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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 유통관리[편집]

물적 유통관리의 역할[편집]

物的流通管理-役割

물적유통 物的流通

물적유통(phisical distribution)이란 생산과 소비 사이를 연결하는 유통 기능 속에서 거래매매 외에 물건의 이동이 행하여지는 것을 말한다. 이 물건의 이동면이 물적 유통활동이다.

제품이 생산되어도 이것이 소비되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친다. 메이커로부터 도·소매와 거래매매(소유권의 이전)가 행해짐과 동시에, 제품이 하조(荷造)되고, 포장되어 화차(貨車) 또는 트럭 등으로 창고에 보내지고 여기서 도매 창고에 운반된 다음, 소매상에 보내진다. 이 제품의 이동에 따른 활동, 즉 포장·수송·보관, 그 사이에 행해지는 하역(荷役) 등의 활동은 상적(商的)인 거래매매의 활동과는 별개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물리적 유통의 활동이다.

물적 유통관리의 역할[편집]

物的流通管理-役割

미국 미시간대학의 물적 유통의 권위자인 스마이케이(E. W. Smykay)는 물적 유통의 역할에 관하여 '기업이 시장의 요구하는 바를 만족시키면서, 또한 유통 코스트가 최소로 삭감되도록 공장능력이나 창고설비를 공간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서, 이와 같은 입지(立地) 사이를 연결하는 환(環)이 수송(輸送)이다. 그리고 창고설비의 수(數)·크기와 그 지리적 조정의 결정, 그리고 채용할 수송방법의 선택이다. 그 목적은 기업의 장기(長期) 및 단기(短期)의 이익을 최대로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물적 유통의 관리는 제품의 이동에 요하는 코스트를 토털 코스트에서는 최저로 하기 위한 시책이 필요하며, 포장·하역·수송·보관의 제활동을 하나 하나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 제활동을 유기적·효율적으로 종합하는 것이다.

포장과 하역의 관리[편집]

包裝-荷役-管理

상업포장과 공업포장

商業包裝-工業包裝

본래 포장의 목적은 제품이 소비자에 전달되기까지의 이동 도중에 받는 장해에 대해서 제품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파손의 염려가 없는 것은 강도(强度)의 필요가 없으며, 경포장(輕包裝)이고 코스트가 낮은 것으로 충분하다. 포장 중에서도 소비자에 대한 광고선전·판매촉진의 의미를 가지는 것은 상업포장이라고 하며 여기서 말하는 물적 유통의 하조(荷造) 포장과는 다른 것이다.

포장의 표준화[편집]

包裝-標準化

'물적 유통의 개선은 포장의 개선으로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포장의 표준화에 의해서 포장의 재료·치수·강도 등을 규격화하는 것을 말한다. '포장의 모듈(module)'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건축용어에서 나온 계열화(系列化)라는 뜻이다. 포장을 표준화함으로써 포장자재의 코스트 다운이 가능하며, 포장작업이나 하역도 기계화가 촉진되어 효율화한다. 수송할 때에도 적재효율이 좋아지며, 창고보관·재고관리도 용이해진다. 이와 같이 물적 유통 전체의 효율화를 촉진하는 포장을 설계한다.

또 위생도기(衛生陶器)와 같은 파손되기 쉬운 것은 중포장(重包裝)의 경향이 있다. 기계류와 같이 기계 부분·다리 부분, 기타 부분을 각각 하조해서 수송하면 조립품을 수송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다. 이것을 각지의 스톡 포인트에서 주문에 따라 조립출하한다. 이 방법은 녹다운방식이라고 하며, 자동차의 수출, 가구(家具) 등에도 채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포장설계가 기본적인 관리라고 하겠다.

하역의 관리[편집]

荷役-管理

화차·트럭·선박·등의 하역작업은 하나 하나 취급하지 않고 모아서 기계로서 취급하는 편이 효율이 크다. 그 밖에 인력에 의한 하역에서는 쇼크가 크고 또 그 기준이 없다. 따라서 포장도 엄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포장을 규격화하고 기계하역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팰리트, 컨테이너가 일반화되고 포크리프트에 의한 기계하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역은 화물의 발착장소나 역구내 등 수송상의 접점(接點)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그 횟수를 감소시키도록 수송경로가 최단(最短)이 되도록 고려한다. 또한 모아서 취급하는 방법(unit load system)을 채용한다.

수송과 보관의 관리[편집]

輸送-保管-管理

수송의 관리 輸送-管理

'수송'이라는 말은 광의로는 하역·수송·보관 등을 포함한 물적 유통을 뜻하며, 협의로는 철도·트럭·선박 등에서 물건을 수송한다는 뜻이다. 또 수송량을 나타내는 '수송톤수(數)'는 수송한 화물의 중량이다.

수송기관의 선택에서는 가장 코스트가 저렴한, 수송목적에 맞는 기관을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근거리는 트럭, 중거리는 철도, 원거리는 선박이라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에는 철도수송의 역할이 감소하고 트럭수송이 신장되었는데 이것은 도로의 정비(고속도로 등), 수송시간이 짧은 점, 가가호호(家家戶戶)까지 갈 수 있다는 편리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 거래단위의 미분화로 화차단위에서 자동차로, 또는 소형트럭 단위로 하는 경향에도 기인한다.

보관의 관리[편집]

保管-管理

보관은 공장내 또는 공장외의 창고에서 제품을 보관하는 활동인데, 물건을 장기간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의 유통 조절장소라는 기능이 중시되고 있다. 생산과 소비의 시기를 조정하는 기능이다.

창고의 가장 이상적인 사용방법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창고를 없애는 것이다. 실제로는 그렇게 할 수 없으나 항상 적정재고(適正在庫)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재고는 일반적으로 공장으로부터의 출품(出品)에 요하는 일수분(日數分)의 출하량에 안전량(安全量)을 가산한 양이다. 품절이 두려워 과잉재고를 보유한다는 것은 창고비용이나 재고자금을 쓸 데 없이 필요로 하게 하는 것이다.

판매경로[편집]

유통경로와 판매경로[편집]

流通經路-販賣經路

유통기구를 횡단적(橫斷的)으로 보면 도매 기구와 소매기구로 나눌수가 있으며, 종단적(縱斷的)으로 보면 주로 상품별로 생선(生鮮), 식료품의 유통경로, 의료품의 유통경로, 가정전기(家庭電器)의 유통경로 등 특정상품이 생산자로부터 최종수요자까지 유통되어 가는 통로로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유통경로란 '특정상품(또는 商品群)이 최종수요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의 통로'로서, 유통경로의 총화가 사회적·경제적 기구로서의 유통기구이다.

상품의 그 자체의 힘에 의하여 자동적으로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2개의 다른 활동을 매개로 해서 유통하는 것이다. 하나는 수요와 공급을 결부시키는 활동으로서, 보통, 상활동(商活動) 또는 거래활동이라고 불린다. 매매라고 해도 좋다. 또 하나의 활동은 상품의 공간적 이동, 즉 '물적 유통'이다. 특히 전자의 활동에 초점을 두어 유통경로를 정의하면 재판매(再販賣)를 업으로 하는 중간업자(도·소매업자 등 상업자)의 조합(組合) 또는 중간업자와 사후가공(事後加工)에 종사하는 제조업자의 조합을 말하게 된다.

따라서 판매경로는 수요자와 공급을 결부시켜서 상거래를 성립시키는 것을 제1의의 역할로 하고 있다. 물적 유통은 이전에 상업자에 의해서 거의 전면적으로 담당되었으나, 점차 분리되어 이제는 물적 유통만을 업으로 하는 운수(運輸)·창고(倉庫)회사가 존재하게 되었다.

특정의 생산자가 특정의 생산물을 판매하기 위해서 유통경로 속에서 선택 편성한 고유의 경로를 판매경로라고 부른다. 유통경로를 형성하는 중간업자(경우에 따라서는 2차 가공업자를 포함)속에서 자사(自社)의 특정상품을 위하여 선택한 중간업자의 조합이 판매경로이다.

판매경로의 선정[편집]

販賣經路-選定

판매경로란 특정의 생산자(maker)가 특정의 상품에 관하여 선택하는 중간업자(경우에 따라서는 2차 가공업자도 포함)의 조합이므로, 같은 메이커라 해도 상품이 다르면 상이한 판매경로를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로를 선정하는 데는 그 기준이 명확하게 의식되어 있어야 한다.

판매량 극대화 기준에 따르면 먼저 제1의적으로 소매판매처수(小賣販賣處數:retail outlet)를 크게 하여야 한다. 구매빈도(購買頻度)가 높고 단가(單價)가 저렴한 일용품은 일반적으로 판매극대화기준에 의한 소매판매처수의 극대화를 의도한 판매경로의 선정이 행하여진다. 이 정책을 개방적 경로정책 또는 무차별 유통정책이라고 한다.

이 경로정책은 구매빈도가 낮고 단가가 높은 내구소비품(耐久消費品)·전문품(專門品) 등에는 적절하지 않다. 이들 상품은 소매판매처의 수보다도 그 질(質)이 문제가 된다. 일용품에 있어서도 신제품에서는 사정이 같다. 따라서 가능한 한 소매판매처 중에서 주로 점포의 규모 등을 참작하여 우량소매업자의 선택한다. 이것을 선택적 경로정책이라고 한다. 또한 소매점의 경합을 배제하기 위하여 각 소매점에 일정한 판매점을 독점시키는 경우에는 이것을 독점적 경로정책이라고 부르고 있다.

판매경로의 선정과 편성은 메이커가 커지고 유통 지배력이 강화됨에 따라 그 메이커를 정점으로 하고 도매업자와 소매업자를 성원으로 하는 피라미드 형성을 지향하게 된다. 피라미드의 성원(成員)에 대해서 중립적인 유통기관의 성격보다도 특정 메이커를 위한 배타적인 판매기관의 성격을 갖도록 요구된다.

소매기구에 있어서의 변화, 특히 체인 성장은 메이커의 지배적인 경로정책에 재검토를 하게 한다. 체인 스토어가 구입본부를 강화하고 일정의 도매기구를 갖춘 경우, 이것을 전통적 도매업자와 동렬(同列)의 존재로 볼 것인가의 여부는 가까운 장래의 경로 선정상(選定上) 커다란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