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철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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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大門을 떠나는 汽笛一聲은

三千萬口 京城天地 震動을하고

한바퀴 두바퀴 次例로굴러

天餘里 義州를 달리려하네


어언듯 天地를 震動하드니

泰山을 뚫으고 橋岳을넘어

京城의 繁華함은 뒤에버렸고

義州의 앞길이 次次로가까워


터어널과 터어널을 차례로지나

新村의 停車場을 잠간거치니

보이다가 안보이는 저碌磻里엔

天然的의 自然銅 産出地로다


獨逸의 藥材가 世界를덮고

독일의 醫術이 天術같으나

天然적 藥品의 自然銅만은

同位된 特産이 없을지로다


구르는 바퀴는 쉬임이없이

어언듯 水色驛 當到하니

江流의 물빛은 새로이빛나

一面의 水色이 佳麗하도다


一山의 古陵을 멀리拜觀코

坡平山 竹葉石 金村서보아

순식간에 汶山驛 當到해보니

商船의 돛대가 浦口에가득


臨津江 鐵橋越便 華石亭거쳐

長端驛 잠간쉬어 開城이르니

市街의 繁華함과 物貨의繁昌함이

京城을 떠난後로 第一이로다


善竹橋 忠烈魂은 血跡을두고

滿月臺 옛宮闕은 빈터뿐이라

公園의 紅白桃花 무르녹았고

蔘浦의 春葉들은 새로푸르다


泰山을 움직이는 汽笛一聲은

開城을 發하여 山을뚫으고

어언듯 土城驛 得達해보니

王朝의 城址는 稀微하도다


鷄井과 金郊驛역 次例로거쳐

禮成江 鐵橋를 얼른건느고

汗浦와 南川驛 거쳐넘으니

減岳山 雄壯함이 하늘을괴인듯


物開新幕 瑞興驛을 次例로거쳐

멀리뵈는 亞鉛鑛을 바라다보며

歸津寺의 遠景을 잠깐살피니

어언듯 興水驛도 지내였고나


淸溪와 馬洞驛도 次例로넘고

沙里院의 넓은들을 꿰여뚫으니

農産物의 풍부한 所作地로서

一望無際 有名한 載寧벌이라


深村驛 잠간거쳐 黃州이르니

黃海道의 第一큰 停車場이라

有名한 兼二浦의 黑鐵材料도

이곳의 採掘坑이 中心이로다


별안간 汽笛은 天地울리고

또다시 汽笛이 幷唱하드니

하나는 兼二浦로 하나는義州로

갈리어 가는것도 汽車景이라


黑橋를 얼른건너 中和이르니

棉花의 産地로 著名한데오

東北의 길메운 많은사람들

淸凉山 꽃求景 가는길이라


力浦驛 거치고 平壤이르니

華麗한 錦繡江山 本線의第一

牧丹峰 浮碧樓를 멀리바라고

洋角島 鐵橋를 두번건넜네


삽시간 기차는 驛에머무니

窓門을 열고서 두루살피매

朝鮮의 有名한 無煉炭鑛이

本地의 所産으로 山같이쌓였네


平壤과 西浦를 차례로거쳐

汽笛一聲 順安驛에 당도해보니

櫛比한 邑戶는 驛을둘렀고

沙金黑鉛 雲母의 産山地로다


漁波와 肅川을 차례로거쳐

萬城을 넘으니 新安州로다

高名한 安州城과 百祥樓는

李太祖 建國初 築造함이라


春風은 窓틈으로 香氣전하고

柳葉은 速力에 나풀거리네

孟中里 嶺美驛도 벌써넘었고

雲田驛과 古邑驛도 지내였고나


굴고구는 車바퀴 形勢더하여

어언듯 定州驛에 當하였고나

南門內 聖跡碑는 홀로섰으니

李太祖 戰功하신 紀念碑로다


郭山을 거치고 路下를지나

宣川의 市街를 잠시살핀후

東林과 車輦館을 얼른지나고

南市良策 枇峴驛 다거치였네


빨리닿는 汽車도 白馬驛이르러

林將軍의 忠魂을 嚴拜하노나

白馬의 城地도 現存하였고

城內의 顯忠祠도 現存하고나


形勢에 形勢를 더하는汽車

급함이 번개같고 바람같아서

泰山과 長江을 뚫고건느며

都會와 村落을 넘고닿도다


어언듯 石下驛도 마저지났고

따라오든 까마귀도 뒤떨어지며

千里밖의 漢陽城은 아득했으나

반갑게 부딪치니 義州城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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