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교육/교육의 이론과 실제/교육의 측정과 평가/교육측정과 평가의 영역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측정·평가의 영역[편집]

測定·評價-領域

측정과 평가는 몇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즉 지능검사, 학습평가, 특별교육활동의 평가, 성격·행동·도덕의 평가, 신체 및 건강의 평가, 적성검사(適性檢査), 환경의 평가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분류는 어디까지나 취급을 위한 편의적 분류이며, 엄밀하게 말하면 판연(判然)하게 나눌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각 영역의 측정·평가의 결과해석에 있어서는 서로를 밀접하게 관련시켜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지능검사[편집]

知能檢査

지능에 관해서는 수많은 학자가 정의를 내리고 있으나 대개 다음과 같은 3종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① 추상적 사고력·판단력·추리력·통찰력 등의 고등 정신능력이라고 하는 정의 ② 학습하는 능력으로 보는 정의, ③ 새로운 장면이나 새로운 문제에의 적응능력 혹은 순응력(順應力)으로 보는 정의.

(1) 개별적 지능검사 ― 개별이라고 하는 것은 한 사람씩 개별적으로 검사한다는 의미이며, 시간제한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정밀검사라고도 불리며, 결과가 정확하기 때문에 정신박약아를 위한 특수학급 및 양호학급(養護學級)에 들어가는 것을 판별하는 중요 자료가 된다.

(2) 단체적 지능검사 ― 개별적 지능검사에서는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단체적으로 실시하여 시간을 절약하자는 시도이다. 시간제한을 원칙으로 하며, 또 정확성에 있어서 개별적 지능검사에 약간 뒤지지만 보통학급에서 실시하기에는 별 지장이 없다.어쨌든 이들 정의로부터 학습의 정의가 되는 지능의 작용을 측정하는 일이 교육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사실 학습에 있어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자와 나쁜 성적을 올리는 자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도에 있어서도 잘 이해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거의 이해를 못하여 교육효과가 오르지 않는 자도 있다. 이와 같이 학습에 있어서 기초적 능력인 지능에 있어서 아동은 각기 큰 개인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니만큼 지능의 정확한 평가가 없으면 올바른 교육, 능력에 즉응(卽應)한 교육은 기대할 수 없다. 생활기록부의 표준검사 등의 기록란에 지능검사의 결과도 기입하게 되어 있는 것은, 능력에 따른 교육에 있어 지능검사의 결과는 중요하고도 정확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지능검사의 종류[편집]

(知能檢査-種類) 우리나라에서 제작·발행하여 사용하고 있는 지능검사의 종류 중 대표적인 것만 몇 가지 들면 아래 표와 같다.

지능검사의 종류

검 사 명

발 행 처

내 용

길 이

대 상

유 아 지 능 검 사

한국행동과학연구소

지각식별, 개념구성, 언어, 추리력

각 능력별 20문항, 전체 80문항

3, 4, 5세의 남녀 어린이

행동과학 지능검사(가, 나형)

한국행동과학연구소

3개 하위검사로 구성, 언어, 수리, 공간지각

가, 나형 각 78문항

초등학교 4, 5, 6학년

일반지능검사(순준Ⅰ; A, B형)

한국행동과학연구소

12개 하위검사로 구성, 동의어, 문장완성, 수리력, 방향감각 등

A, B형 각 60문항

중학교 1, 2, 3학년 및 졸업자

학습의 평가[편집]

學習-評價

교과의 평가 또는 학력의 평가라고 해도 좋다. 이 영역이 교육적 현실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이 영역의 이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또한 학습평가의 목표를 분류하고 그 개념을 명확하게 하여 둘 필요가 있다. 그런데 종래의 분류 입장을 보면 경험영역에 의한 분류와 능력개념에 의한 분류가 있다.

전자는 이를테면, 국어의 학력을 듣기·말하기·독해력(讀解力)·작문력·받아쓰기 능력 등으로 나누어 그 경험·내용에 의해서 분류하는 방법이다. 다시 음악의 학력을 가창(歌唱)·기악(器樂)·작곡 등으로 분류하거나 산수의 학력을 계산력·응용문제 해답력 등으로 분류하는 것도 그와 같은 예이다.

후자는 주로 지적인 학력(이해·지식·사고력)과 주로 기능적인 학력(기능·작품·표현) 및 주로 태도적인 학력(태도·흥미·관심·습관·감상) 등으로 분류하는 방법이다. 현재 생활기록부에서 행하고 있는 학력의 분류는 국어나 음악 혹은 다른 교과의 작은 일부분이 경험영역에 의한 분류이며, 대다수는 능력개발에 의한 분류방법을 쓰고 있다.

경험영역에 의한 분류를 횡적(橫的) 분류라고 한다면 능력개념에 의한 분류는 이들 모든 경험영역에 의한 분류에 공통되는 종적(縱的) 분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필연적으로 능력개념에 의한 분류를 해설하게 된다.

지적 학력[편집]

知的學力

(1) 이해 ― 어느 교과, 어느 교재에 있어서도 거기서 배운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학력임은 말한 나위도 없다. '이해'라고 하는 학력의 구조는 '이해하고 있는 상태'와 그 소산(所産)으로서의 '이해한 것'의 두 면으로 나누어진다.

'이해하고 있는 상태'란 이해가 성립되고 있는 상태이며, 그것은 처음 그 사태에 관해서 전혀 알 수 없었던 내부관계가 학습의 결가 파악되어 알게 된 상태이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삼각형의 면적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면, 다만 삼각형은 보고만 있어서는 그 면적을 구하는 공식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림의 밑변 BC와 그에 대한 높이 AD의 관계를 알고, 또한 그 밑변과 높이를 가로·세로로 하는 사각형을 그린 다음 이것과 삼각형의 관계를 생각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처음에 몇 단계의 추론을 거쳐서 다음 중간 단계의 결론에 접근하게 된다.

△EAB=△BAD

△AFC=△DAC의 두 면적의 동일관계를 발견함으로써 이 두 관계를 종합해서 "삼각형의 면적은 그 밑변과 높이를 각기 가로·세로로 하는 사각형의 면적의 반과 같다"라고 해야 한다.

즉 삼각형의 면적을 구하는 식은 '(밑변×높이)÷2이다'라는 이해가 성립되게 된다.

이것이 삼각형의 면적을 구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과정인데, 어떤 학생은 2개의 동등관계(同等關係)까지는 이해하고 있어도 그 후의 이해는 부족하다든가, 또 어떤 학생은 그 훨씬 전의 단계를 이해하고 있을 정도로 학생에 따라 이해의 정도가 상이(相異)하다.

이처럼 이해의 과정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연구한다면 그것이 적절한 지도와 연결되는 것이다. 관계파악(關係把握)이 성립되면 그 소산으로서 의미라든가 개념이라든가, 혹은 일반화된 원리나 법칙 등이 얻어진다. 즉 '공기는 생물의 생존에 필요한 것이다'라든가, '장방형의 면적은 가로×세로로 얻어진다'라는 '지식'은 이 '이해'의 결과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2) 지식 ― 지식은 이해의 소산인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더 나아가 '기억되고 있다'든가, 필요에 따라서 '재생(再生)될 수 있다'든가의 성질도 아울러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이해되고 있다'는 것과 '기억되고 있다'는 두 면을 겸비(兼備)한 것이 지식(知識)이라는 학력이다. 지식이 이해와 다른 것은, 이해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불가결의 조건으로 하고 있지 않은 데 대해서 지식은 이를 불가결의 조건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이 지식의 2가지 면, 즉 이해면(理解面)과 기억면의 조합적 농도(組合的濃度)는 개개의 지식에 따라 다르다. 이해의 면이 강하고 기억의 면이 약한 지식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기억의 면이 강하고 이해의 면이 약한 지식도 있으며, 또 어느 쪽이 강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없는 지식도 있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지식을 분류해 보면 비교적 단편적(斷片的)·요소적(要素的)이어서, 기억면이 강한 지식으로부터 차츰 복잡성과 연관성·추상성을 높여, 이해면이 강한 지식으로 구별할 수가 있을 것이다.

전자는 기호적(記號的) 또는 사실적(事實的) 지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예로서는 문자나 낱말을 읽는 지식, 쓰는 법이나 필순(筆順)의 지식, '구구(九九)'의 지식, '무게'·'용적(容積)'·'적도(赤道)' 등과 같은 술어(術語)의 지식, 1시간은 60분 등 명수(名數)의 지식, 인명·지명·연호(年號) 등의 지식이 있는데, 비교적 단순하고 단편적인 개개의 사실이나 기호에 관한 지식이다.

어느 학과에도 이와 같은 지식은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국어·수학·외국어·사회 등에 많다. 이와 같은 지식은 단편적이라고 해도 학습상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결코 경시할 수 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영어의 낱말 지식은 그와 같은 종류의 지식에 속하는데, 낱말의 지식이 빈약하면 영어의 실력향상은 기대할 수가 없다.

후자는 관계적 혹은 개괄적(槪括的) 지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복잡한 내부관련 및 대타관계(對他關係)를 갖는, 사태의 이해에서 생겨난 한층 높은 지식이다. 따라서 이 지식은 기억될 사실이나 기호의 형식이 아니라, 오히려 기억된 이론·원리·법칙의 형태인 것이다. 사회·과학은 물론, 여러 교과에 이런 종류의 지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3) 사고력 ― 사고(思考)와 문제 해결과는 추상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 관념적인 것과 작업적(作業的)인 것 및 형식적인 것과 주체적인 것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장면이나 문제에 직면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그 장면을 분석 또는 해결에 이용할 수 있는 기존(旣存)의 지식·이해·기능을 동원하여 이를 전체적으로 연관짓는 고도의 정신능력(精神能力)이다. 그러나 사고력 그 자체로서는 측정을 하기 위한 문제작성이 곤란하기 때문에 이를 좀더 세밀하게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된다.

첫째, 문제의 인지(認知)·발견·구성 등 제 능력의 막연한 문제의식의 발생이다. 막연한 문제의식을 파내려가, 해결될 일련(一連)의 구체적 문제의 구성,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일련의 문제해결의 방법·수단까지도 구성하는 일 등이 사고력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둘째, 지식·원리의 적용력(適用力)으로 논리학에서 연역적(演繹的) 사고법으로 불리는 것으로서, 문제장면을 분석하여 문제점이나 요점(要點)을 분명히 하고, 각 요소간(要素間)이나 문제점과 요소간의 상호관계까지 파악하는 능력, 즉 문제·의미·내용을 분명히 하는 능력, 그 문제해결에 관계가 있을 듯한 기존의 지식이나 원리를 상기(想起)하고 재생(再生)하는 능력이다. 그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는 지식, 원리와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 원리 등을 가려내거나 관점(觀點)을 변경하거나 하나로 조직하거나 하여 이 문제에 응용하는 능력 등을 분석할 수가 있다.

셋째, 자료해석법(資料解釋法)으로 주어진 사실이나 자료 등을 해석하여 올바른 가설(假說)이나 추론(推論)을 빼어내거나 개괄(槪括)하는 능력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주어진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 그 자료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능력, 그 자료에서 결론을 끌어내는 능력, 그 자료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 한계를 넘지 않는 범

기능적 학력[편집]

技能的學力

(1) 기능(技能) ― 계산을 빨리 할 수 있다든가, 그래프를 잘 그릴 수 있다든가 하는 기능(技能)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단지 그 일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를 갖고 있다는 것과 몸에 밴 실기(實技)로서 행동화되고 정형화(定型化)된 능력이 되어 있다는 두 면을 가지고 있다. 기능의 본질은 이를 행사하는 자의 실기면(實技面)에 있음은 물론이지만, 기능의 맹목화(盲目化)를 방지하고 개방적인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역시 이해 및 지식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기능의 이해는 이를 지식면에서 본다면 지필검사(紙筆檢査)로 측정할 수가 있다. 따라서 이해·지식면이 농후하게 내포되어 있는 읽기·쓰기·계산 등 이른바 정신적 기능은 이 방법이 유효하다. 그러나 운동적 기능이나 기계기구의 조종 등 행동면이나 숙련면(熟練面)에 주안(主眼)을 두어야 하는 기능의 평가는 지필검사로서는 불가능하다. 이는 관찰법(觀察法)·면접법(面接法) 등을 사용해야 한다.

각 교과 중에서 몇 개의 기능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읽는 기능, 서자(書字)·서사(書寫)·작문·편집의 기능, 이야기하는 기능, 읽는 기능, 수를 셈하고 읽고 하는 계산기능, 측정기능, 도표·그래프를 그리거나 읽는 기능, 통계기능, 사서(辭書)·색인·목차를 사용하는 기능, 토의·사회(司會)·예의범절 등의 사회적 기능, 기계·기구·재료 등의 사용 조작기능, 실험관찰기능, 사육재배기능, 노래·연주의 기능, 구도(構圖)·묘도(描圖)·구성의 기능, 공작·피복조제(被服調製)·음식조리 등의 기능·스포츠·유희·무용의 기능 등이다.

(2) 작품·표현 ― 학습성과의 평가에서는, 미술·공작·작문·요리 등에서는 '작품'의 형태로 평가되며, 노래·음악·체조·무용 등에서는 '표현'의 형태로 평가되는 것이 보통이다.

작품·표현은 그 속에 기능을 중심으로 한 그 외 여러 가지 지식·이해·사고 등의 학력을 포함한 구상물(具像物)이다. 예를 들면, 미술작품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묘화(描畵)의 기능(지식·이해·창의면을 포함하여)이 구체적으로 거기에 나타난 것이며, 노래를 부른다는 표현은 그 사람의 가창기능(歌唱技能;지식이나 이해면을 포함)이 거기에 여실히 나타나 있는 것이다.

다만 작품은 목재·점토(粘土)·종이·헝겊 등을 매체로 하여 공간적·조형적(造形的)으로 나타나 있는데 대하여 표현은 노래·악기·체조·무용 등 시간적·율동적(律動的)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즉 작품에서는 평가의 증거가 정지(靜止)하고 고정되어 있지만, 표현에서는 녹음이나 촬영 등으로 정의(定義)를 설정하지 않는 한, 시간의 경과와 함께 소멸되어 버리는 성질의 것이다.

작품표현은 누구나 알 수 있게 지필검사로 이를 평가할 수 없으며, 오직 관찰해서 평정(評定)하는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정의적 학력[편집]

情意的學力

(1) 태도 ― 태도는 사물을 보는 법, 생각하는 법, 행하는 법 등의 경향을 말한다. 단순한 지식·사고·기능이 아니라 이들 능력을 발동시키는 방향을 정하고 거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사전에서 낱말을 빨리 찾아낼 수 있는 것은 기능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태도라고 할 수 없다.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곧 사전을 찾아보려는 것이 태도인 것이다.

지식·이해·사고력 등은 갖고 있어도 이것을 발동시키는 태도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반대로 하려고 하는 경향, 즉 태도가 있으면 비록 현재 능력이 충분치 않다 해도 장차 진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이유에서, 교육에 있어서는 태도가 매우 중요한 지도목표로 되어 있으며, 따라서 평가목표이기도 하다.

태도는 문어적(文語的) 태도(사유적 태도 혹은 내적 태도라고도 할 수 있다)와 비문어적 태도(행동적 태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언어를 매개(媒介)로 하기 때문에 지필검사나 면접법(面接法) 등으로 평가가 불가능하며, 후자도 지필검사로는 불가능하여 관찰해서 평정(評定)한다는 방법으로밖에는 평가할 수가 없다.

(2) 흥미(관심) ― 결국 태도와 같은 것인데, 구태여 차이점을 말한다면 흥미(관심)가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 감정적 색채가 짙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예술·오락 등이 대상일 경우에는 태도라기보다 흥미라고 부르는 일이 많으며, 교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생활기록부의 학습기록란을 보면, '사회사상(社會事象)에의 관심' '수량에의 관심' 등 '관심'을 평가의 관점(觀點)으로 하고 있는 것이 매우 많다. 관심의 평가법으로서는 언어를 매개로 하여 그 관심을 표명시키게 하는 질문지법(質問紙法), 매우 상식적인 일이라도, 만일 그 일에 관심이 있다면 그 정도의 일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항에 대한 지식·이해의 테스트, 일상 행동에 나타나는 것을 직접 관찰하고 평정하는 방법 등이 있다.

(3) 습관 ― 예를 들면, 보건위생에 관한 습관인 손을 씻는 일, 이를 닦는 일처럼, 어떤 구체적인 행동에 관해서 실행의 의지가 자동적으로 발동하도록 경향화(傾向化)된 것이다. 습관은 태도적 능력이며, 태도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데올로기라든가 혹은 신념으로 불리는 사상적 태도(언어적 태도)가 아니라 행동적 태도(비언어적 태도)이며, 사상·이해·사고와의 관련이 약한, 비교적 단순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능과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기능의 실행의욕(實行意慾)이 자율화(自律化)하고 경향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평가목표로서의 습관에는 교과의 학습습관, 건강·위생의 습관, 정리·정돈에 관한 습관, 예의범절에 관한 습관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습관은 언어적이라고 하기보다 행동양식에 관계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찰법이 주된 방법이 된다. 예를 들면, 언어습관의 관점으로서 다음과 같은 것을 나타내고 있다. ① 책 읽는 법과 노트하는 법(책을 능률적으로 읽고, 노트를 활용하고 있는가를 본다), ② 외우는 법과 생각하는 법(훌륭히 외우고 생각하고 있는가를 본다), ③ 테스트를 받는 법(테스트를 훌륭히 받고, 그것을 학력증진에 살리고 있는가를 본다).

(4) 감상 ― 예술적 가치, 그 밖의 가치의 평가나 선택에 관한 경향성을 말하는 것으로 감상은 아름다운 것과 아름답지 못한 것을 구별하여 아름다운 것을 선택하고, 선악을 구별하여 선한 것을 택하고, 참된 것과 거짓을 구별하여 참다운 것을 선택하려는 마음가짐이다.

따라서 감상은 얼른 보기에 아주 지적인 행위인 듯이 보이지만, 결코 그뿐이 아니라 호오(好惡)의 정서적 색채도 강하게 물들어 있다.

감상은 문학감상·미술감상·음악감상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음악감상의 평가는 음악을 즐겨 들을 수 있는가, 음악에 대한 흥미가 있는가, 일정한 음악에 대해서 규준적(規準的)인 감정적 경험을 일으키는가, 음악에 대해서 그 가치의 판별(判別)·평가를 할 수 있는가, 음악에 대한 지식·이해를 갖고 있는가 등으로 분석해서 행할 수가 있다.

학습평가의 목적과 기능[편집]

學習評價-目的-機能

(1) 학습지도 ― 학습지도는 항상 과거의 경험과 학습 위에 세워져야 한다. 학생 쪽에 학습이 성립되고 있는지 않는지는 학습평가에 의해 분명히 밝혀질 일로써, 가르쳤으니까, 보여줬으니가, 말해줬으니까 등의 교사측의 행동만으로 학습이 성립된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학습지도→평가→보다 고차적(高次的)인 학습지도→평가의 나선형 연속이어야만 한다.

(2) 교육과정의 개선 ―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실천하였으나 과연 행동효과가 달성되었는가, 개선해야 할 점이 어디 있나를 항상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평가를 실시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얻어야 한다.

(3) 학습지도법의 개선 ― 학습지도법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올바르게 평가된 학력을 비교·검토함으로써 이루어진다.

(4) 학교관리 ― 학교는 학기말 또는 학년말에 교육행위의 결산으로서, 학습평가를 실시하여 이를 기록하고 검토해야 한다.

(5) 교육행정 ― 교육위원회는 그 지구 내의 학교가 올바르게 교육적 기능을 발휘할 것을 기대하고, 원조·감독하는 업무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실제로 검토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학습평가가 있다.

(6) 가정과의 연락 ― 학교는 학기말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가정과 연락을 취하여 교육의 기능을 높일 수가 있다. 이는 학습 지도상 행하여진 학습연락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7) 자기평가의 원조 ― 이상은 모두 교사나 학교측이 행하는 것인데, 학생은 항상 올바른 자기평가의 태도를 몸에 지녀야 하며, 이 태도는 자주적으로 학습을 권하는 태도에 연결된다. 이와 같은 자기평가의 태도를 양성하는 기회가 학습평가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특별교육활동의 평가[편집]

特別敎育活動-評價 특별교육활동의 목표는 초등학교를 예로 들어 보면 ① 아동의 자발적·자치적인 활동을 통해서 자주적인 생활태도를 양성하고, 사회성의 육성을 꾀한다. ② 소속하고 있는 집단운영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그 향상·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 ③ 실천활동을 통해서 개성의 신장(伸張)을 꾀하고, 심신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이다. 그리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학급회활동·학생회활동·클럽 활동이 행하여진다.이들 활동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학급회활동에 있어서의 토론·대화를 예로 들어 보면, 그 활동과정을 ① 사전활동(문제를 발견한다. 문제해결의 계획을 세운다. 문제해결의 의욕을 높인다), ② 대화시간(전원이 참가한다. 대화를 무르익게 한다. 실천과 연결된 결론을 내린다), ③ 사후활동(사후활동을 확인한다) 등의 활동과정을 분석 및 구분하여 각 단계에 있어서의 지도적 초점을 명확히 하고, 그 지도의 초점에 따라 평가목표를 작성해 나가는 것이 좋다.이 같은 경우, 평가를 어떤 관점에서 실행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는데, 그것은 집단 속에서의 개인에 대한 평가와 집단생활 그 자체에 대한 평가, 지도자의 지도면에 대한 평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개인의 평가 (個人-評價 )이미 말한 바와 같은 특별교육활동이 이 활동을 통해서 학생 개인에게 어느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고, 목표를 달성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개인의 평가이다.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만을 나타내는 기록, 혹은 막연한 느낌만으로는 어떤 바람직한 변화가 학생에게 일어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되지 못한다. 이 경우의 관점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① 집단활동이 노리고 있는 점을 이해하고 활동하고 있는가. ② 문제를 자주적으로 발견하고, 조리있는 발언을 하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③ 발언 또는 판단·행동이 주체적인가. ④ 남의 입장이나 다른 집단의 일도 고려에 넣고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가. ⑤ 전망성(展望性)이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가. ⑥ 자기 발언에 대해 최후까지 책임을 지고 활동할 수 있는가. ⑦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가. ⑧ 지도성이 있는가.이러한 관점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관찰에 의한 평정척도법·체크리스트·게스 후 테크닉(推人法,guess who technique)·질문지법(質問紙法) 등이 유효하다.

활 동 과 정

아동의 활동에 대한 평가목표

사후 활동을 확인한다.

●계획은 끝까지 완수되었는가.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고 실행할 수 있었는가.

●실천해 나가면서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는가.

개인의 평가[편집]

個人-評價

이미 말한 바와 같은 특별교육활동이 이 활동을 통해서 학생 개인에게 어느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고, 목표를 달성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개인의 평가이다.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만을 나타내는 기록, 혹은 막연한 느낌만으로는 어떤 바람직한 변화가 학생에게 일어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되지 못한다.

이 경우의 관점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① 집단활동이 노리고 있는 점을 이해하고 활동하고 있는가. ② 문제를 자주적으로 발견하고, 조리있는 발언을 하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③ 발언 또는 판단·행동이 주체적인가. ④ 남의 입장이나 다른 집단의 일도 고려에 넣고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가. ⑤ 전망성(展望性)이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가. ⑥ 자기 발언에 대해 최후까지 책임을 지고 활동할 수 있는가. ⑦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가. ⑧ 지도성이 있는가.

이러한 관점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관찰에 의한 평정척도법·체크리스트·게스 후 테크닉(推人法,guess who technique)·질문지법(質問紙法) 등이 유효하다.

집단평가[편집]

集團評價

한 집단이 어떻게 변화되어 나가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관점을 몇 개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즐겁게 말하고 활동하는 집단인가. ② 다른 집단과 협력할 수 있는 집단인가. ③ 계획적·조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집단인가. ④ 서로가 잘 이해하여 민주적인 집단의 힘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집단인가. 이 같은 평가를 하기 위한 방법은 보통 다음의 3종류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직접적으로 집단 전체의 활동을 관찰한다. 이러한 관찰은 매우 어려우며 미리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두고, 5분 혹은 10분 등으로 시간을 정해서, 관찰할 사항에 대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몇 분 동안 관찰한 후 체크를 하면, 시간의 경과와 동시에 어떻게 토의방법이 변해가는가를 파악할 수가 있다.

둘째, 집단의 성원(成員) 개개인의 활동을 관찰한 결과를 집계하여 집단을 평가하는 일정한 행동의 빈도(頻度)를 퍼센티지로 나타내거나, 집단의 목표·사명·기능에 관해서 성원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 태도측정을 행하거나, '우리들'이라는 말을 일정한 시간에 성원 한 명에 대해서 몇 번이나 사용했는가 등을 기록하는 것이 이 예이다. 즉 관찰에 의한 평정척도법·체크리스트·질문지법·게스 후 테크닉 등이 유효하다.

셋째, 밖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의 성원이 다른 성원에 대한 애호(愛好)와 배척을 직접적으로 질문함으로써 집단의 구조를 측정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측정법(社會測定法)이 사용된다.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십니까 좋아하는 차례대로 이름을 기입해 주시오"라고 하는 것보다는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 "다음 학기에 함께 앉고 싶은 사람", "함께 놀고 싶은 사람" 등으로 장면(場面)을 규정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결과를 소시오그램(sociogram)처럼 도시(圖示)하거나, 사회적 거리득점(距離得點)처럼 득점화하여 보면 그때의 집단구조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지도자의 지도성평가[편집]

指導者-指導性評價

(1) 연간지도계획의 평가 ― 다음과 같은 몇 개의 관점에서 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① 활동이 학생의 발달단계에 적합한가. ② 조직 및 집단의 구성이 학생활동을 용이하게 하고 있는가. ③ 시간의 배분(配分), 특히 고정시(固定時)와 상시활동(常時活動)의 시간은 적절한가. ④ 활동을 위한 예산이나 자재는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는가. ⑤ 학생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자치적 활동의 한계는 분명한가. ⑥ 활동내용은 적절하였는가. ⑦ 지도·계획에 무리한 점은 없었는가.

(2) 지도·조언의 평가 ―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관점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① 특별교육 활동의 본질에 입각해서 지도·조언을 했는가. ② 시간적·내용적으로 적당하였는가. ③ 자치적 활동의 한계를 이해하고 지도·조언을 하였는가.

성격·행동 및 도덕의 평가[편집]

性格·行動-道德-評價

일반적으로 성격의 평가 또는 인격의 평가는 기질·정서성·적응성·태도·흥미·행동성·도덕성 등으로 분류해서 생각할 수 있다. 이들 분류개념은 그 일부가 서로 중복되어 있거나 혹은 동일한 것을 시점(視點)을 바꾸어서 보거나 하여 그 구분을 명확히 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성격·행동·도덕성은 완전히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나, 성격평가의 경우에는 행동평가나 도덕성의 평가도 그 속에 같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질[편집]

氣質 기질이란 정서적 반응의 특질로서, 매우 유전적·소질적(素質的)이며, 한편 체질과의 관계도 간과(看過)할 수 없다.조울성기질(躁鬱性氣質)·분열성기질·점착성(粘着性)기질·내장긴장형(內臟緊張型)기질·신체긴장형기질·두뇌긴장형기질 등 내향성·외향성으로 분류된다.

.

기 질

기 질

양극성 행동

주위에 대한 반응

인물의 초상

분열성 기질

감정 과민과 무감정, 혹은 극단적인 감수성과 냉담성 사이를 방황한다.

내향성:내폐성(內閉性) 때문에 자기 내부로 향한다.

섬세한 몽상가, 현실 세계에 무관심한 이상주의자

다정하며, 동시에 냉담한 형식적 귀족

냉혹한 지배자

조울성 기질

명랑과 비애감 사이를 방황한다.

외향성:외계(外界)로 향하며, 주위와 한패가 되어 공명(共鳴)한다.

활동력에 넘쳐있는 실천가

인생의 행복한 향락가

철저한 낙관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현실가

점착 기질

점착과 폭발의 사이를 방황한다.

지속성·폭발성

정서성[편집]

情緖性

기질과 전혀 다른 것은 아니지만, 정서의 안정성이라든가, 불안정성 혹은 신경증적 경향 등의 정서적 이상성(異常性)에 주안을 두어 생각한다. 이것도 인격의 소질적 방면(素質的方面)이다. 생활기록부의 행동 및 성격기록란에는 '정서의 안정'이 있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평가하면 된다. ① 기분적인 표리(表裏)가 있는가. ② 신경질적인가 아닌가. ③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가 없는가. ④ 감정의 억제가 가능한가 아닌가. ⑤ 불필요한 열등감이 있는가 없는가.

적응성[편집]

適應性

적응성이란 일반적으로 개인과 그 환경 사이의 조화상태(調和狀態)라고 생각된다. 잘 적응된 인격은 자신을 알고, 적당한 자신(自信)과 자제력(自制力)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동료들에게도 환영을 받고, 적당한 지위와 존경을 얻고 있다. 한편 도덕적·사회적으로도 잘 적응되어 있다. 학교·가정과도 잘 조화되며, 고민·불만·불평이 적고 여유만만하며 행복한 감정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것이 잘 적응되어 있는 징후이다.

적응성은 다음과 같이 분류해서 생각할 수 있다.

(1) 자아에 대한 적응 ― 자기의 욕구 충동의 통제, 자기의 재능·장단점·성격·용자(容姿) 등의 객관적 수용(受容).

(2) 사회에 대한 적응 ― ① 사람에 대한 적응, 부모·교사·친구·이성(異性) 등에 대한 적응 ② 사회조직이나 제도에 대한 적응, 학급·학교·가족제도·결혼·직업 등에 대한 적응 ③ 사회의 도덕·이념·규범에의 적응 등이다.

행동성[편집]

行動性

행동성은 우선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행동 및 성격에 대한 기록란의 평가를 들 수 있다. 행동에 대한 평가는 오늘날의 학교에 있어서 인격이나 성격의 평가영역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행동이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적응성 등과는 별개의 것이 아닌 표현된 측면적 존재이다. 행동의 평가도 역시 성격이나 적응성의 평가인데 그것을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행한다는 것이다. 생활기록부의 행동·성격 평가 항목중에는 자주성·정의감 등, 그 자체로서는 구체적인 행동이 아닌 것도 있으나 그것은 추상적으로 표시되어 있을 뿐이며, 이를 구체적인 행동형태로 분석하고, 이를 관찰해서 평가하는 것을 행동평가라고 하는 것이다.

도덕성[편집]

道德性

도덕성도 성격·적응성·행동 등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성격에서 도출(導出)되는 행동을 사회의 규범에서 바라보았을 때 그렇게 표현한다. 도덕성의 평가가 오늘날 큰 문제가 되어 있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이 도덕교육과의 관련에서인데, 그것은 종래 행동과 의식의 두 면에서 연구되어 왔다. 오늘날의 도덕교육에 있어서도 도덕적 판단·심정·태도·습관 등이 도덕성을 구성하는 의식·행동의 양면적 존재로서 교육목표로 되어 있으며, 그 지도자료(指導資料)·효과측정으로서 도덕성의 평가가 중요시되고 있다. 도덕성을 측정·평가하려면 도덕적 판단·심정 등, 주로 도덕적 의식·심정의 면뿐만 아닌 더 나아가 그 행동면·실천면도 측정·평가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인격의 평가법[편집]

人格-評價法

인격평가의 평가자(評價者)는 학생 자신·학우(學友)·부모들인데, 특히 여기에서는 학생의 자기평가 및 상호평가를 존중하려 한다. 평가의 방법으로서는, 특히 학생의 평상시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기·작문·자서전·편지 등도 뛰어난 방법인데, 더 나아가 면접법·평정척도법, 그리고 가능하면 판별법(判別法) 등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표준화된 테스트도 많이 작성되어 있으므로 그것도 충분히 이용하는 것이 객관적이며, 더욱이 기준이 확고한 자료를 얻을 수가 있다.

신체 및 건강의 평가[편집]

身體-健康-評價

신체나 체력·건강·위생 등에 관한 평가이다. 의학적·전문적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방면도 포함되어 있으나, 그것은 의사나 양호교사(養護敎師)의 임무로서 교사의 임무라고는 할 수 없다.

신체의 평가[편집]

身體-評價 신체의 평가에 관해서는 형태와 기능이라는 두 개의 관점에서 분류하여 생각할 수 있다.

(1) 형태의 평가―신장·체중·흉위·좌고(坐高)를 측정하고, 기준이 되는 연령별 전국평균치와 비교하거나 비체중(比體重)·비좌고(比坐高)·비흉위(比胸圍) 혹은,

체형지수(體刑指數)= (L:신장, G:체중)

체충실지수(體充實指數)=

등의 수치에 의해서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할 수 있다. 발달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때에는, 외적 기준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개개인의 앞의 시점(時點)에서의 수치와 비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또한 기능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개개의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자세로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2) 기능의 평가―기능평가는 다음과 같은 검사에 의해서 행한다. ① 신체기능검사:배근력(背筋力)·악력(握力)·상박력(上膊力) 등의 근력의 측정을 행한다. ② 순환기능검사:폐활량(肺活量)·지식시간(止息時間)·맥박측정·간이심폐계수(簡易心肺係數) 측정법 등을 행한다. ③운동기능검사:첫째 일반 운동능력으로, 질주력(疾走力)·도약력(跳躍力)·투척력·턱걸이·한발로뛰기 등, 둘째 신체(운동) 적성검사로 한 발로서기·한 발 발가락으로 서기·운동 후의 호흡참기·장좌체전굴(長坐體前屈)·사이드스텝·수직도(垂直跳)·앙와자세(抑臥姿勢)로 몸일으키기 등이다.

이들의 측정치를 전국 연령별 운동능력 평균치와 비교하거나 또는,

체력지수(體力指數)=

신체능력지수=폐활량+오른손악력+왼손악력+배근력(背筋力)+각력(脚力)+완력(腕力) 등의 지수를 산출함으로써 기능의 평가가 가능해진다. 이 경우에도 개개인의 과거의 수치와의 비교가 중요하다.

건강의 평가[편집]

健康-評價

건강·위생에 관한 평가는 지식·이해와 태도·습성·행동의 둘로 나누어 생각할 수가 있다.

(1) 지식·이해의 평가-이 측면의 측정에 관해서는 이미 학습평가 항목에서 언급했지만, 개인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건강·위생에 관한 상해(傷害)의 방지, 환경의 위생, 심신의 발달과 영양, 피로와 작업능률, 질병의 예방, 정신위생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이들의 지식·이해가 정확한 것인가를 평가해 보면 된다.

(2) 태도 습관·행동 ― 지식·이해와 태도·습관·행동과를 비교해 보면, 이것은 도덕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건강의 평가에 있어서도 '알고 싶다', '이해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하려고 한다, 행하고 있다'고 하는 편이 훨씬 중요하다. 한편,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관찰에 의해서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관점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전신적 상태에 대해서는 기운이 있는가 없는가, 자세가 바른가, 지쳐 있지 않은가, 침착성이 있는가, 침체(沈滯)되어 있지는 않은가, 주의력이 산만하지 않은가 등이다. ② 용모·안색에 대해서는 발열(發熱)·침울·흥분·착란(錯亂)·동통성(疼痛性)·소모성(消耗性)·창백여부·충혈 여부 등이다. ③ 이목구비(耳目口鼻)에 대해서는 눈의 충혈 여부 및 눈물·분비물 등이며, 귀는 고름, 코는 분비물·비폐쇄(鼻閉鎖) 등이고, 입은 구호흡(口呼吸)·구각염(口角炎) 등이다. ④ 피부에 대해서는 빛깔은 창백색(蒼白色)·이상홍조(異常紅潮)·티아노제·황달색(黃疸色)·이상색소필착(異常色素必着)의 유무 등이고, 발진(發疹)은 장미진·성홍열양발진(猩紅熱樣發疹)·열성포행진(熱性匍行疹)·한진(汗疹)·엽성발진(葉性發疹) 등이다.

환경의 평가[편집]

環境-評價

학생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는 가정·학교·지역사회·친구관계 등의 평가도 중요하다.

가정의 평가[편집]

家庭-評價

가정의 평가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환경인자(環境因子)중 어느 것을 택하느냐 하는 것이다.

어떤 학자는 환경성격평정척도(環境性格評定尺度)에 있어서 부모의 지능, 부모의 교육정도(敎育程度), 가정의 경제상태, 가정의 파혼문제(破婚問題)의 유무, 어버이·자녀간의 혈연관계(血緣關係), 가정내의 일반적 분위기, 가정의 이상·종교, 가정의 오락, 양친의 사회적 적응성, 가정내의 규율(規律), 자녀에 대한 태도, 자녀의 가정에 대한 태도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려고 한다. 또한 어떤 학자는, 가정환경 진단테스트에서 정적 인자(靜的因子)로서 가정의 일반상태, 자녀들을 위한 시설, 가정의 문화적 상태 등을 생각하고, 그 동적 인자(動的因子)로서는 가정의 일반적 분위기, 양친의 교육적 관심 등을 들고 있다.

이 밖에 가정에 있어서의 대인관계로서는 양친간(兩親間), 부친과의 관계, 모친과의 관계, 형제와의 관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학교의 평가[편집]

學校-評價

학교란 학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환경이기 때문에 독립적인 평가영역(評價領域)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의 평가는 계획·운영·조직·시설·성과 등, 학교운영 전반에 관해서 일반적으로 바람직한 학교운영의 이념과, 그 학교의 학생이나 지역사회의 요구·필요성 등에 비추어 보면서 이것을 평가하고, 잘 되어가는 점과 개선할 점을 분명히 하여 이에 의거해서 학교 당사자가 장점은 더욱 신장(伸張)시키고 결점은 개선하기 위해서 여러 방도(方途)를 강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교과지도(敎科指導)·학생지도·교직원·시설·관리·학생활동·도서관 활동 및 성과(成果)의 9개 관점을 명시한다.

한편, 학교의 평가에 있어서도 교사와의 관계, 급우(級友)와의 관계 등, 학급에서의 대인관계(對人關係)도 중요한 평가목표이다.

지역사회[편집]

地域社會

(1) 유형적 파악(類型的把握) ― 도시부(都市部)·농촌부·산촌부(山村部)·어촌부 등 주택지역·상업지역·준공업지역(準工業地域)·공업지역 등 여러 가지 유형적 파악이 가능한 것인데, 단일유형(單一類型)으로 일원적(一元的)인 파악이 꼭 타당한 것은 아니다.

(2) 여러 조건분석에 의한 파악 ― 생산·소비생활상의 여러 조건, 정치·행정적 여러 조건, 보건위생적 여러 조건, 문화적 여러 조건, 교육적 여러 조건, 나에 관한 여러 조건 등에 대해서 각기 양적(量的)·질적(質的) 파악을 시도하는 것인데, 평가되어야 할 교육사상(敎育事象)·교육활동의 목표와 조사결과와의 연결이 어려워지는 수가 있다.

지역사회에 관해서도 정지적인 파악이 아니라, 학생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으로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친우관계[편집]

親友關係

발달면으로 보면, 가족의 의견·태도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서, 차츰 교사의 무게까지 더해지고, 가족이나 교사의 의견보다는 친구의 의견을 더욱 존중하는 시기가 온다. 그러니만큼 좋은 친우가 있는가 없는가, 학우들과의 사이가 좋은가 나쁜가, 고립되어 있지나 않은가, 배척을 당하고 있지나 않은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친우와의 관계는 학생들의 정신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을 갖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