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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경영사조〔서설〕 最新經營思潮 현대 기업의 대형화·다각화·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각국의 선진기업들은 기술혁신시대의 연구·개발 성과를 구현하기 위한 생산활동면은 물론이려니와 국민소득수준의 상승에 따른 유통혁명(流通革命)에 대비하는 마케팅활동, 국제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설비투자와 이에 수반되는 재무활동, 전략결정을 위한 정보활동,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와 같은 다채로운 경영활동을 담당할 인간능력의 개발이나 그 조직화 등 과학적 경영의 고도화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최근의 과학적 관리는 과거에 개발된 테일러(F. W. Taylor)의 과업관리(課業管理)거나 포드(H. Ford)의 유동작업조직(流動作業組織)과 같은 좁은 영역의 것이 아니고, 각종의 시스템형성을 통한 통일적이고 정밀한 경영관리라는 점에 특색이 있다. 시스템이란 복수의 구성요소(element)가 유기적으로 관련하여 어떤 기능을 수행하도록 결합된 복합적 또는 단일적 전체(complex or unitary whole)를 뜻한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물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간이나 기술 내지 정보와 같은 비물질적 내지 무형적인 것도 포함되는데 특정 목적에 따라 제각기 체계있는 시스템을 형성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시스템식 경영관리는 경영공학(經營工學:management engineering) 내지 경영과학(經營科學:management science)의 연구 성과를 빌어 날이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선 계획관리의 기법 면에서는 오퍼레이션스 리서치(OR operations research)를 들 수 있다. 이것은 문제해결과 관련되는 제활동을 정량적(定量的)인 자료에 의해 분석·검토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그 기법내용은 선형계획법(線型計劃法:LP, liner programming)·퍼트(PERT)·시뮬레이션(simulation) 등으로 구성된다. 선형계획법은 제활동의 조합(mix)을 1차 함수관계로 가정하여 해답을 얻는 수리계획법이며, 또 퍼트는 네트워크(network) 시스템을 통한 시간·금액·설비 기타 자원 배분의 평가분석 방법이고, 시뮬레이션은 모델을 통한 실험 기법이다. 생산활동면에서는 기계 자동화(mechanical autonation) 내지 공정자동화(process automation)에 의하여 제품의 고속·대량생산이 수행된다. 물론 이러한 생산도 과학적인 시장조사, 신제품 개발 연구의 성과 및 전략적 상품계획(merchandising)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생산관리에 있어서도 제품의 성능 내지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원가 내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목적을 둔 엔지니어링 이코노미(engineering economy) 내지 가치분석(價値分析:value analysis)의 기법이 적용된다. 한편 공장의 환경문제가 중시됨에 따라 화재·폭발·공업중독(中毒)·직업병·상해(傷害)·공해(公害) 등의 발생을 예방하는 각종 조치가 강구된다. 또 상이한 성격을 가지는 인간과 기계란 2가지 기본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전체 시스템으로서 가장 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전개되고 있다. 이것이 곧 인간-기계 시스템(man-machine system)의 문제이다. 마케팅 전략의 전개에 있어서는 이른바 게임의 이론(game theory)을 통해 경쟁관계에서의 최적해답을 구함으로써 의사결정을 행하고, 경제성 계산제도에 있어서도 투자분석(投資分析)·표준원가에 의한 관리, 변동예산(變動豫算)의 편성, 기회원가(機會原價)의 계산 등이 채택되고, 독점력이 강한 기업도 이윤배분의 장기적 안정성이란 관점에서 장기 경영계획의 수립 및 관리가격(管理價格:administered price)제도를 실시한다. 과학적 경영관리를 위해서는 다량(多量)의 정보의 신속·정확한 수립·분석이 전제로 되는데 이는 사무관리면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전자계산처리제도(EDPS:electronic data processing system)에 의하여 실현되고 있다. 이것이 이른바 비즈니스 오토메이션(business automation)이다. 이상에서 말한 바는 모두 경영의 현대적 과학화 경향 내지 최신경영사조에 관한 것인데, 이와는 다른 방향에서, 즉 경영의 대외적 측면의 차원이 높은 경영전략면에서 볼 때 기업의 새로운 집중형태와 국제화 경향을 볼 수 있다. 기업집중은 특히 최근에 이르러 기술혁신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형태로서 전개되고 있는데, 그 한 가지가 콤비나트(combinat)이다. 콤비나트란 독립기업이 기술적인 합리화를 목적으로 하여 지역적으로 집중되어 다각적으로 경영하는 형태이다. 즉, 몇 개의 기업이 동일 지구에 집결하고 예컨대 제철공업과 화학공업이 결합해서 파이프 등으로 연결하여 동일 원료 및 에너지를 유효하게 이용하거나 부산물의 상호 이용도를 높이거나 생산공정의 중복을 배제하는 따위이다. 이런 경우 참가하는 각 회사간에 자본적 결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국적을 달리하는 기업끼리의 합작사업(joint venture) 형태가 세계 각국에 퍼져가고 있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라고 하겠다. 이것은 이른바 다국적기업 (多國籍企業:multinational enterprise) 또는 세계기업(世界企業:world enterprise)으로서 국제적 경쟁이 심화된 데서 오는 것이며, 자본·기술·노동·시장의 국제적 역학(力學)관계의 소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