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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몸과 계통/동물 분포의 성립/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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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건조한 지역으로 환경이 옮겨감에 따라 삼림에서 사막으로 생물 군계가 변화하며, 그 중간에 초원이 나타난다. 초원은 기후대의 차이에 따라 온대 초원과 열대 초원으로 나뉜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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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남러시아를 지나 중국까지 3,200km 이상에 걸쳐 유라시아의 스텝(강우량이 적고 나무가 없는 초원)이 펼쳐지는데, 북쪽은 낙엽수림 또는 침엽수림에 접하고, 남쪽은 흑해·카스피해·중앙 아시아의 사막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아메리카에는 19세기까지 들소(바이슨)의 무리가 있던 프레리(대초원)가 캐나다의 알바타에서 멕시코만까지, 동쪽은 5대호의 남쪽까지 퍼져 있었다. 남아메리카의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의 대서양에 면한 동북부에는 파라나 하구를 끼고 팜파스(온대 초원)가 형성되어 있다. 남아프리카 동북부의 고지에는 열대 초원에 둘러싸인 환상대(環狀帶)가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부 산지에서 중앙의 평원으로 내려오는 경사면에는 다운랜드가 펼쳐져 있다. 이들은 각 지역마다 그 명칭은 다르지만 어느 것이나 온대 초원이다.

아프리카 일대에는 띠 모양의 열대 다우림을 가운데 두고 남과 북으로 사바나가 분포하고 있으며, 북오스트레일리아·인도·타이에도 사바나가 분포되어 있다. 한편, 남아메리카의 동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는 라노가 분포하고 브라질의 고지에는 광대한 캄푸스가 전개된다. 이들은 모두 열대 초원이다.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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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에는 대형·소형의 초식 동물이 무리를 이루고 있으며, 이것을 먹이로 삼는 육식 동물이 있어서 독특한 생물 군집을 형성하고 있다. 초식 동물은 잎이나 거친 풀을 먹어 소화하는 데 적응해 있다.

검은코뿔소의 윗입술은 끝이 손가락처럼 뽀족하여, 이것으로 잎이나 잔가지를 따먹는다. 또한, 풀을 먹는 흰코뿔소의 윗입술은 단단하고 편평하여 이것으로 풀을 잘라먹는다.

초식 동물의 어금니는 끊임없이 자라는 상아질과 에나멜질로 되어 있는데, 이 둘은 갈리어 닳는 정도가 달라서 언제나 이빨의 표면에 요철(凹凸)을 형성하므로 나뭇잎이나 풀을 씹어먹기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다. 척추동물은 셀룰로스(섬유소)를 소화시키는 효소를 스스로 만들지 못하나 초식 동물의 장 속에는 셀룰로스 분해 효소를 분비하는 세균들이 공생하고 있어서 이에 의해 셀룰로스를 소화하고 있다.

초원의 초식 동물은 밀림의 동물처럼 나무가 빽빽한 곳에 숨거나 도망을 갈 수가 없다. 그러므로 코끼리나 코뿔소는 큰 몸집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땅다람쥐 등의 작은 동물은 땅 속의 굴에 숨는다. 또, 중형의 동물은 달리는 속력에만 의지하여 적으로부터 도망을 간다. 따라서 많은 중형의 초식동물은 다리뼈가 길어지고 발가락수가 줄어들어 달리는 데 적응되었다.

예를 들면, 말은 최고 시속이 70km나 되며 6km의 거리를 시속 48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또 아프리카의 타조, 오스트레일리아의 에뮤, 남아메리카의 레아는 모두 다리가 길고 튼튼하며 발가락수가 줄어들어 평탄한 초원에서 빨리 달릴 수 있도록 적응되어 있다.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 동물 또한 속력을 낼 수 있게 적응해 있다. 치타는 대형의 초식 동물에 비하면 다리는 짧지만 몸이 유연하여 한 번 뛸 때 멀리까지 뛸 수 있고, 지구력은 없으나 450m를 17초에 달릴 수 있으며 단거리라면 시속 112km로 달릴 수 있다.

남아프리카에 사는 사향고양이의 어떤 종류는 뒷다리로 일어서서 될 수 있는 한 먼 곳까지 보려고 한다

초식 동물은 적을 재빨리 발견하기 위한 예린한 시각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적을 발견하면 즉시 도망갈 수 있도록 네 다리로 선 채 풀을 뜯어 먹으며 눈은 콧등 훨씬 위쪽에 붙어 있어서 풀을 먹으면서도 사방을 둘러볼 수가 있다. 특히, 말은 양눈 사이의 간격이 넓어 시야가 넓을 뿐만 아니라, 먼 것과 가까운 것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대형의 초식 동물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데 그 중의 예민한 한 마리가 위험을 알아차리면 위험신호를 무리에게 알린다. 따라서 무리 전체가 도망치기 시작하면 포식자는 눈에 혼동이 와서 결국은 한 마리도 못 잡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혼란효과'라고 한다.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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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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哺乳類

아프리카의 사바나는 '초식 동물의 보물 창고'라고 할 수 있다. 즉, 얼룩말·기린·영양·코뿔소·물소·사마귀멧돼지·코끼리 등의 무리가 살고 있으며, 원숭이류도 많다.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개체수도 매우 많다. 이들 동물은 심하게 경쟁을 하지 않고도 살아 나갈 수 있는데 그것은 주거지가 다양하며 각 종류마다 먹는 풀의 종류와 먹는 부분이 다르고, 또는 밤과 낮으로 먹는 시간이 다르며, 어떤 것은 건조기에도 마른 풀을 먹으면서 같은 장소에 머무는가 하면, 어떤 것은 물을 찾아 이동하는 등 서로 생활 양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검은꼬리누는 시각과 후각이 예민하며 최대의 적인 사자로부터 몸을 피한다. 또 건조기에는 풀을 찾아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식물이 자라는 우기가 시작될 무렵에 새끼를 낳는다. 바첼얼룩말과 그레비 얼룩말은 분포가 중복되는 지방에서는 함께 무리를 이룬다. 얼룩말은 또 누·일란드·타조 등과도 무리를 이루어 행동한다.

기린은 별로 소리를 내지 않으나, 청각은 예민하다. 시각·후각도 잘 발달되어 있다. 기린의 최대 적은 사자로서 상당히 먼 곳에서도 사자에 대한 위험을 알아차리고 도망친다. 이것은 말보다 빨리 달릴 수 있고 힘도 있어서 전속력으로 도망치므로 한 마리의 사자로는 기린을 잡을 수가 없다. 이들은 물 속에서 걷는 일을 싫어하며 헤엄을 못 친다.

아프리카의 사바나를 특징짓고 있는 것은 영양류이다. 이 가운데, 톰슨가젤은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초식 동물로서 풀을 먹고 살며, 건조기에는 지표의 물을 찾아 누 등을 따라간다. 그랜드가젤은 영양 중에서 가장 큰 뿔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제레눅은 뒷다리로 일어서서 앞다리를 나무에 걸치고 긴 목과 긴 혀를 뻗어 비교적 높은 곳의 잎을 먹는다. 일란드는 건조하고 확 트인 초지에 살며, 또 니아라는 낮은 나무가 무성한 사바나에 살고, 시타퉁거는 습지에 산다.

특히, 영양 중에서 가장 큰 자이언트일란드는 몸무게가 1,000kg을 넘는데, 이것은 다른 영양 무리에 비해 생활 양식이 크게 분화되어 있다. 한편 영양류의 뿔은 휘거나 뒤로 젖혀진 것이 많은데, 이것으로는 적과의 싸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며, 이 뿔은 단지 수컷끼리 의식화된 경주를 할 때의 소도구로서 특수화된 것이다.

코뿔소는 시각은 둔하지만 후각이 예민하여 언제나 코를 바람이 부는 쪽으로 향하게 하여 걸으며, 냄새를 맡고 사람을 습격하기도 한다.

아프리카에는 흰코뿔소와 검은코뿔소의 두 종류가 있으며, 무리를 이루어 살고 있는 아프리카물소와 붉은물소는 동일종이라고도 한다. 사마귀멧돼지의 두 눈 밑에는 1쌍의 두꺼운 사마귀가 붙어 있다. 이들은 단독 또는 1쌍, 때로는 가족을 단위로 하여 행동한다.

사바나에는 차크마개코원숭이·노란개코원숭이·올리브개코원숭이·기니아개코원숭이가 살고 있다. 이들은 크게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중심부에 잠자리가 되는 높은 나무가 있는 세력권을 가지고 있는데, 낮에는 중심에서 떠나 씨·열매·꽃·새싹·풀, 때로는 곤충·토끼 및 조류나 가젤의 새끼를 잡아먹는다. 망토개코원숭이는 소말릴랜드와 홍해의 양쪽 산지에 집단으로 살고 있다. 차크마개코원숭이는 파충류·전갈·곤충을 먹는데, 먹이가 없으면 나무뿌리를 먹고 또 갓태어난 양을 죽여 위 속의 우유를 먹는다. 겔라다개코원숭이는 에티오피아 북부 고지에서 대군을 이루어 살고 있다.

파타스원숭이는 주로 사바나의 지상에서 살지만, 위험이 닥치면 가까운 나무로 피하여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나무 위에 머문다. 이들은 특히 다리와 꼬리가 길어 빠른 속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사자는 옛날에는 분포 지역이 넓었으나 인간의 포획이 극심해지면서 점차 그 분포 지역이 줄어들어, 알제리·튀니지·모로코에서는 이전에 이미 한 아종이 절멸하였다. 밤에 나와 주로 영양, 얼룩말을 사냥하는데, 살며시 다가가서 무리에서 떨어진 개체나 자고 있는 무리를 습격하며 놓치면 멀리 쫓아가지 않는다.

한편, 고양이과에 속하는 치타는 개를 닮았으며, 다리가 길지만 나무에는 오르지 못한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는 이것의 화석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치타는 아시아에서 출현하여 서방으로 분포해 간 것으로 보인다. 가젤·영양 등을 발견하면 처음에는 적은 무리에게로 살며시 다가간 다음 마지막에 대단한 속력으로 습격하여 이들을 쓰러뜨린다. 그리고는 피와 내장만을 먹고 나머지는 입을 대지 않는 수가 많다.

리카온은 5∼20마리의 무리를 만들어 집단 행동을 한다. 먹이를 발견하면 특정한 수컷의 지휘 아래 떼를 지어 사냥하는데, 주로 커다란 영양 등을 사냥하며, 사냥해 온 먹이는 새끼를 지키고 있던 다른 리카온에게도 나누어준다. 한편, 호기심이 강하여 모르는 사람이 오면, 오랫동안 무리 전체가 꼼짝하지 않고 지켜본다.

얼룩하이에나·줄무늬하이에나·갈색하이에나는 낮에는 다른 동물이 잡아먹다 남긴 짐승의 나머지를 깨끗이 먹어치우고, 밤에는 무리를 이루어 직접 사냥을 한다. 사자가 이들 하이에나가 쓰러뜨린 먹이를 가로채는 일도 많다. 금빛재칼·가로줄무늬재칼·검은등재칼도 다른 동물이 먹다 남긴 고기를 먹는다.

아프리카의 사바나에는 풀숲에 숨어서 주로 설치류를 잡아먹는 소형의 포식자가 200종 가량이나 있는데, 개과의 큰귀여우·케이프여우·고양이과의 서발고양이·카라칼, 그리고 사향고양이과의 아프리카사향고양이 등이다. 줄무늬족제비, 졸리라·아프리카라텔은 몸의 구조가 스컹크와 비슷하여 모두 항문샘으로부터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줄무늬몽구스는 무리들 사이에서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떼를 지어 곤충·달팽이·쥐 등을 찾아낸다. 애기몽구스는 뺨에 있는 샘으로부터 냄새가 나는 분비물을 배출하여 세력권과 그 가족에게 냄새로 인식을 시키며, 횐개미가 버린 등지의 구멍 속에서 산다.

줄무늬말승냥이는 자신이 판 구멍 속에 살며 주로 흰개미를 먹는다. 야행성인 땅돼지도 구멍에 살며 흰개미를 먹는다.

이 밖에 뒤쥐·날땃쥐·고슴도치·천산갑 등이 초원에서 곤충을 먹고 산다.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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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類

조류 중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것은 위버의 종류이다. 특히, 수단위버는 300쌍 이상이 아카시아에 각기 자기의 방을 가진 아파트 형식의 거대한 둥지를 만든다. 그 밖에 단풍새·금복조 등이 살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새인 타조는 날 수는 없으나 시속 40km로 달린다. 이들은 사막에 사는데. 하루에 7ℓ가량의 물이 필요하므로 물가에서 멀리 떠나지 못한다. 주로 식물을 먹지만 잡식성이어서 아무것이나 쪼아먹기 때문에, 흔히 위 속에 금속류가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큰 무리를 이루어 살며, 영양·얼룩말과 함께 있는 경우도 많다.

사바나에서 동물을 잡아먹는 새는 다른 구역보다 그 종류가 많다. 그러나 곤충을 먹는 것, 뱀을 먹는 것, 새를 먹는 것, 포유류를 습격하는 것 등 먹이의 종류와 포획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싸움은 방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콘도르·수리매의 종류는 높은 곳에서 날카로운 시각으로 몇 ㎢의 범위를 지켜본다. 사자나 표범이 먹다 남긴 것이 있으면 흰등대머리수리·흰머리대머리수리·이집트대머리수리 등이 모여들며, 때로는 6종류 이상의 수리매류가 모여든다. 이들은 각자 고기를 먹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 콘도르 수리매의 대부분은 머리와 목이 벗겨져 있다. 한편, 뱀잡이수리는 깃·꽁지·다리가 매우 길며 뱀을 즐겨 먹는데, 이 종류의 유일한 생존자인 아프리카 특산의 땅코뿔새도 지상에서 도마뱀·뱀·병아리·작은 포유류 등을 포식한다. 애기매·레서황조롱이·아프리카새호리기는 곤충을 먹고 산다.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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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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哺乳類

북아레리카의 온대 초원에는 아메리카들소가 살고 있다.

강아지만한 크기인 다람쥐과의 프레리독은 초원의 땅 속에 마을을 만든다. 입구 둘레에는 흙을 높이 쌓으며, 그 곳에서 수직으로 들어간 곳에는 대기실이 있다. 적이 다가오면 일단 여기에 숨어서 적을 보내고 잠시 후 입구에서 머리를 내밀어 사방을 살핀다. 땅 속의 마을에는 산실(産室)과 배설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두더지붙이쥐는 터널을 판 후, 커다란 뺨주머니에 뿌리와 덩이줄기를 넣어 운반해다가 터널 속에 저장한다. 특히, 동부에 사는 동부두더지붙이쥐는 모래땅을 좋아하는 데 비해, 서부두더지붙이쥐는 서부의 초원과 산지에서 산다. 이 밖에 동부두더지와 북방밭쥐류도 지하에 터널을 판다.

이리와 비슷하게 생긴 코요테는 예민한 감각기를 지니고 있어서 동작이 민첩하며 적응력이 강하기 때문에, 그 서식지인 프레리에 인간이 진출한 후에도 살아 남았다. 보통 한쌍 또는 단독으로 지내며, 작은 설치류나 토끼·사슴 등을 잡아먹고, 때로는 양 또는 열매도 먹는다.

고양이과의 최대 포식자인 퓨마는 프레리에서 주로 밤에 활동하며 사슴을 즐겨 먹는다.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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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類

북아메리카의 프레리에는 타조와 같이 날지 못하는 새는 없으나, 땅 위에서 사는 초원멧닭과 같은 새도 위험할 때는 잠시 날아 도망친다. 프레리의 맹금류 중에서 흰올빼미는 북극에서 번식하여 겨울에 초원으로 건너온다. 구멍파기올빼미는 프레리독이 살다 가버린 구멍에서 살며, 남북 아메리카에 분포한다. 검독수리는 가장 크고, 주로 작은 포유류를 잡는다. 초원매는 흔히 산지에 둥지를 틀며 초원에서 사냥을 한다. 다람쥐말똥가리는 작은 포유류와 파충류만을 먹는다.

파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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爬蟲類

방울뱀은 초원에서 여러 가지 작은 포유류를 먹고 사는데, 가끔 프레리독의 구멍으로 기어들어가 그 새끼를 잡아먹거나 구멍파기올빼미를 잡기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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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동부에는 해안을 따라 고지가 이어지고, 이 고지가 바다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을 막아 비를 내리게 한다. 거기에는 우림과 경엽수림이 분포해 있다. 비교적 평탄한 내륙부는 건조하여 광대한 사바나와 초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륙의 중앙부는 사막으로 되어 있다. 한편, 이들 식생(殖生)에 대응하여 각기 독자적인 동물군이 살고 있어서 대륙 전체로서의 동물상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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哺乳類

오스트레일리아에 분포하는 유태반류는 약 1,000년 전에 마오리족이 가져왔다고 하는 시궁쥐와 딩고개, 그리고 극히 최근에 도래한 것을 제외하면 박쥐와 설치류뿐이다. 박쥐는 낮에 휴식하기 위한 수목과 동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초원에만 사는 것은 거의 없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코르박쥐는 날개를 펼친 크기가 60cm 정도이며 작은 포유류나 파충류를 먹고 사는데, 낮에는 동굴에 숨어 있다.

초원에는 쥐류가 몇 종 있다. 사바나에 사는 오스트레일리아긴털쥐는 가끔 대발생을 한다. 몸은 솜과 같은 털로 덮여 있으며, 코는 둥글고 귀가 크다. 작은 토끼 같은 느낌이 드는 쥐과의 레포리라스의 일종은, 수풀 주위나 바위 가까운 곳에 여러 마리가 협력하여 막대기를 쌓아올림으로써 지름이 1m가 넘는 큰 집을 만든다. 한편, 노토미스속의 오스트레 일리아뜀쥐는 긴 뒷다리를 지니고 있어서 빨리 달릴 때는 도약을 한다. 이것은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여 메마른 씨에서도 수분을 취할 뿐만 아니라 체내의 대사 결과 화학적으로 물을 만들어내어 이용하기 때문에 물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 낮에는 구멍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활동한다.

다른 포유류와는 별도의 조상에서 유래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시적인 포유류에는 오리너구리와 가시두더지가 있다. 모래땅이나 바위너설에 사는 가시두더지는 주둥이가 길게 뻗어 있으며, 끈적끈적한 혀끝으로 개미와 흰개미를 붙게 하여 먹는다. 야행성이며 육아낭 속에 1∼2개의 알을 낳는데, 부화한 새끼는 이 주머니 속으로 분비되는 젖으로 키워진다. 강한 발톱을 이용하여 굴을 판다,

유대류의 대표격인 캥거루과의 동물에는 최대 1.3m의 붉은캥거루에서부터 최소 약 30cm 정도의 쥐캥거루에 이르기까지 약 50종이 포함되어 있다.

모습은 모두 캥거루와 비슷하나 대형의 것은 습성이 유태반류의 유제류와 비슷하고, 소형의 것은 토끼나 쥐의 습성과 비슷하다. 캥거루속에는 바위너설에 사는 월러비류, 내륙의 초원에 사는 붉은캥거루, 개방된 삼림이나 저목림에 사는 왕캥거루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캥거루는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새벽과 저녁에 풀과 낮은 나무의 새싹이나 대잎을 먹는다. 목욕을 좋아하며 일광욕도 한다. 근육질의 꼬리는 다섯번째 다리의 역할을 한다.

즉, 한 뒷다리로 뛸 때는 이것으로 균형을 잡아 몸뚱이를 안정시키고, 쉬면서 풀을 뜯어 먹을 때는 이것으로 몸을 지탱한다. 또 이 꼬리를 지렛대로 이용하여 몸을 떠받치고 두 발로 적을 걷어차며 싸운다.

한편, 월러비류의 4종은 그 대부분이 돌이 많은 거친 땅에 사는데, 낮에는 바위 그늘이나 동굴에 숨어 더위를 피한다. 땀샘이 없어서 기온이 높아지면 헐떡이며, 앞발을 핥아서 몸을 식힌다.

일반적으로 소형의 캥거루를 월러비라 부르는데, 토끼월러비는 다리와 꼬리가 캥거루형이지만 쪼그리고 있거나 뛸 때의 모습은 토끼와 똑같다. 단독으로 생활하며 야행성이다. 바위월러비는 산양과 염소를 닮았고, 발바닥이 울퉁불퉁하여 바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되어 있다. 검은꼬리월러비는 꼬리로 균형을 취하면서 바위에서 바위로 경쾌하게 뛰어다닌다.

다리와 꼬리가 길고 토끼 크기만한 붓꼬리쥐캥거루는 작은 풀숲이나 낮은 나무 밑을 움푹하게 판 다음, 작은 나뭇가지나 풀을 다발로 만들어 꼬리에 말고 날아와서 그 움푹한 곳에 집을 만든다. 그리고는 집 위에 지붕을 이으므로 집은 지면과 똑같은 높이로 되어 부근의 풀숲과 구별이 잘 안 된다.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가 36∼46cm 가량인 흰띠쥐캥거루는 억센 앞발톱으로 구멍을 이용하여 지하 25m에 이르는 집을 만든다. 낮에는 이 굴속에 숨고, 밤에 밭에 나와서 채소를 함부로 먹어 치운다. 붉은쥐캥거루는 풀·뿌리·땅속줄기를 먹고 살며 밤에 활동한다.

한편, 초원과 황무지에는 캥거루과 동물 이외의 다른 유대류도 살고 있다. 유대류 중 가장 작은 북방주머니땃쥐는 머리가 매우 편평하며, 대체로 쥐를 닮았다.

이것은 곤충을 먹는 대식가로서 생태적 지위는 다른 대륙에 사는 뒤쥐의 생채적 지위와 비슷하다. 좀더 건조한 지방에 사는 쥐 크기만한 굵은꼬리안테키누스는 역시 벌레를 먹으며, 바위가 갈라진 틈이나 돌 밑을 은신처로 삼고 사는데, 얼굴은 여우를 닮았고 달걀형의 커다란 귀를 지니고 있으며, 꼬리는 저장해 놓은 지방 때문에 부풀어 있다.

주머니뜀쥐는 사막에 사는 뜀쥐와 똑 같은데, 뜀쥐와는 달리 뒷발로 뛰지 않고 네 발을 모두 이용하여 달린다. 사바나·사막·초지에 살며, 곤충이나 작은 도마뱀·뱀·쥐 등을 잡아먹는다. 토끼·쥐·새·도마뱀이나 큰 곤충을 먹고 사는 주머니고양이는 삼림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북방의 것은 넓은 사바나의 삼림지에 산다. 겉모습은 담비와 닮았다.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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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類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약 650종의 새가 살고 있는데, 다른 대륙과 오랫동안 격리된 결과 고유종이 많다. 또 딱다구리류 등 다른 대륙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새도 여기서는 볼 수 없다.

에뮤는 생태적으로는 아프리카의 타조에 해당하며, 키 약 2m, 몸무게 45kg인 날 수 없는 새이다. 일부일처로 16개까지 알을 낳고 수컷이 알을 품는다. 새끼가 부화되면 수컷은 며칠 동안 이것을 키운다. 앵무새 무리는 원래는 삼림의 새인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약 50종류가 초원에서 살고 있다.

파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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爬蟲類

머리와 목이 길고 다리가 뭉뚝한 왕도마뱀류는 물고기나 양서류·파충류·포유류를 먹는다. 이것은 길이가 3m나 되는 거대한 것에서부터 20cm밖에 안 되는 작은 것까지 있다. 몸길이가 1. 5m인 레이스왕도마뱀은 나무를 잘 타고 잘 달리며 수영의 명수이기도 하다. 한편, 아가마과의 목주머니도마뱀은 몸길이가 50∼60 cm인 작은 도마뱀으로, 적을 만나면 입을 벌려 턱밑의 주머니를 부풀리는데 이것은 몸을 크게 보이게 하므로써 상대에게 위협을 주기 위함이다. 특히, 목도리도마뱀은 목을 둘러싼 폭넓은 주름을 펼치고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내면서 위협·과시를 한다.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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昆蟲

콤파스흰개미는 침과 특수한 샘에서 분비하는 분비물에 흙을 섞어, 높이 3.6m, 길이 3m에 두께가 1m밖에 안 되는 편평한 집을 남북 방향으로 짓는다. 이렇게 지은 집은 아침 저녁에만 햇빛이 비치고 낮에는 햇빛을 피할 수 있으므로 온도가 적당히 조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