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계통과 분류/선 태 식 물/선태식물의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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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태식물의 오래 된 화석은 아주 적기 때문에 선태식물의 진화를 고생물학적으로 실증하는 일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태식물의 계통에 관한 학설은 비교 형태나 개체 발생 연구에 의한 추측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형편이다. 선태식물의 진화에 관한 여러 가지 학설을 크게 나누면 다음의 대립되는 2가지 설로 대표된다. 그 중 하나는, 배우체가 잎 모양인 것(엽상형)이 잎과 줄기로 분화된 것(경엽형)보다 원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뿔이끼류나 일부 태류는 배우체의 구조가 매우 단순하며 균일한 유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조류의 체제와 비슷한 것으로서 매우 원시적이므로 그것으로부터 내부 구조가 복잡하게 진화된 것이 우산이끼류이며, 여기에서 줄기와 잎이 분화되어 외부 구조가 복잡하게 진화된 것이 선류나 경엽형의 태류라고 생각한다. 즉, 이 학설은 선태식물이 배우체가 복잡화되는 방향으로 진화되었다고 생각한다.

반면 다른 하나는, 배우체가 경엽형인 것이 엽상형인 것보다 원시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설이다. 일부의 태류에서는 배우체는 잎 모양을 하고 기어서 뻗지만, 생식 기관을 가진 가지는 곧게 서 줄기와 잎으로 분화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생활사의 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생식 기관의 구조는 조상의 성질을 그대로 가진다는 사실에서 판단할 때, 곧게 서는 경엽형 쪽이 기어서 뻗는 엽상형보다 원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 학설의 근거 가운데 하나이다. 이 학설에서는 선태식물의 배우체는 단순화되는 방향, 즉 퇴행적으로 진화되어 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