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계통과 분류/선 태 식 물/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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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잎 모양의 편평한 엽상체(배우체)로서, 잎·줄기·뿌리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헛뿌리는 단세포이며 분지하지 않는다. 잎은 2열이나 3열로 배열되며, 보통 원형 또는 사각형으로 종종깊이 갈라져 있으며 주맥은 없다. 세포는 다수의 작은 엽록체와 지방 입자를 가지고 있다. 선모는 없고 원사체는 그다지 발달되어 있지 않으며, 짧은 실이나 덩어리 모양으로 거기에 하나의 눈이 생긴다. 포자체는 생장에 한도가 있으며, 연약해 포자가 살포된 후 곧 말라죽는다. 꼬투리자루는 꼬투리가 형성된 후에 뻗어나는데, 꼬투리에는 기둥축·선개·연치 기공이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 포자는 꼬투리가 넷으로 아니면 불규칙적으로 벌어지면서 탄사의 건습 운동에 의해서 튀어나가게 된다. 태류에는 우산이끼, 구슬이끼, 은행이끼 등이 속한다.

우산이끼[편집]

우산이끼과에 속하며 학명은 Marchantia polym­orpha 이다.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류로서, 인가 부근의 그늘지고 축축한 토양에 군생한다. 배우체는 잎 모양(엽상체)이고, 두 갈래로 갈라져 마치 땅 위를 기어가는 것 같이 자라난다. 엽상체는 폭이 1-2cm이며, 등면에는 길쭉한 육각형의 그물코 무늬가 배열되어 있고, 그 중앙에는 작은 구멍(기실공)이 있다. 또, 배면에는 적자색의 비늘조각과 단세포로 된 긴 헛뿌리가 있다. 엽상체의 내부 구조는 상당히 복잡하여 등면 쪽에 동화 조직, 배면 쪽에 기본 조직이 분화되어 있다. 동화 조직에는 '기실'이라고 부르는 큰 간극이 있어서 기실공을 통하여 외계와 연락되고, 기실 속에는 녹색의 세포가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다. 한편, 기본 조직은 군데군데에 갈색의 커다란 지방 입자를 가진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등면 중앙부에는 군데군데에 잔 모양의 배상체가 생기고, 그 속에 많은 무성아가 형성된다. 이 무성아는 빗물에 씻겨 다른 곳으로 운반되며, 그곳에서 싹이 터서 모체와 같은 엽상체가 된다.

우산이끼는 암수딴그루로 봄에서 여름에 걸쳐 생식 기관을 만드는 가지(자기탁·웅기탁)가 생기는데, 이들은 엽상체의 일부가 변형된 것이다. 자기탁은 3-5cm 되는 자루 끝에 손가락 모양을 한 8-10개 정도의 돌기가 방사상으로 나와 있는 구조를 이루는데, 돌기와 돌기 사이에는 몇 개씩의 장란기가 생긴다. 한편, 웅기탁은 1-2cm 되는 자루와, 그 끝부분이 파도 모양으로 8갈래로 갈라진 원반 모양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원반에는 많은 구멍이 있고 그 속에 1개씩의 장정기가 들어 있다. 꼬투리자루는 밝고 투명하며, 꼬투리는 달걀 모양이고 꼬투리벽은 1층의 세포로 되어 있어, 그 속에 많은 포자와 탄사가 들어 있다. 탄사는 감수 분열 전의 포자 형성 세포와 같은 것으로, 나선 모양의 두꺼운 막을 가진 길쭉한 세포이며 건습 운동을 한다. 포자가 성숙되면 꼬투리벽이 불규칙하게 터지면서 탄사의 건습 운동에 의해 포자가 튀어나온다. 포자가 방출된 포자체는 곧 말라죽는다. 한편, 포자가 적당한 환경에 접하게 되면 곧 싹이 터서 몇 개의 세포로 된 원사체가 되는데, 이것은 점차 배우체로 생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