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종합경영의 기초지식/경영의 구성/경영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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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적 경영[편집]

前近代的經營

초기 자본주의에서의 경영은 수공업 경영으로 작업장에서 노동자 수를 증가시키는 상태에 불과하였다. 수공업 경영에는 도구라는 노동수단을 매개로 하는 노동력의 결합체계가 곧 경영형태였다.

따라서 노동수단이 도구인 이상 생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노동자의 개인적 기능이며, 그의 경험과 육감에 의하여 습득된 기능은 비전(秘傳)으로서 전승되고, 생산물은 양보다 질이 문제가 되었다.

이와 같은 수공업 경영이 그 규모가 확대되면 여기에 협업(協業)이 도입된다. 즉 동일의 지휘자 밑에 다수의 노동자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① 생산에 있어서의 양적 변화, ② 개별적 노동력의 평균화, ③ 노동과정의 대상적 제조건의 변화, 즉 생산수단의 공동적 제조건의 변화, 즉 생산수단의 공동적 사용 및 절약, ④ 생산성의 향상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향상 원인은 분업의 능률증진성, 경쟁적 자극에 따른 개인능력의 제고, 작업시간 단축, 집단력의 집중적 투입 등에 있다.

공장제수공업[편집]

工場制手工業

중세의 수공업 작업장이 더 커진 상태에 불과한 초기 공장제수공업은 분업을 바탕으로 한 협업형태이다. 공장제수공업경영은 다수의 노동자가 도구를 노동수단으로 하고, 분업을 바탕으로 협업에 의하여 결합된 경영형태이다.

여기서는 부분작업을 독립시켜 그것을 개인의 전속적(專屬的) 작업으로 만들고 노동과정적, 즉 시간적 계열(時間的系列)에 있었던 부분작업을 동시병행적(同時竝行的)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공간적 계열로 전화시켜 놓은 생산체계이다.

공장제수공업경영이 지배적이었던 것은 대체로 16세기의 중엽부터 18세기 최후의 3분의 1기, 즉 산업혁명(産業革命)의 직전까지라고 한다. 전근대적인 공장제수공업 경영에서는 물론 자본과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소유경영이었으며, 경영체제도 집권적 집행체제였다.

근대적 경영[편집]

近代的經營

공장제공업경영[편집]

工場制工業經營

산업혁명 후부터는 경영은 일변하였다. 경영은 노동수단을 도구에서 기계로 바꾸고, 기계를 매체로 한 분업체제인 공장제 공업경영(工場濟工業經營)의 형태로 변했다.

공장제 공업경영에 의하여 비로소 경영에서의 자본의 지배력이 뚜렷해진다. 노동자의 숙련성은 기계로 이전되고, 노동자는 생산과정에서 가졌던 상대적 독자성을 빼앗기고, 노동시간의 길이, 노동의 강도(强度), 작업속도도 노동자의 의사로부터 기계로 옮기게 되어 노동자는 기계의 종속적 존재로 변했다. 더욱이 기계는 작업을 종전보다 단순화시켜 연소노동자(年少勞動者)나 부인노동자(婦人勞動者)의 취업을 용이하게 했다.

테일러시스템[편집]

Taylor system

공장제 공업경영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노동자의 능률증진이 바람직하게 되자, 이의 수단방법으로서 과학적 관리법이 고안되었다. 테일러(F.W. Taylor)에 의해 세워진 과업관리(task management)의 체계야말로 근대적 내지 과학적 관리의 최초의 것이다.

테일러시스템(Taylor system)으로 불리는 그의 과업관리체계는 과업설정과 과업실시의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테일러는 '이제까지의 지식·숙련·방법 및 그 밖의 것을 수집·분석하고 구분·분류함으로써 법칙과 원칙을 도출(導出), 그 법칙·원칙에 의거하여 경영기술을 만들고, 이에 의한 관리를 실시'하였던 것이다.

즉 과업의 설정에 있어서는 이제까지 모두 경험이나 육감으로 표준을 설정하였던 것에 대하여, 그는 작업방법·시간·조건을 과학적으로 표준화하였으며, 이 표준화는 시간연구(time study)와 동작연구(motion study)에 의거하였다.

포드 시스템[편집]

Ford system

테일러 시스템은 작업기의 발달단계에서 말하면 전문기(專門機)의 단계에 대응하는 관리시스템이었다. 작업기가 만능기로부터 전문기, 그리고 단능기(單能機)로 단계적으로 발전하면, 필연적으로 이에 대응하는 관리체계의 성립을 보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포드 시스템(Ford system)이다.

포드 시스템은 테일러 시스템이 작업들의 표준화에서 출발한 데 대하여, 제품의 표준화·규격화에서 출발한다. 제품이 표준화·규격화되면 부분품도 규격화되고, 호환성 부품의 생산방법이 성립된다. 단능기는 동일 종류의 작업 중 특정부품을 만들기 위한 특정작업에 기능할수있는 것으로, 작업범위가 좁아진 반면에, 노동자의 숙련도는 불필요하게 되고, 작업속도와 정밀도는 높아진다. 그리고 종래의 공장조직은 동종의 기계를 모아서 배열한 기종별 조직이었으나, 이제는 작업공정에 따라 기계를 배치하는 공정별 공장조직(工程別工場組織)으로 발전된다. 그리하여 공정별로 조직된 각 계열로부터 보내지는 각 부분품은 조립선(組立線:assembly line)에 따라 이동조립법(移動組立法)이 취해진다. 이에 조립생산의 대량생산 방식이 확립된다.

오토메이션시대의 경영[편집]

automation 時代-經營

메커니컬 오토메이션

mechanical automation

기계의 발전은 자동화와 연속화(連續化)의 2가지 방향에서 취해지는데, 자동화의 가장 진보된 형태가 오토메이션(automation)이다. 단능기(單能機) 단계에서 이미 노동의 숙련도는 불필요하게 되는데, 기계에 재료를 보내거나 기계가 작업을 끝낼 때 그것을 끌어내는 노동이나, 또는 기계가 정규의 작업을 하지 못할 때 수정을 가하는 노동이 남는다. 단능기의 기계체계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이 작업을 기계자신이 수행하는, 즉 기계가 스스로 재료를 취하고 작업하고, 이것이 끝나면 그것을 다음 단계로 보내며, 기계가 스스로 작동(作動)하고 그 작동의 착오를 스스로 수정하며, 더 나아가 필요한 작업을 예측, 스스로 그에 대응, 자기제어를 하는 단계가 곧 기계설비에 의한 오토메이션이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편집]

process automation

이와 같은 기계설비에 의한 메커니컬 오토메이션에 대하여 장치(裝置)의 오토메이션을 프로세스 오토메이션(process automation)이라고 한다. 장치에 있어서는 처음에 노동대상의 변화를 여러 가지 계기(計器)로 포착, 장치 스스로 그에 대응한 조작을 자동제어(自動制御) 하도록 되어 있다. 공장잔체의 계기류는 중앙관리실에 모아지고, 여기에서 공장전체가 원격조작을 하게 된다.

비즈니스 오토메이션[편집]

business automation

이것은 사무노동의 기계화의 발전에 의하여 성립되며, 오피스 오토메이션(office automation)이라고 한다.

경영에 있어서의 구매·생산·판매·재무 등의 직무에는 그것을 기록하고 계산하며, 기록을 정리·보존하는 노동, 즉 사무노동이 따르게 마련이다. 경영규모의 확대는 사무노동을 더욱 중대시킨다. 관리를 위해서는 내부자료뿐만 아니라 경영 외부의 제자료를 수집·계산·가공·보존할 필요가 생기는데, 이것은 모두 관리사무노동에 의존하게 된다. 이 팽창된 사무노동은 노동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또한 필요한 수자 내지 자료를 신속·정확하게 얻기 위하여 사무노동의 기계화가 진행되었다.

오토메이션은 인간의 노동을 대폭적으로 경감시키고, 노동자를 종전의 부분기계의 부속물화로부터 해방시켜준다. 그리고 다른 한편 기계·장치의 보수(保守)노동이 증대하고, 새로운 직종, 예컨대 펀처(puncher)와 같은 새로운 노동의 필요성을 낳게 한다. 그리고 비즈니스 오토메이션의 도입은 관리노동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즉 순수한 관리노동인 계획·명령·통제의 노동과 사무노동과를 명백하게 나누고, 이제까지의 관리노동자를 필연적으로 2가지의 층으로 분해하는 구실을 하는 것이다.

경영관리시스템의 개념[편집]

經營管理system-槪念

존슨(R. A. Johnson)에 의하면 시스템이란 '기본적으로는 관리의 직무에 관한 사고방법이며, 그것은 내외의 환경을 종합적 전체(an inte-grated whole)로서 볼 수 있는 사고의 틀(framework of thinking)을 제공해 주고, 각 하위(下位)시스템의 정당한 장(場)과 기능의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따라서 현대의 경영이란 복잡한 내외 환경 속에서 그것은 행동을 위한 상황으로 포착·개변(改變)하고,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 제어하는 개방적·동적(動的) 시스템(open dynamic system)이라 할 수 있다.

경영적 생산의 내적 환경의 최대문제는 그 생산이 옛날의 1인경영이나 직인(職人)생산과 같이 어느 인격·숙련·관리의 범위내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직능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직능의 어느 한 가지를 뽑아보아도 거기에서는 1개의 제품이나 또는 해당되는 부분작업 성과에 대한 원가계산도 나오지 않는다. 이 부분적 직능은 그 밖의 다른 직능과의 유기적 관계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이 직능적 관계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하고, 그 지적 주체(知的主體)의 자동적인 창조력을 살리는 신축성있는 총합은 경영관리 시스템 연구의 기본과제의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