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움의 바닷가의 모래밭이라 침묵의 하루 해만 또 저물었네 탄식의 바닷가의 모래밭이니 꼭 같은 열두 시만 늘 저무누나 바잽의 모래밭에 돋는 봄풀은 매일 붓는 범불에 터도 나타나 설움의 바닷가의 모래밭은요 봄 와도 봄 온줄을 모른다더라 이즘의 바닷가의 모래밭이면 오늘도 지는 해니 어서 져다오 아쉬움의 바닷가 모래밭이니 뚝 씻는 물소리가 들려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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