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종합경영의 기초지식/경영의 기능/경영의 기능〔서설〕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경영의 기능〔서설〕 經營-機能〔序說〕 기업규모의 확대에 따라 다수 인간의 집단이 형성되면, 이것을 경영(또는 管理)하는 일의 양이 증대되고 그 질도 복잡화하기 때문에 경영(또는 管理)의 기능(또는 職能:functions)이 작업 기능과 구별된 별개의 기능으로서 등장하게 된다. 경영의 기능을 미국에서는 'the management function' 또는 'managerial functions'라고 하므로 우리말로는 경영기능 또는 경영자의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management'를 사람에 따라서 '경영' 또는 '관리'라고 변역하여 쓰고 있으므로 경영의 기능을 관리기능 또는 관리자의 기능이라고도 한다. 학자 가운데는 경영자(administrator)와 관리자(manager)를 구별하고 전자는 최고경영자를, 후자는 중간 및 현장관리자를 지칭하기도 하나 최고경영자나 중간관리자나 현장관리자를 모두 수행하는 기능은 동일하다. 기능과 직능을 구별하여 사용하는 일본 학자도 있다. 즉 기능은 경영체 자체의 능동적 내지 주체적인 행위로서 파악한 것이며 직능이란 경영체의 구성원에 의해서 수행되는 행위 즉 작업담당자의 행위로서 파악한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영어로는 기능과 직능을 구별하지 않고 'function'이란 용어로 통일하여 사용한다. 따라서 영어 중심으로 생각할 때 경영이나 관리나 모두 'management'로서 같은 것이고 기능이나 직능은 모두 'functions'으로서 같은 것으므로 상호혼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경영과 관리, 기능과 직능을 각각 별개의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앞으로 경영학용어의 통일이 시급하다. 경영의 기능을 의식적으로 찾아내어 그것을 과학화하고 관리제도를 수립하려고 한 것이 테일러(F. W. Taylor)의 과학적 관리법(scientific management)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공장의 현장관리에 중점을 둔 것이었다. 과학적 관리론의 제1보는 경영 또는 관리(管理)의 기능적 파악에 있었다. 기업활동의 복잡화에 따라 생산활동분야에만 국한되었던 기능파악이 그 밖의 모든 경영활동 분야에까지 확대되어 공통된 기능이 파악되기에 이르렀다. 테일러와 거의 같은 시대에 앙리 페이욜(H. Fayol)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 경영의 기능을 명확히 하고자 시도한 바 있다. 즉 그에 의하면 기업의 활동 즉 기능 'business activities' 또는 'business functions'에는 다음 6개의 활동기능이 있다고 했다. (1) 기술활동(technical activities) ― 생산제조, 가공 (2) 영업활동(commercial activities) ― 구매, 판매, 교환 (3) 재무활동(financial activities) ― 자본의 조달과 운용 (4) 보전활동(security activities) ― 설비와 종업원의 보전 (5) 회계활동(accounting activities) ― 재산목록, 대차대조표, 원가계산, 통계 (6) 경영(또는 관리) 활동(managerial activities) ― 계획, 조직, 지휘, 조정, 통제 이 가운데서 6번째의 경영 또는 관리(管理)활동이 기업의 다른 5개의 국유활동 분야와 구별되는 것이라고 하고 경영 또는 관리(管理)의 기능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지휘하고, 조정하고, 통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계획(planning)이란 장래를 연구하고 노동계획을 수립하는 것이고, 조직(organizing)이란 기업의 물적 및 인적인 이중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며, 지휘(directing)란 각자에게 부과된 활동을 지속시키는 일이며, 조정(coordinating)이란 모든 활동과 노력을 결합하고 통일화하고 조화시키는 것이며, 통제(controlling)란 모두가 설정된 규칙이나 내려진 명령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감시하고 계획에 따라서 진행되도록 강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계획·조직·지휘·조정·통제라는 경영 또는 관리(管理)의 제기능이 바로 경영 또는 관리원칙을 형성하는 것이며, 그것은 전반적, 종합적 관리의 원칙인 동시에 부문별 관리에도 통용되는 원칙이다. 페이욜이 지적한 바와 같이 경영 즉 관리의 기능을 분류할 경우 구매·판매·제조·회계·공학 등과 같은 기업의 기능과 명확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 기업의 기능은 기업에 따라서 상이하지만 경영 또는 관리(管理)기능은 조직·구조상에서 점하는 경영 또는 관리자의 위치, 혹은 그가 속하는 기업의 종류와 무관계로 언제나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즉 경영 또는 관리직위에 있는 사장, 부장, 감독, 학장, 주교, 정부기관의 장 등은 모두 같은 경영 또는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그래서 이것을 경영 즉 관리 기능의 보편성의 원칙이라고 한다. 경영 또는 관리자의 기능 또는 직능(職能)은 또한 기능과 명확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 기능이란 경영자 고유의 직무이며 기능이란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이다. 따라서 경영 또는 관리자는 지휘라는 기능을 행사할 때 명령이나 설득이라는 기능을 사용한다. 부하의 행동을 통제할 때에는 예산이라는 기능을 사용하여서 한다. 경영 또는 관리(管理)기능의 구분에 있어서는 학자에 따라서 주장이 다르다. 쿤츠 및 오도넬(Koontz H. D. & O'Donnell C D)은 계획, 조직, 인원배치(Staffing), 지휘 및 통제로 구분하고, 앨런(Allen. L. A)은 기획, 조직, 조정, 동기유발 및 통제로 나누고 있어 아직 통일된 기능구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