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언어I·한국문학·논술/아시아 문학/인도 문학/우르두 문학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우르두 문학[편집]

-文學

13세기 초에 델리를 중심으로 이슬람 왕조가 수립되자 공용어이던 페르시아어와 이 지방의 인도어 사이의 접촉 및 혼합의 결과 생겨난 것이 이 언어로서 인도·이슬람의 최대의 문학 유산이라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 파키스탄 외에 인도-모슬렘의 언어로 되어 있다.

오랫동안 페르시아어의 세력에 밀려 주로 일상 대화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16세기경부터 남부 인도 데칸 지방에서 시작상(詩作上)의 언어가 되고, 18세기 이후는 델리나 러크나우를 중심으로 다수의 우수한 시인이 배출되어, 주로 서정시·송시(頌詩)·만가(挽歌)가 불려졌다.

산문학은 19세기 초부터 번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9세기 중엽 이후 전기·소설·평론을 주로 하여 산문학의 융성기를 이루었다. 이는 아리가르 운동에 의존하는 바가 지대하였다. 20세기에는 단편소설에 주력이 경주되는 동시에 장편소설도 상당히 발표되고 시도 전통적 수법을 벗어나 사회·자연 등 새로운 테마에 대해 읊어지게 되었다.

왈리[편집]

Wal

(1667-1741)

인도 중세의 우르두어 시인으로 본명은 샤무스 웃딘이다.

남부 인도에서 출생, 데칸파의 대표적 시인이다. 18세기 초두 자신의 작품을 들고 델리를 방문하여 종래 페르시아 시에만 쏠려 있던 북인도의 시인들에게 큰 충격과 영향을 주어 우르두 시의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마침내 그 지방에 태동한 중흥의 기초를 구축하였다. 특히 서정시에 뛰어나 페르시아적 수법을 교묘히 도입시키고 있다.

미르 암만[편집]

M

r Amman (18세기-19세기)

인도 근세의 우르두어 작가로 델리에서 태어났고, 캘커타에서 포트 윌리엄 대학의 우르두어 교사였다. 1802년 <정원과 봄>을 발표하였는데 이 작품은 산문문학 초기에 있어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페르시아어 작품 <4인의 탁발승(托鉢僧) 이야기>의 번역이라고도 하고, 또는 타하신 저작의 우르두 문학작품 <보석을 아로새긴 신형식(新形式)>의 번안(飜案)이라고도 한다. 내용은 <천일야화(千一夜話)>와 유사한 것이다.

갈리브[편집]

Ghalib (1797-1869)

인도 근대의 우르두어 시인으로 본명은 미르자 아사돌라 칸이다.

아구라에서 태어나 주로 델리에서 활약한 페르시아 우르두 시의 거장으로 서정시의 신국면을 개척하였다. 철학적 내용의 시도 많고 상당히 난해하다. 고매한 사상과 풍부한 상상력의 소산인 <갈리브 시집>은 오늘날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언문일치(言文一致)의 서간집 <기품 높은 우르두>는 19세기 전반의 산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아하마드 칸[편집]

A

mad Khan (1817-1898)

인도-이슬람 근대화의 지도자이며 우르두어 저술가로 델리에서 태어나 세포이의 난(亂) 후 인도-모슬렘의 각성(覺醒)·개혁운동을 추진하였다. 이 목적으로 발행된 잡지 <도덕의 순화(醇化)>는 신선하고 힘찬 사상, 문체로써 문학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쳐, 19세기 후반 우르두 문학의 중흥을 보게 하였다. 역사·종교 관계의 저작도 많으며 알리가르 칼리지를 설립하여 '알리가르 운동'의 통솔자로서 추앙되었다.

아자드[편집]

Azad (1830-1910)

인도 근대의 우르두어 작가·시인으로, 본명은 무함마드 푸사인이다.

델리에서 출생하여 세포이의 난 후 라호르에서 살았다. 주저로는 페르시아어 문학을 다룬 <페르시아의 시인> <인도의 이야기> <악바르의 궁정>, 우르두 어사(語史)와 시인전(詩人傳)에 관한 <생명의 샘>이 있고, 특히 최후의 작품은 유명하다. 작품은 화려한 문체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시인으로서는 우르두 자연시의 선구자로서의 명성도 얻었다.

나지르 아하마드[편집]

Naz

r Ahmad (1831-1912)

인도 근대의 우르두어 작가로서 비지나우르 지구에서 태어났고, 델리에서 교육을 받은 후 주로 북인도에서 관리로 근무하였다. 우르두 소설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모슬렘 사회의 개혁을 기도한 작품이 많고 저서에는 <나스푸의 후회(後悔)>, 여자 교육을 목적으로 한 <신부의 귀감(龜鑑)> 일부 다처제(一夫多妻制)의 폐단에 관한 <무브타라의 이야기>, 유럽의 피상적 모방에 반대한 <기회주의자>, 과부의 재혼을 다룬 <아야마> 등이 있다.

할리[편집]

Hal

(1837-1914)

본명은 아르타프 푸사인으로 인도 근대의 우르두어 작가·시인이다.

파니파트에서 태어나 주로 델리에서 활약하였으며, 알리가르 운동의 문학면을 대표하는 <사아디전(傳)> <갈리브의 추억> <영원의 생명>을 발표하여 전기문학을 확립한 외에 이슬람의 성쇠(盛衰)에 관한 6행시 <이슬람 사조(思潮)의 간만(干滿)>을 읊어 모슬렘 사회의 각성에 공헌하였다. 여성의 자질 향상에 관한 시집 <과부의 기도> <침묵의 호소>도 유명하다.

시블리[편집]

Shibl

Nu m

n

(1857-1914)

인도 근대의 우르두어 작가로 아잠가르에서 출생하여 주로 알리가르 등지에서 생활하였다. 이슬람의 역사·문학·사상에 뛰어난 저작이 많다. <알 파루크 전(傳)> <알 가자리 전> <루미 전> <예언자 전> 등 전기문학 외에 <페르시아의 시> <아니스와 다비르의 비교>를 통해 문학평론의 길을 확립하였다. 시블리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정통적 이슬람 문학 연구에 공헌하였다.

이크발[편집]

Mu

ammad Iqbal (1873-1938)

인도 근대의 우르두어, 페르시아어의 시인·사상가로 펀자브 주(州) 시아르코트에서 태어나 라호르에서 생활하고 유럽에 유학하여 철학·법률을 전공, <페르시아 형이상학의 발달>로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변호사를 개업하는 한편, 교육·정치 분야에서 활약하였고, 1930년 <파키스탄 구상(構想)>을 발표하였다. 자연이나 애국심을 읊은 우르두 시는 <방울 소리> <지브리르의 날개> 등의 시집에 수록되어 있다.

페르시아 시는 철학·신학적 경향의 작품이 많으며, 특히 시집 <자아(自我)의 비밀> <몰아(沒我)의 신비>를 발표하여 '자아 철학'을 확립하고, 인도-모슬렘 지식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 파키스탄 건국 운동의 사상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시집 <동양의 탁선(託宣)> <페르시아 찬가> 외에 만년의 작품 <영원의 서(書)>는 단테의 <신곡>의 본을 따서 꾸민 걸작이다. 영어로 된 강연집 <이슬람에서의 종교사상의 재건>은 사상사(思想史)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