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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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잠시 뜻을 얻었노라 가불대는 이 시운이
나의 등을 내밀어서 너를 떠나 가게하니
이제부터 여러해를 너를 보지 못할지나
그 동안에 나는 오직 너를 위해 일하리니
나간다고 서러마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저 시운을 대적타가 열혈루 뿌리고서
네 품속에 누어자는 내형제를 다깨워서
한번 기껏 해보았으면 속이 시원 하겠다만
나중 일을 생각하여 분을 참고 떠나가나
내가 가면 영갈소냐 나의 사랑 한반도야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내가 너를 작별한 후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널 때도 있을지며 시베리아 만주들에
다닐 때도 있을지니 나의 몸을 부평같이
어느 곳에 가있던지 너의 생각 할터이니
너더 나를 생각하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지금 이별할 대에는 빈주먹을 들고가나
후일 상봉할 때에는 기를 들고 올터이니
눈물흘린 이 이별이 기쁜 환영 되리로다
악폭풍우 심한 이 때 부대부대 잘있거라
훗날 다시 만나보자 나의 사랑 한반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