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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의 무대효과〔개설〕[편집]

新劇-舞臺效果〔槪說〕

연극에 있어서 장치·조명·소도구·의상과 함께 연출 스탭의 한 부문이다. 그리고 연기 및 이들 개별적인 예술과 함께 주어진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통일된 예술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 그 임무이다.

무대효과란 술어는 서양에서 사용되는 'stage effect'의 역어(譯語)이며, 또한 무대 효과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를 가리키기도 한다. 무대효과는 이 밖에 음향만을 대상으로 하는 'sound effect'의 역어이기도 하며, 음향효과 또는 단순히 효과(이펙트)라고도 통상적으로 불리어진다. 그 밖에도 외국어를 직역하여 음향연출(sound direcion)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그 탄생 이래 무대효과는 그 명칭과 마찬가지로 다분히 편의적인 성격을 가진 직능이라 할 수 있다.

원래 무대효과는 음향만이 아니라, 가령 눈, 연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나 춤추며 떨어지는 낙엽 같은 시각에 호소하는 효과 및 후각에 의한 효과도 포함되어 있지만 시대에 따라 연극의 양식(樣式)이 복잡하게 되고, 또 음향에 부과된 임무가 점차 커져가고 어느 사이엔가 음향 전문의 부분으로 이해되어서 그 명칭도 '음향효과'가 가장 일반적으로 불리는 이름이 되어 있다.

무대효과의 변천[편집]

舞臺效果-變遷

서양에서는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주자가 부업으로서 의음(擬音)의 연주, 기타 조작을 담당했었다. 이것은 현재도 묘사음악 등에서의 새의 소리나 기타 의음(擬音)의 연주는 타악기 주자(打樂器奏者) 담당이라는 사실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신극은 원래 리얼리즘을 기조로 한 연극이다. 따라서 음악부분이 그 소재를 사실(寫實)의 수단으로서 현실음에서 구하고자 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대 효과의 초기에는 효과음을 현장에서 수록(收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대신하는 방법으로서 효과 담당자는 현장조사 등에 의하여 얻어진 그 특징과 인상을 집약시켜 무대상에 재현하는 방법을 취하게 되었다.

이것은 또 언제나 효과 수법을 염두에 둔 각본과 연출에도 나타나서 자연의 환경음으로서 지방의 민요, 향토 속요(俗謠) 등을 취입하는 경우가 많고, 무대효과는 이들 가요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며, 때로는 스스로 멜로디 악기를 연주할 필요가 있었다. 그 밖의 음향 효과로서는 의음 기구(擬音器具)에 의한 비·바람·벌레 소리 등이 주로 되고 기타 철판·북·피리·성대 모사(聲帶模寫) 또는 이들을 응용한 기구를 고안,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거기에 시각적인 효과에도 같은 노력이 경주되어, 수법에 있어서 폭넓은 임무가 부과되었던 것이다.

점차 방송국에서도 아세테이트 녹음반이 드라마에 사용되게 되고(1935년경), 이것을 무대에 적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극단과 극장이 스스로 녹음기를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방송용의 녹음반과 그것을 모방한 것을 복제하여 사용하였다.

이때의 녹음, 재생 장치에는 아직 미비한 점이 많고, 음의 종류도 적고 음질도 나쁘며, 더욱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연출상으로는 경원(敬遠)되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5년 사이에 음의 종류도 풍부하게 되고 의음에서 녹음으로 이행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것은 아직 기계 관계는 유치하였어도 종래의 도구에 의한 효과음에 비할 수 없는 한층 전진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전시중에는 극단(劇團)의 수도 적고, 그 대부분이 이동극단의 형식이었기 때문에 기구의 제작과 운반에도 한계가 있었고, 그 위에 재정의 부족으로 인해 무대 효과에 관한 진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전후(戰後)가 되자 미국에서 와이어식 자기 녹음기가 소개되었다. 그 후 테이프식으로 변하고 국내에서도 생산됨으로써 무대효과 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혁시켰다.

연극에서 무대효과용으로서 전면적으로 테이프 레코드를 사용한 것은 언제 어느 작품에서부터인지는 아직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서 확인할 수 없으나, 아마도 한국전쟁 이후가 아닐까 짐작된다.

테이프 레코드는 종래의 원반식(圓盤式)에 비하여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 뮤지컬 드라마도 개척되었다. 무대효과는 그 음악의 녹음, 극장에서의 재생으로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방송·영화·연극 상호간의 기술, 음재(音材)의 교류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현저하게 진전되었다.

한편, 전시 중 일시 정체되었던 신극은 종전 후에 다시 정상(正常)을 회복하고 따라서 무대 음향 기술자의 수요도 급속히 증가되었다. 이때부터 독립된 음향효과의 직업인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시기를 전후해 라디오 드라마가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되고, 라디오 드라마의 본질상 청각효과를 주임무로 하는 음향효과는 점차 기술적 개발이 이루어졌다.그 결과 플래너(무대효과 설계자)와 오퍼레이터(기술조작자)가 분화하게 되었다. 거기에 부수하여 효과음 소재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디스크에 의한 효과음의 라이브러리(library)가 상품으로 등장하게까지 되었으며, 개인 음향효과실(sound effect stu­dio)도 생기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각자가 작업을 통하여 축적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많은 효과음이, 어느 정도 계통적으로 사운드 라이브러리로서 상품화된 것은 경험이 적은 방송 기업이나 직업 효과인에게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는 한편, 음향 효과를 통하여 학교 연극이나 직장 연극의 조성에도 크게 공헌했다고 할 수 있다.

이리하여 무대효과, 또는 음향효과란 것이 일반적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극작가나 연출가 가운데에서도 음향기술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고, 점차 새로운 전자공학(電子工學:electronics)의 응용에 박차를 가하는 작품이 생겨났고 더구나 극장측에서도 음향 설비에 힘을 기울이게 되어 이런 면에서도 음향효과는 점점 발전하고 있는 상태이다.

대개 이상과 같은 경로로 무대효과는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수년간 전자공학의 경이적인 진보는 음향을 통하여 연극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그 반면에 문제점도 남아 있다. 즉 현재의 직업 효과인 대부분이 테이프 레코드의 발명 이후에 출생하고 성장했기 때문에, 무대효과 본질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는 당초의 그것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관념적으로 그저 효과음 ―― 녹음이라고 이해하거나 또는 음향기술을 가지고 기교를 부리는 것도 그 하나이며,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음향이 스펙터클화한 결과, 걸핏하면 무대효과의 영역을 벗어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것들은 너무나 급격한 발전과 변화에 의한 과도기적인 현상의 하나일 것이다. 또 한편으로 보면, 새로운 시도로서의 의의도 충분히 인정되는 것이며, 또한 가운데서 새로운 장르에까지 발전될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다. 신극의 무대효과는 그 초기에는 취미예술에서 발생하여 점차 직업화되고 장래는 기업화를 지향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의 무대효과[편집]

現代-舞臺效果

신극의 무대 효과는 탄생 이래 40여년을 거쳐 기법에 있어서는 비약적인 진전을 이루어왔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전자공학의 진보일 것이다. 그것은 현재의 전파산업의 융성에서도 엿볼 수 있으니 그 하나의 요인은 현대 사회의 특징으로서 음향에 대해 큰 관심을 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극장의 음향 시설을 촉진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텔레비전 스테레오의 보급에 따라 HiFi광(狂)을 기르게 되고, 다시 U.H.F.(Ultra HiFi)를 부르게 되어 음향은 점차 기교적으로 그리고 스펙터클화하여 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세 속에서 이미 고정된 직능으로서의 무대 효과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도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무대효과의 금후의 과제는 이들 전자공학의 성과를 가장 합리적으로 신극의 전통에 수용해 가는 것이고, 동시에 발전의 연장으로서 직능의 기업화에로 진행하고 무대효과의 범주를 벗어나 이미 시작되고 있는 새로운 음향의 창조라는 임무와, 이를 포함한 모든 음을 총괄, 원래 그 자체로는 무성격한 음에 성격을 붙여 예술 생명을 주는, 즉 오브제 소놀의 영역에까지 나아가는 길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음향효과[편집]

音響效果

연극에서 음향효과가 하는 역할을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다.

⑴ 극의 진행을 관장하는 음. 예컨대 극중에 전화벨이 울리고 거기서부터 극이 진행되는 경우 등의 음.

⑵ 시대나 장소를 설명하는 음, 또는 음악 등. 예컨대 그 시대나 지방의 특색을 나타내는 음이나 음악 등.

⑶ 계절감 및 환경을 나타내는 무대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 예컨대 해안의 파도 소리, 공장의 소음 등.

⑷ 무대에서의 배우의 연기를 돕는 음. 예컨대 서로 치고 받는 소리나 무대상의 연주에 맞춰 내는 음 등.

⑸ 극 음악 및 삽입 음악, 해설의 소리·대사 등의 녹음, 재생 조작.

⑹ 감정을 표현·강조하기 위한 창조음. 예컨대 출현의 음.

이상의 음향과 음악은 단순히 지문(direction)의 지시에 따라 도식적으로 삽입되는 것이 아니라(물론 설명을 위해서만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언제나 다른 요소와의 관련하에서 비로소 적절한 음향효과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