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싶어서 인호상의(引壺觴而) 자작(自酌)할까
가슴 속 타는 불을 꺼보려는 심사(心思)로다
취하여 난간(欄杆)에 기대서니 어울리지 않더라.
『누외루(樓外樓)는 호반(湖畔)의 이름, 정면(正面)에 큰 체경(體鏡)을 장치(裝置)하여 수면(水面)을 반조(反照)하니 화방(花舫)의 남녀(男女)―한쌍의 원앙(鴛鴦)인듯 선어(鮮魚)로 안주하여 때로 통음(痛飮)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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