, 꽃차례 가장자리의 꽃이 크고, 바깥쪽 꽃잎은 안쪽 것보다 훨씬 크다. 열매는 납작한 난형으로 위쪽에 무늬가 있고, 털이 없다.

마전과[편집]

열대와 아열대에 약 22속 550여 종, 우리나라에는 2속 3종이 있다. 초본, 관목 또는 교목이다. 잎은 마주나며 드물게 어긋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고, 홑잎, 턱잎이 있다. 꽃은 취산꽃차례, 원추꽃차례 모양이다. 양성화, 방사상칭, 4-5수성이다. 꽃받침 조각은 겹치지 않고 맞닿아 배열하고 간혹 꽃눈 속에서 기와 모양으로 배열된다. 화관통은 4-10갈래, 갈래는 눈 속에서 뒤틀리거나 기와 모양 또는 겹치지 않고 맞닿게 배열한다. 수술은 화관통에 붙고, 꽃 갈래와 같은 수이거나 1개이다. 열매는 삭과, 장과, 핵과, 배는 곧고, 배유는 다육질 또는 골질이다.

벼룩아재비[편집]

학명은 Mitrasacme

alsinoides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들판의 습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5-15cm이다. 줄기는 섬세하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윗부분에 입자상의 돌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며, 피침형이거나 선형이고 길이 3-8㎜이다. 밑부분이 서로 합쳐지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흰색,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1-2송이씩 달리고, 화관의 길이 3㎜, 꽃자루의 길이 8-20㎜이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며 윗부분이 2갈래이다.

매화오리나무과[편집]

동아시아, 북아메리카, 대서양의 군도에 약 2속 30종 가량, 우리나라에는 1속 1종이 있다. 관목 또는 교목으로 잎은 홑잎으로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나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양성화이다. 꽃받침은 깊게 5갈래, 갈래는 꽃눈 속에서 기와 모양으로 배열한다.

꽃잎은 5갈래이며 떨어져 있고, 수술은 10-12개, 떨어지고, 꽃밥은 눈 속에서 뒤로 젖혀진다. 화살촉 모양, 구멍에 의해 열리고, 화반은 없다. 삭과는 둥근 모양으로 열개판 3개, 씨는 다수이다.

매화오리나무[편집]

학명은 Clethra barbinervis 이다. 제주도 한라산의 숲 속에 드물게 나는 낙엽소고목이다. 가지는 윤생, 잎은 어긋나며, 흔히 가지 끝에 밀생한다. 넓은 피침형,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 맥겨드랑이에 털이 난다. 꽃은 흰색, 지름 6-8cm, 가지 끝에 겹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차례의 길이는 8-15cm, 꽃잎은 끝이 5갈래, 둥근 타원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 납작한 둥근 모양, 지름 4-5㎜, 긴 털이 있고, 꽃받침이 밑에 남아 있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목재는 땔감용으로 쓰인다.

두릅나무과(오갈피나무과)[편집]

주로 열대나 온대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55속의 약 7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오갈피나무·팔손이나무·두릅나무·엄나무·황칠나무 등의 8속 14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목본종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초본이나 덩굴을 이루는 것도 있다. 잎은 손꼴 또는 깃꼴 겹잎으로 어긋난다. 꽃은 보통 양성화인데, 암수딴그루인 것이나 양성화와 단성화가 섞이는 것(잡거성)도 있다. 화서는 산형꽃차례, 또는 그것이 단축된 두상 꽃차례를 이루며, 각각의 꽃은 작은 5수화로 방사대칭을 이루고 있다. 씨방은 하위로 1개 또는 여러 개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각 방에는 1개의 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공 모양의 액과 또는 핵과이다.

오갈피나무[편집]

학명은 Acanthopanax sessilifloru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2m 정도이며, 가지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5개의 작은잎을 가진 손꼴 겹잎으로,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황록색으로, 봄이 되면 긴 꽃자루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지름 6-7㎜의 공 모양으로, 9월경에 검게 익는다. 중국이 원산지로 경남·충남을 제외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뿌리의 껍질은 오갈피라고 하여 식용되고 있다. 잎이 5장의 작은잎으로 갈라져 있어서 오갈피나무라고도 한다.

팔손이나무[편집]

학명은 Fatsia japonica 이다. 상록의 활엽관목으로서, 잎은 7-8갈래로 갈라진 손바닥 모양을 하고 있는데, 질이 두꺼우며 광택이 있다. 꽃은 흰색으로 11월경에 공 모양의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공 모양의 액과로, 10월경에 흑색으로 익는다. 주로 해변가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며, 거제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잎이 크고 아름다우며 음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정원수 등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두릅나무[편집]

학명은 Aralia elata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활엽 관목으로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4m이며 줄기는 그리 갈라지지 않으며 억센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0-100㎝로 엽축과 작은잎에 가시가 있다. 작은잎은 넓은 난형 또는 타원상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다. 잎 길이는 5-12㎝, 나비 2-7㎝로 큰 톱니가 있고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색이다. 8-9월에 가지 끝에 길이 30-45㎝의 산형꽃차례를 이루고 백색 꽃이 핀다. 꽃은 양성이거나 수꽃이 섞여 있으며 지름 3㎜ 정도이다. 꽃잎·수술·암술대는 모두 5개이며,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10월에 검게 익으며, 종자는 뒷면에 좁쌀같은 돌기가 약간 있다. 새순을 식용한다. 생약의 총목피는 나무껍질을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열매와 뿌리를 해수·위암·당뇨병·소화제에 사용한다.

인삼[편집]

人蔘

학명은 Panax schinseng 이다. 동아시아·인도·북아메리카 등지에 8종, 우리나라에는 1종이 자라고 있다. 여러해살이풀로 약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높이는 60㎝이고 줄기는 해마다 1개가 곧게 자라며 그 끝에 3-4개의 잎이 돌려난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5개로 갈라져서 장상복엽을 이룬다. 잎 앞면의 맥 위에는 털이 있다. 여름에 1개의 가는 꽃줄기가 나와서 그 끝에 4-40개의 담황록색의 작은 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로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편구형이고 성숙하면 선홍색으로 된다. 뿌리는 약용하며 그 형태가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이라 한다. 예로부터 인삼은 불로·장생·경신의 명약으로 일컬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인삼의 뿌리는 비대근으로 원뿌리와 2-5개의 지근(支根)으로 되어 있고 미황백색이다. 분지성이 강한 식물이며 그 뿌리의 형태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고 수확은 4-6년근 때에 한다.

한국 전매품인 홍삼(紅蔘)의 원료로 쓰이는 것은 모두 6년근이다. 6년근은 길이 7-10㎝, 지름 2.5㎝ 내외이고 뿌리 길이는 34㎝, 무게 80g 정도이다. 인삼은 매년 땅속줄기에서 싹이 나오고 가을에는 줄기와 잎이 고사(枯死)한다.

품종과 분포[편집]

品種-分布

현재 널리 재배되고 있는 인삼은 3종류가 있다. 첫째, 고려인삼 주로 우리나라에서 나며 일본에서는 어종인삼, 러시아에서는 진(眞)의 인삼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둘째, 야생토삼 일본에서만 야생하는 품종이다. 셋째, 미국인삼은 미국에서 자생하는 품종으로 고려인삼의 성장과 비슷하나 함유성분에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숙기에 줄기가 황록색을 띠는 황숙종과 자색을 띠는 자경종이 있다.

인삼으로 불리는 다른 나라의 약초와 구별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인삼을 고려인삼이라 하고 '蔘'으로 쓰며 외국삼은 '參'으로 쓴다. 따라서, 화기삼(花旗參)·동양삼(東洋參)·관동삼(關東參) 등은 외국삼을 일컫는 말이다. 수천년 동안 영초(靈草)로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인삼을 고려인삼, 일본에서는 '조선인삼', 서양에서는 'Korean ginseng'이라 부르는데, 모두 '고려·조선·Korea' 등을 인삼에 붙이고 있다. 북위 30-48°에 이르는 지역에 자생하며, 자생지로는 우리나라, 중국의 만주, 연해주 등 3개 지역이라고 되어 있다. 산삼(山蔘)이라고 불리는 자연삼의 산출은 아주 희소하기 때문에 인삼산지로서 가장 적합한 천연적 조건을 갖추고 재배 및 가공법의 기술을 개발, 발전시켜온 우리나라가 인삼의 주산국으로 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인삼은 광동인삼·화기삼·아메리카인삼·서양인삼·양삼(洋參)·포삼(泡參) 등으로 불리며, 일본의 죽절인삼(竹節人參), 중국의 삼칠인삼(三七人參)은 같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나 우리나라의 인삼과는 원식물이 다르다.

성분과 약효[편집]

成分-藥效

중국의 의학서인 <신농본초경>에서는 365종의 약물을 상중하의 3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상품 약 120종, 중품 약 120종, 하품 약 125종으로 구별하였는데, 인삼은 상품약에 들어 있다. 인삼의 약효에 대해서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오래 살 수 있다"는 등의 표현을 하고 있어, 오늘날의 과학으로 밝혀진 인삼의 효능과 잘 부합된다. 후한(後漢) 헌제(獻帝) 때의 의서 <상한론>에 처음으로 인삼의 구체적인 처방이 21방(총 113)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오늘날도 흔히 사용되고 있는 한방처방서인 <방약합편>에 올라 있는 467방의 처방이 상중하의 3통분류로 나누어져 있고, 상통처방은 '보제(補劑)', 중통처방은 '화제(和劑)', 하통처방은 '공제(功劑)'이며, 인삼이 배합되어 있는 132종의 처방의 약 94%가 상통과 중통에 들어 있음으로 보아, 인삼은 보약 또는 강장제로 사용되는 것이지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방에서 인정되는 인삼의 약효를 요약하면, 강장·강심·건위보정·진정약으로 널리 상용되고, 위장기능 쇠약에 의한 신진대사기능의 저하에 진흥약으로 사용되며, 병약자의 위부정체감·소화불량·구토·흉통·식욕부진 등에도 응용된다.

이와 같은 약효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비교적 늦어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급속하게 발전되기 시작하여, 성분·약리작용 및 임상적인 연구에 있어서 획기적인 결과가 많이 나와서 수천년 동안의 신비가 과학적으로 해명되기 시작하는 동시에, 인삼이 결코 동양인의 신앙에 의해서만 계승되어온 것이 아님이 입증되어가고 있다. 인삼 약효의 주성분이라고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사포닌 배당체 물질이 항피로작용·작업능력 증진작용·성선(性腺)의 발육촉진작용·혈당치 강하작용 등을 함이 증명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인삼의 기본적 약리작용을 '적응소효과'로 보는 학설이 유력하다는 점이다. '생체가 가지고 있는 비특이적인 저항력을 증대시켜줌으로써 병적인 상태를 정상화시켜 주는 작용'이 그 개념이며, 인삼의 만병통치약으로서의 효과를 잘 설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부신피질호르몬의 하나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피질 기능의 강화에 유효한 것이 그와같은 정상화 작용의 뒷받침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대뇌피질을 자극하여 콜린 작동성을 증강하여 혈압강하, 호흡촉진, 실험적 과혈당의 억제, 인슐린작용 증강, 적혈구 수 및 헤모글로빈의 증가, 소화관운동 항진 등의 작용이 있음이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 생체단백질 및 DNA 합성촉진작용·항암작용 등이 있음이 연구되기 시작함으로써 장생불로약으로서의 인삼의 신비가 점차 과학화되는 추세에 있다.

인삼의 전통적인 제품에는 홍삼이 있다. 백삼은 4년생 뿌리를 캐서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인데, 곧은 형태로 말린 직삼(直蔘)과 구부려서 말린 곡삼(曲蔘)이 있다. 홍삼은 6년생 뿌리를 껍질째 수증기로 쪄서 말린 것이다. 홍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열을 받은 당분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므로 홍삼 색깔은 갈색이 도는 붉은색을 띤다. 이 밖에 뿌리를 고아서 만든 인삼농축액, 홍삼을 가루로 만든 홍삼분, 인삼가루를 캡슐에 넣은 인삼캡슐, 인삼가루를 접착성이 있는 식용 물질로 뭉친 인삼정, 인스턴트 차로 만든 인삼차 따위가 있다. 흔히 말하는 수삼(水蔘)은 갓 수확한 인삼이다.

재배[편집]

栽培

<본초강목(本草綱目)>의 인삼 해설 가운데 상담삼에 관한 내용과 조선에서의 인삼재배 및 거래에 관한 것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본초강목>의 집필이 시작된 1552년 당시에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인삼재배가 본격적으로 실시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증보문헌비고>라든가 <중경지(中京志)> 등에 인삼재배의 기원이 천 수백 여년 전에 전라남도 동복(同福)에서 야생인삼 종자를 채취하여 재배하기 시작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민간전승적 전설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 고려 고종시대(1214-1260)에 인공적으로 산양삼(山養蔘)을 재배하였고, 경상북도 경주지방에서는 이미 1,200여년 전인 신라 소성왕 때에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의 모후산(母后山)일대가 본격적인 재배인삼의 발상지이며, 이 동복삼(同福蔘)이 개성 상인들에 의하여 개성에 도입되어 개성이 드디어 인삼재배의 중심지가 되었다. 조선 정조 때에 인삼의 일부재배(日覆栽培)를 기업적으로 실시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원래 인삼이라고 하면 야생인삼을 말하였으나, 점차 인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야생인 천연삼의 채취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게 된 것이 인삼재배 기술의 개발을 촉구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고려 말엽에 인삼 부족이 생기게 되었으며, 중국의 요구와 우리의 왕실용을 위한 주구(誅求)가 혹심하게 되자 할당량을 채우기 어려운 지방민들이 도망쳐 고향을 떠나는 사태마저 생겼다. 이미 중국은 남획으로 야생인삼이 거의 전멸 지경에 이르렀으나, 우리나라의 공헌으로 수요를 충족시켰다. 중국의 수요 수량을 공급하여야 할 우리나라는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인삼을 확보하여야 할 필요성에 쫓기어 백성들에게 이른바 삼폐(蔘弊)를 주게 되었다. 삼폐를 견디지 못한 백성들이 어쩔 수 없이 인삼의 재배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 오히려 현재에 이르러서는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의 뛰어난 인삼재배 기술은 우리 국토의 천혜적인 입지조건과 결부되어 드디어 인삼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인삼의 재배에 필요한 자연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기온:평균기온은 연간 9-13.8℃이고, 여름에는 20-25℃이며, 35℃가 넘으면 생리적 장애가 생긴다. ② 강우량:연간 700-2,000㎜이나 적당량은 1,100-1,300㎜이며, 강설량은 비교적 적은 곳이 좋다. ③ 일조량:인삼은 반양반음(半陽半陰)을 좋아하는 음지성 식물로서 직사광선은 좋지 않으며, 산란광(散亂光)으로서 옥외광선의 8분의 1 내지 13분의 1 정도가 알맞다. ④ 토양:유효태 칼륨분이 풍부한 곳이 좋으며, 표토(表土)는 사양토, 심토(深土)는 점토가 좋다. 적당한 pH는 5.5-6.0이고 오염되지 않은 숙전(熟田)이 좋다. ⑤ 지세:북쪽 또는 동북쪽으로 8-15°정도 경사진 곳이 좋으며, 평탄지라도 배수가 잘 되면 무방하다. ⑥ 야생인삼의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활엽수의 부식질이 많은 곳이 좋으며, 인공적으로라도 그렇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화학비료 또는 속효성의 농후한 비료를 많이 시용(施用)하여 자연적인 조건과 다르게 되면 인삼재배지로 부적당하다. 우리나라의 현재의 인삼재배 분포는 남한에서는 주로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경상남도·전라남도 및 제주도를 제외한 각 도에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자연적 천혜조건으로 어디에서나 인삼재배가 가능하나, 정부에서 특히 홍삼원료표에 대해서는 특별경작 구역을 지정하여 지정경작구역 내에 한하여 계획생산을 하고 있으므로, 자연입지에 대한 분포가 제한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인삼재배 분포는 야생천연삼의 분포와는 달리 정책적·경제적인 요구에 따라 조정되고 있다.

인삼의 유래와 전승[편집]

人蔘-由來-傳承

고려인삼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문헌상으로는 1,500여년 전 중국 양(梁)나라 때 도홍경이 저술한 의학서적인 <신농본초경집주(神農本草經集注)> 및 <명의별록(名醫別錄)>에 백제·고려·상당(上黨)의 인삼에 관한 기록이 처음 보인다. <양서(梁書)> 본기(本紀)에도 무제시대(武帝時代)에 고구려 및 백제가 자주 인삼을 조공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수(隋)의 <한원(翰苑)> 중의 <고려기(高麗記)>에 마다산(馬多山)에 인삼이 많이 산출된다는 기록이 있다. 진(陳)의 사문(沙門) 관정(灌頂)이 편찬한 <국정백록(國定百錄)>에도 고려에서 미역과 인삼을 보내왔다는 기록이 있다. 1123년(인종 1)에 중국의 송나라 사람 서긍(徐兢)이 고려를 다녀가서 저술한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 가운데도 고려인삼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주목할 만한 사실은 당시에 이미 홍삼(紅蔘)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즉, 백삼(白蔘)이 좋기는 좋은데 여름을 지내면 좀이 먹기 때문에 솥에 쪄야 보존성이 있다는 것이다. 개성삼은 대략 백삼·홍삼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백삼은 흙에서 캔 삼을 그대로 말린 것이며, 홍삼은 그것을 가마에 넣고 쪄서 붉은 빛이 나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 문헌으로는 <삼국사기> 또는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올라 있는 인삼 기록이 가장 오래 된 것이다.

<삼국사기> 신라 성덕왕·소성왕·경문왕조에 보면 당나라에 사신을 파견할 때 공헌(貢獻)한 기록이 나오는데, 특히 799년(소성왕 1) 7월에는 "길이가 9척이나 되는 인삼을 발견하여 하도 신기하여서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진상을 하였더니 덕종이 보고 인삼이 아니라며 받지 않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신라에서 당나라에 조공한 인삼에 관해서는 당나라 숙종 때에 이순(李珣)이 저술한 <해약본초(海藥本草)> 가운데 인삼을 붉은실로 묶어 포장하였다는 대목이 있어, 그때에도 외국에 보내는 인삼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기술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향약구급방>에는 인삼의 삼자가 '參'이 아니고 '蔘'으로 되어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인삼을 '人參'으로 쓰는데, 우리는 '人蔘'으로 쓰는 것은 조선왕조 이후의 문헌에서 '參'자 대신 '蔘'자를 썼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입참(入參)·참알(參謁)·참치(參差)' 등의 용어에서 '參'자를 사용하고 있어 인삼과 혼동될 우려가 있으므로 아예 '人蔘'으로 표기하였다. 인삼의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은 '심'이지만, 어원 및 시작된 연대는 알 수 없다. <동의보감>이나 <제중신편(濟衆新編)>·<방약합편(方藥合編)>에 인삼의 향명(鄕名)이 '심'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 근세까지도 '심'을 사용하여왔음을 알 수 있으나, 현재는 겨우 산삼채취인의 은어인 심마니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인삼의 식물학적 특성의 하나는 재배지에 대한 선택성이 강하여 기후나 토질 등의 자연환경이 적당하지 않은 곳에서는 적응시켜서 생육시키는 것이 아주 곤란하다는 점이다. 설령 생육된다 하더라도 생산된 인삼의 형태·품질·약효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현재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인삼이 재배되나 우리의 인삼을 따를 수 없다. 이런 점에서도 우리나라가 인삼 생산의 최적지라고 인정되어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송악(담장나무)[편집]

학명은 Hedera rhombe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해안과 섬에 나는 상록 덩굴나무로 길이는 10m 이상이다. 줄기와 가지에 기근(氣根)이 나고, 햇가지, 잎, 꽃차례에 10-20갈래의 별 모양의 털이 있으나, 잎의 털은 곧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가죽질이며 광택이 나고, 짙은 녹색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양성화로 녹황색이고 지름 4-5㎜이다. 가지 끝에 여러 송이씩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줄기와 잎은 약용, 전체는 소의 먹이로 이용한다.

음나무[편집]

嚴木

학명은 Kalopanax pictus 이다. 낙엽교목으로 음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25m에 이르며 가지에 가시가 많다. 어긋나는 잎은 단풍나무의 잎처럼 5-9갈래로 갈라지며, 잎자루가 10㎝ 이상으로 길다.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 무렵 새 가지 끝에 황록색 산형꽃차례로 모여 핀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4-5개이고 암술대는 두 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둥그스름하게 생겼으며 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옛날에는 가시가 많은 가지를 귀신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여겨 안방에 걸어두거나 굿의 도구로 사용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으며, 목재는 합판재, 가구재, 악기재로 이용한다.

독활[편집]

학명은 Aralia corda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는 대형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5m 정도이다. 줄기는 크며, 가지가 갈라졌고, 꽃을 제외한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크고 넓으며, 어긋나며 2회 깃꼴겹잎, 길이 50-100cm, 작은 턱잎이 잎의 밑동에 붙고, 작은잎은 5-9장, 난형, 타원형이며 길이 5-30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면은 흰빛이 돌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연한 녹색이며 지름 3㎜, 5수성이다. 산형꽃차례, 다시 총상꽃차례 모양으로 늘어선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액과, 지름 2㎜ 가량,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뿌리는 약용하며 어린순은 식용한다.

황칠나무[편집]

학명은 Dendropanax morbifera 이다. 우리나라 남부 해변과 섬의 산록 수림속에 나는 상록교목으로 높이 15m이다. 껍질에 상처가 나면 황색 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며 3-5갈래이나, 노목(老木)에서는 잎이 난형, 타원형, 끝이 뾰족하고, 길이 10-20cm이다. 양 면에 털이 없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양성화,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화축의 길이 3-5cm, 꿀샘이 있으며, 꽃자루는 길이 5-10㎜이다. 꽃받침은 종형, 끝이 5갈래, 꽃잎 5장, 수술 5개, 자방 5실, 암술머리 5갈래이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 검은색으로 익는다. 수액은 가구의 칠용으로 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땃두릅나무[편집]

학명은 Oplopanax elatum 이다. 지리산 이북의 고산 숲 속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2-3m이다. 원줄기는 갈라지지 않고, 줄기에 긴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모양이고 길이는 15-30cm이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윗면의 주맥과 뒷면의 맥 위에 가시가 많고, 잎자루에 많은 긴 가시가 나 있다. 꽃은 양성화, 가지 끝에 붙으며, 총상으로 갈라진 화축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꽃차례에 갈색 털이 있다. 꽃잎은 5장, 청백색, 수술은 5개, 암술대는 2개. 열매는 액과상이며 타원상 둥근 모양이며 붉게 읽는다. 줄기·가지는 약용으로 쓰인다.

층층나무과(산수유나무과)[편집]

남북 양반구의 온대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11속의 약 1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층층나무·식나무·말채나무·산딸나무·산수유나무 등의 2속 8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은 교목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초본인 것도 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모양은 단순하며 가장자리가 매끈하다. 꽃은 보통 여러 개가 모여서 총상으로 달리지만, 때로는 더 촘촘히 모여 산형꽃차례처럼 되기도 하며, 또 돌매화나무속에서는 두상꽃차례가 되기도 한다. 각각의 꽃은 작으며, 4-5개씩의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을 가진다. 씨방은 하위로, 꽃받침통과 서로 붙어 있는데, 그 안은 1-4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방에는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이다.

층층나무[편집]

giant dogwood

학명은 Cornus controvers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10-20m 정도이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어긋나는데, 뒷면은 희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흰색으로 초여름이 되면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양성화로 4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 10월경에 자홍색으로 익는다. 주로 골짜기의 비옥한 곳에서 자라며 정원수로도 이용된다. 목재는 젓가락·건축재·기구재 등으로 쓰인다.

말채나무[편집]

Korean dogwood

학명은 Cornus walteri 이다. 한국·남만주·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0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그물처럼 갈라지며 흑갈색이고 작은가지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마주나며 광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표면에 복모가 약간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취산꽃차례로 지름은 7-8㎝이고 꽃자루에는 거센 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며 9-10월에 흑색으로 익고 씨는 둥글다.

식나무[편집]

Japanese aucuba

학명은 Aucuba japonica 이다. 상록의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2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으로 광택이 있고 가장자리는 거친 톱니처럼 되어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물은 짙은 자색으로 4월경이 되면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때 각각의 꽃은 작은 4수화이다. 꽃잎은 자갈색이다.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로, 가을이 되면 홍색·황색·흰색으로 익는다. 주로 따뜻한 산지에서 정원수로 자라며, 온대 조엽수림을 이루는 대표적인 종류로서 우리나라 남부, 특히 울릉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산딸나무[편집]

Japanese strawberry

학명은 Cornus kousa 이다. 우리나라 중부·남부 지방의 숲 속에서 자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하는 낙엽교목이다. 높이는 7m 정도이며 가지는 층을 지어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이다. 6월에 피는 꽃은 20-30개가 두상꽃차례로 모여 핀다. 꽃잎처럼 생긴 흰색 포(苞) 네 장이 꽃차례 아래쪽에 달려 꽃차례 전체가 마치 한 송이의 흰색 꽃처럼 보인다. 열매는 10월 무렵에 붉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 가구재로 쓰이며 조경수로도 심는다.

산수유나무[편집]

山茱萸-

학명은 Cornus officinalis 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인 원산지로 낙엽교목이며 울타리나 밭둑에 심는다. 높이는 7m 정도이고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나무껍질은 옅은 갈색을 띤다. 마주나는 잎은 달걀 모양으로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 뒷면은 흰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3-4월 무렵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노란색을 띠며, 20-30개가 모여 산형꽃차례를 만든다. 8-9월에 익는 열매는 긴 타원형이고 붉은색을 띤다. 산수유라고 하는 열매는 차나 술을 만들어 먹거나, 강장·해열 약재로도 이용한다.

돌매화나무과(암매과)[편집]

북반구 온대의 고산 지역이나 북극 지방에 분포하는 작은 과로서 6속의 19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돌매화나무 속만이 제주도 한라산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초본 또는 작은 관목으로서, 꽃은 5수화이며 방사대칭이다. 수술은 5개로서 꽃받침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3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축 태자리에 밑씨가 만들어진다. 1개의 암술을 가지며,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삭과로 익으면 벌어지게 된다.

돌매화나무[편집]

岩梅

학명은 Diapensia lapponica 이다. 상록의 작은 관목으로서, 줄기는 여러 개의 가지로 나누어져 땅 위를 긴다. 잎은 주걱 모양으로 두껍고 윤이나며 빽빽하게 달린다. 꽃은 마치 매화꽃과 같이 녹백색으로 작으며, 7월경이 되면 포엽이 있는 몇 개의 꽃줄기 끝에 1개의 꽃이 핀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이다. 가장 작은 목본성 식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으므로 보호되어야 한다.

노루발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14속의 45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노루발풀·수정란풀·매화노루발·분홍노루발·새끼노루발 등의 4속 11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작은 관목인 것도 있다.

잎은 모양이 단순하고 보통 자루가 있는데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로 방사대칭이며, 꽃잎은 서로 떨어져 있거나 또는 밑부분이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1-6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방에는 1개의 주피로 싸인 여러 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대부분 삭과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액과인 것도 있다.

노루발풀[편집]

pyrola

학명은 Pyrola japonica 이다. 상록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25cm 안팎이다. 잎은 원형으로, 뿌리 근처에서 몇 개가 나오는데, 잎 뒷면은 보통 보라색을 띠고 있으며,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흰색으로, 초여름이 되면 꽃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열매는 삭과로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수정란풀[편집]

indian pipe

학명은 Monotropa uniflora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나무 그늘에 나는 여러해살이 기생식물로서 전체적으로 희며, 높이는 8-15cm 정도이다. 잎은 비늘 모양이며 어긋난다. 끝은 은백색으로 여름이 되면 줄기 끝에 1개씩이 피어나는데, 이 때 각각의 꽃은 포엽에 싸여져 있다. 10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수술대에는 털이 나 있다. 암술은 굵고 짧으며, 암술머리는 크게 부풀어 있는데 그 가장자리는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열매는 공 모양의 액과로 흰색을 띤다. 주로 부식토가 많은 숲속에서 자라며 제주·경기·평남·평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진달래과[편집]

남북 양반구의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일부는 열대의 고산에도 있다. 전세계에 70속의 1,9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진달래·철쭉나무·연꽃진달래·참꽃나무·가솔송·만병초 등 7속 23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관목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작은 교목이 되는 것도 있다. 잎은 턱잎이 없으며 보통 어긋난다. 꽃은 양성화로서 방사대칭인 것이 많다. 꽃잎은 대부분 서로 합쳐져 깔대기나 종 또는 단지 모양의 꽃부리가 되지만, 서로 떨어져 있는 것도 있다. 수술의 수는 꽃부리를 이루는 꽃잎 수의 2배가 되는 것이 보통인데, 때로는 같은 수인 것도 있다. 씨방은 상위 또는 하위로, 보통 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때로는 1개의 방을 가지는 것도 있다. 열매는 주로 삭과이나 장과인 것도 있다.

만병초[편집]

萬病草

학명은 Rhododendron brachycarpum 이다. 지리산, 울릉도, 강원도 이북에서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약 4m이다. 어린 줄기에는 회색 털이 촘촘하게 나 있지만 털은 곧 없어지고 줄기는 갈색으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며 줄기 끝에서는 5-7장이 모여 달린다. 7월에 큰 꽃 10-20송이가 가지 끝에 무리지어 핀다. 통꽃인 꽃부리는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흰색 또는 옅은 노란색 바탕에 안쪽 윗면에는 녹색 반점이 있다. 한방에서 잎을 류머티즘, 신경통 따위에 약으로 이용한다. 많은 병을 두루 고친다고 해서 만병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독성이 강하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진달래[편집]

Korean rosehay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 이다. 한국·중국·일본·몽골 북부·우수리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산지의 양지쪽에서 자라며 높이는 2-3m이고 작은가지에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상 피침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에는 비늘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조각이 밀생하며 털이 없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형이며, 지름은 3-4.5㎝로서 자홍색에서 홍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며 수술대 밑부분에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로서 수술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원통형이며 길이 2㎝ 정도이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꽃은 이른 봄에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또는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진해·조경(調經)의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하여 혈압강하제·토혈 등에 사용한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라고 한다. 작은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라고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라고 하며 해안 근처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잎이 보다 넓고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에 가까운 것을 왕진달래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잎에 윤기가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라고 하며,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진달래라고 한다.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을 제주진달래라고 하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란다.

진달래는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가치가 있고 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삼월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으로 만든 화전(花煎)을 먹으며 봄맞이를 하였고, 진달래꽃으로 빚은 진달래술은 봄철의 술로 사랑받았다. 또, 꽃잎은 조경(調經)·활혈(活血)·진해(鎭咳)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재로도 이용되었다. 약성은 온(溫)하고 산감(酸甘)하며 월경불순·폐경·해소·고혈압 등의 증상에 유효하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꽃잎을 꿀에 재어 천식에 먹는다. 이와 같이 꽃을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진달래꽃은 참꽃이라고도 불린다.

철쭉꽃[편집]

smile rosebay

학명은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이다. 한국·중국·동북·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2-5m이다. 개꽃나무라고도 한다. 어린 가지에 선모가 있으나 점점 없어지고 줄기는 녹갈색인데 나중에 회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기하지만 가지 끝에서는 5개씩 모여나기하고, 거꿀달걀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 액 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잎과 함께 5월에 피며, 연한 분홍색이고 가지 끝에서 3-7개씩 달려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는 지름 5-8㎝의 깔때기 모양이며 5개로 갈라지는데, 위쪽 3개의 열편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이며 길이가 서로 다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길이 1.5㎝ 정도의 긴타원형 달걀꼴로 10월에 익는다. 유사종으로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꽃이라고 한다. 잎은 강장·이뇨·건위 등의 약재로 쓰인다. 꽃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먹지 못한다.

참꽃나무[편집]

weirichii rosebay

학명은 Rhododendron we­yrichii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3-6m이다. 가지는 넓게 퍼지며 어릴 때는 갈색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어긋나기하지만 가지 끝에서는 2-3개씩 달리고 넓은 달걀꼴이나 달걀 모양 원형이다. 양면에 갈색털이 있다가 없어지며 앞면은 광택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0㎜로서 갈색털과 센털이 있다. 꽃은 잎과 함께 5월에 피고 지름 3.5-6.6㎝로서 홍색이며 깔때기 모양으로 가지 끝에 2-4개씩 달린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부리보다 짧다. 열매는 원통형이나 달걀꼴이고 갈색털이 있으며 길이 1-2㎜로서 9월에 익는다. 진달래나 철쭉류에 비해 꽃이 크고 높게 자라나 남성적인 느낌이 든다 하여 참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등대꽃[편집]

학명은 Enkianthus campanulatus 이다. 일본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가지가 돌려나며 비스듬히 퍼진다. 높이는 4-5m이다. 잎은 가지 끝에서 뭉쳐나고 돌려난 것처럼 보이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꽃은 6-7월에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며 5-15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피침형이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5개로 얕게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에 털이 있으며 꽃밥에 2개의 돌기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난상 장타원형이다.

산앵도나무[편집]

山-

학명은 Vaccinium koreanum 이다. 전국 산지의 해발 200-1,800m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고유식물로 낙엽관목이다. 높이는 1m 정도이며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5-6월 무려 가지에 총상꽃차례로 무리지어 달리는데, 종 모양이고 분홍색을 띤다. 9월쯤 붉게 익는 열매는 둥글게 생겼지만 남아 있는 꽃받침 때문에 절구처럼 보인다. 열매가 앵두처럼 생겨서 산앵두나무라는 이름도 붙었다. 열매는 익으면 먹을 수 있다.

들쭉나무[편집]

학명은 Vaccinium uliginosum 이다. 한국 및 북반구 한대지방에 분포하는 낙엽 소관목으로 높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는 1m 정도의 가지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난상 원형·도란형·타원형이다. 길이 15-25㎜, 나비 10-20㎜이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녹백색이며 털과 톱니는 없다. 5-6월에 녹백색의 항아리 모양 꽃이 지난해 가지 끝에 1-4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다. 화관은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10개이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구형이거나 타원형이고 8-9월에 검은 자줏빛으로 익는다. 가을에 열매를 채취하여 생식하고 과즙이나 잼을 만든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모새나무[편집]

학명은 Vaccinium bracteatym 이다. 우리나라 남쪽 섬에 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 3m이고 가지가 많다.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타원형이고 길이 2.5-6cm, 폭 1-2.5cm이다. 양 끝이 뾰족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연두색,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고, 잎 밑 양쪽에 선체가 있다. 꽃은 은방울 모양, 총상꽃차례이며 길이 2-5cm, 10여 송이씩 밑으로 처져 달린다. 포는 피침형, 화관은 흰색에 통 모양이며 길이 5-7㎜이다. 열매는 장과, 검은 자주색으로 익고, 흰 가루로 덮이며, 둥근 모양이다. 개화기는 6-7월이며 열매는 식용한다.

월귤나무[편집]

越橘-

학명은 Vaccinium vitis-idaea 이다. 상록과의 작은 관목으로서, 긴 땅 속 줄기로부터 높이 10cm 정도의 가는 줄기가 나와 있다.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끝은 가는 톱니처럼 되어 있으며 어긋난다. 꽃은 흰색 또는 붉은색으로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꽃잎이 합쳐져 종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공 모양의 액과고 가을에 밝은 홍색으로 익는다. 주로 높은 산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함경도 및 평북 등지에 야생하고 있다. 열매는 약간 신맛이 있으며 식용된다.

산진달래[편집]

野杜鵑花

학명은 Rhododendron dauricum 이다. 제주도, 함경도, 평안도 깊은 산이나 고산에 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1-2m 정도이다. 가지가 많고, 잎은 어긋나며 가죽질이다. 길이는 1-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표면은 짙은 녹색, 비늘 조각이 약간 있다. 뒷면은 연한 갈색, 비늘조각이 밀생하며 향기가 난다. 꽃은 가지 끝의 곁눈에서 나오고, 담홍색, 적자색, 밑에 비늘이 남아 있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 지름 3-4cm 갈래는 통 부분보다 길고, 넓은 난형이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형이다. 개화기는 4-5월이며 꽃이 진달래와 닮았으나 상록수인 점이 크게 다르다.

참꽃나무겨우살이[편집]

spike rosebay

학명은 Rhododen­dron micranthum 이다.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 평안북도의 양지바른 산지에 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 1-2m이다. 향기가 좋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2-3.5cm, 타원형, 난형,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의 표면은 녹색, 흰 점이 있다. 뒷면은 처음에는 희고 나중에는 갈색 비늘 조각에 싸인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흰색이고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며 지름 1cm 가량이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보다 길며, 암술대는 화관통 길이와 거의 같고, 잔털이 있으며, 씨방에는 선점이 있다. 열매는 삭과, 긴 타원형으로 개화기는 5-7월이다.

흰참꽃나무[편집]

white chick rosebay

학명은 Rho­dodendron tschonoskii 이다. 지리산, 가야산, 전라남도 월악산 꼭대기의 바위 틈에 나는 낙엽소관목으로 높이는 50cm 가량이다. 햇가지에는 갈색 털이 나고 잎은 어긋나며 가지 끝에서는 총생한다. 작은 난형, 난상 피침형, 양 끝이 뾰족하고, 길이 5-30㎜,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윗면에 누운 털이 있으며, 연두색인 뒷면과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가지 끝에 2-6송이씩 붙고, 흰색, 깔때기 모양, 꽃자루의 길이 3cm 가량, 흰 털이 있다. 꽃받침은 4갈래, 바늘 모양의 흰색 털이 있고, 화관도 4-5갈래, 통부보다 짧고, 통부는 2-3㎜, 안쪽에 털이 있다. 수술은 4-5개, 2개는 길고, 화사 아래에 털이 있으며, 꽃밥은 자줏빛이다. 암술대는 수술과 같은 길이다. 열매는 삭과, 난형, 길이 5㎜ 가량이다. 잎은 가을에 황적색으로 물들며 결실기는 9월이다.

산철쭉[편집]

false rosebay

학명은 Rhododendron yedoense 이다. 함경도를 제외한 각처의 산지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2m이다.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3-8cm, 난형, 피침형,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황록색, 양 면에 갈색의 강모가 있다. 꽃은 가지 끝에 잎이 핀 후에 2-3송이씩 붙고, 지름 7-8cm, 연한 홍자색이다. 화관의 위쪽 내부에는 짙은 자주색 반점이 있고, 수술은 10개, 털이 없거나 또는 약간 있으며, 꽃밥은 자주색, 암술대는 밑에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의 난형이다.

산매자나무(물간두)[편집]

학명은 Hugeria japonica 이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 이상에서 나는 낙엽소관목으로 높이는 30-60cm이다. 잎은 어긋나나 2줄로 배열, 타원형 또는 난형, 끝이 뾰족하며, 길이 2-6cm, 폭 1-3cm, 뒷면은 흰빛이 돌고,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잔 톱니가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자루는 밑으로 처지며, 밑에 선상의 작은 포가 있다. 꽃받침은 4갈래, 피침형, 화관은 홍백색, 4개로 갈라져 뒤로 말린다. 수술은 8개, 꽃밥은 붉은색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이며 짙은 붉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식용·청량 음료수용·술제조용으로 쓰인다.

가솔송[편집]

mountain heath

학명은 Phyllodoce caerulea 이다. 우리나라 북부 고산의 상부에 나는 상록소관목으로 높이는 10-25cm이다. 줄기 밑이 옆으로 눕고, 가지는 많이 갈라진다. 잎은 밀생, 선형, 끝이 둔하고, 길이 4-10㎜,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 중륵에 흰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홍자색, 단지 모양, 겉에 털이 있고, 묵은 가지 끝에 2-6송이씩 곧게 달리며, 밑을 향한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며 포 사이가 갈라진다.

정금나무[편집]

학명은 Vaccinium oldhami 이다. 주로 우리나라 남부에 나고, 황해도 및 충청도의 산 중턱, 산등성이에도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3m이다. 묵은 가지는 짙은 갈색, 햇가지는 회갈색, 선모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 길이 3-8cm, 폭 2-4cm,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어린잎은 붉은빛이 돌고, 표면은 녹색, 보통 털이 있으나, 어떤 것은 맥 위에만 털이 있고, 뒷면은 엷은 녹색,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햇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붙고, 아래로 처지며, 꽃차례의 길이는 3-5cm, 선모와 잔털이 있다. 포는 피침형, 좁은 난형, 열매가 익을 때까지 일부는 남아 있다. 꽃받침은 삼각형, 화관은 종 모양, 길이 4-5㎜, 붉은빛이 도는 엷은 갈색이다. 끝 부분은 5갈래, 수술은 10개, 화사에 털이 있고, 시방은 10실이다. 열매는 장과, 둥근 모양, 지름 6-8㎜, 검은색에 흰가루로 덮인다. 가을에 잎이 붉은색으로 물들며, 열매는 식용한다.

앵초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 지역에 분포하며, 열대나 남반구에는 적은 수만이 있을 뿐이다. 세계적으로 20속의 1,0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앵초·큰가치수염·까치수염·봄맞이꽃·종다리꽃·좁쌀풀·기생꽃 등 9속 23종이 분포하고 있다. 모두 초본으로서, 잎은 보통 뿌리에서 나오는 것이 많고,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또는 돌려난다. 꽃은 양성화로 대부분 5수성이며, 방사 대칭을 이루고 있다. 한편, 꽃부리는 밑부분이 다소 통모양으로 합쳐져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수레 모양이나 종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은 꽃통에 붙어 있는데, 때로는 헛수술을 가지는 종류도 있다. 씨방은 대부분 상위로 1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데, 가운데의 솟아오른 태자리에 여러 개의 밑씨가 달린다. 열매는 삭과이다.

앵초[편집]

櫻草

학명은 Primula sieboldii 이다. 한국에서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에 걸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0cm 안팎이다. 땅속으로 얕게 뿌리줄기가 있으며 번식력이 좋고 군생한다. 긴타원형의 잎이 뿌리에서 여러 장 나오는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나며 잎자루는 길다. 4-5월에 20cm 정도의 꽃줄기가 나오며 끝에 홍자색의 꽃이 몇 개 핀다. 꽃은 7월경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줄기 끝에 달린다. 꽃잎은 5장이고 지름 약 2cm이며, 꽃잎 끝에 톱니가 있고 기부는 통모양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수술의 위치와 암술대 길이에 따라 긴암술대꽃과 짧은암술대꽃이 있는데 이것은 포기에 따라 정해지는 앵초류 공통의 특징이다. 꽃잎의 모양과 꽃색깔에서 변이가 나오기 쉬워 원예품종이 많다. 앵초속은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북반구의 고지와 한지에 약 550종이 분포하며, 한국에는 십수종이 자생한다. 제주도 한라산에 한라 취란화·설앵초, 남부·중부지방에 큰 앵초·앵초, 북부지방에 눈빛취란화·주걱취란화·화태설취란화·바위취란화 등이 자생한다. 매년 가을 또는 봄에 포기나누기를 하고 용토(用土)를 교환하여 새뿌리가 잘 뻗도록 한다. 열매는 삭과이며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강원·경기·평북·함남 등지에 분포한다.

까치수염[편집]

-鬚髥

학명은 Lysimachia barystachys 이다. 한국·중국·일본·만주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0-100㎝이다. 원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끝부분에 붉은빛이 돌고 가지가 약간 갈라지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며 선상(線上) 긴 타원형이다.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끝이 점차 좁아져서 밑부분이 잎자루처럼 되지만 잎자루는 없고, 가장자리와 뒷면에 털과 내선점이 있으며 표면에도 흔히 털이 있다. 꽃은 백색으로 6-8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옆으로 굽은 꽃차례가 달린다. 꽃받침잎은 좁은 달걀꼴 타원형이며 끝이 뭉툭하다. 꽃잎은 좁고 긴 타원형으로 꽃받침보다 4배 정도 길다. 씨방은 1개, 삭과는 둥글며 적갈색으로 익고, 어린순은 식용하다.

큰까치수염[편집]

학명은 Lysimachia clethroide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90cm 안팔이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으로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흰색으로, 6-8월경이 되면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열매는 공 모양의 삭과이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기생꽃[편집]

妓生-

학명은 Trientalis europaea 이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가늘고 곧게 서며, 잎은 어긋나고 거꿀달걀꼴·바소꼴 또는 달걀꼴이다. 잎이 다수이고 아래잎은 줄기잎과 같은 모양이나 소형이다. 꽃은 잎맥에서 가늘고 긴 꽃자루가 나와 1-3송이가 피고,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다. 조각은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7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받침은 7갈래로 깊게 갈라졌으며 조각은 좁은 바소꼴이다. 열매는 삭과로 작은 공모양이고 지름 2.5-3㎜이다. 꽃은 백색으로 7-8월에 피면 높은 산에 난다.

좁쌀풀[편집]

학명은 Lysimachia vulgaris 이다. 한국 등 주로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원줄기는 높이 40-80㎝로서 뒷부분에서 가지가 다소 갈라진다. 잎은 마주달리거나 3-4개씩 돌려나고 피침형 또는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검은 점이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황색이며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꽃받침이 남아 있다.

종다리꽃[편집]

학명은 Cortusa matthioli 이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나도깨풀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30㎝ 내외이고 줄기에는 잎자루와 더불어 짧은 털이 많다. 잎은 부리에서 모여나며 신장 모양의 원형인데 가장자리가 9-13개로 갈라지고 양면에 털이 있다. 꽃은 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꽃줄기 끝에서 5-12개의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화관은 지름 1.5㎝ 정도로서 끝이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고,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5개로 갈라진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열매는 삭과로서 난상 구형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보라별꽃[편집]

학명은 Anagallis arvensis 이다. 우리나라 남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0-30cm이다. 줄기는 옆으로 뻗다가 비스듬히 선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없고, 난형, 좁은 피침형, 길이 1-2.5cm이다. 끝이 뾰족하고, 밑이 둥근 모양,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청자색, 잎겨드랑이에 꽃자루가 나와 1송이씩 달린다. 화관은 지름 1-1.3cm, 5갈래, 수평으로 퍼지고, 갈래는 도란상 원형으로 가장자리는 잔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삭과이며 중앙부에서 옆으로 갈라져 뚜껑처럼 열리고, 둥근 모양이다.

갯봄맞이[편집]

학명은 Glaux maritima 이다. 우리나라 북부 바닷가 습지에 자라는 전체에 털이 없고, 다소 분백색이 도는 녹색, 광택이 나고, 근경은 옆으로 뻗는다. 잎은 다소 밀생하며 잎자루는 없고, 피침형에 양 끝이 둔하고, 길이 6-15㎜, 뒷면에 퍼진 점이 산재한다. 꽃은 연한 붉은색으로 지름 6-7㎜이다. 꽃자루는 거의 없고,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넓은 종 모양으로 끝이 5갈래 끝이 둔하고, 화관은 없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형이다.

좀가지풀[편집]

학명은 Lysimachia japonica 이다. 제주도, 전라남도 지리산, 경기도 강화도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7-20cm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퍼져 나고, 줄기는 비스듬히 선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난형, 길이 6-23㎜, 짧은 털이 있다.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노란색,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이 진 다음 밑으로 처지며, 꽃받침은 5갈래, 갈래는 선상 피침형, 화관은 5갈래이다. 열매는 삭과, 둥근 모양, 윗부분에 긴 털이 산재한다.

참좁쌀풀[편집]

Korean loosestrife

학명은 Lysimachia core­ana 이다. 경상북도, 강원도, 경기도의 산이나 들의 습지 그늘진 곳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cm.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땅속줄기는 뻗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길이로 모가 진다. 잎은 마주나며 또는 3장씩 윤생하고 잎자루가 있다. 넓은 타원형, 긴 타원형, 길이 2.5-9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연한 털이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줄기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 붙으며, 꽃자루는 가늘고 길다. 꽃받침과 화관은 깊게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다.

설앵초[편집]

학명은 Primula modes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높은 산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꽃줄기는 길이 15cm 가량이며 잎은 밑동에서부터 밀생하며 잎자루가 있고, 대체로 구둣주걱 모양이다.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고 뒷면은 흰 연두색의 가루를 덮어쓴 것 같다. 꽃은 엷은 자주색으로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고, 꽃자루는 길며, 작은 포가 있다. 수술 5개, 암술 1개, 화관통 속에 숨겨져 있다. 열매는 삭과로 통 모양이며 5갈래로 갈라진다.

애기봄맞이[편집]

학명은 Androsace filiformis 이다. 우리나라 각처 들의 습지에 나는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15cm이다.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잎은 모두 근생엽, 넓은 난형, 타원형, 길이 10-45㎜, 폭 2-9㎜, 잎자루가 있고, 둔한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 꽃줄기의 길이 15cm,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로 달리고, 꽃자루가 많으며, 길이 1-6cm, 포는 선형, 꽃받침은 종형, 갈래는 피침형, 가장자리는 흰색막질이다. 화관은 트럼펫 모양이며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다.

박쥐나무과[편집]

동아시아,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에 2속 20종 가량, 우리나라에는 1속 1종, 1변종이 있다. 관목 또는 교목으로 잎은 홑잎에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흰색, 연한 노란색, 방사상칭이고 양성화이다.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에 마디가 있다. 꽃받침은 소형, 절두형, 가장자리에 4-10개의 톱니가 있다. 꽃잎은 4-10장, 겹치지 않고 맞닿아 배열하며 대개 선형이다. 수술은 꽃잎과 같은 수이고, 어긋나며 또는 2-4배수, 안쪽에 털이 있다. 꽃밥은 2실, 선형, 세로로 열개이다. 씨방은 하위, 1-2실, 암술대는 단일, 곤봉 모양이거나 2-3갈래이다. 핵과는 씨가 1개, 꽃받침의 톱니와 화반 위에 자리잡고 있다.

박쥐나무[편집]

학명은 Alangium platanifolium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갈래꽃무리에 속하는 작은 교목이다. 잎은 홀잎이고 어긋나며, 손바닥모양의 잎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찢어진 것도 있다. 취산꽃차례에 많은 꽃이 붙는다. 꽃은 양성화이고 방사대칭이다. 꽃잎은 4-10장이고 선형이며, 바깥쪽으로 말려 있다. 수술은 꽃잎과 같은 수이거나 2-4배이다. 씨방은 하위이고 2실이며, 각 실에 1개의 밑씨가 달려 있다. 열매는 종자가 들어 있는 액과이다. 2속 30종 정도가 알려져 있고,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한다. 1종으로서의 박쥐나무는 누른대나무라고도 하며 높이 약 3m이고, 재질은 연하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5갈래로 얕게 갈라져 있고, 기부는 심장형이다. 여름에 잎겨드랑이에 꽃잎이 6장인 흰꽃이 핀다. 꽃잎은 가늘고 길며 뒤로 말려 있다. 수술은 12개, 암술은 1개이며, 꽃밥은 노랗고 꽃받침은 짧으며 열매는 편평한 구형이다.

단풍박쥐나무[편집]

학명은 Alangium platanifolium 이다. 전라남도 백양산, 경상남도 거제도의 숲 속에 나는 낙엽관목이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긴 타원형, 길이 6-12cm이다. 갈래는 난형, 긴 타원형, 밑이 심장형, 뒷면은 백록색, 잔털이 난다. 꽃은 노란색, 연한 노란색, 잎겨드랑이에 2-3송이씩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통은 도란형, 꽃잎은 5장이며 열매는 핵과로 타원상 원형이고 붉은빛이 도는 검은색이다.

자금우과[편집]

대부분 열대와 아열대에 분포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33속의 1,0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자금우속 1속의 3종만이 자라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 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잎은 어긋나며 턱잎을 가지고 있지 않다. 꽃은 보통 양성화로,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 또는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각각의 꽃은 4수성 또는 6수성이며, 꽃부리는 밑부분이 다소 합쳐져 통 모양이나 종 모양 또는 수레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은 꽃잎과 같은 수이며 대부분 꽃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보통 상위로 1개의 방을 가지는데, 가운데의 솟아오른 태자리에는 1개 또는 여러 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액과 또는 핵과이다.

백량금[편집]

百兩金

학명은 Ardisia crenata 이다. 상록의 관목으로서, 높이는 60cm 가량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두껍고 윤이 나며 가장자리는 다소 물결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흰색으로, 여름이 되면 작은 가지 끝에 작은 꽃들이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각각의 꽃은 5수화이다. 열매는 공 모양으로 겨울에 붉은색을 띠면서 익는다. 아시아의 동남부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 지방의 섬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자금우[편집]

紫金牛

학명은 Ardisi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남부 산지의 숲 밑에 나는 상록소관목으로 높이는 15-20cm이다. 기는 줄기와 서는 줄기가 있다. 잎은 긴 타원형, 좁은 타원형, 광택이 나고, 길이 10cm 가량, 폭 6cm 가량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선형으로 달리고, 밑으로 처지며, 흰색으로 방사상칭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산호수[편집]

珊瑚樹

학명은 Ardisia pusilla 이다. 제주도 저지의 숲 밑이나 골짜기에 나는 상록소관목으로 높이는 5-8cm이다. 전체에 갈색의 긴 털이 분포하고 땅속줄기가 발달했다. 잎은 땅속 줄기에서도 나오고, 땅위 줄기에는 윤생하며, 양 면에 붉은 갈색의 긴 털이 밀생한다.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산형으로 달리고 밑으로 처진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자금우에 비하여 잎과 줄기에 털이 많고 연약한 편이다.

갯질경이과[편집]

지중해 연안이나 중앙아시아의 건조 지대에 주로 분포하지만, 일부는 남북 아메리카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19속의 75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초본 또는 작은 관목으로서 덩굴이 되는 것도 있다.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가지 끝에 모여서 핀다. 꽃부리는 5갈래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꽃잎조각에는 수술이 마주나 있다. 씨방은 상위로 1개의 방을 이루고 있는데, 그 안에는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한편 암술의 암술머리는 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갯질경이[편집]

학명은 Lim­onium tetragonum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60cm 정도이다. 뿌리는 곧게 자라며, 잎은 긴 타원형이고 뿌리에서 뭉쳐나 있다. 꽃은 윗부분은 황색, 아랫부분은 흰색으로, 9-10월경이 되면 가지 끝에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1개의 포엽에 몇 개의 꽃이 싸여져 있다.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끝이 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한편, 각각의 꽃은 5개의 수술, 1개의 암술과 5개의 암술대를 가지고 있으며, 열매는 길이 2.5㎜이고 방추형을 하고 있다. 주로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경기 황해·함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감나무과[편집]

구대륙 및 북아메리카의 열대와 아열대를 중심으로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6속의 30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감나무·고욤나무 등의 몇 종이 분포하고 있다. 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목재는 보통 흑색을 띠고 있으며 단단하다. 잎은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어긋난다. 꽃은 보통 단성화로 암수딴그루인 것이 많은데 수꽃에는 퇴화된 씨방이 있으며, 암꽃에는 불완전한 수술을 가진 것과 없는 것이 있다. 꽃부리는 통이나 종 모양으로 3 또는 7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씨방은 상위로 3개 이상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암술의 암술대는 몇 개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살이 많은 액과이다.

감나무[편집]

persimmon

학명은 Diospyros kaki 이다. 동아시아 온대의 특산종으로 중국의 중북부, 일본, 한국의 중부 이남에 널리 재배되는 과수이다. 한국에는 일찍부터 재배되었으며 품질 좋은 재래종이 육성되었다. 일본은 재래종 외에 8세기경 중국에서 전래되었고, 지방종을 포함하여 800여 종의 품종이 있으며 특히 단감은 일본 특유의 품종이다. 높이는 6-14m이고 줄기의 겉껍질은 비늘 모양으로 갈라지며 작은가지에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혁질이며 타원상 난형이다. 잎은 길이 7-17㎝, 나비 4-10㎝로서 톱니는 없고, 잎자루는 길이 5-13㎜로서 털이 있다. 꽃은 양성 또는 단성으로 5-6월에 황백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16개의 수술이 있으나 양성화에는 4-16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의 암술은 길이 15-18㎜이고 암술대에 털이 있으며 길게 갈라지고 씨방은 8실이다. 열매는 난원형 또는 편구형이고 10월에 황홍색으로 익는다. 근 연종에 돌감나무, 고욤나무가 있는데, 모두 감나무를 닮았으니 열매의 지름이 1-2㎝로 작다. 재배품종의 대목으로 이용된다.

재배[편집]

栽培

연평균기온 11-15℃, 열매가 성숙하는 9-10월의 평균기온 21-23℃가 생육에 가장 적합하다. 번식은 접목 또는 아접하는데 씨를 뿌려 묘목을 만들면 열매가 크게 퇴화하므로 반드시 접목한다. 이때 대목으로는 감나무의 공대(共臺) 또는 고욤나무가 쓰인다. 접목 뒤 활착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대목이 될 나무를 제자리에 옮겨 심고 그것이 활착되면 거기에 감나무를 접한다. 근관부에 쪼개접〔割接〕을 실시하는데 접을 붙이고 나면 접착 부위에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짚으로 고깔을 만들어 씌운다. 또 감나무는 해거리를 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감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준다. 이것은 지상부 체내의 탄질소율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이용[편집]

利用

감의 떫은 맛을 빼는 데는 35%의 알코올을 감에 분무하였다가 철통이나 비닐주머니에 5-10일간 밀폐하는 알코올탈삽법, 45℃의 온탕에 담그고 물이 식지 않게 하여 15-24시간 보관하는 온탕법, 액화탄산가스나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하는 가스탈삽법 등이 있다. 떫은 감의 미숙과를 으깨어 통에 넣고 10일 정도 두어서 발효시켜 걸러낸 것을 시삽이라 하여 칠기의 밑칠이나 어망의 염색에 사용하다. 감나무 목재의 검은 속재목을 흑시라 하여 고급 가구재에 이용한다.

감잎은 비타민C가 풍부한 차로 애용되며 고혈압증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감꼭지를 딸꾹질·구토·야뇨증 등에 달여서 복용하게 한다. 곶감은 해소·토혈·객혈·이질의 치료에 쓰이고 곶감의 시설(枾雪)은 진해·거담의 효능이 있고 자양 식품으로 쓰인다.

고욤나무[편집]

학명은 Diospyros lotu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높이는 10m 정도로 작은가지에는 회색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끝이 급히 좁아져 뾰족하다. 꽃은 2가화로서 암수가 한그루에 붙는데, 6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새 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2-3개씩 한군데에 달리고 수술이 16개이며, 암꽃은 꽃밥이 없는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되어 있다. 10월에 둥근 장과(漿果)가 황색 또는 암자색으로 익는데, 덜 익은 열매를 따 저장하였다가 익으면 먹기도 한다. 열매의 외형에 따라 여러 가지 품종으로 나뉘며, 생약의 군천자(君遷子)는 이 열매를 말린 것인데, 한방에서는 소갈·번열증 등에 사용한다. 과실에는 타닌이 들어 있다. 씨를 뿌려서 난 고욤나무는 감나무 접목 때 대목용으로도 널리 쓰이며, 목재는 기구재로 쓴다.

노린재나무과(회목과)[편집]

주로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및 아메리카의 난대에서 아열대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전혀 볼 수 없다. 세계적으로 노린재나무속의 1속 3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노린재나무·검노린재나무·검은재나무·섬노린재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흩잎이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 보통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대부분 방사대칭인 양성화이지만, 때로는 양성화와 단성화가 같은 그루에 달리는 종류도 있다.

씨방은 하위 또는 반하위로 2-5개의 방이 있는데, 각 방에는 1개의 씨가 생긴다. 암술은 길쭉하고, 암술머리에는 얕은 홈이 있다. 열매는 액과 또는 핵과로 끝에는 꽃받침이 남아 있다.

노린재나무[편집]

학명은 Symplocos chinensis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의 관목 또는 작은 교목으로서, 높이는 2.5m 정도이다. 오래된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져 잘 벗겨진다.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처럼 되어 있으며, 가지에 여러 개가 빽빽하게 달린다. 한편, 잎면은 광택이 없고 거친 털이 성기게 나 있어서 만지면 꺼칠꺼칠하다. 꽃은 흰색으로 초여름이 되면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5수화로서 마치 매화꽃과 비슷하다. 열매는 둥근 핵과로 가을에 청남색으로 익는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단풍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가 남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섬노린재나무[편집]

학명은 Symplocos coreana 이다. 제주도 산지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3-5m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도란형, 끝이 길게 뾰족하고, 길이 5-8cm,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맥 위에 털이 퍼져 나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흰색, 지름 1cm, 햇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꽃차례의 길이 4-7cm, 화관은 5갈래, 갈래는 타원형, 마르면 연한 노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핵과로 난형이며 암흑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5-6월이며 결실기는 9월이고 자, 판목, 신탄재 등으로 쓰인다.

검은재나무[편집]

학명은 Symplocos prunifolia 이다. 제주도 산지에 나는 상록 소교목으로 잎은 어긋나며 넓은 피침형, 타원형, 끝이 길면서 뾰족하다. 길이 5-8cm, 폭 2-3cm, 표면은 짙은녹색, 뒷면은 황갈색, 양 면에 털이 없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드물게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연한 녹색, 황록색으로 양성화이며 지름 7㎜이다. 전년도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10-30송이씩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차례 길이 3-7cm이다. 열매는 긴 난형, 검은색으로 익는다.

때죽나무과[편집]

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의 열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하지만, 일부는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서도 자란다. 또 아프리칸에는 열대인 대서양 연안에 단지 1속만이 분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11속의 15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때죽나무·쪽동백 등 1속 2종이 분포하고 있다. 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홑잎이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잎겨드랑이나 줄기끝에 총상꽃차례나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꽃부리는 4 또는 7갈래로 나누어지며, 밑부분은 다소 통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은 꽃잎과 같은 수이거나 그 2배인데, 수술대의 밑부분은 서로 붙어서 통 모양을 하고 있다. 한편, 씨방은 상위 또는 하위로, 아랫부분은 3-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 데 비해, 윗부분은 1개의 방으로 되어 있다. 열매는 핵과 또는 삭과로 꽃받침이 남아 있다.

때죽나무[편집]

학명은 Styrax japonic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10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다소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흰색으로, 5월경이 되면 가지 끝에 몇 개가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이때 각각의 꽃은 귤나무꽃과 비슷찬 종 모양을 하고 있다. 꽃받침은 컵 모양으로 얕게 5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꽃부리는 깊게 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로 10월경에 녹백색을 띠면서 익는데, 그 과피에는 에고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서 먹으면 해를 끼치게 된다.

쪽동백나무[편집]

fragrant styrax

학명은 Styrax obassi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 숲속에 나는 낙엽교목이다. 높이는 10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길이 10-20cm이다. 거의 둥근 모양이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뒷면에는 별 모양의 털이 빽빽하게 난다. 꽃은 흰색이며 총상꽃차례이다. 밑으로 처지고, 꽃차례의 길이 10-20cm이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 지름 2cm 가량, 깊게 5갈래, 별 모양의 털이 퍼져 난다. 열매는 핵과, 별 모양의 털이 빽빽이 난다.

나래쪽동백[편집]

학명은 Pterostyrax nispida 이다. 일본 원산의 낙엽 소교목으로 가지는 담갈색, 털이 없으나, 어릴 때 털이 있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도란상 긴 타원형 또는 좁은 타원형, 길이 10-20cm, 폭 5-9cm, 끝 부분은 아주 뾰족하거나 짧은 꼬리 모양이다. 기부는 뾰족하거나 약간 둥글며, 둔한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 맥 위에 별 모양의 털이 있으며, 뒷면은 흰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7-25㎜이다. 원추꽃차례는 밑으로 처지고, 길이 10-20cm, 별 모양의 털이 밀생하고, 흰색의 긴 털이 있다. 꽃은 흰색으로 거의 꽃자루가 없고, 아래를 향한다. 꽃받침 갈래는 삼각형, 화관은 반쯤 열리고, 갈래는 도피침형으로 길이 6-8㎜이다. 열매는 좁은 도란형, 길이 7-8㎜, 10개의 능선이 있으며, 담황색의 긴 강모가 밀생하고, 끝 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물푸레나무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와 난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27속의 600여 종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쥐똥나무·개나리·물푸레나무·이팝나무·미선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잎은 홑잎 또는 깃꼴 겹잎이며 어긋난다. 턱잎은 없다. 꽃은 4수화이며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달린다. 꽃부리는 대부분 4갈래로 나누어지는데, 그 밑부분은 서로 붙어서 통 모양을 이루고 있으나, 때로는 꽃부리가 발달되지 않은 것도 있다. 수술은 보통 2개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4개인 것도 있으며, 꽃부리통에 붙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씨방은 상위로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방에는 보통 2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거나 액과 또는 핵과가 된다.

쥐똥나무[편집]

학명은 Ligustrum obtusifolium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2m 정도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매끈하며, 마주 달려 있다. 꽃은 흰색으로 5월경이 되면 작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작으며 통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핵과로 10월경에 까맣게 익는다. 주로 산이나 들, 골짜기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이팝나무[편집]

학명은 Chionanthus retusus 이다. 한국·타이·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이암나무·뻣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20m에 달하고 가지는 회갈색이며 어릴 때 잔털이 약간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양 끝이 뾰족하다. 표면은 주맥에 흔히 털이 있고 뒷면의 주맥과 밑부분에 연한 갈색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어린 나무의 경우 겹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원뿔모양의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4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잎은 밑부분이 합쳐지고 꽃받침보다 길다. 수술은 2개,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9-10월에 검게 익는다. 잎이 피침형이고 꽃잎의 너비가 1-1.5㎜인 것은 긴잎이팝나무라고 한다. 관상적 가치가 높아 정원에 심으며 땔감으로도 이용한다.

광나무[편집]

waxleaf privet

학명은 Ligustrum japonicum 이다.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와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3-5m에 이르며, 가지는 회색을 띠고 털이 없다. 넓은 달걀 모양을 한 잎은 마주나며 두껍고 광택이 난다. 꽃은 새로 나온 가지 끝에서 7-8월에 총상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통꽃인 꽃부리는 흰색을 띠며, 끝이 네 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핵과로 쥐똥처럼 생겼고 10월에 익는다. 씨에서 싹이 잘 트고, 생장이 빠르며, 공해에도 잘 견뎌서 생울타리를 비롯한 정원수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몸을 튼튼하게 하는 약으로 쓰거나 잎을 삶아 종기에 바른다.

영춘화[편집]

迎春化

학명은 Jasminum undiflorum 이다. 중국 원산이며 중부 이남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 낙엽관목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리며 능선이 있고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3-5개의 작은잎으로 된 우상복엽이며 작은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이른봄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며 각 마디에 마주달린다.

개나리[편집]

korean forsythia

학명은 Forsythia koreana 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산 밑에서 많이 자란다. 높이는 3m 내외로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고 작은가지는 녹색이지만 점차 회갈색으로 되며, 피목(皮目)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톱니가 있고 길이 3-12㎝이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황록색인데 양쪽 모두 털이 없다. 꽃은 4월에 노랗게 피고, 잎겨드랑이에 1-3개가 붙으며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은 4갈래이며 녹색이다. 화관은 2.5㎝ 정도이고 끝은 깊게 4갈래로 갈라졌으며 그 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수술은 2개이고 하관에 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은 것은 암꽃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 밑에 숨은 것은 수꽃이다. 열매는 9월에 삭과로 달린다. 번식은 종자로도 하지만 가지를 휘묻이하거나 꺾꽂이로 한다. 병충해와 내한성이 강하기 때문에 관상용·생울타리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한방의 연교는 개나리 종류의 열매를 말린 것인데, 한열·발열·화농성질환·소변불리·종기·신장염·습진 등에 처방한다. 뿌리를 연교근, 줄기와 잎을 연교지엽이라 하여 모두 약용으로 쓰인다. 열매껍질의 추출물은 향균작용이 있다. 개나리꽃에 색소배당제가 있어 이것으로 술을 담근 것을 개나리주라 하고,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 것을 술에 담가 저장한 것을 연교주라 한다.

향선나무[편집]

五谷樹

학명은 Fontanesia phyllyreoides 이다. 중국 원산인 낙엽관목으로 높이 3m 정도이다. 가지가 많고 잎은 마주나며, 난상 피침형, 긴 타원형, 길이는 2-7cm, 폭 8-22㎜, 양 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짙은 녹색, 주맥이 들어가고, 뒷면은 회록색, 주맥이 튀어나오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다. 꽃은 햇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짧은 총상꽃차례가 연달아 달려 전체가 원추꽃차례 모양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납작한 둥근 모양으로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개화기는 5월, 결실기는 10월로 열매가 난형의 부채꼴로 되어, 미선나무 열매와 약간 비슷하다.

꽃개회나무[편집]

학명은 Syringa wolfii 이다. 경상도, 강원도 이북의 깊은 산 중턱 이상에서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4-6m이다. 향기가 좋다. 잎은 타원형, 양 끝이 뾰족하고, 길이 10-16cm, 뒷면에 잔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털이 있다. 꽃은 햇가지 끝에 길이 20-30cm의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연한 자홍색, 지름 10㎜, 길이 15-18㎜이다. 열매는 삭과로 뾰족하고, 광택이 난다. 수수꽃다리와 비슷하나, 잎이 긴 타원형으로 잎이 나온 뒤에 개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선나무[편집]

尾扇- white forsythia

학명은 Abeliophyllum distichum 이다. 전세계에 1속 1종만이 있는 우리나라의 고유식물로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m에 이른다. 자줏빛이 도는 가지는 끝이 처지며, 1년생 가지는 네모지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무리지어 달린다. 통꽃인 꽃부리는 흰색이나 분홍색을 띠며, 네 갈래로 갈리진다. 열매는 둥글게 생긴 시과(翅果)로 끝이 오목하다. 열매의 모양이 넓적하고 동그란 옛날 부채(미선)를 닮아서 미선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선나무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로워서 생울타리를 비롯한 정원수로 이용된다. 종류로는 분홍미선, 상아미선, 푸른미선 등이 있다.

수수꽃다리[편집]

학명은 Syringa dilatat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석회암지대에서 흔히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약 2-3m이고 가지가 많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5월 무렵 옅은 자주색으로 무리지어 피며 향기가 있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씨방이 여러 개이다. 비슷한 식물인 라일락은 원산지가 유럽이며, 꽃이 수수꽃다리보다 크고 향기가 강하다.

개회나무[편집]

학명은 Syringa reticulat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개구름나무·시계나무라고도 한다. 가지는 퍼지고 털이 없으며 어릴 때는 자줏빛이 돈다. 높이는 4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월에 백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가 묵은가지 끝에 붙는다. 꽃의 지름은 5-6㎜이고 화관통은 짧으며 2㎜ 정도로 담황색이다. 수술은 길이 4㎜ 정도로 화관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삭과이며 9-10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잎 뒷면에 작은 그물맥이 있고 양면, 특히 중륵 기부에 짧은 백색 털이 있으며, 이를 돌개회나무라고 한다. 유사종으로 꽃이삭에 포엽이 달리는 것을 수개회나무, 잎이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은 것을 긴잎개회나무,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을 털긴잎개회나무라고 한다.

물푸레나무[편집]

학명은 Fraxinus rhynchophylla 이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보통 관목상이며, 산지에서흔히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기수 1회 우상복엽이다. 작은잎은 5-7개이고 난형 또는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2가화이지만 양성화도 있으며, 새 가지에서 자란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수꽃은 2개씩의 수술과 꽃받침조각이 있고, 암꽃은 2-4개씩의 꽃받침조각·수술·암술이 있다. 열매는 시과이며 길이 2-4㎝이다. 목재는 운동기구재·가구재 등으로 이용된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고미건위제·소염·수렴제로 사용한다.

미국물푸레[편집]

학명은 Fraxinus americana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는 낙엽관목이다. 높이는 40m 정도이고, 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 작은잎은 5-9장, 난형, 난상 피침형, 끝이 뾰족하다. 길이 6-15cm, 대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회청색이다. 꽃은 암수딴그루, 잎보다 먼저 피고, 자주색으로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수꽃은 수술 3개, 자주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시과이며 길이 3-5cm, 좁고 긴 타원형으로 처지지 않고, 끝이 둔하다.

붉은물푸레[편집]

학명은 Fraxinus pennsylvanica 이다. 미국산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 내외이다. 잎은 마주나며 홀수 1회 깃꼴겹잎, 작은잎은 5-9장, 잎자루가 있다. 난형 또는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끝이 꼬리 모양이다. 밑부분은 뾰족하고, 길이 8-14cm,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고, 작은 잎자루는 길이 3-6㎜이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며, 원추꽃차례는 전년도 가지 밑부분에 액생하고, 털이 빽빽하게 난다. 암꽃은 녹색이고 꽃밥은 선상 긴 타원형이다. 열매는 길이 3-6cm, 날개는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 끝 부분은 둥글거나 꼬리 모양이다.

들메나무[편집]

학명은 Fraxinus mandshuric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깊은 산의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0m 정도이고 작은 가진 녹갈색이며 한쪽으로 편평해진다. 잎은 마주나고 기수 1회 우상복엽이다. 작은 잎은 3-17개이고 작은잎자루는 없으며 긴 타원상 난형이거나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끝은 꼬리처럼 긴 것이 있고 밑은 둔하다. 잎 길이는 7-22㎝로 앞면은 어두운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2가화로 5월에 피며 지난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복총상꽃차례로 많이 달린다. 꽃덮이가 없고 수꽃에는 2개로 갈라진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2개의 수술과 1개의 씨방이 있고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길이 2.5-4㎝의 시과로 9월에 익는다. 산중턱 이하의, 토양이 깊고 습기 있는 곳에 조림하기에 적당한 나무이다. 건축재·기구재·선박재·조림수 등으로 이용한다.

취어초과[편집]

열대에서 난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19속의 16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주로 교목 또는 관목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초본인 것도 있다. 잎은 보통 마주나며 턱잎은 서로 붙어 작은 조각을 이루고 있거나 퇴화되어 실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이삭꽃차례를 이루는 것이 많다. 꽃부리는 끝이 4갈래로 나누어진 통 모양을 하고 있으며, 4개의 수술이 여기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대부분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때로는 4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것도 있다. 그 안의 중축 태자리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보통 삭과로 익으면 둘로 갈라지게 되며 씨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취어초속[편집]

-屬

학명은 Buddleia insignis 이다.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의 열대·아열대 띤 난대에 170종 정도가 자라는데, 원예용으로 심는 취어초는 대부분 중국산 취어초(대엽취어초)이거나 이의 개량종이다. 낙엽이 지는 관목으로서, 높이는 1-3m 정도에 달하며 작은 가지는 사각형을 하고 있다. 잎은 마주나는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피침형으로 뒷면에는 흰별 모양의 털이 나 있다. 꽃은 연한 자줏빛으로, 7-9월경에 작은 입술 모양의 통꽃이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안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다. 주로 산이나 들 또는 냇가에서 자라며,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관상용으로 널리 심고 있다.

용담과[편집]

온대에서 한대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75속의 1,14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용담·조름나물·개쓴풀·산용담·큰용담 등의 7속 3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주로 고산대에서 자라며, 대부분 분포 지역이 매우 좁다. 모두 초본으로서 물 속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보통 방사대칭인 양성화로서 크고 아름다운 것이 많다. 꽃부리는 통 모양으로 윗부분이 4-12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그 중에서는 5같래로 나누어진 것이 가장 많다. 수술은 꽃부리의 큰잎조각과 같은 수로서 꽃부리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보통 1개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씨방벽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2열로 배열된다. 암술은 1개로, 어떤 종류는 암술머리가 2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 또는 장과이다. 용담과는 다음의 2아과로 나누어지나 최근에는 각각 다른 과로 다루기도 한다.

용담[편집]

genitian

학명은 Gentiana scabr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수염 모양이고 줄기는 높이 30-100cm 가량이다. 잎은 피침형이고 마주 달리며 잎자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꽃은 청자색으로 8-10월경에 줄기 끝에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양 끝에는 고리가 달린 씨가 있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쓴풀[편집]

학명은 Swerti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산이나 들에 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5-20cm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자줏빛이 돌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흰색, 줄기나 가지 끝에 3-5 송이씩 달리고,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은 선형, 꽃잎은 넓은 피침형, 자주색 줄이 있다. 갈래 밑에 털로 덮인 선체가 2개이다. 열매는 삭과, 피침형이고, 줄기와 잎은 건유제로 쓰인다.

별꽃풀[편집]

학명은 Swertia veratroides 이다. 백두산과 묘향산 골자기 냇가에 나는 두해살이풀로 높이 40cm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진다. 밑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주걱 모양으로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윗부분의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없고, 난상 타원형이다. 꽃은 흰색,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포는 잎 모양이다. 꽃받침은 피침형의 막질이며 끝이 뾰족하다. 화과는 깊게 5갈래, 열매는 삭과, 긴 타원형, 꽃받침에 싸이고, 2개로 갈라진다.

산용담[편집]

학명은 Gentiana algida 이다. 우리나라 북부의 고산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0-25cm이다. 근생엽은 선상 피침형, 넓은 선형, 끝이 둔하고, 길이 8-15cm, 밑부분이 합쳐져 엽초로 된다. 경생엽은 피침형, 길이 2-5cm, 엽초가 있다. 화관은 긴 종 모양, 화관 갈래는 비스듬히 열리며, 연한 황백색 바탕에 청록색 점이 있고, 길이 3.5-4cm, 꽃자루는 짧다. 열매는 삭과로 좁고 길며 2개로 갈라진다.

과남풀[편집]

학명은 Gentiana triflora 이다. 한국·만주·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80㎝이며 초용담이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원줄기는 곧게 서며 털은 없으며 다소 흰색이 도는데 뿌리잎은 없다. 밑부분의 잎은 비늘 같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커져서 길이 5-15㎝, 너비 1-2.5㎝로 되며 3맥이 있고 가장자리에 잔돌기가 거의 없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서 3개가 달리지만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것도 있다. 화관은 윗부분이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며 꽃받침통은 길이 12-15㎜이고 조각은 불규칙하며 곧게 선다. 열매는 삭과로 피침형이고 종자는 그물 같은 무늬가 있으며 양끝에 꼬리 같은 돌기가 있다.

구슬붕이[편집]

학명은 Gentiana squarros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들에 나는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밀생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근생엽은 2-3쌍, 길이 1-4cm, 피침형,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는 없으며, 十자 모양으로 늘어서고, 경생엽은 길이 5-10㎜, 넓은 난형이다. 꽃은 연한 보라색, 꽃받침은 5갈래, 화관은 종 모양, 부화관이 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로 열매는 삭과, 긴자루가 붙어 있고 2개로 갈라진다.

덩굴용담[편집]

학명은 Tripterospermum japonicum 이다. 제주도, 경상북도 울릉도의 산록의 음지에 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길이 40-8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자줏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며, 긴 난형, 끝이 길게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심장형, 길이 4-8cm, 폭 15-30㎜,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자줏빛이 돌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자줏빛을 띤 흰색,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통에 5개의 좁은 날개가 있고, 씨방에 자루가 있어 길게 자란다. 열매는 장과로 홍자색의 긴 둥근 모양이다.

조름나물과[편집]

잎은 마주나며, 육질인 긴 잎자루를 가지는데, 잎자루의 밑부분은 대부분 꼬투리 모양으로 되어 줄기를 둘러싸고 있다. 주로 물속이나 습지에서 자란다.

조름나물[편집]

학명은 Menyanthes trifoliat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옆으로 뻗어나간 굵고 긴 땅속줄기 끝에서 몇 개의 잎이 물 위로 나와 있다. 잎은 3개의 작은잎으로 이루떠져 있으며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꽃은 흰색으로 깔때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여름이 되면 뿌리잎 사이에서 긴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꽃부리 안쪽에는 흰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주로 연못이나 늪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북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어리연꽃[편집]

-蓮-

학명은 Nymphoides indica 이다. 한국·중국·일본·동남아 및 아프리카 아열대에서 열대까지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수초로 잎은 수면에 뜨고 달걀모양 원형이며, 기부는 깊게 2개로 갈라지고 표면에는 광택이 있다. 잎자루는 줄기와 같은 모양으로 달리며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뿌리는 수염 모양이며 줄기는 가늘고 길다. 6-9월에 꽃차례는 잎자루의 기부에 다발로 달리며 흰색 꽃이 수면에 1개씩 핀다. 꽃부리는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 안쪽에 털이 있다. 열매는 긴타원형이며 아래쪽에 꽃받침의 잔해가 있다.

노랑어리연꽃[편집]

floating heart

학명은 Nymphoides pelta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늪, 연못, 도랑에 나는 여러해살이 수초이다. 근경은 물 밑의 진흙 속에 가로 뻗고, 줄기는 끈 모양으로 길고 굵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길고, 수면에 뜨며, 넓고 둥근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뭉뚝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 뒷면은 갈색, 다소 두꺼우며, 길이 10cm 내외이다. 꽃은 밝은 노란색, 산형꽃차례, 물 위에서 피고, 꽃자루는 길며, 녹색의 꽃받침은 깊게 5갈래지며 꽃받침은 피침형, 꽃이 진 후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화관은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이며 납작하고, 씨는 가장자리에 털이 나 있고, 날개가 있다.

협죽도과(마삭나무과)[편집]

난·온대에서 열대에 200속 2,000종 가량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3속 4종이 있다. 상록 목본 또는 여러해살이 초본으로 줄기나 잎에 상처를 입히면 흰 액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드물게 어긋나거나 돌려나는 것도 있으며 톱니는 없다. 꽃은 양성으로 방사대칭이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 또는 높은 술잔 모양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꽃봉오리일 때 소용돌이 모양으로 접힌다. 수술은 5개이며 화관통에 달리고, 열매는 2갈래로 갈라지는 골돌과 또는 장과이다. 종자는 많고 대부분은 말단에 털 또는 날개가 있다.

마삭나무[편집]

학명은 Trachelospermum asiaticum 이다. 상록의 덩굴성 목본으로서, 줄기는 길게 뻗으며, 부착근을 내어 바위나 나무 등에 기어오른다. 잎은 마주 달려 있는데, 타원형으로 두꺼우며 윤이 나고 뒷면에는 털이 나 있다. 꽃은 흰색으로, 5월경이 되면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원통형의 골돌로 가을에 익으며, 씨의 끝에는 여러 개의 긴 털이 나 있다. 산과 들 및 숲속·바위 틈에서 자라며, 꽃향기가 좋아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수궁초[편집]

학명은 Apocynum sibiricum 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분포하며 높이 50㎝ 정도이고 여러 대가 나와서 큰 포기를 형성하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난상 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며 회청색을 띤다. 꽃은 6-7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로, 지름 4㎜ 정도이고 황록색 바탕에 연보라색을 띠며 털이 없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길이 1㎜ 정도이며 뾰족하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길이 3㎜ 정도이다. 열매는 골돌과이며 종자는 털이 나 있다.

정향풀[편집]

학명은 Amsonia elliptica 이다. 전라남도 완도, 대청도, 황해도 구월산, 해안의 모래땅이나 들의 풀밭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체에 털이 없으며, 근경은 옆으로 자라고, 줄기는 외대, 곧게 서며,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길이 6-10cm, 끝이 뾰족하고, 짙은 녹색으로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은 하늘색, 지름 13㎜,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꽃받침은 5갈래, 화관통은 길이 8㎜, 수술 5개이다. 열매는 골돌로 길이 5-6cm이다.

털마삭줄(털마삭나무)[편집]

학명은 Trachelospermum jasmin­oides 이다. 우리나라 남부 섬의 산록 및 바위 위에 나는 상록 덩굴식물이다. 잎은 마주나며 가죽질, 잎자루는 짧고, 좁은 타원형, 길이 4-8cm, 폭 2-4.5cm, 표면은 광택이 나고, 뒷면에 털이 퍼져난다. 꽃은 흰색이지만 노란색으로 변하고, 지름 2-2.5cm,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차례에 털이 난다. 열매는 골돌, 원통형, 길이 10-15cm, 직각 이상으로 벌어진다. 원줄기·잎은 약용으로 쓰이고 마삭줄에 비해 잎의 뒷면에 짧은 털이 난다.

협죽도[편집]

夾竹桃

학명은 Nerium indicum 이다. 인도 원산의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2-4m 정도이며 꽃이 아름답다. 잎은 피침형이며 두껍고 질기다. 꽃은 화려하며 장미를 많이 닮았다. 여러 변종 가운데 붉은색 꽃이 피는 변종과 흰색 꽃이 피는 변종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대개 기후가 따뜻한 지역에서는 실외에 심고, 온대지역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기른다. 독성이 있으며 껍질과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한다. 줄기를 잘라 물병에 꽂아두면 몇 주 안에 뿌리가 나오는데, 보통 꺾꽂이법을 이용해협죽도를 재배한다. 뿌리가 나온 후에는 습기가 많고 기름진 흙에 옮겨 심어야 잘 자란다.

박주가리과[편집]

주로 열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하며, 특히 아프리카에는 많은 종이 있다. 세계적으로 250속의 2,0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으며, 박주가리·나도은조롱·백미꽃·솜아마존·큰조롱 등의 10속 20종 정도가 분포하고 있다. 초본 또는 관목으로서, 잎은 대부분 마주나는데,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턱잎이 없다. 꽃은 방사 대칭인 양성화로 보통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골돌이 되며, 안에는 여러 개의 긴 털을 가진 씨가 만들어진다.

박주가리[편집]

학명은 Metaplexis japonica 이다.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서, 줄기의 길이는 3m 안팎이다. 잎은 마주 달리며, 심장 모양으로서 뒷면은 흰색을 띠고 있으며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엷은 자색으로, 7-8월경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골돌이다. 주로 산과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덩굴박주가리[편집]

학명은 Cynanchum nipponicum 이다. 제주도에 나고, 강원도 이북의 산지에 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길이 40-100cm이다. 전체에 곱슬곱슬한 털이 있고, 줄기의 밑부분은 곧게 서며, 윗부분은 덩굴성이다. 잎은 마주난다. 막질, 넓은 피침형, 길이 5-12cm, 폭 1-3cm,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갈색, 지름 7-8㎜,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산형으로 달리고, 화축은 없으며, 꽃자루는 꽃보다 짧다. 화관은 5갈래, 끝이 둔하고, 부화관의 갈래는 낮은 삼각형이다. 열매는 골돌로 넓은 피침형이며 길이 4-5cm이고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산해박[편집]

학명은 Cynanchum paniculatum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이나 들의 풀밭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60cm 내외이다. 수염뿌리는 굵고, 줄기는 가늘고 길며, 단단하고,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며 선상 피침형, 끝이 뾰족하고, 길이 6-12cm, 표면과 가장자리에 털이 약간 있으며, 잎자루는 짧거나 없다. 꽃은 연한 황갈색,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집산상으로 달린다. 꽃은 5수성, 꽃받침은 삼각상 피침형, 꽃잎은 삼각상 좁은 난형, 털이 없다. 열매는 골돌, 뿔 모양으로 길이 6-8cm이다. 개화기는 6, 7월이며, 뿌리는 강장제·해열제·이뇨제 등으로 이용된다.

나도은조롱[편집]

학명은 Marsdenia tomentosa 이다. 상록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3m 정도인데, 줄기의 아랫부분은 단단한 나무질로 되어 있다. 잎은 마주 달리며, 거의 원형이고 윤이 난다. 꽃은 황백색으로, 7-8월경에 잎겨드랑이로부터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골돌이다. 주로 남쪽 섬 지역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거문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큰조롱[편집]

학명은 Cynanchum wilfordii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풀밭, 바닷가 경사지에 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길이 1-3m 정도이다. 뿌리는 깊이 들어가고 자르면 흰색 유액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며 세모진 심장형, 끝이 뾰족하다. 밑은 심장형, 길이 5-10cm, 폭 4-8cm,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연한 황록색, 잎겨드랑이에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꽃차례의 길이 1-4cm, 꽃자루의 길이 5-8㎜. 꽃받침은 5갈래, 넓은 피침형, 화관은 5갈래,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오므라들고, 안쪽에 잔털이 있다. 열매는 골돌, 길이 8cm, 피침형이고 씨에는 긴 흰털이 붙어 있다.

왜박주가리[편집]

학명은 Tylophora foribunda 이다. 경기도 광릉과 소요산의 산지에 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가 수평으로 퍼지고, 줄기는 가늘고 길며, 잎 표면에만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삼각상 피침형으로 길이 2.5-8cm, 폭 1-3cm, 끝이 길게 뾰족하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검은 자주색, 지름 4-5cm,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대개 꽃차례의 길이가 잎보다 길며, 꽃자루는 길이 4-7㎜. 화관은 통부가 짧다. 열매는 골돌이며 수평으로 퍼지고, 좁은 피침형이다.

백미꽃[편집]

白薇-

학명은 Cynanchum atratum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높이는 50㎝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잎과 더불어 털이 많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7월에 흑자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려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피침형이며 잔털이 있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겉에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길이 7-8㎝의 넓은 피침형이며 잔털이 많고 9-10월에 익는다. 유사종으로 꽃이 녹색빛이 도는 것을 푸른백미꽃이라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백미라 하여 해열·이뇨·토산제 등에 사용한다. 또 민간에서는 잎을 강장제로 쓴다.

메꽃과[편집]

열대에서 아열대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55속의 1,60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갯메꽃·나팔꽃·고구마·새삼·아욱메풀 등 3속 6종이 분포하고 있다. 초본 또는 교목으로서 종종 덩굴을 이루며, 대부분 흰색의 유액을 가지고 있다. 잎은 홑잎으로 어긋나며 턱잎이 없다. 꽃은 양성화이며 5수화로서, 방사대칭을 이루고 있다. 꽃부리는 대부분 완전히 붙어서 깔때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수술은 꽃부리통의 밑부분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1개 또는 4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대부분 삭과가 되어 익으면 벌어지지만, 종에 따라서는 살이 많아서 벌어지지 않는 것도 있다.

갯메꽃[편집]

sea bells

학명은 Calystegia soldanella 이다.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서, 땅속 줄기는 모래 속에 길게 뻗고, 땅위줄기는 땅 위에 가로눕거나 다른 물건에 감겨서 뻗는다. 잎은 심장 모양으로 어긋나며, 두껍고 윤이 난다. 꽃은 엷은 홍색으로 깔때기 모양인데, 초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꽃이 달리게 된다.

고구마[편집]

sweet potato

학명은 Ipomoea batatas 이다. 여러해살이풀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월동은 못한다. 줄기는 길게 지면을 따라 뻗으면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어긋나고 잎몸은 심장형으로 얕게 갈라지며, 잎·줄기는 자르면 유즙이 나온다. 줄기 밑쪽의 잎자루 기부로부터 뿌리를 내고, 그 일부는 땅속에서 비대하여 덩이뿌리인 고구마가 된다. 고구마의 모양은 긴 방추형에서 구형까지 여러 가지가 있고, 빛갈도 백색·황색·담홍색·적색·담자색으로 다양하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몇 개씩 붙고 담홍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핀다. 구형의 삭과에는 2-4개의 흑갈색 종자가 여문다. 가을에 서리를 만나면 잎·줄기는 시드는데, 고구마를 캐어 보온저장하였다가 이듬해 봄 묘상에 심으면 고구마에서 몇 개의 싹이 나온다. 이 싹을 잘라 밭에 심으면 잘 발근한다. 아열대·열대에서는 연중 시들지 않으므로 적당한 시기에 줄기를 잘라 번식시킨다. 재배에는 종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기원과 재배[편집]

起源-栽培

고구마의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에 이르는 지역이라고 추정되며, 원종도 아직 판명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 2000년 전부터 중·남아메리카에서 재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신대륙 발견 당시는 원주민들이 널리 재배하였는데, 콜럼버스에 의해서 에스파냐에 전해지고, 그 후 에스파냐 사람에 의하여 필리핀에, 또 16세기 말에는 중국의 푸젠성에 전해졌으며, 그 후 차차 동양 각국에 전해졌다. 세계의 생산상황은 주로 아시아·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양 지역에는 적다. 나라별로는 중국·인도네시아·한국·브라질 등에 재배면적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을 통해 전래되었다. 고구마라는 이름도 일본말 고귀위마(古貴爲麻)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현종 4년(1663) 우리나라에 표착하였던 사람이 그곳에서 고구마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작물을 재배하면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고 보고한 기록이 있으며, <해유록(海遊錄)>에도 일본 동경에서는 고구마를 구워서 판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1600년대 중엽부터 일본에 표착한 어민이나 통신사들을 통하여 고구마의 존재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는 했으나, 이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700년대 후반부터이다. <운석유고(雲石遺稿)>에서는 1763년 조엄이 일본에 통신사로 가던 중 대마도에 들러 그 종자를 얻어 동래와 제주도에서 시험삼아 심게 한 것이 처음이고, 이런 이유로 고구마를 조저라고도 한다고 하였으나, 고구마를 재배하고자 하는 노력은 이보다 먼저 서울에 살던 이광려(李匡呂)라는 사람에 의해 시도되었다. 그는 명나라 문헌인 <농정전서>를 통해 고구마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것이야말로 구민(救民)의 작물이라 믿게 되어, 우리나라에 보급시키고자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중국에 가는 사신이나 역관에게 여러 차례 고구마를 가져오라고 부탁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863년 일본에 통신사로 가는 조엄 일행에게 다시 종자를 부탁하였으나 미덥지 않아, 강계현(姜啓賢)에게 "부산과 동래지방에는 고구마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을 것이나 그들은 그것이 고구마인 줄 모를 것이다. 그러니 그곳을 뒤져서 종자를 구해다 달라"고 부탁하였다. 강계현이 고구마를 한 그루 구해와서 이광려는 집에서 시험재배를 시작하였고, 또 동래부사 강필리(姜必履)에게 부탁하여 몇 그루를 더 얻어 재배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강필리는 이광려에게 자극을 받아 따뜻한 동래에서 재배시험을 하였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어 그 결과를 <강씨감저보>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마 전문서이다. 그뒤 유중림(柳重臨)·박제가(朴齊家)·서호수(徐浩修)·김장순(金長淳)·선종한(宣宗漢)·서경창(徐慶昌)·서유구 등 많은 사람이 고구마의 재배를 주장하고, 이에 관한 저서도 남기게 되었다. 유중림은 문헌적으로 연구를 하였고, 박제가는 국가 차원에서 재배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실제로 국가에서도 고구마 재배를 장려하였다. 김장순은 남쪽 해안지방에서 고구마를 먹어보고 구황작물로 적합함을 깨닫게 되어 전국적으로 보급시킬 방도를 찾았다. 그뒤 전라남도 보성에서 수년간 재배를 연구한 선종한을 만나게 되어 함께 서울에서 시험재배를 하였다. 이 재배시험이 성공하여 남부지방에서만 재배되던 것이 서울지방까지 확대되었다. 이에 관한 연구결과가 <감저신보>이다. 서유구는 1834년 <종저보>를 저술, 간행하는 한편 호남지방의 보급에 힘썼다. 서경창은 재배기술을 연구하여 북쪽 지방의 백성들도 고구마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고구마가 전국적으로 재배되게 된 것은 1900년대 이후이다.

품종[편집]

品種

세계적으로 많은 품종이 육성되고 있다. 식용에는 외관이나 맛이 좋은 것, 조기재배용으로 비대가 빠른 품종, 그 밖에 쪘을 때의 살빛깔이 백색·황색·홍색·자색이 나는 것, 분질(粉質)·점질(粘質)인 것, 감미가 강한 것, 담백한 것 등 지방에 따라 많은 품종이 개량되어 있다. 공업용으로 녹말 함량이 많고 다수 확인 것, 사료용으로는 고구마와 덩굴 모두 다 수확되는 것 등을 선정한다. 한국에서는 충승 100호·수원 147호·신미·황미 등의 품종이 재배된다.

용도[편집]

用途

고구마의 성분은 수분 69.39%, 당질 27.7%, 단백질 1.3% 등이며 녹말이 주성분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대부분이 식용으로 소비되었으나, 최근에는 식용이 40% 전후로서 예전처럼 주식보조가 아니고 부식용이나 삶은 고구마, 군고구마 등 간식으로 주로 이용된다. 공업용으로는 녹말용으로 30% 정도 사용되고 엿·포도당·과자류·식용가공품·의약품·화장품 등 다방면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알코올·위스키·소주 등의 원료로서도 적지 않게 소요된다. 돼지 그 밖의 가축 사료용에도 많이 이용되는데 잎·줄기도 가치가 있다.

나팔꽃[편집]

喇叭-

학명은 Pharbitis nil 이다.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아시아가 원산지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길게 뻗어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왼쪽으로 3m 정도 감아 올라가며 밑을 향해 털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며 둥근 심장형이고 보통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톱니가 없으며 표면에 털이 있다. 7-8월에 잎겨드랑에서 나온 꽃대에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 빛깔의 꽃이 1-3송이씩 핀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좁으며 길다. 화관은 깔때기처럼 생기고 꽃봉오리는 붓끝 같은 모양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삭과는 꽃받침 안에 있으며 3실에 각각 2개의 씨가 들어 있다. 생약의 견우자는 씨를 말린 것이다. 씨껍질이 흑자색인 것을 흑축(黑丑). 황색을 띤 백색인 것을 백축(白丑)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가을에 채취하여 말려서 준하제·요폐증·하반신의 수종에 사용한다.

메꽃[편집]

학명은 Calystegia japonic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땅 속의 백색 뿌리줄기에서 덩굴성 줄기가 나와 다른 것에 감겨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잎밑이 귀 모양이다. 꽃은 6-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줄기가 나와 자루 끝에 엷은 홍색의 큰 꽃이 핀다. 꽃받침은 5조각이고 녹색 꽃턱잎이 양면으로 싸며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보통 열매를 맺지 않는다. 뿌리줄기와 어린잎은 식용한다.

아욱메풀[편집]

학명은 Dichondra repens 이다. 제주도, 전라남도 추자도의 산이나 들, 갈기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군생하며, 전체에 가는 털이 나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신장상 심장형, 둥근 심장형, 길이 5-15㎜, 끝은 둥근 모양, 밑은 심장형,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는 길다. 꽃은 노란색, 지름 3㎜,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자루가 있다. 화관은 깊게 5갈래, 갈래는 꽃받침보다 짧다. 열매는 삭과로 긴 털이 드문드문 있고, 2개가 곧게 서며, 분과는 둥근 모양이다.

유홍초[편집]

留紅草

학명은 Quamoclit pennata 이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높이 1-2m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잎몸이 빗살 모양으로 완전히 갈라지며, 갈래는 선형이다. 꽃은 붉은색, 흰색이고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끝에 1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5갈래, 갈래는 긴 타원형, 화관은 긴 깔때기 모양, 끝이 5갈래이다. 열매는 삭과로 난형이고 꽃받침은 영존한다.

갯실새삼[편집]

학명은 Cuscuta chinensis 이다. 바닷가에 흔히 나는 기생 식물인 한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깊은 없으나 비늘 조각이 어긋난다 꽃은 흰색, 꽃자루는 짧고, 가지의 각처에 총상꽃차례가 덩어리 모양으로 달리며, 꽃 밑에 작은 포가 있다. 꽃받침은 짧은 종 모양, 능선이 5개 있으며, 갈래는 삼각형, 길이 2㎜, 화관은 길이 2.5㎜, 화관통 안쪽에 털처럼 갈라진 5개의 비늘 조각이 있다. 수술은 5개, 화관통에 붙어 있고, 비늘 조각 길이의 1/2 정도이다. 열매는 삭과로 납작한 둥근 모양이며 꽃받침에 싸이고 씨는 4개이다. 씨는 약용으로 쓰인다.

새삼[편집]

학명은 Cuscuta japonica 이다.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기생 생활을 한다. 줄기는 황갈색의 철사 모양이고 잎은 없다. 꽃은 흰색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짧은 이삭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각각의 꽃은 종 모양으로 그 끝은 4-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삭과인데, 익으면 깍정이가 열리면서 씨가 나오게 된다. 주로 산과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새삼류는 독립된 과로 다루어지기도 하며, 또 꽃고비과와 가깝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꽃고비과[편집]

대부분 멕시코·페루·칠레 등의 남·북아메리카 대륙의 태평양 연안에 분포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는 아주 적은 수만이 있을 뿐이다. 세계적으로 18속의 32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꽃고비, 풀협죽도, 꽃잔디 등이 분포하고 있다. 주로 초본이지만, 일부는 목본인 것도 있다. 잎은 대부분 어긋나는데 종에 따라서는 마주나는 것도 있다.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로 5수화인데, 수술은 꽃부리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2개 또는 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암술의 암술머리는 2갈래 또는 3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꽃고비[편집]

학명은 Polemonium kiushian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70-100cm 정도이다. 잎은 6-12쌍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 겹잎이며 어긋난다. 꽃은 홍자색의 얕은 접시 모양으로 매우 아름다운데, 6-8월경이 되면 줄기 윗부분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9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평북·함경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풀협죽도[편집]

학명은 Phlox paniculata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밀생하고,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며 또는 3장씩 윤생하고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잎자루는 아주 짧으며, 길이는 10cm 가량,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잔털이 있다. 꽃은 홍자색, 흰색이고 원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밀착하여 둥근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녹색, 5갈래, 기와처럼 겹쳐지며, 밑은 통 모양, 수술은 5개이다.

꽃잔디[편집]

학명은 Phlox scbulata 이다. 아메리카 동부 원산으로, 건조한 모래땅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0cm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가지가 지면을 긴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 8-20㎜, 피침형,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털이 있다. 꽃은 붉은색, 자홍색, 분홍색, 연한 분홍색, 흰색 등이다. 꽃받침은 깊게 5갈래, 갈래는 피침형. 화관은 통 모양, 깊게 5갈래로 갈래는 끝이 오목해진다. 열매는 삭과이다.

지치과[편집]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데, 특히 지중해 지역에 많은 종이 있다. 세계적으로 100속의 2,00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지치·모래지치·꽃마리·꽃바지·송양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송양나무속을 제외하면 거의가 초본이며, 식물 전체에는 거친 털이 나 있어서 꺼칠꺼칠하다. 잎은 홑잎으로 보통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일반적으로 방사대칭인 양성화이며, 대부분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꽃은 5수화로서 꽃부리는 5갈래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밑 부분은 통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은 꽃부리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2개 또는 4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방에는 2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씨방은 4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는 것이 많아 익으면 대부분 4개의 견과가 된다.

지치[편집]

학명은 Lithospermum erythrorhizon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굵고 자색을 띠며, 줄기의 높이는 30-35cm 정도이다. 잎은 피침형으로 두꺼우며 어긋난다. 잎자루는 없고, 잎이나 줄기에는 센 털이 나 있다. 꽃은 흰색으로, 5-6월경이 되면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작은 견과이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모래지치[편집]

학명은 Messerschmidia sibiric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로부터 30cm 정도의 줄기가 곧게 뻗어나온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는 매끈하고 잎자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꽃은 흰색으로, 5∼7월경에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이다. 주로 유럽에서 아시아의 온대에 걸친 해변에서 자란다.

자반풀[편집]

학명은 Omphalodes krameri 이다.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자반풀이란 꽃받침에 싸인 열매의 모양에서 붙은 이름이다. 낙엽수림 내의 약간 습관 곳에서 자라며 높이 20-40㎝이고 퍼진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꽃차례 밑부분이 2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밑부분이 짧은 화통부로 되고 윗부분이 5개로 갈라져 편평하게 벌어진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좁은 난형이며 겉에 털이 있다. 꽃이 진 다음 꽃받침은 자라서 열매를 둘러싼다. 열매는 4개의 분과(分果)로 편평한 원형이며 중앙부가 들어가고 가장자리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줄로 돋아 있다.

송양나무[편집]

松楊

학명은 Ehretia ovalifolia 이다. 제주도 산록에 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5m이다. 잎은 어긋나며, 도란형, 긴 타원상 도란형, 끝은 뾰족하고, 길이 3-18cm, 폭 3-10cm, 표면에는 털이 있거나 없으며, 뒷면에는 맥겨드랑이에만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흰색, 꽃자루는 없고, 햇가지 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꽃차례의 길이는 8-20cm, 5수성이다. 꽃받침의 갈래는 넓은 타원형, 끝이 둥근 모양, 화관의 갈래는 타원형, 통부보다 길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 갈색으로 익는다. 기구재·장식재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캄프리[편집]

comfrey

학명은 Symphytum officinale 이다. 유럽 원산으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60-90cm이다. 전체에 흰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피침형. 근생엽에 잎자루가 있고, 줄기의 윗잎은 잎몸과 잎자루가 구별되지 않고, 잎이 줄기에 연결되어 줄기에 지느러미가 달린 것같이 보인다. 꽃은 종 모양, 자주색, 화축은 1-2회 2개씩 갈라지고, 화서의 끝이 말린다. 화관이 얕게 5갈래, 수술은 5개, 열매는 4개의 소견과로 난형이다.

개지치[편집]

field gromwell

학명은 Lithospermum arvense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한두해살이풀로 높이는 20-40cm이다. 전체에 흰색의 짧은 강모가 있고, 다소 잿빛이 돈다. 잎은 어긋나며 좁은 피침형, 길이 1-3cm, 폭 1-3(7)㎜, 끝이 둔하다. 꽃은 흰색, 지름 3-4㎜,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화관은 5갈래, 화관통 입구에 돌기가 없다. 열매는 소견과로 난형, 회백색, 끝이 둔하고 골질이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돌지치[편집]

학명은 Lappula heteracantha 이다. 주로 우리나라 북부지방에서 여러해살이 풀로서 산야에서 자란다. 전체에 긴 털이 나고 줄기는 대체로 곧게 서며 가지를 많이 친다. 높이는 30㎝ 정도이고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없으며 피침형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털이 있다. 꽃은 6월에 백자색으로 피는데 가지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많은 송이가 달린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그 조각은 선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포(苞)는 피침형이고 뒷면과 가장자리에 줄로 돌아 있는 긴 돌기 사이에 두드러기 같은 돌기가 있다.

꽃마리[편집]

학명은 Trigonotis peduncularis 이다. 우리나라 전역과 아시아의 온대·난대 지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부지채 잣명이라고도 한다. 꽃마리라는 이름은 꽃대의 윗부분이 말려 있는 것에서 유래했다. 줄기는 높이가 약 10-30㎝이며,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여러 개체가 한 곳에서나온 것처럼 보인다. 몸 전체에는 짧고 굽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줄기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지다가 없어진다. 꽃은 4-7월에 피며, 꽃대는 태엽처럼 펴지면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통꽃이나 꽃부리가 다섯 갈래로 나누어져 있고 옅은 하늘색을 띠며, 꽃받침도 다섯 조각으로 갈라진다. 열매는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성숙한 식물체를 늑막염, 감기 따위에 약으로 쓴다.

마편초과[편집]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100속의 2,60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 매우 큰 과인데, 우리나라에는 마편초·누리장나무·작살나무·층꽃풀 등이 분포하고 있다. 초본 또는 목본으로서, 홑잎 또는 겹잎이 마주나는데, 때로는 돌려나는 것도 있으며 턱잎은 없다. 꽃은 다소 좌우대칭인 양성화로, 꽃받침이나 꽃부리는 모두 4갈래 또는 5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밑부분은 통 모양으로 붙어 있다. 수술은 보통 4개이며 꽃부리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2개 또는 9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일부는 4개의 방을 가진 것도 있다. 열매는 액과, 핵과 또는 삭과이다.

마편초[편집]

馬鞭草

학명은 Verbena officinali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60cm 안팎이다. 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마주 달린다. 꽃은 짙은 보라색으로 7-8월경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을 하고 있다. 꽃자루는 없으며, 밑에서부터 개화하고 열매는 4개의 소견과이다. 어린식물은 식용하고 약재로도 이용한다. 길가나 들에서 자라며, 제주·전남·경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작살나무[편집]

학명은 Callicarpa japonica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3m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길이 6-12cm로, 양쪽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연한 황색의 샘점이 있다. 6-7월에 잎의 기부 또는 조금 위에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연한 자주빛의 작은 꽃을 여러 개 피운다. 꽃부리는 넷으로 갈라지고 수술과 암술은 꽃부리에서 밖으로 솟아난다. 열매는 작은 구(球) 모양이고, 10-11월에 자주빛으로 익는다. 보통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변종이 많은데, 열매가 흰색인 흰작살 등이 있으며, 왕작살은 잎과 꽃차례가 크고 해안 근방에 자란다. 작살나무는 정원수나 꽃꽂이에 이용하고 줄기는 연장의 자루나 지팡이·젓가락 등으로 사용한다.

누리장나무[편집]

학명은 Clerodendron trichotomum 이다. 한국 중남부 지방과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개나무·노나무·구릿대나무라고도 한다. 주로 산골짜기나 바닷가에서 자라는데 나무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누리장나무라고 한다. 높이는 약 3m까지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백색, 줄기속은 흰색을 띤다. 잎은 오동나무 잎과 비슷한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큰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새로 난 가지 끝에서 취산꽃차례로 무리지어 피는데, 통꽃인 꽃부리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며 다섯 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꽃받침은 자줏빛이 돈다. 둥근 열매는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씨는 10월에 짙은 파란색으로 익는다. 가지와 뿌리는 한방에서 기침약으로 쓰며, 회청색을 내는 염료로 이용한다.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빨리 자라며, 꽃과 열매가 독특하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적당하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층꽃나무[편집]

학명은 Caryopteris incana 이다. 한국·중국·타이완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줄기가 무더기로 나와서 높이 30-60㎝이고 털이 많으며 흰빛이 돈다. 잎은 마주달리고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꽃은 여름에 피고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이삭이 잎겨드랑이에 많이 모여 달리면서 층층이지므로 층꽃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 화관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제일 큰 갈래조각의 가장자리는 실같이 갈라진다. 꽃은 연한 자줏빛이지만 연한 분홍색과 흰빛을 띠기도 한다.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지고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며 모두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는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누린내풀[편집]

학명은 Caryopteris divaricat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키는 1m 정도이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줄기는 네모지며, 밀생한다. 잎은 마주난다. 잎자루가 있고, 넓은 난형, 길이 8-13cm, 폭 4-8cm,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벽자색,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꽃이 필 때는 냄새가 더욱 강하다. 꽃받침은 작은 종 모양, 화관은 깊게 5갈래, 밑은 통 모양, 끝은 입술모양, 입술 꽃잎 안쪽에 짙은 자주색 반점이있다. 수술은 2장 웅예, 암술대와 더불어 화관 밖으로 길게 나오며, 활 모양으로 밑으로 휘어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풀 전체를 이뇨제 등에 이용한다.

새비나무[편집]

mollis beauty berry

학명은 Callicarpa mollis 이다. 우리나라 남부 섬의 산기슭의 숲 속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3m이다.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가고, 전체에 별 모양의 털이 밀포한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타원형, 타원상 피침형, 양 끝이 뾰족하고, 길이 3-12cm, 양 면에 작은 선점이 있으며, 표면에 짧은 털이 있고, 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밀생,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화, 연한 자주색, 길이 4-5㎜,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화관의 통부는 꽃받침과 길이가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자주색으로 익는다. 양산 자루·신탄재·조류의 먹이 등으로 이용된다.

순비기나무(만형자나무)[편집]

chaste tree

학명은 Vitex rot­undifoli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 나는 상록관목이다. 줄기는 눕거나 비스듬히 자라고, 전체에 회색빛이 나는 흰색의 잔털이 퍼져 나며, 작은 가지는 네모지고, 흰털이 많이 나 있어 분백색을 띠며 가지와 잎에 향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두껍고, 난형, 넓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길이 2-5cm, 폭 1.5-3cm, 표면에 잔털이 많이 나 있고, 회백색이 돌며, 뒷면은 은백색, 잎자루는 5-7㎜이다. 꽃은 벽자색, 이삭꽃차례이며 모양의 원추꽃차례이며 길이 4-7cm이다. 가지 끝에 붙어 있으며, 꽃받침은 잔 모양, 5갈래이고, 흰털이 많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고 겉에 흰털이 있고, 수술은 4개, 꽃밥은 자주색, 암술머리는 연한 자주색이다. 열매는 핵과, 둥근 모양, 목질, 지름 5-7㎜, 흑갈색으로 익으며, 매운맛이 난다.

꿀풀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200속의 3,50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골무꽃·광대수염·꿀풀·금난초·깨나물·방아풀·익모초·차즈기 등 25속 55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교목인 것도 있다. 줄기는 사각형이고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며 턱잎을 가지고 있지 않다. 줄기나 잎에는 보통 향기가 있다. 한편, 꽃은 좌우대칭인 양성화이지만 일부는 방사대칭인 꽃부리를 가지는 것도 있다. 이들은 보통 잎겨드랑이에 달리는데, 때로는 돌려나거나 수상꽃차례를 이루기도 한다. 수술은 2개 또는 4개이며 꽃부리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이며 4부분으로 깊이 갈라져 있는데, 그 중심의 밑부분으로부터 암술대가 뻗어나와 있다.

따라서, 열매는 4개로 나누어진 분과(分果)가 되는데, 각 분과에는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이와 같은 열매의 특징은 꿀풀과만의 독특한 것으로서, 생김새가 비슷한 현삼과와 구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한편 이 과에는 꿀풀을 비롯하여 라벤더나 박하·세지·타임 등의 정유나 향미료를 얻을 수 있는 식물이 많으며,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이용되는 것도 많다.

골무꽃[편집]

학명은 Scutellaria indic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가늘고 짧은 뿌리줄기로부터 높이 20-40cm 정도의 줄기가 곧게 뻗어나온다. 잎은 둥근 달걀 모양으로,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마주 달린다. 꽃은 자주색으로, 5-6원경이 되면 줄기 끝에 이삭 모양을 이루면서 달린다. 주로 구릉의 양지에서 자라며, 제주·전남·경남·강원·경기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꿀풀[편집]

夏枯草

학명은 Prunella vulgari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짧게 기는 밑부분으로부터 20-30cm 정도의 줄기가 곧게 뻗어나와 있다. 잎은 긴 달걀 모양이며, 마주 달려 있다. 꽃은 자색으로, 5-7월경이 되면 줄기 끝에 원기둥 모양의 이삭을 이루면서 달린다. 주로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꽃이삭은 건조시켜 이뇨제로 이용한다. 꿀풀에는 약효가 있어 급성황달형 간염에복용하면 황달이 없어지고 간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또, 안과 질환에도 이용되고 두통과 유방염·결핵성 임파선염 및 간기능 장애로 인한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으며, 흉막염이나 폐결핵에도 치료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자란초[편집]

학명은 Ajuga spectabilis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cm 내외이다.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고, 넓은 타원형, 길이 17cm 가량, 폭 9cm가량,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거칠고 굵은 톱니가 있으며, 윗면에 가난 털이 나있다. 꽃은 짙은 자색, 줄기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 짧은 총상꽃차례를 화관은 통모양, 끝이 입술 모양, 상순 꽃잎은 짧고 2갈래, 하순 꽃잎은 길고 3갈래, 가운데 조각은 다시 2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수술은 4개,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5갈래이다. 갈래는 선상 피침형, 끝이 날카롭다. 열매는 소견과, 둥근 모양이며 겉면이 주름져 있다.

개곽향[편집]

학명은 Teucrium japonicum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이나 들의 다소 습한 곳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70cm이다. 전체에 털이 있거나 거의 없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옆으로 뻗는 포복경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상 피침형, 길이 5-10cm,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근 모양, 뒷면 맥 위에 잛은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연한 붉은색, 길이 8cm,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화관은 입술모양, 상순 꽃잎은 깊게 2개로 갈라지고, 하순 꽃잎은 3갈래, 중앙의 것이 가장 크다. 열매는 소견과로 주름이 진다.

황금[편집]

黃芩

학명은 Scutellaria baicalensis 이다. 동아시아 대륙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나고, 흔히 밭에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60cm 가량이다. 전체에 털이 나 있고, 줄기는 밀생하며 네모지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거의 없고, 길이 4.5cm, 폭 8㎜,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총상꽃차례, 자주색,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붙는다. 꽃받침은 종 모양, 꽃이 핀 후에 닫히고, 화관은 입술 모양이며, 화관의 길이는 2.5cm 정도이다. 열매는 꽃받침 안에 들어 있고, 둥근 모양이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뿌리는 이뇨·소염성 해열·출혈성 염증 등의 약재로 이용한다.

호골무꽃[편집]

학명은 Scutellaria pekinensis 이다. 우리나라 깊은 산에 나며, 거의 털이 없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직립, 가늘고, 가지를 약간 내며, 소수의 잎이 달리고, 각 마디에 위를 향한 꼬부라진 하얀 털이 난다. 잎은 얇은 막질, 넓은 삼각상 난형, 길이 2-4cm, 폭 1.5-2.5cm, 끝 부분은 약간 둔하고, 얕은 심장형, 톱니가 있다.

이삭꽃차례는 길이 3-6cm, 성기게 꽃이 달리고, 중축에는 선모가 있거나 털이 없으며, 꽃자루에는 미세한 털이 있다. 꽃받침은 개화시 길이 2-2.5㎜, 결실시 길이 5㎜. 화관통은 기부에서부터 위를 향해 약간 굽었고, 길이 15-16㎜, 엷은 자주색, 하순 꽃잎은 윗입술 꽃잎 길이의 2배, 아랫입술 꽃잎은 옆으로 눕는다. 소견과는 길이 0.7㎜, 원추형의 돌기가 밀생, 회색빛을 띤 황갈색이다.

금난초[편집]

金蘭草

우리나라 중부 이남, 일본, 중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숲속 음지에서 잘 자란다. 높이는 40-70㎝이며, 잎은 6-8장으로 어긋난다. 꽃은 노란색이고, 4-6월에 줄기 끝에서 3-12송이씩 모여 핀다. 금빛 꽃이 피는 난초라는 뜻으로 금난초라고 하며, 금난초와 계통상 가까운 은난초와 은대난초는 꽃이 흰색이다.

조개나물[편집]

학명은 Ajuga multiflora 이다. 주로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이다. 햇빛이 잘 쬐는 풀밭이나 잔디밭에서 자란다. 줄기에 긴 털이 빽빽하게 나며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이거나 달걀꼴이고 양면에 긴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꽃받침은 통모양이고 길이 7㎜ 가량이다. 화관은 길이 2㎝로서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4분과이고 그물눈무늬가 있다. 흰꽃이 피는 것을 흰조개나물, 적색꽃이 피는 것을 붉은조개나물라고 한다.

배초향[편집]

학명은 Aqastache rugosa 이다. 한국·북아메리카·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강한 향기가 있다. 줄기는 직사각형으로 높이 1m 정도이고 윗부분에서 분지한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꼴이고 얇으며 톱니가 있고, 기부는 심장꼴이다. 뒷면의 잔털은 흰색을 띤다. 8-10월 무렵 가지 끝에 길이 10㎝ 정도의 빽빽한 꽃이 싹을 만들고, 엷은 보라색 꽃이 달린다. 수술은 4개인데 암술과 함께 꽃 바깥으로 돌출한다.

용머리[편집]

학명은 Dracocephalum argunense 이다. 한국·중국·동북부·시베리아·일본 등지에 여러해살이풀로 양지쪽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에서 무더기로 나와서 높이 15-40㎝ 자라고 밑을 향한 털이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선형이며 윤기가 난다. 잎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며 겨드랑이에 잎이 무리지어 핀다. 꽃은 6-8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달리며 자줏빛이다. 꽃받침은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의 끝이 바늘처럼 뾰족하다. 화관은 통처럼 생기고 끝은 입술 모양으로 자주색 점이 있다.

익모초[편집]

益母草

학명은 Leonurus sibiricus 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약 1m로 원줄기는 네모지며 흰색 털이 나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꽃이 필 때 없어진다. 원줄기에서 나온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며 각 갈래조각이 다시 2-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옅은 홍자색을 띠며, 7-9월 무렵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여러 층으로 달린다. 꽃의 꽃부리는 입술 모양이며, 아랫입술 꽃잎은 세 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한방에서 식물 전체를 대하증, 유방암, 자궁출혈 등 주로 부인병의 약재로 쓴다.

석잠풀[편집]

石蠶-

학명은 Stachys riederi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30-60㎝이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는다. 잎은 마주달리고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마디에 층으로 달린다. 꽃받침의 갈래조각은 가시처럼 뾰족하고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다. 원줄기의 능선과 잎 뒷면의 중륵에 털이 있는 것을 개석잠풀, 전체에 털이 많은 것을 털석잠풀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두통·인후염·기관지염 등의 치료 약재로 이용한다.

광대나물[편집]

학명은 Lamium amplexicaule 이다. 유라시아가 원산지이나, 한대지역에서 온대지역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각지의 햇빛이 잘 드는 비옥한 땅에서 자란다. 높이는 10-30㎝이며, 줄기는 사각형이고 붉은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는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있고 둥글며, 위쪽 잎은 잎자루가 없고 반원형이며 양쪽에서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싼다. 꽃은 4-5월에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송이가 모여 나온다. 광대나물의 씨는 싹이 잘 트고 오래 생존하며 바람, 비, 동물을 통해 퍼져나간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민간에서 지혈제로 이용한다.

샐비어(깨꽃)[편집]

학명은 Salvia splendens 이다. 브라질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나 한국에서는 한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높이 60-90㎝ 정도이고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긴달걀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은 넓다. 길이는 5-9㎝이고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다. 꽃은 5-10월에 줄기와 가지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포엽·꽃받침·꽃부리는 밝은 분홍색이다. 꽃받침은 종모양으로 위쪽 입술끝은 뾰족하고, 아랫입술끝이 2개로 갈라지며 능선이 있다. 수술은 2개이고 분과는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꽃부리는 길이 5-6㎝이며 통부가 길고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더 길며, 아랫입술이 3개로 갈라지고 털이 있다.

탑꽃[편집]

塔-

학명은 Clinopodium gracile 이다.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0-30㎝ 가량으로 줄기는 뭉쳐나고 가지가 갈라졌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6-8월에 줄기 끝과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층층으로 흰색 꽃이 돌려 달리므로 마치 탑을 떠올리게 한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맥(脈) 위에 털이 있다. 꽃부리는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 꽃잎은 2개, 아랫입술 꽃잎은 3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분과로 둥글며 길이 1㎜ 정도이다.

벌깨덩굴[편집]

학명은 Meehania ur­ticifolia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그늘진 곳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의 길이는 15-30cm이다. 5쌍 정도의 잎이 붙으며, 줄기는 사각형, 긴 흰색 털이 드물게 나 있고,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뻗어 나간다. 밑동의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고, 심장형, 약간 세모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길이 2-5cm, 폭 2-3.5cm, 덩굴줄기의 잎은 잎자루가 없다. 꽃은 보라색, 줄기의 위쪽 잎겨드랑이에 커다란 입술 모양의 것이 한쪽을 향하여 4송이 정도 핀다. 꽃받침은 짧은 통 모양, 끝은 5갈래, 길이 1cm 가량, 화관통은 길이 4-5cm이다. 아랫입술 꽃잎의 가운데 조각은 특히 크고, 옆의 꽃잎 갈래와 함께 짙은 자주색 점과 긴 흰털이 있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소견과, 도란형 길이 3㎜ 가량이고 잔털이 드물게 나 있다. 어린순은 식용하며 꽃은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개박하[편집]

common nepeta

학명은 Nepeta catari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100cm이다. 전체에 흰색 털이 밀생하고, 줄기는 사각형, 윗부분에서 굵은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심장상 난형, 끝이 뾰족하고, 길이 3-6cm, 폭 2-3.5cm, 가장자리에 굵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3cm이다. 꽃은 흰색, 자주색 점이 퍼져 있고, 원줄기나 가지 끝에 원추형으로 꽃이 밀집하며, 꽃차례의 길이 2-4cm, 꽃받침은 통모양, 털이 있고, 끝이 5갈래, 갈래는 침형이다. 화관은 하순 꽃잎이 가장 크고, 수술 4개 중 2개는 길다. 열매는 4개의 소견과이고 흑갈색이며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송장풀[편집]

학명은 Leonurus macranthus 이다. 우리나라 각처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2m 가량이다. 전체에 갈색의 누운 털이 밀포하며 줄기는 모가 지고,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밑이 쐐기 모양, 길이 6-10cm, 폭 3-6cm,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결각 모양의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연한 분홍색, 또는 거의 흰색, 수 송이씩 잎겨드랑이에 붙고, 화관은 통상 입술 모양, 상순 꽃잎은 투구 모양, 뒷면에 흰털이 있다. 꽃받침은 종 모양, 끝에 5개의 뾰족한 가시가 있다. 열매는 소견과, 길이 2.5㎜ 가량, 3개의 능선이 있고, 반들반들하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 이뇨제·강정제와 뇌졸증 치료제로 사용한다.

광대수염[편집]

white dead nettle

학명은 Lamium album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약간 그늘진 곳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cm이다. 줄기는 네모지고, 털이 조금 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고,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밑은 둥글거나 심장형, 길이 5-10cm, 폭 3-8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양 면에는 털이 드문드문 있고, 주름이 진다. 꽃은 흰색, 연한 홍자색, 잎겨드랑이에 5-6송이씩 돌려 난 것처럼 붙는다. 꽃받침은 길이 13-18㎜,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화관은 상순 꽃잎이 투구 모양이고 흰털이 있다. 아랫입술 꽃잎은 밑으로 퍼지고, 양쪽 갈래에 선상의 부수체가 있다. 열매는 소견과, 3개의 능선이 있고, 길이 3㎜ 가량이다. 어린순은 식용하며 꽃은 약용한다.

백리향[편집]

百里香

학명은 Thymus quinquecostatus 이다. 한국·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반관목이다. 양지바른 바위밭이나 풀밭, 석회암 지대에서 많이 자라고 드물게는 해안 근처에서도 자란다. 줄기는 지표면에 퍼져서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가지는 비스듬히 위로 뻗고, 높이 3-15㎝이다. 잎자루는 아주 짧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꼴 또는 긴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 5-10㎜이다. 2-3쌍의 깃모양의 잎맥이 있고, 양면에 샘점이 있다. 6-7월에 가지 끝에 짧은 꽃이삭이 달리고, 홍자색의 입술 모양을 한 꽃이 층을 이루어 핀다. 홍자색의 입술 모양을 한 꽃이 층을 이루어 핀다. 꽃부리는 길이 7-9㎜이고, 꽃받침은 길이 5㎜ 정도이며 털이 있다. 식물체 전체에 티몰이 들어 있어 향기를 낸다.

향유[편집]

학명은 Elsholtzia ciliata 이다. 아시아 온대지역에서 유럽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 정도이다. 털이 나고 네모진 줄기는 곧추 자라면서 가지를 친다. 마주 보며 달리는 달걀 모양의 잎은 향기가 있어 향료식물에 들어간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1-2㎝ 정도이다. 꽃은 가을에 줄기가 가지 끝에서 연보라색을 띠는 이삭으로 무리지어 핀다. 꽃, 줄기, 잎은 말려서 한약재로 이용한다. 산이나 논둑에서 자란다.

들깨[편집]

학명은 Perilla frutescens japonic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인도의 고지와 중국 중남부 등이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높이는 60-90㎝이며 줄기는 네모지고 곧게 서며 긴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난상 원형으로 뾰족하며 밑부분은 둥글다. 잎은 길이 7-12㎝, 나비 5-8㎝로 톱니가 있고 앞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에는 자줏빛이 돈다. 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백색이며 작은 입술 모양의 통꽃이 많이 핀다. 화관은 길이 4-5㎜로 아랫입술꽃잎이 약간 길다.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고 분과(分果)는 꽃받침 안에 들어 있으며 둥글고 겉에 그물무늬가 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갈색종을 재배하고 있다. 유료작물로 재배하며, 잎에 특이한 냄새가 있으며 식용한다. 종자에서 짜낸 기름은 식용도 하지만 페인트·니스·리놀륨·인쇄용 잉크, 포마드·비누 등의 원료로 이용한다. 또 백지에 기름을 먹여 유지 장판지로 쓰기도 한다.

단삼[편집]

丹蔘

학명은 Salvia miltiorrhiza 이다. 중국 원산이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40-80cm이다. 전체에 털이 밀생하며, 부리는 붉은색, 특이한 냄새가 나고, 약간 쓴맛이 난다. 잎은 마주나며 홑잎 또는 2회 깃꼴겹잎, 잎자루는 길고, 작은잎은 1-3쌍,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보라색, 길이 2-2.5cm, 줄기 끝에 층층으로 달리고, 화축에 선모가 밀생한다. 포는 선형, 피침형, 꽃받침은 통 모양이며 자줏빛이다. 화관은 입술 모양, 아랫입술 꽃잎은 3갈래, 가운데 갈래가 가장 길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수술은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는 2-3개의 소견과이고 난상 원형으로 밋밋하다.

층층이꽃[편집]

학명은 Clinopodium chinense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흔히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5-40cm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원줄기는 네모지며, 곧게 한다. 잎은 마주나며 끝이 뾰족하고, 밑은 원형, 길이 2-4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분홍색, 길이 8-12㎜, 줄기나 가지 끝에 밀생하여 층층으로 달리고, 포는 선형, 긴 털이 있다. 꽃받침은 5갈래, 붉은빛이 돌고, 털이 있다. 열매는 소견과, 둥근 모양이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 뿌리는 약용한다.

차즈기[편집]

蘇葉

학명은 Perilla frutescens acuta 이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밭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20-80cm이다. 전체가 자줏빛으로 향기가 있으며, 줄기는 네모지고,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잎은 자줏빛이 돌며, 잎자루가 길고, 넓은 난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양 면에 털이 있다. 꽃은 연한 자주색, 총상꽃차례, 화관은 통 모양, 입술 모양, 화관과 꽃받침통에 털이 퍼져 난다. 열매는 소견과이다.

물꼬리풀[편집]

학명은 Dys­ophylla verticillata 이다. 우리나라 남부의 습지나 논밭에 나는 한해살이로 높이는 10-50cm이다. 근경은 옆으로 자라면서 뿌리를 내리고,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마디에만 털이 있다. 잎은 4-5장식 윤생, 선형, 길이 2-5cm, 폭 2-4㎜, 양 끝이 좁고,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흰색, 연한 붉은색,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빽빽이 달린 이삭꽃차례가 원기둥 모양을 이루고, 꽃차례의 길이 2-5cm,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에 털이 밀생, 화관은 4갈래, 길이 3㎜, 상순 꽃잎은 얕게 패어진다. 아랫입술 꽃잎은 얕게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 4개, 꽃 밖으로 길게 나오고, 회사에 짧은 털이 있다.

방아풀[편집]

학명은 Robdosia japonica 이다.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사각형으로 곧으며 높이는 약 1m이다. 아래로 향한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달걀 모양으로 길이 5-10㎝ 정도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기부는 자루로 이어진다. 9월부터 10월에 걸쳐 줄기 끝이나 위쪽의 잎겨드랑이에 큰 원추꽃차례를 내며 작고 많은 엷은 보라색의 입술 모양의 꽃이 드물게 핀다. 윗입술은 4갈래로 갈라지며 보라색점이 있고, 아랫입술은 배 모양으로 돌출한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로 2개는 길며 꽃밖으로 나온다. 암술은 1개이다. 땅 위의 부분을 연명초(延命草)라 한다. 쓴 맛의 건위제로서 한방에서 복통·설사에 쓰인다.

박하[편집]

薄荷

학명은 Mentha arvensis 이다. 유럽·미국 등 세계 각지의 온대지역에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있는 들판 등에서 자란다. 박하류는 유럽종으로 양박하(pepper­mint)와 녹양박하(spearmint) 등이 있다. 양박하는 잎줄기에 털이 없으며, 꽃은 가지 끝에 이삭모양으로 모여 핀다. 녹양박하는 잎자루가 유난히 짧다. 양박하보다도 포기가 작고 꽃이삭이 가늘며 길다. 동양종 박하는 유럽종들과 비교하면 박하뇌 함량이 많고, 멘톨 원료용으로는 좋으나, 멘톨 함량도 많아 기름의 향기가 떨어지며, 쓴맛이 나서 향료로서의 품질은 낮다. 모든 종에 방향(芳香)이 있으며, 박하뇌와 박하기름을 얻기 위해서 재배도 한다. 줄기는 높이 30-60㎝ 정도이며 단면은 4각형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톱니가 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많은 수의 작은 꽃이 모여서 핀다. 꽃은 연한 자줏빛, 꽃부리는 입술 모양으로 끝은 넷으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암술머리는 둘로 갈라진다. 잎에는 마른 잎 무게의 1% 안팎의 정유가 함유되었고, 주성분은 멘톨이며, 그 밖에 멘톤 등을 함유한다. 증식은 땅속줄기로 하며 한국의 경우 늦은 가을에서 12월에 아주심기 한다. 수확은 1년에 3회하는데 한국의 남부지방에서는 6월 상순과 8월 상순, 10월 중순경에 수확한다. 수확한 잎줄기는 그늘에서 말리는 방식으로 건조시켜 수증기 증류로서 노란 녹색 기름을 짜내서, 이것을 냉각법에 의해 정제하면, 무색 바늘꼴결정의 박하뇌와 투명한 박하기름을 얻는다.

이용[편집]

利用

향초계 향신료로서 사용하는 박하는 양박하와 녹양박하 2종이 있다. 산뜻하고 투명한 듯한 청량감이 있는 풍미가 특징이며 이것은 주성분인 멘톨에서 연유한다. 녹양박하에는 달콤한 향기가 나며, 양박하 쪽이 향미가 약간 자극적이다. 잎을 주무르거나 갈아 으깨서 박하소스·박하젤리에 사용하는데, 특히 양고기요리 등에는 빼놓을 수 없다. 사탕·소스·디저트와 초컬릿에도 첨가해서 산뜻한 맛을 즐긴다. 특히 양박하는 리큐어에 잘 맞아 칵테일로 많이 사용된다. 아랍의 여러 나라에서는 일상적인 음료로서 박하차를 마신다.

한방에서는 박하잎 말린 것을 박하잎이라고 하여, 발한·해열·진통·건위·해독제나 초기 감기, 두통, 인후통, 피부병 등의 광범한 치료에 쓴다. 잎에는 정유 1.5%, 타닌 약 10% 정도가 포함되어 있다. 또, 유럽에서는 양박하의 잎을 이담·구풍·진통·진정제로서 위경련·위산과다증·소화불량·설사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치과에서 흔히 사용하는 구중수(口中水)는 박하기름을 물에 탄 것으로, 그 방향(芳香)으로 입속의 악취를 제거할 뿐 아니라, 멘톨이 지니는 국소마비·살균·방부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재배[편집]

栽培

박하는 온난한 곳에서 왕성한 생육을 보이며 천근성이므로 한발에 의한 생육장애가 크다. 번식은 주로 분근법·묘식법·분묘법·압조법·삽목법 등의 영양번식에 의한다. 남부지방에서의 정식(定植)은 가을에는 11월 하순, 봄에는 3월 하순-5월 상순이 적기이다. 1년에 3회 수확하는데 남부지방에서는 6월 상순과 8월 상순, 10월 중순경에 수확한다. 우리나라의 재래종으로는 덕산재래종·울릉재래종·송정재래종·조치원재래종 등이 있다. 현재의 주요품종으로는 적경종(赤莖種)·청경종(靑莖種)·삼미종(三美種)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하쿠비종으로부터 분리한 수계1호가 있다. 수확된 박하는 음건하여 증류장치에 의하여 정유를 추출한다.

가지과[편집]

주로 열대, 특히 열대 아프리카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90속의 2,0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가지·감자·토마토·고추·꽈리·담배·구기자나무·독말풀·사리풀·미치광이풀·까마중 등이 분포하고 있다. 초본 또는 목본으로서, 턱잎이 없는 단순한 잎이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꽃은 양성화로 방사대칭이다. 꽃부리는 보통 5갈래로 나누어진 깔때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꽃받침은 4-6갈래로 나누어져 있는데, 꽃이 진 뒤에도 남아 있다. 수술은 보통 5개로 꽃부리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이며, 대부분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안의 중축 태자리에는 여러 개의 밑씨(씨)가 달려 있다. 암술대는 씨방의 꼭대기로부터 뻗어나온다. 열매는 삭과 또는 액과이다. 이 과에 속하는 식물 중에는 유용 식물이 아주 많은데, 예를 들어 토마토나 고추 등은 널리 식용되고 있다.

미치광이풀[편집]

학명은 Scopolia parviflor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분포하는 고유식물의 하나이다. 여러해살이풀로 숲속의 습지에서 자라며 높이는 30-60㎝ 정도이고, 굵고 마디가 있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는데, 땅속줄기 끝에서 곧추 선 원줄기가 올라온다.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한 달걀 모양이다. 4-5월에 피는 꽃은 종처럼 생겼고, 짙은 보라색을 띤다. 열매는 씨방이 여러 개이고, 7월 무렵에 익은 후 말라서 쪼개지는데 까만색 씨앗이 다수 있다. 땅속줄기에는 히오시아민, 스코폴라민, 아트로핀 같은 물질이 들어 있어서 강한 독성을 띤다. 한방에서 땅속줄기를 가을에 캐서 말려 두었다가 진정제와 진통제로 사용한다. 독성이 너무 강해서 잘못 먹으면 미치광이가 된다고 하여 미치광이, 미친풀, 광대작약, 독뿌리풀 같은 이름도 가지고 있다. 황산아트로핀의 제조 원료오 쓰이기도 한다.

가지[편집]

학명은 Solanum melongena 이다.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재배되는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높이는 60-100㎝로 전체에 별 모양의 털이 있고 가시가 생기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자루가 있으며, 난상 타원형이고 길이 15-35㎝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6-9월에 피는데 마디 사이의 중앙에서 꽃대가 나와 몇 송이의 꽃이 달리고 꽃받침은 자줏빛이다. 열매의 모양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많은 원예품종이 있으나, 세포 유전학적으로는 매우 가까워서 잡종을 만들기 쉽다. 1대잡종은 세력이 왕성하고 병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많으며 교배 조작도 간단하므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열매는 쪄서 나물도 하고 전도 부치며 가지찜도 만든다. 동양 각국에는 5-6세기에 이미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신라시대부터 재배한 기록이 있다.

까마중[편집]

hounds berry

학명은 Solanum nigrum 이다. 한국 및 온대·열대 지역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20-90㎝이다.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지며 원줄기에는 약간의 능선이 나타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꼴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며 희고 지름이 6-7㎜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꽃부리도 옆으로 퍼지며 5갈래로 갈라지고, 1개의 암술과 5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며 검게 완전히 익으면 단맛이 있으나 약간 독성이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성숙한 식물은 열매와 더불어 약재로 쓰이다. 한방에서의 용규는 전초를 말린 것이며, 줄기잎은 해열·산후복통에, 뿌리는 이뇨제로 사용한다.

감자[편집]

potato

학명은 Sola­num tuberosum 이다. 페루·칠레 등의 안데스산맥 원산으로 온대지방에서 널리 재배한다. 하지감자, 북감자, 마령서라고도 하며 높이는 60-100㎝이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땅 속에 있는 줄기마디로부터 가늘줄기가 나와 그 끝이 비대해져서 덩이줄기를 형성한다. 덩이줄기에는 오목하게 팬 눈 자국이 나 있고, 그 자국에서는 작고 어린 싹이 돋아난다. 땅위줄기의 단면은 둥글게 모가 져 있다. 잎은 줄기의 각 마디에서 나오는데 대개 3-4쌍의 작은잎으로 된 복엽이고 작은 잎 사이에는 다시 작은 조각잎이 붙는다. 6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취산꽃차례를 이루고 지름 2-3㎝ 되는 별 모양의 5갈래로 얕게 갈라진 엷은 자색 또는 백색의 꽃이 핀다. 꽃이 진 뒤에 토마토 비슷한 작은 열매가 달린다. 우리나라에 19세기초 청나라를 통해서 들어왔다.

기원과 재배[편집]

起源-栽培

원산지는 칠레·페루 등 남아메리카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경로에 대해서는 북방설과 남방설이 있다. 전래된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1824년과 1825년 사이에 관북에서 처음 들어왔다고 되어 있다. 김창한(金昌漢)의 <원저보(圓藷譜)>에서는 북방으로부터 감자가 들어온 지 7, 8년이 되는 1832년 영국의 상선이 전라북도 해안에서 약 1개월간 머물고 있을 때, 배에 타고 있던 선교사가 씨감자를 나누어주고 재배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하였다. 김창한은 그의 아버지가 재배법을 배워 보급시킨 내력과 재배법을 편집하여 <원저보>를 만들었다고 한다.

무산(茂山)의 수령인 이형재(李亨在)는 감자의 보급을 위하여 힘쓴 사람으로, 감자가 좋은 식량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구하여 전파시키고자 하였으나, 처음에는 백성들이 씨감자를 내놓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감자를 재배하면 이익이 많이 남으므로 이것만 가꾸고 다른 곡물은 생산하지 않아서, 관에서는 세(稅)로 받아들일 곡물이 없어져버렸기 때문에 금령을 내리게 되었고, 백성들은 금령을 무릅쓰고 재배하고 있었으므로 아무도 관에 감자를 내놓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많은 소금을 내놓고 감자를 구하여 전파시켰다고 한다.

감자는 고구마와 달리 수십년 사이에 각처에 보급되었으며, 양주·원주·철원 등지에서는 흉년에 이것으로 굶주림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선농회보(朝鮮農會報)> 1912년 7월호에 의하면, 서울에는 1879년 선교사가 들여왔고 1883년에 재배되었다고 한다. 1920년경에는 강원도 난곡농장에서 독일산 신품종 감자를 도입하여 난곡 1·2·3호라는 신품종을 개발하였다. 이것은 일부 화전민에 의하여 재배, 보급되었고, 1930년 초엽에는 일본 북해도에서 '남작(男爵)'이라는 새 품종이 도입되었다. 현재 남작·대지감자·수미감자·도원감자·러셋트버뱅크 등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감자는 서늘한 기후에 알맞은 식물로 덩이줄기로 번식한다. 3월 하순부터 4월 하순에 걸쳐 파종하는데, 씨감자는 퇴화가 심하므로 고냉지에서 채종한 좋은 씨감자를 써야 한다. 씨감자는 2등분하거나 4등분하여 평야지에서는 60×20cm, 산간지에서는 75×30cm 정도의 간격으로 한쪽씩 심는다. 10a당 퇴비 1,000-1,500kg, 질소 10-15kg, 인산 5-10kg, 칼리 6-10kg을 밑거름으로 주며, 산성 땅에서는 100kg 정도의 석회를 준다. 싹튼 뒤에는 두어 차례 싹을 솎고 2, 3회 김을 매면서 북주기를 하는데, 처음은 약 3cm, 두번째는 5-6cm로 한다. 6월 하순부터 9월 상순에 걸쳐서 수확한다. 여름에 심어 늦가을에 수확하는 가을재배도 있다. 수확한 것은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며 겨울에는 움 같은 곳에 저장하는데, 온도는 3-4℃, 습도는 90-93%가 적당하다.

용도[편집]

用途

삶아서 주식 또는 간식으로 하고,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한다. 소주의 원료와 알코올의 원료로 사용되고, 감자 녹말은 당면, 공업용 원료로 이용하는 외에 좋은 사료도 된다. 성분은 덩이줄기에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5%, 무기질 0.6-1%, 환원당 0.03mg, 비타민C 10-30mg이 들어 있다. 그리고 날감자 100g은 열량 80cal에 해당한다. 덩이줄기의 싹이 돋는 부분은 알칼로이드의 1종인 솔라닌이 들어 있다. 이것에 독성이 있으므로 싹이 나거나 빛이 푸르게 변한 감자는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자는 가공해서 당면, 즉석 매시트포테이토 가루, 포테이토칩 같은 여러 식품을 만들기도 한다. 또 수프와 스튜 통조림에도 감자가 이용된다. 감자는 버터, 그레이비 소스, 샤워 크림 따위로 맛을 내지 않는 한 특별히 살찌는 식품이 아니다.

토마토[편집]

tomato

학명은 Lycopersicon esculentum 이다.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고지가 원산으로 일년감, 도마도라고도 한다. 원래는 여러해살이풀이나 재배상으로는 한해살이풀로 취급된다. 높이 1-2m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의 아랫부분에는 흰 뿌리가 나며 줄기가 땅에 닿으면 어디서나 뿌리를 내린다. 줄기나 잎에는 털이 빽빽이 나고 점액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깃모양 겹잎이고 부드러운 털이 나 있다. 작은 잎은 9-19개이고, 달걀꼴이나 타원형이며 길이는 5-7.5㎝이다. 전체적으로 독특한 냄새가 나며 마디 사이의 중앙에서 꽃대가 나와 총상꽃차례에 3-7개의 노란색이나 흰색 꽃이 핀다. 꽃은 얇은 접시모양이고, 지름은 2㎝ 정도이며, 꽃받침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며 꽃 피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여름이다. 열매의 형태는 편구형, 구형 또는 타원형이며, 품종에 따라 크기가 다르고 빛깔은 적색·분홍색·노란색 등이 있다. 종자는 매우 작고 가볍다. 최근에는 보통 방울토마토라고 하는 지름 2-3㎝의 적색이나 노란색의 열매가 송이로 열리는 품종과 달걀꼴 및 서양배 모양의 소형 열매 품종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전래[편집]

傳來

토마토의 기원과 보급은 비교적 늦어서 1000년 무렵으로 추정된다. 현재 세계에서 널리 재배되는 토마토의 조상종은 그 변종의 하나인 케라시포르메 var. cerasiforme이다. 이것은 야생형과 가장 원시적인 재배형이 있다. 그 분포지역은 토마토속 야생종과 마찬가지로 에콰도르에서 칠레 북부에 이르는 좁고 긴 해안지대이며, 북으로는 멕시코 남부에서 중앙부의 동해연안 저지에까지 이르고 있다. 특히 베라크루스를 중심으로 풍부하게 자생하며, 그 재배형도 뚜렷하게 재배 토마토에의 이행형을 나타내는 여러 형이 있다. 따라서 토마토속 야생종의 중심인 페루에서 케라시포르메의 야생형으로부터 재배형이 성립되고, 멕시코지역에서 현재 볼 수 있는 가장 진화된 토마토가 성립된 점에서 멕시코가 기원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지역은 아스텍문화권이며 아스텍인이 즐겨 꽈리를 식용으로 하였고, 토마토와 비슷한 꽈리를 육성·재배하였던 것에서 케라시포르메의 재배와 육성에 힘썼던 것도 짐작할 수 있다.

또 아스텍인은 그들이 재배한 토마토 품종의 어미에 나와틀어인 '토마틀(tomatl)'을 붙였으며 이 말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1523년 에스파냐의 멕시코 정복 후 에스파냐인에 의하여 유럽에 들어 왔으며, 1544년 이탈리에, 1575년 영국에, 다시 중유럽 여러 나라로 전파되었다. 처음에는 관상용이었으며 식용으로 된 것은 18세기 이후이다. 미국은 18세기 말 유럽에서 들여왔으나 19세기 말까지는 보급되지 않았다. 아시아에는 에스파냐인에 의해 태평양을 거쳐 필리핀에 들여가고, 1650년 이후 말레이시아 동부에서도 재배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8세기에 중국을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재배와 성분[편집]

栽培-成分

씨앗이 싹 트는데 알맞은 온도는 25-30℃이며, 1주일이 지나야 싹이 난다. 생육적온은 밤 17-18℃, 낮 25-27℃ 정도이다. 토양은 작토(作土)가 깊고 배수가 좋으면서 수분공급이 좋은 곳으로, 토양산도는 pH6.5-7.0이 알맞다. 크게 적색토마토와 녹색토마토로 나누는데, 녹색토마토는 야생종이다. 적색토마토는 과실의 지름이 겨우 2cm인 체리토마토, 백열전등처럼 꼭지가 올라온 서양배토마토, 잎이 감자잎처럼 생긴 토마토, 키가 곧장 자라며 잎은 군생하는 토마토, 현재 우리가 먹는 일반 토마토 등 다섯 가지로 다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는 일반 토마토 품종으로 일본에서 수입한 복수 1·2호와 국내종인 영수·광수·서광 등이 있다.

재배 방법으로는 촉성·조숙·노지·억제 재배 등이 있으며, 육묘는 약 60일 정도 소요된다. 정식(定植)은 지온이 10℃이상 될 때 실시하며, 잎의 겨드랑이에 난 순을 떼어 심는다. 정식 뒤에 지주를 세워주며 하우스재배를 할 때는 착과촉진을 위하여 토마토톤 등의 호르몬제를 꽃에 처리한다. 생육이 불량한 조건이 되면 기형과가 생기므로 환기·시비·관수 등을 잘 하여야 한다. 또한, 칼슘이 부족하면 꼭지가 썩는 배꼽썩이병에 걸리므로 유의하여야 하며, 시들음병·풋마름병 등의 발생이 많은데 돌려짓기나 토양소독을 철저히 하여 방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생식하지만 외국에서는 케첩·주스 등 가공을 위주로 한다. 토마토는 수분 93.1%, 단백질 1.9%, 무기염류 0.6%, 탄수화물 3.6%로 조성되어 있다.

땅꽈리[편집]

학명은 Physalis angulata 이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제주도, 전라남도 목포, 경상북도 울릉도, 경기도의 들이나 길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30-40cm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황백색, 잎겨드랑이에서 밑을 향해 달리고, 꽃자루의 길이 1cm, 꽃받침은 통 모양, 가장자리는 5갈래, 화관은 오각형, 수술 5개, 꽃밥은 보통 자주색이다. 꽃받침은 꽃이 핀 후에 주머니 모양으로 자라서 열매를 완전히 둘러싼다. 열매는 장과로 녹색으로 익고, 둥근 모양이다.

사리풀[편집]

학명은 Hyoscyamus niger 이다. 유럽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털과 선모가 있어 점성이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있으나 경생엽은 잎자루가 없으며, 원줄기를 약간 감싸고, 난형, 긴 타원형,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결각상 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 원줄기 끝에 달리고, 꽃받침은 통 모양, 얕게 5갈래,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통부가 자줏빛, 갈래는 연녹색, 자주색의 맥이 있다. 수술은 화관통 중앙에 있다. 열매는 삭과로 2실이다. 유독 식물로서 진통제로 이용한다.

피튜니아(애기나팔꽃)[편집]

petunia

학명은 Petunia hybrida 이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높이 15-25cm이다. 잎과 줄기는 선모가 밀생하여 점성을 띠고, 냄새가 고약하다. 잎은 마주나고,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색깔이 다양하고 꽃받침은 깊게 5갈래, 갈래는 가늘고 길다. 화관은 나팔 모양, 지름 5-13cm, 끝이 얕게 5갈래 지고 열매는 삭과로 난형·꽃받침에 싸인다.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한해살이 원예식물로 널리 재배한다. 식물 전체는 작은 털로 덮여 있다. 깔때기 모양인 꽃은 크고 아름다우며 촉감이 부드럽다. 피튜니아는 꽃부리가 한 겹인 홑꽃 변종과 두 겹인 겹꽃 변종이 있다. 거의가 여러해살이식물이지만 꽃이 첫해에만 피기 때문에 보통은 한해살이식물로 기른다. 꺾꽂이를 하거나 씨를 뿌려 재배하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흔히 화분에 심어 창가에 놓거나 매달아놓는다.

고추[편집]

red pepper

학명은 Capsicum annuum 이다.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널리 재배된다. 열대 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지만 일반적인 재배품종은 한해살이다. 높이는 60㎝ 정도이며 전체에 털이 약간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난상 피침형으로 양 끝이 좁다. 흰색꽃이 여름에 피며 잎겨드랑에서 1개씩 밑을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진다. 수술은 5개가 가운데로 모이며, 꽃밥은 황색이다. 열매는 원뿔형의 장과인데, 붉게 익은 열매는 말려서 향신료로 이용하며 풋고추로도 식용한다. 고추의 매운맛의 성분은 캅사이신이라고 하는 염기 때문이며 붉은 색소는 주로 캅산틴이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전래[편집]

傳來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스페인으로 가져간 것이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에는 1600년대 초 담배와 함께 일본에서 전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일본의 여러 문헌에는 고추가 임진왜란 때 한국에서 일본으로 도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북호(北胡)에서 전래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고추는 고온성 작물로서 발육적온은 25℃ 정도이다. 토양은 비옥하고 보수력이 있으면서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그 이용면에서는 건과용 고추와 풋고추용 고추의 2가지로 크게 나누며, 그 밖에 사자·라지벨·피멘토 등의 피망 고추가 있다. 한국의 고추 종류는 약 100여 종에 이르며, 영양·천안·음성·청송·임실·제천 고추 등이 유명하다.

담배[편집]

tobacco

학명은 Nicotiana tabacum 이다. 담배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원래 여러해살이이지만 온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은 한해살이다. 담배의 줄기는 높이 약 1.2-1.8m로 자란다. 잎은 길이 30-75㎝에 너비 25-45㎝로, 보통 20-35㎝장이 달린다. 식물체는 밝은 녹색에서 짙은 녹색까지 띠며, 털이 많이 나 있다. 7-8월에 피는 꽃은 통꽃으로, 밝은 분홍색을 띠며, 암술이 한 개, 수술이 다섯 개 있다. 담배잎은 궐련, 엽궐련, 필터 담배, 파이프 담배, 씹는 담배, 코담배 같은 제품을 만들 때 쓰인다. 등급이 낮은 담배잎으로는 살충제와 살균제를 만들고, 담배의 줄기와 잎자루는 비료 재료로 쓰인다.

잎담배 품종[편집]

-品種

줄기는 높이 약 2m가 되고, 길이 약 60㎝의 잎이 어긋난다. 잎의 형태는 장방추형·장심장형 등 품종에 따라 다르며, 한 줄기에 30개 정도의 잎이 나는데, 줄기 가운데 부위에서 위쪽의 10-20개가 수확되어 이용된다. 꽃은 보통의 합판화이고, 빛깔은 흰색·복숭아색·빨간색에 가까운 복숭아색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며, 화관의 앞끝은 5갈래로 찢어진다 잎을 건조시켜 지궐련·엽권련, 또는 파이프나 담뱃대용의 살담배 등을 만든다.

담배속의 야생종에는 이배종, 사배종, 이수종 등 약 60종이 있다. 실베스트리스종·토멘토사군 토멘토사종·토멘토시포르미스종·오토포라종·파니큘라타종·운듈라타종은 이배종이지만 재배종 담배는 대부분이 사뱌종이다. 담배는 실베스트리스종과 토메토사군의 일종과의 자연잡종이 먼저 생기고, 이어서 일어난 염색체배가에 의해 생긴 식물이다. 실베스트리스종과 토멘토사군의 저마다의 교잡에 의한 인위합성종을 육성하였을 경우, 종자임성을 나타내는 것은 오토포라종 뿐이고, 더욱이 오토포라종은 실베스트리스종과 공통의 분포역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토멘토사군 중에서도 오토포라 종이 또 하나의 조상종일 가능성이 높다. 그 기원지는 두 조상종의 공통분포 지역인 아르헨티나 북부의 살타지역과 이와 접하는 볼리비아 남부지역이다. 또 하나의 재배종인 둥근잎담배는 파니큘라타종과 운듈라타종과의 이배종 사이에 자연잡종이 생기고, 이어서 일어난 염색체배가에 의해 기원된 사배종이다. 그 기원지는 페루와 볼리비아의 중앙 안데스지대의 높이 300m의 고원지대이다. 이들 야생종은 에콰도르 남서부의 높이 2,300-2,800m,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지대인 안데스 서쪽의 높이 2,000-3,600m의 건조지대에서 발견되었다. 이 두 재배종 가운데 둥근잎담배가 먼저 성립하여 북방의 멕시코, 북아메리카 남서부와 동부에서 북동부, 캐나다 남부까지 퍼졌다. 그 후 오늘날 둥근잎담배와 자리를 바꾸었다. 이것이 남북 아메리카대륙에 퍼져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1492) 당시에는 북아메리카 북부와 남아메리카 남단을 제외한 90% 이상의 지역에서 재배되고, 흡연의 풍습이 있었다. 유럽에는 1518년에 에스파냐에 도입된 것이 처음이다. 그 밖의 유럽 여러 나라에는 16세기 후반에 잇따라 도입되었다. 아시아에는 1571년 에스파냐 사람이 쿠바로부터 필리핀에 도입한 것이 처음이다. 중국대륙에는 타이완을 경유하여 1600년에 푸젠에 들어갔고, 그후 대륙남부·중부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에는 1600년대 초 일본을 통해서 들어왔다.

흡연 문제[편집]

吸煙問題

담배에는 심장 및 다른 기관을 흥분시키는 물질인 니코틴이 소량 들어 있다. 니코틴은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사람을 중독되게 만든다. 의사들은 니코틴의 이러한 자극 효과가 흡연을 즐겁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러나 니코틴이 축적되면 몸에 해로우며 심장병과 위궤양이 생길 수 있다. 담배 연기 속의 다른 물질들은 폐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서양에서 담배 제품은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비록 타르와 니코틴 함량을 낮춘 담배 제품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이것으로도 흡연의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한다. 1960년대 이래로 여러 나라에서는 모든 담배 제품의 포장지와 상자에 건강 경고문을 붙이고 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광고에서 담배 제품을 선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나라들도 많다. 우리나라도 경고문 부착과 라디오·텔레비전 광고 금지와 함께 많은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흡연 인구는 줄고 있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경향이다. 특히 여성 흡연자의 증가는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독말풀[편집]

학명은 Datura stramonium 이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들, 길가, 밭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2m이다. 줄기는 자줏빛이고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난형,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줄기 끝에 또는 잎겨드랑이에 붙고, 화관은 연한 분홍색, 나팔 모양, 끝이 5갈래, 통 모양의 꽃받침이 화관통을 싼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 열매는 삭과, 가시 모양의 돌기가 많이 나며, 씨는 검은색이다. 유독식물로 씨·잎은 약재로 이용한다.

꽃담배[편집]

학명은 Nicotiana sanderae 이다. 인공 잡종한 것으로 높이는 1m에 달하고, 원줄기는 몇 개씩 한 군대에서 나오며, 전체에 선모가 있어 끈적끈적하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주걱 모양, 잎자루가 있고, 길이 15-30cm, 폭 7-10cm,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다소 물결 모양이다. 경생엽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 잎자루가 없다. 꽃은 흰색, 황색, 연분홍색 또는 자주색, 원줄기와 가지 끝에 달린다. 꽃받침은 녹색, 길이 15-20㎜, 맥이 뚜렷하며,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 8㎜ 정도, 가장 자리가 흰색 막질이다. 화관은 길이 7-10cm, 통부가 길고, 꽃받침과 겉에 선모가 있으며, 윗부분이 굵고, 가장자리가 얕게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화사는 통부의 중앙에 붙는다. 삭과는 난형, 길이 12㎜ 정도,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꽈리[편집]

학명은 Physalis alkekengi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길게 옆으로 뻗는 뿌리줄기로부터 높이 60cm 정도의 줄기가 나온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2개가 같이 나오는데 가장자리에는 짧은 털이 나 있다. 꽃은 다소 황색이며, 6-8월경에 잎겨드랑이에 1개씩이 달린다. 한편, 짧은 통 모양의 꽃받침은 꽃이 진 뒤에 4-5cm 정도로 자라서 열매를 완전히 둘러싸게 된다. 열매는 공모양의 장과로 익으면 아름다운 적색이 되는데, 특히 꽈리라고 하여 아이들 놀잇감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로 마을 부근에서 자라며 재배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종은 남북 아메리카에 있고 아시아에는 몇 종만이 있을 뿐이다.

구기자나무[편집]

枸杞子-

학명은 Lycium

chinense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1-4m 정도이다. 줄기는 가늘고 회백색이며 가시를 가지고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꽃은 자주색이며, 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로부터 2-3개씩이 피어난다. 열매는 장과로 가을에 붉게 익는데, 높이는 1-2m에 이르며, 가지가 많이 나오는데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자란다. 열매와 뿌리 껍질은 폐결핵, 만성간염 등에 약으로 쓰거나 술을 담기도 한다. 주로 마을 부근의 뚝이나 냇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진도와 충남 청양 등지에서 많이 재배한다.

현삼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는데, 특히 온대 지역에 많은 종이 있다. 전세계에 약 220속의 3,0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송이풀·큰개불알풀·개현삼·꼬리풀·등에풀·며느리밥풀·외풀·좁쌀풀·토현삼·투구풀·해란초 등의 21속 55종이 자란다. 이 과는 대부분 초본인데, 종에 따라서는 관목이 되는 것도 있다. 또 아주 드물게는 참오동처럼 교목이 되는 것도 있다. 잎에는 턱잎이 없고 어긋나거나 마주나지만, 때로는 돌려나는 것도 있다.

꽃은 대부분 좌우대칭인 양성화이며 통꽃인데, 꽃부리의 윗부분은 4갈래 또는 5갈래로 나누어져 있거나 때로는 6-8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꽃부리통에 붙어 있는 수술은 보통 4개인데 그 중 2개가 특히 길며, 종에 따라서는 2개만인 것도 있다. 씨방은 상위로 2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통 2개의 방을 가지고 있다. 암술머리는 씨방 끝에 붙는다. 열매는 거의 삭과이지만 아주 드물게는 액과가 되는 것도 있다.

송이풀[편집]

학명은 Pedicularis resupinat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사각형이며 보통 50cm 정도로 자란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꽃은 자홍색이며,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줄기 윗부분의 각 잎겨드랑이에 1개씩의 꽃이 달린다. 꽃부리는 입술 모양인데, 한쪽은 비틀어져 있고 윗입술은 뾰족한 부리 모양을 하고 있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큰개불알풀[편집]

bird's eye

학명은 Veronica persica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뿌리 밑부분으로부터 수많은 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다. 잎은 밑부분에서는 마주 달리며, 윗부분에서는 어긋난다. 꽃은 푸른색으로, 이른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지름 8㎜ 정도의 작은 꽃이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주로 양지바른 밭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해란초[편집]

海蘭草

학명은 Linari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약 15-40㎝로 자란다. 식물 전체는 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흰색이 돌며, 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줄기의 윗부분에서 줄기를 따라 무리지어 달리는 꽃은 통꽃이나 위아래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위쪽은 다시 두 갈래로, 아래쪽은 세 갈래로 갈라진다. 옅은 노란색의 꽃은 길이 5-10㎜로 튀어나온 꿀주머니가 있다. 북한지방에는 같은 속 식물인 좁은잎해란초가 분포한다. 한방에서는 황달, 소화불량 따위의 약으로 쓸 수 있다.

소엽풀[편집]

학명은 Limnophila aromatica 이다. 제주도의 논밭이나 습지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20-25cm이다. 향기가 있고, 줄기에 털이 없으며, 가지는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마주나거나 3장씩 윤생한다. 잎자루는 없고, 긴 타원형, 길이 1.5-3cm, 폭 3-7(10)㎜, 뒷면에 선점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둔하고 낮은 톱니가 있다. 꽃은 황백색,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자루의 길이 7-15㎜, 작은 포가 있다. 꽃받침은 길이 5-7㎜, 화관은 길이 10㎜이다. 열매는 삭과로 넓은 난형이며 형태가 차즈기와 같고 향기가 강하다.

밭둑외풀[편집]

학명은 Lindrnia procumbens 이다. 경기도 이남의 들, 밭이나 밭둑에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7-15cm이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 길이 1.5-3cm, 폭 5-12㎜,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고, 3-5개의 평행한 맥이 있다. 꽃은 연한 홍자색,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고, 꽃자루는 길다. 꽃받침은 길이 3-4㎜, 깊게 5갈래, 갈래는 선상 피침형이다. 화관은 길이 6㎜, 통부의 끝이 입술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 타원형, 폐쇄화도 있다.

현삼[편집]

玄蔘

학명은 Scrophularia buergerian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80-150cm 정도이며, 줄기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긴 달걀 모양이고 잎자루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황록색이고, 8-9월에 줄기 끝에서 좁고 긴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열매는 삭과이며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한다.

주름잎[편집]

학명은 Mazus pumilus 이다. 한국·일본·중국과 서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주로 밭이나 습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5-20㎝이고 밑에서 여러 대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달리고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 주걱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옆면에 주름이 진다. 꽃은 5-8월에 피고 총상으로 달리며 연한 자주색이다. 화관은 통형이며 2개로 갈라진 다음 아랫입술은 다시 3개로 갈라지고 중앙 갈래조각에 있는 2개의 줄은 황색이다. 4개의 수술 중 개는 길고 삭과는 둥글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등에풀[편집]

학명은 Dopatrium junceum 이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논밭과 습지에서 자란다.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곧게 서고 털이 없으며 연약하다. 높이 10-30㎝이다. 잎은 마주나고 주로 피침형이며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매우 짧으나 꽃이 진 다음 1㎝ 정도로 자란다. 열매는 삭과로 둘글고 길이 3㎜ 내외이며 마치 등에의 눈처럼 생겼기 때문에 등에풀이라고 한다.

금어초[편집]

金魚草

학명은 Antirrhunum majus 이다. 북아프리카·남유럽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이다.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것은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높이 20-80㎝ 정도이다. 줄기의 기부는 다소 목질화하고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긴타원형 바소꼴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각 열편은 모양이 다소 다른데 넓은 타원형으로 가는 털이 빽빽이 난다. 꽃부리는 가면상이고 기부가 두툼한 입술꼴이다 꽃자루에는 선모가 있고 수술은 4개인데 2개씩 길이가 다르다. 삭과는 일그러진 달걀꼴이고 밑부분이 꽃받침으로 싸여 있으며 끝에 암술대가 달려 그 윗부분에서 구멍이 뚫어져 씨가 나온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가지 끝에 피며 기본종은 자색이지만 원예종에는 백색·담홍색·농홍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외풀[편집]

학명은 Lindernia crustacea 이다. 한국·일본·말레이시아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밭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7-15㎝이고 잔털이 다소 있으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달리고 넓은 난형으로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서 전체가 산방상으로 되고 작은잎이 달려 있다. 작은꽃 줄기는 길이 1-2.5㎝이고 화관은 양순형(兩脣形)이며 길이 1㎝ 정도이다. 꽃받침은 뾰족하게 5개로 갈라지고,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다. 삭과는 꽃받침보다 약간 길며 긴 타원형이다. 열매가 참외같이 생겨서 외풀이라고 한다.

꼬리풀[편집]

학명은 Pseudolysimachion linariaefolium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40-70㎝ 정도이다. 줄기는 대부분 갈라지거나 모여나며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바소꼴 또는 줄모양 바소꼴로 잎자루가 없다. 잎길이 4-8㎝, 나비 5-8㎜로 특히 뒷면 맥 위에 굽은 털이 있고 윗부분에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청자색으로 줄기 끝가지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꽃차례는 길이 10-30㎝로서 촘촘히 나온다. 꽃부리는 지름 6㎜로서 4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2개이다. 꽃받침은 길이 2㎜로서 4조각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포엽은 줄 모양이고 꽃대와 거의 같은 길이이다. 열매는 삭과로 납작한 원형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흰꽃이 피는 것을 흰꼬리풀, 잎이 넓은 바소꼴 또는 달걀모양의 긴 타원형인 것을 큰꼬리풀이라고 한다.

성주풀[편집]

학명은 Centranthera cochinchinensis 이다. 동아시아 원산으로, 습한 풀밭에서 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20-40cm이다. 전체에 강모가 있으며, 뿌리는 적갈색이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없다. 피침형, 끝이 뾰족하고, 길이 2-5cm,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노란색, 길이 15-20㎜, 줄기 윗부분에서 이삭꽃차례로 달리고, 작은 포는 좁은 피침형, 꽃받침에 붙어 있다. 꽃받침은 앞쪽이 얕게 갈라지고, 열매보다 길이가 길다. 화관은 길이 2cm, 참깨꽃을 닮았으며, 꽃받침의 길이는 화기에는 6-8㎜, 결실기에는 9-12㎜이다. 암술머리와 화사에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문모초[편집]

학명은 Veronica peregrin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논밭 근처와 냇가에서 나는 한두해살이풀로 높이는 5-20cm이다. 줄기에 털이 없고, 다소 다육질,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없고 피침형, 넓은 선형, 길이는 1.5-2cm, 폭 3-5㎜,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흰색 바탕에 다소 붉은빛이 돌고,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며,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의 길이 3.5-4.5㎜, 갈래는 좁은 피침형, 끝이 둔하다. 화관은 지름 2-3㎜. 열매는 삭과이며 납작한 원형으로 흔히 벌레집이 된다.

물칭개나물[편집]

학명은 Veronica undulata 이다. 제주도, 전라북도, 경기도, 황해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물가의 습지에 나는 한두해살이풀로 높이는 40-80cm 가량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고 윗부분의 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 끝이 뾰족하고, 가는 톱니가 있으며, 얇고, 잎자루가 없다. 줄기를 둘러싸며, 길이 4-10cm, 폭 1-3cm이다. 꽃은 줄기 위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꽃자루는 굽어서 위를 향하고, 길이 3㎜ 정도이다. 꽃받침은 4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갈래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화관은 4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지름 6-7㎜, 흰색 바탕에 적자색 맥이 있다. 수술은 2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며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지름은 3㎜ 정도이다. 물칭개나물보다 크고 꽃이 진한 것을 큰물칭개나물이라 한다.

개불알풀[편집]

학명은 Veronica didyma 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일본·중국·타이와 등지에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높이는 5-5㎝이고 부드러운 짧은 털이 있으며,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자라거나 비스듬히 선다. 잎은 밑쪽에서는 마주나고 위쪽에서는 어긋나며 난상 원형이고 톱니가 있으며, 밑쪽의 것은 짧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쪽의 것에는 없다. 5-6월 담홍자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가는 꽃대는 잎과 거의 같은 길이이고 화관은 지름이 3-4㎜이며 통부분이 짧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대는 길이 1㎜ 정도이다. 꽃받침은 4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은 난형으로 끝이 둔하며 빛깔은 녹색이다. 열매는 콩팥 모양의 삭과이며 전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냉초[편집]

冷草

학명은 Veronicastrum sachalinense 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숨위나물, 초불위령선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약 40-80㎝이다. 잎은 4-8장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다. 잎 형태는 끝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홍자색을 띠며, 7-8월에 총상꽃차례로 밑에서부터 피어 올라간다. 열매는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이며, 익으면 말라서 쪼개진다. 관상식물로 가꾸거나 밀원식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 뿌리를 관절염, 방광염, 변비, 중풍 따위에 약으로 쓴다.

꽃며느리밥풀[편집]

학명은 Melampyrum roseum 이다.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라는 반기생성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50㎝이고, 뭉툭하게 네모진 줄기에는 짧은 털이 있다. 좁은 달걀 모양 잎은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삭과이며 7-8월에 붉은색으로 핀다. 긴 통 모양으로 생긴 꽃부리는 끝이 입술처럼 두 갈래로 갈라졌으며, 아랫입술 꽃잎 가운데에 마치 밥알처럼 생긴 흰색 무늬가 두 개 있다.

지황[편집]

地黃

학명은 Rehmqnnia glutinosa 이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밭에서 흔히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cm 정도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뿌리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근생엽은 총생, 경생엽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 표면은 주름이 지고, 뒷면에 그물맥이 솟아 있다.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포는 잎 모양이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이다. 뿌리는 보혈·강장제로 쓰인다.

절국대[편집]

학명은 Siphonostegia chinensis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의 양지에 나는 반기생 한해살이풀로 높이 30-6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많이 갈라진다.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길이 2-3.5cm, 갈래는 선상 피침형, 1-3개의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옆을 향해 달려서 전체가 이삭꽃차례 모양이다. 꽃받침통은 통 모양, 길이 12-15㎜, 튀어나온 맥이 있고, 작은 포는 짧으며, 꽃받침 끝은 5갈래, 갈래는 피침형, 화관은 길이 2.5cm, 입술 모양, 윗입술 꽃잎은 투구 모양으로 긴 털이 있고, 아랫입술 꽃잎에 2개의 주름살이 돌출해 있다. 열매는 삭과이며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참오동나무[편집]

princess tree

학명은 Paulownia tomentos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인가 부근에서 재식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15m이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난형, 난형, 끝은 뾰족하고, 밑은 심장형, 길이 15-30cm, 표면에 털이 밀생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의 길이 8-20cm이다. 꽃은 연한 자주색, 자주색의 점선이 많으며, 가지나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넓은 종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꽃자루와 함께 갈색 털이 빽빽하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의 종형, 길이 5-6cm, 겉에 선모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정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옷장, 악기 재료로 이용된다.

오동나무[편집]

梧桐-

학명은 Paulownia coreana 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낙엽교목이며 붉동나무, 오동이라고도 한다. 평안남도·경기도 이남에 주로 분포하며 주로 집 근처와 빈터에 심는다. 높이는 15m 줄기의 지름은 60-90㎝ 정도로 자란다. 마주나기로 달리는 잎은 보통 둥글거나 끝이 뭉툭한 오각형처럼 생겼으며 길이 15-23㎝, 너비 12-29㎝로 큰 편이고, 잎 밑이 심장형으로 패여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앞면에는 털이 거의 없고 뒷면에는 잔털이 있다. 5-6월 무렵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는 꽃은 긴 종 모양인 통꽃이며 끝이 다섯 갈래로 불규칙하게 갈라져 있다. 꽃 길이는 6㎝ 정도로 옅은 자주색을 띠며 털이 있다.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인 열매는 10월에 익어서 두 조각으로 갈라진다.

오동나무는 빨리 자라므로 심은 지 10년이 되면 목재를 이용할 수 있다. 목재는 재질이 부드럽고 습기와 불에 잘 견디며, 가벼우면서도 마찰에 강해 책상·장롱 등 가구를 만드는 좋은 재료이다. 예전에는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 혼수를 대비하기도 했다. 또한, 목재가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거문고·비파·가야금 같은 악기를 만드는 데에도 쓴다. 한방에서는 줄기와 뿌리 껍질을 동피(桐皮) 도는 백동피(白桐皮)라 하여 치질, 타박상, 삔, 상처, 악성 종기 따위에 약으로 쓴다. 오동나무는 정원에 관상수로 심기도 한다.

능소화과[편집]

주로 열대 지방에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00속의 60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능소화·개오동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교목 또는 관목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초본인 것도 있다. 잎은 턱잎이 없는 손꼴 또는 깃꼴 겹잎으로, 보통 마주나지만 때로는 어긋나는 것도 있다. 꽃은 좌우대칭인 양성화로, 꽃부리는 통 모양인데 끝이 5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때로는 입술 모양인 것도 있다. 수술은 2개 또는 4개로 꽃부리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상위이며 대부분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안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삭과 또는 장과이며, 씨는 종종 날개를 가지고 있다.

능소화나무[편집]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 이다. 낙엽이 지는 덩굴성 활엽 목본으로서, 잎은 깃꼴 겹잎이다. 꽃은 황적색의 깔때기 모양인데 여름이 되면 피어난다. 열매는 길며 혁질이다. 2개의 판으로 되어 있는 암술머리는 만지면 재빨리 닫혀진다. 중국이 원산지로 경남·충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개오동나무[편집]

Japanese catalpa

학명은 Catalpa ovata 이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정원에 심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20m 내외이다. 잎은 마주나거나 윤생하며 넓은 난형이다. 길이 10-25cm, 대개 얕게 3-5갈래, 갈래는 넓고, 끝이 아주 뾰족하며, 표면은 털이 없고, 자줏빛이 나는 녹색, 뒷면은 연한 녹색, 맥 위에 보통 잔털이 있고, 잎자루는 길이 6-14cm, 자줏빛을 띤다. 꽃은 황백색으로, 안쪽 양측에 황색 선과 자주색 점이 있고, 지름 25㎜, 입술 모양이다.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붙고 털이 없다. 수술은 완전한 것이 2개, 꽃밥이 퇴화된 것이 3개 있다. 열매는 삭과로 길고 좁은 선형이며 길이 20-36㎜, 지름 5-8㎜, 암갈색, 씨에는 양쪽에 털이 있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가지·열매는 약용으로 쓴다.

개미탑과[편집]

온대·열대에 7속 100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2속 4종이 있다. 초본 또는 관목이며,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때로는 돌려나며 물속의 잎은 가늘게 갈라지고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인데, 1개씩 나거나 원추꽃차례 또는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수술은 2-8개이며, 꽃밥은 밑에서 붙고 세로로 갈라진다. 씨방은 하위로 1-4실이며, 꽃대는 2-4개이다. 견과 또는 핵과가 생기고 간간히 날개가 있으며 터지지 않거나 분과를 한다.

개미탑[편집]

학명은 Haloragis micrantha 이다. 한국·일본·중국·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이나 들의 양지쪽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는 30cm 정도이고 밑쪽이 옆으로 기면서 가지가 갈라지며 보통 적갈색이 돌고 네모져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난원형으로 톱니가 약간 있다. 황갈색의 꽃은 7-8월에 원뿔형의 총상꽃차례로 가지 끝에 핀다.

물수세미[편집]

학명은 Myriophyllum verticillatum 이다. 우리나라, 중국, 동시베리아, 북아프리카, 북아메리카, 유럽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연못 등의 물속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를 뻗으면서 자라고, 원줄기 윗부분이 물 위로 뜬다. 줄기 중간에 달린 잎은 깃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지며, 녹색과 갈색을 띤다. 물 위로 뜬 잎은 흰빛이 도는 녹색이며 물 속에 있는 잎보다 넓고 짧게 갈라진다. 꽃은 8월에 연노란색으로 핀다.

참깨과[편집]

구대륙의 열매와 아열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많은 종이 있다. 세계적으로 약 16속의 55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참깨·수염마름·들깨 등의 2속 3종만이 분포하고 있다. 보통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초본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관목이 되는 것도 있다. 잎은 턱잎이 없고 마주나는데, 위쪽에 있는 것은 어긋난다. 꽃은 좌우대칭인 양성화로서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꽃자루의 밑부분에는 종종 꽃이 변화된 특수한 형태의 샘이 존재한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으로 윗부분은 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은 보통 4개인데, 그 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씨방은 상위 또는 반하위이며, 2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 또는 견과로, 종종 내과피가 비후되어 각 모양이나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수염마름[편집]

학명은 Trapella sinensi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물에서 생활하며 줄기는 길게 뻗어나온다. 잎은 마주나는데, 물속 잎은 긴 피침형을 하고 있는 데 비해 물위 잎은 둥근 심장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엷은 홍색으로, 잎겨드랑이로부터 물 위로 나와 핀다. 열매는 긴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다. 주로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참깨[편집]

sesame

학명은 Sesamum indicum 이다. 서아시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 널리 분포하는 유료작물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네모지며 잎과 더불어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마주나기하거나 윗부분에서 때로 어긋나기한다. 잎자루는 긴타원형 또는 바소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밑부분이 3개로 갈라지기도 하며 잎자루 밑부분에는 노란색 작은 돌기가 있다. 통꽃인 꽃은 7-8월에 피며 흰색 바탕에 연한 자줏빛으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부리는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 꽃잎은 2개, 아랫입술 꽃잎은 3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가우데 2개가 길고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원기둥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익으면 끝에서부터 터져서 깨가 쏟아져 나온다.

참깨는 빛깔에 따라 검정깨·흰깨·누른깨로 나뉘고 특성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참깨는 지방이 45-55%, 단백질이 36% 들어 있으며, 비타민 B1·E도 많다. 기름은 식용하고, 깨소금을 만들어 조미료로 쓰며, 떡·엿·과자 등에 넣기도 한다 인조버터·비누원료·올리브기름 대용으로도 쓴다. 미국에서는 참기름을 다른 기름과 섞어서 샐러드유를 만든다고 하며, 또 점착제, 화장품 원료·약용으로도 쓰인다. 지방유가 들어 있으므로 자양강장 및 변비치료에 좋고 다른 생약과 배합하면 허약체질·병후 회복용으로 유효하며, 염증 등에 외용되고 해독제, 완화제, 연고 등으로 이용된다. 깻묵은 사료·비료로 이용한다. 공업용으로는 선박 기관의 냉각제, 등화유로 이용된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서 들어 왔고 개량종으로 수원 9호, 풍년깨 등이 우수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열당과[편집]

북반구의 온대를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14속의 18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야고속·오리나무더부살이속·초종용속 등의 5속 5종 정도가 자란다. 모두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초본으로서, 곧게 뻗는 줄기에는 비늘 모양의 작은잎이 어긋나면서 빽빽하게 달려 있다.

꽃은 좌우대칭인 양성화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이 달려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는 5갈래로 나누어져 다소 입술 모양이 된다. 수술은 4개인데, 그 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씨방은 상위로, 2개 또는 3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에는 1개의 방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보통 꽃밥에 싸여 있는데, 특히 씨는 숙주 뿌리에 붙었을 때에만 싹이 튼다.

오리나무더부살이[편집]

학명은 Boschniakia kossica 이다. 우리나라 북부에 나고, 두메오리나무의 뿌리에 기생하는 한해살이다. 전체가 황갈색의 다육질로 높이는 15-30cm이다. 비늘잎이 밀생하여 껍질 같으며, 비늘잎은 삼각형, 끝이 둔하며, 길이 7-10㎜로 털이 없다. 꽃은 암자색, 원줄기 끝에 다수가 이삭꽃차례로 달리며, 포는 삼각형이다. 꽃받침은 잔 모양,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깊게 5갈래져 있다. 화관은 길이 15㎜, 입술 모양, 윗입술 꽃잎은 약간 패어지며, 아랫입술 꽃잎은 아주 짧고, 끝이 둥글며,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며 전초는 강장약으로 이용된다.

개종용[편집]

학명은 Lathraea japonica 이다. 경상북도 울릉도 성인봉의 나무 밑에 나는 여러해살이 기생 식물이다. 전체에 거의 털이 없고, 근경은 다육질로 짧고, 넓은 비늘 조각이 어긋나기로 밀생한다. 비늘 조각은 다육질, 길이 5-10㎜, 심장형, 꽃줄기는 곧게 서고, 길이 10-20cm, 비늘 조각이 드문드문 달린다.

제스네리아과[편집]

주로 양 반구의 열대에 약 100속 1,5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재배종이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관목이나 교목인 경우도 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 대개 좌우상칭이며 때로 거의 방사상칭이다. 꽃받침은 대개 통 모양, 씨방에서 떨어져 있거나 붙어 있으며, 갈래는 꽃눈 속에서 맞닿아 있거나 간혹 기와 모양으로 배열한다. 꽃잎은 때로 약간 입술 모양, 또는 거의 같고, 가장자리는 대개 비스듬하며, 갈래는 꽃눈 속에서 기와 모양으로 배열하며 수술은 2개 또는 4개, 때로 5개, 꽃밥은 2실, 세로로 갈라진다. 화반은 고리 모양이고 씨방은 상위 또는 하위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드물게 장과이고 씨는 대체로 소형이다.

글록시니아(비단꽃)[편집]

학명은 Sinningia speciosa 이다. 브라질 원산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괴경으로 번식하고, 줄기는 짧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고, 난상 원형이다. 끝이 뾰족하고 두꺼우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전체가 비단 같은 털로 덮인다. 꽃은 흰색, 적자색으로 꽃줄기 끝에 1송이씩 옆을 향해 달리고, 꽃줄기의 길이 10-15cm, 꽃받침은 5갈래, 갈래는 난형,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길이 5cm, 5갈래이며 수술은 5개, 암술과 수술의 길이는 비슷하다.

통발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약 5속의 300여 종 가량이 포함되는 비교적 작은 과이다. 우리나라에는 벌레잡이제비꽃속과 통발속 등의 2속 7종 정도가 자라는데, 모두 식충 식물로서 잎에는 벌레를 잡는 기관이 발달되어 있다. 습지 또는 물 속에서 자라는 초본으로서, 잎은 로제트 모양이며 어긋나는데 종종 오그라들어 비늘조각 모양이 되기도 한다. 꽃은 좌우대칭인 양성화로서 입술 모양을 하고 있다. 한편, 꽃부리의 밑부분에는 4개의 수술이 붙어 있는데, 그 중 2개는 작은 크기로 퇴화되어 있다. 씨방은 상위로 1개의 방을 가지는데, 그 가운데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달린 1개의 둥근 태자리가 있다. 암술은 아주 짧으며, 암술머리는 보통 둘로 갈라져 있고 열매는 삭과이다.

통발[편집]

학명은 Utricularia japonic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물 속에서 생활한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가로 뻗는데, 뿌리가 없으며 물 위에 뜬다. 잎은 깃꼴로 잘게 갈라져 있으며 빽빽하게 달리는데, 그 일부는 벌레를 잡는 주머니가 되어 있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꽃줄기의 윗부분에는 3-6cm의 꽃자루를 가진 5개 정도의 황색 꽃들이 달리는데,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한편, 겨울에는 줄기 끝에 공 모양의 눈이 생기며, 물 밑에 가라앉아 겨울을 보낸다. 주로 연못이나 늪에서 자라며 제주·경남·경기·황해·평북·함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개통발[편집]

학명은 Utricularia intermedia 이다. 우리나라 중북부의 연못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15cm이다. 근경은 길고, 잎은 마주난다. 물 속의 잎은 2-3회 3출엽, 갈래에 톱니가 있고, 벌레잡이 주머니는 없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비늘잎이 1-2장씩 있으며, 땅 속으로 자라는 가지에 벌레잡이 주머니가 있다. 꽃은 꽃줄기에 2-5송이씩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포는 난형, 꽃자루는 길이 7-10㎜이다. 화관은 입술 모양, 길이 12-15㎜, 윗입술 꽃잎은 크고, 거의 원통형이고 아랫입술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다. 수술은 2개이며 열매는 삭과이다.

벌레잡이제비꽃[편집]

학명은 Pinguicula vulgaris 이다. 우리나라 북부 높은 산의 습한 바위나 습원에 나는 여러해살이 식충 식물이다. 높이는 5-15cm이고 잎은 뿌리에서 밀생하고, 땅 위로 퍼지며, 긴 타원형, 좁은 난형, 끝이 둔하고, 다소 안쪽으로 말리며, 길이 3-5cm, 폭 1-2cm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면에 작은 선모가 밀생하여 점액을 분비하며, 벌레를 잡는다. 꽃은 밝은 자주색, 꽃줄기 끝에 1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5갈래, 화관은 제비꽃 모양, 입술 모양이다. 윗입술 꽃잎은 2갈래, 아랫입술 꽃잎은 3갈래, 길이 7-10㎜, 수술 2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근 모양이다.

땅귀이개[편집]

학명은 Utricularia bifid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는 흰색의 실 모양인데 여러 개의 벌레 잡는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잎은 땅속 줄기에서 뻗어나오며 주걱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황색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10cm 정도의 꽃줄기 윗부분에 달리게 된다. 한편, 꽃이 진 후에는 꽃밥이 커져서 귀이개 모양이 되는데, 이러한 이유에서 땅귀이개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주로 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쥐꼬리망초과[편집]

열대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약 250속의 2,500여 종이 알려져 있는 큰 과인데, 우리나라에는 방울꽃속 등의 3속 3종만이 남부 지방에서 자라고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관목이 되는 것도 있다. 잎은 턱잎이 없으며 마주 달리는데, 잎몸 안에는 두드러진 종유체(탄산 칼슘의 결정)가 있다. 꽃은 좌우대칭인 양성화로, 보통은 포엽에 싸여 있다. 꽃부리는 입술 모양이며, 수술은 2개 또는 4개가 있다. 씨방은 상위이며, 씨는 그 밑부분에 탄력성이 있는 부속물을 가지고 있어서 열매가 벌어지면 튀어나오게 된다.

쥐꼬리망초[편집]

학명은 Justicia procumbens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30-40cm 정도이며, 줄기는 사각형으로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잎은 가장자리가 매끈한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마주난다. 꽃은 엷은 홍색 또는 흰색인데,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가지 끝에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삭과이며 뿌리는 약재로 쓰인다. 주로 들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방울꽃[편집]

학명은 Strobilanthes oligantha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낮은 지대의 습기가 있는 응달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30-60cm 자라고 사각형이며 마디의 윗부분이 굵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난형이며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5cm이다. 9월에 연한 자줏빛 꽃이 피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며, 뒷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소포엽이 있고, 화관은 통처럼 생겼으며 길이 3cm 정도로 밑부분이 약간 굽으면서 갑자기 좁아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다. 열매는 꽃받침보다 다소 길며 4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파리풀과[편집]

동아시아에서 히말라야에 걸친 지역 그리고 북아메리카 동부에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속 1종만이 알려져 있는 특이한 과이다. 우리나라에도 파리풀이 자라고 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며 짧은 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 달리는데,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로, 꽃받침과 꽃부리는 모두 입술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은 4개인데, 그 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씨방은 상위로 1개의 방을 가지며, 그 안의 밑부분에는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암술머리는 2갈래로 얕게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견과이며 영존하는 꽃받침에 둘러 싸여 있다.

파리풀[편집]

lopseed

학명은 Phryma leptostachy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70cm 정도이다. 7월에서 9월에 걸쳐 가지 끝에 길이 5mm 정도의 엷은 홍색인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이들 꽃은 처음에는 위로 향하여 있으나 점차 아래로 처져 열매가 되면 완전히 아래로 향하게 된다. 특히, 꽃받침 끝은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어서 다른 것에 잘 붙는다. 유독 식물로서 뿌리즙은 파리를 잡는 데 이용된다. 주로 산이나 들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뿌리를 찧어 종이에 먹인 다음 파리를 잡기 때문에 파리풀이라고 한다.

질경이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3속의 약 3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이들 중 유럽, 북아메리카 및 칠레에 각각 1종씩이 분포하는 리토렐라속과 페루에서 아르헨티나의 안데스고지에 단 1종만이 자라는 보우구에리아속을 제외하면 모두 질경이속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에는 질경이·갯질경이·긴잎질경이·왕질경이·털질경이 등의 1속 5종이 분포하고 있다. 모두 초본이며, 잎은 뿌리로부터 나는데 로제트 모양을 하고 있고 몇 개의 나란히맥을 가지고 있다. 질경이속에 포함되는 종류의 꽃은 방사대칭인 양성화이며 4수화이다. 씨방은 상위이며, 열매는 삭과인데 익으면 가로로 벌어진다.

질경이[편집]

asian plantain

학명은 Plantago asiatica 이다. 시베리아 동부에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자바에 이르는 아시아의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뿌리에서 여러 장이 뭉쳐 나며 잎자루가 길다. 잎은 타원형으로 나란히맥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약간 주름져 있다. 꽃은 6-8월쯤 수상꽃차례에 촘촘하게 무리지어 하얗게 핀다. 작은 열매 속에는 씨가 4-6개 들어 있다. 번식 방법은 뿌리줄기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영양생식과 씨에서 8-9월에 나온 싹이 겨울을 넘기고 이듬해에 생장하는 유성생식이 있다. 습기를 흡수한 씨는 점착력이 생겨서 사람과 동물의 발에 묻어 널리 퍼진다. 이 식물은 토양 종류, 수분의 양, 산성도, 비옥도 같은 다양한 토양 환경이나 빛의 세기, 기온, 습도 같은 여러 기상 조건에 대해서도 잘 적응한다. 어린잎은 삶아서 나물로 먹는다. 차전자(車前子)라고도 하는 씨는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없애며 이뇨제로도 사용된다.

개질경이[편집]

학명은 Plantago camtschatic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해변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거친 털이 밀생하며 원줄기는 없다. 잎은 밑동에서 밀생하고, 양 면에 흰털이 있으며, 긴 타원형, 길이 5-20cm이다. 끝이 둔하고, 꽃줄기의 길이 15-30cm이고, 거친 털이 있다. 꽃은 흰색으로 꽃줄기 끝에 이삭꽃차례를 이루고, 길이 3-10cm, 4수성이다. 열매는 삭과로 방추형이다. 씨는 4개, 검은 갈색이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창질경이[편집]

long plantain

학명은 Plantago lanceolata 이다. 유럽 원산으로, 우리나라 남부의 들이나 길가에 흔히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cm 내외이다. 잎은 밑동에서 총생하며 잎자루가 길고,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 끝이 날카롭고, 밑이 좁으며, 길이 10-30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6-7개의 세로맥이 있다. 꽃은 흰색, 이삭꽃차례, 꽃줄기의 길이는 50cm 내외이다. 화관은 4갈래, 수술은 4개가 길게 나오며, 꽃받침은 4장, 꽃밥은 자주색, 암술대는 꽃 위로 10cm 가량 나온다. 열매는 삭과이며 씨는 2-4개이다.

꼭두서니과[편집]

전세계에 450-500속의 6,000-7,000여 종이 알려진 큰 과로서, 대부분 열대와 아열대에 분포되어 있지만 온대나 한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추운 지역일수록 초본인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꼭두서니·갈퀴덩쿨·호자나무·낚시돌풀·덤불꼭두서니·솔나물 등의 8속 26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교목 또는 관목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초본인 것도 있다. 잎은 보통 마주나는데, 때로는 돌려나는 것도 있다. 한편, 잎과 잎 사이 또는 잎 안쪽에 생기는 턱잎이 잎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있는 경우도 있다. 꽃은 보통 방사대칭의 양성화인데, 아주 드물게는 좌우대칭인 것도 있다. 꽃부리는 윗부분이 4-10갈래로 나누어진 통 모양을 하고 있으며, 수술은 꽃부리의 조각과 같은 수이다. 씨방은 하위로 안에는 2-5개의 방이 존재하는데, 암술머리도 마찬가지로 2-5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장과 또는 핵과이다. 이와 같은 꼭두서니과에는 유용한 식물이 많은데, 특히 커피는 아라비카커피나무를 가공한 것이며, 말라리아 특효약으로 유명한 키니네는 안데스 산맥의 중·북부에서 자라는 기나스류에서 얻은 것이다. 또, 아메바 이질에 효과가 있는 에메틴은 브라질산인 토콘 뿌리로부터 추출한 것이다.

치자나무[편집]

梔子-

학명은 Gardenia jasminoide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 2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 또는 넓은 거꿀바소꼴이고 길이 3-15cm로 양면에 털이 없다. 양면에 광택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짧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며, 꽃받침은 끝이 6-7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긴 거꿀 달걀꼴로 향기가 있으며 수술은 6-7개이다. 열매는 길이 3.5cm이고 9월에 황홍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약용이나 염료로 쓴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들어 왔다.

수정목[편집]

壽庭木

학명은 Damnacanthus macrophyllus 이다. 한국·일본에 분포하는 상록관목으로 높이 30-60cm이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꼴로, 잎 밑이 둥글고 끝이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흰색으로 핀다. 꽃부리는 흰색으로 길이 15-18㎜이다. 열매는 핵과(核果)이고 둥글게 지름 5㎜ 정도로 빨갛게 익는다. 관상용이며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솔나물[편집]

학명은 Galium verum 이다. 한국·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70-100cm 정도이고, 곧추 자란다. 잎은 소나무의 잎처럼 가늘고 길게 생겼으며, 줄기의 마디마다 8-10장씩 돌려난다. 잎의 뒷면, 줄기, 꽃차례에는 털이 있다. 꽃은 노란색을 띠며, 6-8월에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 하나하나는 지름 2.5㎜로 매우 작으며, 꽃잎과 수술이 각각 4개이고 암수머리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 개화기는 6-8월이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관상 식물과 밀원식물로 이용하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꼭두서니[편집]

학명은 Rubia akane 이다.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줄기에는 가시가 나 있다. 잎은 4개가 돌려나는데, 각각의 잎은 심장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7-8월경이 되면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액과이며, 안에는 검은 씨가 들어 있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갈퀴덩굴[편집]

학명은 Galium spurium 이다. 두해살이 덩굴식물로 높이는 1m 정도이며 줄기는 사각형이고 아래로 향한 가시를 가지고 있다. 보통 6-8개의 가늘고 긴 작은잎이 돌려나는데, 이 중 2개만이 원래 잎이고 나머지는 턱잎이다. 꽃은 염은 녹색으로 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가지에 달려 피어난다. 열매는 공 모양이며, 2개의 분과로 나누어지는데,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어서 옷 등에 잘 붙는다. 주로 들에서 자라며, 아시아에서 유럽·아프리카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자란다.

낚시돌풀[편집]

학명은 Hedyotis biflora 이다. 우리나라 남부 해변의 바위 틈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2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가지가 많으며, 다소 육질이다. 잎은 마주나며 도란상 긴 타원형, 길이 1-2.5cm, 표면에 광택이 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아주 짧고, 턱잎은 작다. 꽃은 흰색, 줄기나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꽃자루의 길이는 3-10㎜. 꽃받침의 갈래는 넓은 삼각형이다. 화관은 길이 1.5-2㎜, 4갈래, 수술 4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도란상 원형이며, 꽃받침통 속에 들어 있다.

호자나무[편집]

학명은 Damnacanthus indicus 이다. 작은 상록 활엽관목으로서, 잔가지와 가시가 많으며, 높이는 70cm 정도이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혁질이며 윤이 난다. 꽃은 흰 색의 깔때기 모양인데, 초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1-2개씩이 달린다. 열매는 작은 공 모양의 핵과로 가을에 붉게 익는다. 주로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홍도와 제주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민둥갈퀴[편집]

학명은 Galium kinuta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cm이다. 줄기는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네모지며 밋밋하고, 다소 자주색이다. 뿌리는 황적색이고 옆으로 자란다. 잎은 4-5장씩 윤생, 좁은 난형, 넓은 피침형, 난형, 윗부분이 차차 좁아져 뾰족해지고, 표면맥과 가장자리에 강모가 있다. 꽃은 흰색, 지름 4㎜, 줄기 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전체가 원추형, 화관은 4갈래, 수술 4개이다. 열매는 분과로 2개씩 붙고, 반구형이다. 열매는 갈고리털이 없고, 전체가 밋밋해서 민둥갈퀴라 한다.

계요등[편집]

鷄尿藤

학명은 Paederia scandens 이다. 충청도 이남 산록의 양지 및 골짜기에 나는 낙엽 덩굴나무이다. 길이 5-7m이며 냄새가 난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난상 피침형, 끝이 뾰족하고, 밑이 둥글거나 심장형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는 길다. 꽃은 흰색으로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나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 화관도 5갈래,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황갈색으로 익고 약용으로 쓰인다.

커피나무[편집]

coffee plant

학명은 Coffea arabica 이다. 목본으로서 많은 종류가 있으며, 보통 재배되는 것으로는 아라비카커피·리베리카커피·로부스라커피 등이 있다. 이 중, 아라비카커피가 가장 널리 재배되는데, 높이는 1.2-1.3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흰색이고, 잎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난다. 꽃은 흰색이다. 열매는 장과로 짙은 홍색인데, 안에는 2개의 씨가 들어 있다. 한편, 리베리카커피는 높이가 10-l5m 정도이고 나무껍질은 짙은 갈색이며 열매가 큰데, 품질이 좋지 못하다. 또한, 로부스타커퍼는 가지가 많고 2년만에 수확하며 열매의 살이 적다. 모두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열대에서 자란다. 씨는 커피의 원료가 된다.

마타리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에도 자라고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없다. 세계적으로 13속의 36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쥐오줌풀속과 마타리속의 2속 1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관목이 되는 것도 있다. 뿌리줄기에는 독특한 냄새를 가진 것이 많고, 잎은 마주나거나 또는 돌려나며 턱잎은 없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보통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꽃부리는 통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밑부분에는 종종 꿀주머니가 있다.

수술은 대부분 4개인데, 꽃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하위로 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의 방에는 1개씩의 밑씨가 있는데 열매를 맺는 것은 1개뿐이다. 열매는 견과로 벌어지지 않는다.

마타리[편집]

학명은 Patrinia scabiosaefoli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에서 곧게 뻗어나오는 줄기는 150cm 정도이며, 밑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털이 없다. 잎은 깃꼴로 깊이 갈라져 있으며 마주난다. 꽃은 노란색으로, 늦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모여 달린다. 식물 전체를 어혈이나 염증 치료에 쓰며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주로 양지바른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동아시아의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데,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라고 있다.

뚜깔[편집]

학명은 Patrinia villos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뚝갈이라고도 한다. 높이 1.5m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 짧은 털이 밀포되어 있다. 밑에서 뻗는 가지가 땅속 또는 땅 위로 자라면서 번식한다. 잎은 어긋나고 단순하거나 우상(羽狀)으로 갈라지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흰색이며 가지 끝에 원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화관은 지름 4㎜이고 5개로 갈라지며 통부가 짧다.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도란형이며 길이 2-3㎜이다.

쥐오줌풀[편집]

학명은 Valeriana coreana 이다. 우리나라,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40-80cm이고 뿌리에서 강한 냄새가 난다. 번식은 보통 옆으로 뻗는 땅속줄기로 한다. 잎은 마주나고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붉은빛이 돌며 5-8월에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피침형이며 털 모양으로 생긴 꽃받침이 깃털처럼 달려서 바람에 날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뿌리를 진정제로 사용하거나 담배의 향료로 이용한다.

연복초과[편집]

북반구의 온대에 널리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1속 1종만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연복초가 분포하고 있다. 종 수가 적으므로, 어떤 학자들은 인동과에 포함시키기도 하지만, 사실상 두 과는 별로 유연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 과의 배낭 형성 방법이 매우 특이하여 연복초형이라고 부른다.

연복초[편집]

連福草

학명은 Adoxa moschatellin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는 흰색이며, 줄기의 높이는 15cm 안팎이다. 잎은 마주나며, 3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꽃은 녹색으로 꽃줄기 끝에 몇 개가 모여 두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꽃부리는 접시 모양이며 4-6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한편, 수술은 4-6개로 꽃잎과 어긋나는데, 각각의 수술은 수술대의 밑부분에서 둘로 나누어지므로 얼핏 보면 마치 8-12개인 것처럼 보인다. 씨방은 중위이며 3-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방에는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암술대도 3-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인동과[편집]

북반구의 온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8속의 5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 과로 꼭두서니과와 가깝다. 우리나라에는 가막살나무·덧나무·인동덩굴·괴불나무·댕강나무·댕댕이나무·딱총나무·병꽃나무 등의 6속 39종이 자란다. 대부분 관목으로서, 물관부가 부드러우며 가운데에는 속이 발달되어 있는데, 때로는 초본인 종도 있다. 잎은 마주나고 턱잎은 없지만 혹시 있어도 아주 작다. 꽃은 방사대칭이나 좌우대칭인 양성화로, 대부분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꽃부리는 5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수술은 5개 또는 4개인데 꽃부리통에 붙어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2-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암술머리는 보통 갈라지지 않은 공 모양이나 원반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삭과 또는 액과이다. 이 과에는 특히 관상용 종이 많은데, 예를 들어 골병꽂나무·아왜나무 등은 정원수로 이용된다.

가막살나무[편집]

학명은 Viburnum dilatatum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어린 가지는 털과 선점(綠點)이 있고 녹색을 띠는데, 자라면 회흑색이 된다. 잎은 끝이 그다지 뾰족하지 않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 달린다. 꽃은 흰색인데, 초여름경이 되면 짧은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핵과로 10월경에 붉게 익는데, 다소 신맛이 있으나 먹을 수 있다. 주로 산기슭 아래의 숲속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덧나무[편집]

학명은 Sambucus sieboldiana 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어린 가지는 성장이 빠르며 가운데에는 흰색의 굵은 속이 있다. 잎은 7-11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 겹잎이다. 꽃은 흰색으로, 이른 봄에 새잎이 완전히 달리기 전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피어난다. 열매는 작은 공 모양인데, 익으면 적색이 된다. 주로 산중턱의 숲속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다.

길마가지나무[편집]

학명은 Lonicera harai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록의 양지 바위 틈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3m 정도이다. 줄기의 껍질은 회갈색, 골속은 흰색이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 난상 타원형, 길이 3-7cm,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 면 맥과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3-5㎜이다. 꽃은 잎과 함께 피고, 노란색, 흰색, 잎겨드랑이에서 2송이씩 밑을 향해 달리고, 꽃자루의 길이 3-12㎜, 포의 길이 4-12㎜이다. 꽃받침은 얕게 5갈래, 화관은 길이 10-13㎜, 지름 15㎜, 거의 입술모양이다. 열매는 장과로 2개가 거의 합쳐지고, 둥근 모양이며 붉게 익고, 약간 단맛이 난다.

인동덩굴[편집]

忍冬-

학명은 Lonicer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 흔한 덩굴성 낙엽관목으로 길이 5m이다. 가을 또는 겨울까지 잎이 붙어 있으며,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기고, 소지는 적갈색, 털이 있고, 속은 비어 있다. 잎은 마주나며, 긴 난형,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털이 나 있다. 어린잎은 양 면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 없어지고, 뒷면에 약간 남아 있는 것도 있다. 꽃은 처음에는 흰색이나 나중에는 노란색으로 변하고,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붙고, 가지 끝에 밀생하는 것 같다. 포는 잎 모양, 타원형, 난형, 길이 1-2cm이다. 꽃받침통은 털이 없고, 갈래는 난형, 끝에 털이 있다. 화관은 길이 3-4cm, 입술 모양으로 겉에는 털이 있고, 안쪽에는 누운 털이 있으며, 그 중 1개는 길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꽃·잎은 약용으로 이용된다.

딱총나무[편집]

학명은 Sambucus williamsii 이다. 한국·중국·일본·우수리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m 정도이고, 줄기의 속이 어두운 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2-3쌍의 작은잎으로 된 기수 1회 우상복엽이다. 작은잎은 길이 5-14cm로 긴 타원형 또는 타원상 난형이고 끝은 뾰족하며 밑은 날카롭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돌기가 있으며 짧은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화관은 황록색이 돌고 털이 없으며, 꽃밥은 황색이다. 열매는 핵과로 공 모양이며 7월에 붉게 익는다.

분꽃나무[편집]

fragrant viburnum

학명은 Viburnum carlesii 이다.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m에 이른다. 잎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뒷면에 털이 많다.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 무렵 지난 해 나온 가지 끝이나 한 쌍의 잎이 달려 있는 짧은 가지에 취산꽃차례로 모여 달리는데, 옅은 황백색이나 옅은 자홍색을 띠는 통꽃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약간 긴 원형이고 9월에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분꽃차무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로워 관상용으로 적합하다.

배암나무[편집]

학명은 Viburnum koreanum 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주로 중부 이북 지방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가 2m에 이른다. 골속이 흰색이며 어린 가지는 갈색이 도는 녹색으로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3갈래이나 윗부분의 것은 갈라지지 않고 길이 5-10cm로서 가장자리에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다. 양면에 선점이 있고 표면에는 털이 약간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뒷면은 맥 위에 성모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5-20㎜로서 성모가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턱잎이 있다. 꽃은 6월에 백색으로 피고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5개의 꽃잎이 수평으로 퍼져 수레바퀴 모양을 하며 꽃차례의 가장자리에 무성화가 없다. 수술은 짧고 씨방에 선점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지름 8㎜ 내외이고 9월에 붉게 익는다. 종자는 편평한 난형이며 앞쪽에 넓은 홈이 있다.

백당나무[편집]

학명은 Viburnum sargentii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 북반구의 온대와 아열에 널리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 3m에 달하고 어린가지에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끝이 3개로 갈라지고, 양쪽 2개의 열편은 밖으로 벌어진다. 뒷부분의 잎은 갈라지지 않는 것도 있으며, 길이는 5-10c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2-3.5cm로서 끝에 2개의 밀선이 있으며, 밑에 턱잎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꽃자루는 길이 2-5cm로 주변에 중성화가 달리고 중앙에 정상화가 달리며 잔털이 있는 것도 있다. 중성화의 화관은 지름 3cm로서 크기가 다른 5개의 열편으로 갈라지고, 정상화의 화관도 5개의 열편으로 갈라지나, 5개의 수술이 있고 꽃밥은 짙은 자주색이다. 핵과는 둥글고 9월에 붉게 익으며 겨울까지 달려 있다. 꽃보다 가을의 열매가 더 돋보인다. 유사종으로 어린 가지와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백당나무, 모든 꽃이 무성화인 것을 불두화(佛頭花)라 하며 절에서 심고 있다.

린네풀[편집]

학명은 Linnaea borealis 이다. 한대·아한대에 널리 분포하는 상록소관목으로 줄기는 길게 땅 위로 뻗고 지름 1㎜ 정도로 가늘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꼴이다. 7-8월에 높이 5-7cm에서 끝이 둘로 갈라지는 꽃줄기에 각각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핀다. 수술은 4개로서 아래의 2개가 좀 길고, 씨방은 선모가 빽빽이 나며 하위로서 3실이며, 2실은 불완전하고 다른 1실에 씨가 되는 밑씨 1개가 붙는다. 2개의 작은 턱잎은 씨방에 붙는다. 식물분류학자 린네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린네풀속은 1속 1종으로 북반구의 특산종이다.

구슬댕댕이(단간목)[편집]

학명은 Lonicera vesicari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지, 특히 석회암 지대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5m 내외이다. 줄기의 골속은 흰색, 가지에 털과 선모가 있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길이 5-10cm, 양 면 맥 위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거의 없으며, 잔털이 있다. 꽃은 연한 노란색,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자루의 길이 3-4㎜, 포는 난형, 긴 타원형, 작은 포는 합쳐져 꽃받침통을 둘러싼다. 화관은 선모로 둘러싸이고, 입술 모양, 갈래의 끝이 둥근 모양, 화관통의 길이 5㎜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이며 잔털이 밀생하고, 붉게 익는다.

왕괴불나무[편집]

학명은 Lonicera vidalii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에 나는 낙엽관목이다. 줄기의 골속은 흰색이다. 잎은 마주나며, 양 끝이 매우 뾰족하다. 길이 3-10cm, 폭 2-5cm, 뒷면에 강모와 돌기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의 길이는 5-15㎜, 선점이 있다. 꽃은 연한 노란색,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자루의 길이 12-15㎜이다. 포는 길이 2-3㎜, 작은 포는 난형이다. 꽃받침은 5갈래, 화관은 길이 10㎜이고 열매는 장과이다.

병꽃나무[편집]

甁-

학명은 Weigela subsessilis 이다. 한국 특산종의 낙엽관목으로 전국의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자라며 키는 2-3m에 이른다. 잎은 거꾸로 된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피는데, 긴 통꽃이며 옅은 노란색에서 점차 붉은빛을 띤다. 열매는 길쭉한 병처럼 생겼으며, 9월에 익어서 두 조각으로 갈라진다. 병꽃나무의 이름은 이 열매의 생김새에서 유래했다. 씨에는 날개가 있다. 번식은 꺾꽂이나 씨로 한다. 공해, 건조, 추위 따위에 강해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댕강나무[편집]

학명은 Abelia mosanensis 이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는 2m 정도이다 줄기에 세로줄이 있지만 깊이 파이지는 않으며, 속이 백색이고,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 3-7cm로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톱니와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엷은 홍색으로 피며 꽃자루 하나에 3개씩 달린다. 화관은 길이 20-22㎜이며 통 모양이다. 수술대에는 털이 있으며, 암술대는 짧고 털이 없다. 열매는 벌어지지 않으며, 씨는 1개이고 9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댕댕이나무[편집]

학명은 Lonicera caerulea 이다. 한라산과 강원 이북의 고산에서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5m에 달하며, 속이 충실하고, 작은가지에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4cm, 너비 1cm로 피침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는 없다. 표면에 털이 있거나 없고, 뒷면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1-6㎜이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황백색으로 피며, 꽃자루는 길이 2-10㎜이고 털이 있다. 꽃받침은 톱니처럼 5개로 갈라지며, 화관은 원통상 종형이다. 수술은 암술대보다 짧고 털이 없으며, 씨방은 2개가 합쳐진다. 열매는 장과로 타원형이며 7-8월에 자흑색으로 익는데, 백색 가루로 덮인다. 열매는 먹을 수 있는데 시고 쓴맛이 난다.

괴불나무[편집]

학명은 Lonicera maackii 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5-6m이며, 줄기는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에서 2-3송이씩 줄지어 피는데,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점점 노란색으로 변한다. 꽃부리는 위쪽이 두 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다. 열매는 공 모양이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어 겨울 철새의 좋은 먹이가 된다. 꽃이 매우 향기롭고 아름다우며 열매의 빛깔과 모양이 좋아 조경수로 심는다.

산토끼꽃과[편집]

구대륙의 온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지중해 연안에서 많은 종을 볼 수 있으나 폴리네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없다. 세계적으로, 10속의 27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산토끼꽃속과 솔체꽃속의 각 1종씩이 자라고 있다. 이 과의 식물은 마타리과의 것과 비슷하지만, 씨방이 2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개의 방을 가지는 점, 국화꽃과 비슷하게 두상화가 되는 점 등의 형질로 구별할 수 있다.

솔체꽃[편집]

학명은 Scabiosa mansenensis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줄기는 1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마주난다. 꽃은 엷은 자색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바깥쪽의 꽃부리는 5갈래로 나누어진 입술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안쪽 것은 4갈래 또는 5갈래로 나누어진 관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수과이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에 분포하고 있다.

산토끼꽃[편집]

학명은 Dipsacus japonicus 이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높이 1-1.5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갈라지고 맨 윗부분의 갈라진조각이 가장 크다. 줄기와 잎 모두에 가시모양의 단단한 털이 있다. 8-10월에 긴 꽃자루의 에 타원형의 두화(頭花)가 달린다. 꽃부리는 홍자색이며 통모양으로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산토끼꽃속의 두화는 공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총포조각 및 꽃턱의 비늘조각은 단단하다. 세계에 약 15종이 있으며 구릉에서부터 산지의 길가나 들에 자생한다.

체꽃[편집]

학명은 Scabiosa mansenensis 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중부 이북지방의 산지에서 야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60-90cm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마주나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깃털모양으로 깊게 갈라졌으며 큰 잎은 길이 9cm, 나비 3cm이다. 잎조각은 바소꼴이나 거꿀다걀꼴이며 끝이 뭉뚝하다. 꽃은 8월에 하늘색으로 피며 두상화는 긴 꽃자루 끝에 달리고, 그 아래에 바늘모양의 녹색 총포가 있다. 둘레의 꽃은 엷은 자색이고 꽃부리는 5갈래이다. 속꽃은 꽃부리가 4갈래로 갈라졌고 약간 흰빛이 난다. 꽃마다 작은 총포에 둘러싸였으며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이며 긴타원형이고, 꽃이 진 뒤의 꽃받침은 잔모양이며 가시털이 뾰족하다. 솔체꽃에 비해 잎은 긴꼴로 가늘게 갈라졌다.

박과[편집]

주로 열대와 아열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100속의 86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박·호리병박·뚜껑덩굴·오이·수박·참외·수세미 등의 70여 종이 야생 또는 재배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수박이나 서아시아가 원산지인 오이 등의 많은 외래종은 식용 또는 관상용으로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대부분 덩굴손이 있는 덩굴 식물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물이 많은 작은 관목이 되는 것도 있다. 수꽃과 암꽃이 따로 있는 단성화로서 암수한그루 또는 암수딴그루인데, 매우 드물게는 양성화가 달리는 것도 있다. 꽃부리는 방사대칭으로, 대부분 통꽃을 이루고 있는데, 때로는 갈래꽃이 되는 것도 있다. 한편, 수술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에서 서로 합쳐져 있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보통 3개가 있다. 씨방은 하위로 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안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들어 있다. 암술대는 보통 1개이지만, 때로는 깊게 갈래로 나누어진 것도 있으며, 특히 암술머리는 혹 모양으로 비후되는 것이 많다. 박과는 다른 통꽃류와 달리 밑씨가 2개의 주피에 싸여 있는데, 이러한 점으로 갈래꽃류인 파파이아과나 베고니아과와 유연이 깊다고 생각되는데, 어떤 학자는 목련류에서 시계꽃류를 거쳐 진화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늘타리[편집]

학명은 Trichosanthes kirilowii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 밑과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 덩굴 식물이다. 커다란 고구마 같은 덩이뿌리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모양이고 단풍잎처럼 5-7갈래진다. 밑은 심장형, 갈래는 톱니가 있고, 표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다른 물체에 잘 감겨 올라간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노란색이며 수꽃은 꽃자루가 길이 15cm 내외로 자라, 끝에 1송이의 꽃이 붙는다. 암꽃의 꽃자루는 길이 3cm 내외로 1송이씩 붙는다. 꽃받침과 화관은 5갈래, 갈래는 다시 실 모양으로 잘게 갈라지고, 수술은 3개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근 모양, 지름 7cm 내외, 오렌지색으로 익는다. 씨는 엷은 다갈색이며 뿌리의 녹말은 식용, 뿌리와 씨는 약용으로 쓰인다.

산외[편집]

학명은 Schizopepon bryoniaefolia 이다. 한국·일본·동시베리아에서 분포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심산지역에서 자란다. 잎과 마주난 덩굴손이 2개로 갈라져서 물체를 감으면서 퍼진다. 잎은 난심형으로 가장자리는 모지고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약간 누른빛이 도는 백색이며 양성화가 달리는 포기와 수꽃이 달리는 포기가 따로 있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고 수꽃은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난형이며 길이 1cm 정도이고 1-3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여주[편집]

학명은 Momordica charantia 이다. 열대아시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 덩굴풀로 여지라고도 한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 2-5m이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에 휘감긴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은 단성화이고 가을에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가는 자루가 있어서 아래로 늘어져 달리며,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혹 모양의 돌기로 덮여 있으며 길이 10-30cm이다. 열매가 익으면 황적색이 되고 열매의 끝부분부터 벌어져 많은 종자가 드러난다. 종자를 싸고 있는 붉은 살은 단맛이 있으며 식용한다. 보통 덜 익은 열매를 수확하여 안의 종자가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고기와 삶거나 기름에 볶는다.뚜껑덩굴

학명은 Actinostemma lobatum 이다. 제주도와 경기도 이북의 도랑이나 물가에 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줄기에 연한 털이 퍼져 나고, 덩굴손이 잎은 어긋나며 삼각상 피침형, 끝이 아주 뾰족하고, 밑은 심장형, 가장자리에 낮은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며 단성화로 황록색이다.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총상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암꽃은 수꽃 꽃차례 밑에 1송이씩 달리고, 5수성이다. 꽃받침과 화관의 갈래는 가늘고 길며, 길이 5-6㎜, 끝이 날카롭고 옆으로 퍼진다. 암꽃의 꽃자루는 실 모양으로 길이 1cm,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밑으로 늘어지고, 상반부는 뚜껑모양, 하반부는 가시돌기가 있으며, 중앙부가 옆으로 갈라진다.

수세미외[편집]

sponge gourd

학명은 Lufa cylindrica 이다. 아시아 열대지역이 원산지이며, 가정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길이 5m 정도까지 자라며,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덩굴손으로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줄기에는 세로로 갈라진 능선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3-7갈래 갈라진다. 꽃은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으로 핀다.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따로따로 달린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길이 30-60cm로 긴 원통형이고 표면에 얕은 골이 패어 있다. 어린 것은 먹고, 익은 것은 과육 중에 발달한 섬유질의 망상조직을 수세미로 이용한다. 열매와 수액은 한방에서 거담제·이뇨제 등으로 이용한다.

참외[편집]

oriental melon

학명은 Cucumis melo 이다. 인도가 원산지로 야생종을 개량한 것으로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원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암수한그루이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장과이며 길이 5-10cm의 원기둥 모양의 타원형이고, 황록색·황색·녹백색 등 여러 가지 색으로 익는다. 과육은 흰색·엷은 노란색 등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고, 다육질이며 단맛이 있다.

품종[편집]

品種

성환참외·강서참외 등은 우수한 재래종이며, 이 밖에도 감참외·사과참외 등 다수의 재래종이 있다. 일본에서 육종된 은천참외는 단맛이 강하고 육질도 좋아 현재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다. 조숙재배용으로는 춘향·금표 등이 인기가 높고, 멜론의 변종인 유멜론·국멜론 등이 도입·보급되고 있다. 주요 품종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프린스멜론:무게 500g 정도이고 과피는 회백색이며 과육의 중심은 등적색, 주변은 녹색으로 품질이 좋다. ② 뉴멜론:무게 350-400g인 구형이며 과피와 과육은 연록색이다. ③ 금표:무게 250g이고 과피는 짙은 노란색, 과육은 흰색이다. ④ 황금:금표와 비슷하나 과형이 달걀꼴이다.

재배[편집]

栽培

참외는 고온성 채소로서 저온에 대해서는 수박보다 민감하다. 꽃이 핀 지 25-35일이면 수확할 수 있는데 초기에는 35일, 후기에는 25-28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열매자루가 달린 부분이 갈라지기 쉬운 품종은 2-3일 앞당겨 수확하는 것이 좋다. 기후는 고온건조한 편이 좋고, 토양은 물빠짐이 좋으면서 수분을 잘 지니는 땅이 좋다. 재배방식에는 보통 온상에서 육묘·정식하는 조숙재배와 보통재배 방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조숙재배를 한다.

수박[편집]

watermelon

학명은 Citrullus battich 이다. 아프리카 원산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덩굴에는 거친 털이 있으며 단면은 마름모꼴로 길이는 7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긴 심장꼴이고 깃모양으로 3-4개로 깊게 갈라진다. 잎겨드랑이에서 덩굴손이 나와 물체에 휘감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고, 노랑으로 지름 3.5cm이며,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진다. 암수딴그루이며 5-10마디마다 암꽃이 달리며, 수꽃은 품종에 따라 양성화가 달린다. 열매는 개화 후 약 30일이면 익는다. 열매는 400-1700개, 보통 700개 정도의 종자가 있다. 종자는 납작한 달걀꼴이나 긴 타원형이고 씨앗 껍질 색은 검정·회색·갈색으로 여러 가지이며, 크기도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재배[편집]

栽培

수박은 열대성 식물로 재배기간중에 비교적 높은 온도 25℃가 요구된다. 발아적온은 25-30℃이고, 토양은 통기성이 좋으며 물이 잘 빠지는 곳으로 토양산도 pH 5.0-6.8이 적당하다. 재배방법은 촉성재배·조숙재배·보통재배·가을재배 등이 있다. 촉성재배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온실에서 가꾸는 방법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소과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조숙재배는 육묘기에만 보온하여 가꾸는 방법으로 현재 주종을 이루는 방법이다. 보통재배는 개간지나 일반 노지에 직파(直播)하여 가꾸는 형태이다. 가을재배는 만숙재배라고도 하는데 주로 연말연시를 대상으로 출하하며 육묘기는 노지에서 가능하나 후기에는 온실에서 재배해야 한다. 수박은 보통 직접 밭에 파종하지 않고 육묘를 하는데 온실재배의 경우는 정식하기 30일 전에 미리 준비한 분에 파종한다. 종자는 종자소독약인 우스플론 800-1,000배액에 30분간 침적시킨 뒤 25-30℃로 싹틔우기를 실시하여 분에 심는 것이 안전하다.

육묘 기간중에 야간온도가 높으면 떡잎 아래 줄기가 크게 자라 모종이 약하게 되므로 야간온도는 22℃ 이상 되지 않게 한다. 또 토양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호박이나 박을 대목으로 접을 붙여 재배하는 접목육묘를 실시하기도 하나 수박의 맛이 떨어지고, 대목간의 불친화 등의 문제가 있어 점점 그 이용이 줄어들고 있다. 노지에 정식할 때는 이랑너비 2.5-3m에 포기 사이는 1m 내외로 심으며 비늘하우스 내에는 이랑너비 1.8m에 0.6-1m 간격으로 두 줄심기를 할 수 있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28kg, 인산 20kg, 칼리 30kg 수준으로 실시하는데 인산은 전량을 밑거름으로 뿌리고 질소와 칼리는 3, 4회 나누어 준다. 수박은 이어짓기를 계속할 경우에는 토양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돌려짓기를 해야 한다. 병충해 방제는 재배지 선택에서부터 주의하여 전년에 수박이 재배되지 않은 곳을 택하도록 한다. 주요 병으로는 수박의 줄기부분이 갈라지고 진이 나와 시들거리다가 죽는 덩굴쪼김병이 있는데 이것은 마네브를 뿌려 방제한다. 또 과실에 원형의 갈색반점이 생기는 탄저병에는 마네브와 지네브를, 덩굴과 잎·줄기가 암녹색이나 갈색병반이 생겨 회백색으로 되는 역병에는 다코닐 600-800배액을 뿌린다. 수확은 개화 후 25-30일이면 실시하는데 광택이 나고 두들겨 보아 둔탁한 음이 나는 것이 익은 것이다. 특히 수박은 이뇨·지갈(止渴)·해서(解暑)의 작용이 있어 소변불리·수종·신장염·고혈압·서열번갈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품종[편집]

品種

한국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대략 둥근 모양인데, 긴 타원형인 품종도 있다. 열매껍질의 색깔도 짙은 녹색에서 녹색·노랑·흰색 등이고, 세로줄무늬 모양도 굵은 검정에서 가늘고 엷은색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며, 이러한 것들이 품종의 특징이 되고 있다. 열매살의 색깔도 빨강·노랑 외에 진홍·귤색·흰색 등이 있다. 현재 주된 재배 품종으로는 신대화3호를 중심으로 한 대화계 품종간의 1대잡종들로 열매살은 선홍색이고 열매껍질에 호랑이무늬가 있다.

씨없는 수박[편집]

종자가 없으면 먹기 쉬울 것이라는 발상에서 씨없는 수박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보통의 2배체 수박의 발아한 눈에 콜히친을 작용시키면 4배체의 수박이 생긴다. 이 4배체의 꽃에 2배체의 화분(花粉)을 수분시키면 3배체의 종자가 생긴다. 이 종자는 불임성이며 열매가 열려도 종자가 생기지 않는다. 이것이 씨없는 수박이다. 그러나 씨있는 수박에 비하여 숙성기가 만생인 경향이 있는 점, 열매의 비대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씨없는 수박의 꽃에 2배체의 화분을 수분시켜야 하는 노력이 드는 점, 그리고 열매의 모양이 비뚤어지기 쉬운 점 등의 결점이 있어서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이용[편집]

利用

수박의 열매는 대부분이 수분 91%이고 탄수화물이 8% 함유되어 있다. 여름철에는 잘 어울리는 열매채소이다. 먹을 수 있는 부분 100g 중 붉은 열매살에는 380㎍,

황육종에는 10㎍의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B1, B2가 각각 0.03mg 함유되어 있다. 또한 시트룰린이라고 하는 아미노산을 함유하여 이뇨효과가 높고, 신장염에 좋다고 하며 열매즙을 바짝 졸여서 엿처럼 만든 수박당은 약용에 쓴다. 종자는 뽑아서 소금기를 가하고, 종파를 벗겨 배(胚)를 먹는데, 먹을 수 있는 부분 100g 중 단백질 30.1g, 지질 46.4g, 칼슘 70mg, 인 620mg, 철 5.3mg, 카로틴 15㎍ 외에 비타민B1, B2, 니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오이[편집]

cucumber

학명은 Cucumis sativus 이다. 인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줄기는 능선과 더불어 굵은 털이 있고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서 길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장상(掌狀)으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거칠다. 암수한그루로 꽃은 1가화이며 5-6월에 황색으로 피고 지름 3cm 내외이며 주름이 진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수꽃에는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가시같은 돌기가 있는 긴 씨방이 있다. 장과는 원추형이며 어릴 때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고 녹색에서 짙은 황갈색으로 익으며 씨는 황백색이다. 열매는 식용하고 열매의 즙액은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바르며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품종[편집]

品種

온실형-19세기에 영국에서 성립된 것으로 가지가 많으며 대형이고 만생이다. 일조부족에도 견디며 단위결과성이 우수하다. 과실의 가시가 곧 없어져서 과면에 광택이 있으며 맛은 좋지 않으나 향기는 좋은 편이다. 슬라이스형-유럽의 노지재배에 적응된 품종으로 가지를 많이 치고 성표현은 혼성형이며 땅으로 뻗으며 자란다. 열매는 짧은 것에서부터 중장형이며 원통형이다. 피클형-가공에 적합한 작은 품종이다. 미국·러시아에서 많이 재배하며 성의 발현은 혼성형이다. 최근에는 자성형의 것이 육종되고 있다. 열매는 난형과 소형의 원통형으로 육질이 치밀하다. 한국에서는 고온다습으로 재배가 어렵다. 남지형-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동남 아시아·일본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가지도 많이 치며 근군(根群)이 강건하여 이식성이 강하다. 건조에도 견디나 만생이다. 꽃의 착생력은 일반적으로 강하나 약한 것도 있어 그 변이가 크다. 그러나 어느 것이나 온도의 일장(日長)에는 예민하여 저온단일기에는 암꽃이 많아 마디마다 암꽃이 달리나, 고온장일기에는 수꽃이 많고 암꽃이 적게 발현되어 드문드문 착과한다. 북지형:중국 북부에서 성립된 것으로 중앙 아시아·한국·일본 등지에 많다. 덩굴이 가늘고 마디 사이가 길며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내병성도 강하나 근군이 섬세하고 약하여 이식성이 약하다. 일장에 대한 반응은 둔감하며 혼성형이나 자성형도 있다. 열매는 가늘고 길며 흰 가시가 있고 육질은 매우 좋다.

재배[편집]

栽培

재배형태는 우리나라에서 가꾸고 있는 과채류 가운데 가장 분화가 많이 된 작물로서 연중 생산되고 있다. 재배형은 10-1월에 하우스 안에서 파종하여 1-4월에 수확하는 촉성재배, 1, 2월 상순에 파종하여 3-6월에 수확하는 반촉성재배 2, 3월에 씨를 뿌려 5-7월에 수확하는 조숙재배, 4-5월에 노지에 직파하여 6-8월에 수확하는 여름재배, 7-8월에 씨를 뿌려 9, 10월에 수확하는 억제재배가 있다. 오이도 수박이나 참외처럼 싹을 틔워서 포트나 온상에 파종하여 약 30-40일간 육묘하여 정식한다. 묘상에서 너무 야간에 고온상태로 관수를 많이 하면, 키만 자라서 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보통 육묘시의 야간온도는 15-17℃, 주간은 22-23℃가 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온상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오이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기 위해서는 옮기기 1주일 전부터 피복물을 늦게 덮는 등 일련의 조작으로 경화(硬化)시켜 저온에 견디는 힘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시비량은 촉성재배의 경우, 흡수율이 낮으므로 10a당 질소·인산·칼리를 40kg·30kg·40kg 수준으로 시비하며, 조숙 및 노지재배에서는 25kg·15kg·25kg 수준으로 사용한다. 질소와 칼리는 덧거름으로 전량의 40-50%를 3, 4회 나누어주는데 식물에 너무 가까이 시비하면 안 된다. 재식거리는 하우스 재배시에는 이랑너비 90cm에 두 줄로 심는데 포기 사이는 45cm가 되게 한다. 정식 뒤에는 대나무 등을 이용해서 지주를 세워주어야 한다. 병으로는 잎에 담황색이나 담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노균병, 황백색의 둥그렇고 오목한 병반이 생기는 탄저병이 많이 발생한다. 이때에는 지네브 및 마네브 400-600배 액을 뿌려 방제한다. 수확은 개화 뒤 5-10일에 실시한다.

이용[편집]

利用

최근에는 온실이나 이용한 주년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연중 출하가 되고 있으나 최성기는 여름이다. 신선한 것은 생식용(샐러드·오이소박이 등)으로 하는데 오이 특유의 향기가 있다. 오이에는 95% 이상의 수분이 있으며 각종 비타민·무기질이 조금씩 들어 있고 아스코르비니아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오이는 오이소박이·오이지·오이장아찌 등을 만들어 먹으며 오이냉국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 채소이다. 오이에는 수분 95%, 단백질 0.7%, 지방 0.1%, 탄수화물 3.4%, 섬유질 0.4%, 회분 0.4%로 특별한 영양가는 없으나 비타민A 56I.U., 비타민C 15mg, 비타민B1 0.06mg, 비타민B2 0.05mg 등이 풍부하여 우수한 비타민 공급체이다. 가끔 쓴 오이가 있는데 이는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라는 알칼로이드 계통의 물질 때문으로 너무 건조하거나 재배조건이 나쁠 때 생긴다.

[편집]

학명은 Lagenaria leucantha 이다.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인도·아프리카가 원산지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줄기의 생장이 왕성하고 각 마디에서 많은 곁가지가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심장형이나 얕게 갈라지며 나비와 길이가 20-30cm이고, 잎자루가 있다. 꽃은 단생의 합판화관으로 5개로 갈라지고 지름 5-10cm이다. 박과식물의 꽃은 대개가 황색이나 박은 일부 야생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색을 띠고 있다. 보통 17-18시에 개화하여 다음날 아침 5-7시에 시드는 것이 특색이다. 수술은 3개의 꽃밥이 가볍게 붙어 있으며,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종류에 따라 다르나 보통 수정 후 10일경부터 급격히 비대해지기 시작하여 15-20일이면 5-6kg으로 비대해진다. 이 대가 박고지용 등 식용으로 적당한 때이다. 수정 25일 후부터는 품종 특유의 과형(果形)을 이루게 되며, 과피가 굳어지는 것은 40-45일 계속된다. 종자는 흑갈색으로 표면에 융기한 4개의 줄이 있고 각 줄에는 짧은 털이 밀생한다.

재배[편집]

栽培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관상용·식용·과피 이용의 용기, 즉 바가지를 목적으로 재배되었다. 또한 수박의 덩굴쪼김병 저항성 대목으로의 이용도 많다. 박의 분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과형의 외관적 유별을 중심으로 분류하면 3형이 있는데, Ⅰ형은 작은 표주박형으로 관상용이며 식용으로는 부적당하다. Ⅱ형은 지름 15-30cm, 길이 50-90cm의 긴 박으로 과육에 강한 쓴맛이 있기 때문에 수박의 대목이나 바가지용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Ⅲ형은 박고지용으로 이용된다.

이용[편집]

利用

박고지는 개화 후 15-20일이 되어 비대가 끝나면 표피가 굳어지기 전에 수확하여 과육을 나비 2.5cm, 두께 3mm 정도의 끈 모양으로 켜서 이것을 일정한 길이로 자른 다음 햇볕이나 화력에 의하여 건조시켜 만든다. 수분 함량이 25% 이하가 되어야 한다. 저장하여 두고 이용할 경우에는 완전건조 전에 황을 태워 훈증소독을 한다. 바가지나 표주박 등 용기나 관상용은 개화 후 40-45일 이상 되어 표피가 완전히 굳어진 뒤 습기가 많은 흙 속에 묻어 과육을 썩인 다음 이 과육을 제거하고 그늘에 말려 바가지로 이용한다. 박을 쪼개어 솥에 넣고 삶은 다음 과육을 긁어내고 그늘에 말려 이용하기도 한다.

호박[편집]

pumpkin

학명은 Cucurbita moschata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지인 한해살이 덩굴채소이다. 호박 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껍질이 단단하거나 무르다. 속은 결이 거칠고 끈끈한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매 가운데에 씨가 들어 있다. 열매의 무게는 대개 7-14kg 정도이지만 90kg이 넘게 나가는 것도 있다. 열매는 대개 오렌지색을 띠며, 노란색·녹색·흰색 등 다른 색깔을 띠는 것도 많다. 호박 열매는 비타민A와 칼륨이 풍부하며, 여러 방법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호박 씨는 널리 애용되는 간식이고 단백질과 철분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호박은 커다란 잎이 거친 털로 덮여 있고,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핀다. 수꽃에만 있는 화분을 벌이 암꽃에 옮기면 수분이 되고, 수분된 암꽃에서 호박이 자란다. 암꽃 하나하나가 단 하루만 피어 수분할 수 있는 데다가 호박꽃 대부분이 수꽃이기 때문에 실제로 호박을 생성하는 꽃은 몇 송이밖에 없다. 호박은 약간 산성인 토양에서 잘 자라며 대개 씨를 뿌린 뒤 약 4개월이면 익는다.

멜론[편집]

melon

학명은 Cucumis melo 이다. 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인도·중동 지역 등이 원산지인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기는 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붙잡아 감고 올라간다. 전체에 거센 털이 있다. 잎이 변해서 된 덩굴손은 꼬불꼬불한 작은 코일처럼 생겼다. 멜론 열매는 둥근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이며, 대개 지름은 30cm 이상이며, 무게는 1-4kg이다. 열매는 종류에 따라 노란빛이 도는 분홍색, 노란색, 옅은 녹색, 짙은 녹색 등 여러 색깔을 띤다. 과육은 즙이 많고, 녹색·흰색·노란색·오렌지색·분홍색·붉은색을 띤다.

멜론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망고멜론, 동양산 피클멜론, 뱀멜론 등 세 종류는 저장식품과 피클을 만드는 데 쓰이며, 널리 재배되지는 않는다. 네 번째 종류는 악취멜론이라고도 하는데, 사실은 향기로운 관상용 품종이다. 크기가 오렌지나 레몬만하며, 열매는 먹지 못한다. 오늘날 경제적으로 중요한 멜론 종류는 머스크멜론 변종들이며, 머스크멜론(레티큘라투스 계통), 캔덜루프멜론, 감로멜론 따위가 대표적이다. 네트멜론으로도 알려진 머스크멜론은 북아메리카에서 널리 재배된다. 이 열매의 껍질은 연노란색을 띠고 부드러우며 그물무늬가 있다. 과육은 녹색이거나 노란빛이 도는 분홍색으로, 맛이 달콤하고 사향 냄새를 풍긴다. 유럽에서 많이 재배하는 캔털루프멜론은 껍질이 사마귀혹처럼 울퉁불퉁하고 녹색을 띤다. 과육은 노란빛을 띤 오렌지색으로 달다. 감로멜론은 초록빛이 도는 흰색을 띠는 매끈한 껍질과 달콤한 녹색 과육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여러 멜론 종류가 있다. 카사바멜론은 껍질이 쭈글쭈글하고 세로홈이 있는 머스크멜론 종류도 겨울멜론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에서 재배하는 오겐멜론은 캔털루프멜론 종류이며, 샤랑테멜론은 머스크멜론 종류이다. 오늘날 멜론은 전세계의 따뜻하고 건조한 나라에서 널리 재배된다.

돌외[편집]

학명은 Gynostemma 이다. 주로 제주도·울릉도 등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마디에 흰털이 있고 엉키면서 자라지만 덩굴손으로 기어 올라가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5개의 작은잎을 가진 겹잎이며 좁은 난상 타원형 또는 좁은 난형이다. 끝의 작은잎은 자근 잎자루와 더불어 길이 4-8cm, 나비 2-3cm로서 끝이 뾰족하고 앞면 잎맥 위에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8-9월에 엷은 황백록색 꽃이 피는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조각은 극히 작고 화관은 5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길이 3㎜ 정도로서 피침형이다. 장과는 둥글고 지름 6-8㎜이며 검은 녹색으로 익고 종자는 길이 4㎜ 정도이다. 제주, 경북(울릉도) 등지에 분포한다.

초롱꽃과[편집]

아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70속의 2,000여 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초롱꽃·도라지·숫잔대·더덕·둥근잔대·왕잔대·모시대·애기도라지 등의 9속 24종이 자라고 있다. 이중 많은 수는 초롱꽃속과 잔대속에 포함된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종에 따라서는 목본인 것도 있다. 거의 예외없이 흰색 유액을 가지며, 잎은 어긋나는 것이 많고 턱잎이 없다. 꽃은 방사대칭 또는 좌우대칭인 양성화로, 꽃부리는 보통 통 모양이나 종 모양이며 5갈래로 나누어져 있는데, 봉오리 시기에는 각 조각들이 서로 붙어 있다. 수술은 꽃부리의 조각과 같은 수를 가지며, 보통 꽃 통의 밑부분에 붙거나 또는 그것과 떨어져서 붙는다. 씨방은 하위로, 2-5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축 태자리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암술머리도 2-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모시대[편집]

학명은 Adenophora remotiflora 이다. 우리나라 각지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약 40-100cm이고, 뿌리가 굵다. 잎은 어긋나며, 줄기 밑부분에 달리는 것은 잎자루가 길다. 잎 샘김새는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자주색을 띠며, 8-9월에 원줄기 끝에서 밑을 향해 엉성한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통꽃인 꽃부리는 종 모양이며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모시대는 옛날부터 참나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좋은 나물거리인데 주로 어린 싹을 잘라 날것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무쳐 먹는다. 뿌리는 한방에서 거담제로 이용한다.

가는잎잔대(나리잔대)[편집]

학명은 Adenophora liliifolia 이다. 우리나라 북부와 제주도 한라산의 깊은 산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이다. 근생엽은 개화전에 없어지고, 잎자루는 길며, 신장상 심장형, 경생엽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거의 없다.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거나 둔하며, 폭 표면 맥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털이 약간 있으며, 뒷면은 맥이 솟아 나오고, 맥에 돌기 모양의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보라색, 줄기 끝에 꽃가지가 갈라져 잎겨드랑이에 총상으로 달리며, 전체가 원추형, 꽃자루는 일반적으로 짧다. 또는 포침형, 톱니와 털이 있다. 화관은 종 모양, 길이는 12㎜, 5갈래, 꽃받침도 5갈래, 갈래는 선형이다. 뿌리는 식용한다.

진퍼리잔대[편집]

학명은 Adenophora palustris 이다. 전라남도 지리산과 조계산 이북, 강원도 이남의 깊은 산 습지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7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는 굵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갈라지지 않았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없고, 다소 얇으며, 긴 타원형, 난형, 밑이 둥글거나 둔하고, 뒷면 맥 위에만 털이 약간 있고, 가장자리에 희미한 톱니가 있다. 꽃은 보라색 또는 연한 누른빛이 도는 자주색이며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밑으로 처진다. 포는 넓은 난형 혹은 피침형이며 잎 모양은 톱니가 있고, 꽃자루는 짧다. 꽃받침의 갈래는 난형, 톱니가 1-2개 있으며, 화관은 넓은 종 모양이다.

왕잔대[편집]

학명은 Adenophora tyosenensis 이다. 전라북도 덕유산, 함경남도 부전 고원의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이다. 잎은 5장씩 윤생하며 윗부분은 어긋난다. 피침형이나 긴 타원형이다. 길이 8cm, 폭 3cm,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는 비듬 같은 털이 다소 밀생한다. 뒷면 맥에 긴 흰털이 산재, 밑은 좁아져서 잎자루가 거의 없다. 꽃은 보라색이며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화서축과 꽃자루에 흰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의 갈래는 피침형, 화관은 길이 15㎜, 갈래 끝이 뾰족하고, 암술대는 화관 밖으로 길게 나오며, 윗부분이 굵고, 짧은 털이 있다. 잔대보다 전체가 크고, 잎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고 뿌리는 식용한다.

염아자[편집]

학명은 Phyteuma japonicum 이다. 우리나라의 각처의 주로 산골짜기 낮은 지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100cm이다. 전체에 털이 퍼져 나고, 줄기에 능선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긴 난형에 양 끝이 뾰족하고, 길이 5-12cm, 폭 2.5-4cm이다. 밑부분의 잎에는 짧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없어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표면에 약간의 털이 있다. 꽃은 보라색, 총상꽃차례로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꽃받침은 통 모양이다. 화관도 깊게 5갈래, 갈래는 폭이 1㎜, 길이 1-1.2cm, 뒤로 말린다. 화사는 밑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암술대는 길이 1-1.2cm, 끝이 3갈래이다. 열매는 삭과로 납작하고 둥근 모양이며 세로맥이 뚜렷하다.

잔대[편집]

학명은 Adenophora triphyll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50-100cm 정도이고 꺾으면 흰색의 액이 나온다.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긴타원형인데 4-5개가 돌려나기 하며 줄기와 잎에는 털이 있다. 7-10월에 줄기 끝에 담자색의 꽃이 여러 개 돌려 달린다. 꽃부리는 종 모양이고 길이 13-22㎜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며 꽃부리보다 다소 길고 수술은 5개이며 꽃통으로부터 떨어지며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고 털이 있다. 삭과는 끝에 꽃받침이 달린 채 익으면 술잔 모양이다. 연한 잎과 뿌리는 나물로 먹으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려서 강장·해열·거담제로 사용한다.

금강초롱꽃[편집]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 이다. 세계에 1속 1종만 존재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높이 30-9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가 굵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줄기 중간에서 4-5개가 접근하여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긴 달걀꼴 또는 달걀꼴의 넓은 타원형이다. 끝이 뾰족하고 밑은 뭉툭하거나 또는 둥글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약간 윤기가 있다. 꽃은 엷은 자색으로 종꼴이고 줄기 위에 1-2개 붙거나 또는 짧은가지 끝에 붙으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는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꽃받침은 5조각이고 좁은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잔톱니가 있다. 씨방은 하위이고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지고 꽃부리 밖으로 길게 나오지 않으며, 열매는 삭과이다. 꽃밥은 서로 붙어서 암술을 둘러싼다. 8-9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를 맺는다.

더덕[편집]

학명은 Codonopsis lanceolata 이다.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사삼(沙蔘)이라고도 한다. 더덕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1431년에 간행된 <향악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이나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가덕(加德)이라 표기되어 있다. 가는 '더할 가'이니 '더'라 읽어야 하고 덕은 '덕'이라 읽어야 하니 더덕은 이두식 표기라 할 수 있다. <명물기략>에서는 더덕을 사삼이라 하고, 양유(羊乳)·문희(文希)·식미(識美)·지취(志取)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해발 2,000m 이상의 높은 산에서부터 들판·구릉·강가·산기슭·고원지대 등 도처에 자생하고 있다. 뿌리는 도라지나 인삼과 비슷하며, 덩굴은 길이 2m로 보통 털이 없고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8-10월이면 자주색의 넓적한 종 모양의 꽃이 핀다. <명의별록>에서는 더덕을 설명하기를 "더덕잎은 구기(枸杞)잎과 비슷하다"고 하였으며, <본초강목>에서는 "1, 2월에 싹이 나는데, 처음 나는 것은 아욱잎과 같다. 8, 9월에 줄기가 자라면 높이가 1, 2척이 된다. 잎은 뾰족하고 길어 구기잎과 같으나 작으며 톱니가 있다. 가을에 잎 사이에서 작은 자주색 꽃이 피는데 모양은 방울같고 피면 다섯 갈래로 찢어진다. 모래땅에서 잘 자라고 황토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라고 비교적 정확한 설명을 하고 있다.

더덕은 예전부터 식용된 식물로 <고려도경>에서는 "관에서 매일 내놓는 나물에 더덕이 있는데, 그 모양이 크며 살이 부드럽고 맛이 있다. 이것은 약으로 쓰는 것이 아닌 것 같다"라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더덕을 약으로 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평소의 식품으로 쓰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또 <증보산림경제>에 2월에 옮겨 심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자연산만으로는 모자라서 재배를 하기도 한 것으로 여겨진다. 더덕은 어린잎을 삶아서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쌈으로 먹기도 하며, 뿌리는 고추장장아찌·생채·자반·구이·누름적·정과·술 등을 만든다. 특히 햇더덕을 얇게 저며 칼 등으로 자근자근 두들겨서 찬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꼭 짜서 참기름으로 무치고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가면서 석쇠에 구워낸 더덕구이는 일미이다. 일반성분은 수분 82.2%, 단백질 2.3%, 당질 4.5%, 섬유질 6.4%, 회분 1.1%, 칼슘 90mg, 인 12mg, 철 2.1mg, 비타민 B1 0.12mg, 비타민 B2 0.22mg, 니코틴산 0.8mg으로 다른 나물과 별로 차이가 없고 칼슘이 많을 뿐이다. 그러나 인삼처럼 사포닌을 품고 있어 이것이 약효를 발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명의별록>에서도 "인삼(人蔘)·현삼(玄蔘)·단삼(丹蔘)·고삼(苦蔘)·사삼(沙蔘)을 오삼(五蔘)이라 하는데 모양이 비슷하고 약효도 비슷하다"라고 하였다. 더덕의 약효는 위·허파·비장·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물을 마시고 체한 데 효과가 있으며, 음부가 가려울 때나 종기가 심할 때, 독충에 물렸을 때 가루를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민속약>에서는 거담·강장·고혈압·부인병·위냉병·해소·해열·풍열·혈변에 쓰이고, 인삼·구절초를 섞거나 꿀을 섞어 보약을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하였다.

만삼[편집]

蔓蔘

학명은 Codonopsis pilosul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깊은 산과 전라남도 지리산 천왕봉 꼭대기에서 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전체에 털이 있으며,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고, 뿌리는 도라지 뿌리 모양이며, 길이 30cm 이상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짧은가지에서는 마주난다. 난형 또는 긴 난형,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색이며, 양 면에 잔털이 있고, 특히 엽맥이 많으며, 잎자루는 길이 2-3cm로 털이 있다. 꽃은 흰색, 곁가지나 그 밑의 잎겨드랑에서 1송이씩 핀다. 꽃받침은 5갈래, 털이 없고, 피침형이다. 화관은 종 모양으로 길이 5.2cm 가량, 5갈래, 갈래는 삼각형이다. 열매는 삭과로 원추형이며 꽃받침은 남아 있다. 뿌리는 식용·약용하며 줄기와 잎에 털이 있고 더덕보다 연하다.

도라지[편집]

학명은 Platycodon grandiflorum 이다.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길경이라고도 한다. 산이나 들에서 흔히 자란다. 숙근초이며,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 성실, 유순함이다. 높이는 40-100cm이고 뿌리가 굵으며 줄기는 하나로 나거나 몇 줄기 나오고, 원줄기를 자르면 백색 즙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길이가 5-12cm의 장난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이나 뒷면은 회청색이고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은 7-8월에 하늘색 또는 백색으로 피는데, 원줄기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위를 향해 달린다. 화관은 끝이 펴진 종 모양으로 끝이 5갈래로 갈라지고, 꽃받침도 5갈래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난형이며 꽃받침조각이 달린 채 익는다. 유사종으로 백도라지·겹도라지·흰겹도라지 등이 있다. 요즘은 꽃 색깔이나 형태면에서 다양한 변종이 나와 있다. 뿌리는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신경통과 편도선염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수염가래꽃[편집]

학명은 Lobelia chinesis 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3-5cm, 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고 넓은 바소꼴로 길이 1-2m, 나비 2-4㎜이며 가장자리에 거칠고 가는 톱니가 있다. 꽃은 5-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엷은 자주색으로 핀다. 꽃자루가 길고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로 한 쪽으로 치우쳐 좌우로 대칭한다. 수술은 합쳐져서 암술을 둘러싸고, 시방은 하위이며 꽃받침은 5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종자는 적갈색이다. 독성이 있으며 논둑이나 밭둑, 습지에서 자란다.

숫잔대[편집]

학명은 Lobelia sessilifoli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가로로 뻗은 짧은 뿌리줄기로부터 속이 빈 원기둥 모양의 줄기가 1m 정도로 곧게 뻗어나와 있다. 잎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고 잎자루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어긋난다. 꽃은 아름다운 보랏빛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줄기의 윗부분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부리는 입술 모양을 하고 있는데, 윗입술은 2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아랫입술은 3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꽃부리조각의 가장자리에는 가느다란 긴털이 드물게 나 있다. 한편, 수술은 붙어서 통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암술이 뻗어나온다. 씨방은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주로 각지의 산지에서 모여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온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초롱꽃[편집]

학명은 Companula punctat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50cm 정도이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어긋나는데, 줄기와 뿌리에 가까운 잎은 제비꽃의 잎과 비슷하다. 꽂은 종 모양으로 초여름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꽃의 빛깔은 여러 가지이다. 주로 산이나 풀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 북부를 비롯한 온대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초롱꽃은 꽃이 보기 좋아 원예종으로 개발해 많이 심고 있다. 반그늘이나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꽃이 핀다.

국화과[편집]

약 1,000속의 1만 20,000종 가량이 포함되는 가장 크고 또한 변화가 많은 과이며, 완전히 야생화가 된 외래종(귀화식물)도 아주 많다. 대부분 초본 또는 관목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교목이나 기어오르는 식물이 되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모양은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깃꼴로 되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여러 개의 꽃이 모여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은 총포라고 불리는 다수의 포엽으로 둘러싸여 있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때로는 암수딴그루가 된다. 꽃부리는 붙어 있으며, 그 끝은 4-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꽃받침은 많은 종류에서 실 모양의 갓털(관모)로 바뀌어져 있다. 수술은 때로 4개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5개를 가지고 있다. 이 때, 수술대의 밑부분은 꽃통에 붙어 있으며, 꽃밥은 원통 모양으로 합쳐져 암술을 둘러싸고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안에는 1개의 방이 있는데, 그 곳에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양성화의 암술은 보통 끝부분이 2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다소 가는 털이 나 있다. 열매는 수과가 되며 벌어지지 않는데, 그 끝(암술머리)이 부리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개보리뺑이[편집]

학명은 Lapsana apogonoides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잎은 뿌리 근처로부터 사방으로 뻗어나와 땅바닥에 붙어 있는 로제트 모양을 하고 있는데, 하나하나의 잎은 깃꼴로 깊이 갈라져 있다. 이른 봄부터 비스듬히 뻗는 가는 꽃줄기에 노란색 설상화들이 모인 작은 두상화가 피어난다. 주로 논·밭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및 남부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방가지똥[편집]

학명은 Sonchus oleraceus 이다.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줄기는 1m 정도이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불규칙한 깃꼴로 가시가 없으며 로제트 모양으로 자라는데, 밑부분은 줄기를 둘러싸고 있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노란색 두상화가 피어난다. 꽃이 진 후에 흰 갓털을 가진 씨가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주로 길가나 황무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아시아의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머위[편집]

학명은 Petasites japonicus 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반구 온대와 아한대 지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지하경이 사방으로 뻗으면서 퍼져나간다. 근경은 짧고 여기에서 많은 땅속 가지가 갈라져서 사방으로 퍼지고 끝에서 새순이 나온다. 이른봄 잎이 나오기 전에 근경 끝에서 꽃줄기가 나와서 많은 두상화가 달린다. 암꽃과 수꽃은 각각 다른 화경에 달린다. 암꽃이 달리는 화경은 꽃이 핀 다음 키가 커지지만 수꽃이 달린 화경은 그리 자라지 않는다. 꽃이 진 다음 근경에서 돋은 잎은 잎자루가 60cm 내외로 길게 자라고 지름이 1cm 정도로 된다. 농촌에서는 이와 같이 길게 자란 잎자루를 데쳐 나물로 하는데, 독특한 향기가 있어 좋다. 어린잎을 데쳐서 쌈으로 하는 것도 있다. 근경은 구어혈·해독·소종의 효능이 있어 약용으로 쓰인다. 약성은 냉하고 쓰며, 인후염·편도선염·기관지염·암종과 뱀 물린데 등에 쓰인다. 산골짜기 물가의 다소 습기가 있고 비옥한 곳에서 자라는 것은 잎자루가 길게 자라고 잎의 크기도 지름이 30cm 이상 자라지만, 건조하고 메마른 곳에서 자라는 것은 잎자루도 짧고 잎도 작다. 따라서 좋은 환경이 있는 곳에서 재배한다.

참취[편집]

학명은 Aster scaber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뻗어 1.5m가 된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어긋나는데, 줄기의 아랫부분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에 날개가 달려 있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2cm 정도 되는 여러 개의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중앙에 있는 관상화는 노란색인 데 비해, 가장자리의 설상화는 흰색을 띠고 있다. 주로 산과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떡쑥[편집]

학명은 Gnaphalium affine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에 널리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괴쑥·솜쑥이라고도 한다. 높이 15-40cm이며, 전체가 솜 같은 흰털로 덮여서 흰빛이 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쯤 말라죽는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주걱형 또는 도피침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 2-6cm, 너비 4-12㎜로서 밑부분이 좁아져 원줄기로 흐른다. 꽃은 5-7월에 피며 산방꽃차례에 많은 두상화가 달린다. 포린은 3줄로 배열하고 누른빛이 돌며, 관모는 길이가 2.5㎜ 정도로서, 황백색이 돌고, 밑부분이 완전히 합쳐지지 않는다. 어린 것은 나물로 먹고, 성숙한 것은 한방에서 기침약으로 사용한다.

절굿대[편집]

학명은 Echinops setifer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둥둥방망이·개수리취라고도 한다. 줄기는 1m 정도로 굵고 원줄기가 있으며 솜 같은 털로 덮여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깃모양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길이 2-3㎜ 정도의 가시가 달린 톱니가 있다.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털로 덮여 있어 흰색이지만, 말리면 검은색이 된다. 줄기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길이 15-25cm의 타원형이고 5-6쌍으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남자색으로 피며 두상화가 1개씩 달린다. 꽃부리는 길이 12-13㎜로서 깊게 5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지고 총포는 끝이 가시처럼 변한다. 열매는 수과로서 원통형이며 털이 빽빽이 나고, 비늘조각 같은 갓털은 흰색이며 끝부분이 가시처럼 된다. 한약명인 누로(漏蘆)는 그 뿌리를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는 치풍, 부스럼, 아랫배 아픈 데 쓴다.

해바라기[편집]

sunflower

학명은 Helianthus annuus 이다.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16세기에 유럽에서 도입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는 한해살이풀이다. 식물 전체에 가늘고 억센 털이 있으며, 키는 약 1-3m까지 자란다. 커다란 잎은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줄기에 서로 어긋나게 달린다. 꽃은 두상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한 그루에 두상꽃차례가 한 개 이상씩 달린다. 꽃차례는 노란색을 띠는 큰 혀꽃과 이를 둘러싸는 작은 관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꽃차례는 보통 지름이 30cm를 넘으며, 씨를 1,000개 정도 맺는다. 하루 종일 해를 향해 피는 해바라기꽃에는 꿀이 풍부하므로 벌이 많이 날아온다. 해바라기가 속하는 해바라기속 식물은 약 60종 이상이 있다. 어떤 종들은 여러해살이식물로 매년 뿌리에서 새 식물체가 자라나지만, 해바라기는 한해살이식물이기 때문에 씨를 뿌려 재배해야 한다.

해바라기 씨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마가린이나 식용유를 만드는 데 쓰는 고급 식물성 기름이 많이 들어 있다. 어떤 변종들은 줄무늬가 있는 커다란 씨를 맺는데, 이런 씨는 볶아서 간식으로 먹거나 다른 곡류와 섞어 새 모이로 쓴다. 옛 소련에서 기름용으로 특별히 개발한 품종들은 작은 씨가 검은색을 띠고 기름을 50% 정도 함유한다. 해바라기 기름은 세계에서 콩기름과 야자유 다음으로 중요한 식물성 기름이다. 해바라기의 씨와 줄기는 약재로도 쓰인다.

수과에는 고급 지방산이 들어 있어서 식용유, 특히 성인병 방지에 좋다고 한다. 따라서, 여러 가지 좋은 품종이 육종되어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줄기속〔莖心〕을 약재로 이용하고 있다. 약성은 온(溫)하고 감(甘)하며 이뇨·진해·지혈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소변불리·요로결석·방광결석·신결석·허소·백일해·외상출혈의 증상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또, 해바라기속의 일종인 돼지감자(일명 뚱딴지)는 뿌리줄기에 이눌린이 많이 들어 있어 식용 또는 알코올 제조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것은 개화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번식력이 강해서 각처에서 자생 상태로 자라고 있다.

금불초[편집]

金佛草

학명은 Inula britannic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야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전체에 누운 털이 나고 뿌리줄기가 뻗으면서 번식한다. 줄기는 곧게 섰으며 높이는 20-6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타원형 또는 바소꼴의 긴타원형으로, 톱니가 있으며 길이 5-10cm, 나비 1-3cm이다. 꽃은 황색으로 7-9월에 피는데 지름 3-4cm로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길이 7-8㎜, 지름 15-17m로 반구형이고 포면은 바소꼴이며 녹색이다. 설상화는 길이 16-19㎜, 나비 1.5-2㎜이고, 열매는 수과로서 길이 1㎜ 정도이다. 꽃은 한방에서 말려서 이뇨 및 거담·건위 등에 생약으로 쓰고, 어린잎은 식용한다.

담배풀[편집]

학명은 Carpesium abrotanoide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서 높이는 50-10cm로 전체에 가는 털이 있으며,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떨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20-28cm의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양면 특히 맥 위에 털이 빽빽하다. 꽃은 수상꽃차례로 8-9월에 황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밑을 향해 달린다. 보통 포는 없고, 암꽃은 다수인데 잔꽃이 130-300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흑갈색이며, 끝이 부리 같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생잎의 즙은 약용한다.

솜다리[편집]

학명은 Leontopodium coreanum 이다. 한국 특산종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고산지대에 분포하며 높이는 다 자라면 15-20cm 정도에 이른다. 꽃은 7-8월에 두상꽃차례로 모여 피며, 식물 전체가 회백색 털로 덮여 있다. 같은 속에 속하는 종으로 설악산에서 자라는 산솜다리, 소백산 이북에서 자라는 왜솜다리, 한라산에서 자라는 한라솜다리 따위가 있다. 한국산 '에델바이스'로 알려진 이 식물은 산행 기념품 따위로 많이 채취되어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지금은 보호받고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솜나물[편집]

학명은 Leibnitzia anandria 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부리에서 뭉쳐 나오며, 뒷면에는 거미줄 같은 흰색 털이 빽빽이 나 있다. 봄에 생긴 잎과 가을에 생긴 잎은 생김새가 다르다. 봄에 생긴 잎은 삼각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는 반면 가을에 생긴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무의 잎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4-9월에 꽃줄기 끝에서 마치 한 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봄에 피는 꽃은 두상꽃차례의 혀꽃과 관꽃으로 이루어졌으며, 가을에 피는 꽃은 총포 속에서 관꽃만 피기 때문에 겉에서 관찰할 수 없다. 봄꽃의 혀꽃은 뒷면에 자줏빛이 돌고 앞면이 흰색을 띤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열매는 갈색으로 익으며, 흰색 갓털이 달려 있다.

돼지풀[편집]

학명은 Ambrosia artemisifolia 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귀화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2m이고 전체에 짧은 가시털이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2-3회 우상으로 갈라지며 길이 3-11cm이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잿빛이 돌며 연한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이삭 모양으로 달리고 두화는 단성이다. 총포는 녹색이며 포조각은 서로 붙어 있다. 화분병을 일으키는 풀로 가축사료로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6·25전쟁 당시 유입되어 전국 각지에 야생 상태로 분포하며,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도꼬마리[편집]

학명은 Xanthium strumarium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m 정도이며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길이가 5-15cm의 넓은 삼각형으로 끝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3맥이 뚜렷하다. 양면이 거칠거칠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원추꽃차례로 8-9월에 황색으로 피는데, 수꽃의 두상화는 둥글며 끝에 달리고, 암꽃의 두상화는 밑에 달리며 2개의 돌기가 있다. 총포는 길이가 1cm 정도의 타원형으로 갈고리 같은 돌기가 있으며 그 속에 2개의 열매가 들어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넓은 타원형이며 갈고리 같은 돌기가 있어서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창이자(倉耳子)라 하여 치풍·평산제·거풍·두통 등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감기·두통에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복용한다.

등골나물[편집]

학명은 Eupatorium chinensi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가는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선다. 높이는 70cm 정도이며 밑동에서 나온 잎은 작고 꽃이 필 때쯤이면 없어진다. 중앙부에 커다란 잎이 마주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에는 선점이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꽃은 흰자줏빛으로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7-10월에 핀다. 총포는 원통형이고 선점과 털이 있으며, 관모는 백색이고 4㎜ 정도이다. 어린순은 식용하며 열매는 수과로 11월에 익는다.

데이지[편집]

true daisy

학명은 Bellis perennis 이다. 유럽이 원산지로 원예작물로 많이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어원은 데이스아이(day's eye)로, 햇빛을 받으면 피었다가 날씨가 흐려지거나 밤이 되면 다시 오므라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주걱 같은 거꿀달걀형이며, 밑부분이 밑으로 처져 잎자루 윗부분이 날개로 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며, 겹꽃 또는 반겹꽃이고, 색깔은 흰색과 적색을 중심으로 농도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이다. 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에 화단에 옮겨 심거나, 꽃이 핀 후 포기나누기를 하여 가을에 화분에 옮겨 심는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쑥부쟁이[편집]

학명은 Kalimeris yomena 이다. 한국·중국·일본·시베리아 등지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높이 50cm 정도로 자란다. 원줄기가 처음 나올 때는 붉은빛이 돌지만 점차 녹색 바탕에 자줏빛이 돈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굵은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피고 10-11월에 결실을 맺으며 설상화는 자줏빛이지만 통상화는 황색이다. 두화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2.5cm이며 총포는 녹색이고 포편이 3줄로 배열한다.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으로 볶아 먹기도 한다.

망초[편집]

horseweed

학명은 Erigeron canadensis 이다. 두해살이풀로서 북아메리카의 귀화종으로 우리나라 각지에서 야생하며 높이는 50-150cm 정도이다. 전체에 거친 털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서 장대 모양이다. 뿌리잎은 주걱 모양의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꽃이 필 때 쓰러진다. 줄기잎은 다닥다닥 달리고 어긋나며 밑부분의 것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길이는 7-10cm, 나비 1-1.5cm이지만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점차 작아져서 선형으로 된다. 꽃은 7-9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많이 돋아 전체적으로 큰 원추꽃차례를 형성하며 설상화는 중앙에 있는 관상화보다 약간 높으며 백색이다. 총포는 종 모양이고 털이 있으며 열매에 관모가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이용된다.

과꽃[편집]

학명은 Callistephus chinensis 이다. 원래 우리나라 북부와 만주 동남부 지방에 자생하던 한해살이 화초였으나, 18세기경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독일·영국 등지에서 현재의 과꽃으로 개량되었다. 꽃은 국화와 비슷한데 꽃빛깔은 백색·빨강·분홍·자주색 및 홍색 등이 있지만 노란색만은 아직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줄기는 가지를 많이 치며, 전체에 흰 털이 많이 나 있다. 높이는 50-100cm이다. 화단용보다는 절화용으로 수요가 많다. 4월 중순경 꽃씨를 뿌리고, 개화기는 7-9월이다.

곰취[편집]

학명은 Ligularia fischeri 이다. 한국·중국·일본·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굵다. 뿌리잎은 길이 85cm에 달하는 것이 있고 대형의 심장 모양으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다. 뿌리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오는데 높이 1-2m까지 자란다. 줄기잎도 모양은 뿌리잎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잎자루의 밑부분이 줄기를 싸고 있다.

7-9월에 줄기의 끝에 노란색의 설상화가 총상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갈색의 관모가 있어서 바람에 잘 날려 흩어진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 가을에 뿌리줄기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호로칠이라 하며, 해수·백일해·천식·요통·관절통·타박상 등이 처방한다.

금잔화[편집]

金盞花

학명은 Calendula arvensis 이다. 지중해 연안·남부유럽이 원산으로 두해살이풀이다. 높이 10-30cm이며 금송화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부드러우며 가장자리에는 가느다란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원줄기가 가지 끝에 두상화가 1개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8cm까지 되는 것도 있다. 적황색·담황색·귤색 등이 있고, 밤에는 오므라든다. 수과는 굽으며 겉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 꽃이 보기 좋아서 원예품종이 많은데, 한방에서는 이뇨·발한 및 사하제로 사용하고 잎을 문질러서 상처에 바르기도 한다.

솜방망이[편집]

학명은 Senecio integrifoliu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들솜쟁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라고, 높이 20-65cm이다. 줄기는 자줏빛이 돌며 거미줄 같은 백색 털이 밀생한다. 뿌리잎은 로제트형으로 수평으로 퍼지고, 길이 5-10cm의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잔톱니가 있으며, 점차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양면에 많은 솜털로 덮여 있어서 솜방망이라고 부른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길이 7-11cm의 피침형으로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싸고,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진다. 꽃은 5-6월에 황색으로 피고, 지름 3-4cm이며, 설상화와 관상화로 이루어진 3-9개의 두화가 줄기 끝에서 산방 또는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길이 8㎜ 정도의 통 모양이고 녹색이며, 포편은 1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 약 2.5㎜로 털이 있으며, 회백색의 관모가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꽃은 한방에서 거담제로 이용한다.

개쑥갓[편집]

학명은 Senecio vulgaris 이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눕기도 하며 높이는 10-4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불규칙하게 우상(羽狀)으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부드럽고 털이 없거나 약간 있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밑쪽의 잎은 잎자루가 있고 위쪽의 잎은 길이3-5cm, 나비 1-2.5cm로 잎자루가 없으며 밑쪽이 다소 줄기를 감싼다. 노란색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두화는 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며 보통 통 모양이지만 때로는 혀 모양의 꽃도 있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암술머리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씨방에는 털이 약간 있고 수과는 원기둥 모양으로 약간 백색이며 관모는 백색이다.

중대가리풀[편집]

학명은 Centipeda minima 이다. 한국·중국·인도·호주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10cm에 달하고 옆으로 10-20cm 뻗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주걱형같이 길이 7-20㎜이다. 윗부분에 톱니가 약간 있으며 뒷면에 선점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두화가 1개씩 달린다. 꽃이삭은 지름 3-4㎜이고 녹색이지만 흔히 갈색이 도는 자주색인 것이 있다. 총포는 긴 타원형이고 포편의 길이가 같으며 화관은 녹색이다. 중국에서는 민간에서 만성비염을 비롯한 콧병·눈병 및 두통치료에 사용한다. 생체를 비벼서 콧구멍에 넣으면 재채기가 나지만 하룻밤 지나면 만성 말라리아에 효과가 있다. 인도에서는 눈병·콧병 및 치통에 사용한다.

쑥갓[편집]

학명은 Chrysanthemum coronarium 이다. 유럽 원산이며 채소로서 세계 각지에서 오랫동안 재배하여 온 한두해살이풀이다. 전체적으로 털이 없고 독특한 향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2회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8월에 피고 황색 또는 백색이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두화가 1개씩 달리고 지름 3cm 내외이다. 가장자리에 암꽃의 설상화가 달리고 중앙에 양성 통상화가 달린다. 서양에서는 관상용으로 심으며 동양에서는 채소로 재배한다. 상추쌈에 곁들이는 쌈재료로 이용하거나 데쳐서 나물로 한다. 재배는 보통 봄·가을에 실시하지만 연중 재배할 수도 있다. 파종은 줄뿌림하거나 산파(散播)한다. 거름은 10a당 두엄 1,000kg, 질소 16kg, 인산 7kg, 칼리 8kg 정도이고, 수확은 본잎이 5-10장, 길이 10-15cm 정도 될 때 한다. 품종에는 대엽종·중엽종·소엽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중엽종이 재배되고 있다. 중엽종은 분지가 많고 생육이 왕성하며 추대가 비교적 빠른 장점이 있다.

제비쑥[편집]

학명은 Artemisia japonica 이다. 한국·필리핀·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9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쐐기형 또는 거꿀달걀형으로 양쪽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위 끝은 결각상으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중앙부에 달린 잎은 깃처럼 갈라지고, 상부에 달린 잎은 선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9월에 피고 두화는 난상 구형 또는 타원형이며 원줄기 끝에서 원추꽃차례를 형성한다. 총포는 털이 없고 포편은 4줄로 배열하며 뒷면에 능선이 있고 안에는 암꽃과 양성화가 들어 있다.

[편집]

학명은 Artemisia princeps 이다. 한국·일본 등 주로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아르테미시아속에 속한 식물 중 숙과 외형이 비슷한 것을 모두 쑥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뜸에 사용하는 종을 참쑥이라고 하여 구별한다. 쑥의 종류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려우나, 두화(頭花)의 크기와 잎의 모양 등으로 구분한다. 참쑥은 쑥과 비슷하지만 잎 표면에 하얀 털이 박힌 점이 있어 구별된다. 쑥은 쑥 종류에 딸린 종(種) 가운데 가장 흔히 자라는 것을 가리킨다. 잎은 어긋나고 헛턱잎이 있으며 깃처럼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2-4쌍이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잎이 작아지고 갈래조각의 수도 줄어 단순한 잎으로 되며, 꽃이삭에 달린 잎은 선형이다. 꽃은 7-9월에 피고 두화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며 전체가 원추꽃차례로 된다. 총포는 거미줄 같은 털로 덮이고 포편이 4줄로 배열한다. 어린순은 떡에 넣어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약재로 쓰는 것은 예로부터 5월 단오에 채취하여 말린 것이 가장 유효성분의 함량이 높다고 한다. 복통·토사 및 지혈제로 사용한다. 또한 여름에 모깃불을 피워 모기를 쫓는 재료로 이용하였다. 말린 쑥은 뜸을 뜨는 데 이용되며, 부싯깃으로도 이용된다. 어린잎으로는 국을 끓이거나 떡에 넣는다. 또, 우리 민속에는 단옷날 쑥으로 호랑이를 만들어 각신(閣臣)들에게 하사하는 풍속이 있었고, 쑥잎을 따다가 짓이겨 멥쌀가루 속에 넣고 녹색이 나도록 반죽하여 수레바퀴 모양으로 절편으로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백일홍[편집]

百日紅

학명은 Zinnia elegans 이다. 멕시코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한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화기가 길어 백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다. 높이 60-9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으로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털이 있어 거칠다. 꽃은 6-10월에 피고 두화는 긴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지름 5-15cm로 녹색과 하늘색을 제외한 가지각색이다. 총포편은 둥글고 끝이 둔하며 윗가장자리가 검은색이다. 종자로 번식하며 품종은 주로 꽃의 크기에 따라서 대륜·중륜·소륜으로 나눈다. 꽃은 본래 자주색 또는 포도색이었으나 원예품종에는 녹색 및 하늘색을 제외한 여러 가지 색의 것이 있다. 종자로 번식한다. 백일홍은 본래 보잘 것 없는 잡초였으나 독일사람 진(Zinn)이 발견한 이래 인도·프랑스·영국·미국의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개량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위(李載威)의 <물보(物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도래경로는 알 수 없으나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백일홍은 화색이 다양할 뿐 아니라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므로 관상용 원예식물로 알맞다. 일반에서는 배롱나무도 백일홍이라하여 혼용되고 있으나 이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도깨비바늘[편집]

학명은 Bidens bipinnata 이다. 한국·일본·중국·호주·인도·아프리카 등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차귀사리라고도 한다. 높이 25-85cm이며 털이 약간 있고 줄기는 네모진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가 11-19㎜, 양면에 털이 있고 깃모양으로 2번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난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3.5-5cm이다. 꽃은 원추꽃차례로 8-9월에 황색으로 피는데, 두화는 지름이 13-16㎜ 정도이고, 총포조각은 선형이며 털이 있고, 설상화는 5개이다. 열매는 길이 1-2cm의 수과로서 선형이며 윗부분에 3-4개의 관모가 있는데, 관모에 가시 같은 털이 있어서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줄기와 잎은 약용 및 식용한다.

국화[편집]

菊花

학명은 Chrysanthemum morifolium 이다. 관산용으로 널리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줄기는 밑부분이 목질화하며, 잎은 어긋나고 우상으로 갈라진다. 꽃은 두상화로 줄기 끝에 피는데 중앙은 관상화, 주변부는 설상화이다. 설상화는 암술만 가진 단성화이고 관상화는 암수술을 모두 가진 양성화이다. 꽃은 노란색·백색·빨간색·보라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고 크기나 모양도 품종에 따라 다르다. 오래 재배해 오는 동안 많은 변종이 개발되었으며, 꽃의 크기에 따라 18cm 이상인 것을 대륜(大輪), 9cm 이상인 것을 중륜, 그 이하의 것을 소륜으로 구별한다. 또, 꽃잎의 형태에 따라 후물(厚物)·관물(官物) 및 광물(廣物)로 크게 나눈 다음 세분하기도 한다. 꽃을 말린 것을 베개 속에 넣으면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불솜에 넣으면 그윽한 향기를 즐길 수 있으며, 국화술〔延命酒〕을 담가 먹기도 한다.

유래[편집]

由來

국화는 매화·난초·대나무와 함께 일찍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지칭되어 왔다. 뭇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여름에 피지 않고 날씨가 차가워진 가을에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피는 국화의 모습에서 우리의 선인들은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모습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국화를 일컬어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도연명(陶淵明)이 국화를 가장 사랑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무숙(周茂叔)은 <애련설(愛蓮說)>에서 "국화지은일자야(菊花之隱逸者也)"라고 하였다.

국화는 군자 가운데서도 '은둔하는 선비'의 이미지에 잘 부합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국화가 언제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세종 때 강희안(姜希顔)이 지은 <양화소록(養花小錄)>에는 고려 충숙왕 때 중국의 천자가 보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음력 9월 9일, 곧 중양절에 국화주를 가지고 등고(登高)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도 9월 9일에 민간에서 국화주를 담가 먹는 풍습이 있었다. 고려가요 <동동(動動)> 9월령에 "9월 9일에 아으 약이라, 먹논 황화(黃花)고지 안해 드니 새셔가만 하예라, 아으 동동다리"라고 하였으니, 중양절에 국화주를 담가 먹었고 그것을 약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고, 또한 고려시대에 이미 우리나라에도 국화가 있었음도 알 수 있다.

품종[편집]

品種

국화속은 보통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다소 목질화하고 겨울이면 지상부가 말라 죽으며 뿌리로 월동한다. 꽃은 두상화로 가을에 피는데 설상화와 관상화로 되며, 지름은 작은 것이 1cm, 큰 것은 3-5cm이다. 현재 한국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야생 국화속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산국-산과 들에서 자라며, 줄기는 높이 1-1.5m이고 위쪽에서 가지를 많이 치며 흰털이 나 있다. 10-11월에 가지 끝에서 다수의 두상화가 피는데, 지름 1.5cm 정도이고 설상화는 황색이다. 감국-산국과 비슷하나 꽃이 좀 커서 지름 2.5cm 정도이다. 뇌향국화-양지바른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 40-80cm이고 잎에는 향기가 있다. 10-11월에 백색 설상화와 황색 관상화로 된 두상화가 가지 끝에 다수 핀다. 두상화는 지름 3-5cm이다. 산구절초-산과 들에서 자라며, 높이 10-60cm이다. 두상화는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1개씩 피며 지름 3-6cm이고, 꽃은 보통 백색이지만 붉은 빛이 도는 것도 있다. 갯국화-바닷가에서 자라며 높이 30-40cm이고, 10-11월에 황색의 작은 두상화가 가지 끝에 모여 핀다.

재배 국화는 꽃송이의 크기에 따라서 대국(大菊)·중국(中菊)·소국(小菊)으로 나누며, 개화기에 따라 추국(秋菊)·동국(冬菊)·하국(夏菊) 등으로 나눈다. 소국은 꽃잎의 형태도 여러 가지이고, 꽃색도 다양해서 현애작이나 분재작으로 적당하다. 개화기에 의한 분류는 주로 절화용 품종에 적용한 것인데 추국은 일반적인 개화기를 가지는 것이고, 동국은 초겨울에 꽃이 피는 것, 하국은 낮시간의 길이에 관계없이 온도만 알맞으면 언제든지 꽃이 피는 것이다.

재배[편집]

栽培

국화는 절화용·화분용·화단용으로 나누어지는데 화분용은 다시 포트멈과 관상국으로 구분되고, 화단용으로는 주로 쿠션멈이 있다. 절화생산은 노지(路地)에서뿐만 아니라 온실과 하우스의 촉성재배, 단일처리로 개화기를 빠르게 하는 차광재배, 장일처리로 개화기를 늦추는 전조억제재배 등이 있다. 이 중 차광재배는 가을국화를 여름철 장일기간 동안에 차광으로 단일을 만들어 줌으로써 꽃눈 분화를 유기시켜 개화를 촉진시킨 것이다. 차광은 수확예정일 50-60일 전부터 시작한다. 밤의 길이는 4시간이 되고 낮의 길이는 10시간이 되도록 하여 단일조건을 만들어 준다. 차광 중에는 온도가 높이 올라가 꽃눈 발달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병해의 위험도 크므로, 지나치게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조억제재배는 가을국화나 겨울국화를 12월 하순 이후에 꽃피게 하여 수확하려고 할 때 이용하는 억제재배이다. 분용재배 중 관상국은 대륜·입국·현애·석부작 및 목부작 등으로 나뉘는데, 대량생산이 제한되어 영리적인 생산이 활발하지 못하며, 분용으로는 포트멈이 많이 생산된다. 포트멈은 미국에서 가을국화로부터 개발된 품종으로 줄기의 길이에 따라 단경종·중경종·장경종으로, 또한 단일처리를 받기 시작하여 꽃이 피기까지의 기간에 따라 8주국화·10주국화·13주국화로 나뉜다. 이 포트멈은 전조에 의한 개화억제와 차광에 의한 개화촉진 처리를 시기에 따라 조절함으로써 연중 생산이 가능하며, 생육기간이 비교적 짧아 75-90일 만에 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번식[편집]

繁殖

국화는 눈꽃이와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킨다. 절화재배를 하기 위한 추국의 촉성재배, 하국의 노지재배, 동국의 소륜종 등은 동지나 추분에 포기턱에서 나오는 새순을 나누어 심는다. 그 밖에 추국의 보통재배는 4-5월, 전조재배는 7-8월, 동국의 보통재배는 9월에 꺾꽂이 한다. 관상국 재배에서는 대국의 대륜작이나 소국의 현애작 및 분재작은 겨울에 포기나누기를 하며, 대국의 입국작은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 눈꽂이를 한다. 꺾꽂이 할 흙은 개울 모래가 좋으며, 꺾꽂이순은 줄기를 6cm 내외로 자른 것에 잎을 2개 정도 남겨 꽂는다. 꽂을 때 호르몬제를 쓰기도 하며, 꽃은 다음에는 해가림을 하고, 물주기에 힘쓰면 3주일 만에 뿌리를 내린다.

까치발[편집]

학명은 Bidens parviflora 이다. 한국·일본·만주·동시베리아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길이 20-70cm이고 흔히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중앙부의 것은 길이 8-12cm로 표면에 털이 약간 있고 뒷면은 잎맥을 따라 털이 있으며 2-3cm이다. 꽃은 양성으로 8월에 피고 가지끝과 원줄기 끝에 6-12개가 달린다. 꽃턱의 비늘조각은 열매가 익을 때는 길이 10-12㎜이고 꽃부리는 통 모양이며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실 모양이고 길이 13-16㎜, 나비 1㎜ 정도로서 4개의 능선과 짧은 털이 있다. 관모는 2개인데 길이 3-3.5㎜로 밑을 향한 자모(刺毛)가 있어 다른 물체에 붙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다 자란 것은 독충에 쏘였을 때나 외상에 사용한다.

삽주[편집]

학명은 Atractylodes japonica 이다. 한국·중국·만주·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일장출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 30-100cm에 달한다. 뿌리는 굵고 마디가 있으며 줄기 뒷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잎과 밑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쯤 떨어진다. 밑부분의 잎은

3-8cm 정도로 길다. 윗부분의 잎은 길이 8-11cm의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서 갈라지지 않으며 잎자루가 거의 없다. 꽃은 7-10월에 백색으로 피며 암수딴그루이고 두화(頭花)가 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포엽은 2줄로 달리는데 꽃과 길이가 같고 2회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총포는 길이 17㎜의 종 모양이며 포편 7-8주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이며 갈색의 관모가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생약의 창출·백출은 뿌리줄기를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는 방향성 건위제, 발한, 이뇨제, 위 안에 고인물, 콩팥 기능의 위축으로 오줌이 잦거나 적어진데 사용한다. 또 민간에서는 혈압을 낮추는 데 이용한다.

엉겅퀴[편집]

학명은 Cirsium maackii 이다. 한국·일본·중국북동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가시나물이라고도 한다. 높이 50-100cm이고 전체에 흰 털과 더불어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뿌리잎은 꽃필 때까지 남아 있고 줄기잎보다 크다. 줄기잎은 피침상 타원형으로 깃처럼 갈라지고 밑은 원대를 감싸며 갈라진 가장자리가 다시 갈라지고 결각상의 톱니와 더불어 가시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자주색에서 적색이다. 총포의 포편은 7-8열로 배열하고 안쪽일수록 길어진다. 관모는 길이 16-19㎜이다. 연한 식물체를 나물로 하고 성숙한 뿌리를 약용으로 한다. 잎이 좁고 녹색이며 가시가 다소 많은 것을 좁은잎엉겅퀴, 가시가 많은 것을 가시엉겅퀴라고 한다. 열매는 수과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하고 성숙한 것은 약용한다. 약효는 지혈작용이 현저하여 소변출혈·대변출혈·코피·자궁출혈·외상출혈에 활용된다. 특히, 폐결핵에는 진해·거담·흉통을 제거하면서 토혈을 치유하고, 급성전염성간염에는 향균효과가 있으며 혈압강하 작용도 있다. 민간에서는 뿌리로 술을 담가 신경통·요통의 치료제로 응용하고 있다.

조뱅이[편집]

학명은 Breea segetum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뿌리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순이 나와 높이 25-50cm로 자란다.

줄기는 어긋나고 타원상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와 더불어 가시 같은 털이 있다. 꽃은 5-8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지름 3cm이다. 총포는 종처럼 생기고 포편이 8줄로 배열하며 바깥 것이 가장 작다. 암수딴그루이며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지혈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토혈·혈뇨·혈변에 사용한다.

우엉[편집]

학명은 Arctium lappa 이다. 유럽·중국 북동부·시베리아 등에 분포하며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재배하는 두해살이풀로 곧은뿌리가 30-60cm 자라고 끝에서 원줄기가 나와 50-150cm 자란다. 잎은 밑에서 무더기로 나오고, 원줄기에서는 어긋나며 심장형이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지만 뒷면에 솜 같은 흰털이 밀생한다. 꽃은 7월에 피는데 검은 자줏빛이 돌며, 두화는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둥글고 포는 침형이며 끝이 갈고리처럼 생긴다. 꽃은 관상화이고 종자는 흑색이며 관모는 갈색이다. 꽃이 진 다음 열매를 맺고 죽는다. 품종으로는 뿌리가 길고 굵은 농야천과 육질이 좋고 단근인 사천 등이 있다. 뿌리를 식용하기 위하여 재배하는데 조리법은 장아찌로 하거나 장·설탕에 조려 반찬으로 한다. 뿌리에는 아눌린과 약간의 팔미트산이 함유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이뇨제와 발한제로 사용하고 종자는 부기가 있을 때 이뇨제로 사용하며, 인후통과 독충의 해독제로 쓴다. 우엉은 강건하여 병이 거의 없고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는다.

잇꽃[편집]

safflower

학명은 Carthamus tinctorius 이다. 중국·인도·남유럽·북아메리카 등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 아시꽃·홍화(紅花)라고도 한다. 이집트 원산이며 종자에 기름을 함유한 유료작물의 하나이지만 꽃에서 적색 염료를 채취할 목적으로 재배한다. 높이 1m 정도이고 줄기는 곧게 서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피침형으로서 가장자리에 가시같은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없다. 꽃은 7-8월에 붉은빛이 도는 황색으로 피며 길이 2.5cm, 지름 2.5-4cm의 두화가 줄기 또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총포는 잎 같은 포엽에 싸여 있고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다. 1개의 두화에 10-100개의 열매가 달리는데, 열매는 수과로서 백색이며 짧은 관모가 있고 보통 종자라고 부른다. 종자는 기름을 함유하고 있는데 리놀산이 많이 들어 있어 (66%)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꽃에 함유된 색소는 황색 색소와 적색 색소가 있는데 꽃을 물에 침전시켜 황색 색소를 제거한 후 물에 잘 씻어 잿물에 담그면 적색 색소가 용해되어 나온다. 여기에 초를 넣어 침전시킨 카르타민으로 연지를 만든다. 이 카르타민 색소는 천이나 종이의 염색에도 사용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상순 사이에 씨를 뿌리면 초여름에 꽃이 피고 7월 중·하순에 성숙한다.

분취[편집]

학명은 Saussurea seoulensis 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주로 중부지방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서울분취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는 20-8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잎과 더불어 전체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약간 갈라지기도 한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으며 타원상 난형이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또는 선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있거나 없다. 꽃은 7-9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지름 28-30㎜이고 줄기 끝에 1-3개가 달린다. 총포는 길이 14-15㎜의 종 모양이며 약간 자줏빛이 돌고 백색 털로 덮여 있다. 포편은 3줄로 배열된다. 열매는 수과로 원통형이며, 백색의 관모가 2줄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수리취[편집]

학명은 Synurus palmatopinnatifidus 이다. 한국·만주·일본·시베리아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 100cm 내외로서 줄기는 자색을 띠며 거미줄 같은 털이 밀생한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떨어지거나 남아 있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긴 자루가 있고 길이 10-20cm의 난형 또는 장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솜털이 밀생한다. 꽃은 9-10월에 자주색을 띠고 가지 끝에서 5cm 정도인 관상화로만 이루어진 두화(頭花)가 옆이나 밑을 향해 달린다. 총포조각은 자갈색 또는 흑록색인데 백색 털이 있고 포편이 여러 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서 길이 6㎜ 정도이며 털이 없고, 관모는 길이 약 18㎜로 갈색이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성숙한 잎은 부싯깃으로 한다.

달리아[편집]

common dahila

학명은 Dahlia pinnata 이다. 멕시코가 원산으로 원예작물로 널리 재배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5-2m로 털이 없고, 뿌리는 구근(球根)을 형성한다. 잎은 마주나며, 1-2회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끝의 작은잎이 가장 크다. 작은잎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표면은 짙은 녹색인데 뒷면은 다소 흰빛이 돈다. 꽃은 7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는데 원줄기와 가지끝에 1개씩 옆을 향해 달리고, 색깔은 청색 계통을 제외한 모든 색을 갖고 있다. 서늘하고 햇볕이 잘 들며, 배수가 좋은 장소가 적당하나, 적응력이 강하므로 특수한 것을 제외하면 전국 각지에서 재배할 수 있다.

코스모스[편집]

cosmos

학명은 Cosmos bipinnatus 이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세계적으로 널리 분초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2m 정도이고 줄기에 털이 없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깃 모양으로 2회 갈라지며 마주난다. 꽃은 6-10월에 피며 설상화와 관상화로 이루어진 지름 6cm 정도의 두상화가 가지와 줄기끝에 1개씩 달린다. 주변부의 설상화는 6-8개로 홍색·흰색·분홍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고 끝이 톱니처럼 얕게 갈라진다. 중심부의 관상화는 노란색이고 열매를 맺는다. 총포 조각은 2줄로 배열하고 각각 8개의 포편으로 되어 있다. 원래 가을에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지만, 최근에는 낮의 길이와 관계없이 파종 후 70일 정도 지나면 꽃이 피는 개량품종이 만들어졌다. 4-5월에 파종하면 6-7월에 꽃이 피는데, 9월 상순까지도 파종이 가능하다.

꽃상추[편집]

학명은 Cichorium endiva 이다. 한두해살이풀로 풀상추 또는 치커리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인도이고 채소로 심고 있으며 형태가 상추와 비슷하지만 식물체에 쓴맛이 있다. 높이는 60-130cm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잎은 모여나고 잎면에 주름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결각과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뿌리잎과 비슷하지만 보다 작다. 꽃은 5월부터 여름에 걸쳐 피고 짙은 하늘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회백색이며 비늘 모양의 관모가 있다.

민들레[편집]

학명은 Taraxacum mongolicum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이른봄에 깃털모양으로 갈라진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며 구두주걱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며 끝이 날카롭고, 위쪽은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꽃줄기는 약 30cm이다. 두화는 1개가 나며 총포는 종 모양이고, 포편은 2열이며 내편은 줄모양 혹은 바소꼴로 길다. 외편은 긴 타원형으로 끝에 작은 뿔이 난다. 제일 바깥층의 포편은 뒤로 말리지 않는다. 잔꽃은 혓바닥 모양이고 5개의 톱니가 있다. 수술은 5개이고, 수과는 사각뿔 모양이며 열매 표면의 가운데 위쪽으로 가시처럼 뾰족한 돌기가 있다. 뿌리는 실 모양이고 열매의 2-3배의 길이이며 위쪽이 백색이고 갓털은 가는 털 모양이다. 꽃은 황색으로 4-5월 또는 10월에 핀다.

'앉은뱅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우리나라 각처에서 나는 식물로 줄기는 없고 밑동잎이 심장형으로 나온다. 피침형(披針形)의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노랑색이고 주로 봄에 핀다. 꽃 필 때에는 흰털이 있으나 나중에는 거의 없어지고 두상꽃차례 밑에만 흰털이 남는다. 열매에도 흰털이 나 있어 열매를 멀리 운반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꽃피기 전의 전초(全草)를 포공영(浦公英)이라 하며 해열·소염·이뇨·건위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감기·인후염·기관지염·임파선염·안질·유선염·간염·담낭염·소화불량·소변불리·변비의 치료제로 이용한다. 또, 뿌리와 줄기를 자르면 하얀 젖 같은 물이 흘러서 민간에서는 최유제(催乳劑)로 이용하기도 한다. 요즈음에는 고미건위(苦味健胃)의 약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성인병 퇴치의 산채(山菜)로 이용하고 있다. 봄철에 어린잎은 나물로 이용한다. 뿌리에 들어 있는 물질은 베헨산과 같은 지방산과 이눌린이 들어 있고 타락세롤·베타시토스테롤·카페산이 있다. 민들레는 겨울에 줄기는 죽지만 이듬해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마치 밟아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백성과 같다고 하여 민초(民草)로 비유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유럽 원산인 서양민들레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조밥나물[편집]

학명은 Hieracium umbellatum 이다. 한국·중국 동북부·시베리아·유럽·일본·북아메리카·북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자르면 흰 즙액이 나오고 위에서 가지가 약간 갈라지며 높이 30-100cm이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꽃이 필 때 밑부분의 잎이 마르며, 중앙에 달린 잎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다소 있다. 꽃은 7-10월에 피고 황색이며 두화는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길이 9-11㎜이고, 포편은 3-4줄로 배열하며 겉으로 점점 짧아진다. 수과는 흑색으로 길이 2.5-3㎜이고 10개의 능선이 있다. 관모는 갈색이고 깊이 7㎜ 정도이다.

씀바귀[편집]

학명은 Ixeris dentat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25-50cm로서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뿌리에서 나온 것은 대가 있고 줄기에 달린 것은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황색이며 설상화는 보통 5개씩이지만 많은 것도 있다 수과에 10개의 능선이 있고 관모는 연한 황색이다. 쓴맛이 있으나 이른봄에 뿌리와 어린 순을 나물로 하고 성숙한 것은 한방에서 지정제로 쓴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씀바귀, 설상화가 8-10개이며 황색 꽃이 피는 것을 꽃씀바귀라고 한다.

고들빼기[편집]

학명은 Youngia sonchifolia 이다. 산과 들이나 밭 근처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고 가지를 많이 치며 적자색을 띠고 높이는 80cm 정도이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고 타원형으로 길이는 2.5-5cm, 나비 14-17㎜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갈라져 빗살 모양이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청색인데 양쪽면에 털은 없다. 줄기잎은 난형이고 길이 2.3-6cm로 밑이 넓어져 줄기를 감싼다. 불규칙한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으나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두화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붙으며 포(苞)가 2-3개 있다. 총포는 길이 5-6㎜이고 외포편은 일렬로 배열되며 긴 타원형이다. 화관은 황색이고 끝이 갈라지며 통부는 길이 1.5-2㎜이고 잔털이 다소 있다. 수과는 검정색이고 편평한 원뿔형이며 관모는 백색이다. 어린잎을 김치처럼 담가먹기도 한다.

상추[편집]

학명은 Lactuca sativa 이다. 한두해살이 채소식물로 여러 가지 계통·품종군으로 분화되어 있다. 잎은 타원형이나 긴 모양으로, 생육 중기까지 줄기는 거의 자라지 않고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결구하는 것, 결구하지 않는 것이 있다. 줄기와 잎은 상처를 입으면 흰색의 젖액이 나온다. 여름에 꽃줄기가 자라서 높이 1m 정도가 되면 윗부분이 분지되어 지름 2-3cm인 국화모양의 황색 두상화가 달린다. 이른 아침에 꽃잎이 폈다가 낮이 되기 전에 닫힌다. 씨는 수과이고 긴타원형이며 편평하다. 씨의 길이는 3-4.5㎜로 흰색·노랑·검정의 것이 있다. 씨는 호광성으로 어두운 곳에서는 발아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많이 재배되는 계통에는 결구·반결구성의 양상추와 비결구성의 아스파라거스레터스가 있다. 양상추는 헤드레터스 또는 캐비지레터스 라고도 한다. 잎은 10장 이상으로 되어 결구하고 구(球)는 지름 10-20cm이다. 결구성 상추의 기원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유럽에서는 16세기에 보급되었다고 생각된다. 잎의 색이 선명한 녹색, 갈색을 띤 녹색 등 품종이 많다. 이 중에 잎이 빽빽이 결구하지 않고 완만한 반결구성으로, 잎의 질이 매우 부드러워 입 속에서 녹아들 듯하는 것을 버터헤드라고 한다. 아스파라거스레터스의 잎은 긴 모양으로 많이 겁쳐 있으며 잎이 증가함에 따라 조금씩 줄기가 자란다. 줄기는 굵고 지름 3cm로 부드럽다. 잎을 차례로 뜯어먹거나 자라서 30-50cm가 된 줄기를 아스파라거스처럼 먹기도 한다. 잎을 뜯어 먹는 상추는 이미 BC 6세기에 페르시아에서 식용되었으며, 그리스·로마에 보급되어 유럽에 널리 퍼졌다. 5세기까지는 중국에도 전해졌으며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재래종 상추이다. 코스레터스는 잎이 긴 타원형이고 길이 20-30cm로 거의 직립성이다. 온난한 기후의 이탈리아에서 중세부터 재배되었으며, 영국·프랑스에서 많이 재배된다. 컬레터스는 잎의 수가 적고 오그라져 있다. 결구성과 반결구성이 있고 색도 녹색과 홍자색 등이 있다. 상추는 대표적인 생식채소이며 비타민 A를 많이 함유한다. 셀러드에는 꼭 필요하며 수프 등에 넣어 먹거나 샌드위치 사이에 넣어 먹는다. 또한 쌈을 싸서 먹기도 하고 겉절이로도 이용된다. 상추 줄기에 나는 젖액에 함유된 락투세린·락투신 등에는 진통 또는 최면 효과가 있어서, 상추를 많이 먹게 되면 잠이 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재배[편집]

栽培

생육 및 싹트기에 알맞은 온도는 15-20℃이며 고온에 의해 추대가 이루어진다. 산성 토양에 약하며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한다. 재배품종은 크게 결구상추·반결구상추·잎상추·배추상추의 4가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잎상추를 먹는데 대표적인 품종에는 치마상추·뚝섬녹축면상추·적축면상추가 있다. 결구종은 주로 수입종으로 그레이트레이크·팬레이크가 있다. 재배 형태로는 봄재배·가을재배·겨울재배·고랭지재배가 있다. 고랭지에서는 주로 결구상추가 재배되며 평지의 봄·가을 재배에서는 잎상추가 재배된다. 재배방법은 5, 6주간 묘상에서 육묘하여 이식하는데 파종은 6cm 간격으로 줄뿌림하며 본잎이 2-4장 전개되면 한번 옮겨심었다가 본잎이 5-7장 되었을 때 포장이나 온실내에 정식한다. 거름은 10a당 질소 20kg, 인산 10kg, 칼리 15kg 정도로 준다. 수확은 잎상추는 정식 후 30일, 결구상추는 50일, 치마상추는 수시로 실시한다. 상추는 주로 쌈을 싸 먹으며 겉절이로도 이용된다. 잎에는 수분 94%, 단백질 1.8%, 무기염류 0.7%가 함유되어 있으며 100g 당 비타민C 12mg, 비타민A 1,650IU가 들어 있다. 상추 줄기에서 나는 우윳빛 즙액에는 락투세린·락투신 등이 들어 있어서 진통 또는 최면 효과가 있다.

개망초[편집]

학명은 Erigeron annuus 이다.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망국초, 왜풀이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주로 밭이나 들, 길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30-100cm이고 전체에 굵은 털이 있으며 가지를 많이 친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시들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난형이고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밑의 것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으로 길이 4-15cm, 나비 1.5-3cm이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드문드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다. 위에 붙은 잎은 좁은 난형 또는 피침형으로 톱니가 있고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도 털이 있다. 관상화는 황색이다. 8-9월에 백색 또는 연자줏빛 꽃이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가지 끝과 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붙는다. 총포에 긴 털이 있고 혀 모양의 화관은 길이 7-8㎜, 나비 1㎜ 정도이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 감기·학질·전염성감염·위염·장염·설사 등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