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현대사회의 대중과 사상/현대사회의 계층구조/계급·계층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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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계층의 상태[편집]

階級·階層-狀態

현대사회의 계급·계층에 관해서 생각할 때 다음 두 가지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쨰는 제계급·계층이 놓여져 있는 사회적 위치에 의해서 규정되고 있는 물질적 조건이고, 둘째는 이 조건에 의거하여 일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제계급·계층 구성원의 생활 및 의식의 문제이다. 내용적으로는 생활의 제측면, 즉 직업-노동생활, 정치적·문화적 생활, 가정생활을 규정하는 사회적·물질적 조건과 계급으로서의 주체적 의식에 관한 문제이다.그러나 이와 같은 의미에서의 계급·계층의 상태는 그 자체 자본주의사회의 구조에 의해서 크게 제약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독점자본주의체제의 급속한 부활과 성장 배경을 고찰하는 것이 현대의 계급·계층의 상태를 분명히 알 수 있는 길이 된다.자본가 계급은 자본축적·설비투자·기업합동과 국가의 원조에 의해서 그 경제적·정치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할 수 있었다. 특히 독점기업·대기업은 눈부시게 성장하였다. 대부분의 기업을 정점에서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것은 극소수의 몇몇 대재벌인 독점자본가 집단인 것이다. 이들 독점자본가 집단은 단지 경제적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정계·관계의 유력자와 광범한 관계를 맺고 정치·경제·문화의 각 분야에 지배적 위치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이에 대하여 소생산자계급의 상태는 어떠한가. 도시의 소상인이나 수공업자·소규모의 서비스업자들의 생활난은 아주 심하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대기업이 슈퍼마켓 형태로 직접판매부문에 진출하고 소매점이 계열화하는 등의 압박과 노동력부족이 원인이 되어 영세적 기업주가 노동자로 전화(轉化)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노동자층의 상태도 변화하고 있다. 노동력인구가 취업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점, 고용노동자 중 여자노동자의 비중이 증가하였다는 점, 대기업 특히 중화학 관계노동자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 아울러 중소기업 노동자 또한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는 점, 샐러리맨층의 증가와 지위의 저하경향 등이 그 특징이다. 노동자의 생활은 소생산자와 달리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연결하는 사회권(社會圈) 가운데서 전개되고 있다. 노동자의 직장생활은 오늘날에는 산업의 합리적인 재편성(기업내 합리화)이나 직장관리체제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있다. 거기에서는 항상 노동밀도의 강화, 인건비의 절약과 노동시간의 능률적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노무관리가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저임금·노동강화에 수반된 정신적·육체적 피로의 축적, 직업병, 노동재해의 발생, 차별적 고용형태, 그리고 해고의 위험성에 대한 불안이 늘 따라 다니고 있는 것이다. 노동운동의 진전이나 노동복지정책의 진보로 노동자의 작업에 관한 제조건은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도 열악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향은 노동자의 가정생활에도 미치고 있다. 남자노동력의 임금수준이 낮다는 점과 소비생활에 있어서 식비·집세 등 탄력성이 적은 지출이 증가하였다는 점이 원인이 되어 맞벌이가족이나 일가족 전체가 일하러 나서는 가족이 증가하고 가족구성원의 수가 적어졌다. 그 결과 가족의 기능에 여러 가지 장애가 생기고 있고 가족해체현상의 증가 및 인공임신중절의 증가가 그 심각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곤란한 생활에 대처하는 노동자의 자세는 다양하다. 직장생활의 물질적·정신적 소외로부터 벗어나고자 가정생활에서 최대의 삶의 보람을 찾는 마이홈 주의의 경향도 강화되고 있다. 또 대전 후 노동운동의 전개는 노동자가 드디어 스스로의 존재의미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노동조합수의 증가, 조직노동자수·노동쟁의건수의 증가는 노동자층이 계급으로서 정치적·조직적 역량을 체득하여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날 노동자계급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문화·평화·인권문제 등 제분야에서 자기의 입장을 지키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 자본가층의 이해와 예리한 대립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르주아지의 생활과 의식[편집]

Bourgeoisie-生活-意識부르주아지의 생활은 첫째로 기업에의 출자, 경영자란 지위에 기초를 갖는다. 그 지위는 기업의 경영·인사·이익배분문제에 대한 지배적 권한의 소재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소비자대중으로부터의 방대한 이익획득의 권리와, 타자본과 경쟁하고 그 결과 타기업을 지배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하고 있다. 물론 이 권한의 집약도(集約度)는 개개의 자본가가 소속하는 기업의 업계에서의 역량, 기업규모, 스스로의 출자액이나 기업 안에서의 지위에 의하여 다르게 되어 있다. 그러나 부르주아지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자, 현대사회의 주생산기구(기업)의 경영자로서 다른 층에 비하여 절대 우위의 입장에 서 있다.부르주아지의 제2의 생활기초는 자기의 경제적 지위의 강화와 항구적 보전을 위해 주로 보수정당과 결합하고 중앙·지방을 불문하여 행정기구를 자기계층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고 있는 점에 있다. 오늘날 국가는 대기업에 있어서 최대의 자금원이며 시장이기도 하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록펠러(Rockfeller)라든가 또 모건(Morgan) 등과 같은 대재벌 계층은 자기들과 관계있는 유력정치가를 미국정부의 중추부분에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일본자본가의 경우도 평상시 자민당에 거액의 자금을 헌금하는 한편, 선거 때에는 거액의 특별기금, 유력정치가의 후원회 원조와 그 재정적·조직적 결탁은 유형무형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지방적 대기업과 지방정치가·지방자치제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셋째는 첫째점과 중복되는 점이 있지만, 기업의 내외, 국가의 내외를 불문하고 경제적 단체를 만들어 노동운동·사회주의운동에 대항하고 자기의 기업, 자본주의체제를 방위하고 있는 행위에 있다. 그들은 호·불황(好 ·不況)의 시기에 관계없이 생산비용의 최소한 억제, 노동능력의 최대한의 발휘를 위해서 항상 노동자대책(작업조직의 관리, 급여체계, 고용형태의 개혁, 노동자의 사상적 관리, 조합활동에 대한 간섭 등)에 힘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서 시장(市場)의 방위와 경기회복을 군사산업화에서 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넷째는 그 물질적 부유로 한없이 사치스러운 사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독점자본가층은 정·관계(政·官界)의 유력자와 혈연적인 관계를 맺어 전국적인 상류사회를 형성하며 고급주택지에 광대한 저택을 짓거나 별장을 갖고서 고급 나이트클럽이나 요정을 일이나 휴식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설명은 개괄적 규정에 지나지 않는다. 자본가 중에는 정치적인 행동에 관련되는 것을 싫어하고 금욕적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기업가가 많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자선사업이나 학술연구에 다액(多額)의 헌금을 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자유로이 쓸 수 있는 부(富)와 권력이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절약을 신념으로 하고 있는 자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본가의 행동·의식은 그 내부구성(산업계열·독점도·기업규모·기업내 지위·개인적 성격)에 따라서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그러나 어쨌든 기업의 지배적인 지위와 재력에 의해서 직접 간접으로 정치·문화에 작용하고, 국가나 지역에 지배적 영향을 미치면서 다른 계층의 생활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다른 계층에 대한 양보적 행동은 항상 자기의 지배적 지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행해지고 일단 그것이 위기에 직면하면 그의 행동은 다른 계층에 대하여 한층 비정성(非情性)을 가지고 나타난다.

노동자계급의 생활구조[편집]

勞動者階級-生活構造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자는 자본가에 고용되어 노동함으로써 임금을 획득한다. 노동자와 그의 가족은 그의 임금수입을 주요한 소득원천으로 하여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생활과정에서 보면 직장에서 자본가의 지휘 하에 노동에 종사하는 노동력소비과정과 세대(世帶)를 중심으로 하여 영위되는 노동력 재생산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후자는 하루 노동의 피로를 회복하고 다음날 노동을 준비하는 매일의 '노동력 재생산'과 자제의 양육을 통하여 노동력을 세대적(世代的)으로 재생산하는 과정이다.노동자의 생활을 보면 산업의 종류·취업상태·거주지역 등 일정한 사회적 조건하에서는 다른 사회제계층과 상이한 생활수준이나 생활양식을 찾아볼 수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맺어지는 사회제관계와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성원의 의식구조에도 특질있는 형(型)이 존재한다. 이리하여 일정한 경제적 기초에 뒷받침되어 있는, 여러 가지 생활 경험을 배경으로 한 노동자가족의 노동과 소비생활의 양상, 그리고 사회의식적 시스템을 노동자의 '생활구조'라고 한다. 이것은 자본주의사회가 자본의 운동법칙에 따라 독자적인 시스템으로서 존재하는 바와 같이 노동자가족도 구성하는 사람들의 의식 여하에 관계없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독자의 시스템으로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가족집단은 가족관계를 매개로 하고, 욕망충족을 공동적으로 도모하는 노동과 소비의 집단이고, 생명의 유지·생식·교육·문화적 기능이 가족을 단위로 하여 영위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구조의 분석단위로서는 노동자 세대(世代)를 들지 않으면 안된다. 또 생활구조는 다만 단순히 가계의 소득·소비수준이나 가계지출구성의 특성 혹은 소비생활의 특정한 양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과 소비를 포괄한, 여러 가지 생활현상을 가져오는 기저적 요인의 복합을 가리키는 것이다.그것은 첫째로 노동자가족 생활의 기초인 사회·경제적 제조건이고, 노동시장·임금·노동시간·소비자물가 등 노동경제의 동향, 기업의 노무관리 및 노사관계, 국가의 노동정책이나 사회보장제도 등 제도적 여러 요인이다.둘째로 생활내용을 직접 규정하는 가족구성과 노동력의 배분, 가계의 소득·소비수준· 소비행동·사회제관계 등 관습화한 생활양식이다. 특히 생활양식은 경제적 기초에 뒷받침되면서도 가족이 갖는 과거의 경험에 의해 영향받는 바가 크고 경제적 조건에 대해 상대적 독자성을 갖는 생활의 집적(集積)으로 나타난다. 이 측면에 관해서는 조작적(操作的)으로 생활내용과 생활시간을 구분하고, '소비생활 실태조사'나 '생활시간조사' 등이 종래부터 행해지고 있다.셋째로 생활현상의 담당자인 가족구성원의 의식을 구성하는 사회심리적 시스템이다. 생활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가정생활의 인간관계 구성이나 그에 의존하여 계승되는 과거의 생활경험은 공동적 생활을 하는 세대원의 의식이나 태도에 공동의 모형을 준다. 또 이것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사회관계나 지방자치제의 제반제도가 노동자의 일상생활에 특정한 위치를 정해준다. 이리하여 노동자가족은 그의 노동과 소비를 통하여 상호간에 연결되는 동시에 여타의 사회제계층과 상이한 공통의 심리적 시스템을 보이게 된다.노동자의 생활구조는 노동과 소비생활의 골격이고 가족이나 지역사회를 매개로 하여 성립하는 사회관계 및 의식구조의 복합체라고 해도 좋다. 따라서 노동자의 생활구조는 노동자의 생활을 지탱해주는 사회·경제적 요인, 이 기초 위에 성립하는 여러가지 사회관계나 사회적 행동, 또 사회심리로부터 고도로 추상화된 계급의식이나 이데올로기와 사회의식의 제형태까지 포함한 것이다.그러나 노동자의 생활구조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엥겔스(Engels, 1820-1895)는 영국자본주의 융성기의 노동자의 생활구조를『영국에 있어서 노동자계급의 상태』(1843)에서, 부스(Charles Booth, 1840-1916)는 산업자본주의 확립기의 그것을『런던시민의 생활과 노동』(1892-1903)에서 밝혔다. 그 밖에도 르 플레(Le Play, 1806-1882)의『유럽의 노동자』(1855), 엥겔(E. Engel, 1821-1896)의『벨기에 노동자가족의 생활비』(1895), 로운트리(B. S. Rowntree, 1871-1954)의『빈곤과 진보』(1941), 켈로그(P. U. Kellogg, 1879-?)외(外)의『피츠버그 조사』(1929·35), 린드부처(R. S. Lynd, 1892-1970, 부인 H. M. Lynd, 1896-?)의『미들타운(Middletown)』 등 여러 연구가 있다.

노동자의 생활내용[편집]

勞動者-生活內容

오늘날의 경제성장과정에서 취업기회의 증대, 임금상승, 내구소비재를 비롯한 새로운 생활물자의 보급 등 생활의 기본적 조건이 변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의 급등으로 소비수준의 신장은 제약되고, 생활양식의 변화로 실질적인 노동력 재생산비가 상승함에 있어 생활내용 그 자체는 결코 호전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맞벌이부부 세대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한편 노동자가족에서는 가족구성의 변화(核家族化)나 세대인원의 축소라는 세대구조의 변화가 진행되고, 특히 도시에서의 연소(年少)노동자의 유입으로 단일(單一)세대가 격증하고 있다. 이 결과 주택난이 현재화(顯在化)하고 있다. 또 핵가족화로 종래 가족내에 있었던 보호적 기능(육아·병자나 노인의 간호 등)을 사회적 시설에 의존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지만 사회보장제도의 불비, 사회적 시설의 낙후로 이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혁신과 노동자[편집]

技術革新-勞動者

기술혁신은 기업합병이나 불채산(不採算)부문의 분리 등 경영조직상의 변경, 하청기업의 계열화, 교체제의 실시, 인원 과잉부문과 부족부문의 조정, 능력주의를 표방하는 직무급·직능급의 채용, 개근수당이나 인사고과제도(人事考課制度)의 도입, 재교육훈련에 의한 노동능력의 향상 등이 도모된다.이와 같은 기술혁신, 즉 기업합리화로 노동자에게는 인원감축에 의한 노동강화, 시간관리를 비롯한 직장관리체제의 강화, 또 노동밀도의 증대에 의한 피로의 만성화 등이 나타난다. 교체근무자의 경우에는 계속적인 수면부족에 의한 피로의 증대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이 불규칙하게 되어 단란한 가정을 가질 수 없게 된다.한편 노동재해도 빈도수는 저하하지만 재해사상자수는 증대하고 대형화한다. 그것도 하청공·사외공(社外工)에 집중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또 엄격한 노동강화와 생산방법의 변화로 직업병이나 건강파괴가 급속히 진행된다.이상과 같은 노동과정의 변화는 노동자에게 소외의식을 가져다 주어 여가생활에 도피하는 '여가형 노동자', 사생활 중심의 '소시민적 노동자'를 일반화시킨다. 이는 현대에 있어서 소외의 한 형태이다.

노사관계[편집]

勞使關係

노동자계급이라 하더라도 산업별·직업별·연령별 등 그 내부구성은 여러 가지이다. 그러나 기술혁신의 진행이란 배경에서 보면 연령별 각 층에 대한 대처가 가장 큰 문제이다. 연소노동자수가 증대하고 초임금이 상승하게 되면 연공(年功) 임금제도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고 연공적 노사관계에 의존하는 기초를 흔들어 놓게 된다.기술혁신은 숙련의 붕괴와 동시에 직종의 유동화를 필요로 하고 적응능력을 갖춘 연소노동자의 지위를 높였다. 그들은 직장에 있어서는 기능향상이나 지식의 흡수에 열의를 가지는 한편 노동과 여가생활의 분리·양립을 도모하는 사생활합리주의에 빠지기 쉽다. 이에 대하여 청장년(靑壯年)층은 직장에서는 인간관계에 관심의 초점을 모으고, 생활에서는 여가보다도 직무에서 찾는 보람을 우선시하는 근로의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노사관계에 대한 태도도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연소층에서는 노동조건은 사회적으로 결정된다고 보는데 대하여 청장년층은 회사의 발전에 많은 기대를 건다. 또 연공질서나 연공임금에 관해서도 연소층은 부정적인 데 반하여 청장년층은 현상유지적 경향을 가진다.이와 같은 노동자 각층의 의식과 행동에 대응하여 여러 가지 제도를 고안하게 된다.

노무관리[편집]

勞務管理

노무관리가 역사적으로 보아 구미에서 어느 정도 조직적으로 행해지게 된 것은 1920년경부터라고 한다. 그 배경에는 자본주의가 독점자본주의단계에 들어서고 자본의 집중화에 따른 대기업의 성립, 조직의 거대화, 그리고 분업화의 필요성과 함께 노동조합의 조직화가 진행되고 근대적·합리적인 노사관계의 성립이 사회·경제적인 요청으로 되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본래 노무관리의 목적은 기업경영의 주체가 최대한의 이윤을 획득하기 위해서 생산에 필요한 노동력을 조달하고 경영체내에서 혹은 경영과 노동간에서 질서·조화를 도모하고 유지하여 노무자가 보다 많은 노동을 발휘하여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하는 일련의 계획적·종합적 제시책 및 그를 위한 구체적인 기술이 체계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그 범위는 채용·배치·교육훈련·임금지불·인사이동이란 개인으로서의 노동자에 대한 질서규정이나 경영과 노동자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소위 집단으로서의 노동자에 대한 제시책(협의의 인사관리)뿐만 아니라 노사관계를 조정하고 안정화하는 노사협의나 경영참가 등의 제도(협의의 노무관리)까지 포함하고 있다.

노무관리의 발전[편집]

勞務管理-發展

(1) 과학적 노무관리법―20세기 초부터 1910년대에 걸쳐 미국의 테일러(F. W. Taylor, 1856-1915) 등에 의해서 확립된 것으로, 먼저 표준작업량을 설정하고 그것에 대응시켜 임금제도를 확립하였다. 이것은 종래 경영자의 주관과 경험에 맡겨져 있던 작업량을 과학적·객관적 관찰에 의거하여 분석하고 작업활동 전체를 체계화하려고 한 것이다. 이 생각의 기초에는 조직이 분업화되고 노동자의 활동이 조직의 부분으로서 전문화·표준화되어 있으면 그만큼 생산능률도 높아지고 조직의 목표(최대의 이윤)와 노동자의 목표(고임금) 사이에는 대립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었다. 그 때문에 표준작업량을 달성한 노동자에게 높은 임금률을 보증하고 달성하지 못한 자에게는 대폭적인 징벌적(懲罰的) 격차를 둔 차별적 제도를 설정한다든지 또 노동조합의 존재를 무시하는 관점 등은 노무관리라기보다는 생산관리적 색채가 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그 이후에 포드(Henry Ford, 1863-1947)에 의한 콘베이어 시스템(유동작업방식)으로서 유명하게 되고 보다 철저화되었다.(2) 노동과학론―주로 유럽 제국에서 과학적 관리법에 대한 비판으로서 1920년대에 노동생리학·노동심리학을 기초로 성립을 본 것이다. 과학적 관리법은 오히려 노동과중을 강제하고 인간적 요소를 무시한다는 비판으로부터 출발하여 노동자의 생리적·심리적 요구에 관심을 쏟고, 합리적인 노동시간을 설정하고, 쓸데 없는 피로를 피하고, 복리후생시설을 충실히 할 필요성을 부르짖게 되었다. 이 방법은 노동력의 채용·배치·교육훈련·안전·보건·위생 등에 관해서도 적용되고 인간능력을 최고능률적으로 이용할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3) 인간관계론(휴먼 릴레이션스)―이것은 노무 관리의 방법에 하나의 큰 전개(展開)를 이룬 것이다. '과학적 관리법'하에서 발생하는 폐해는 분업으로부터 생긴 노동자의 육체적 피로와 심리적 단조감(單調感)이었다. 그 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규명하는 중에 이 논자들은 조직내에서 집단이 개인에게 주는 사회적·심리적 의미에 착안하였다. 이 생각의 기초에는 노동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서 단순히 적성·지능지수 등보다도 노동자의 사회적 적응이나 기능, 개인이 소속하는 집단의 가치나 압력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반드시 경제적 보수만이 아닌 사회적·심리적 요인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전제가 있다. 과학적 관리법에서 볼 수 있는 합리적·공식적인 조직만으로는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으며 오히려 노동자 개인의 사회적·심리적인 만족도를 높이지 않고서는 생산성 향상에 결부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이 인간관계론은 메이요(G. E. Mayo, 1880-1949) 등의 연구에서 비롯하여 1930년 경부터 기업내의 새로운 노무관리방식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현재까지 일련의 인간관계적인 조직 및 인사관리방책이 고안되었다. 즉, ① 노동자의 태도나 근로의욕을 실증적으로 파악하는 '태도조사'나 '모랄조사' 등, ② 노동자 개개인의 의견이나 불만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경영참가의식을 높이기 위한 '제안제도'나 '애로(隘路)처리제도' 등, ③ 직장내에서 적응하지 못하여 고민하는 노동자의 갱생복귀를 목적으로 하는 '카운셀링(counseling, 相談)'이나 '집단치료' 등, ④ 지능·기능의 습득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충성이나 근로의욕의 향상을 노리는 '기업내 교육훈련'이나 '인적 능력의 개발', 그리고 'ZD 운동' 등이다.

노사협의[편집]

勞使協議

경영자와 노동자가 대등한 입장에 서서 노사 쌍방이 이해관계를 공통으로 하고 있는 생산·경영 등의 문제에 관해 협의하고, 상호 이해를 깊이하며, 경영자측에 협력하기 위해서 설치된 제도, 구체적으로는 경영자협의회·노사위원회 등이 이것에 해당한다.이것은 노동자의 인간적 욕구를 충족하고 경영에의 참가의식을 높여 노사관계의 개선을 도모하고 아울러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생산경영에 관한 최종결정권은 경영측이 갖는다. 다만 결정까지의 과정에서 노동자가 의견을 말하고 상담하고 쌍방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결정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이다.

애로처리[편집]

隘路處理

일반적으로 노동협약의 내용이 세부에 걸쳐 아무리 상세하고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해석·운용에 대해서 노사간의 의견이 충돌하는 일이 많다. 그것을 공식적 단체교섭이라는 역관계(力關係)가 작용하는 장면에 불쑥 끄집어 내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원만하게 해결되는 일이 많다. 그를 위한 수단이 이것이다.애로처리는 먼저 직장에서 조합의 직장위원과 직장장 간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거기에서 해결을 보지 못할 경우는 상부에 이관하고, 거기에서도 안 될 때는 제3자에게 맡긴다고 하는 것이 통례이다.이와 같이 직장내에서 생기는 업무상의 구체적인 세부문제 해결에 이것은 유효한 제도이지만 직장장의 운용 능력이 부족하거나 노사간에 예리한 대립관계가 존재할 때는 충분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카운셀링[편집]

counseling

현대의 기업과 같이 조직이 거대화·복잡화하고 인간관계도 냉정한 것이 되면 사람들은 자기의 행동이나 역할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고립감에 고민하는 상황이 나타난다. 거기에 직장이란 환경에 적응할 수 없게 되고(부적응), 주어진 작업도 능률적으로 처리할 수 없고 동료와 협력하여 일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인 고뇌에 휩싸여 있는 정신장애증적인 노동자의 심리를 안정화하고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람의 고뇌해결을 위해서 기업에 두고 있는 제도가 카운셀링제도(인사상담제도)이다.이러한 노동자는 욕구불만으로 괴로워하는 일이 많고, 상담역인 카운셀러는 그 불만의 원인을 분명히 자각시켜 스스로 불만을 타개하도록 유도·조성하여 주는 것이다.카운셀링에는 심리학·정신분석학 등의 전문지식이 필요하기에 그를 위해서 전문가를 두는 것이 좋다. 방법으로서는 카운셀러가 수동적으로 듣는 자가 되는 경우(非指示的方法)나 능동적으로 지도하는 경우(指示的方法) 등 각 대상에 따른 방법이 취해지고 있다.

집단치료[편집]

集團治療

치료를 목적으로 하여서 집단적으로 심신장애증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종래부터 작업이나 토론·유희·스포츠 등을 통해서 특히 신체장애자·정신장애자·범죄비행자의 사회복귀활동이나 애프터케어(after-care, 輔導), 갱생보호 영역에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산업계에도 인간관계의 훈련방식으로서 주목되게 되었다.환자가 집단 가운데서 자유로이 자주적인 행동을 하도록 조장하고 그러한 인간관계를 통하여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자각하고 정상적인 행동방향을 갖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 치료자는 그러한 가운데서 생기는 환자의 심정이나 환자상호간의 인간관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사회적·심리적인 적응을 가능하게 하도록 집단장면을 만드는 데 마음을 쓴다.이 치료의 한 방법으로서 빈 출신의 정신의학자 모레노(Jacob L. Moreno, 1892-1974)가 고안한 심리극(psycho-drama)은 유명하다. 환자에게 각본이 없는 장면과 역할을 주고 즉흥적인 극을 연출시켜 해결해야 할 문제의 소재와 해결방법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으로, 무대의 연기자 이외의 조연자·관객도 드라마에 참가하도록 함으로써 연기하는 개인의 심리요법뿐만 아니라 관객의 교육훈련도 아울러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관객을 포함한 집단적 및 사회적 역할을 할 때는 사회극(sociodrama)이라고 한다.

기업내 교육훈련[편집]

企業內敎育訓練

이 목적은 노동자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기능의 향상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나 근로의욕을 높이고 새로운 능력개발 또는 관리·감독자의 지도력 육성을 주안으로 한다. 종래 교육훈련은 전문가가 상담하는 직장의 훈련이었으나 최근에는 직장내의 상사가 구체적·실제적인 입장에 서서 직접 가르치는 '직장내 훈련'으로 바꾸어지게 되었다.또 대상범위도 신입종업원으로부터 기능양성공원·일반종업원·감독자·관리자·경영자까지 계층별로, 그 외에 판매·경리·인사·기획조사 등 직능별로도 행해지고, 최근에는 라인계열의 관리·감독자 외에 직능별 스태프 계열의 전문직까지 확대되고 있다.4개의 계층별로 보면, (1) 신입종업원―직장의 실정을 파악시켜 사풍(社風)이나 직업환경에 익숙케 하고 종업원으로서의 자각, 근로의욕을 향상시키는 데 주의가 기울여지며 아울러 업무에 필요한 지식·기능의 습득과 신입종업원 상호간의 인간적 접촉을 도모하고, 팀워크 향상에 중점을 둔다. 여기에는 본사집합교육과 지사실습이 있다.(2) 기능자―최근 눈부신 기술혁신으로 기업에서는 기초적인 이론이나 과학적인 이론을 가진 숙련공의 요청이 급무로 되고 있다. 이 요청에 따라 실시되는 교육훈련이다.(3) 관리감독자―이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임무로서 일반적으로 전문가·통솔자·조직자·훈련자의 역할이 요구된다. 거기에 상사로서 바람직한 인격적 특징을 갖추도록 훈련된다. 먼저 제1선 감독자(반장·조장·계장급)에 대한 TWI(training within industry for supervisor) 방식에서는 일을 가르치는 기능, 작업을 개선하는 기능, 사람을 취급하는 기능의 3항목이 중시되고 실시된다. 다음 부과장(部課長)급 관리자에게는 MTP(manag­ement training program) 방식이 있고, 내용으로는 관리의 기초·일의 개선·일의 관리·부하의 훈련·인간관계·관리의 전개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되고 실시된다.(4) 경영자―경영자 강좌로서 CCS(civil communication se­ction) 방식이 있다. 내용은 과학적 경영·방침·기능·조직·통제·운영·판매·인사관리·기업내 훈련으로 구성되고 실시된다.

인적 능력의 개발[편집]

人的能力-開發

교육훈련의 중점을 지식·기능의 습득에 둔 데 대하여 인적 능력(manpower)의 개발, 인재육성이라는 인간의 능력을 신장하여 가는 과정 전체에 대한 관리를 가리킨다.입사시부터 정년퇴직까지 직장내의 지도와 직장 밖의 훈련을 결부시켜 지식·기능의 습득뿐만 아니라 기업에의 동조(同調)를 강화하기 위해서 사회적·심리적 면에서의 인간능력을 최대한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에 인적 개발능력의 목표가 있다. 구체적인 표현으로서 'ZD운동'의 이면에는 이러한 관점이 밑에 흐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ZD 운동[편집]

ZD運動 ZD란 무결점(zero defects)이란 말로, 일의 결점을 제로로 하려는 운동을 말한다. ZD에서는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오 없이 일하도록 하는 것, 즉 계속적인 동기(動機)를 노동자에게 부여하는 것(motivation)이 최대의 노리는 점이다. 즉 생산 혹은 직업관리면에서 그것을 직접 작업하는 노동자 개개인이 기업과의 일체감이나 자존심, 자기완성의 욕구를 만족시키도록 하기 위해서 작업수행의 완전성을 기하도록 심리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데 주목한다.구체적으로는, 결함을 낳는 노동자의 부주의에 대해서는 ZD 이념을 엄수시키고 기타 훈련부족·불충분한 환경조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직접 노동자의 개선제안을 중시한다. 또 ZD 운동의 프로그램으로서 ① ZD 계획의 조직화에서는 노동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관리자의 ZD 위원회와 노동자 그룹간에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집단이 조직되어 있을 것, ② 목표설정, ③ 실적평가에서는 노동자에게 자주적인 설정이나 평가를 내리도록 하고, ④ 표창(表彰)에 있어서 그 목표달성의 노력에 보답한다는 과정을 밟는다.이와 같이 ZD 운동의 기저에는 모랄이나 기능의 향상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작업수행에서 부단히 '무결점'에 노력하도록 심리적인 동기를 부여하며, 스스로 유지하도록 하는 실천성이 주목된다. 이것은 실로 노동자의 전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시켜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하는 경영전략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구중간층의 성격[편집]

舊中間層-性格

자영농민층·중소기업가·자영업자층, 기타 자유업자층과 금리생활자층 등으로 대표되는 구중간층은 경제적으로는 자립하고 있고 그 때문에 사회적 평가나 자신들의 의식에서나 다같이 습관적으로 노자(勞資)의 대립 밖에 있는 중간적인 존재로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화의 결과, 그들의 경제적 기반은 안정성을 결(缺)하고 자주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면에서는 지난날의 꿈을 계속 가지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예를 들면 자영농민은 농업경영 그 자체가 자본의 지배 하에 놓여 있으면서도 토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빈농이나 노동자에 대하여 경제적 우월감을 가지고 있고 그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보수적인 의식과 행동을 보이는 일반적 경향이 있다. 또 중소기업가나 자영업자는 대기업에 종속하는 하청, 계열화, 전속청부란 형태로 경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태상으로는 불완전하나마 독점자영이라는 사정으로 피고용자에 대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고 노동자와의 차이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신중간층의 성격[편집]

新中間層-性格

산업화의 진전으로 인해 양적으로 현저하게 증가하였고, 질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점점 더해가고 있다. 그들은 그 행사하는 기능의 특수성 때문에 보다 높은 지식수준이 요구되고 있지만 생산노동자와 마찬가지로 고용되어 있고, 그것에 의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서 양자는 전적으로 같다. 즉 객관적인 존재형태로서는 신중간층에 포함되어 있는 사람들과 생산노동자와는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간층이 하나의 계층으로서 생산노동자와 구별되는 것은 실로 그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데 근거한다. 신중간층이 생산노동자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리는 근거로서 기능·수입·승진의 전망, 학력·작업환경·사회적 역할 등이 생산노동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 내지 상황에 있다는 점, 그리고 그 결과로서 생활의 찬스와 스타일이 보다 풍부하고 고급이란 점을 들 수가 있다. 지금까지 신중간층은 이와 같이 생산노동자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향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칠줄 모르는 산업화의 진전은 이 신중간층의 사회적 지위를 저하시켜 생산노동자의 수준에 가깝게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신중간층은 한편으로는 생산노동자와의 동일화를 긍정하여 그들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면에서 생산노동자와의 이화감(異和感)을 온존(溫存)하고 우월감을 맛보기 위한 여러 가지 지위의식을 새롭게 하고, 격차를 강조하는 모순된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슬럼·무허가하숙촌[편집]

sulm·無許可下宿村

슬럼(빈민굴)과 무허가 하숙촌은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지만 양자가 다 빈곤층의 집단거주지이고, 불량·비위생·과밀(過密)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슬럼거주자의 생활은 여러 가지이지만 일반적으로 고정직업을 갖고, 같이 빈곤하면서도 무허가 하숙거주자보다는 안정적이고 주거기간도 영속적이다. 따라서 인간관계도 긴밀하고 슬럼가(街) 특유의 생활양식을 형성하는 동시에 공동체적으로 생활을 상호부조하는 관행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무허가 하숙거주자는 매일 숙박비를 지불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 일도 거의 하루 밖에 살 수 없는 비용을 버는 임시일고의 단순노동이다. 따라서 무허가 하숙생활자 특유의 생활양식이 있고 일부 사람들에 대해서는 공통의 반항적 태도를 보인다고 할 수 있으며, 개인의 익명성(匿名性)이 항상 보장되고 관행으로서 고정화된 공동체적 상호부조도 분명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할 수 없다. 가출인(家出人)·범죄자 등이 무허가 하숙에 다수 유입할 수 있는 근거는 여기에 있다.일반적으로 무허가 하숙의 거주자는 체력은 충분한 노동력이 있으면서 고정적인 직업을 얻을 수 없는 실업자이다. 그들은 하층사회의 성원이라는 열등감과 함께 외부 사회에 대한 반항감정을 울분으로 가지면서 살아가게 된다. 이와 같은 감정이 어떤 기회에 분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