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 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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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ㅅ말[편집]

만천하독서(滿天下讀書家)여러분에 무한(無限)한원조(援助) 와애호(愛護)를하야주신 덕택(德澤)으로이번에 이유명(有名) 한 검사(檢事)와여선생(女先生)이라는 연극대본(演劇대本)을 소설(小說)책으로 출판(出版)케되여이이상(以上)의 영광(榮 光)과 명예(名譽)가없다고생각(生覺)하는바임니다 서울시중 앙공연(市中央公演)은 물론(勿論) 전조선각지방주요도읍(全 朝鮮各地方主要都邑)에서도성대(盛大)히공연(公演)되여수만 관중(數萬觀衆)에 대환영(大歡迎)과대층찬(大稱讚)이자자한것 은 여러분의기억(記憶)에새로울것임니다 연극(演劇)을감상 (鑑賞)하실기회(機會)못가지시고 호평(好評)과좋다는소문(所 聞)만드르신분이 대다수(大多數)로계실것같아서 또극(劇)을 보섰드라도책(冊)으로한번읽으셔서 기억(記憶)의명심(銘心)되 게 인상(印象)깊으게하시면 더욱 눈물과감격(感激)에싸여서 여러분들을위안(慰安)하야드릴것같아서 출판(出版)된것임니 다 또법률적상식(法律的常識)이다소보급(多少普及)될것같은 것도 한 출판(出版)의원인(原因)라고하겠슴니다 책두께는얼 마되지안슴니다 만은 끝까지자미있게읽어주셔서 얼마만큼여 러분에 마음에위로(慰勞)와휴양(休養)을하야드렷스면 하는소 인(小人)의희망(希望)dal니다 이후(以後)더욱더욱애호(愛護) 하야 주심을간절히바라며출판(出版)의다대(多大)한협력(協力) 을하야주신 청춘극장(靑春劇場)에전광남씨(全光男氏)께 감사 (感謝)하겠음니다.

어느해가을밤 서울백운대에서

본문[편집]

백설이 분분히나리는 추운겨울이다.

동대문(東大門)밖 락산(駱山)밑 외따로히 떨어저있는 다쓰 러저가는 초가집을쓰러 트릴뜻이 눈보라는 몹시첬다.

신문을 옆에끼고 손을 혹혹불고 이집대문을 들어스는 소년 이있다.

이소년은 이집주인할머니의손주 금년 열세살된 장손(長孫) 이었다.

장손이는 지금으로 부터 삼년전에 어머니와 일년전에 아버 지를 여의고 지금은 병석에 누어게신 할머니 한분을모시고 살어가는 고아였다.

대문안으로 들어슨 장손이는 눈을털고 방으로 들어갓다 장 손이는 조용히 할머니 곁에가서 할머니의뺨을대코 이마를 짚어보고 화루에올려놓았든 죽남비와 냉수한사발을떠서 소 반우에 올려놓았다.

「하나님 제발굽어 살펴주십쇼 우리할머니는 세끼나 굶으 섰답니다 불안땐방에 이러케 누워고생하시는 할머니가 불상 해 못보겠서요 엄마두 아버지두 다—돌아가시구 할머니만 모 시고 사는 저는 어떻게하람니까 하나님 제발빕니다 우리할 머니 병좀났게해주세요」

장손이는 이와같이 성심성의로 축수를하였다.

그리하야 장손이는 동리에서나 학교에서나 효손이라고 이 름이났다.

때마침 이집주인 영감이 집세를 받기위하야 장손의집으로 들어스면서

「에—어찌 미끄러운지 단일수가없느걸 거 무슨눈니 이렇게 쏘다진담 이애가있나 이애장손아—」하고서 옷에무든 눈을털 었다.

할머니의병을 구원하고있든 장손은 깜짝놀나 방문을 열고 나오면서

「아이구 할아버지 오세요」

「오—그동안 잘있었니 그런데 집세전은 어떻게된셈이냐 늙 은사람을 이취운날 걸름을걸리니」

「할아버지 내일은 꼭갓다드리겠습니다」

「안될말이야 요녀석아 너두 생각을해봐라 벌서몇달이냐 몇 달이야」

「할머니가 병을알키 때문에 그랬서요」

「어린녀석이 심통이 납부지 배급쌀은 사먹어두 집세전 낼 돈은없니」

이말을들은 장손이는 생각하기를 내가낼 것은 못냈지만 이 렇게까지 남의사정을 몰나주나— 하는 생각을하니 자연비감 한 생각이났다 그러나 장손은 조곰도 락심하저않고

「병석에누은 할머니를 금길수가없어서 그렇게되었음니다」

「나도 그만치 사정을봐주었으면 무던하지 오늘은 더참을 수가없다」

「할아버지 제발 살려주세요 세끼나 굶으신할머니가 깨시 면 큰일임니다」

집주인 영감은 화가나는어조로

「요놈아 세끼를 굶엇든 사흘을 굶엇든내가 그사정을 들으 러왔어」

「할아버지 우리할머니는 병에부닥기고 가난에 쪼들니고 넘으허기가저서 정신을 못채리구 잠이드섰답니다 아무것도 몰으구 주무시는 동안이 우리 할머니 께서는 제일 편안한때 람니다 제발 떠들지마세요」

「요놈이 그래두 학교에는 단였다구 말마듸나 하는데— 너 암만그래야 소용없어 오늘은 이불이라도 가저갈테다」

이불을 가저간다는 말에 장손은 깜짝놀랐다.

「할아버지 우리할머니는 불두안땐방에서 이불한아로 사신 담니다 저는얼어 죽어도 조와요 그러나 할머니만은 제발 살 려주세요」

영감은 눈을 부릅뜨고서

「요자식이 왜붓들구 매달려 놔라—놔 아니 이것못놓겠니」

하고서 장손을 떼밀었다 장손은 넘어젔다 그러나 재ㅅ빨리 일어나서 다시 영감의 소매를 붓잡었다 그리고 울음이 복밭 이는 말소리로

「할아버지 그러면 제가 이불을 갓다가 들일게 할머니가 깨시지않게 떠들지만 마세요」

「그럼얼는 가지고 나와-」

장손은 어찌할도리가 없었다 방금할머니가 덥고주무시는 이불을벳기면 할머니가 추워서 고생하시는 그모양을 뵈을수 가없고 아니벳기자니 자자보다 더 무서운 주인영감의 성화 를 막어낼수가없었다 기세양난에 처해있는 장손은 최후로 한번더 애원해보리라 결심하고

「할아버지 저의집은 이불이라고 꼭한아밖에 없아오니 한 번만 더용서해주세요 네—정히 벳겨가시랴면 할아버지가 손 수벳겨가세요」

금창이 메여지는 장손이는 더 참을수가 없어서 뜨거운눈물 이 흘넜다.

「나더러 벳기라구 날더러벳기라면 못벳길 사람인줄아느냐」

하고서 방문을 들어슬랴하는 그찰라에 대문소리가나며 인 기척이들였다 영감은 멈츳하면서 마당으로 내려섰다.

지금 장손이를 찾어온사람은 학교 교장이었다.

「장손이 있니?」

이소리를 들은 장손은 반가운 마음으로

「아! 선생님 어서오세요」하고 마당으로 뛰어내려갓다.

교장선생은 장손이를 처다보면서 의아한 태도로

「장손아 네눈을보니 눈물흔적이 있으니 외일이냐 응, 할 머니가 위중하시다더니 도라가섰니」

장손은 손으로 눈물흔적을 씨스면서

「아니에요 할머니는 주무세요」

「그런데외 그렇게 울었니」

장손의 머리속에는 남이상상하지못할 생각이 번개같이머리 에 떠올났다.

「선생님 저는 넘으나 고마운 일을당해서 작구눈물이 나옴 니다」

「아니 고마운일을 당하다니」

「선생님 저 할아버지가 어떻게고맙게 구시는지 너무고마 워서 눈물이나요」

이말을 들은 주인영감 다시 주춤하면서 장손의 입만 눈쏘 아보았다.

「그할아버지께서 너를 그렇케 고맙게 구시니?」

「네—오늘두 빗쟁이가와서 돈을안낸다고 할머니가덥고 주 무시는 이불을 막빼아서 가려구하는데 저할아버지가와서 돈 을 갚어주시구 이불을 찾어주었습니다.」

이때 집주인 영감양심의 가책을바덧는지 쥐구녕이라도 있 으면 피하랴고하였다 나갈수도없고해서 어쩔줄을몰나 장승 같이 서있었다.

「원 저런 고마운데가 세상에있나」

「선생님 이할아버지가 아니었드면 할머니는 얼어죽을번했 서요 그은혜를생각하면 어떻게 고마운지 눈물이나요」

장손의말을 들은 교장 선생은 집주인 영감앞으로가서 공손 이례를 하면서

「영감 인사드리겠음니다 저는이장손이를 가르키는학교 교 장으로있는 김병로라구합니다 그렇게두 인자하신마음으로 이불상한 가정을 돌보와주시니 너무고마와 치하에 말슴을 들일길이없음니다」

영감은 어떻게 대답을할는지 정신이 얼떨떨하야 몸둘바를 몰났다.

「아이구! 죄송함니다 진정으로 양심이 북그럽습니다 죽일 놈은 제가죽일놈이죠」

「원 천만에 거무슨말슴을 그렇게 거북하게 하심니까 영감 께서 거륵한 은혜를 주심에 오히려 교육가로 있다는 제가 북그럽습니다」

「아님니다 아님니다 도대체 제가 죽일놈이죠」

옆에있든 장손은 다시 교장을향하야

「선생님 그러구 이할아버지는 어떻게마음이 착한지 이동 리 불상한사람들은 죄다 이할아버지 집에 거저들었담니다」

집주인영감 이말을 들이니 붓그럽기도하고 넘으 어처구니 가없었다 그리고마음으로 내가죽일놈이다 어린학생에게 무 형에 교훈을 받고있으니—이와같은 생각이 떠돌았다.

그리하야 그 자리에서 양심의 가책을받게되었다.

「하하—그야말로 성인 부럽지않게 자선을 하심니다그려」

「원 이거 당초에 붓그러워 말이 안나감니다」

「물논 장손이는 영감의 은혜를 있지않을 것임니다 저어린 것이 신문짱이나 돌려서 간신이 살어가니 그생활 이란 것이 형편이있음니까」

「선생님 저는 물너가겠음니다 원 도무지 북그럽고 거북해 서 장손아 내가 죽일놈이다」

하고서 장손을 바라봤다.

「할아버지 별말슴을 다하심니다」

「장손아 인제 집세는 영영 받으러오지않겠다」

장손은 감격의 눈물을 흘니였다.

「할아버지 고맙슴니다」

아모리 돈에만 눈이어두운사람이라도 양심은있는것이다 그 렇게 돈이라면 무슨일이든지 하는 집주인 영감은 의외로 어 린장손에게 무형의 교훈으로 말미암아 선양한 양심있는 사 람이되어서 교장과 장손을 작별하고 그집을 나아갓다.

집주인 영감이 집을나간후 장손이와 교장선생은 자리를정 한수 어제는 할머니의병환이 위중하야 학교에 못간이야기며 또 먹을것이없어 동리 집에가서 쌀조곰을 얻어다가 연명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듯는 교장선생의 눈에는눈물이 글성글성 하였다 장손의 사정을 다알고있으나 실제로 와서보니 참으 로 세발막대 것칠것없는 것을 비로소알게되었다.

교장선생은 장손이가 이 치운날맨발로 다니는것을보고 미 리 준비해가지고 왔든양말을 내여주면서

「장손아 이치은날 맨발로 눈속을 헤치고 단이는 것을 몇 번이나 보았다 결국 네 효심이 나는 감동이되어 변변치는 못하나마 이양말을 주는것이니바더라」

장손은넘으나 고마워서 감격한어조로

「선생님 고맙슴니다」

「그리고있다가 의사가올테니 할머니의병환을 잘치료해달 나고 그래라 내가단단히 부탁을 해놧으니까」

「선생님」하고서 업드려서 울었다.

교장선생은 장손에게 오늘은 학교에 오라는 부탁을하고 학 교로향하였다.

장손은 교장선생을 작별하고 들어와 양말을 할머니 머리맡 에다 놓고죽그릇을보니 냉실같은 방안이라 살얼음이 잡히었다.

그러나 화로에 불이 없으니 델수도없고하야 하는수없이 앞 집 금순이 집으로 죽을데랴고 죽그릇을가지고 나아갈랴고 할 때 담임선생인 여선생을맛났다 그리하야 장손은 공손히 인사를하였다.

「장손아 어디가니」

「요앞집 금순네한테가서 죽을좀데달랄냐고 가는길이에요」

「조반은 먹었니」

장손은 아모말두없이 고개만숙이고 있다.

이모양을 본 여선생은 모든 것을 짐작하자 착하고 가엽고 불상하야 눈물을 흘리며 장손의 손을잡었다.

「손이몹시 얼었구나 이때까지 조반을 안먹었으니 얼마나 배가곺흐겠니 장손아 내가 억그제약속한대로 너를 주랴고 변도를 가지고왔다 우선이거라두 먹어라」

장손은 어떻다고 말할수없이 감격하야 눈물을 흘니면서

「선생님 배가안곺흠니다」

「아니다 아모염녀말고 먹어라 내가진작 알었드면 너를 그 렇게 배곺흔 설음을 아니받게 할낄내가 몰났든타시다 날마 다 변도를 못가지고와서 그배곺흔것을참고 다른 동무들이 먹는것을보고 오죽이나 먹구 십헛겠니」

여선생은 울음을 참지못하야 늣겨울었다.

장손이도 따라서 울었다

「그적게 니가배가 곺하서 학교마당에 쓰러지는 것을보고 야 비로서 내가알었구나 너를 아르키는 선생 내가 불민한탓 이지 장손아 이제부터내가 인젠 세상없어도 너배곺흔 서름 은 안받도록 해주마」

「선생님 고맙슴니다」

장손은 여선생에게 감사에례를 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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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츰부터 온종일 내리는눈은 여전히 밤중까지 부슬부슬나 린다.

때는 밤 열시반이나되었다 장손의 집안에서는 다만 할머니 의 신음하는 소리가 다쓰러저 넘어가는 판장을 넘어 흘너나 왔다.

때맛츰 장손의집 뒷길로부터더떤 출취정군이 콧노래를 부 르며 나오더니 혼자말로

「흥! 좋구나 한잔 턱마시고 보면 세상근심이 봇다리를 싸 누나 나두한창시절에는 위쓰키 뿌란대도 먹기싫어 안마시더 낸데 이제는 텁텁한 막걸니도 없어서 못먹구 안줘못먹는 신 세로구나」

이렇게 지절거리면서 어듸로인지 살아지고만다.

이친구가 없어지니까 인력거꾼복장을한 사람이 얼근이취하 야 지나가면서 먼저간 주정꾼에 말소리를 들었는지 모르되 역시 혼자 지절댄다.

「그자식두 어지간이 어럿는데 이놈 너두 나모양으로 악아 리에서 모주썩는 냄새가 날적엔 제법약주술 한잔똑똑이 못 얻어마섯구나 네팔자나 내팔자나 모주에길은 직업이팔자다 흥! 눈은청승맛게 부실부실 바람은 미닫이 문풍지에 수심가 장단을 말이는데 이놈은 고단하게 행낭바아 구석게서 다 해 진담요속에 파무칠 팔자라 아이구 내팔자야」

이러케 팔자한탄을 하면서 골목을 도라스랴고할 그때에

「아이구 여보게 김서방않인가?」

하고부르는 사람은 창신동 사는박게향이라는 기생이였다 게향은 락산밑 자기동모의집에서 놀다가집으로 돌아가는 길 에 명월관에있는 인력거꾼 김서방이 술이취하야 횡설수설 혼자직거리는 것을보고 심심한판에 말벗이나 한번해보자고 근듸렷든 것이다.

「내일흠을알고 갈오되 김서방이라구 부르는자 누구냐」

게향은 터저나오는 우슴을 참으면서

「아이구 김서방이 술이 대취했는데」

김서방은 취기가가득한눈으로 치여다보니 게향이라 굽실하 며

「아이구 창신동사시는 아씨요 난누구라구 흥 돈잘쓰는아 씨 시골무지령이 풀박아지 갗히 잘쓰는아씨 하하하」

「아니 이사람이 무슨말을 이렇게 함부루 하구있나」

「앗차차 말이빠저 헷나갔음니다 김달팽이가 취담으로 실 례많이했음니다 아시 용서합쇼」

「아이구 김서방두 술이취하구보니 입심이 여간안일세」

「아씨 외이립쇼 김서방두 사람이라면 뼈두있구 살두 붙었 죠 아씨같이 좋은비단 옷에호사는 못할망정 마음이야 달으 겠소」

「아이구 김서방두 어지간이 빈정대는데」

「아씨 이것은 빈정대는게 아니라 설음에매친 통사정임니 다 아씨 이런김서방에 주정바지 밧지말구 어서일즉암치 돌 아가 주무십쇼」

「흥 됐어 기생노릇 십년에 모개비 기생이란소리가 내벼슬 인줄 알었더니 오늘밤은 한동이 더올나 김서방 주정바지 하 는시로군」

게월은 재미있는 듯이 한번슬적우섯다.

「저역시 똑같은 벼슬임니다 인력거꾼 십년에 기생아씨와 말한마듸 붓처보지못한 순국산(純國産)홀애비가 오늘밤 우연 한 기회에 아가씨와같이 말동무라두 되었으나 제성을내가로 슬적 곳처서 왈서방이라구 불너주십쇼」

이말을들은 게향이었지나 우수었든지 우슴이터질번 한 것 을 꾹참고서

「아니글엄 내서방이라구 불느란말이지」

「여보아씨 그러지말구 이런놈두 더러건드려보십쇼 신주님 같이 모셔보리다」

「그럴줄 몰낫더니 말에말씨가 제법외입쟁이야」

「나두 아씨 덕분에 호강한번해봅시다 비단옷한번입어보구 죽었으면 원이없겠소」

김서방의 말을들은 게향은 재미가있고 또우습기도하야 또 무슨말이 나울가하는 호기심으로

「아이구 경츨거 어리굴너두기생 저리굴너두기생 기생팔짜 는 걸머젓는데 되는대로 되게내버려둬라 맘대로 뜻대로 실 컨해보지」

게향의말을 들은 김서방 호긔가만장하야 신이낫다.

「이애 이거 아주 제물에슬적 기어드는구나 넘어 황송해서 사지가 벌벌떨입니다 아씨!」

하고 게향의 압흐로 달여든 것을 게향은 몸을슬적피하면서

「이게자식이 틀였서 그만치 내가 통사정을 알어주면 넌즛 이하는 방법이있겠는데 이너식아 저무두룩 아시야 너를 서 방으로 정할내두 아씨소리 듯기실여 못정하겠다 이자식아」

게향은 보기조케 뺨을 갈기고서 살아젓다.

「아이구뺨야! 아서라 요나마 밋그러저 신수궁한놈은 잡바 저두 코가깨진다구 하필 요놈의 주둥이가 그래 아씨랄게 뭐 야 어서가서 구들장 신세나지자 따귀맛이 그럴뜻하구나」

김서방은 이리비틀 저리비틀하면서 동대문 쪽을향하고 살 어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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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이는 아츰다섯시부터 일곱시까지 신물을돌니고 집에도 라와서 할머니가 잡수실 것을 준비한후에 집안을 말장이 소 제한후 학교에갓다가 도라와서는 역시할머니를위하야 효성 이 지극하였다.

어느날 그동리에사는 나희이십오세쯤 되어뵈는 업동이라는 청년이 차저왓다 이청년은 비록인절미 장사는 할지언정 의 리와 인정이남의게뛰여낫다 그리하야 장손의갸륵한 효성이 있다는 소문을 듯고 차저온 것이다.

장손은 업동을 아저씨라고 불넛다 업동아저씨는 장손의 이 야기를듯고 그는 몇번이나 눈물을 흘녓다.

그리하야 업동의 후의로 인절미 장수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후부터 장손이는 선생님집으로 공부하라간다는 핑계를하 고 인절미를 팔나단이었다 장손이가할머니를 속인 것은 만 일할머니가 아신다고그면 어린 것이 치운날 장사가 뭐냐고 말니실것이 분명함으로 할수없시 그짓말을 한 것이다.

할머니는 어린 손자를 아끼는 마음에서나온 애자지정이였다.

장손은 할머니의게 그짓말한것만은 양심에찔리나 모도가 할머니를 위하는일이라고 결심하고서 하로도 쉬지안코 나아 갓다.

이동리 저동리로 돌아 다니는 동안에 장손이가 엇지하야 인절미 장사를 하는 것을 안 사람들은 인절미보다도 장손의 뜻을 갸륵하게 생각하고 잘사주었다.

어느날 장손의 담임여선생님이 장손이가업는 사이에 희사 한분을 데리고와서 장손할머니의병을 치로하고서 의사가먼 저간후에 여선생은 장손할머니를 위로한후에 자기집으로 돌 아갈랴고 마루로나와서 신을신다가 마루구석에 노혀있는 책 을 발견하였다.

여선생은 그것을 펼쳐보니 교장선생이준 양말한케레와 여 선생이 매일주는 변도그릇과 일지책이었다.

그것은 일긔책이아니라 공책이었다 여선생은 펴보았다.

四二八一년(年) 십이월십이일(十二月十二日) 새벽여섯시에 이러나 언어름을 간신이깨가지고 무을 떠서 세수를했다 숫이없어할머니죽을 쑤워 드릴수가 없어서 나는 흰공책을 모아 불을짚히구 간신히 죽을 쑤워노았다 할머니가 치워하는 모양을보고 나는울었 다 신문을 돌니고오니 박갓날은었지나 치운지 손이곱 아 마을잘못하겠다 집주인은 사정없이 셋돈을 안이낸 다구 할머니 덥흐신 이불을 벗겨가려구 할 때 교장선 생님이 오신 덕택으로 다행이 이불을 빼깆안었다 그 리구 교장선생님이 손수 사다주신 양말은 너무도 소 중하야 죽는날까지 안꾸죽으려구 결심하였다 그리고 학교에서 날마다 변도를 주시는 여선생님은 어머님보 다도 아버지보다도 제일사랑하는 선생님이다 하나님 제발소원이오니 이런 은혜를밧고 자라는 제몸을 부듸 성공하게 도와주십쇼 여긔까지 본 여선생은 눈물을 흘이었다.

이때장손이는 인절미를 팔고 들어오는것을 본 여선생은 얼 는 몸을숨기었다 장손은 얼는 방으로 들어가서 「할머니」

하고 불넛다.

「오—장손이냐 지금왔니」

하고 할머니는 일어나안는다.

「할머니 이것좀잡수세요 할머니 이것좀보세요」

장손은 종희를 들치니 그속에는 돈이들었다 이것을본 할머 니는 놀나는 듯이

「이게왼거냐 돈이 어듸서 나서 이것을 사왓니」

「저—그이가 주었어요」

「그이라니 누구말이냐」

할머니가 작고 물으시니 장손이는 뭐라고 말을했으면 조을 지 몰나서 어름어름하고있었다 이모양을본 할머니는 의심이 나서

「아니왜 말을못하니 그이가 누구란말이냐」

「안야 아젓씨가 주웟서」

「아짓씨라니 아젓씨가 누구란 마리야응—」

「악가 목도리를 주고간 아젓씨말야」

장손은 넘으나 슬퍼서 우름이 터저나왓다.

「장손아 그리구보니까 다죽어가는 할머니를 업수이녁이고 속이는구나」

「안야 할머니안야 할머니 쉬지안었서」

장손은 또 눈물을 흘니고 늑겨울고있다.

「저녁마다 어서돈이 나서 국술사온다 떡을 사온다허니 너 남에걸 흠처왓지 응 장손아 할머니에게 바른대로말해라」

「안야 할머니 정말 흠치진안었서」

할머니는 사정하는 장손이가 돈이없이 이런 것을 사올리는 없는데 저녁마다 사오는 것을 보면 필경 불미한 행동을 아 니하면 무슨재주로 가지고 올가하는 의심이나서 장손에게 작구말었다 이러케 뭇는할머니도 장손이가 그런납분일은 아 니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생각이머리속에 떠돌기 때문에 마음이 괴로워서 장손이를 붓잡고 울었다 장손이도 울었다.

그때까지 몸을 숨겨가지고 할머니와 장손의 이야기를 듯고 있스려니 눈이뜨거워 들을수가없었다.

여선생님은 얼는 방으로 들어갓다.

「할머니 진정하십쇼 거기에대한 말슴은제가 였줍겠음니다」

할머니는 뜻막게 사람을보고

「아이구 선생님 이밤중에 윈일이십니까」

「할머니 장손이를 조곰도 꾸지람 마십쇼 장손이는 매일같 이 바람이부나 눈이오나 저녁마다 인절미를 팔너 단인담니 다 요전에는 학교에서 어린 것이 점심시간에 달은아이들은 다—들 점심을먹는데 장손이만은 먹지를못하야 견듸다못하야 넘엊젓담니다 곳의사를불너서 진찰해보니까 어린 것이 넘어 굶어서 배가곺하쓰러젓다고 들은일이있음니다 이런 가여울 데가 어듸있음니까 그래서 그날부터제가 매일같이 장손이 변도를 갓다준담니다 그리구오늘 밤에도 제가오다가 보니까 할머니 몰내 인절미 괘짝을메구 이치운날인절미를 팔너 나 아가는 것을 봣슴니다 이것은 장손이에 효심으로 할머니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남어지에 인절미를 팔어서 사온것이지 결단코 흠처온것이안입니다」

여선생에눈에는 어느듯이슬이맷첬었다.

지금여선생의 말을들은 장손할머니는 장손이를 부등켜 안 고늣겨울면서

「장손아 내가잘못했다 모도가내죄다」

장손이는 아모말도 없이 늣길뿐이다.

여선생은 보기에도 넘으나 측은하게 생각하였다.

「장손아 이제부터 결단코너를 그런고생을 안시킬태니 나 만밋구 살어라 응!」

장손은 선생의 무릅위에 업드려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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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세월은 십칠년이 흘너갓다 그동안 세상도 변하였다 장손이할머니는 소학을 졸업하든 이듬해 고만 애처롭게도 세상을떠낫다.

장손은 엇더케하든지 성공을 하리라는결심으로 고학을 해 가면서 법롤을 전공하게되었다 한편 장손이를 지극히사랑하 든 여선생박양촌도 생활이변하였다.

그역시 청춘이라 었지이성을 모르리요 아니이성을 사모하 는이보다 한가정에 주부가되여 사람다운 생활하는 것이 인 생의근본임을 안 그는 팔년전에 서대문박 죽첨동이가(西大 門外竹添洞二街)에 사는 박상태(朴相泰)라는 청년과 백년을 가약하였다 상태는 어느무역회사 사원이었다.

오늘도 전과같히 상태는 회사출근 시간이되어서 조반을맛 치고 오—바틀 입으려고 건는방으로 건너갓었다 때맛츰 양춘 은 남편의 오바에 솔질을 하고있는것을본 상태는 마음으로 깁벗다.

그는 남이 따를 수 없는 사랑하는 부부였다.

「여보 당신은 언제봐두 내안해와같은 생각이 들질안쿠 꼭 선생같은 생각이 드는구려」

양춘은 공손하고 겸양한 태도로 약간미소를 띄우면서

「아이참 이상한 말슴두 하시우 그건무슨말슴인지 몰으겠 는데요」

「당신은 가정 부인으로서는 너무나 훌륭해서 하는말이요 결혼하지 팔년이되었서도 그때나 지금이 꼭맛찬가지니 참 모범적 주부외다」

「아이 공연히 또사람을 조롱하는구료」

「조롱이라니 말이되우 나의진정에서 울어나는말이요」

「그런데 뭐가 한모양이라구 그러세요」

「위선 경제적 타산을 해봐도 우리집에서 일개월동안에 소 비되는 식량 신탄은 말할것도없고 긔타일용품 잡비에 일으 기까지 매달 조곰도 틀니지안코 지출이꼭꼭들어맛는것을 보 면 그러케 규모있는 살림에대하야 나는탄복하였소이다」

「그야 우리집 일상생활에 제일인 경제타산인데 그만한 것 을 누가뫁할나구요」

「그뿐아니라 내가 가장 탄복한 것은 밤에자는시간 아츰에 일어나는시간 조반먹는시간 또집안소제하는시간 저녁먹는시 간이 한결같이일정하고 또 가정일기 하나도 빈틈없이 직혀 나아가는 것을 보면 남편된내가 배울것이 만탄말이요」

「그야 가정을직히는 주부로서 맛당히할 책임이안임니까 참 출근시간이 늣는데 어서 가보세요」

「자—그러면 어서가봐야겠소」

하고서 상태는 잠시라도 떠나기실은 부인을 집에두고 총총 이 집을나섰다.

결혼한지 팔년이되여도 조곰도 변치안은 사랑! 이것이 진 정한 사랑이라고 양춘은 생각하였다.

남편이 나아간후 양춘은 집안을 소제하느라구 한참분주할 때 매일같이 단니는 수선쟁이 과부떡장사가 들어왔다.

「아씨 밤새안녕하심니까 무었을 그러케분주하게 하십니까」

양춘은 대문쪽으로 머리를 도리키면서

「난누구라구 어서오슈 나리게서 맛침 출근하신뒤라 집안 소제를하지」

「아이참 두분이 신가정 생활에 재미가 깨가 쏘다지듯험니 다 그려」

양춘은 떡장사의 말을듯고 속으로 우스면서

「이러케 사는 것이 사랑의 행복이라우」

수선쟁이 떡장사는 누가 뭇지도안는말에 공연히 수선을피 고 있다.

「아아 행북이구 말구요 서울 뉘집뉘집 다 도라다녀 봐도 이댁같이 재미있게 사는댁은 없드군요」

「그것이다 나리께서 약주를안잡숫구 얌전한탓이지」

「그럼은요 다 아씨에 복이십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떡을 가지고왓소」

「네—여러 가짐니다 흰무리 대추송편 인절미 빈대떡 호만 두 심지어호떡까지 가지구왔습니다」

「아니었전걸 글어케 여러 자질 가지고왓소」

「아이 아씨두 무거웁게 가지구 단이구 십허서 글엄니까 떡장사도 여러해ㅅ동안 해보니까 이골이나드군요 손님에 성 미를 맛칠야니까 그렀쵸」

「그러기에 장사는 하면할수록 묘덕이난다우」

떡장사 수선에 양춘도 소제하는것까지 이저버리구 맞추안 저서 이야기판을 벌렸다.

「아씨 묘덕이 나고말구요 글세아씨 내재미있는 이야기 하 나해들일게요 옛날에 떡장사만 십년하던이와 기름장사 십년 한사람과 내기를했드래요」

양춘은 재미가있는듯이 호기심이나서

「아니 무슨 내기를 햇서」

「좀들어 보세요 떡장사는 캉캄한 금은밤중에 떡한말을 똑 같이다자르구 기름장사역시 캉캄한 금은밤에 눈을감구 기름 한병을 오전자리 구멍 으로한방울을 흘리지안코 다따른다는 군요」

「원 저런 신기한 일좀봐」

「그리나 저리나 아씨 떡좀 파라쥬서요 마수지리로 댁에서 파라주어야 오늘재수가 좃음니다」

양춘은 떠목판을 압흐로 잡어단일야고 할그때에 대문박게 서 「아씨게심니까」하고 무슨 큰일이나있는 듯이 서두르며 들어오는 사람이있다 한손에는 통장을들었다.

양춘은 대문쪽을 바라보며「그누구요 들어오세요」

이때 떡장수는 속으로「이놈이 왼놈야 마수거리를하랴는데 왼방해물야」하고 즈윽이 마음이 불안하였다.

지금 안마당까지 들어슨사람은 다른 사람이아니라 십칠년 에 장손이를 위하야 인절미 장사를 식혀준 업동이였다 그는 그후 영업이잘되여 상당한 자본을 작만한 남어지에 다시영 업을 변경하야 지금은 시탄상을 경영하는중이었다.

「실례합니다 용서허십쇼」

업동은 절을꾹벅꾹벅하며 양춘을 자서히보더니 의외라는 듯이

「아니 선생님 아니심니까」

양춘은 의외로 이말듯고서 그사람을 잠시동안 자서히보더 니

「아니 난 누구라구요 저—이서방안유」

올타는 듯이 넛털우슴을웃더니

「네—글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언제부터 이댁에서 사십니까」

「벌서 두달이나 넘었는대」

「네—그러세요 그런걸 저는도모지 저는 몰납습죠 그저늘 댁에 물건을 용달해드리면 집에 심부름하는 애만식히다가 오늘 제가 비로서 틈을 타서 온길입니다」

「아—그럼 늘 영수를 써줄적에 이업동 신탄상회(李業東新 炭商會)라는것이 이서방이하는 것이 구료」

「저—변변치는 못함니다만은 조고맛치 장사라고 하나버렸 음니다」

「하였튼 고마운일이요 그만치라도 내영업을 시작햇다니까」

「감사함니다 글런데 선생님께서는 그저 그학교에 출근 하 심이까」

「나는 그학교에서 나온지가 팔년이나되었소」

「그럼 다른학교로 전근을 하섰음니까」

「안요 교원 생활은 고만 두고 가정생활을허죠」

「네—그럼 세창무역회사(世昌貿易會社)에 다니시는 박주사 가바로 박갓어른이심니다 그려」

「글었탐니다」

「아—그런걸 지는 진혀모르고 있었습지요」

이때 양춘은 무슨생각을 하드니 새로운 무슨 생각을한 듯 이

「그런데 그때 이서방이 있는 떡집에가서 떡을매일같히 사 다 팔든 장손이가어듸서 사는지아슈」

이말을 들은 업동이역시 새로운 기억이난 듯이

「네—장손이 말슴이죠 그때 그애가 상급학교로간다구 작별 을 한다음 일년도 못되여 그할머니는 도라가섰죠」

양춘은 비창한빗이 얼골에떠올낫다.

「가엾어라 그러케도 효성스럽게 할머니를 보양허드니 그 예 도라가섰군요」

「그때장시도 참—제가 동리 사람들에게 추렴을모아서 간신 이 지었음니다」

「참!말만 들어도 고맙소」

「그러구 그이듬해 여름에 뎐차에서 잠간맛난는데 뭐 법률 학을 전문으로 공부를 한다든가 뭐라고하드군요」

「법률학이요?」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검사나 변호사 노릇을 할테냐 했 더니 빙그레웃드군요」

「참 아이는 근실하고 모범이될아이지」

「그때 선생님이 그만치나 거두어주섰으니까 상급학교까지 가게되었습죠」

양춘은 지나간옛날을 추억하면서 감개무량한 듯이

「그러구보니 그게벌서 십칠년전일이구료 벌서나는 줄음살 이 다 잡혓으니」

「아마 그렇게 될껄요 제가 수염이나 이렇케나지 않었으니 까 아씨는 아직두 젊어보임니다.」

이때까지 두사람에 이야기를 듣고있든 떡장수는 이때나 저 때나 이야기가끈칠가하고 아모리 기대려두 좀해서는 애기가 끛이날것같히 않으므로 화가머리끗까지 치미렀다 주인아씨 보다 업동이가 더 미웠다 그것은 업동이가 아니왔으면 벌서 열집은 단였을것이라고 생각한 떡장수는 더화가 치미러서 업동을보고

「아니 이놈의 키다리야 남의영업에 방해를해두 분수가있 지 남한참 떡깨나팔여구 하는데 운물에 개고리색끼 뛰어들 듯이 방해가 무슨놈에 방해야 이망할 키다리야」

떡장수에게 핀둥이를 마진 업동이는 그떡장수를 자서히 듸 려다보더니

「오— 난 누군가했더니 눈딱부리 떡장수구료 그래 요사히 두 독수 공방에 수절을 직히구있오」

이말을 들은 떡장수는 화가벌컥나서

「남이야 수절을직히든 말든 왼걱정이 그리많오」

「야—으거 말말씨가 제법맹낭한데」

「여보 내걱정은말고 당신은 그저호래비요」

「호래비는 아니래도 독신이요」

「됐어 수작이 요모양에 사내 꼬부랑이라구」

「머!머! 사내 꼬부랑이라구 이런 할틀년이있나」

떡장수와 업동이는 피차에 왜 내가너한태 질것이무었이냐 어듸까지해보자는 태도였다 이거동을 보고있든 주인집아씨 양춘은 눈이둥글래지며 긴장한 태도로 두사람의 행동이 장 차어떻게 전개도는가하고 주시해보고 있다.

「아니 이놈이 누깔에 뵈이는것이없나 누구앞에다 놈자를 놓는거야」

「머! 어째이년」

「년이라니 너어째서 년ㅅ자를 놓니?」

「년ㅅ자를 놓면어때 그년아가리가 쓰레기 통이로군」

주인 아씨는 참다참다 뫁하여

「아니 그만들 두세요 이러다가는 큰싸흠나겠오」

「선생님 미안합니다 저까진년하고 싸와요」

「안님니다 선생님 미안합니다 저까진 놈하고싸와요」

「아니 남이 말하는대로 하구있어요」

「아니 남이 말하는대로 하구있어요」

「과부가 홀애비 흉내를 내면 못써」

「홀애비가 과부의 흉내를 내면 몰써」

「누가 홀애비야」

「누가 과부야」

「아니 그래 과부가 아니요」

「그래 홀애비가 아니란말이야」

홀애비와 과부의말닷틈은 상천지상천뢰로 드러간다 그리하 야 집주인 아씨는 이제당하야는 우슴만 터지나올지경이다 그렇타고 우슬수도없고 딱한사정이있다 떡장수와업동의 말 닷틈은 또다시 시작된다 어쨌든피차에 추근추근한 사람들이 었다.

「홀애비 통사정은 과부가 알어준다구 원 그렇게 빽빽한사 람은 보길첨밨어」

「원 과부 설음은 홀애비가 알어준다지만 그런 벽창호는 보다 처음이야」

「아니 벽창호라니?」

업동은 노한 태도로 떡장수를 바라보왔다 업동의 태도를 본 떡장수 무슨생각을 하였는지 농처는 어조로

「다—그만 뒤요 내가 아모리 팔자가 사나워서 떡장사를해 먹을 망정 사람을그렇케 없은역이는 법이어듸있어요」

떡장수는 비죽비죽 울여고한다 이것을본 신탄장사 업동이 도 마음에안되었든지 슬적농처가지고

「그래 그만뒤요 내가잘못했오 당신우는 것을보니 내마음 이 안됐구료」

업동이도 어째 마음이 아니되였는지 비죽비죽한다.

「아이구 그래두 돌임성은 제법이구료 사내대장부라구」

「에—그것참 버릇없이 못쓰겠어」

「여보 업동씨 몇해나 살다죽을 세상이라구 이러시우 물이 가야 배가오죠」

「이거참 기맥힌말이로구료 그말한마듸에 가슴이 후련해지 는데」

처음보는 말다틈을 우슴을 참어가면보고 있든 양춘은 허리 가부러지게 한참웃고나더니

「아니 두분이 그렇케 봏은 말슴을하시니 제마음도 퍽깊음 니다」

「참 아씨 넘어떠들어 미안합니다」

떡장수 역시 무안한 듯이

「참 아씨 넘어떠들어 미안합니다」

「천만에요」

「그런데 참 아씨 오늘 숫을듸려 오라구 하섯지요」

「내 참숫한섬듸려 보내주세요」

「그럼 곳듸려 보내드립지요 또딴것은 없습니까」

「딴것은없으니 그것만 보내주세요」

「아씨 저는그만가겠습니다 안녕히게십쇼 떡장사 종종만납 시다」

「사람이 오다가다 돌뿌리에 발 끗을차두 연분이라는데 원 이렇게 맞나서 인사한마듸 없이섭섭히 간단말이유」

업동은 떡장수말에 솔깃하여 우스면서

「거왼만하거든 좀들느구료」

「그래 내각게 기다려요」

「응 기다리지」

하고서 업동은 그집을나갔다 떡장수는 말다틈 때문에 오늘 은 일이 틀렸다하고 주인아씨에게 떡을 살라고했으나 아씨 역시 오늘은 고만두고 래일오라고 부탁하였다 그리하여 떡 장수는 하는수없이 대문을나섰다 그의발길은 어듸로향하는 지?

양춘은 허다남은 소제를 깨끗시다하고 손을쓰스랴고 수통 앞으로갈랴고할 때에 주인박상태가 들어온다.

양춘은 손도채못싯고 마루위로 올나갔다.

「아니 오늘은 왼일이슈 이렇게 일즉이오시니」

「저 회사에서 출장을 가라구해서」

「출장이요」

「지금 곳 떠나야겠는데」

「지금 떠나세요」

「차 시간이 얼마 안나멋서요」

「뭘좀 잡숫고 가세야죠」

「아직 시장한줄을 모르겠오... 저 내도랑크에서 우장옷이 나 너줘요」

양춘은 남편에 말대로 도랑크를 방으로가지고 드러가서 우 장옷을 넣어가지고 나왔다.

「그런데 어듸로 가세요」

「춘천(春川)까지가게됐다우」

「여러날 되십니까」

「아마 한달은 걸일걸」

「꽤 오래 걸니는군요」

「아—참 그런데 지금 호외(號外)가 돌앗는데봣소」

「아니요 호외가무슨 호외야요」

「당신도 기억이있을거요 작년가을인가 사람을 다섯이나 죽인 살인강도 사건이있지앓었오」

「참 그런 사건이 있었죠」

「그놈이 오늘새벽에 파옥도주를 했다는구료」

「아이그머니나! 참무서운 놈인데요」

양춘은 몸의 소름끼치는 듯 하였다.

「그래서 왼장안을 물샐름없이 경게망을치고 있답듸다 내 가떠나면 혼자있기가 좀적적할것이니까 이단총을 주는것이 니 조심해서 가지고있오 사람에일이란 불행을 예측할 수가 없는것이니 간수를잘했다가 위험한 경우에 써요」

남편에게 단총을받는 양춘은 급시에 무슨무서운것이나 본 듯이 얼골빛이변하여 지면서

「네! 아모염녀 마시고 몸성이 단여오시오」

「아못쪼록 조심해요」

박상태는 우물가에 어인아이들두고 가는듯한늣김이 생기었 다 그러나 사랑하는 부부는 잠시라도 떠나지않이치 못할사 정으로 섭섭하나마 작별을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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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늣듯 그날밤이되였다.

남편을 떠나보낸 양춘은 참으로 마음이송구하였다 아모일 이없어다 적적할것인데 더구나 탈옥강도 가있으니 운수가 불행하여 그놈이 안인밤중에 드러온다면 엇떤해가밋칠는지 도 몰을것을생각하니 집안에 찬바람이도는 것 같했다 차라 리 이런말을 듣지않었드라면 도리혀 낳을것같했다.

때는 밤열시쯤되였다 잠을청하려고 자리에 두러우었으나 도모지 눈만 말똥하여 갈뿐이다.

더둔다나 비가오기 시작함으로 양춘은 빨내를 거드랴고 자 리에서 이러나마루로 올나스려고 할 때에 대문을 두드리는 사람이있었다 양춘은 깜짝놀나 몸을 소스라치며

「누구얘요 이밤중에..」

「내야요 문좀여세요」

「내가누구얘요」

「야경 도는 김서방이얘요 김서방몰르시유」

그제야 양춘은 안심을하고서 대문을 여렀다.

「난 깜짝놀났습니다 누구시라구 순경 김서방입니다그려」

「일 때 안주무섰습니까」

「아직 안잤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오시는데 밤중에 윈 일이십니까」

「저— 탈옥수가 이근방으로 잠복된 형적이있다고야단드리 니 조심하십쇼」

「넷! 이근방에숨었대요」

「그러니 조심 하십쇼」

「아이구 머니나」

양춘은 몸서리를첬다 그리고금시 그놈이뛰어 두러오는것같 했다.

「왜 주인양반은 안게십니까」

「저—오늘 출장을 가셨서요」

「그럼 혼자계시기가 적적하시겠습니다 여하간 조심하십쇼」

야경 김서방은 단단히 주의를식히고서 딱딱이소리를 내면 서 멀니살아젔다.

야경을 보낸양춘은 머리가 웃슥헤지며 등골에찬물을 끼었 는듯한 늣김이났다 어서드러가 자리라하고 방으로 드러가자 자리를깔고 두러누웠다.

어쩐지 잠이 잘오지않았다.

양춘이 자리에 눈지 삼십분이나되였다 양춘이잠이 어렴풋 이 들야 말야할 때 건느방쪽에서 쿵하는 소리가들였다.

양춘은 깜짝놀나서 들야든 잠이 백리철리달아나고 말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벌떡이러나서 떨니는 공포의소리로 「누구 요?」소리첬다.

그러나 아모소리는 다시나지않었다 양춘은 더한층 궁금하 였다.

이때양춘은 언뜻『피스톨』생각이났다 그리하여 양춘은 웃 묵에있는 양복장 설합을열고『피스톨』을 끄내들었다 얼마 후 마루위에서 부석하는소리가 들이자 양춘은 「앗!」소리 를치며 용기를 다내여 방문을 열어젯드리니 괴한은 안방으 로 드러와서 양춘을 붓들었다.

양춘은 괴한에게『피스톨』에 방아쇠를 잡어단이랴 하였으 나 손이떨리며 마음과같이 되지않었다 그리고 이놈이 탈옥 강도로구나하는 생각이나자 몸은한층더긴장되였다.

양춘은 이제는 죽엇구나 하고 『피스톨』을 얼는가슴속에 다 감추웠다 괴한은 그것을보구도 빼아스라고도아니 하고 양춘의 앞에업드려서 애걸하는말로

「부인부인 안인밤중에 이렇게 담을 뛰여넘어 드러온 것은 달은 것이 아니올시다 이놈은 작년에 강도질을하다가 사형 언도를 받은놈이 올시다」

이말을 들은 양춘은 자기의상상과 맞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면 어째서 이밤중에 이집을 드러왔느냐」

「네 자서한 말슴을 옛줍겠습니다 어제밤에 탈옥을한후 사 방으로 몸을 피하였으나 원체 경녁가심하여 몸둘곳이없음므 로 낯에는 금화산(金華山)속에몸을 숨겼다가 저녁이되면 이 리저리 몸을 피하는중 있틀을 굶은몸이라 사람이라도 잡어 먹을만하게 되었읍니다 지금생각하니 댁에서 얼마떠러지지 안이한곳에서 순사와 간수에게 들키여 고만 온다온다 하는 것이 아씨댁이었습니다」

이말을들은 양춘은 정신을 가다듬어 가지고 아주읍착한 태 도로 대하였다.

「그러면 장차당신은 어떻게할 생각이요」

「아씨 자서한말슴은 숨을돌린후에 하겠습니다 만은 배가 곺하 아모것도 아니뵈오니ㅣ 우선 잡숫다 남은 밥이라도 있 으면 좀 주십시오」

양춘은 생각하였다 아모래도 나가지는 않을사람이라 내가 고의로한일은 아니지만 이밤중에 떠들면 동리가 소란스럽고 또 혹씨경관이 내집에서 범인이 나오게된다면 범인은익죄로 자기도 책임이있음므로 어째든 사건을 잘수습하여 보리라고 작정하였다 그리하여 양춘은 부엌으로 들어가서 밥을 채려 가지고 들어와서 범인에게 주웠다.

범인은 밥 을보고 칠년대한에 비나본 듯이 염체불구하고 단숨에 한그릇밥을 밥풀한알없이 다먹어버렸다.

밥을 다먹구난 범인은 몸은곤하여 정신없이 앉저있다 잠시 동안은 침목이게속되였다 이때양춘은 그의 사정을 알어보려 는 생각이났다.

「여보 당신은 어째서 이렇게 탈옥을하고 나왔으나 그탈옥 한 이유를 나는 알고 십소이다」

「네 말삼 드리겠습니다 참!감사합니다 이렇게 밥을주시니 저에게밥을 주섰다고하는 말이아니라 뵈오니 부인은 참으로 인자하신 어른이올시다 그러나 밥을 먹고보니 제어린 것이 생각이남니다」

이말을 들은 양춘은 어린것이 있다는말을듣고 그것이더알 구 십헛다.

「그럼 자서한 얘기를하슈」

「저는 어미 없는 자식을 데리고 살다가 주림에 못익여서 그릇 생각을 먹고 못된짓을하다가 종신이란 선고를 받였습 니다 제한몸같흐면 아몰해도 좃읍니다만은 어미없는 어린 것을 생각하니 참아눈이 감겨지지를 안습니다 그려 지금도 밥을먹다가 생각을하니 어린 것이 생각이 간절합니다 감옥 에있을때도 늘어린것이생각밖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하 기를 이왕죽는바에는 어린것이라도 한번만보고 죽으리라는 결심을하고 나왔으나 어듸 가서 어린 것을 차저보겠습니까」

양춘은 그의말을들으니 비록 강도질은 하였으나 그범행한 동기가어떤 악의서나온것이아니고 다만어린 것이 배곺으다 고 우는데서 잠시생각을 그릇친 결과가 오늘날 이와같은 비 참한 사실을 비저낸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양춘은 사람이라는 것은 주위환경으로 인하여 사 람의 행동을 좌우식힌다고 생각을했다.

「그러면 그어린 것이 딸입니까 아들입니까 그리고 당신의 일흠은 무었이라고 불느우」

「네—이놈의 일흠은 김철수라고 부름니다 그리고 어린 것 은 금년 아홉쌀된 딸입니다」

「가여운 일이외다」

「철륜은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수가 없군요 부인게 말슴이 지 이놈이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만나봣으면죽어두 소원이 없겠습니다」

이때 대문을 흔들면서

「여보여보 문좀여슈」

이소리를들은 양춘과 철수는 깜짝놀나 아모말도 못하고 숨 을죽여가지고 대문쪽으로 귀를기우렸다.

「여보여보 문좀열어요」

이소리를들은 철수는 말소리를 죽여가지고

「부인 제발 나를 좀 숨겨 주십쇼」

양춘은 일얼수도없고 절얼수도없었다.

「아이 어째나」

대문밖에서는 문열나구 성화같이 대문을 흔든다.

양춘은 어쩔줄을 몰르다가 범인 철수를 이부자리속에다 숨 기였다.

밖에서는 아모도 없느냐고 야단이다.

양춘은 하는수없이 마음을 다시먹고 옷고름을 매면서 문을 열고

「누구세요 이밤중에」

열고보니 청년단 두사람이였다 두사람은 대문안으로 들어 스자 잡담 제하고 마루며 광속이며 부엌을 삿삿치 뒤진후 방안으로 들어섰다.

최라구하는 청년단원이 먼저물었다.

「한이십분전에 어떤남자가 들어오지않었오」

「아니요 들어온일 없습니다」

「아니가 뭐야 분명이 들어왔는데」

「아니요 절때로 들어온일이 없습니다」

「그럴이가있나 부명히 들어왔을텐데」

「정말입니다 왜거진말을 하겠습니까」

「주인양반게슈」

이때 같이왔든 리라고하는 청년단원이 이부자리쪽을 바라 보면서

「저기 이불을쓰고 두러눈 사람은누구요」

양춘의 이마에서는 땀이흘을 지경이였다.

「네—바루 그이가 주인양반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이불을 쓰구 두러누었어」

「악가부터 몸사리 나섰다구하면서 약을 대려잡숩고 땀을 내신다구 드러누섰습니다」

이청년단원은 이부자리 앞으로 갓가히와서

「좌우간 이불을 좀 베기시요」

양춘의게 명령하는듯이 말하였다.

「안됨니다 바람을쐬면 더치시게요」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 범인을 찾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이때 최청년단원이 날카로운 말씨로

「우리는 책임이있으니까 빨리벳끼슈 만일아니벳끼면 우리 가 벳끼겠오」

양춘은 점점간이 콩만해지면서 왜 이런일을내가 가루 마터 가지고 이러나하는 생각도났으나 이제는 깨진박이라 다시어 찌할수가 없으므로 내친걸음으로 나갈수밖에 없다구 생각하 였다.

「그렇지만 이이는 환자가 안입니까」

「범인에 대하야는 환자여하가 없는거유 어서이불을 벳끼슈」

양춘은 아모리 뺏낄야고 했으나 도저히 안될줄알고 될댈 돼라생각하고

「정보신다면 보여듸립죠」

이때최, 이두청년 단언중에 먼저 최가데려다보다가 리에게 뭇기를

「이사람인가?」

「글세 자네얼굴 몰나」하고서 도리혀 최에게물었다 이말 을드른 최가리에게

「이사람 내가 어떻게 얼굴을아나」

하고 도리혀 반문을하니 이역시

「나두 호의에난 사진만 잠간 보았는데 얼굴을 잘모르겠어」

「엣끼이사람 얼굴도모르고 무슨범인을 찾는다구 그래」

「아! 그놈에 호외에난 사진이흐려서 자서히보이질 못했단 말야」

「아이그거참 퍽미안하게 되였읍니다」

「용서하십쇼」

최, 이두사람의 청년단원이 얼굴이붉어서 대문밖을 막나스 랴고할때에 성실이라고하는 이집주인이란이는 무역회사에 같이단이는 여자 사원이차저왔다.

「양춘씨 계십니까」

최가 그여자를 보고

「누굴 차지십니까」

「네—이댁 주인아씨요」

하면서 그여자는 안으로 들어간다 이모양을본 이가얼는 그 여자의 앞으로와서

「혹씨 이댁주인 양반에얼굴을 아십니까」

아무영문도 모르는 그여자는 내가제일인데 하는 듯이

「아—알구 말구요 저에회사에 게신데요」

이말을 들은최가

「이리 들어오십쇼」

그여자는 그들을 따라서 방으로 들어왔다.

「미안하지만 이이불을 벳끼시고 이집주인가가 자서히 좀 보아주십쇼」

이말을들은 성실이라는 그여자 사원은 그말을 들으체도 아 니하고 양춘에게 다정이 인사를 하고나서

「저...... 악까 주인 어른이 떠나시면서요......」

양춘은 재빨니 눈짓을하야 무슨 암시를주었다.

최가무슨 눈치를챗는지 양춘을 보면서

「아니 주인양반이 떠나서요 어듸를 떠나세요」

하고 반문을하니까 양춘은 최를보구

「저주인 양반께서 몸사리 나서서 이렇게 누워땀을 내시다 가 이분들이 주인을 찾는다고 오셔서 막야단을 치시는바람 에 지금......」

이때 성실은 다알었다는 듯이「네—」하고대답을 하자 최가 의심이 나는 듯이

「아니 주인 양반이떠났다구 지금말슴하지 않었습니까」

이불을들은 성실은 조곰도 것침없이

「아이참 어저께도 회사에오셔서 온종일 머리가 압흐시다 구 기침을 자주하시더니 그여히 몸사리 나섯군요」

그들은 하는수없이 뒤통수만치고 나아가버리였다 그사원성 실은 어찌하여 이밤중에 양춘의집을차저왔는가 그싫은 상태 가 출장을 가면서 집에가서 내일아츰아홉시에 돈육백원을 갔다가 상업은행 대부게있는 최호동씨에게 갔다달나고 집에 가서 부탁해달나는 말을 까맣케 잇젓스므로 밤중으로 도라 왔든것이였다.

자서한 말을들은 양춘은

「아이구 그래서 이밤중에 일부러 오섰습니다 그려 잘알었 습니다 안령히가세요」

양춘은 대문을 걸고 빨리드러오면서

「대관절 얼마나 놀났오」

이때 범인 김철수는 땀을씨스면서 양춘에게 절을한번하더 니

「고맙습니다 부인에 은헤는 죽어도 있지않을 결심이올시다」

「좌우간 이곳은 위험하여 더 오래못계심니다 어서피해 주 세요」

때마츰 대문밖에서 어린아이에 울음소리가 나면서「아버 지......아버지」하고 불으 는 소리가 들여왔다.

이아이는 다른아이가 아니라 철수 딸 애순이였다 애순이는 지금으로 부터 한달전 강도사건으로 체포되여간후부터 매일 같이 낯이나 밤이나 아버지를차저단이었다 그러나 이세상과 는 전혀달은 감옥에있는 아버지를 어찌만나랴 그러나 나어 린 애순이는 이렇게 단이면 하나님이라도 내마음을 불상히 여기셔서 어느때든지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리라고 생각하고 서 하로도빠지는 날없이 어더먹어가면서 거리를 내집으로삼 고 다니다가 공교롭께도 오늘저녁에는양춘의집 대문앞에서 아버지를 부르게되였으니 아버지는 죄인이다 하드래도어린 애순이를 생각하고 하늘이 지시하였든가.........

그러나 이집안에서는 그렇게 쉬웁게 애순의아버지 소리가 들여 지지않었다.

「무슨 염체로 더있겠습니까 부인 아모쪼록 만수무강하시 기를 바랍니다」

이때 양춘의 귀에는 어린아이의 우는소리가 들여왔다.

「아니 작고아버지를 찾는 소리가 들님니다그려」

이말을 들은 철수도 대문쪽을 귀를기우렸다 철수는 그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자기딸애 순이가 분명함을안 철수는믿친듯 이

「저소리가 분명이 제딸년의 울음소립니다 부인 좀만나게 해줍쇼」

이소리를 들은 양춘은 측은 하고 불상한 생각이나서

「잠깐만 계십쇼 내가나가 보구오리다」

하고 대문을열고 그아이를 안고 들어갈야고 할때 베란간 순사와형사두사람이 대문으로 들어스면서 잡담제하고 안으 로 뛰어들어가서「피스톨」을견우고 「꿈쩍 마라」

하고 방안에앉어있는 철수를 묵것다.

양춘에게 안겨서들어온 애순이는 그립고 그립든 아버지를 맞나자 또다시 이런광경이였다 그리하여 애순은「아버지」

아버지는 「애순아!」한마듸띄우고 또 작별을 하게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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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건이 있은후 한달이지난 어느날이였다.

양춘이는 애순이를 안고책을보구 있었다.

애순은 아버지를 맞나자 또다시 애처롭게도 리별을하게 되 었으니 차라리 아니만나니만 같이못하였다.

양춘은 이비참한 경우를 당하여 목석이 아닌바에야 그대로 지나 칠수가없었다.

만일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애순은 또다시 가여운 형편에 부닥칠 것은 정한이치므로 양춘은 모든 것을 결심하고 애순 을 수양딸로 삼기로하였다.

그날부터 애순이는 양춘의 집에있게되였다 애순이는 매일 같이 아버지를 만날까하고 형무소 앞으로가서 배회하였으나 아버지의 그림자는 차저 볼수가없었다 어린마음에라도 아버 지를 만나지뫀할 것을 알면서도 천진란만한 어린마음이라 아버지를 생각하는 그진심에는 누가막을수있으랴.........

양춘은 애순의불타는 그효심에 더욱감동이되여 날마다 앞 에다 안치고 교운을하였다 맛치 옛날교원시대의 아이들을데 리고 훈게하는 늣김이있었다.

그뿐아니라 애순이를 생각하는 남어지에 철수가 넘으나 불 상하였다 그리하여 철수에게 사식을붓첬다.

우연한 기회로 양춘은 애순의 일가족애게 대하여 너므나 후의를 베풀었다 이은헤를받는 애순은물론이고 누가나를위 하여 사식까지 붓처주나 하는철수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양춘은 오늘도 애순을 앞에안치고 옛날이야기를 들여주고 있었다.

이때 신탄업동이가 들어오면서

「선생님 안령하십쇼」

「아이구어서 오시우」

「요전에 장작을 더보내라구 하신걸 그만깜박 이저버리구 밋처 보내드리지 뫁하여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난 아무소식이 없기에 달은곳에서 삿습니다」

「미안합니다 오늘은 뭐 주문하실것이 없습니까」

「이왕오섰으니 장작이나 한마차더 사려고하는데 있습니까」

「네 이번에는 꼭보내들이겠습니다 그런데 주인어른은 아 죽아니오섰습니까」

「그 왼일일까요 벌서 한달이 넘었는데요」

「아마 금명간에 오시겠죠」

맛츰 이때 말성꾸러기 떡장수 과부가들어오면서

「아씨계십니까 오늘은 떡 좀 팔아주세요」

이때 신탄장 업동이가 또떡장수 과부를 만나게되였으니 이 것이 무슨연분인가하고 속으로 은근히 좋아하였다.

「아따 이것아주 이집에서 만나기를 약속했나봐 내가오는 날이며 꼬박 꼬박오니」

「흥! 내가할말을 누가하고있어 저원수 꾸럭이를 또여기서 맞났으니」

「아니 원수 꾸럭이라니 그말버릇고약한데」

이말을들은 떡장수 슬적우스면서 업동의앞으로 가까히오더 니 억개쪽지를 슬적꼬집으면서

「그래 이육지야 어째다구 나만보면 못먹겠다고 지랄이야」

「아—주 이게 놀자구 또견듸려요 예웃지마라 골패짝나온다」

「아이구 또요모양에 또까시를 올니네」

「아이구참 얼굴을보면 둥글납작하게 그럴듯하게 생겼는데 광대뼈가 나와서 서방을 잡어먹겠다」

「서방을잡든 남편을잡든 너더러 그런 걱정해랬어 이 승검 둥아」

「눈깔은 올뺌이 눈깔같은대 입심은 여간안인데」

이말을 들은 떡장수가 화가머리끛까지 치밀었다 어째든지 이왕이럴바에는 피차에의좋게 지낼야고 떡장수는 진실히 생 각하였는데 지금 업동의 말을듣고보면 모두가 자기를 놀일 감으로 알고희롱하는 것을 보내 화가치민 것이다.

「아니 이녀석아 네쌍통을 좀생각해봐라 주둥아리는 꿀돼 지 주둥이처럼 생기구 눈깔은 다파먹은 김치 뚝같이 생겨가 지구 너두신세 고단하구나」

「아서라 네쌍통은 다해진헌신짝같이 생겨가지구 그래구 이게 생각이달나서 요전에 왜날차저왔어 이 주책 망난아」

이말을들은 떡장수 얼굴이 붉어지면서 어쩔줄을 모르다가

「아이구 뫁할소리가없네 누가널보러왔어」

「아니 그럼 그때 뭐하러 왔느냐말이야」

「떡팔너왔지 뭐하러 간줄알어」

「말은 좋은데 핑계가 떡팔너왔지 실상은 나보려구 온게아 니야」

「아이구 녀석이 그래두 밉지는 않단말야 말하는 것이」

「숭굴숭굴하게 정이붙지」」

「정만부터봐 착착갱기지않쿠」

업동은 이말을 듣고넌즛이

「그럼 우리같이 살아볼까」

「오작이나 좋을까 누가싫어」

「하—고거참 내가오늘 슬며시 장가를 드나보다」

「그러면 난 싀집을 가게」

업동은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주인아씨를 보고

「선생님 그런데 요지음 이동리에서 이상한 소문이 떠돌아요」

양춘은 이때까지 두사람의 재미있는 이야기를듣고 있다가 의외로 업동의게 이상한소문이란말에 마음이베란간 긴장하 여지면서

「아니 무슨이상한 소문이야 누가 무슨짓을 했다구」

이때업동은 떡장수를 돌아보면서

「저—당신도 이상한소문을 드렀겠구료」

「그러믄요 듣고말구요」

「아주입둔 사람들은 모다들 수근수근들하며 아주소문이 파다 하지」

「그렇구 말구요 그게다 정말인지 거진말인지 도무지 알수 가 있어야지」

두사람이 서로주고 받고하는 말의뜻이 무었인지 양춘은 몹 지 궁금하였다.

「아니 무슨소문인데 그래요 속시원하게 얘기나 들어봅시다」

떡장수가 나스면서 분하다는 듯이

「글세 아씨더러 남편없는 동안에 뫁된짓을 했다니 그게 될말입니까」

이말을들은 양춘은 벌서 짐작한바 있었는지 한숨을 지으면 서

「세상 사람들이란 남의말을 좋아 하니까.........」

업동이 역시 양춘의앞으로 가까히오면서

「선생님 동리사람에 말들이 요전에 들어왔든 탈옥 죄수와 관게가 있다구하면서 결국그년의 딸년까지 길너준다구 저이 끼리 만나면 수근거리고 야단이랍니다」

이말을들은 양춘은 넘으나 기가맥혀서 무워라구 변명할 여 지가 없었다.

「다-내 운수소관이지오 그이들을 원망하면서 소용있오 네 가 그만한 오해를 받게됐겠지요 그러나 차차알게 되면 내 결백한 마음이 들어날것이니까......」

이때었다 한달전에 출장을 같든 남편이들어왔다 세사람은 허둥지둥 었절줄을 모르고 갈팡 질팡하였다.

「아이구 지금오세오」

양춘은 반가웁게 인사를하였다 그러나 남편박상태는 아무 말대꾸도 하지않고 양춘을 노려보면서

「다듣기싫오 어서 이집을 나아가시오」

뜻하지아니한 청천벽력에 말소리를 들은 세사람 놀나지를 마지않었다. 그중에 안해되는 양춘이눈이 캄캄하여졌다.

떡장사와 업동이는 무슨일이 있을까하고 간단한말도 변변 히 하지뫁하고 슬슬피하고 있었다 이때까지 지방에가있든 남편이 돌아왔으면 오히려 반가히 마저줄줄 알었더니 어찌 된일로 이와같은 말이 나올까 혹씨 동리에서 무슨 소리를듣 고 나를 의심하고 하는말인가 여러가지로 머리가 살란하였다.

안인게아니라 남편 상태는 청양리 력에서 내리자마자 안해 가 그리운 마음이앞서서 즉시 택시를 몰아서 죽첨정 자기집 건처에서 하차하였다.

그리하여 상태는 안해에게 줄야고 그건처 사과집에서 사과 를 살려고 할때 사과점주인 마누라와 출장갔다 오는길이라 고 말을하자 남의말 좋아하는 수다쟁이 사과ㅅ집 마누라는 그동안 지난얘기를 하나도 빼지않고 다이야기하였다.

본내가 얌전만하지 이해성과 두름성이 부족한 상태는 앞뒤 생각할 여유가 없이 댓짜곳짜 안해에게 그렇게 말했든 것이다.

저 윽이 속이터지고 두름성이 있는남자라면 일개지나가는 남의집 마누라에게 들은 말을가지고 자기만은 사랑한다는 안해에게 덮어놓고 나아가라는 것은 넘으나 경솔한 남자의 행동이었다.

양춘은 조곰도 변하지않고 안해의도리로 남편을 위로하였다.

「어떻게 그렇게 별안간 오섯서요」

「그럼 별안간 오지 보고를안하구 와서 걱정이야」

「아니 전보라두 치셨으면 정거장까지 마중을나갈것이 안 니오」

「듯기싫어」

남편상태는 화를내여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안해 양춘은 조곰도 다른기색이 없이 온순한말로 「시장하시겠군요 진지 를 차려올까요」

「그만둬-」

「그럼 청요리를 주문 해드릴까요」

「아무것도 다싫다는데 왜이리잔말이야......」

「시장하실까봐 걱정이돼하는 말이야요」

지금까지 불쾌스런 말을 하든 남편은 무슨생각을 하였는지 부드러운 말로

「양춘이 내가 당신의 남편이지」

「아니 그것은 몰나서 무르서오」

「그냥당신이 몰나서뭇는게 아니라 나는 그것을 물을필요 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야 분명히 내가 당신의 남편이지」

「왜이리 다짐을 바드십니까」

「그럼 왜 나를 속이는야 말이야」

「무얼 쇠겨요」

「내가 시골있을때 어느날밤에 탈옥죄수가 왔다갔다는것을 편지로 알인일이 있지않오」

「있었죠」

「그러면 그날밤에 탈옥죄수와지난 경과의얘기를 해보란말 이야」

「아니무슨 이야기를해

「그래도 끗까지 나를속일테야 내가 다듯고뭇는 말인데」

양춘은 생각하였다 일이 이렇게되었으니 양심껏이야기 하 리라 결심하고 탈옥죄수가하든 이야기며 그후 청년단에게 질문을 받는중 회사원 성실이가 하든 얘기며 그외얘기를 하 나도 빼지않고 전부다말하였다.

모든 자서한얘기를 들을 상태는 모두가 조작지언으로듯고 더욱감정이 가슴을 묵없게 하였다.

「아니 무엇을 아신단 말슴이야요」

「응! 그래도 아니라고 무엇때문에 탈옥한 범인을 이불속 에다 품고 누웠있느냐 말이다」

이말을들은 양춘은 남편에잎에서 이런입이 나올지는 꿈에 도 생각지못하였다.

그리하여 그는가슴이떨리구 앞이캄캄하여 무엇이라고 변명 을하였으면 좋을지 갈피를 차릴수가 없었다.

「않입니다 당신께서는 누구의말을 들으시고 이렇게말슴을 하시는지는 몰나도 절때로 그런일은 없읍니다 어째서 나의 마음을 그렇게 까지몰나 주십니까 저를 미더주세요」

「미더- 무엇을 미드란마리야 에이 더러운년!」

「제가 그렇게 드럽슴니까 무엇이 드러운 것을 말해주십쇼」

「이년아 그놈에 자식까지 길러준다지 너두 귀가있으면은 동리에 나아가서 소문을 좀들어봐라!」

「네! 그어린것이 넘으도 불상해서 제가길늘야고 한것입니다」

「불상해서 인제는네입에서 발은말이 나오는구나 너같은 년은 그대로 둘수가 없다 너같은 의리부동한년은 죽여없새 버리겠다」

하고 시골갈때 주고간 권총을 강요하였다 양춘은 이왕일이 이렇게 된바에 모든것을 각오하였다 그것은 결혼한지 수년 이되여도 얼골한번 붉이지않든 남편이 오늘당하여서는 넘으 나 원망스러웠다 그도 흥분이되였다 그리하여 하는수없이 권총을 내주웠다.

상태는 권총을 양춘에게 견우면서

「자! 어차피 이지경이된 바에야 너죽고 나죽으면 고만이 지 죽을바에야 어서말을 해라」

양춘은 몸을 피하려고 하였으나 방문을 거러장것스니 피할 수도 없었다」

「발은대로 말을 아니하면 죽여버리겠다 자! 어서 말을해 라!」

상태는 눈이벌개지고 얼골이 파랗게 질였다 그야말로 넘으 나 흥분이되여앞뒤 가량을 못할만 하게되였다 그리하여 권 총을 양춘의앞에 가까이 드리대었다.

이모양을본 양춘은 남편의 손목을 잡고 매여달였다 이때 상태는 양춘이가쥔 손목을 뿌리칠야고 자기앞으로 훽 잡어 다리자 권총은 발사되여 상태의 머리를 관통식혔다 그리하 여 상태는 「앗!」 소리를 치고 즉사하고 말었다.

이때 이모양을 당한 양춘은 었지할바를 몰나서 안마당으로 뛰여 나오면서

「사람살니슈」

하고 소리쳤다 별안간 총소리를 들은 통리사람들은 총소리 나는 쪽으로와서 어느 집인가하고 망서리는 판에 양춘의 집 에서 사람살니라는 말에 「익쿠 이집에 강도가들었구나」

하고 여러 사람들은 안으로 몰여들이갓다 드러가고보니 사 건은 강도사건이 아니라 부부사흠끝에 이러한 참변이 일어 난것을안 동리 사람들은 놀나지를 마지안었다.

한편으로는 경관에게 보고하라고 가는사람 한편으로는 시 체를 수습하느라고 한동안 분주하였다.

얼마후 경관대는 달려왔다 대강 조사를 맛친다음 애처롭게 도 양춘은 경관에게 포박을 당한채 본서로 인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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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건이 한번 신문 지상에발표되자 사회각방면에 많은 충 동을 주웠다 그중에도 예전 양춘이가 교편을 잡고있든 그학 교 교장이며 십칠년전 장손의 할머니 병을간호하든 의사는 이기사를보고 놀나지를 마지안었다.

「절대로 양춘씨는 이와같은 일을 저질늘 사람이 안인데 이것이왼일인가」

생각하고서 그는 절대로 부인하였다 그리하야 각방면으로 다니면서 그의무죄를 주장하면서 운동을 계속하였다.

오늘도 검사국 취조실로 이사건의 담당검사를 찾어왔다.

지금양춘의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누구였든가 그는 다른사 람이아니라 양춘이 십칠년전교원 생활시대에 끔직이 사랑하 든 제자 민장손이었다 이것이 무슨 대조일가?

독자 제위도임이 짐작할바이나 민장손은 양춘의 후의로 소 학을 마첫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양춘이 가정부인이된후 부터 장손의 소식을 알길이없었다 그후 장손은 여선생님의 은혜를 있지않고 끝까지 성공을할 결심으로 고학을 하여가 면서 법학을 연구한 결과오늘날 검사의지위를 찾이하게되자 공교롭게도 자기의 은사여선생의 사건을 맡을줄이야 꿈엔들 생각하였으랴 이것이 다 하늘이지시 함이아니었든가? 신문 지상으로 이사건을본 민검사는 그범인이라고 지목을밧는 주 범이 누구인줄은 알었으되 여선생은 자기를 취소하는 검사 가 예전 장손인 것은 꿈에나 생각하였으랴! 교장이나 의사 로 민검사가 어떤 인물인것을 몰났을것이다.

취조실까지 차저온 교장과의사는 번가라가면서 검사국 서 기에게 대강이야기를 뭇게되었다 먼저 교장선생이 입을 열 었다.

「검사 께서 아직 출근하시지 않으섯나요」

「네-아마 오늘은 좀늦게 출근을 하실것갓습니다」

「못처럼 면회를 하랴고왔더니 못뵈옵고가게 되겠습니다」

「무슨일로 오섰습니까」

「네이사람은 다른사람이 아니라 보신학교 교장이을시다 그남편을 살해했다고 검거된 그사람은 십칠년전에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든 여선생임으로 그 사건에 대하야 의론할말슴이 있어왔음니다」

옆에있든 의사도 서기를보고

「사실은 검사의 사택을 여러번 방문하였으나 전혀 만나뵈 옵지를 못하야 이곳가지 온것임니다」

「네-그러심니까 원체 검사께서는 성미가 이상한분이라 사 택방문을 하신대야도다거절을 하시니까요」

교장이 다시말을 꺼냈다.

「시간이 없는것을 오늘도간신히 틈을타서 왔는데 또못뵈 옵고 감니다그려」

「달은일로 만나시면 모르겠습니다 만은 범인에대한일로 만나실랴면 차라리 아니만나시는것이 좃슴니다」

서기의 말을 들은 교장과 의사는 다시 별말아니하고 자리 에서 일어날냐고 하는데 밖으로부터 순사가 들어오면서

「교장선생님을 누가이곳가지 차저왔슴니다」

이말을 들은 교장은 「누가나를 이곳까지 찾어을 사람이없 는데 이렇게 생각을 하고있으려니까 시탄상입동이가 들어오 면서

「아! 선생님 여기게십니까」

「왼일이요 여기까지 나를찾어왔으니」

「네-댁에를 갓더니 이리로 가섰다구하셔서 오는길입니다」

「무슨일이요 무슨급한 일이있어왔소」

「네- 저소문을 듯자오니까 그선생님에 공판날이 각가워오 는데 변호사 비용이 좀부족된다는 소문을듯고 실상인즉 제 가 전일푼푼이 모아둔 저금을 찾아왔으니 이것을 선생님이 맡아두섰다가 비용에 써주십쇼」

하고서 업동은 돈 천원을 교장에게 전하였다 그돈을 받은 교장은 넘으나 감격하였다.

「당신께서 주시는 그뜻은 감사하오나 내가엇지 이돈을받 겠소」

「네 알어 들었음니다 현재일을당하고 게신 여선생님과는 참말남달니 친절히 해왔읍니다 이것은 오즉 사람의 마음이 가르키는 검니다 저는 집이라도 팔구 장사미천이래두 모조 리밧처서 그여히 그선생님을 구할마음입니다」

「고맙소이다」하고서 돈을받으며 다시업동을 보고

「좌우간 이곳에서는 장황하게 말할장소가못되니 우리나아 가서 의론합시다」

하고 서기에게 실례하였다는 인사를하고서 세사람은 검사 국 취조실을나섰다.

여러사람을 다보낸후 서기는 테불위에놓인 서류를 처리하 고 있을때 순사 한사람이 들어오면서

「지금간수가와서 삼십삼호 죄수가 죽어간다구 검사께 말 슴을엿주랴고 왔는데요」

이말을들은 서기 순사를 바라보면서

「삼십삼호 죄수가 죽어간다구요 그러나 검사께서아직 안 들어오셨는데...... 그리면 저 공의를 불너서 곳주사라두 좀놓 게해주시오」

이말을들은 순사는 「네-」 하고서 밖으로나갓다 때마츰 검사가들어왓다.

이때서기는 자리에서 일이나 공손이 례를한후 명함두장을 검사앞에내놓면서

「지금 막 이런분이 막단여가섰음니다」

명함을 받은검사는 그명함을 보면서

「무슨일로 왔답뒤까」

「남편 죽인 살인사건에 범인이 이전 그학교에 여선생으로 있었다고하면서 검사게 꼭무슨말슴이 하구십다구 하드군요」

이말을들은 검사는 무엇을 김작하였는지 잠시동안은 얼굴 에 수심이 가득하여지더니 다시 엄숙한어조로

「그래 그분들이 가신지가 오랜가!」

「막 지금가섯습니다」

「응-」 하고서 검사는 다시 무슨목상을 하는것같햇다.

「아-그런데 삼십삼호 죄수가 거의죽어간다구 지금보고가 들어왔읍니다"

「삼십삼호 죄수가 죽어간다구」

「그래 공의를 불어서 곳주사를 놔주라구했읍니다」

「글엄 곳 불어가지구 들어오시요」

검사의말을 들은 서긔는 나아간지 잠시후에 의사한사람과 같히 탈옥수 철수를 데리구들어왔다.

검사는 철수를 보더니 정중한 태도로

「지금은 정신이좀낫니 이리와서 안저라 내가지금너의게 물을말이있으니 바른데로 말을해야한다 만일 거짓말을하면 죄가더중해질것이다」

「무슨 말슴입니까 바른대로 알리겠읍니다」

이것이 탈옥후 처음으로 철수가 심문을 밧는것이었다.

「늬가 김철수냐?」

「네-」

「글언데 왜? 파옥도주를햇니」

「네-알외읍기 죄송하오나 그것은 이놈이 살고십흔 욕망이 있서 글언행동을 한것이아니라 하나박게없는 자식이 그리워 서 그런죄를 지엇음니다.

「자식이 그리워서......」

이렇게말하는 검사는 다시무슨생각을 하는지 한참동안은 아모말이없었다.

「네-이놈도 자식이라구 딸 하나가있슴니다 저는이왕 죽을 놈이라 죽기전에 자식이라두 한번보고 죽을결심으로 그와같 은 죄를 젔읍니다」

「그러니까 그딸자식이 그리워서 도망을 한것이로구나 그 래서 보기는 했느냐?」

「네 만나는봣음니다 그러나 차라리 맛나지않는것만갓지 몰하였슴니다」

「그래 너는 그날밤 열시반즘해서 죽첨정 어떤집에가서 숨 었다지」

「어떤집인지는 잘기억은 할수없으나 그집에는 젊무신부인 혼자 있엇슴니다」

「그러면 그때 부인은 너를 잘숨겨주드냐」

「숨겨 주는 것이 뭡니까 별안간 놀내여 소리를 지르고 야 단을치는것을 막 위협을하고서 그부인이 호신용을가지고있 는 권총을 빼서가지고 위협까지할려고 하였으나 그부인을 잠시뵈니 그인자한마음에 눌니여 그마음은 어듸로가구 오히 려 그부인께 애원을하였슴니다」

「그애원 이 란것은 무었이냐」

「그때 이놈은 어찌나 배가곺흔지 눈이캉캄하였슴니다 그 래서 그사정을 이야기하고 또 자식이 그립다는 말을햇슴니다」

「그때 너는 그부인을 감복식히고 한이불속에서 잠을잣다지」

「네?! 그런말슴은 꿈에도 마십쇼 엇지그런 마음을 먹을니 가 있겠음니까」

「너는 그부인의 이부자리속에 누운것을 분명히 보앗다는 데 그래」

「네-그부인이 밥을갓다 주시기에 감사히먹고나니 어린것 의 생각을하구있으 랴니가 별안간대문을 열나구 소리소리치는 바람에 그만겁 결에 숨는다는것이 이불속으로 들어갔음니다」

「그렇지만 그부인은 너를 남편이라구 말을했다는데 그래」

「네-그것은 오즉인정에서 나온말임니다 만일 그때 그부인 이 그런말을 아니했든들 잠시라도 어린것을 어떻게 만나봣 을것임니까 그점을널니 통촉해주십쇼」

「너는요사이 늘-너에게 차입이들어오는것을 바더먹지그러 면 그것은 누가너에게 보내는 것인것을아느냐」

「사실로 그것은 전혀 모르고있슴니다 검사께서는 그사실 을 아심니까」

「그사람은 달은 사람이아니라 바로늬가 숨어있든 그집부 인 이란말야」

이말을 들은 철수는 놀나지를 마지안있다 아모리 생각하여 도 믿지못할말이다 어찌하야 차입까지식혀 주었을가 만일그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인정상으 로 그렇게 한일이지만 이것은 자기자신에게는 넘으나 분에 넘치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네! 그부인이 그렇게하섯어요 천만에요 그런말슴은 행여 마십쇼」

「이것봐라 검사는 죄수에게 거짔말하는 법은없어」

「그렇치만 그말슴은 도저히 미더지지안습니다 사실이 그 렇다면 백번죽은들 이은혜를 무엇으로 갑겠음니까」

「그리구 네딸을 그부인이 날아길너준다지」

「모르겠음니다 제가잡혀 올때 어린 자식을 맡어달라고 애 걸을할일은 있음니다」

「그부인은 너를 무엇 때문에 그렇게 너를 동정하게되었니」

「물논 그부인께서는 동정을 해주십니다만은 세상에서 진 심으로 나를동정하는 사람은 오즉 제딸년하나밖에 없음니다」

이렇게 말하는 철수는 그부인의 동정을 아니바더서 그렇게 하는 말이아니라 사실인즉 그부인의동정이란 참으로 잇지못할 동정이었으나 그동정에 대하야 말을 세세히하면 그부인에게 오해가 돌아 갈가봐서 그렇게 한말이었다.

「너는 모르고 감방속에서 사식을 바더먹었지만 그부인은 넘으도 인자한문으로 너를동정하고 네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으로 매일같이 차입을식혀주고 결국은 그남편에게 너와어떤 관게까지있다는 오해를바더서 부부 싸홈까지 일어났든 끝에 어떻게잘못하여 그남편을 죽였다는 살인범으로 지금에는 감 방속에가친 몸이된것이아니냐」

철수는 놀나지를 마지안있다.

「아니 그부인이 남편을 주이다니요 그것이 정말임니까」

「아까도 말햇지만 절대로 범인에게 거짓말을 아니하는법 이야」

「그렇지만 그말슴은 도저히미더지지 안슴니다 그렇게인정 이있는 분이 검사님 사실이 그렇다면 그것은모도가 이놈때 문이올시다」

철수는 장소여부를 불고하고 목놓아울었다.

「이것봐라...그렇게 우는것이아니야 세사사람은 말하기를 그부인은 치징관게로 남편을 죽였다는 죄인이라고 말을한다」

「검사님 이것이 모다 사실이라면 그부인은 얼마나 원통하 시겠음니까」

「그럼으로 공정한 법률은 너같은 죄수를 끝까지증제하는 거야 늬가한번 감옥소밖을 나아가기때문에 세상에얼마나잔 인하고 무참한 사건이 생긴것을아느냐」

「네- 깊이 깨달어들었음니다」

이때경관 한사람이 들어오더니

「지금밖에 저죄수의 딸년이왔어」

이말을들은 철수꿈인지 생신지 모르게깁벗다.

「검사님 아마딸년이 차저왔나봄니다 저는암만해도 이해를 못넘길가 십지안사오니 한번만만나게 하여주시면 넘으나감 사합니다」

검사는 아모말 뎃구도 하지않고 무슨생각을 하는지 묵묵히 있다가

「네소원이 정이그렇다면 만나게해주마 이것은 전레의없는 법이야」

「네- 감사합니다」

그리하야 검사는 순사를 지휘하야 애순을 불너듸리라고햇다.

얼마후에 애순은 순사에게 인도되어 들어오자 아버지를 본 애순은 아버지 앞으로 가서 「아버지!」 하고 붓들면서 방 성대곡하였다.

「오-애순아 어떻게 이렇게 왔느냐」

검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그로 나갓다 나아가는 검사를보구

「검사님! 제딸년이왔음니다 검사님 고맙습니다」

애처러운 일이었다 철수는 애순을 맛나보자 마자 고만 이 세상을 떠나구말었다.

아! 어린애순은 장차 어듸로 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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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난어느날이었다.

사회에 이목을 집중식히는 문제의 살인사건의 공판이 열니 는날이었다 아츰부터 몰여드는 방청객들은 조수같이밀여들 어서 대혼잡을 이루웠다.

개정전 삼십분전에 방청객을 입정식히게되니 순식간에 제 일호법정을 대만원을 이루었다 이방청석에는 교장 의사, 애 순, 업동의 얼골도 낱아났다.

그리하야 방청객들은 긴장한태도로 개정이되기를 고대 하 든중 어느듯시간이 되어 개정이되자 검사, 단임판사 두사람 재판장, 서기가 착석하였다. 이때법정안은 찌지질 듯이 공기 가 긴장하였다. 조금후 문제의 인물 양춘이가 간수에게 호 위되어입정하엿다. 요수를벗고 수갑을 끌넛다. 그의얼골은 못시도 초위하였다 그는 방청석을 한번둘러봤다.

양춘을 바라보고잇든 애순은 어린마음에 곳뛰어나가고 십 허서 자리를 움즉이고 있을때 교장선생의 제지로 그대로안 저있었다.

이때 재판장은 엄숙한태도로

「이제부터 박양춘의대한 심문을 시작할테다 피고!」

양춘은 고개를 숙이고 재판장앞에 이러섰다

「늬가 박양춘이냐」

「네-」

「너는피살자 최상태와 언제 결혼을헛나?」

「결혼한지 이년이되였슴니다」

「가정생활이 단락햇다지」

「네-」

「그럼 네남편을 맛나기 전에는 무엇을햇나」

「학교 교원노릇을 하다가 고만두고 춘천 아젓씨댁에 나려 가서 춘추로 양게와 양잠을햇음니다」

「몇년동안이나」

「한팔년 동안 그생활을했음니다」

「이번 사건에 있어서 사회방면에서 매우 네품행이 얌전하 다는것을많이 보증하지만 사람이란 한번 법망에 걸니면 법 에제재를 아니받을수가없는 법이다」

「네 알아들었습니다」

「너는 그날밤 분명히 남편을 네손으로 쏘아죽인 것이 아 니라고 말하였으니 그것이 사실이냐」

「네-저는 그때그순간이 었터케 되엇다는 것을 명백히 말 슴 들일수가 없음니다」

「그럼 네 남편이 질투에 분노를 참지못하고 네가슴에 권 총을 견우고 듸리댈때 너는그속에 탄환이 재워진것을 알었 니?」

「몰낫음니다 저는 그러한것을 사용해본일도 없으려니와 탄환같은것을 제손으로 너본적이 없음니다」

「그럼 그권총은 엇다두었섰니」

「남편이 출장을 가면서 살인강도가 오늘 새벽에 탈옥을햇 다구 야단들인대 혼자있기가 적적하겠다고 호신용으로주구 간것을늘 책상설합에느어 두었음니다」

「그럼 그권총은 남편의 손으로 먼저끄내 너를위협한것이냐」

「재판장 그런것도 안입니다 출장을갓다오더니 저에게 위 협을하면서 권총을 내노라하기에 할수없이 끄내주었더니 저 에게 견우고 바른대로 말을하라고 하였음니다 지금재판장께 서는 그것을 위협이라고 말슴하시지만 그것은 결단코 위협 이아니라 부부의따뜻한 정임니다 남편이 무엇때문에 안해를 위협할니가 있음니까」

「그렇지만 그것은 단순이 사랑의 힘이라고는 볼수가없어 그남편은 네마음에서 울어나오는 바른말을듯고 십다는 욕망 에서 위혐한물건을 들고 너를 쏜다구 견우었으니까 위협이 고 공갈이라구 아니볼수가없거든」

「제판장 그럼 사람에 마음은 한없이 어리석다구 봐주십시 요 어리석은 그마음으로 그만한 용단성을낼때 그남편을 얼 마나 사랑하였다는 진심이 낱아나지 안슴니까 제몸은 불행 하여 법정에슨 죄수가되었을망정 원통이죽은 제 남편까지 위협이란 말과 공갈이란말노 욕되게하고 십지는 안습니다」

「그다음 그남편은 총끝을 어느편으로 향하였나」

「물론제게로 향했음니다 그러나 그방아쇠까지 잡어단일줄 은 모르고 그총끝을 남편에게로 돌려댄것이 잘못한것입니다 그러니까저는 남편을 죽인 몸이오니 정당한 판결을내려주십쇼」

「네 남편이 출장가든날 밤에 탈옥수가 너자는 방에뛰여 드러갓섰드라지"

「네- 그런일이 있음니다」

「몇시나돼서」

「열시반쯤 되었섰음니다」

「너는 그렇게무서운 강도라는 것을알고 어째서 이불속에 다 감추어주었니」

「그것은 오즉 제마음이 가르켰기때문임니다」

「그러면 오즉 따뜻한 동정이란말이지」

「물론임니다 죽는 사람을살려 준다는것이 이세상에 다같 은 인정이니까요」

「그러나 그러한 범인을 숨겨주면 법률상죄가 성립된다는 것을 몰낫니」

「남에게 은공을 베풀때에 그공을 바드려는 사람은 성인이 아닐 겜니다」

「내몸을 생각하구 남을구하랴는것은 철저한 동정이아니라 구 생각합니다」

「그때 너는 탈옥수에게 감복이되여 네몸을 허락한일은없 니?」

「재판장 나는 남편을 죽인 살인범으로 심판을받지 결백한 내몸에정조 문제까지 밋치어 심문을 받고 십지는안습니다」

「그러나 그문제를 심리 아니 할수없다는것은 그러한 범인 을 숨겨준남이지에 또내가 범인을각별히 동정함에 관연이되 있으니까 그를 동정하고 구해준것은 도덕적견지에서는 인정 으로 판단할것이요 한남편을 섬기는 안해의 몸으로 천지신 명이 두려워서라도 어찌 그런일을 하겠음니까만은 더뭇지말 어주십시오」

「그럼 너는 무슨일로 그놈에 자식까지 길너주니」

「네 그것은 제가 교원 생활을햇기때문에요 그리고 그어린 생명을 죽일수는 없다는 마음이지요」

「어린 생명을 죽일수가없어 그말에의미는」

「네 어린것이 나가면은 도적놈에자식 도적놈에자식 누가 어미도없는 그 어린것을 동정하여 일전한푼 주는일이없는 세상인심 거기에대조하야 지는 친딸같이역이고 귀엽게 길너 준 그것도 죄라고 보심니까」

「그럼 그죄수가 죽는날까지 무슨 마음으로 너는 사식을 차입시켰느냐」

「네 그것은 제가현재 맡어 길느는 그어린 딸이끼니때마다 밥상을보구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밥을먹지않구 눈물 을 흘니는것을 여러번 보았기때문에 무르니까 아버지는 이 런밥을 못잡숫는데 내가어떻게 이런밥을 먹는냐고 하면서 아니먹기에 달내느라구 아버지두 좋은밥을 먹도록 할테니 아모염려말나구 약속한때문예요」

「그럼너는 끝까지 그죄수와 무슨 관게가있다는것은 부인 한다는 말이지」

「네-」

재판장은 배심판사와 귀ㅅ속을 하더니 죄수에게

「그리앉어라」고 명령하였다.

양춘은 제판장이 명령에의하야 자리에앉았다.

방청객들은 재판장의 심문이끝나고 다시 검사의 론고가되 려는 그찰라에 장차 이사건이 어떻게되어 갈가하고 모두들 숨도 크게못쉬고 검사에게로 모든시선이 집중하였다.

다시 재판장은 검사에게

「검사의 론고를 바랍니다」

입때까지 재판장과 피고의 심문을할때까지 무거운 태도로 무엇을 생각하는 것 같이있다가 재판장의 론고를 바란다는 말에 그제야 검사는 입을열었다.

「본검사는 본사건을 론고하기전에 먼저 지내간 어떤사건 에 한례를들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십칠년견 어느소학교 운동장에서 생긴일입니다 가장몹시치 운날 이학교 삼학년생 나희는 일홈은 민장손이 할머니한분 은 병석에 누워신음을 하시기때문에 이치운날 양말한 켜레 신지못하구 맨발노 찬눈을 헤치고 각가스로 신문장이나 팔 어 할머니를 지극히 봉양하는 이런학생이 였섰드랍니다 그 학생은 그만 체조시간에 갑자기 운동장 한복판에 쓰러지고 마니 여러학생은물론 선생님들까지 놀내며 그길로 의사를 대려다가 진찰을햇더니 그학생은 넘으도 굴머서 허기가 저 서 넘어 진것이랍니다 이말을 듯고야 누가 안울었겠음니까 동모들도 죄다 울엇읍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모다울었읍니다 그중에도 내 친자식같이 그학생을 안고 자기의 점심을 먹여 주었읍니다 이런 은혜를 받은 그어린 학생은 그여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해야 옳겠읍니까 그여선생인은 그뒤로 더욱더욱 그학생을 사랑하며 때로는 할머님 병환을 간호해주시고 때 로는 그선생님이 손수 발내를 해입히고 그리구 날마다 변도 를 갓다주신 덕분에 그학생은 남부럽지않게 그학교에서 우 등으로 졸업을하고 상급학교로 가게되었을때 그선생님을 붓 들고 울면서 작별을 하였으니다 세월은 빨리 십칠년이 지나 간 오늘에와서 그학생은 훌륭이 성공을하야 이 법정에있는 검사가 되여앉었고 그선생님은 불행한 운명에빠저 남편을죽 인 범인이되여 그검사에 론고를받게 된것이 사실이라면 아 모리 공정한 법률을 가지구 그선생을 구형할검사이지만 이 런때는 그검사는 론고를 어떻게 해야옳겠읍니까 방청석에 오신분 중에도 법률가가 게시고 변호사도 게실테니 사양치 마시고 의사를한번 통과식혀주십쇼」

이때 법정내는 쥐죽은듯이 고요하였다 얼마후 검사는 다시 입을열었다.

「만일 의견이 없으시면 본검사는 이렇게 의견을 진술해보 겠읍니다 석가모니가 사월팔일에 탄생하실때에 물론 불도를 세상에 전하여 만인의 죄과를 청산하려는 목적이였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보혈을 흘리신것도 만민의죄를 씨스려구 그목숨을 밧처거늘 무엇때문에 우리인류 사회에는 이렇게 무서운 죄악의 씨를 뿌리고있읍니까 그럼으로 국가 는 법률을 맨들어죄를 다스림이 목적이어늘 없는죄를 있다 고 주장 할수없는 것이 법률이 아니겠읍니까 저렇게인자하 고 거룩한 여선생께서 이런범행을 하였다는 것은 본검사는 도저이 미더지지가 아니함으로 본건에대한 사실 증명도 할 수없으려니와 론고할재료가 없음으로 형을구할 수가 없읍니다」

검사의 장황한 론고는 방청객으로 하여곰 흥미를 일으키게 되었다 이때 재판장은 변호인을향하야

「변호사의 의견을 듯고십습니다」

변호사 자리에서 일어낫다 손수건으로 입을 한번 씻더니

「자! 보십시요 지금 검사께서 말슴한거와같이 그부인께서 결백하다는 것이 뚜렷이 낫타나질안었습니까 이부인은 치정 관게가없고 결백한것이 증명된다면 이부인은 별코 죄인이아 니라는 것을 판단할수 있지안습니까 사람을 다섯이나 죽이 고 탈옥까지하였든 그무서운 죄수도 결국 이부인의 참되고 거룩한 동정에 굽히어 선양한 인간이되지 안었읍니까」

이미 양춘은 고개를 숙이고 검사의 론고와 변호인의 변호 가끝나자 변호인을 바라보며

「아님니다 저는 남편을 죽인년입니다 남편없는 세상에서 살면 무엇하겠습니까 저를 어서 사형에 처하게하여 주십시요」

「자-재판장 께서도 들으섰겠지만 살기를 원치안는 저부인 에게 무슨 죄가있겠읍니까 끝까지 죽기를 원하는 그부인은 과연 차저보기 힘들열녀라고 인정해주십쇼 그남편이 죽은것 은 넘으도 성질이급한 그남편의 허물이지 이부인의게야 허 물이 없지안습니까」

양춘은 다시 재판장을 바라보면서

「재판장 저는 죽고십흔 마음뿐 입니다 어서죽여주십쇼」

이때 변호사 재판장을 향하야

「재판장 법은 어듸까지든지 신성하고 공정한 것이법률이 라고 봅니다 사람이 사람에 마음을 몰나주면은 그사람의마 음을 어듸가서 아러달나고 하겠읍니까 그남편은 분명히 권 총을 들구 격분에 못익이여 그부인을 쏘려구 방아쇠를 잡아 단일 때 그 총끝이 자기앞으로 향하게되자 방아쇠를 잡어다 니니까 그탄환은 자기를 맡이고야말었습니다 이부인이야 무 슨죄가있습니까 성인군자라도 따를수없는 이부인에 거룩한 양심에 깊은 동정을하시와 무죄를 언도하여주시기를 바람니다」

「변호인의 변론은 참고로 잘 드렀습니다」

이렇게 말한 재판장은 「피고!」를 부르자 양춘은 자리에 서 일어섯다 일반방청객은 재판장으로부터 무슨론고가 내리 는가하고 몹시긴장하였다.

「지금부터 언도를 할테다 피고는 다년간 교육가로서 그아 름다운 성행과천품은 과연 녀중군자라고 볼수있으며 더욱이 남편을 섬기는 그마음은 모범이 되고도 남음즉한중 그날밤 에 새긴일은 치정관게가없고 결백할뿐 아니라 그날밤 생긴 사건은 순전이남편의 허물이라고 볼진데 본부 살해사건을 인할수없고 그은익 죄에있어서도 너무나 너그러 운 동정심을 살펴볼진대 충분이 도덕상으로 보아서 공정한 법률은 관대한 용서를나려 형법 제이백조(刑法第二百條) 에 적용이 되지아니 함으로 본건은 무죄로언도함」

이때 법정안은 대단이 소란하였다 넘으나 통쾌하였기때문 이다 재판장이하 전부 퇴장하였다.

양춘은 깁붐과 설움의 눈물이흘넛다.

검사는 법의를벗고 단상으로 부터 내려왔다.

「선생님 선생님!」

「아- 민검사!」

넘으나 두사람의 상봉하는 광경은 극적 광경이였다.

검사를 비롯하여 교장선생, 의사, 애순, 업동은 여선생과같 이 민검사의집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