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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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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풀
민요 한 묶음
저자: 홍사용

출전: 『三千里文學(삼천리문학)』 1호, 1938년 1월


각시풀

―민요 한 묶음

산초나무 휘추리에 가시가 붉고
뫼비닭이 짝을 찾아 “꾹구루룩국”
잡아뜯어 꽃다지 되는대로 뜯었소
한숨조차 숨겨 가며 외딴 불당 왔노라
“봄꽃 꺾다 맞은 삼살(三殺) 무슨 법으로 풀으리까”
말없으신 금(金)부처님 감중련(坎中連)만 하시네

먼 산(山) 보고 눈물지는 실없는 마음
만날 사람 하나 없이 기다리는 시름
긴 메나리 호드기 불기도 싫어서
바구니 속 서리서리 되는대로 담았소
“봄꿈 꾸다 맞은 삼살(三殺) 무는 법(法)으로 풀으리까”
넌즛 웃는 금부처님 감중련만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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