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현대사회의 대중과 사상/인구·인구문제/인구의 의미·인구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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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의미[편집]

人口-意味

인구라는 말은 흔히 영화인구니 바둑인구니 하듯이 널리 인간집단의 의미로 사용되는 수도 있으나, 인구학(人口學)이나 인구문제에 있어서는 특정된 지역에 있는 인간의 총수를 뜻한다.'인구'에 해당하는 영어의 포플레이션(population), 프랑스어의 포퓔라씨옹(population), 독일어의 베푈케룽(Bev

lkerung)은 '그 토지에 사람을 살게 한다', 혹은 '주민의 수를 증가시킨다'라는 뜻을 갖고 있었으나, 그것이 후에 와서는 증가시킨 일의 결과로서의 인간집단을 가리키게 되었다.

인구통계[편집]

人口統計

인구는 인간의 수(數)이기 때문에 이를 통계적 방법으로 파악·분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구를 통계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수량적으로 나타낸 것이 '인구통계'이다. 인구는 사회의 구조와 변동의 동향을 나타내므로 인구통계는 사회를 알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이며, 사회계획이나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도

결여될 수 없는 자료라고 하겠다. 인구통계에는 인구정태통계(人口靜態統計)와 인구동태통계(人口動態統計)가 있다.

인구정태통계[편집]

人口靜態統計

인구정태통계란 어느 특정한 시점에서 파악한 인구의 상태로서 이는 흔히 인구조사 센서스에 의해 조사되고 있다. 이것은 제1차적·기본적인 인구자료이기 때문에 근대국가는 나라 전체에 걸쳐 이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구정태통계는 일반적으로는 인구조사로 파악되나 인구동태통계의 결과를 사용하여 거기에 출생수·전입수(轉入數)를 가산하고 사망수(死亡數)·전출수(轉出數)를 감하여 총인구를 추계(推計)할 수도 있다. 또한 어떤 시점의 총인구를 알고 있을 경우에는 그 이전의 어떤 시점의 총인구를 출생률·사망률 등의 동향에서 추계할 수도 있다. 혹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의 인구구조를 분석하여 전인구의 구조를 추계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기존의 인구자료를 기초로 하여 이로부터 추산해서 인구정태동계를 만드는 것은 흔히 하는 방법이며, 이로써 얻은 결과를 '추계인구(推計人口)'라고 부른다. 국세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해에 발표되는 인구 등도 바로 이러한 것이다.

인구동태통계[편집]

人口動胎統計

인구동태통계란 인구의 크기와 구조에 변동을 일으키는 요인인 출생·사망·이동·결혼·이혼 등의 발생수를 일정기간내(1년·1개월·1주·1일 등)에 있어서 조사한 통계이다. 인구동태통계는 흔히 등록제도·계출제도에 의해서 얻어질 수 있다. 인구동태에 관한 근대적 등록계출제도가 생겨나기 이전에는 유럽에서는 그리스도교회의 세례·결혼·매장기록에 의해서 인구동태가 추계되었다. 근대적 인구등록은 1748년에 스웨덴에서 입법화된 것이 최초이며, 그 후 각국이 이를 제도화하기에 이르렀으나, 인구동태통계의 조사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에 관계되기 때문에 이 계출의 강제에는 저항도 심했다. 개인주의가 극도로 발달한 미국에서 출생·사망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게 된 것이 불과 1933년의 일이었음을 볼 때 이를 알 수 있다.

인구과정[편집]

人口過程

인구의 크기는 출생·사망·이동에 따라 변동한다. 인구이동에는 전입과 전출이 있다. 사망과 전출은 인구감소를, 출생과 전입은 인구증가를 가져오는 요인이다. 인구변동은 직접적으로는 반드시 이 4개 요인의 어느 하나, 혹은 몇 가지가 겹쳐지는 변동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며, 다른 요인이 인구변동의 원인이 될 때에도 반드시 이 4개 요인의 어느 하나를 통해 작용한다. 그리고 이와 관계없이 인구량이 변동하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출생·사망·이동(전입·전출)을 '기초적 인구과정'이라고 부른다. 인구의 크기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이며, 사망보다 출생이 많을 때 증가하고 전출보다 전입이 많을 때 증가한다. 전자에 의한 증가가 '자연증(自然增)'이며 후자에 의한 증가가 '사회증(社會增)'이다. 자연증에 있어서도 사회증이 격심하게 감소할 때에는 전체적인 인구 수도 감소한다. 이는 오늘날의 한국농촌에서 볼 수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이와 반대로 현대의 대도시처럼 자연증은 그렇게 많지 않아도 인구 전입이 많을 때에는 전체적인 인구수가 현저하게 증가한다.인구는 이와 같이 출생·사망·전입·전출의 4과정에 의해서 변동하며 이 가운데 출생과 사망은 인구현상에 반드시 있으나 전입·전출, 즉 이동은 반드시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세계 전체, 혹은 주변에서 완전히 고립하고 있는 지역의 인구는 이동에 의한 변동이 없다(전입과 전출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출생과 사망만으로 변동하는 인구를 '封鎖人口' 또는 '孤立人口'라고 부른다).

출생[편집]

出生

인류는 생물이므로 반드시 사망이 있고 따라서 감소하는 요인을 갖고 있다. 한편 출생은 사망과 함께 인류가 생물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인류가 생물로서 갖고 있는 능력의 한계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항상 억제되어 왔던 것이다. 인류의 여성은 생물로서 15명부터 20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한다. 그와 같은 실례(實例)도 있기는 하나 그 사회 전체에서 대부분의 여성이 그만큼 낳았다는 예는 없다. 따라서 인류 사회에서는 생물로서 지니는 '출산력(出産力)'과 실제로 몇 명을 낳느냐 하는 '출생력(出生力)'은 구별된다.

출생률[편집]

出生率

인구현상은 항상 시간적, 공간적으로 비교를 함으로써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출생에 관해서는 이 동향을 비교하기 위해서 어떤 기간의 출생수를 그것과 관련되는 특정인구에 대한 비율로서 나타내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출생률이다. 출생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보통출생률'이라는 것으로 이는 '특정기간'(보통 1년)의 출생수의 전인구에 대한 비율이다. 일반적으로는 인구 1,000명당 몇이라는 식으로 나타내고 있으나 인구 100에 대해 얼마, 다시 말해서 퍼센트로 나타내는 수도 있다. 보통출생률은 가장 널리 사용되나 반드시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전인구에 관련시킨 비율로서 그 인구가 출생에 관계없는 노인이나 아동을 많이 포함하고 있느냐 하는 등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출생률을 더욱 정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출생수를 출생에 직접 관계가 있는 인구, 예컨대 출산연령 여자인구와 대비(對比)시켜 나타내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 혹은 연령별로 여자인구에 관해서 출생률을 계산하는 방법도 있다. 이와 같이 출생률을 출생에 직접 관계되는 인구집단에 대해 계산해 낸 것을 특수출생률이라 부르며 이는 장래의 인구 예상 등에 효과적이다.

인구 재생산율[편집]

人口再生産率

아이를 낳는 것은 여자이므로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출산연령에 있는 여자가 다음 세대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연령까지 생존하는 여자를 적어도 하나는 낳아 놓아야만 한다는 셈이 된다. 이와 같이 인구 재생산에서 본 출생력(出生力)을 나타내는 방법에 '인구 재생산율'이 있다. 한 여자가 일생을 사는 동안에 각 연차(年次)의 사망률을 생각하여 다음 세대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생존하는 여자를 몇명 낳느냐를 나타내는

숫자를 '순 재생산율'이라 부르며 이 비율이 1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현재의 인구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된다. 오늘날 순재생산율이 1보다 낮은 곳은 일본과 헝가리뿐이다.

출생률의 동향[편집]

出生率-動向

출생률이 어느 정도로 정확해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나, 근대(近代) 이전에는 1,000대 40 내지 50 전후였다고 추측된다. 그것이 저하(低下)의 경향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근대에 들어와서이며, 특히 19세기말부터이다. 그러나 그것은 유럽이나 북미(北美)에서 현저했으며 이른바 저개발지역(低開發地域)에서는 아직도 높은 상태에 있다. 따라서 출생률에 관해서도 세계는 1,000대 20 전후의 선진지역과, 40 전후의 저개발지역으로 나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출생률은 이와 같이 선진제국에서는 공업화가 진전되고 산업혁명을 경험한 뒤에 저하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20세기에 들어와서는 급속한 저하를 보였다. 그래서 출생률은 사회가 근대화하고 공업화가 진행되면 당연히 저하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최근에 와서는 이러한 선진지역에서도 출생률이 다시금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인간은 죽음을 피하려 하며 또한 되도록이면 오래 살려고 하기 때문에 사망률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저하하는 경향을 보이나, 출생률에 관해서는 직업·가족제도·교육관(敎育觀)·아동에 대한 태도 등 사회적·문화적 조건의 영향을 받아 복잡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또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조건이 다르면 같은 시대나 같은 사회에서도 집단 사이에 출생률의 차이가 생겨난다. 예컨대 미국에서 흑인의 출생력은 백인에 비해 높다든가 카톨릭 교회에서는 출산조정(出産調整)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카톨릭 신자(信者)의 출생률은 프로테스탄트에 비해 높다고 하는 등은 상식적인 것이라 하겠다. 이처럼 집단 사이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조건의 차이에 관계되어 상이점을 나타내는 출생력을 '차별 출생력'이라고 한다. 차별 출생력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것에는 도시·농촌 사이의 출생력이라는 문제가 있다. 도시가 농촌에 비해 출생률이 낮은 것은 내외의 인구조사 결과가 나타내고 있으며 또한 도시화의 진행에 따라 출생률이 저하하는 것도 사실이었으나 최근에 와서는 농촌의 근대화와 함께 이러한 차이도 축소되었다고 하겠다. 최근의 우리나라처럼 급격한 도시화의 진행 등으로 청·장년층이 도시로 집중된 결과, 오히려 도시 쪽의 출생률이 높다고 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계층간의 차별 출생력에서도 똑같은 경향을 최근에 와서 볼 수 있다. 19세기말 이후 출생률이 선진지역에서 저하하기 시작한 것은 피임법의 진보, 가족계획의 실시 때문 등이며 이것은 상층계층(上層階層)에서 많이 행해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노동자 계급의 자각,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그들에게도 피임 및 가족계획이 보급되어 그 결과 계층간의 차별 출생력도 축소되었다. 특히 이 경향은 유럽에서는 제1차 대전과 제2차 대전 사이에 명백히 나타났다.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상층계급에서 출생률 반등(反騰)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사망[편집]

死亡

출생과 마찬가지로 사망은 인간이 생물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며 이것은 직접 인구의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같은 인구과정(人口過程)이면서 사망에는 출생과 다른 몇 가지 점이 있다. 출생에 관해서는 모든 사람이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라 여성만이 낳으며 또한 여성도 한 아이만을 낳는 자가 있는가 하면 많이 낳는 자도 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로 동기가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서 사망은 생물로서의 필연적인 과정이며 당사자의 의지나 동기 여부를 지니는 행위가 아니다(자살과 같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더구나 단 한번만 죽는 것이다. 이처럼 생각하면 사망은 매우 명확하고 간단한 현상으로 생각되나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으로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그것은, 사망이 인간에게 있어서 필연적인 과정이며 반드시 한번은 직면해야 할 일이기는 하나, 생애의 어느 시점에서 일어날지는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사망의 원인으로서는 생물로서의 생명의 종말인 노쇠 외에 질병, 사고에 의한 상해(傷害) 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특유하다고 생각되는 자살도 있으며 전쟁이나 범죄로 인한 타살도 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사회적·문화적 요인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사망도 역시 사회적 현상으로서 여러 가지 형태로 인구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사망을 피하려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태도이기 때문에 사망률 저하를 위한 대책은 이것이 일단 효과적이라고 인정되면, 거의 이에 대한 저항은 없다. 또한 사망률을 높이는 정책도 취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오늘날 저개발지역에서도 사망률은 급속하게 저하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출생률과 크게 다르다고 하겠다. 출생률 저하를 위한 피임법 보급은 운동의 정치적·사회적, 혹은 종교적 입장에서의 반대와 직면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사망률 저하에 대한 반대는 없다.

사망률[편집]

死亡率

사망의 발생수를 비율로 나타내는 것이 사망률이며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보통사망률'이다. 이것은 특정기간(보통 1년)의 사망수의 그 기간을 대표한 총인구에 대한 비율로 보통은 1,000대(對)로 나타낸다. 보통사망률(단순히 사망률이라고 할 때는 이를 가리킨다)은 그 작성이나 이해도 비교적 쉽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또한 사망의 동향을 살필 경우는 이것으로 족하나, 지역간의 비교나 사망과 관계가 많은 위생상태·건강상태·평균수명 등을 생각하여 비교 검토하는 데에는 이를 쓸 수가 없다. 예컨대 두 지역을 비교하여 한쪽이 보통사망률이 낮다고 해서 환경위생이나 건강사태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노인을 수용하는 후생시설과 형무소를 비교하여 형무소 쪽이 사망률이 낮다고 해서 환경위생이나 건강상태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보통사망률이 사망에 극히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연령을 생각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유아사망률[편집]

幼兒死亡率

사망의 발생빈도는 연령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생물로서 본다면 연령이 높아지면 사망하는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사망률은 40세를 넘으면 급격하게 높아진다. 그러나 사망은 노쇠에서뿐만 아니라 질병이나 사고 등의 원인으로 일어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저항력이 약한 자에게 사망률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연령별 사망률을 보면 1세 미만이 가장 높다. 이 1세 미만의 사망률을 유아 사망률이라고 하며, 1년 동안 1세 미만의 유아 사망수의 1년 동안의 출생수에 대한 비율로서 흔히 출생 1.000대(對)로 나타내고 있다. 유아의 사망은 그 지역의 위생상태, 가족의 생활수준, 양친의 교육수준, 위생관념 등에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유아 사망률은 일반 문화수준이나 사회보장, 환경위생의 상태 등을 나타내주는 가장 민감한 바로미터라고 하겠다.

평균수명[편집]

平均壽命

연령별 사망률을 기초로 하여 사망의 동향을 나타내는 효과적인 지표에 평균수명과 평균여명(平均餘命)이 있다. 평균수명이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률이 계속되는 것으로 했을 때의 영세아(零歲兒)의 평균 생존년수이다. 또한 특정 연령자의 평균 생존년수가 '평균여명'이다. 평균수명이나 평균여명을 산출하는 기초에 '생명표(生命表)'가 있으며 이는 영세인(寧歲人)이 10만명 생존했다고 가정하여 이것이 현재의 연령별 사망률에 대해서 시간의 경과와 함께 어떻게 생존자 수가 감소해 가는가를 나타낸 표이다.평균수명은 사망률, 특히 유아사망률이 저하함으로써 연장된다. 인류가 사망률을 저하시킬 수 있게 된 것은 근대에 와서 과학이 발달한 결과이다. 그 이전까지는 주술(呪術)이나 기도(祈禱)로 사망의 주요한 원인인 병을 치료하고 재해(災害)를 면하려 했지만 사망률을 저하시키는 데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인류의 과학적 진보가 사망률의 저하로서 나타난 것은 서구(西歐)에서도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서이다. 또한 서부 유럽에서도 17세기에는 인구 1,000에 40 정도였으나 18세기에 와서는 30 이하가 되었으며 1850년 이후에는 급속하게 저하하여 현재에는 10 전후가 되고 있다.이와 같은 사망률의 저하에 따라 평균수명도 19세기 후반부터 급속하게 높아졌다. 그 전까지의 매우 오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추측하면 4000년 전의 청동기 시대에는 약 18년, 2000년 전의 로마 시대에 약 22년, 중세기에는 18년, 18세기까지는 30년대를 계속해 왔다. 그때까지 평균수명이 이토록 짧았던 것은 높은 유아사망률이 주요한 원인이었으며 그 밖에 페스트·티푸스·콜레라 등 전염병의 발생이 많았다는 등의 이유도 들 수 있다. 따라서 19세기 중엽에 병원균(病原菌)이 발견된 뒤부터는 개선된 공중위생 등으로 수명이 크게 연장되었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서는 40년부터 50년이 되었고, 1960년대에 이르러 선진 주요국은 70년을 넘어서고 있다. 1996년의 국제통계연감을 보면 세계에서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여자 82.5세, 남자 76.4세를 나타내고 있다.그런데 평균수명에 관해서는 각국이 모두 남자와 여자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것은 남자 쪽이 질병에 걸리거나 상해(傷害) 등 사고를 입을 기회가 많아 사망률이 높고, 이로 인하여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남자 인구 쪽이 살아남는 율이 적어지며 따라서 고연령으로는 여자 인구쪽이 남자보다 많아지기 때문이다.

사망원인[편집]

死亡原因

각국의 사망원인을 순위별로 보면 서유럽 제국(諸國)에서는 제1위가 심장질환, 2위가 암, 3위가 고혈압으로 인한 졸도 등이다.세계 인구사(人口史)를 보면 인구동향에 크게 작용한 사망원인으로서는 전염병의 대유행이 있다. 최근까지 페스트·콜레라·티푸스·천연두 등의 전염병은 유럽을 비롯한 각 지역에 유행하여 그때마다 많은 사망자를 내어 인구에 영향을 미쳤다. 543년에 이집트에서 비잔틴에 도착한 배로 소맥(小麥)과 함께 상륙한 페스트는 그 이후 1억여명을 사망시켰다고 한다. 페스트는 근대 유럽에서도 자주 유행하여 그때마다 사망률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14세기와 17세기에 유럽을 엄습한 흑사병(黑死病:페스트의 1종)의 유행에 의한 대량의 사망은 근대 인구학(人口學)의 시조(始祖)로 불리는 그론트(John Graunt)나 쥐스밀히(Johann Peter S

ssmilch) 등에 의한 인구현상의 통계학적 연구에 큰 자극이 되었다.전염병과 함께 인류의 사망률을 높인 것에는 기근(飢饉)·흉작과 함께 전쟁을 들 수 있다. 전염병에 관해서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보아 상당히 많이 해결되었으나 기근·흉작과 특히 전쟁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큰 문제라 하겠다. 쥐스밀히는 자신의 저서 『신(神)의 질서』(1714년)에서 인구증가에 대한 최대의 장애로서 전쟁·기근·전염병을 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쟁은 기근과 유행병을 수반함으로써 직접·간접으로 사망수를 크게 증가시켜 왔다고 했다. 직접 전투에 의해서 다수의 사람이 사망할 뿐만 아니라 노동력과 물자의 결핍은 시민의 건강을 해치고 전염병을 만연시키며 사망률을 높인다. 19세기까지는 직접적인 전사자수(戰死者數)보다는 전쟁에 의한 질병과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았다. 20세기에 와서 이것이 역전된 것은 전장(戰場)에서의 전염병에 대한 조치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쟁에 의한 사망자(死亡者)수는 전체적으로 매우 커지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는 약 854만명, 부상자는 2,122만명,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전쟁에 의한 사망자가 군인과 시민을 합쳐 2,200만명, 부상 3,440만명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 인류의 약 1퍼센트가 사망한 셈이다. 이 결과는 참전 각국의 인구연령구조에 대해 오랜 기간을 두고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하겠다.

인구이동[편집]

人口移動

출생과 사망은 생물로서의 인간에게 반드시 있는 현상이나 주거(住居)를 바꾸는 행동으로서의 이동은 반드시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동은 비본질적인 인구과정(人口過程)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인간은 반드시 생물로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 생활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이동한다. 물론 생활조건의 빈곤 등으로 하는 수 없이 이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단순히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생활을 향상시키려고 이동하는 것이며 그것이 또한 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던 것이다.인구이동에는 사회계층간(社會階層間)의 이동과 같은 사회적 이동도 많으나 좁은 의미에서의 인구이동은 지역적 이동을 가리킨다. 이 지역적 이동에도 주거를 바꾸지 않는 이동과 주거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이동이 있다. 통근·통학 이동은 전자(前者)에 해당하며 이를 시계추(時計錘)이동이라고 한다. 그러나 좁은 의미에서의 인구이동은 주거를 바꾸는 지역간의 이동만을 가리킨다.또한 인구이동이 전입(轉入)과 전출(轉出)로 나뉘는 것은 보는 관점의 차이로서, 떠나 보내는 쪽의 지역에서 보면 전출이며 받아들이는 지역에서 보면 전입인 셈이다. 또한 한 지역을 놓고 보면 전출하는 자도 있는가 하면 전입하는 자도 있다. 근대화하여 공업화·도시화가 발달할수록 이것이 많아진다. 이 전입·전출에 의한 증가, 즉 사회증(社會增)이 전인구증(全人口增)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최근에 와서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민[편집]

移民

인구이동을 유형(類型)별로 고찰해 보면 집단으로서의 이동과 개인으로서의 이동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보면 근대 이전에는 집단이동이 많았다. 원시시대나 고대의 수렵민족·목축민족의 끊임없는 이동, 모세의 선도(先導)로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인(人), 중국 고대사에서의 북방민족의 끊임없는 남하(南下), 고대 유럽의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등 대규모 집단이동을 한 예는 전근대(前近代)에 많았으며 그것이 인류의 발전사에 큰 구실을 했기 때문에 사회변동이나 문화이동의 원인을 인구이동에서 구하는 학설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전근대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을이나 시내의 공동체 속에 정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동하는 일은 적었다. 그것이 근대에 와서 민족국가의 성립, 항해술의 진보, 신대륙의 발견,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을 보게 되어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도 인구이동은 극히 활발해졌다. 15세기 이후의 스페인인과 포르투갈인에 의한 남아메리카의 침략, 18세기 이후의 네덜란드인의 남아프리카 침략, 19세기에 있어서의 영국이나 기타 유럽인의 북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의 대량 이민, 17-19세기를 통해서의 아프리카로부터 신세계에로의 1,500만 흑인 노예의 이송 등은 근대에 있어서의 대규모적인 국제적 인구이동의 예라고 하겠으며, 국내이동만 해도 19세기가 된 뒤부터 러시아에서 동부로의 대량 이동, 북아메리카에서 서부로의 이주, 영국에서의 산업혁명기의 농민의 도시지역 이동 등이 주목된다. 특히 이 시기의 유럽인의 해외에 대한 이주는 눈부신 바 있어 그 수가 6천만을 넘었으며 아시아에서도 중국인의 인도네시아나 타이로의 이주, 인도인의 미얀마나 또는 아프리카 이주가 많았다. 이처럼 근대에 와서 인구이동은 매우 활발해졌으며 특히 유럽인의 신대륙에의 이동은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다. 아마 그것은 인류의 전 역사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인구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가운데에서 북아메리카로의 이주가 많았다. 1820-1961년에 미합중국이 받아들인 이민은 4,200만 명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한 나라에 대한 인구이동으로서는 사상 최대의 것이며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미합중국에의 이주는 유럽에서 뿐만은 아니었다. 아프리카로부터의 흑인노예의 이송 외에도 아시아인종의 이주는 19세기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흑인 이외의 유색인종이 미합중국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으며 최근에 와서도 0.6% 정도이다. 그 가운데 비교적 많은 것이 중국인·필리핀인·일본인 등이다.이와 같이 유럽인을 위주로 하여 세계각지로부터 신대륙으로 인구가 이동했는데 그 대부분은 '이민(移民)'으로서였다. 이민은 해외이주라고 하여 영주(永住)를 목적으로 국외에 이동하는 것으로서, 대개의 경우는 현재의 빈곤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외에 직업을 찾아 행해지나 때로는 청교도(淸敎徒)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듯이 사상적·정치적 동기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 이민의 국외에서의 이주지(移住地)가 본국에 정치적으로 존속하여 그 지배하에 있는 것이 '식민지'이다. 아메리카 합중국은 영국이나 프랑스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국가이며 독립한 후에도 세계 각지로부터 이민을 받아들여 발전해 왔다. 그러나 20세기에 와서는 한계에 달했으며 이탈리아인이나 아시아 이민에 대한 배척운동도 일어나 1922년에는 이민을 제한하는 소위 '할당법(割當法, 입국을 허가하는 이민의 수를 1890년 국세조사에서의 외국태생 미국인의 출신국별 수에 비례하여 할당하는 법률)'을 제정하였다. 그 이후로 이민의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한편, 이민을 보내는 측인 유럽 각국도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출생률의 저하, 공업화의 진전에서 오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이민으로서의 전출(轉出)을 억제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이렇게 해서 192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근대에 있어서의 국제적 인구 대이동의 시대는 끝이 났다.

난민[편집]

難民

인구이동에 관해서, 현대는 국제적 이동에서 국내적 이동으로 비중이 옮겨졌으나 20세기의 오늘날에 와서도 정치적·종교적 이유에 의해서 집단적으로, 말하자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국제적 인구이동으로서 '난민(難民)'이 있는데 이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문제가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말기로부터 전후(戰後)에 걸쳐서 유럽 또는 중근동(中近東)에서 나온 러시아·그리스·아르메니아 등의 난민들이 비참한 양상을 띠고 나타났을 때였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난민도 최고 약 4,000만명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1948년의 이스라엘 국가의 강행적 건설에 의한 유대인 및 아랍인의 난민이나 혹은 중공으로부터 홍콩에, 또한 6·25사변 때의 북한 출신 월남인, 1975년 베트남 패망에 의한 난민은 심각한 정치적·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인구도시화[편집]

人口都市化

현대의 인구이동에서 특색을 찾는다면 국내에서의 농촌으로부터 도시로의 대량 이동이라 하겠다. 도시화라는 말에는 도시적 생활양식이나 도시문화가 번진다는 것도 포함되나 그 기초가 되는 것은 도시에의 인구집중이며 이것이 현대에 와서는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인구가 세계 총 인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도시화의 지표로서 본다면 1800년에는 1.7%이었으며 그것이 1950년에 와서는 13%가 되었다. 결국 150년 동안에 세계의 총 인구 수는 2.5배 증가했음에 비해 10만명 이상의 도시인구는 20배 이상이 되었다. 또한 1960년에는 20.1%가 되었다.이와 같은 인구의 도시집중은 선진국 뿐만 아니라 동남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저개발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근대의 도시화는 공업화가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지역에서의 급격한 인구증가가 농업생산력의 발전을 수반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농촌의 과잉인구로서 도시로 밀려들어오는 사태가 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급격한 도시화의 결과로서 일어나는 사회문제도 선진국에서는 공해문제·교통문제·교육문제 등으로서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 저개발국의 도시문제는 부랑자적(浮浪者的) 빈곤층의 집적(集積)과 같은 형태를 취하는 수가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