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를 하는 학생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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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를 하는 학생 여러분께

사범대 일반 사회 교육과에 재직하는 김석준 교수입니다.

어렵게 지켜온 민주주의가 뒷걸음질 치고 대다수 시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 시기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진보를 이끌어 왔던 대학생들이 오랫 동안 침묵하는 것을 보고, 심각한 취업난 등 자기 문제에 발목이 잡혀 이제는 대학생들이 더 이상 사회변화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학에도 여러군데 붙어 있는 글들을 보며 여러분들이 얼마나 큰 가슴앓이를 하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열어주지 못한 기성세대로서 그리고 여러분을 가르치는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여러분의 고민과 문제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에도 적극 나서기 바랍니다.

모두가 더불어 안녕할 세상을 꿈꾸는 여러분이 있어 진정 안녕한 내일이 앞당겨질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3년 12월 23일 김석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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