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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달/오월 화단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五월의 더딘 해 고요히 나리는 화단(花壇).
하루의 정열도
파김치같이 시들다.
바람아, 네 이파리 하나 흔들 힘 없니!
어두운 풀 사이로
월계月桂의 꽃 조각이 환각幻覺에 가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