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교육/교육의 이론과 실제/학 습 자/학습자 심신의 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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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질병[편집]

어린이 질병[편집]

-疾病

어린이는 결코 성인을 작게 한 것이 아닌 존재로 그 내장의 구조나 기능에는 어른과는 대단히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이 어린이 생리에 관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근년 밝혀졌다. 어린이에게는 어린이 특유의 병이 있고, 그러므로 특수한 취급방법이 필요하다는 것도 동시에 밝혀졌다.

어린이와 성인의 가장 큰 차이는, 어린이는 발육 도중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과 일생에 한 번은 아무래도 걸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서 한두 번 걸리면 면역이 되는 전염병이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어린이의 신체는 성인에 비해서 비교적 머리가 크고, 성인이 7등신(七等身)에서 8등신인 데 비해 유아(幼兒)는 5등신, 그리고 유아(乳兒)는 4등신이다. 다시 만 1세아의 체중은 성인의 5분의 1 또는 6분의 1인데, 뇌의 무게는 성인의 6할에서 8할에 달하는 점 등도 성인의 축소가 아니라는 증명이 될 것이다.

신체의 여러 가지 작용에 대해서 보더라도, 외계에서 침입하는 세균·독물(毒物) 및 외상(外傷)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에 저항하여 작용하는 '생체방위반응(生體防衛反應)'의 힘도 유아기(乳兒期) 및 유아기(幼兒期)에는 성인에 비해서 뒤떨어져 있다. 어린이는 발육과정에서 이러한 상위(相違)가 차차 떨어져 가는 것이다. 갓난 신생아는 남녀 모두 체중은 대략 3kg 전후로서, 그것이 만 1년 이내에 대략 3배인 10kg까지 증가한다. 이 시기는 인간의 일생 중에서 가장 발육의 속도가 빠른 시기라 할 수 있다. 이어서 유아기(幼兒期)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동기에 들어가면 신체의 발육속도는 일반적으로 침체해져 신장은 1년간에 1.5cm, 체중은 약 1.5kg-2kg 정도 발육을 하는 데 불과하다. 그러나 여자는 만 11세에서 13세, 남자는 12세에서 15세의 성적(性的) 성숙기에는 특히 두드러진 발육이 나타나서, 1년간에 신장은 7cm, 체중은 3kg 이상이나 증가한다.

이 연령을 지나면 발육속도는 서서히 감퇴되어 여자는 17, 8세, 남자는 20-25세에서 신체의 발육이 거의 정지된다.

어린이의 중요 질병[편집]

-重要疾病

어린이의 선천적 이상[편집]

-先天的異常

어린이의 선천적 질병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유전에 의한 것 ― 부모·조부모 등으로부터의 유전에 의한다. 예컨대 혈우병(血友病) 등이 그 예이다.

(2) 배아(胚芽)의 시대에 얻는 것 ― 임신 초기의 약 4개월 간에 임부(姙婦)에 작용한 약품·방사능·외상 등에 의한 것으로, 사리드마이트 기형 등이 이에 속한다.

(3) 태아의 시대에 생긴 것 ― 임신 중기·말기의 임부가 질병에 걸림으로써 발생한다. 선천성 매독이 그 예이다.

(4) 분만시에 생긴 것 ― 외상이나 질식 등에 의한 것으로, 예컨대 분만성 뇌성마비 등이다.

이들 중 어느 한 경우라도 뇌·심장·신장 등의 내장에 이상 또는 기형이 생기는 수가 있으며, 예를 들면 선천성백치나 선천적 심장장애 같은 것으로 그 수가 적지 않다. 이것을 예방하는 데는 앞에서 말한 4가지의 원인을 가급적 피하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으며, 인신 중의 모체 건강에 잘 주의하고, 약의 사용을 바르게 하며, 분만의 이상을 피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영양부족 및 소화불량[편집]

營養不足-消化不良

과거 우리나라 유유아(乳幼兒) 사인(死因) 가운데에서 중요한 것의 하나가 이 질병이었다. 그러나 근래 영양법의 발달과 항균제의 진보에 의해서 많이 감소되고 있다. 이들 질병은 주로 포유영양(哺乳營養) 또는 인공영양에서 주는 방법이 나쁘기 때문에 생긴다든지, 때로는 전염병의 여병(餘病)이라든지, 드물게는 체질로 인하여 일어난다. 이병(罹病)하면 어린이의 발육이 늦어지며, 설사·구토 및 발열 등을 수반할 때도 있다.

치료로는 영양면에 주의하고, 원인을 찾아서 제거할 것과 항균제의 사용으로 여병을 방지하는 일이다.

감기와 폐염[편집]

感氣-肺炎

어린이에게 이환(罹患)되는 '감기' 가운데는 일생에 한 번은 아무래도 발병하여, 면역에 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바이러스 성(性) 감기가 20여 종류가 있는데, 예컨대 아데노이드 바이러스 감기·파라인플루엔자 감기 등이 그 예이다. 이것은 어린이에서 어린이로 비말전염(飛沫傳染)의 형태로 전염하며, 발열·기침·인후의 통증 등이 주된 증상이다.

특효약은 없으나 항균제를 사용하여 여병을 막고 안정하고 있으면 대개 며칠 안으로 자연히 치유된다.

소아폐염[편집]

小兒肺炎

이 병은 여러 가지 감기의 여병으로서 생기는 일이 많으며, 주된 증상은 고열과 호흡곤란인데, 사망률은 10-20%이다. X선사진 등을 찍어서 조기에 발견하여 항균제를 2, 3종 병용하면 회복된다.

여러 가지 유아전염병[편집]

-幼兒傳染病

일생 동안에 한 번은 걸리는 전염병으로 대개 유아기에 이병(罹病)하여 면역이 되는 것에 홍역·백일해 및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등이 있다. 그 밖에 꼭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디프테리아·성홍열·이질·유행성소아마비·뇌막염 등이 유유아기(乳幼兒期)에 많으며, 이들은 각각 특유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디프테리아나 성홍열·이질 등에는 항균제가 잘 듣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으면 된다. 홍역·볼거리에는 특효약은 없지만 성인의 혈청(血淸)을 사용하여 가볍게 치료하게 한다든지, 향균제로써 여병을 방지한다.

유아전염병의 대부분은 예방주사나 예방혈청이 유효하기 때문에 1년에서 3년 간격으로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하여 발병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의 유행성 신장염[편집]

-流行性腎臟炎

최근 5-12세 정도의 소아에게서 이 병이 증가하고 있다. 진단이 늦어지면 반년에서 1년 정도나 와병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유아가 발열하면 잘 검뇨(檢尿)하여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증상은 혈뇨(血尿)·부종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식이요법·안정요법·향균제에 의해서 치료한다.

어린이 류머티즘열[편집]

-rheumatism熱

이 병도 근래 증가되고 있다. 5-15세 정도의 어린이에게 많고, 역시 치료가 늦어지면 심장장애 같은 평생 남을 여병을 수반하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증상으로는 열이 높아지고, 여러 가지 항균제나 해열제를 사용해도 별로 열이 내리지 않는다. 38-39도의 지속열을 수반하는 게 특징이다.

노인에게서 볼 수 있는 류머티즘과는 달라서 관절통을 수반하는 일은 극히 드물고, 혈침(血沈)·혈액검사에 의하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의한 치료가 특효가 있다.

어린이의 체질에 의한 질병[편집]

-體質-疾病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걸쳐 일어나는, 체질에 기인한 질병에는 소아천식과 자가중독증이 있다. 이것들은 발작적(發作的)으로 몇 번이고 일어나며, 1년에 몇 회 내지 몇십 회나 같은 증상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소아천식은 야간에 호흡곤란이나 심한 기침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며, 감기와 같은 발열은 없다. 또한 자가중독증은 처음에 갑작스런 구토가 계속되고, 때로는 토혈(吐血)하는 수도 있다. 발열하여 요중(尿中)에 특유한 아세톤체를 배출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이 2가지의 병은 모두 2-3세부터 시작되어 7-8세, 그 이상이 되면 자연히 소실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소아천식의 원인으로서 근래 유전적 관계, 주거(住居)나 환경·기상적 인자, 그 밖에 식품이나 흡입물질도 검토하게끔 되었다. 최후의 경우는 보조진단으로서 피부반응이 사용된다. 가정내에서의 인간관계 조정(과잉보호 등에 대해서 검토한다)도 중요하다.

자가중독증의 본태(本態)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체질의 이상설·과민증설·대사장애설·내분비계통의 장애설 등 많은 학설을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그 병인을 모두 밝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신경질적인 가정의 어린이에 많고, 감정적으로도 불안정한 경향이 나타난다. 발병의 유인(誘因)으로서는 감기·과식, 정신이나 육체의 과로를 들 수 있다.

구토의 지속기간은, 중증인 때는 8-10일이나 걸리며, 탈수증상이 되어 혼수상태에 빠지는 수도 있다. 구토가 멎으면 식욕이 나서 기분도 좋아지고 1주 전후로 치유된다. 근년에는 일반적으로 경한 증세를 나타내어서 이것 때문에 사망하는 일은 드물게 되었다.

아동기의 상해[편집]

兒童期-傷害

학교에 통학하는 연령이 되면, 근년 증가일로를 달리고 있는 것은 사고에 의한 사상이다. 먼저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은 익사(溺死) 사고로서 바다나 강에 의한 것이 많고, 또한 농업용수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아기부터 주의해서 어린이에게 물에 익숙하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위험한 곳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책 등을 완비하는 데도 유의해야 하겠다. 다음에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교통사고도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가정내에서의 각 연령에 따른 교통훈련은 중요한 가정교육의 하나이니 잊어서는 안 된다. 기타 아동기에는 외상·화상·유희에 의한 불의의 사고도 일어난다. 사고예방의 훈련, 부모들의 감시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신체적 장해[편집]

지체부자유아[편집]

肢體不自由兒

지체부자유아(crippled child)란 지체의 기능에 부자유한 곳이 있고, 그대로는 자활이 곤란한 자를 말한다. 지체라고 하는 것은 사지 및 체간(體幹)을 가리키며, 사지란 상지, 즉 어깨에서 손가락에 이르는 부분 및 하지, 즉 고관절(股關節)에서 발의 부분을 말하고, 체간이란 척추를 중축으로 한 상반신 및 경부(頸部)를 말한다. 단 이 경우 흉부나 복부에 내재하는 여러 장기는 포함하지 않는다.

지체부자유라는 것은 사지 및 체간의 운동기능의 장해를 가리키며, 외부 형태의 이상이나 원인은 문제로 하지 않는다.

자활이 곤란하다는 것은 장해의 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으나 일상 생활동작, 즉 식사·용변·세면·갱의(更衣)·보행 등을 비롯하여 장래 사회인으로서의 여러 가지 행동에 불편한 상태가 예상되는 것을 가리킨다.

기인질환[편집]

基因疾患

지체부자유란 것은 부자유성(不自由性)의 종류와 그 개소(個所)도 천차만별로서 질병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또한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복잡다기한 것의 포괄적인 명칭이라고 하겠다. 이 기인질환의 주된 것은 다음과 같다. ① 신경성질환:뇌성마비·폴리오소아마비·진행성근이양증, ② 외상성질환:변형치유골절·기관절·절단·반흔구축(瘢痕拘縮), ③ 골질환:골형성부전증·대성연골 발육이상·구루병·페루테스병·골수염,

형태이상:내반응·척주측만(脊椎側彎)·포코메리, ⑤ 관절질환:선천성고관절탈구·류머티즘·비결핵성관절염, ⑥ 골관절결핵·척추카리에스.

그러나 최근에는 의학의 진보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폴리오소아마비·카리에스 등은 감소하고, 뇌성마비와 교통사고 등이 늘고 있다. 출현율은 1,000명에 대하여 6, 7명으로서, 총수에서는 학령학생 중 약 10만 명으로 추정된다.

심리적 특징[편집]

心理的特徵

지체부자유아는 신체의 부자유로 인하여 일상적 동작(日常的動作)까지도 역시 부자유스럽다. 따라서 행동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점 때문에 정서적으로는 불안정하고, 사회적으로는 부적응에 빠지기 쉽다. 일반적으로는 고집이 세고, 의타심이 강하고, 주체성이 없다. 토라지기 잘하고, 침착성이 없고, 주의산만하며, 소극적이다. 또한 지각장해·언어장해·지능장해 등이 있다. 특히 뇌성마비아는 약 반수 이상이 보통지능 이하의 지능결함을 가진 중복장해아이다. 부모의 양육태도는 과잉보호적이고, 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거부적인 경향이 있다.

지체부자유아의 교육[편집]

肢體不自由兒-敎育

지체부자유아의 교육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교육조치가 취해진다. 장해가 아주 심한 자는 취학유예(就學留豫 또는 면제)되고, 시설 또는 가정에서 보호된다. 최근은 지능장해도 겸해 가진 중복장해아가 많아져서 특수학교나 특별학급을 설치하여 교육을 하기도 한다.

본래 기능훈련 등으로 생각해서 학령 전 어린이의 요육(療育)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교육에 의해 폴리오 등의 장해도가 가벼운 자는 치과기사·운전사·레지스터·양장·피아노교사 등에 취업할 수도 있다. 뇌성마비의 대부분은 자립이 곤란하다. 졸업 후의 취업가능자는 가업 종사자를 포함하여 2할 정도이다.

병약아[편집]

病弱兒

병약아(feeble health child;신체허약아까지 포함)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에 의해서 신체적 기능의 이상을 나타내고, 혹은 이들의 특징이 일어나기 쉽고, 그 때문에 등교 정지의 필요는 인정되지 않으나 장기에 걸쳐서 건강한 학생과 동등한 교육을 실시해서는 오히려 건강을 장해할 우려가 있는 정도의 것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선천적 결함 또는 후천적 만성질환 때문에 학교교육상 특별한 배려를 요하는 학생을 말한다"

또 병약아는 ① 만성 흉부질환·심장질환·신장질환 등의 상태가 6개월 이상의 의료 또는 생활규제를 필요로 하는 정도의 아동과 ② 신체허약의 상태가 6개월 이상의 생활규제를 필요로 하는 정도의 아동을 칭한다.

원인[편집]

原因

병약아의 원인으로서는 만성적(慢性的)인 결핵성질환·심장질환, 그리고 신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것과, 유전이라든가 영양부족 및 빈혈·생활환경·생활양식 등에 의한 것(신체허약아)이 있다. 이들 질병은 각각 그 원인에 따라서 이병한다.

특징[편집]

特徵

병약아의 상태는 각각 그 개인에 따라 차차 크지만 대개 다음과 같은 징후 또는 상태가 나타난다. ① 병에 걸리기 쉽고, 병에 걸리면 중증이 되기 쉽고 회복하기가 어렵다. ② 두통·복통, 기타의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③ 피로하기 쉽고 또한 피로의 회복이 늦다. ④ 체질의 이상이 발견된다. ⑤ 발육이나 영양이 나쁘고 빈혈의 증상을 나타낸다. ⑥ 신체적으로 열약(劣弱)할 뿐만 아니라 때때로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의지박약·음울 및 소심하고 정신신경증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⑦ 동작은 활발하지 않고 소심하며 기력이 없다. 성격은 내향적·소극적이다. 정서는 불안정하고 화를 잘 내며 눈물이 많다. 또한 의뢰심이 강한 경향이 있다. ⑧ 교우(交友)가 적고 사회성이 결여되기 쉽다. 건강해지고자 하는 희망이 강하고, 건강한 동물들을 부럽게 생각하며, 때때로 열등감이나 반감을 갖는 수가 있다.

교육적 조처[편집]

敎育的措處

병약아에 대해서는 그 증상 또는 호소의 내용을 의학적으로 검토한 다음에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만성의 흉부·심장·신장질환 등(병약아)으로 6개월 이상의 의료 또는 생활규제를 필요로 하는 자는 특수학교에 취학시켜 교육을 실시하고 의료를 받게 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취학할 특수학교가 없을 때는 특수학급에 편입시킨다. 또한 신체허약아로서 6개월 이상 생활규제를 마찬가지로 필요로 하는 자도 마찬가지로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 넣어서 교육시키는 것이 좋다. 그들은 자기 건강상태에 대해서 민감하다. 그러므로 교사는 특히 언동에 조심하여 병상이 악화하거나 치유가 장기에 걸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피로에 대해서는 충분히 관찰하고, 각 교과의 지도나 개인의 기초학력을 진단하여 개인의 능력에 맞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비만아[편집]

肥滿兒 비만아란 이상할 정도로 비대해져 있는 어린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남녀별로 계산하여

의 수치가 20%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비만이라고 한다. 기타 카우프 지수에서 20을 초과하는 어린이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양자의 산정결과(算定結果)는 거의 일치되어 있다. 비만아는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학동 50명에 대해서 1명꼴이라고 한다.

특징[편집]

特徵

비만아에 있어서의 주된 특징으로는 운동능력의 결여이다. 유아에 대해서 말하면 뜀뛰기·줄넘기 및 리듬 등의 능력이 뒤떨어지며, 약간만 운동을 해도 심장을 비롯하여 내장기관을 압박한다. 친우들로부터 뚱보라든가 놀림을 받으므로 열등감을 갖게 되어 소극적 경향, 정서의 미성숙 등 바람직하지 못한 성격특징을 형성해 나간다.

원인[편집]

原因

비만에 있어서의 명확한 설명은 곤란하다. 과식(過食)에 의한 경우도 있으나, 결정적 인과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오히려 어머니가 영양에 대해서 대단히 마음을 쓰는 건강관리의 지나침, 영양과다 혹은 편협된 영양 따위를 들 수 있겠다. 동시에 놀이장소의 부족과 텔레비전 등 실내유희의 과잉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이면에는 일상생활 가운데서 어머니의 잘못된 양육태도 따위가 당연히 상상된다.

지도[편집]

指導

비만아의 지도는 양친의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당연히 양친에 대한 계몽이나 조언 혹은 카운셀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비만아의 대책은 식이(食餌)의 개선과 적당한 운동이 주류가 된다. 야채를 주로 한 식사로 여분의 에너지 축적을 막고, 운동으로 신체적 에너지를 해방하고 근육을 긴장시켜 적극성과 정신적 지구력도 몸에 익히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지적 이상[편집]

정신박약아[편집]

精神薄弱兒

정신박약아(mental retarded child)란 선천성 또는 출산시 내지는 출생 초기에 뇌수(腦髓)에 어떤 장해를 받았기 때문에 지능이 미발달상태로 정지되고, 그로 인하여 정신활동이 열약(劣弱)하여 사회에 대한 적응이 현저하게 곤란한 자를 말한다. 그 정도에 따라서 백치(白痴)·치우(癡愚)·노둔(魯鈍) 등의 3자로 나눌 수가 있다.

정신박약아의 분류[편집]

精神薄弱兒-分類

정신박약아는 백치(白痴)·치우(癡愚)·노둔(魯鈍)으로 나누어진다.

백치[편집]

白痴(重度)

백치란 언어는 거의 갖지 못하고, 또 자타의 의사교환 및 환경에 대한 적응이 곤란하며, 의식(衣食)면에서 항상 보호를 필요로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전혀 자립이 곤란하다(IQ 20 내지 25 이하의 자, 성인이 되어도 MA 2-3세 정도).

치우[편집]

癡愚(中度)

새로운 환경이나 사태의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결핍되어, 타인의 도움에 의해서 겨우 자기 신변사항을 처리할 수 있는 자로, IQ 20 내지 25에서 50 정도이며, 성인이 되어도 MA 6-7세 이하이다.

노둔[편집]

魯鈍(輕度)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스스로 신변의 사항을 처리할 수가 있으나, 추상적인 사고 처리는 곤란한 자로, IQ 50-75이며, 성인이 되어서도 MA 10-11세 이하이다.

정신박약아의 원인[편집]

精神薄弱兒-原因

정신박약을 야기시키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누면 가족성(유전)에 의한 것과 병리형(외적 원인)이 된다.

가족성의 원인[편집]

家族性-原因

양친·조부모로부터 받은 지능을 결정하는 인자(유전자)가 열성이기 때문에 정신박약이 되는 일이 있다. 날 때부터 지능이 낮다든지, 머리가 잘 돌지 않는 자이다. 옛날에는, 정신박약의 원인의 대부분은 유전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의학의 진보에 따라서 정신박약은 순수한 유전에 의하기보다는 유전병리적인 것이나 태내성(胎內性)의 것이 더 많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유전요인도 부정할 수는 없다.

병리적 원인[편집]

病理的原因

병리적으로 감염·중독·외상·대사(代謝)·영양장해·신생물(腫瘍) 및 변성기전(變性機轉) 등으로 나누어지며, 모두가 뇌발육을 장해하는 결과 지능의 저열을 초래하는 요인과, 그것들이 발육기 중의 어느 시기에 가해졌는가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 병적 유전자 ― 사촌끼리의 결혼에 의해 나타난 열성유전 등 외에 방사선, 기타에 의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일도 있다. 예컨대 진성소두증(眞性小頭症)·페닐케톤요증(尿症)·결절경화(結節硬化) 등이다.

(2) 염색채 이상 ― 돌연변이에 의하여 양친으로부터의 유전에 의하여서 상염색체(常染色體)와 성염색체(性染色體)의 중복단열(重複斷裂)·전좌(轉座)가 일어나면 특수한 증상을 갖는 정신박약이 된다. 다운증후군이 그 예이다.

(3) 성세포손상 ― 방사선·알코올·마약 등에 의해 이미 형성된 성세포(性細胞)가 고차적인 손상을 받을 수 있다.

(4) 태아 손상-모체에 이병된 전염병은 태아에 감염하여 뇌의 발육을 손상시킨다. 예컨대 풍진(風疹)·톡소플라스마증·매독, 모체의 임신중독 및 기타의 중독이나 외상도 직접 태아에 영양하는 일도 있으며, Rh식·ABO식 혈액형의 부적합이 태아뇌(胎兒腦)를 파괴하는 경우도 있다.

(5) 출산의 장해 ― 출생시의 기계손상, 즉 겸자분만이나 선연산·추락산 및 신생아의 무산소증(假死分娩)은 모두 뇌에 깊은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6) 출생 후의 뇌손상 ― 일본뇌염·마진(痲疹)뇌염·백일해뇌염·결핵성수막염, 기타 이질 등 열성질환 때의 뇌증(腦症)을 비롯하여 자동차사고, 그 밖의 두부외상, 일산화탄소·약물에 의한 중독, 유유아기(乳幼兒期)의 무거운 영양장해, 빈발하는 경련·발작 등에 의한 뇌의 손상으로 일어난다. 이환연령이 어릴수록 무겁다.

심리 및 사회적 원인[편집]

心理-社會的原因

지능의 발달시기에 있어서 신체적 핸디캡이 있다든지, 적당한 환경자극 및 학습경험이 결여된다든지 하면, 지능지체(知能遲滯)가 일어난다. 이것을 가성(假性) 정신박약이라고 부른다.

정신박약아의 심리적 특징[편집]

精神薄弱兒-心理的特徵

인성[편집]

人性

멍청한 표정으로 눈에는 광채가 없고 희미하다. 동작은 완만하며 정확치 못하고, 주위의 사건에 무관심하다. 친구의 유혹에 잘 빠지고, 칭찬에 우쭐해한다.

행동특징[편집]

行動特徵

자기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어린이와 놀며, 놀이의 규칙을 잘 모르기 때문에 딴 아이의 흉내만 내고, 뒤에 따라다니며 논다. 동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아무에게도 귀여움을 받지 못하며, 자기의 힘에 맞는 일도 열심히 하려 하지 않는다. 가정내에서는 천덕꾸러기가 되고 책임있는 일도 맡지 못한다.

사회생활에 대한 능력[편집]

社會生活-能力

정신박약아는 일반적으로 발달이 늦으나 생활환경이나 교육대책을 통하여 변화한다. 특히 의사 교환능력, 집단에 대한 참가능력, 자기 지도력 등이 뒤떨어진다.

정신박약아의 교육[편집]

精神薄弱兒-敎育

정신박약아의 교육은 장해의 정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하여 신변의 자립 및 사회적 자립을 지향하도록 인간적으로 건전한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우수아[편집]

優秀兒

우수아(gifted child)는 보통아에 비해서 정신발달이 아주 뛰어난 어린이를 의미한다. 이 경우 지능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지적 우수아와, 예술·음악 등의 특수능력에 뛰어난 특수능력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보통 우수아 또는 천재아라고 할 때에는 주로 전자를 가리킨다.

판별법[편집]

判別法

우수아를 발견하는 데에는 그의 뛰어난 소질의 검출이 전제가 된다. 소질, 즉 우수성은 환경·신체·지능·정의(情意) 등의 다방면에 걸쳐서 종합적으로 판정된다. 지능 면에서는 비네 검사에서 보통 IQ 141 이상, WISC에서는 IQ 130 이상으로 정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아보다도 상당히 높은 IQ 130-141 이상의 수준에 있는 지능의 어린이를 가리키고 있다.

출현율[편집]

出現率 일반적으로 우수아가 출현하는 율은 그 선택기준이 학자에 따라 다른데, 터만(L. M. Terman)은 IQ가 145 이상인 자는 1,000명에 3명이고, IQ 160 이상의 천재급은 1만 명에 1명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지능우수아는 일반아동의 2-3% 전후로 보고 있다.

발생조건[편집]

發生條件

지적(知的)으로 우수한 어린이는 유전과 환경 두 요인(要因)이 폭주(輻輳)하여 발생한다. 골턴(F. Galton)이나 터만의 연구에서는, 지적 우수아의 가계에는 많은 우수한 부모와 조부모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 교육적·지적 환경도 뛰어나 있다.

일반적으로 우수아의 발생조건으로서는, 출산시의 상태는 정상이며, 평균체중도 표준(3kg)보다 약간 크고, 출생아의 양친의 연령도 가장 원숙한 시기이다. 즉 부친 30-34세, 모친 25-29세 때의 결합이 가장 많다. 그리고 부친이 40세 이전에 출생한 자가 약 90%이며, 모친이 35세 이전에 출생한 자가 90%이다. 반대로 열등아는 양친 모두 고연령 때 출산한 비율이 많다. 그러나 개인차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양친의 교육 정도는 우수아의 양친 쪽이 보통아의 양친보다도 약간 높다.

심리적 특징[편집]

心理的特徵

우수아는 보통아에 비하여 지적으로 뛰어나 있을 뿐만 아니라 체위면에서나 인격적인 면으로도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독창적이고 지적 흥미·학력 등이 뛰어나 있다. 터만의 연구에는, 우수아는 장수하며 비행아도 적고 결혼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도 보통아보다 적응이 잘 되며, 서적의 출판과 전문적 논문의 발표 및 특허(特許)에 대한 창안자도 많다. 그리고 국가적·국제적으로 훌륭한 인물로서 활약하고 있는 자가 많다.

특수능력아[편집]

特殊能力兒

바이올린·피아노·회화·조각·작곡·어학·과학·수학·주산·바둑·장기·스포츠 등의 특수능력에 뛰어난 자에 관한 연구도 약간 있다. 또한 이들 어린이의 조기교육(早期敎育)도 문제가 되고 있다.

우수아교육[편집]

優秀兒敎育

교육의 기회균등이란 관점에서 우수아교육의 중요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실제로는 거의 실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공위성 발사 이래 미국과 러시아에서는 인적 자원 활용이라는 면에 착안, 특수교육에 대한 기회를 창설하여 과학교육을 비롯하여 재능교육도 중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수아교육은 천재를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우수아의 소질의 존재를 전제로 하여 그 발현(發現)을 촉진하는 방법이며, 우수아를 적응시키는 특수교육이다.

정서장해[편집]

말더듬이[편집]

吃音

말더듬이는 약 200명에 1명꼴로 나타나며, 성비(性比)는 6-10:1로 남자에 압도적으로 많다. 대부분은 3-4세에 나타나나 이 시기는 말을 급속하게 획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때때로 일과성(一過性)으로 방치하면 그냥 소실한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이 이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불안을 갖는다든지 교정(矯正)을 시도하면 고착(固著)되어 특별한 기술에 의하지 않고서는 교정이 불가능해진다고 한다. 그 밖에도 입학시나 사춘기 등의 긴장이 심한 시기에 출현하는 일이 있으나 수는 적다.

원인[편집]

原因

옛날에는 말더듬증의 원인으로서 발음기관에 있어서의 병리적 상태라든가 중추신경계의 이상 등을 생각했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개인의 인격적 장애에 그 원인을 찾는 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말더듬이의 환경에는 서로 공통된 요인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것은 완전벽(完全癖)이 강한 모친상(母親像)이다. 이러한 모친은 어린이에 과간섭(過干涉)이며, 더욱이 예의바르기·청결·정돈·순종을 요구한다. 부모로부터 항상 완전을 요구당함으로써 어린이의 긴장은 높아지고, 그것이 말더듬증과 그 밖의 문제행동(변비·편식·과도의 결벽성·비사회성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편집]

治療

먼저 3세 전후에 발생한 말더듬이에 대한 유아기의 특별한 발음교정 등의 치료는 필요치 않다. 이와 같은 방법에 의해서 어린이는 자기의 말더듬증에 대해서 의식을 너무 집중시키게 되어, 말하는 것에 대해서 과도의 불안을 갖게 된다. 이것은 오히려 인성(人性) 전체의 발달을 장해하고 말더듬증까지 악화시킨다. 따라서 부모의 인성이나 양육태도를 개선하는 것만으로 될 때가 많다. 그러나 학력기 이후의 말더듬증은, 가령 그 발증(發症)이 심리적인 요인에서라고 하더라도 습관으로서 고착되어 버리므로 그 증상을 고치기 위해서는 특별한 언어치료(speech therapy)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 있어서 바른 언어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 사람(speech thera-pist)이 적다는 것이 유감이다.

신경성 빈뇨[편집]

神經性頻尿

신체적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서적인 원인으로 빈번히 오줌이 마려운 것을 말한다. 특히 신경질적인 어린이에 많이 출현한다. 빈뇨가 출현할 때는 어린이가 어떠한 정신적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고 보고 그 원인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함부로 꾸짖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입학시나 신학기 등 담임 또는 환경이 바뀌었을 때에 출현하기 쉽기 때문에 때때로 담임은 자기에 대한 심술이나 장난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치료방법으로서는 인성 전체의 개선과 집단에 대한 적응성을 높이는 일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야경증[편집]

夜驚症

수면 중에 갑자기 어린이가 일어나서 공포에 찬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고 한곳을 응시한다. 뛰어다니고, 달려들고, 달리고, 고함을 친다. 아무리 달래 고정시키려고 해도 효과가 없다. 발작중에도 잠자고 있어서 깨어나지 않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도 전혀 전야(前夜)의 증상 경과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와 유사한 현상으로서는 악몽(惡夢)이 있다. 이것은 수면 중의 무서운 체험으로, 잠을 깬 후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데 이 점에서 야경증과 다르다.

이와 같은 두 가지 현상은 모두 어린이의 인성면에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어린이가 안정된 정신상태에 있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악몽은 단순히 그날 무서운 체험을 했다든지 자극이 과다했을 경우에는 정상아에게도 일어난다. 그러나 야경증은 어린이의 인성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속적인 긴장상태나 갈등 등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또한 신경질 경향을 갖는 어린이가 우연히 자극이 심한 상태(방의 위치·밝기·침구의 딱딱함 및 소리 등)에서 잠잘 때에도 생기기 쉬우며, 아데노이드(adenoid), 기타의 구체적 질환의 유무와 함께 주의해야 할 점이다.

식욕부진[편집]

食慾不振

식사에 관한 문제행동을 나타내는 어린이의 수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그리고 편식을 비롯하여 식욕부진·과식 등 이러한 식사에 관한 문제는 생리적인 이상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로 어린이의 심리적 갈등이나 욕구좌절(frustration)에 의한 것이며, 부모·자식관계나 가정교육 또는 학교, 기타의 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컨대 학교에서 발견되는 급식거부는 대부분의 경우가 학교에 대한 부적응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때때로 일어나는 등교거부 등은 어린이의 신경증의 전조이기도 하다.

식욕부진은 특히 문명국 어린이에게 많은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알드리히(A. C. Aldrich)는 그 원인으로서 다음의 것을 들고 있다.

(1) 어린이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 ― ① 반항(反抗), ② 주의를 끄는 수단으로서, ③ 어떤 요구달성의 수단으로서, ④ 일시적으로 다른 것에 관심이 향해졌을 경우, ⑤ 부모·형제의 모방, ⑥ 귀엽게 자란 어린이의 반응의 일부로서, ⑦ 침착성이 없기 때문에, ⑧ 불행 또는 다른 기분에 지배되어 있을 때, ⑨ 공상에 빠져 있을 때, ⑩ 음식에 대해서 요란스럽게 구는 습관이 있는 경우 등이다.

(2) 부모 또는 그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 ― ① 식사에 대한 버릇이 일관성이 없을 때, ② 많은 사람들의 간섭이 있을 때, ③ 일반적으로 어린이를 다루는 법이 부적당할 때, ④ 무방침이나 즉흥적일 때 등이다.

(3) 식사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경우 ― ① 식사를 강요할 때, ② 먹이려고 귀찮게 잔소리를 할 경우, ③ 식사에 관해서 걱정을 많이 하는 일, ④ 먹는 것에 대한 상으로 무엇을 해 보인다든지 이야기를 해 주는 일, ⑤ 식전 또는 식사 중의 흥분, ⑥ 심한 잔소리, 특히 몸가짐에 대해서, ⑦ 식사 동안의 불쾌한 분위기, ⑧ 끌쩍끌쩍 먹는 경우 등이다.

이와 같이 식사에 대한 문제는 문제 그 자체보다도 배후에 있는 어린이 그 자체를 치료하는 일이 필요하며, 동시에 부모·자식관계에 있어서의 가정교육 태도를 근본적으로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틱병[편집]

tick病

증상[편집]

症狀

머리를 흔든다. 얼굴을 찡그린다. 눈을 깜박거린다. 코를 킁킁거린다. 헛기침을 한다. 어깨나 팔·다리 등을 움찍거린다. 한숨을 쉰다. 기성(奇聲)을 발한다는 등, 뚜렷한 목적 없이 특정한 근육에 일어나는 불수의적(不隨意的)인 운동이다. 한 장소 안에 생기는 일도 있으나, 팔을 움찔 움직이고 얼굴을 찡그린다든가 하는 2개소 이상에 출현하는 일도 있고, 또한 연이어 장소가 옮겨 가는 경우도 있다.

원인[편집]

原因

틱병은 그 발단(發端)에 있어서는 목적을 가진 반사적 동작이었다. 그러던 것이 후에는 불수의적(不隨意的)으로 반복하게 된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결막염으로 눈을 깜박거리던 것이 후에 자동적이 되었다든지, 모자가 머리에 맞지 않아서 얼굴을 찡그리던 것이 후에까지 지속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기질적(器質的) 원인(뇌염의 후유증 등)도 있으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설이 있어서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행복하고 안정된 어린이에게는 틱병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으며, 이것이 어떠한 긴장과 관계되어 생긴다는 것은 거의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치료[편집]

治療

틱병은 어려워서 전문가라도 벅찬 경우가 있다. 특히 많은 증상을 갖는 경우가 그러하다.

먼저 틱병의 증상 그 자체를 금지시켜 본다든지 하는 일은 전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증상에 어린이의 주의를 더욱더 집중시키는 것이 되므로 한층 없어지기 어려워진다. 전문가에 의한 심리요법과 병행하여, 틱병을 발생시키고 지속시킨 어린이의 환경에 개재하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어린이가 환경에 대해서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원조해 주는 일이 중요하다.

자위[편집]

自慰

청년기에 상당히 높은 율을 보이는 자위는 대략 3세 전후까지 거슬러올라갈 수가 있다. 유아·아동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은 드물지 않다. 그 원인으로서는 먼저 어떠한 자극(피부질환·요충·몸에 꽉 끼는 바지 등에 의해서 생긴 긁는 행위에서 우연히 쾌감을 배워서, 그거을 반복하는 버릇이 시작된 것이다. 또한 유아는 성기(性器)에 대한 흥미에서 이것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발기하는 것을 발견하여, 이에 의해서 배우기도 한다. 둘째로는 타인으로부터 배워 쾌감을 느껴, 거기에 탐닉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여하간에 어린이의 경우 그 생활이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움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한 번 이러한 현상을 경험하더라도 그것이 반복되고 고착되는 일은 거의 없다. 자위 이외에 즐거움을 갖지 못하고, 그 행위에 탐닉할 때만 어린이에게 진정한 안정된 시간이라고 한다면 아무리 부모로부터 비난을 받더라도 눈을 피해서 계속한다. 즉 자위에 대치되는 즐거움과 안정을 어린이에게 주면 이 행위는 자연히 소멸될 것이다.

사회적 부적응[편집]

등교거부[편집]

登校拒否

'학교기피', '학교공포증' 등으로 불려지는데, 특히 근년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그 발생률은 증가일로에 있다. 병에 걸렸다든가, 비행 경향에 의한 태휴(怠休,소위 까먹기) 같은 것 이외에 어떠한 심리적인 원인으로 등교하고 싶어도 등교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성비(性比)는 남자에게 압도적으로 많다.

증상[편집]

症狀

등교거부 증상의 경과에 따라서 ① 심기증적시기(心氣症的時期), ② 공격적 시기(攻擊的時期), ③ 자폐적시기(自閉的時期) 등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발증(發症)은 통상 오전 8시-정오경까지 오심(惡心)·두통·복통·미열 등 신체증상으로 시작된다. 이것들은 오후가 되면 없어지고, 일요일이나 여름·겨울방학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보통 수업이 있는 시간에는 밖에 나가기를 싫어하며, 밤이나 일요일밖에 외출하지 않는다. 이동안에 대개의 부모는 병원에 데리고 가서 정밀검사를 받게 하고, 아무곳도 나쁘지 않다는 말을 듣고 비로소 심리적인 문제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다음 시기에 들어가면, 아동은 가정 내에서 몹시 공격적이 된다. 부친에 대한 반항이나 거부, 모친에 대한 고집이나 공격·폭발적인 짜증을 빈발시킨다. 특히 등교하지 않는 일을 책망당한다든지, 가족들에게서 그러한 태도를 느낀다든지 하면 이러한 행동으로 나오는 일이 많다.

드디어 아동은 등교하지 않는 상태에 아주 적응해 버려서 초조감도 감퇴되고, 그 나름으로 자기생활의 방법을 발견하여 안정하게 된다. 이것을 적응적 시기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최후의 단계로는 자폐적(自閉的) 시기로서, 자기 방에서 한 발짝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가족과 얼굴을 맞대기도 싫어한다. 몇십일이나 문밖에는 한 발짝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안색도 창백해지고, 이발소에도 가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머리도 자랄 대로 자라고 있는 등의 상태를 나타내게 된다.

원인[편집]

原因

등교거부의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것의 하나는 가족 내의 역동적(力動的,dynamic) 문제이며, 대부분은 약하고 여성적인 부친과, 지배적이고 정력적인 모친의 결합에서 생기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이와 같은 가족 속에서 사회화하는 아동은, 특히 남자아이에게 있어서 성적 동일시 모델의 부적절성(부친상의 약소)과 과간섭(過干涉)인 모친에 의해서 자아를 감내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 게다가 학교는 옛날에 비해서 생존경쟁이 심하여 적응이 곤란한 장소로 되어 가고, 더욱이 교육기대(敎育期待)는 남자에게 높다. 이와 같은 원인이 남자아이에 출현율이 높다는 이유와 도시를 중심으로 증가율이 급상승한 이유로 추정된다.

치료[편집]

治療

등교거부의 증세가 나타나면 동시에 급우나 담임이 매일아침 본인을 데리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만으로는 거의가 실패로 끝난다. 가족간의 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아동의 그 자체에 직결된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며, 담임·가족·전문가(교육상담소·아동상담소 등) 3자의 협력에 의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함묵[편집]

緘默

증상[편집]

症狀

가정 내(경우에 따라서는 이웃까지도 포함하여)에서는 아주 정상적으로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학교(경우에 따라서는 이웃에서도)에서는 완전한 침묵을 지키는 아동이다. 초등학교 6학년 동안 끝내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끝난 예도 있다. 학교 내에서는 침묵 외에 행동억제·긴장·자발성의 결여·웃지 않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일도 많다.

원인[편집]

原因

이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어린이의 대부분은 지능이 낮고 적응력의 폭이 매우 좁은 것이 그 특징이다. 또한 유아기의 양육환경에도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많다. 그 하나는 사회적 경험의 부족이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거의 가족 이외의 사람과 접촉한 경험을 갖지 못했다든지, 가정 밖에 나간 일이 극히 적었다든지 한 경우이다. 가정을 떠나 커다란 집단 속에 외롭게 방치되어 정서적으로 안정을 잃게 됨으로써 이런 유의 행동이 출현한다. 다른 하나는 모친의 태도에 일관성이 없고 거부와 과보호(過保護)의 양상(兩相)을 내포한 양육방법을 받은 경우이다. 또한 조모와 모친 사이의 태도의 차에 의해서 생기는 일도 있다. 여하간에 자기에 대한 타인의 태도에 적의(敵意) 혹은 거부를 기본적으로 내포한다고 보고, 그것에 대한 자아방위기제(自我防衛機制)로 '지껄이지 않는다'라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치료[편집]

治療

함묵은 쉽게 치료되지 않으며 오히려 어렵다. 먼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또한 일단 회복되었다고 보였어도 예후(豫後)가 나빠서 때때로 재발한다. 이것은 담임만으로는 강한 방위기제를 가진 자아 그 자체에 밀착된 치료나 지도가 곤란하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와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 방법의 첫째는 입을 열게 하는 것보다도 먼저 학교장면에서 본인이 충분히 안정된 기분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집단 지도가 효과적이며, 때때로 각종 그룹 활동 등이 이용되어서 효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모친의 대부분은 상당히 뿌리 깊은 심리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작용에 의해서 모자관계를 개선하는 일도 극히 필요하다.

비행[편집]

非行

최근의 소년비행의 특색으로서는 ① 행위의 조폭화(粗暴化), ② 연소화(年少化), ③ 중류출신자의 증가, ④ 도시집중화, ⑤ 집단화를 들 수 있고, 전체적 경향으로서 수의 증가와 더불어 우려되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종류[편집]

種類

비행소년에 대해서는 형법상의 규정에 따라서 다음 둘로 분류된다. 하나는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서 '범법소년'이라고 불려지며, 다른 하나는 법에는 저촉되지 않았으나 방치하면 장래 형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는 소년으로 '우범소년'이라고 불리고 있다. 치안본부의 비행청소년 검거인원을 보면 연평균 11%, 우범소년 단속상황을 보면 연평균 1.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원인[편집]

原因

비행을 초래하는 원인은 대단히 복잡해서 이것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옛날에는 소년들의 선천적인 소질에서 이를 찾으려고 유전적 부인(負因)을 추구한다든지, 신체적 이상(人體計測 등)의 유무 측정 또는 지능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심리측정을 했었는데, 뚜렷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또한 환경적 원인을 주된 것으로 생각하여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하려고 했었는데, 이것도 역시 실패로 끝났다. 예컨대 결손가정 출신자는 비행소년 가운데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대로 그러한 조건을 가진 정상소년들의 인원수를 생각하면 오히려 그런 가정의 극히 일부에서밖에 비행소년이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주로 정신박약이나 정신병질인격(精神病質人格)·정신병 등의 소질적 요인과, 결손가정·빈곤가정·부도덕가정 및 붕괴가정(崩壞家庭) 등에서 생활함으로써 형성되는 성격이 그 요인이라고 본다. 그리고 아동을 가정 밖으로 몰아내는 요인이 있는데 여기에서 생기는 가정이나 학교를 둘러싼 환경적 요인(비행지역·불량친구 등)이 결실요인이 되어 비행이 발생한다고 한다.

지도와 대책[편집]

指導-對策

소년비행의 대책에 따른 예방에 대해서도 지역을 단위로 하여 전국적·조직적인 대책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

소년비행의 하나의 특색은 그것이 비행집단이라고 불리는 무리를 형성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많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장래 소년의 문제를 파악하려고 할 때에는 그에 대해 그 집단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역할하고 있는가를 첫째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즉 단순히 비행집단에 휩쓸려 들어가서 그 영향을 받고 있는데 불과한, 즉 비행문화(非行文化)에 감염되어 있는 데 불과한 것인지, 또는 비행집단에 의해서만이 자기가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참가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후자의 경우 다른 집단 (가정·학교 등)에서 그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이러한 점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교사가 수행할 역할이 명백해질 것이다.

진단의 기술[편집]

지능의 진단[편집]

知能-診斷

지능의 진단은 주로 지능 테스트에 의해서 실시된다(과제의식이 미발달한 유아로서 언어발달이 늦은 어린이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행동관찰, 모친에 의한 보고에서 추정하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다). 여기서는 먼저 현행의 각종 지능검사 분류부터 시작된다.

집단용검사와 개인용검사[편집]

集團用檢査-個人用檢査

먼저 지능검사를 크게 집단용검사와 개인용검사로 나눌 수가 있다. 집단용검사란 검사를 받는 어린이가 많기 때문에 한 사람의 검사 지시에 따르는 것으로, 대부분은 시간제한식이다. 따라서 반응속도가 늦은 어린이는 실제의 지능보다 낮은 성적을 나타내는 일도 있으며, 그리고 숙려형(熟廬型)의 어린에게도 유리하지 않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과제의식이 충분히 발달하고, 더욱이 집단작업의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다음(대략 초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이 아니면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 이 시기 이전(유아부터 초등학교 입학 당초)에 집단용검사를 시행하여, 나타난 결과를 해석할 때에는 단지 그 어린이가 어느 정도 집단장면에 적응했는가, 어느 정도 검사가 준 전체적인 지시를 이해하여 거기에 따랐는가, 어느 정도 짧은 시간에 힘을 집중할 수가 있었는가 하는 따위의 측면을 아는 단서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즉 지능검사로서의 타당성은 상당히 낮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점은 있어도, 집단용검사는 그 시행이 개인용검사만큼 어렵지 않고, 또한 한번에 많은 수의 어린이에게 시행할 수 있고, 채점도 쉽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 한계를 주지한 다음에 목적에 따라서 집단용검사를 잘 응용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개인용검사란, 주로 구문구답식(口問口答式)으로 한 사람씩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서, 시간제한식의 문제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대부분은 충분히 시간이 주어졌을 때 어느 정도 문제를 풀 수 있는가를 보려고 하는 것이다. 어린이의 지능을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려고 할 때에는 집단용검사에 추가하여 개인용검사를 시행하여 이 둘을 서로 비교하면 좋다.

A식과 B식[편집]

A式-B式

지능검사의 다음의 분류법은 측정하는 재료로서 문자나 언어를 사용하는가(A식), 아니면 형태나 기호 등을 사용하는가(B식)에 의해서 실시된다. B식은 그 발단이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국에서 군대지원자를 선발할 때에 영어가 부자유한 자를 위해서 특별히 만든 것으로, 현행의 집단용 지능검사는 대부분 이 종류이다.

또한 A식은 B식 지능검사에 비하면 비교적 학력과 상관이 크고, 특히 교육 정도가 높은 자일수록, 농촌보다 도시에 거주하는 자일수록 좋은 성적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들 2종류의 지능검사는 모두 상이한, 그리고 또한 중요한 지능의 측면을 측정하려고 하는 것이며, 따라서 포괄적인 측정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A식, B식 양쪽을 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현행 지능검사 가운데는 하나의 검사에 두 가지 측면을 같이 포함한 것도 작성되기 시작했다.

제1형식과 제2형식[편집]

第1形式-第2形式

특히 최근 대부분의 집단검사에서는 제Ⅰ형식, 제Ⅱ형식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다. A1, A2, B1, B2 등의 형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도 많다. 이것은 대체검사(代替檢査)를 의미하고 있다. 예컨대 접근한 시기에 재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을 때, 기억효과나 연습효과를 어느 정도 방지하기 위해서 같은 종류·형식의 동등형(同等型)의 검사를 작성해 두는 것이 편리하다. 이러한 목적에서 원검사(原檢査)에서 만들어진 것이 대체검사이다.

지능의 수적 표시법[편집]

(知能-數的表示法 )검사 결과로 나타난 점수는 이것을 정신연령으로 대치한다. 또한 대부분의 비네식 개인용검사에서는 처음부터 정신연령이 산출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똑같은 정신연령이 10세 6개월이더라도 11세의 어린이와 15세의 어린이와는 의미가 달라진다. 전자는 연령에 상당하는 발달을 이루고 있으나, 후자는 현저하게 지진되어 있다. 즉 정신박약급(級)의 발달이다. 이러한 관계를 표시하기 위해서 정신연령과 생활연령의 비(比)를 지능지수라고 부른다.

IQ(지능지수)

MA(정신연령)

~100

CA(생활연령)


이것은 100이 원점이 되며, 100을 초과하면 연령의 기준이상으로 지능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100에 미달되면 지능이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셈이다. 그러나 지능지수(IQ)라고 불리고 있는 것 중에서도 WISC나 WAIS, 또는 KWIS 지능검사에서의 IQ는 엄밀하게는 편차치 IQ라고 불러야 할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MA와 CA의 비에 의한 IQ와는 의미가 다른 점을 주의해야 하겠다.이와 같은 지능지수를 사용한 지능의 표시법에는 상당한 문제가 내포된다. 예컨대 6세의 어린이가 150이란 IQ를 얻는 데는 3세분(分) 앞으로 나가서 9세급까지의 문제를 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10세의 어린이에 있어서는 5세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150의 지수를 얻지 못한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모순을 안고 있다. 또한 평균에 가까운 치, 즉 100 전후에 있어서 110까지의 10의 간격과 140에서 150까지의 10의 간격과는 의미가 달라진다. 즉 중앙에서 멀어질수록 1점의 무게는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100m의 기록을 갱신하려고 노력할 때에 12초를 11초9로 단축하려고 할 때와, 10초를 9초9로 단축하려고 할 때, 그 0.1초의 무게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분명해지리라고 본다. 이점을 고려한 것이 지능편차치(知能偏差値)라는 것으로 다음의 공식에서 유도된다.

지능편차치

10(개인의 득점~평균득점)

~50

표준편차


즉 IQ와 달라서 50이 원점이 되고, 득점이 상하로 오르내리면 표준편차치도 50을 넘든지 부족하든지 한다.그러나 심리적 현상은 편차가 크기 때문에 1이나 2의 지수를 운운한다는 것은 자치 잘못을 범하기 쉼다. 101과 100에서는 수학적으로는 전자가 크지만, 지능에 있어서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따라서 자세한 구분을 하지 않고 더욱 크게 구분하여 사용하는 일이 때때로 있다.

지능의 품등단계

품등단계

지능지수

지능편차치

백분비

최우(최상치)

우(상지)

중상(평균지상)

중(평균지)

중하(평균지하)

열(하지)

최열(최하지)

141이상

125~140

109~124

93~108

77~92

61~76

60이하

75이상

65~74

55~64

45~54

35~44

25~34

24이하

0.6

6.1

24.2

38.2

24.2

6.1

0.9

성격진단[편집]

性格診斷

성격진단을 위해서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① 행동관찰법, ② 면접법, ③ 평정법, ④ 질문지법(inventory), ⑤ 투사법(projective tecnique), ⑥ 작업검사법 등이다. 그리고 통상 ④-⑥까지는 인성검사(人性檢査)라고 불리고 있다.

질문지법[편집]

質問紙法

이것은 어린이에게 자기의 행동방법이나 성격특성에 관한 질문지를 주어 개개 질문에 '예아니오' 등 자기판단을 요구하는 형식의 검사이다. 이들의 특징으로서는 ① 시행이 간단하며, 결과의 정리나 해석도 용이하며, ② 개인의 내적 세계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는데, 한편 결점으로서는 ① 자기이해의 방법에 따라서 응답이 좌우되기 때문에, 거기서 파악된 인간상은 반드시 정확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② 무의식의 세계를 알 수가 없다. ③ 고의로 거짓말을 한다든지, 숨긴다든지 하는 수가 있다는 것이 발견된다. 이러한 한계가 있다고는 하나, 그것을 충분히 인식한 다음 이런 종류의 검사를 이용한다면 역시 버릴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1) MMPI(미네소타 다면성 성격진단검사) ― 미네소타 대학에서 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몇 종류 출판되어 있다. 550항목으로 10척도(尺度;心氣症尺度·우울성척도·히스테리척도·精神病質的 偏氣性尺度·性度尺度·偏執性尺度·정신분열성척도·輕躁性尺度·사회적 내향성척도·거짓말척도)와 4가지의 타당성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인격적응과 사회적응에 관계가 있는 주요한 인격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MMPI의 여러 항목은 기본적으로는 정상인의 보통행동을 문제로 하고 있으나, 원래는 정신병환자가 정상인을 식별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개념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서 각 척도특성의 정도가 대단히 높을 때에 사용되는 명칭으로 각 척도를 명명한 것이다. 결과는 YG와 마찬가지로 측정된 특성을 표준점으로 변환하여 도표(圖表)를 제작하여, 여기에 의해서 진단을 실시하게 되어 있다. 이 진단기술은 YG보다는 어렵고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나, 그렇다고 투영법만큼 곤란하지는 않다. 항목이 많기 때문에, 정리에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것이 결점이었으나, 카드식의 것이 제작된다든지, 편리한 채점반이 사용되는 형도 나타나서 이점은 용이하게 되었다.

(2) 유아·아동 성격진단검사 ― 자기평가가 불가능한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에 대해서, 모친이 실시하는 타인평가의 성격진단검사이다. 성격을 신체적 안정(체질)의 저변으로 하여, 사회적 안정(대인관계)·개인적 안정(情意)의 삼각형으로 보고, 이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의 여부를 진단하게 되어 있다.

투사법[편집]

投射法

질문지법의 결점을 보완하는 검사로서 약한 자극이나 구성요소를 주어, 특별한 경계심을 일으키지 않고, 자유롭게 반응시켜서 개인의 욕구나 동기나 정서 등을 파악하려고 하는 성격진단의 한 방법이다. 그 가장 커다란 결점은 결과 해석에 극히 고도의 숙련을 요하는 일이며, 특별한 임상심리학적 훈련을 장기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점만 극복한다면 성격진단의 여러 검사 가운데서는 가장 훌륭한 기법이다. 그 특징으로서는, ① 개인의 의식적·무의식적 방위(防衛)에 의해서 반응이 왜곡되는 일이 적다. ② 개인의 동기나 생활의 과정을 파악하려고 하는 것이다. 질문지법에 있어서는 항상 현재의 시점을 문제로 하는데, 투사법은 개인을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갖는 존재로서 파악하려고 한다. ③ 개인이 갖는 욕구나 갈등·정서 등을 무의식의 수준에까지 소급하여 파악할 수 있다.

TAT(主題統覺檢査)는 머레이(H. A. Murray)와 모건(Morgan)에 의해서 제작된 것으로서, 주로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그린 30매의 카드와 1장의 백지 도판으로 되어 있다. 남성용·여성용과, 소녀용·소년용으로 각각 카드에 구별이 있으며, 각 카드에 대해서 등장인물의 현재·과거·미래를 포함한 이야기를 만들게 해서 그것을 분석한다. 로르샤흐(Rorschach) 검사와 함께 투사법 가운데 대표적인 기법으로 전세계 임상계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로르샤흐 검사에 비해서 수량화·표준화가 실시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