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계통과 분류/속 씨 식 물/외떡잎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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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들과[편집]

온대·열대의 습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초본으로서, 1속의 약 15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부들·애기부들·좀부들의 3종만 이 분포하고 있다. 땅 속의 굵은 뿌리줄기로부터 비늘조각잎이 나오며, 그 겨드랑이에서 주경이 나온다. 잎은 실 모양인데 밑부분이 통 모양으로 붙어 있으며, 그 속에 여러 개의 점액선이 있다. 꽃차례는 꼭대기에 원기둥 모양으로 달리는데, 여러 개의 짧은 곁가지가 있고, 하나의 곁가지에 몇 개의 꽃이 달리는 것도 있다. 꽃차례의 아래쪽에는 암꽃, 위쪽에는 수꽃이 달린다. 한편, 꽃차례의 아래에 길쭉한 포엽이 있는데 일찍 떨어져버린다. 암꽃은 긴 꽃자루가 있고, 꽃자루에는 여러 개의 긴 털이 있어서 씨를 바람에 날리도록 한다. 암꽃은 단지 1개의 심피를 가지며, 암술대는 꽃이 필 때에 길게 뻗는다. 열매는 견과로 안에는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수꽃은 2-3개의 수술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꽃자루에는 긴털이 나 있다. 꽃가루는 바람에 의해 운반되어 암술머리에 닿게 된다.

부들[편집]

학명은 Typha latifoli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1.5-2m 정도이다. 꽃은 황색으로 6-8월경에 피어나는데, 수꽃무리와 암꽃무리가 가까이 있으며, 처음에는 밑부분에 각각 포엽이 있지만 일찍 떨어져버리고 만다. 수꽃무리 속에 부드러운 작은 포엽이 생기기도 한다. 꽃가루는 4개가 붙어 있다. 주로 개울가나 연못에서 자라며, 제주·경상·강원·황해·평안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흑삼릉과[편집]

주로 북반구의 온대·아한대 습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속의 약 2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흑삼릉 등의 3-4종이 분포하고 있다. 땅 속에 뿌리줄기가 있는데 여기에서 주경이 뻗어나온다. 잎은 어긋나게 달려 곧게 뻗거나 수면에 뜬다. 잎의 밑부분은 잎집이 된다. 꽃은 모여서 공 모양의 두상꽃차례를 이루는데,그들은 다시 총상 또는 원추상으로 배열된다. 아래쪽 두상꽃차례는 암꽃만으로 이루어걱 있는 반면, 위쪽 것은 수꽃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꽃과 수꽃은 모두 3-6개의 꽃받침을 가지고 있다. 씨방은 크고 작은 2개 또는 3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개의 씨만이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백악기의 화석 식물은 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 1개 또는 2개의 암술머리가 있는데, 이들은 열매가 형성된 후에도 계속 남아 있다. 열·매늘 견과로, 바깥쪽의 과피는 부드러운 스폰지 모양인 데 비해 안쪽은 딱딱하다. 발아시에는 씨껍질의 일부가 뚜껑 모양으로 벗겨진다.

흑삼릉[편집]

黑三稜 학명은 Sparganium erect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m 정도이다. 수면 위로 실 모양의 가느다란 잎이 곧게 뻗어나온다. 6-8월경이 되면 가지로 나누어지는 꽃줄기가 곧게 뻗어나와 그 아래쪽에 암꽃으로 이루어진 3-5개의 공 모양인 두상꽃차례가, 위쪽에는 수꽃으로 이루어진 많은 수의 두상꽃차례가 달린다. 이 때 암·수꽃은 모두 3개의 꽃덮이 조각을 가지고 있으며, 수꽃은 3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암꽃으로 이루어진 꽃차례는 익어서 공 모양의 녹색 집합과가 된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이며 모서리가 있다.

가래과[편집]

세계적으로 약 15속의 200종 가량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가래·말즘·말·대가래·실말 등의 3속 23종이 자란다. 물에서 사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민물이나 바닷물 또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있는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물 밑의 흙 속에서 가로로 뻗는다. 잎의 밑부분은 꼬투리 모양이 되는데, 많은 종에서는 그 안쪽에 막질의 떡잎을 가지며 또한 더 안쪽에는 여러 개의 작은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물에 뜨는 부수엽이거나 물에 잠기는 침수엽이다. 꽃차례는 이삭꽃차례 또는 육수꽃차례로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지며, 꽃덮이는 없지만 꽃밥 사이의 부속 돌기가 크게 발달하여 꽃덮이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있다. 심피는 따로 떨어져 있으며, 각각 1개의 밑씨를 가지고 있다. 꽃가루는 물에 의해 운반된다.

가래[편집]

학명은 Potamogeton distinctu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의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오며, 각 마디마다 물속줄기가 뻗어나온다. 잎은 물에 뜨는 잎(부수엽)과 잠기는 잎(침수엽)으로 구별되는데, 물에 잠긴 잎은 길이가 약 15cm, 폭이 약 2.5cm되는 피침형으로 막질이며 길이 15cm 정도의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한편, 물에 뜨는 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5-10cm 정도이며 윗면은 녹색, 아랫면은 녹갈색이다. 5-20cm 정도의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길이 4-7cm 정도의 막질인 턱잎이 있다. 5-10월경이 되면 자루가 없는 꽃이 빽빽하게 달려 길이 3-6cm 정도의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꽃은 양성화로 꽃덩이가 없으며 4개의 수술을 가지는데, 꽃밥 사이에 부속 돌기가 있어 이들이 마치 꽃덮이조각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심피는 1-3개가 있으며, 열매는 수과인데 과피는 딱딱하고 등 부분에는 좁은 날개가 있다. 한편, 발아시에는 과피의 일부가 뚜껑 모양으로 열린다. 주로 연못이나 논에서 자라며 제주·경기·황해·평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말즘[편집]

학명은 Potamogeton crispu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길이가 3-4cm, 폭이 약 5mm로 물에 잠기는 침수엽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뒤틀려 가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가지 끝에는 작은잎이 빽빽하게 뭉친 증식아가 생기는데, 이것이 떨어지면 싹이 터서 새로운 개체가 만들어지게 된다. 꽃차례는 길이가 약 1cm 정도로 꽃은 양성화이며, 4개의 수술과 심피를 가지고 있다. 주로 연못이나 물 속에서 자라며,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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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Potamogeton oxyphyllus 이다. 한국·만주·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수초이다. 버들말이라고도 하며 높이 30cm 이상으로서 전체가 녹갈색이며, 뿌리줄기는 짧고 줄기는 가늘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고 길이 5-12cm의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길이 2cm 정도의 턱잎은 얇은 막질이며 끝이 둔하고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5-6월에 황록색으로 피는데 양성이고 잎겨드랑이에서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의 길이는 1-1.5cm이고 꽃줄기의 길이는 2-4cm이다. 꽃잎과 암술·수술은 각각 4개씩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길이 3.5㎜의 타원상 난형이며 편평하고 끝에 짧은 암술대가 달려 있다.

뿔말[편집]

학명은 Zannichellia palustris 이다.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민물 또는 바닷물이 섞이는 곳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두 마디마다 가지가 나와서 위로 자란다. 잎은 실같이 생기며 턱잎은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1가화이며 같은 꽃줄기에 수꽃과 암꽃이 달린다. 수꽃은 1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꽃받침이 있으며 2-5개의 암술은 떨어지고 암술머리의 끝이 나팔처럼 퍼진다. 열매는 반월형이며 대가 있다. 기본종은 열매의 대가 거의 없거나 없으며 보다 북쪽에서 자란다.

지채과[편집]

전세계의 습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4속의 약 20종이 알려져 있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는데, 잎집의 안쪽에는 비늘조각이 있다. 꽃은 풍매화로 이삭꽃차례를 이루고 있다. 꽃덮이가 없으며, 꽃밥 사이의 부속돌기는 마치 꽃덮이조각 모양으로 발달되어 있다. 꽃이 필 때에는 심피가 따로 떨어져 있다. 각 심피에는 1개의 밑씨가 있다.

지채[편집]

학명은 Triglochin maritim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뿌리로부터 곹게 자라나오는데, 실 모양이며 길이는 10-30cm 정도이고 아랫부분은 잎집이 된다. 높이 10-50cm 정도로 곧게 뻗어나온 꽃줄기에는 많은 수의 꽃이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꽃은 양성화이며, 꽃덮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수술은 모두 6개인데 위아래로 3개씩 달린다. 꽃밥은 자루가 없으며, 꽃밥 사이의 부속 돌기에 의해 싸여져 있다. 모두 6개의 심피가 있는데, 위아래로 3개씩이 달린다. 심피는 꽃이 필 때는 따로 떨어져 있으나, 꽃이 진 후에는 중심에서 서로 합쳐지게 된다. 주로 해안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는 습지에서 자란다.

나자스말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민물 및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있는 곳에서 자라는 침수성의 1 년생 초본으로서, 1속의 35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잎은 실 모양으로,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잎집의 겨드랑이에는 작은 비늘조각이 있다. 기공이 없다. 수꽃은 1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암꽃은 꽃덮이가 없고 1개의 심피를 가지고 있다. 열매는 수과로 껍질이 얇고 반투명하며 1개의 씨를 가지고 있다.

민나자스말[편집]

학명은 Najas marin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30-60cm 정도이다. 줄기의 아래쪽 마디로부터 가는 뿌리가 나온다. 잎은 길이 3-6cm, 폭 2-3mm 정도로 마주난다. 잎집은 가장자리가 매끈하다. 암수딴그루로, 열매는 타원형인데 그 길이는 4-6mm 정도이다.

나자스말[편집]

학명은 Najas graminea 이다.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연못·도랑·밭에서 자라며, 높이 30cm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황록색 또는 갈황색이 돌며 줄기는 가늘고 길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지면과 닿은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난다. 잎은 마주나며 선형으로 가늘고 길며 끝이 날카롭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나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리며, 녹색이다. 암꽃과 수꽃이 모두 노출되고 수꽃에는 1개의 수술,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다.

물옥잠과[편집]

대부분 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6-7속의 약 30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물옥잠·물달개비의 2종이 분포하고 있다. 이 과의 식물은 모두 민물에 살며, 곧게 뻗거나 또는 물 위에 뜬다. 줄기는 짧고 가지로 나누어지지 않으며, 잎자루는 스폰지 모양으로 부풀어 있어서 물 위에 잘 뜬다. 꽃차례는 잎집에 둘러싸여 있다. 꽃은 양성화로 다소 좌우대칭이고 안팎에 각각 3개씩의 꽃덮이조각이 있으며, 수술은 보통 3-6개로 그 길이가 약간 다른데 종류에 따라서는 1개인 것도 있다. 암술은 1개이며, 씨방은 상위로 3개의 방을 가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물옥잠[편집]

학명은 Monochoria korsakowii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물에서 생활하며 뿌리는 땅에 고착한다. 잎은 심장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짙은 녹색으로 반들반들하다. 9-10월경이 되면 지름이 약 3cm 정도인 자색 꽃이 많이 달린다. 주로 늪·못·물가에서 자라며, 거의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열매는 삭과로 원추상의 난형이며 익으면 늘어진다.

물달개비[편집]

학명은 Monochoria vaginalis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5-6개가 뭉쳐나며, 높이는 20cm 가량이다. 7-8월경이 되면 흰색의 작은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주로 논·늪·도랑 등에서 자라며, 아시아의 난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이다.

야자과[편집]

전세계의 열대에 분포하며, 270속의 2,4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기원이 오래된 식물로서 백악기부터 화석이 나온다. 1속 1종인 식물이 60개 이상이나 되며, 대부분의 종은 그 분포 지역이 매우 좁다. 한편, 고유종이 많은 지역은 카리브해 제도 마다가스카르 섬과 폴리네시아 부근인데, 인간에 의해 생활 지역이 파괴되어 전멸되어버린 예도 많이 있다. 이 과의 특징은 일반적인 목본 식물과 달리, 부름켜로 2차 비대 생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줄기 꼭대기의 생장점 바로 아랫부분에서 세포가 왕성하게 증식하여, 그 결과 줄기 속에 여러 개의 산재된 관다발이 생기고, 그것을 중심으로 목질화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런 후에는 주로 키만 커질 뿐 줄기는 더이상 굵어지지 않는다. 또한, 줄기는 가지로 나누어져 있지 않다. 잎은 줄기 꼭대기에 모여 나며, 깃꼴 겹잎 또는 주맥이 모여 부채꼴을 이루는데, 이 때 깃꼴조각의 밑부분은 서로 합쳐져 있는 경우가 많다. 30-40년 정도 자란 뒤에야 비로소 잎겨드랑이에 거대한 꽃차례가 달리며, 열매를 맺는 것과 동시에 전체의 생장을 멈추게 된다. 한편, 줄기에는 영양 물질이 저장되어 있어서 꽃이 필 때에 그것을 꽃으로 보낸다. 꽃차례는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며, 각 갈래는 육수꽃차례가 된다. 한편, 전체의 밑부분과 각 가지의 밑부분에는 각각 불염포가 있다. 꽃은 기본적으로 6개의 꽃덮이조각과 6개의 수술, 3개의 심피로 이루어진 씨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러 형태로 특수화되어 있어서 꽃덮이가 통 모양을 이루거나 수술이 기둥 모양으로 합쳐지는 경우도 있다. 꽃은 대부분 단성화가 많다. 씨방은 완전한 이생 심피로부터 3개의 방을 가진 합생 심피, 또는 1개의 방과 1개의 밑씨를 가진 합생 심피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열매는 견과 또는 액과로, 과피는 보통 질이 다른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야자나무에서는 외과피는 육질, 중과피는 섬유질, 내과피는 딱딱한 껍질이 된다. 한편, 씨에는 배젖이 많으며, 보통 지방과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지만 때로는 다당류를 함유하는 것도 있다. 대부분 풍매화인데 종에 따라서는 충매화인 것도 있다.

야자나무[편집]

椰子- palm 야자과에 속하는 상록의 교목으로서, 높이는 20-30m 정도이다. 잎은 줄기 끝에 20-30개가 모여 나는데, 깃꼴 겹잎으로 깃꼴 조각은 피침형을 하고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피는데, 수꽃은 많은 데 비해, 암꽃은 크고 수가 적다. 한편, 하나의 꽃차례에는 1개씩의 달걀 모양인 핵과가 열린다. 말레이시아가 원산지로 전세계의 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특히, 열매는 야자라고 하여 식용하고 있다.

곡정초과[편집]

열대를 중심으로 분포하지만 일부는 온대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1속의 1,0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곡정초·개수염·넓은잎개수염 등의 1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초본이거나 아관목이다. 줄기는 짧으며, 잎은 뿌리에서 나거나 또는 줄기에서 드문드문 난다. 잎은 가느다랗고 길며 밑부분은 꼬투리가 된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많이 나오는데, 그 밑부분은 꼬투리 모양의 포엽으로 둘러싸여 있다. 꽃줄기의 끝에는 두상꽃차례가 달리는데, 꽃차례의 바깥쪽은 여러 개의 총포조각으로 싸여 있다. 꽃은 단성화로, 대부분 수꽃은 꽃차례의 가장자리 부분에, 암꽃은 중심부에 달리지만, 때로는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한편, 꽃받침과 꽃부리의 마디 사이가 길게 늘어난 것이 많다. 또, 꽃덮이 끝이 가늘게 갈라져서 털 모양이 되는 것도 있다. 수꽃의 수술은 2-6개로 중심에 퇴화된 암술이 있다. 암꽃의 씨방은 2-3개의 방을 가지는데, 방에는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삭과이다.

개수염[편집]

-鬚髥 학명은 Eriocaulon miquelianum 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논밭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는 흰 수염뿌리이고 원줄기가 없으며 잎이 뭉쳐난다. 잎은 선형인데 밑쪽의 것은 길이가 5-20cm이고 나비는 3-4㎜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줄기는 여러 개가 나오고 4-5개의 능선이 있다. 두상화는 거꾸로 된 원뿔형이고, 총포 조각은 8-9개로 끝이 뾰족하며 3맥이 있고 꽃보다 길다. 수꽃은 가운데 달리고 수술은 6개이며 꽃밥은 검정색이다. 암꽃은 수꽃 주위에 있고 꽃받침은 서로 붙었는데 얕게 3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떨어져 있고 안쪽에 긴 털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개이다. 씨는 타원형으로 갈고리 같은 털이 있다. 전초를 곡정초와 함께 약용으로 쓰고 있다.

곡정초[편집]

학명은 Eriocaulon siebol­dianum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잎은 뿌리에서 나는데 길이 2-8cm, 폭 1-2mm 정도로 끝이 뾰족하다. 한편, 8-9월경에 높이 5-15cm의 꽃줄기가 무더기로 나와 그 끝에 공 모양의 회백색 두상꽃차례가 달린다. 총포조각은 회백색으로 길이가 약 1.5mm인 타원형이며 막질로 이루어져 있다. 수꽃은 수가 적으며, 꽃받침은 아랫부분이 합쳐져 통 모양을 이루고 끝은 3갈래진다. 또한, 꽃부리도 가는 통 모양으로 합쳐져 끝이 3갈래로 나누어져 있는데, 윗가장자리에 털이 나 있다. 수술은 6개가 있으며, 꽃밥은 흰색을 띠고 있다. 한편, 암꽃은 여러 개가 있으며, 2개의 따로 떨어져 있는 꽃받침을 가지고 있다.

파인애플과[편집]

세계적으로 46-60속의 1,400-1,7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단1종(서아프리카)을 제외하고는 모두 열대에서 아열대 아메리카에 분포하고 있다. 바위 위에 곧게 자라거나 또는 모래 위에 굴러다니면서 자라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착생 식물로서 줄기는 짧고 잎은 다육질이며, 주로 사방에 수평적으로 뻗는 로제트형이 된다. 꽃차례는 꽃줄기 끝에 달리는데,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종종 아름다운 빛깔의 포엽을 가진다. 안팎의 꽃덮이는 각각 꽃잎과 꽃받침으로 분화되어 있다. 6개의 수술이 있으며, 씨방은 상위에서 하위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3개의 방을 가지며, 가는 암술대 끝에 3가닥으로 나누어진 암술머리가 있다. 열매는 액질인 것이 많다. 많은 양이 온실에서 재배되고 있다.

닭의장풀과[편집]

주로 열대 및 아열대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38속의 500-6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닭의장풀·나도생강·자주달개비·사마귀풀 등의 7-8종이 분포하고 있다. 모두 초본으로서, 줄기는 다소 액질이며, 마디를 가지고 있다. 잎은 갈라지지 않고 어긋나는데, 그 밑부분은 줄기에 붙는 꼬투리가 되어 있다. 꽃은 보통 방사대칭이지만, 때로는 청색의 좌우대칭인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3개의 꽃잎대에는 보통 털이 두드러지게 나 있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상위로 3개의 방을 가진다.

사마귀풀[편집]

학명은 Murdannia keisak 이다. 애기달개비라고도 한다. 줄기는 높이 20cm 정도이고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도복(倒伏)하며 각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나온다. 줄기는 황색을 띠며 1개의 털줄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좁은 피침형이며 밑부분이 짧은 잎집으로 되어 있다.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리고 대가 있다. 꽃잎은 3개이고 하루만에 시든다. 꽃받침조각은 3개이고 막질이며 녹색을 띠고 있다. 열매는 길이가 1cm 정도이고 타원형인데, 3갈래로 갈라지면서 작은 종자가 나온다. 이 풀을 사마귀에 붙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고 하며, 또 식용하는 것도 있다.

자주닭개비[편집]

紫朱- 학명은 Tradescantia reflexa 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50cm 정도이고, 줄기는 무더기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형이며 윗부분은 수채같이 되고 끝이 젖혀지며 밑부분은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 꽃은 5월경에 피기 시작하고 자줏빛이 돌며 꽃줄기 끝에 모여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고 수술은 6개이며 수술대에 청자색 털이 있다. 꽃은 아침에 피어 오후에 시든다. 수술에서 돋은 털은 1줄로 나열되어 원형질의 유동과 세포분열 등을 관찰하기 쉬우므로 식물학 실험재료로 흔히 사용된다. 닭의장풀과 비슷하지만 꽃색이 보다 짙기 때문에 자주달개비라고 한다. 잎은 나비 2.5cm 정도이고 중앙에서 2개로 접히며 꽃의 지름이 3-5cm인 것을 큰자주달개비라고 하며 꽃색도 하늘색·백색·홍색 등이고 꽃잎이 많아진 겹꽃 등이 있다.

닭의장풀[편집]

학명은 Commelina communis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가로로 기어 뻗으며 많은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6-9월경에 다소 반원형으로 접힌 포엽 속에서 1개씩의 청색 꽃이 피어나는데, 이들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어버린다. 한편, 꽃잎 중에서 2개는 크고 청색인데 비해 다른 1개는 작고 흰색이다. 완전한 수술은 2개이고 길며, 다른 4개는 헛수술이다. 열매는 벌어지고, 꽃지름은 2cm 정도인데, 재배종에는 꽃지름이 4cm 정도인 것과 큰 잎을 가지는 것 등이 있다. 주로 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잎과 줄기는 식용하며, 꽃은 염료로 이용한다.

나도생강[편집]

학명은 Pollia japonic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뻗는데, 꽃차례와 합치면 높이는 1m 정도가 된다. 꽃차례는 꼭대기에 원추상으로 달리는데, 이들은 몇 단으로 나누어진 취산꽃차례로 이루어져 있다. 꽃은 흰색으로, 8-9월경이 되면 피어난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비교적 비슷하지만, 꽃잎 쪽이 다소 크며, 꽃지름은 약 1cm 정도가 된다. 열매는 벌어지지 않는다.

택사과[편집]

열대·온대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전세계에 약 10속의 7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택사속 2종과 쇠귀 나물속 6종이 분포하고 있다. 물에 잠기거나 또는 얕은 물 밑에서 곧게 뻗어 물 위로 나온다. 꽃차례는 총상 또는 원추상을 이루는데, 각 마디에는 3개씩의 꽃이 돌려난다. 꽃덮이는 꽃받침과 꽃부리의 구별이 뚜렷하다. 3개 또는 여러 개의 수술을 가지며, 서로 떨어진 많은 수의 심피가 있다. 열매는 대부분 수과인데, 안에는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그러나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다마소니움속의 열매는 골돌이다.

벗풀[편집]

학명은 Sagittaria trifoli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땅 속에 주경이 뻗으며, 잎은 뿌리로부터 뻗어나온다. 어릴 때는 물에 잠기는 가느다란 잎만을 가지지만,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긴 잎자루를 파진 잎이 곧게 뻗어 물 위로 나온다. 잎몸은 밑부분이 둘로 갈라진 화살 모양인데, 길이는 7-15cm 정도가 된다. 꽃줄기는 높이 20-80cm 정도로, 8-10월경이 되면 3개의 꽃이 돌려난다. 일반적으로 아래쪽에는 암꽃, 위쪽에는 수꽃이 달린다. 달걀 모양의 포엽이 있으며 2개의 녹색을 떤 꽃받침조각을 가지고 있다. 한편, 3개의 흰색 꽃잎이 있는데, 하나하나의 길이는 8-10mm 정도이다. 수꽃에는 여러 개의 편평한 수술이 있다. 열매는 수과로 편평하며 날개를 가지고 있다. 주로 얕은 연못이나 논에서 자란다.

택사[편집]

澤瀉 학명은 Alisma canaliculat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뿌리로부터 뻗어나오는데,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피침형으로 길이는 10-15cm 정도가 된다. 한편, 꽃줄기는 높이가 50cm-1m 정도로 여러 개의 곁가지가 3개씩 돌려나 있다. 8-9월경이 되면 여러 개의 꽃이 곁가지에 달린다. 꽃은 양성화로 3개의 흰색 꽃잎과 3개의 꽃받침조각을 가지고 있다. 수술은 6개가 있으며, 심피는 여러 개가 있다. 열매는 수과인데, 편평한 달걀 모양을 하고 있다.

보풀[편집]

학명은 Sagittaria aginashi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겉모양은 벗풀과 비슷하지만 옆으로 뻗는 줄기를 만들지 않고, 잎새의 양쪽 가장자리는 무디며, 가을 무렵 잎자루 밑부분의 안쪽에 달걀모양의 구슬 눈을 여러 개 만드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잎은 화살촉 모양이고 어린잎은 긴타원형이다. 열매는 연녹색이며 날개와 부리가 있다. 종자·구슬눈으로 월동하고 주로 들판의 소택지에서 자생한다.

올미[편집]

학명은 Sagittaria pygmae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무논이나 연못 가장자리에 자란다. 잎의 길이 15cm, 나비 8㎜이며, 녹색이고 부드럽다. 잎은 뭉쳐나고 선형이거나 위쪽 부분이 약간 나비가 넓다. 여름철에 잎 사이에서 높이 10-25cm의 꽃줄기가 나오고, 윗부분에 몇 개의 꽃이 드문드문 달리는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암수한그루로 수꽃에는 1-3cm의 가는 꽃자루가 있으며, 암꽃은 꽃차례의 가장 밑바닥에 1개만 달리고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조각 3개는 녹색이고 작으며, 꽃잎 3개는 백색이고 길이 1cm 정도이다. 꽃이 진 뒤 등면에 날개가 달린 굵기 3㎜ 정도의 둥근 골돌과 고리 모양으로 여러 개 달린다.

쇠귀나물[편집]

학명은 Sagittaria trifolia 이다. 중국 원산이며 한때 논밭에서 재배하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끝에 덩이줄기가 달린다. 잎은 전부 뿌리에서 나와서 서로 얼싸안고 자라며 50-70cm의 잎자루 끝에 화살형의 잎몸이 달린다. 잎 사이에서 긴 꽃줄기가 자라서 많은 꽃이 층층으로 달린다. 꽃은 단성이고 암꽃은 밑부분에, 수꽃은 윗부분에 달리며 백색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고 수술과 암술은 많다. 열매는 둥글게 모여 달리고 연한 녹색이다. 덩이줄기를 식용 또는 약용으로 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자라풀과[편집]

민물 또는 바닷물 속에서 자라는 초본으로서, 세계의 열대와 온대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약 15속의 1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자라풀·물질경이 등의 5속 5종이 분포하고 있다. 꽃은 취산꽃차례가 퇴화된 모양으로 달리는데, 꽃차례는 아랫부분이 통 모양으로 합쳐진 2개의 포초(包辨)로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암꽃 또는 양성화에서는 2개 중에서 1개만이 발달하며 다른 것은 퇴화되어 있다. 수꽃은 작으며 포초 속에 많은 수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암수딴그루 또는 암수한그루이고 꽃덮이는 대부분 꽃받침과 꽃부리를 구별할 수 있으며 보통 3수성이다. 씨방은 하위로 2-15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심피의 옆면은 서로 거의 떨어져 있지만 꽃턱의 안쪽 면이 붙어 있어서 마치 합생 심피처럼 보인다. 심피 안에는 여러 개의 밑씨가 일정한 장소 없이 어디에나 달려 있다. 수분은 물의 흐름이나 곤충에 의해서 또는 작은 수꽃이 잘린 형태로 물 위를 흘러다니다가 암꽃의 암술머리에 붙으면 이루어진다.

자라풀[편집]

학명은 Hydrocharis asiatic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물속줄기는 옆으로 뻗는데, 마디에서는 여러 개의 물에 뜨는 부수엽이 나온다. 잎은 심장 모양으로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뒷면의 중심부에 공기 주머니가 있어 잘 뜰 수 있다. 꽃은 흰색의 단성화로, 3개의 꽃받침조각과 꽃잎을 가지고 있다. 수꽃은 잎겨드랑이게 2-3개가 달리는데, 꽃자루가 가늘고 6-9개의 수술을 가지며, 그 중 3-6개는 꽃밥이 발달하지 않고 흔적만이 남아 있는 헛수술이다.

물질경이[편집]

학명은 Ottelia alismoides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잎은 물에 잠기는 침수엽이며 뿌리에서 나오는데 길이는 씨방은 6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안에 여러 개의 씨가 만들어진다. 주로 연못에서 자라며 제주·함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10-20cm 정도의 피침형이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양성화로 수면까지 길게 뻗어나온 논줄기에 달린다. 씨방은 하위로 바깥쪽에 통 모양의 포초가 있는데, 여기에는 물결 모양의 날개가 달려 있다. 3개의 꽃받침조각이 있다. 또한, 꽃잎도 3개인데 옅은 홍색이며 길이는 1.5-2cm 정도가 된다. 씨방은 3-6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여러 개의 씨가 만들어진다. 주로 논이나 개울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올챙이솔[편집]

학명은 Blyxa japonic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8-30cm로 도랑이나 무논 등의 얕은 물에 잠겨서 자란다. 대부분은 줄기가 두 가닥씩 갈라진다. 잎은 잎자루가 없고 길이 5cm 정도이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서 수면으로 나와 피며, 양성화이다. 꽃받침조각 3개, 꽃잎 3개, 수술 3개이며, 암술대는 셋으로 갈라진다. 열매 길이는 3cm 정도이다.

검정말[편집]

학명은 Hydrilla verticillata 이다. 한국·일본·말레이시아·호주 등 온대에서 열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물속에서 군생한다. 줄기는 가늘고 원기둥 모양으로 뭉쳐나고 수염뿌리를 내린다. 높이는 30-60cm로 약간 가지를 치고 많은 마디가 있다. 잎은 3-8개씩 돌려나고 마주나는 것도 있으며 선형이다. 잎 길이는 1-2cm, 나비 1.5-2㎜로 잔 톱니가 있으며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다. 꽃은 9월에 담자색으로 피는데 단성화이고,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처음에는 포 안에 들어 있으나 씨방이 자라면서 밖으로 나와 물 위에서 핀다. 꽃받침잎·꽃잎·헛수술이 각각 3개씩이고 2개씩 갈라진 3개의 암술머리가 있으며 씨방은 하위로 1실이다. 수꽃도 잎겨드랑이에 달리는데 꽃대가 짧으며 둥근 포 안에 들어 있다가 성숙하면 포가 옆으로 갈라져서 수꽃이 떨어져 나온다. 줄기에는 긴 털이 빽빽하다. 열매는 선형이고 종자는 1-3개씩 들어 있으며 양 끝이 좁고 짧은 원기둥 모양이다.

거머리말과[편집]

전세계에 2속 12종 정도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속 6종이 있다. 해초로서 근경이 발달하고, 줄기는 길거나 짧으며 가지는 갈라지고 흔히 납작해진다. 잎은 어긋나며 납작하고 긴 선형으로 엽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거나 한그루이며 육수꽃차례에 달린다. 수꽃은 꽃밥이 1실, 암꽃은 2심피, 씨방은 1실이다.

거머리말[편집]

학명은 Zostera marina 이다. 한국·유럽·중국·일본·북아메리카 등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해초로 얕은 바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는 백색이고 길게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2줄로 배열되고 줄 모양으로 가장 자리가 밋밋하며 끝이 둥글다. 잎 길이는 50-100cm, 나비 3-5㎜로 밑쪽이 잎집으로 되고 잎과 잎집 사이에 잎혀가 있다. 12-2월에 잎만 달리는 짧은가지와, 꽃과 잎이 달리는 가지가 나온다. 꽃은 1가화로서 4-5월에 녹색으로 피는데, 꽃이 달리는 가지는편평하고 잎집만 남으며 그 속에 암꽃과 수꽃이 2줄로 달린다. 수꽃은 1개의 수술로 되고 암꽃은 1개의 암술로 되며 씨방은 1실이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수과는 긴 타원형이다. 뿌리줄기는 단맛이 있어서 먹을 수 있다.

새우말[편집]

학명은 Phyllospadix iwatensis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 주로 온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해초로 바다의 수심 1-8m 되는 깊은 곳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식물체는 땅속줄기로 기어가고 마디 사이가 짧으며 뭉쳐난다. 잎은 끝이 둥글고 길이 20-100cm, 나비 2-4.5㎜이다. 또한 3개의 잎맥이 세로로 뻗고 윗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기부에는 잎집이 있어 넓어진다. 꽃은 3월에 피고 땅속줄기에서 포에 싸여 자라며 길이 10cm 정도이다. 꽃줄기는 길이 3cm 정도이다. 암수딴그루로서 암꽃은 작은 꽃줄기가 없는 1개의 씨방으로 되며, 수꽃은 꽃줄기가 없고 꽃가루주머니가 1실로 되어 있다. 열매는 심장형이며 길이와 나비가 4㎜ 정도이고 양 끝이 좁다. 꽃의 싹을 옆에서 보았을 때 새우와 비슷하기 때문에 새우말이라고 한다.

백합과[편집]

전세계에 220속의 3500종 가량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산나리·참나리·둥글레·은방울꽃·청미래덩굴·중나리·당개나리 등의 32속 88종이 자란다. 과의 범위를 작게 잡으면 지리 분포상의 특성이 나타난다. 보통 여러해살이로 땅속줄기가 발달되어 있으며, 종종 비늘줄기나 둥근 꽃줄기를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열대나 난대 지방에는 교목이 되는 것도 있다. 잎은 보통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꽃은 대부분 방사대칭이고 6개의 꽃덮이조각과 수술을 가진다. 씨방은 상위로 3개의 방을 가지는데, 밑씨는 측막 태자리에 만들어진다. 한편, 백합과의 대부분은 총상꽃차례를 이루지만, 파 아과와 같이 산형인 취산꽃차례가 되는 것도 있는데, 학자에 따라서는 이 아과를 수선화과에 포함시키 기도 한다.

산나리[편집]

학명은 Lilium aurat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높이가 1-1.5m 가량으로 곧게 뻗는다. 잎은 피침형으로 잎자루가 없고 5개와 잎맥을 가지고 있으며 어긋난다. 꽃은 흰색으로 적갈색 반점이 있는데, 6-7월경이 되면 줄기 끝에 짙은 향기를 내면서 피어난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참나리[편집]

학명은 Lilium lancifolium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1-2m 정도이며, 어린 가지에는 흰색의 잔털이 나 있다. 잎은 피침형으로, 잎자루를 가지지 않으며 어긋난다. 꽃은 황적색으로 짙은 자색의 반점이 있으며, 7-8월경이 되면 피어난다. 중국이 원산지로,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은방울꽃[편집]

학명은 Convallaria keiskei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긴 뿌리줄기가 가로로 뻗는다. 잎은 2-3개로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을 하고 있다. 꽃은 흰색으로, 5월경이 되면 꽃줄기 끝에 밑으로 늘어져 피는데 향기가 좋다. 꽃덮이는 빨간색으로, 아랫부분은 종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윗부분은 6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에 분포하고 있다.

청미래덩굴[편집]

학명은 Smilax china 이다. 덩굴성 관목으로서, 줄기는 마디마다 휘어 있으며, 군데군데에 가시가 나 있다. 잎은 윤이 나며 어긋난다. 초여름에 새 잎이 날 무렵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녹색의 작은 꽃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암수딴그루인데, 암꽃에는 3개의 방을 가진 씨방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져 뒤로 말린다. 후에 지름 7-9mm 정도인 공 모양의 열매가 붉게 익는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동아시아의 온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뿌리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이 밖에, 파속인 파·양파 외에 많은 종류(마늘·부추·염교 등)들이 오래 전부터 재배되고 있다.

실꽃풀[편집]

학명은 Chionographis japonica 이다. 제주도 특산종으로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약 30cm 정도이다. 뿌리 위에 난 잎은 거꿀바소꼴 또는 긴타원형으로,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약간 물결 모양이고 줄기에 난 잎은 줄모양 바소꼴이다. 꽃은 5-7월에 이삭꽃차례를 이루어 흰색으로 핀다. 꽃덮이는 6개로 갈라지며 뒤쪽의 갈라진 조각은 7-9㎜이고 앞쪽의 것은 수술의 길이와 거의 같다. 수술은 6개이며 암술은 1개이고 상위 씨방으로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다.

돌창포[편집]

-菖蒲 학명은 Tofieldia nuda 이다. 주로 우리나라 북부지방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바위창포라고도 한다. 습기가 있는 바위 곁에 붙어서 자란다. 높이는 14-30cm이고, 땅속 줄기가 짧다. 잎은 길이 5-20cm로 선형이고, 2줄로 배열되어 서로 싸안으며, 3-7맥이 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7-8월에 백색으로 피는데, 꽃차례의 길이는 3-6cm 이고 포는 피침형이다. 작은포는 바로 꽃 밑에 있는데 3개로 갈라지고, 6개의 꽃받침조각은 선상 장타원형이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갈색 또는 자주색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난형이며, 씨는 장타원형으로 털이 없다.

처녀치마[편집]

학명은 Heloniopsis orientalis 이다. 한국·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곧다.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꽃방석같이 퍼지고 도피침형이며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꽃줄기는 1월에 잎 중앙에서 나오고 길이 10-15cm이지만 꽃이 진 후에는 60cm 내외로 자라고 3-10개의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꽃은 지름 2cm 내외이고 연한 홍색에서 자록색으로 변하며, 열매가 성숙할 때까지 남아 있다. 꽃받침 갈래조각과 수술은 6개이다. 삭과는 꽃덮이조각으로 싸여 있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포 사이로 터진다.

여로[편집]

학명은 Veratrum maackii 이다. 한국·만주·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 40-60c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원줄기의 밑부분과 더불어 잎집이 썩으면서 남은 섬유로 덮여 있고, 원줄기에 돌기 같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20-35cm, 너비 3-5cm의 좁은 피침형인데 위로 올라가면서 선형으로 되고 밑부분의 앞집이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싼다. 꽃은 7-8월에 자줏빛이 도는 갈색으로 피고 지름 1cm 정도로서 반쯤 퍼지고 원추꽃차례로 달리는데 윗부분에 양성화가, 아랫부분에 수꽃이 달린다. 꽃덮이조각은 6개로서 장타원형이고 수술은 6개이며 씨방은 난형으로서 3개로 얕게 갈라지고 암술머리는 3개인데 뒤로 젖혀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타원형이고 3개의 줄이 있으며 끝부분에 암술대가 달려 있는데 10월에 익는다. 유독성 식물로서 뿌리줄기를 살충제로 사용하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강심제·임질·고혈압·중풍 등의 약재로 쓴다.

비비추[편집]

학명은 Hosta longipes 이다.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길이 12-13cm, 폭 8-9cm이며, 진녹색이고 달걀형·심장형 또는 넓은달걀형이다. 꽃은 연보라인데 7월 중순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종모양의 꽃잎은 6갈래로 갈라져 있고, 6개의 수술이 그 위로 솟으며 1개의 암술이 있다. 꽃길이는 3-4cm이며, 꽃자루 길이는 0.4-1.1cm 정도이다. 열매는 비스듬히 선 긴 타원형이고, 어린잎은 나물로 먹거나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산속 골짜기에 자라는데 적합한 온도는 16-30℃이다.

옥잠화[편집]

玉簪花 학명은 Hosta plantaginea 이다. 주로 동아시아에 분포하며 옥잠화속에 속하는 내한성 여러해살이풀의 총칭으로 약 36종이 있다. 큰 옥잠화는 넓은 달걀꼴의 희고 아름다운 큰 잎이 있어 무늬잎의 호스타운둘라타와 함께 관상용에 이용된다. 대륜의 흰꽃으로 밤에 피는 비녀옥잠화는 향기가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 이 밖에 야생종으로 비비추·좀비비추 등이 있다. 재배법에 따라 크기가 다른데, 앞길이 1m인 것, 소형종을 작은 분재로 하면 5cm인 것도 있다. 대형 및 중형종의 줄기는 육질로 짧고, 소형종의 줄기는 섬유질로 1-7cm 정도로 가늘게 자라며 해마다 봄에 눈을 1-수개를 내어 번식한다. 대부분의 종류는 긴 잎자루에 거꿀달걀꼴의 끝이 뾰족한 나란히맥이 잎이 달린다. 잎 모양은 넓은 것 및 좁은 것 등 여러 가지이다. 큰 눈의 중앙으로부터 꽃줄기가 나오며 일찍 피는 종은 5월에, 늦게 피는 종은 10월에 꽃이 핀다. 꽃줄기는 곧추서거나 비스듬하며 길거나 짧고 몇 개의 꽃에서부터 많은 꽃이 달린다. 꽃은 6개의 갈라진 종 모양으로, 연한 자청색이 많다. 매우 튼튼해 몇 년에 한 번 포기나누기하여 옮겨 심는다. 산옥잠화 등의 몇 종을 재회하면 내건성은 강하지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생장이 빠르다. 내음성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원예품종은 매우 많으며 관엽관화의 중요한 식물이다. 뿌리가 매우 잘 자라 경사지의 방토나 암벽의 붕괴 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빽빽이 심으면 지표의 과도한 건조를 막을 수도 있다.

둥글레[편집]

학명은 Polygonatum odoratum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60cm이며 과분꽃이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는 원기둥꼴이며 굵고 긴 마디가 있고 수염뿌리가 많다. 줄기는 곧은데 위쪽이 다소 비스듬히 기울어 모가 나고 높이 15c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매우 짧고 달걀꼴 또는 긴 타원형이며 뒷면이 분처럼 희고, 다소 위를 향하며 길이 5-8cm 내외이다. 꽃은 6-7월에 1-2개씩 잎겨드랑이에서 피며 꽃자루는 단일하거나 혹은 2갈래로 갈라지고, 꽃잎은 길이 약 2cm이고 끝이 6갈래로 갈라지는데 각 조각은 달걀꼴로 녹색이다. 수술은 6개이고 수술대에 잔돌기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검게 익는다. 뿌리·잎은 약용하며, 전분·어린잎은 식용한다. 뿌리줄기는 식용 및 자양강장제로 사용한다.

원추리[편집]

학명은 Hemerocallis aurantiaca 이다. 긴 꽃통이 있고, 백합과 비슷한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선형이고 두 줄로 어긋나며 뒷부분은 활처럼 뒤로 휘어진다. 영어명이나 학명은 모두 아름다운 꽃이 하루만 피고 시들어버린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아시아의 온대지역에 10종 정도가 분포하고, 한국에는 7종 1변종이 분포한다.

야생종[편집]

野生種 전국 산지와 초원에서 자라는 노랑원추리는 꽃이 황록색이고, 오후 4시 무렵부터 피기 시작하여 다음날 아침 11시 무렵에는 시든다.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큰원추리는 꽃색이 진한 노랑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산지와 초원에서 자라는 각시원추리는 꽃색이 오렌지색이고, 1개의 꽃줄기에 2-5송이의 꽃이 핀다. 제주도와 중부 이남에 생육하는 왕원추리는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중국 원산으로, 뿌리에 방추형의 덩이 뿌리가 있다. 꽃은 겹꽃이고, 꽃색은 진한 노란 바탕에 황갈색의 무늬가 약간 있다. 바닷가에 군생하는 홍도원추리는 굵은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고 덩이뿌리가 발달해 있다. 꽃은 붉은빛이 도는 진한 노랑이며, 아침에 피어 오후에 진다. 산야에서 자라는 꽃잎원추리의 잎 표면에는 깊은 골이 있고, 꽃은 등황색이다. 애기원추리는 잎 표면에 깊은 골이 없고 꽃의 수가 적다. 꽃은 연한 노랑이고 저녁에 피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시든다. 단일종인 원추리는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뿌리에 방추형의 굵은 덩이뿌리가 있고, 꽃은 오렌지색이다.

이용[편집]

利用 원추리속의 식물은 양지에서 잘 자라고 튼튼하며, 대형의 아름다운 꽃이 봄부터 가을에 걸쳐 차례차례로 핀다. 또 종 사이의 교배가 쉽고 잡종의 임성도 좋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품종개량이 이루어져 다수의 원예품종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미국에서는 공원이나 화단에 심거나 꽃꽂이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원추리속은 본래 히말라야로부터 동아시아 지역 특산의 식물군이다. 르네상스기를 전후하여 왕원추리와 애기원추리가 유럽으로 이입되고, 19세기에는 각시원추리를 비롯하여 다수의 계통이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유럽에 도입되었다. 번식은 보통 포기나누기로 하며, 튼튼한 식물이므로 햇볕만 잘 들면 해마다 꽃이 핀다. 어린순은 나물로 하고, 왕원추리의 말린 꽃은 중국 요리에 쓰인다. 또 뿌리는 이뇨제·지혈제·소염제로 쓰인다.

양파[편집]

onion 학명은 Allium cepa 이다. 원산지는 중동의 산악지대로 추정되며 현재 전세계에서 두루 재배하는 두해살이풀로 주먹파라고도 한다. 지하부의 비대한 비늘줄기를 식용으로 하는 채소의 하나이다. 잎은 속이 비어 있는 원통 모양이고 길이 30-50cm이며, 여러 개가 곧게 어긋난다. 비늘줄기는 봄부터 비대하기 시작하여 여름에 성숙한다. 여름이 되면 지상부는 마르고 비늘줄기는 휴면하는데, 가을이 되면 다시 눈이 돋아 잎이 뻗어나온다. 보통 종자를 뿌려서 2년째의 초여름에 기부가 약간 비대한 굵은 꽃줄기가 뻗어나와 50-100cm가 되고, 그 끝에 흰색 또는 자주색의 수많은 작은꽃으로 이루어지는 공 모양의 꽃이삭이 달린다. 종자는 흑색이고 길이 2-3㎜이다. 비늘줄기는 공 모양 또는 납작한 공 모양이고, 지름 10cm 정도이다.

재배[편집]

栽培 우리나라에서는 8-9월에 모판에 파종하여 10월에 어린 모종을 밭에 정식하고, 다음해 6월 무렵에 수확하는 가을뿌림재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는 봄뿌림재배를 하면 다음해 1월 상순까지는 싹이 나지 않고, 그 뒤에 냉장하면 4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봄뿌리재배는 대관령·인제 등지의 고랭지에서 하고 있다. 이 밖에 3-4월에 파종하여 5월 중순경에 작은 알(球)을 수확하고 건조시켰다가 8월 무렵 밭에 심어 겨울부터 이른봄에 수확하는 세트 재배방식도 있다.

품종[편집]

品種 양파는 매운 맛이 약한 감미종과 매운맛이 강한 신미종으로 크게 나누어지고, 다시 비늘줄기의 색깔에 따라 황색·적색·백색계로 나누어진다. 감미종은 생식하는 데 많이 이용되고, 신미종은 조리에 주로 이용된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품종은 신미종의 황색계이며, 대표적인 종이 천주황(泉州黃)이다. 또 생육기간의 장단에 따라 조생종·중생종·만생종으로 나누는데, 조생종은 온도만 적당하면 12시간 정도의 일장(日長)에서도 알이 잘 비대하나, 만생종은 일장이 그보다 길어야 비대한다.

이용[편집]

利用 양파는 자극적인 냄새와 매운맛이 강한데, 이것이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앤다. 이 자극적인 앰새는 이황화프로필알릴과 황화알릴 때문이며, 이것이 눈의 점막을 자극하면 눈물이 난다. 삶으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단맛과 향기가 난다. 수프를 비롯하여 육류나 채소에 섞어 끓이는 요리에 사용되고, 카레라이스의 재료로서도 긴요하게 사용된다. 샐러드나 요리에 곁들이는 외에 피클의 재료도 된다. 샐러드로서 생식할 때에는 매운맛이 적고 색깔이 아름다운 적색계통의 양파를 주로 쓴다. 양파의 영양 성분은 물 90.4%, 단백질 1%, 지방 0.1%, 탄수화물 7.6%이고, 양파 100g 속에 비타민C 7mg, 칼슘 15mg, 인 30mg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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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sh onin 학명은 Allium fistulosum 이다. 원산지가 중국 서부로 추정되는 여러해살이풀로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중요한 채소로 재배하고 있으나 서양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비늘줄기는 그리 굵어지지 않고 수염뿌리가 밑에서 사방으로 퍼진다. 잎과 꽃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평활하며 약간의 백색을 띤다. 초여름에 높이 70cm 정도의 꽃줄기 끝에 백색 꽃이 많이 달린다. 꽃이삭은 처음에 난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총포에 싸여 있으나 개화기에는 총포가 터져서 구형을 된다. 파의 품종은 대체로 3개의 생태형 즉 한지형의 줄기파(여름파), 난지형의 잎파(겨울파) 및 중간형의 겸용파로 나눌 수 있다. 한지형은 내한성이 강하며 식물체가 크고 잎집부가 길어서 연백재배에 적당하다. 난지형은 내서성이 강하고 식물체가 가늘고 길며 잎집부가 짧아 잎파로 재배된다. 중간형은 양자의 중간형으로서 겸용파로 재배된다. 내한성·내서성이 강하며, 추운 지방에서는 봄에 종자를 뿌려서 여름에 생육시켜 가을부터 초겨울에 수확하고, 더운 지방에서는 가을에 종자를 뿌려서 겨울에 생육시켜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데, 일반적으로 늦가을 또는 초봄에 파종하여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수확한다. 파에는 칼슘·염분·비타민 등의 함량이 많고 특이한 향취가 있어서 생식·약용 및 요리에 널리 쓰인다. 잎의 수가 많은 계통을 연화재배한 것을 대파 또는 움파라고 하며, 노지에 재배하여 잎의 수가 적고 굵기가 가는 것을 실파라고 한다.

달래[편집]

학명은 Allium monanthum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비늘줄기는 넓은 난형이고 길이 6-10㎜로서 외피가 두꺼우며 밑에는 수염뿌리가 있다. 잎은 1-2개이며 길이 10-20cm, 나비 3-8㎜의 선형 또는 넓은 선형으로 9-13맥이 있다. 꽃은 4월에 잎 사이에서 잎보다 짧은 1개의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1-2개가 달리는데, 길이는 4-5㎜로서 백색이거나 붉은빛이 돌고 막질이며 난형의 포가 있다. 꽃잎은 6개이고 긴 타원형 또는 좁은 난형이며 같은 수의 수술보다 길거나 같고, 암술머리른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작고 둥글다. 잎과 알뿌리를 함께 생채로 해서 먹거나 부침 재료로도 이용한다.

부추[편집]

학명은 Allium tuberosum 이다. 잎을 식용하기 위해 재배한다. 땅 속에 짧은 뿌리줄기가 있고 많은 비늘줄기를 만들어서 포기 모양이 된다. 잎은 각 비늘줄기에 여러 장이 붙어 있고 길이 15-20cm, 폭 3-10㎜이다. 잎은 편평하고 등쪽에 모서리가 있으며 잎끝은 둥글다. 짙은 녹색이고 부드러우며, 특유의 냄새가 난다. 잎집은 3-6cm이며, 여름에 40-70cm의 줄기를 내고 줄기 끝에 흰꽃이 20-40개 핀다. 꽃은 작고 6장의 꽃덮이조각으로 되어 있다. 가을에 열매를 맺으며 종자는 검고 깨알만 하다. 포기나누기나 종자를 심어 재배하는데 추위·더위에 강하고, 어느 정도 자라면 포기나누기로 증식한다. 서리를 맞으면 지상부분은 시들어버리지만 지하부분은 월동한다. 잎은 낫으로 베어 수확한다. 재생력이 강하기 때문에 1년에 2-3회 수확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여 겨울에도 재배하여 수확하고, 또 이른봄에 출하하기 위해 촉성재배도 한다. 이 밖에 포기에 흙을 덮거나 프레임 속에서 차광하여 연화재배도 하고 있다. 잎을 삶아서 나물을 무치거나 국건더기로 사용하고, 부추김치·오이소박이에도 이용한다. 또 잡채나 만두속에도 이용하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부추의 자극적인 냄새는 주성분인 황함유화합물에 기인하는 것으로, 육류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 알맞다. 잎 100g 속에는 단백질 2g, 당류 2.8g, 칼슘 500mg, 칼륨 450mg이 들어 있고, 비타민 A와 C가 매우 많으며, 비타민 B1과 B2 등도 많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강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의 종자는 한방에서 구자라 하여 비뇨기계통의 질환에 이용한다.

마늘[편집]

garlic 학명은 Allium scorodopram 이다. 중앙아시아와 유럽 원산으로 밭에 재배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비늘줄기는 크고 연한 갈색의 껍질 같은 잎에 싸여 있으며, 안쪽에 4-10개의 작은비늘줄기(마늘쪽)가 꽃줄기 주위에 돌려 붙어 있다. 마늘쪽은 등이 활처럼 굽고 3-4모가 졌으며, 붉은 갈색의 비늘잎으로 싸여 있고, 이 속에 새싹을 보호하고 있는 육질의 흰 부분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피침형으로 끝이 흔히 말리며, 밑동은 통 모양의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7월에 잎 속에서 높이 60cm 정도의 꽃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그 끝에 1개의 큰 산형꽃차례가 달리고, 총포는 길며 부리처럼 뾰족하다. 꽃은 연한 홍자색을 띠며, 꽃 사이에 많은 무성아가 달리고, 꽃받침은 6조각으로 타원상피침형이며, 바깥쪽의 것이 보다 크다. 수술은 6개이며 꽃받침보다 짧고, 밑부분에 2개의 돌기가 있다. 비늘줄기와 잎·꽃줄기에서 특이한 냄새가 난다. 재배는 고대 이집트·그리스 시대부터이며, 근동에서는 인도·중국·한국에서 많이 재배한다. 유럽에서는 지중해 연안에 보급되어 있고 아프리카에도 전파되었다. 중국에 전파된 것은 B.C. 2세기에 지금의 이란으로부터 도입되었다고 하며, 한국으로의 도입은 명확하지 않으나 고려시대의 <향약구급방>에 마늘의 일종이 재배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고려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생각된다.

품종[편집]

品種 육쪽마늘-한국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마늘로서 4개의 큰 쪽이 돌려나듯이 붙고 그 중심부에 있는 짧은 줄기에 2-3개의 작은 쪽이 붙는다. 따라서 마늘통은 약간 모가 난 부정형이 되며 마늘쪽의 겉껍데기는 자줏빛을 띠는 것이 많다. 여러쪽마늘-잎과 잎집이 가늘고 작은 쪽이 여러 개 생긴다. 마늘쪽이 작아서 이용하기 불편하나, 잎을 이용하는 데에는 좋다. 장손마늘-마늘쪽이 10여 개나 되며 비교적 작고 껍질이 연하다. 마늘장아찌를 담그는 데 적당하다. 이외에 마늘은 생태적으로 온난한 지대에 적응된 난지형과 한랭지에 적응된 한지형으로 구별된다. 난지형은 한지형에 비해 저온단일성이고 휴면기간이 짧으며, 8-9월에 재식하면 곧 싹이 나와 연말까지는 상당히 큰 마늘로 생장한다. 남해 연안과 그 부근의 도서지방, 제주도에서 재배하는 마늘이 이에 속한다. 한지형은 난지형에 비해 고온장일성으로 뿌리내림도 늦고 맹아도 늦어 대부분 연말까지는 지상맹아를 볼 수 없으며, 해동기부터 맹아가 생장한다. 대부분의 육쪽마늘이 이에 속하고 내륙 및 고위도 지방에서 재배된다.

재배[편집]

栽培 마늘은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내한성은 파보다 약하다. 더위에도 약하여 6월 하순경에는 지상부가 마르고, 약 3개월간 휴면기에 들어간다. 파종 후 저온기를 경과하여야 비늘줄기의 비대가 촉진되므로 대개 10월 하순·11월 상순에 파종하는 데, 이보다 빨리 파종하여 연내에 지상부가 자라날 경우 추위에 약하게 된다. 봄에 파종할 경우에는 해동되자마자 파종해야만 비늘줄기가 알차게 성숙된다. 파종시에 복토를 얇게 하면 솟아 나와서 동해를 입으므로 약 2-3cm 가량 흙을 덮고 그 위에 두엄을 덮어서 보온하고, 이듬해 3월 중·하순에 벗긴다. 심는 거리는 이랑 너비 45cm에 2줄을 모아 넓은 사이 30cm, 좁은 사이 15cm 가량으로 하여 넓은 사이에 덧거름을 주고, 포기 사이는 9-10cm 정도로 한다. 번식은 보통 비늘조각에 의하나 주아(珠芽)를 배양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마늘은 영양 번식에 의해 재배되므로 한 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계속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심게 되어 생산량이 현격히 줄어든다. 토양은 유기질이 많으며 배수가 좋고 항상 적당한 수분을 지지는 점질양토가 적당하며, 마늘밭은 비옥해야 하므로 잘 썪은 두엄을 많이 쓰고 덧거름은 4월 이전에 주어야 한다.

성분 및 이용[편집]

成分-利用 마늘의 성분은 수분 70%, 탄수화물 20%, 단백질 1.3%이며, 가식부의 무기물은 10,000분 중 회분 99, 칼륨 33, 칼슘 21, 마그네슘 5, 인산 5등이 들어 있고, 비타민 B1, B2, C를 소량 함유한다. 마늘 특유의 자극적 냄새는 알리신에 의하는데, 이는 전초(全草), 특히 비늘줄기에서는 알리인 상태로 존재하다가 세포가 죽거나 파괴되면 공존하는 효소 알리나아제에 의해 분해되어 향균성 물질인 알리신으로 되는 것이다. 비늘줄기는 양념으로 널리 애용되며, 구워 먹기도 하고 생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 마늘종(꽃줄기)의 연한 것은 고추장속에 넣었다가 반찬으로 이용하고, 아직 여물지 않은 마늘은 설탕·초·간장에 절여 마늘장아찌를 만든다. 약용주로 마늘주를 담그기도 하며, 근래에는 분말로 가공된 마늘이 시판되고 있다. 생약의 호산은 비늘줄기를 말하며,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이뇨·거담, 살충·구충·건위 및 발한약으로 사용한다. 구미 각국에서도 소스·육가공 및 향신료로 널리 쓰이며, 세계에서 마늘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과 남아메리카 북부의 여러 나라이고 우리나라도 많은 편이다.

백합(속)[편집]

百合 학명은 Lilium longiflorum 이다. 백합과 백합속에 속하는 식물 모두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약 80종이 아시아·북아메리카·유럽 등 주로 북반구 온대지역에 분포하며 대부분이 원예종이다. 종류로는 우리에게 백합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나팔백합을 비롯하여 고사백합·하늘나리·참나리·솔나리 등이 있다. 백합은 다음의 4아속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나팔나리아속-꽃은 나팔 모양으로서, 옆 또는 아래 쪽을 향해 핀다. 흰색 또는 엷은 분홍색이 많고 향기가 있으며 반점은 없다.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나팔나리·선녀나리·당개나리·마돈나나리·리갈나리 등이 있다. 산백합아속-꽃은 술잔 모양으로서, 꽃잎의 중앙부는 넓고 옆 또는 아래쪽을 향해 핀다. 흰색 꽃이며 향기가 있고 반점이 있다. 산백합·사크백합 등이 있다. 빈틈나리아속-꽃은 술잔 모양으로 위를 향해 피고, 꽃잎의 앞끝 부분이 넓으며, 꽃의 밑동 부분은 갑자기 얇아져서 투명하다. 꽃색은 귤색이 많으며 향기가 없고 반점이 많다. 날개 하늘나리·빈틈나리류·하늘나리 등이 있다. 토용나리아속-꽃은 꽃잎이 뒤로 많이 젖혀져서 구모양을 하고, 아래를 향해 피며 반점이 많다. 토용나리·참나리·중나리·섬말나리·헨리백합 등이 있다.

형태[편집]

形態 알뿌리는 형태상으로는 비늘줄기로서 줄기가 변화한 부분에 잎이 변화해서 두꺼워진 비늘조각잎이 형성되어 있다. 튤립처럼 겉껍질이 없는 무피(無皮) 알뿌리로서 마르기 쉽고 비늘조각잎도 벗겨지기 쉽다. 저장 양분으로서는 녹말립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쓴맛이 없는 산나리 등은 식용한다. 색은 흰색이 많은데 노란색이나 갈자색인 종도 있다. 모양은 종류나 생육단계에 따라 다르며 구모양에서 포탄모양까지 여러 가지다. 크기는 작은 구모양의 종은 지름 약 2cm, 무게 4-5g인 데 대하여, 큰 구모양인 종은 지름 20cm 이상, 무게 약 1kg이나 된다. 뿌리는 어미알뿌리의 위뿌리와 어미알뿌리의 아래뿌리로 나뉘는데 어미알뿌리의 아래뿌리는 아래쪽으로의 견인작용이 있어서 주로 알뿌리의 안정을 유지하며, 2-3년 산다. 어미알뿌리의 위뿌리는 발아 후의 양분과 수분의 흡수, 줄기 안정 작용 등을 하며 1년만에 말라죽는다. 줄기는 원형이고 분지하지 않으며, 직립하지만 대화(帶化)한 경우에는 편평하게 되어 많은 꽃이 달리는데 산백합에서는 150개 이상 피는 경우도 있다. 잎은 바소꼴로서 중국이 원산지인 것은 버드나무나 대나무의 잎을 닮은 것이 많고, 북아메리카 원산은 팔손이와 비슷한 돌려나기잎으로 되는 것이 많다. 보통 잎은 녹색인데 농담에 차이가 있다. 또 잎의 다소, 광택, 솜털의 유무 등에 차이가 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서 가지끝에 피며, 보통은 홑꽃이지만 2겹꽃·8겹꽃으로 피는 종도 있다. 꽃이 피는 방향은 위·옆·아래로 종류에 따라 다르다. 꽃모양은 통모양·술잔모양·구모양 등 변화가 많으며, 크기도 3-4cm 가량의 종에서 30cm에 달하는 큰 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꽃덮이조각은 6장인데, 3장의 넓은 속꽃덮이조각과 꽃받침조각이 변한 폭좁은 3장의 겉꽃덮이조각으로 구성된다. 속꽃덮이조각 안쪽에는 꿀샘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 유상(乳狀)돌기와 반점이 있는 종도 있다. 수술은 6개인데 양쪽 끝에는 큰 꽃밥이 T자 모양으로 붙는다. 암술은 1개로서 자가수정을 피하기 위해 암술머리 부분은 길게 튀어나와 있으며, 수분하기 쉽도록 크고 점성이 있다. 개화기는 한랭지형은 빠르고(5월 무렵) 난지형은 늦다(8월 무렵), 꽃빛은 파랑·검은 보라색 계통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색이 있으며, 흰색·분홍·빨강의 플라본과 안토시안계 색소가 들어 있는 꽃은 향기가 있는데, 노랑·주황색의 카로티노이드계 색소가 들어 있는 꽃은 향기가 없다.

재배[편집]

栽培 한랭지로부터 온난지까지 다양한 기후에서 분포한다. 저온기는 휴면하여 추위를 피하고, 따뜻한 계절에만 생육·개화한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품종을 파헤쳐야 하는데, 이식은 지상부의 생육이 끝나는 10-11월이 정식(定植)의 적기이다. 정식시기가 늦어지면 발근한다. 또 보존 상태가 나쁘면 알뿌리가 건조해서 소모하며 바이러스병이 많이 생기므로 반드시 적기에 심는다. 보수·배수가 좋고, 경토(耕土)가 깊고 부식질이 풍부한 약간 점질토양인 곳이 적지이다. 나팔나리·빈틈나리·리갈나리 등 햇빛, 통풍을 좋아하는 종류는 빛이 잘 드는 곳에 심는다. 산백합·섬말나리 등 반음지를 좋아하는 것은 강한 빛과 석양이 비치어 지온이 올라가는 장소를 싫어하므로 이러한 장소를 피해서 심으면 오랜 기간에 걸쳐 개화한다. 화분심기의 경우는 부식토와 완숙된 퇴비가 40-50% 들어 있고 보수와 배수가 좋은 배양토를 사용한다. 알뿌리나누기·새끼알뿌리·씨부리기·비늘조각 등으로 번식한다. 또 조직배양이나 줄기를 묻어서 증식시키기도 한다. 씨뿌리기는 생육이 빠르며 씨뿌리기 후 1-2년 이내에 꽃이 핀다. 발아 온도는 25℃ 전후이다. 둘러싸기를 하면 2주 사이에 발아한다. 7-8월에 알뿌리의 비늘조각을 떼어내어 모래에 꽂으면 40-60일 만에 작은 알뿌리가 생긴다. 또 약 23℃에서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잘 기르면 다음해 70-80% 꽃이 피고 가을에 지름 5-6cm의 알뿌리가 생긴다.

이용[편집]

利用 참나리·중나리·산백합의 알뿌리를 가을·겨울에 캐어서 식용한다. 알뿌리의 성분은 수분 67%, 당 27.2%이며, 단백질은 3.7% 함유되어 있다. 무기질은 인이 100㎎ 중 70mg이며, 칼륨도 많지만 칼슘은 겨우 10mg으로 극히 적은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류는 적다. 포도당과 만노오스로 된 글루코만난을 주로 하는 점질물이 함유되어 있다. 익히면 주로 단맛이 나지만 떫은맛과 쓴맛도 난다. 요리를 할 때는 먼저 한번 데치거나 술을 넣어 떫은 맛을 없앤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조직이 부드럽기 때문에 센불에서 너무 가열하면 문드러지는데, 백반을 조금 넣으면 펙틴이 불용화하므로 문드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얼레지[편집]

학명은 Erythronium japonicum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비늘줄기는 피침형으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피침형이고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삭과는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튤립[편집]

tulip 학명은 Tulipa gesneriana 이다. 소아시아가 원산으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내한성 구근초로 가을에 심는다. 비늘줄기는 난형이고 원줄기는 곧게 서며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밑에서부터 서로 연속하여 어긋나고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싼다. 잎은 길이 20-30cm로 넓은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안쪽으로 다소 말린다. 또 잎의 빛깔은 청록색 바탕에 흰빛이 돌지만 뒷면은 짙다. 꽃은 4-5월에 1개씩 위를 향하여 피고 길이 7cm 정도로 넓은 종 모양이다. 꽃받침은 위로 다소 퍼지지만 옆으로는 퍼지지 않으며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2cm 정도로서 녹색을 띠고 원주형이다. 튤립에는 여러 가지 계통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에는 다윈·트라이엄프·코티지·패롯(parrot)·하이브리드 다윈계 등이 있으며, 다윈계와 하이브릿 다윈계가 중요시된다.

재배[편집]

栽培 번식은 종자를 9월에 파종하면 6-7년이 지나야 개화하므로 주로 자구번식에 의한다. 절화재배시에는 큰 구를 쓰는 것이 좋다. 보통재배:토질은 점질양토가 좋으며 배수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부패한다. 건조하고 유기물이 부족한 곳에서는 정상적인 생육이 안되며, 바이러스병에 걸리기 쉽다. 10월에 노지에 비늘줄기를 심는데, 재식거리는 15-18cm, 깊이는 6-9cm가 알맞다. 유기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며 심은 후에는 피복을 하는 것이 좋다. 빠른 것은 3월, 늦은 것은 5월에 개화하며 보통 한국 기후에서는 비늘줄기를 다시 쓸 수 있게 키우는 것은 힘들며 겨울이 춥지 않고 습기가 많아야 한다. 촉성재배:꽃이 피게 하는 시기에 따라 촉성과 반촉성으로 나누는데, 낮은 온도에 민감한 품종을 쓰도록 하여야 한다. 비늘줄기는 충실한 것을 소독하여 냉장처리를 하고, 처리가 끝나면 즉시 심는다. 촉성재배일 때는 온실 베드의 전후작 관계로 얕은 상자에 심는 것이 좋으며 10-12cm 간격으로 비늘줄기의 머리가 흙 위로 약간 올라오게 심는다. 심은 뒤에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가끔 물을 주며 온실에 넣은 뒤에는 9cm 정도로 자랄 때까지 15℃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이용[편집]

利用 화단이나 화분용 또는 절화용으로 쓰인다. 화단에는 아주 잘 어울리며 화분 생산도 유리하다. 특히 비늘줄기 생산도 영리적으로 실시된다. 화분은 2-3월에 내고 비늘줄기는 9월에 내도록 한다. 촉성재배로 생산되는 절화용은 빛깔이 나기 시작하여 2일 정도 지나서 자르고, 노지에 심은 것은 빛깔이 제대로 난 다음에 자른다.

패모[편집]

貝母 학명은 Fritillaria ussuriensis 이다. 한국·중국 북동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비늘줄기는 백색이고 육질이며 5-6개의 비늘조각으로 되어 있다. 원줄기는 높이 25cm 내외이다. 잎은 2개 또는 3개씩 두루 달리고 선형이며, 윗부분에 달린 것은 끝이 안으로 말려서 덩굴손같이 보인다. 꽃은 5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서 밑을 향한다. 꽃덮이조각과 수술은 6개씩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삭과에 6개의 날개가 있고 비늘줄기는 중국패모와 더불어 진해·거담 및 최유제로 사용한다.

무릇[편집]

Chinese squill 학명은 Scilla scilloides 이다. 아시아 동북부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널리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로 약간 습기가 있는 들판에서 무성하게 자란다. 땅속에 길이 2-3cm의 난구형 비늘줄기가 있고, 잎은 봄과 가을에 2개씩 나온다. 꽃은 7-9월에 피고 길이 20-50cm의 꽃줄기가 나와 끝에 길이 4-7cm의 총상꽃차례가 발달한다. 꽃은 연한 홍자색이고 꽃받침조각과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씨방은 타원형이고 잔털이 3줄로 돋아 있다. 비늘줄기와 어린잎을 엿처럼 오랫동안 조려서 먹으며, 구황식물의 하나이다.

히아신스[편집]

hyacinth 학명은 Hyacinthus orientalis 이다. 지중해 연안과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16세기 초에 유럽에 전해져 원예식물로 많은 품종개량이 이루어졌다. 하이신스속(屬)은 가을에 심고 추위에 강하다. 약 30종이 있는데, 원예상의 하이신스라 하는 것은 본종을 가리킨다. 비늘줄기는 길이 3-5cm의 난원형이며 겉이 흑갈색이다. 잎은 뿌리에서 4-5개가 모여나고 길이 15-30cm의 선형으로서 다육질이며 안쪽으로 굽는다. 꽃은 3월 하순에 피고 잎 사이에서 길이 약 20cm의 꽃줄기가 나와 그 윗부분에 많은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화관은 지름 2-3cm의 깔대기 모양이며 6개로 갈라져서 뒤를 젖혀진다. 꽃은 품종에 따라 홑꽃과 겹꽃이 있고, 꽃색도 백색·황색·분홍·홍색·청색·자색 등 다양하다. 꽃은 향기가 짙어 향료의 원료로 이용되며 6,000kg의 꽃으로부터 1kg의 기름이 채취된다.

재배[편집]

栽培 뿌리는 10월에 심고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가 가장 적합한데, 밑거름으로서 1㎡당 100g의 화성비료를 시비하면 된다. 화단에 심을 때는 깊이 15cm, 간격 15-20cm로 심는다. 발아 후에는 2,3회 관수 대신에 액비를 준다. 화분에 심을 경우, 4호 화분에는 1구, 7호 화분에는 3구를 심는데, 구근이 조금 나올 정도로 얕게 심는다. 화분에서는 건조에 약하기 때문에 관수를 충분히 한다. 월 2회 정도 관수 대신에 액비를 주면 생장을 촉진하는데, 1월 하순 이후, 실내의 볕에 놓으면 옥외보다 일찍 꽃이 핀다. 물재배도 흔히 하는데, 큰 구근을 골라서 11월경에 심어 냉암소에서 발근시키고 나서 밝은 곳에 내놓고, 다음해 1월경에 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면 옥외보다도 일찍 개화한다.

천문동[편집]

天門冬 학명은 Asparagus cochinchinensi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바닷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많은 방추형의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길이 1-2m이며 덩굴성이고 잎같이 생긴 가지는 1-3개씩 달리며 활처럼 굽는다. 꽃은 5-6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리며 연한 황색이고 작은꽃줄기는 중앙에 관절이 있으며 꽃잎의 길이와 비슷하다. 꽃잎과 수술은 6개씩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6㎜ 정도이며 흰빛으로 성숙하고 검은 종자가 1개 들어 있다. 연한 순을 식용하며 뿌리를 진해·이뇨·강장제로 사용한다. 몸이 차고 장이 나빠 설사하는 사람에게는 쓰지 못한다.

죽대[편집]

학명은 Polygonatum lasianthum 이다. 우리나라 남부 지역과 일본에서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홀둥글레라고도 한다. 높이는 30-50cm이며 뿌리줄기가 둥글레처럼 굵고, 옆으로 뻗지만 잔뿌리가 많다. 줄기는 곧게 서나 뒷부분이 옆으로 비스듬히 뻗고 세로줄이 있다. 잎은 2줄로 어긋나기하며 길이 5-13cm, 나비 2-5.5cm의 장타원형 바소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은 회백색이고, 줄기 윗부분으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진다 꽃은 5-6월에 녹백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달린다. 꽃부리는 길이 2-2.5cm의 원통형이고, 끝이 6개로 갈라진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수술대에 털이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구형이며, 검은 하늘색으로 익는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하며, 뿌리줄기는 한방에서 황정(黃精)이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두루미꽃[편집]

학명은 Maianthemum bifolium 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은 산의 숲 속에서 자란다. 높이 8-15cm의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고, 원줄기는 곧게 서며 털이 없거나 돌기 같은 털이 있다. 잎은 2개씩 달리며 어긋나고 길이 2-5cm, 너비 1.5-4cm로 삼각상 심장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백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를 이루는데 길이 2-3cm이고, 20개 정도의 꽃이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3-8㎜이다. 꽃받침조각은 4개로 타원형이며 길이 2㎜ 정도이고 뒤로 젖혀져 수평으로 퍼지며 1맥이 있다. 암술대는 짧고 얕게 2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4개이고 꽃받침보다 짧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며 붉게 익는다.

애기나리[편집]

학명은 Disporum smilacinum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의 숲 속에서 자란다. 땅속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퍼지고 높이 15-40cm이며 간혹 가지가 1-2개 갈라진다. 밑에 잎집 같은 잎이 3-4개 달리고 위에서 잎이 어긋나게 달린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대개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세포가 돌기처럼 선다. 꽃은 4-5월에 피고 가지 끝에 1-2개씩 밑으로 처지며 흰색이고 옆으로 퍼진다. 꽃받침 갈래조각은 6개이고 피침형이며 6개의 수술은 꽃밥이 대보다 훨씬 짧다. 열매는 둥글고 장과이며 검게 익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삿갓나물[편집]

학명은 Paris verticillata 이다. 우리나라의 산지와 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삿갓풀이라고도 한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고 끝에서 원줄기가 나와서 50-90cm까지 자라며 끝에 6-8개의 잎이 돌려난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양 끝이 빠르며 나비 1.5-4cm로 3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가 없다. 꽃은 6-7월에 피고 녹색이며, 돌려난 잎 가운데서 4개의 꽃대가 나와 위를 향하여 퍼진다. 외화피는 4-5개이고 넓은 피침형이며, 내화피는 실 같고 길이 1.5-2cm로서 황색이 돌며 나중에는 밑으로 처진다. 수술은 8-10개이고 암술대는 4개이다. 삭과는 둥글고 자흑색으로 익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하는데, 독성이 있고 뿌리에 특히 많다.

맥문동[편집]

麥門冬 학명은 Liriope platyphylla 이다. 한국·타이완·일본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는 30-50cm 정도로서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수염뿌리는 가늘고 긴데 어떤 것은 굵어져서 덩이뿌리가 된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뭉쳐나고 길이 30-50cm의 선형으로서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집을 형성하고 11-15맥이 있다. 꽃은 5-6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마디마다 3-5개씩 모여 달려 길이 8-12cm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2-5㎜이고 꽃 밑부분 또는 중앙 윗부분에 관절이 있다. 꽃잎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이며 수술대가 꾸불꾸불하게 굽었다. 씨방은 상위이고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구형이며 일찍 껍질이 벗겨지는데 흑색의 씨가 노출된다. 덩이뿌리를 말리면 반투명한 담황색이 되는데, 한방에서는 이것을 강장·거담·진해·강심제 등에 사용한다.

밀나물[편집]

학명은 Smilax riparia 이다. 한국·중국 북동부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산야에서 흔히 자란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능선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난상 긴 타원형으로 가장 자리가 밋밋하며 5-7맥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거나 심장형이고 털이 없다. 잎자루 밑에 턱잎이 변한 1쌍의 덩굴손이 있다. 꽃은 5-7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수술은 각각 6개씩이고 열매는 둥글며 흑색으로 익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용설란과[편집]

세계적으로 19속 5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재배하는 식물이다. 이전에는 부분적으로 백합과와 수선화과에 넣기도 했다. 대부분 건생 식물이며 땅속줄기가 있고, 줄기는 짧으며, 교목 같은 경향을 가진다. 잎은 섬유상으로 좁고, 때로 두껍거나 육질이며, 대개 줄기의 기부 위나 근처에 모여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가시가 있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대체로 규칙적으로 피며 총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 꽃차례와 가지 사이에 포가 있다. 꽃받침 열편은 대개 부분적으로 서로 붙어 있고, 짧거나 긴 화관통으로 되며, 열편들은 거의 같은 것이 많다. 꽃잎 모양, 때로는 육질이다. 수술은 6개로 화관통 또는 열편 기부 위에 붙고, 화사는 실 모양이며 굵어지고, 꽃밥은 선형이다. 씨방은 상위 또는 하위, 암술대는 가늘고, 흔히 매우 짧으며, 암술머리는 3갈래이다. 열매는 장과 또는 포배 열개하는 삭과이다.

용설란[편집]

龍舌蘭 학명은 Agave americana 이다. 용설란은 멕시코 원산으로 열대·아열대의 각지에 자라는 수목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2m이고, 다육질의 잎이 20-30개 달린다. 잎은 바소꼴로 두껍고 청백색이며 끝과 잎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10년 이상 지나면 꽃이 피는데, 로제트의 중심에서 굵은 꽃줄기가 올라와 높이 5-8m가 되며, 원추꽃차례로 많은 꽃이 핀다. 꽃은 황록색이며 길이 9cm이다. 꽃이 핀 후 그루는 말라 죽는다. 아가베속에는 약 300종이 있는데, 미국 남부에서 멕시코에 많고 남아메리카에는 3종이 분포한다. 당규식물로 꽃통은 보통 통모양이고 수술은 6개이며 씨방은 하위이다. 대부분이 관상식물로 취급되며, 대형종은 따뜻한 지방의 정원이나 울타리에 심고 소형종은 화분에 심는다. 꽃이 100년에 한 번 핀다고 하여 세기 식물(century plant)이라고도 한다.

실유카[편집]

학명은 Yucca smalliana 이다.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거의 없고 짧은 뿌리줄기가 비후하여 옆으로 뻗는다. 잎은 뭉쳐나며 긴 칼모양으로 가늘고 길이 30-45cm, 나비 2-3cm이다. 잎은 탄력이 있고 부드러우며 윗부분은 아래로 처지고 백록색을 띤다. 잎가장자리에서부터 흰실 같은 섬유가 나오므로 이 이름이 붙었다. 6-7월에 높이 1-2m의 꽃줄기에 원추꽃차례가 달리고 길이 약 4cm의 6장의 꽃잎을 가진 흰꽃이 아래로 향해 핀다. 잎에서 섬유를 채취하여 직물의 원료로 쓰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수선화과[편집]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지만, 특히 열대·아열대 지역에 많으며, 약 90속의 1,5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백합과와 마찬가지로 과(科)의 인식에 따라서 그 수가 크게 달라진다. 우리나라에는 수선화·문주란·석산·상사화 등의 3속 5종이 자란다. 대부분 비늘줄기가 있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봄 또는 우기에만 잎이 생긴다. 백합과와 비슷한데 씨방은 거의 하위에 달리며, 꽃은 산형 또는 두상의 취산꽃차례를 이루는 것이 많다.

문주란[편집]

文珠蘭 학명은 Crinum asiaticum 이다. 상록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굵고 크며 곧게 서는데, 높이는 50cm 정도이다. 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높이 30-80cm 되는 굵고 다소 편평한 꽃줄기가 비스듬히 뻗어나와 희고 향기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꽃덮이조각은 가늘고 윗부분은 거꾸로 말리는데, 밑부분은 서로 붙어서 가는 통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공 모양의 삭과로 익으면 바닷물에 뜬다. 주로 제주도에서 자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석산(꽃무릇)[편집]

cluster amaryllis 학명은 Lycoris radiat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비늘줄기가 있다. 9월 하순에 높이 50cm정도 되는 꽃줄기 끝에 옆으로 향한 붉은 꽃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대개 열매를 맺지 않지만, 중국에는 열매를 맺는 종류도 있다. 잎은 꽃이 핀 뒤에 나온다. 주로 산 밑인 못가의 풀밭에 모여 자라는데, 절이나 민가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아마릴리스[편집]

amaryllis 학명은 Hippeastrum hybridum 이다. 멕시코 원산으로 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원예식물이다. 원예에서 아마릴리스라고 부르는 것은 히페아스트룸 하이브리둠이며, 남아메리카 원산으로서 여러 종을 교배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비늘줄기는 크고 상록이지만 한국에서는 겨울에 잎이 마른다. 꽃은 온실에서 12-3월에 피고 속이 빈 꽃줄기 끝에 2-4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꽃은 밝은 적색 또는 백색 줄무늬가 있다. 통부는 짧고 꽃받침조각은 크기가 비슷하며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잎은 꽃이 진 다음 무더기로 나오고 짙은 녹색이며 길이 40-50cm이다. 원래의 아마릴리스는 벨라도나 릴리라고 하며, 학명은 아마릴리스 벨라도나로서 남아프리카산이며, 7-8월에 꽃이 피고 꽃줄기는 속이 차 있다.

상사화[편집]

相思花 학명은 Lycoris squamiger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개난초라고도 부른다.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비늘줄기는 지름 4-5cm이고 겉이 흑갈색이다. 잎은 봄에 나오고 나비 18-25㎜이며 6-7월에 마른다. 8월에 꽃대가 나와서 높이 60cm 정도 자라고, 끝에 4-8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총포는 피침형이고 길이 2-4cm이며 작은꽃가지는 길이 1-2cm이다. 꽃은 연한 홍자색이고 길이 9-10cm이다. 꽃받침조각은 6개이고 나비 1.5cm이며 비스듬히 퍼진다. 수술은 6개이며, 암술은 1개로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생겼다.

군자란[편집]

君子蘭 학명은 Clivia miniata 이다.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며 한국에서는 원예식물로 온실에서 가꾼다. 줄기는 없으며 잎은 길이 45cm, 나비 5cm 정도로 크고 길며 뿌리에서 직접 나와 좌우로 2장씩 갈라져서 정연하게 자란다. 1-3월에 잎 사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그 끝에 백합 비슷한 주황색 꽃이 20-30개 핀다. 군자란은 꽃뿐만 아니라 넓고 긴 잎도 관상 가치가 있어 분재용으로 수요가 많다. 파종 후 꽃이 피기까지는 4년 정도 걸린다. 반그늘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재배해야 한다. 생육 적온은 낮 20-25℃, 밤 15℃이며 2-3℃에서도 월동된다. 번식은 실생(實生)과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영리를 목적으로 할 때는 실생으로 한다.

수선화[편집]

水仙花 학명은 Narcissus tazatta 이다. 유럽·지중해·북아프리카·중근동에서 한국·중국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며 약 30종이 있다. 알뿌리는 비늘줄기로 둘레가 8cm인 소형에서 20cm에 이르는 대형인 것까지 있다. 줄기는 품종에 따라 10-50cm로 크기에 차이가 있다. 잎은 줄모양이고 길이 12-50cm이며 나비 0.5-3cm이다. 꽃은 꽃줄기 끝에 홀로 또는 산형꽃차례로 피며, 지름 1.5cm 정도의 소륜에서 12cm에 이르는 대륜까지 있다. 꽃덮이조각은 가로로 퍼지며 덧꽃부리는 나팔모양 또는 컵모양이다. 꽃색은 노랑·흰색·다홍·담흥색 등이다. 꽃피는 시기는 겨울철에서 5월 무렵까지이고, 화단·화분에 심거나 꽃꽂이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유럽,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중근동에서 중동·한국에까지 널리 분포하며 약 30종이 있다.

품종[편집]

品種 주요 수선류는 다음과 같다. 나팔수선화-남·서유럽이 원산으로 1개의 꽃줄기에 1개의 꽃이 피며, 덧꽃부리는 꽃덮이조각과 같은 길이이나 그것보다 길다. 수선 중에서 가장 대륜인 종이다. 꽃피는 시기는 3-4월이고, 화단·꽃꽂이용으로 재배되며 촉성재배도 많다. 더치마스터·킹알프레드·로열빅토리·베스트셀러·마운트후드 등이 있다. 입술연지수선화-지중해 연안이 원산으로 1개의 꽃줄기에 1개의 꽃이 피는 중륜의 종이고, 꽃에 향기가 있다. 악타이아·칸타빌 등이 있다. 황수선-1개의 꽃줄기에 2-3개 또는 송이모양 꽃이 핀다. 꽃에 향기가 있다. 톨레비시언·존킬·골든셉터·수지 등이 있다. 타제타-카나리아제도·북아프리카·남프랑스·지중해연안·중국 등지에 많다. 제라늄·크랙포드·실버차임·일본수선 등이 있다. 볼보코디움-유럽 남서부가 원산으로 비늘줄기가 1-2cm 작은 알뿌리종으로 줄기는 높이 약 15cm이다. 잎은 3-4장이고 1개의 꽃줄기에 1개의 꽃이 핀다. 꽃색은 노랑이고 덧꽃부리·꽃부리조각 모두 약 1.5cm로 작다.

재배[편집]

栽培 조생종은 8월, 일반종은 9-10월에 심는다. 심는 깊이는 알뿌리 높이의 약 2배로 하며, 건조지나 한지에서는 2.5배 정도로 심는다. 비료는 밑거름을 많이 주고 부엽토에 종박·어박·골분 등과 소량의 유기화학비료를 섞어서 주는데, 질소질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과 알뿌리가 저장중에 썩기 쉬운 것 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다. 알뿌리를 파내는 것은 1-2년 간격으로 하는데, 잎이 노랗게 되기 시작하는 6월에 비를 피하여 파고 수용성 살균제로 소독하여 통풍이 좋은 장소에 보존한다. 화분에 심을 때는 배수가 좋고 비료성분이 풍부한 흙으로 심으며 눈이 나오기까지는 집 밖에서 기르고 봉오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실내에 들여와 관상한다. 큰 알뿌리종은 물재배로도 쉽게 꽃이 핀다.

마과[편집]

주로 열대에 많지만, 난대나 온대에도 분포하며, 전세계에 약 10속의 7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도꼬로마·단풍마·국화마·마·참마 등의 모두 마속(屬)인 12종이 자란다. 뿌리는 육질로서 갈아서 식용하기도 하는데, 마속 이외의 것도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된다.

단풍마[편집]

丹楓- 학명은 Dioscorea quinquelob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성 초본 식물로 부채마라고도 한다.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물체에 감기면서 길게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가 6-12cm로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갈라지나, 가운데 조각만은 끝이 가늘고 뾰족하다. 잎자루는 길며 밑부분에 1쌍의 가시가 있다. 꽃은 이삭꽃차례로 6-7월에 엷은 황록색으로 피는데 암수딴그루이고, 꽃이삭은 5-15cm로 잔꽃이 많이 달린다. 수꽃이 작은가지가 많이 갈라지는데 암꽃이삭은 단일하여 아래로 늘어지며, 6개의 꽃받침조각은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삭과로 원형이며, 3개의 날개가 있고 끝이 오목 들어가며 씨에도 원형의 날개가 있다. 뿌리는 약용한다.

도꼬로마[편집]

학명은 Dioscorea tokoro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성 초본으로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가 5-12cm의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잎자루는 길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6-7월에 황록색으로 피는데, 암수딴그루이고 수꽃이 달리는 꽃차례는 곧추서며 흔히 갈라지고 암꽃이 달린 꽃차례는 밑으로 처진다. 수꽃은 6개의 수술과 꽃대가 있고, 암꽃은 꽃대가 없으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3개의 날개가 있으며 여러 개가 모여 밑으로 처진다. 씨는 편평하고 한쪽에 막질의 날개가 있다. 뿌리는 강장 및 지사제로 사용하고 쓴맛을 우려낸 후 식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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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 학명은 Dioscorea batatas 이다. 한국·일본 중국에 분포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산우(山芋)·서여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라며 포지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식물체에 자줏빛이 돌고 뿌리는 육질이며 땅 속 깊이 들어간다. 품종에 따라 긴 것, 손바닥처럼 생긴 것, 덩어리 같은 것 등 다양하다. 잎은 삼각형 비슷하고 심장밑 모양이며, 잎자루는 잎맥과 더불어 자줏빛이 돌고 잎겨드랑이에 주아(珠芽)가 생긴다. 꽃은 2가화로 6-7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의 수상꽃차례가 발달한다. 수꽃이삭은 곧게 서고 암꽃이삭은 밑으로 처지며, 열매에는 3개의 날개가 있다. 덩이뿌리는 식용하거나 강장·강정·지사제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참마[편집]

학명은 Dioscorea japonica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당마·산약이라고도 한다. 원기둥 모양의 육질 뿌리가 있으며, 줄기는 뿌리에서 나와 길이 2m 정도로 뻗고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잎은 마주나기하지만 간혹 어긋나기하는 것도 있으며 잎자루가 길고 긴타원형 또는 좁은 삼각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겨드랑이에서 주아(珠芽)가 발달한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6-7월에 노란색을 띤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1-3개의 이삭꽃차례로 달린다. 수꽃 꽃차례는 곧게 자라고 암꽃 꽃차례는 밑으로 처진다. 수꽃에는 수술, 꽃덮이열편이 6개씩 있고 1개의 암술 흔적이 있다 암꽃에는 6개의 꽃덮이열편과 1개의 씨방이 잇다. 열매는 삭과로 3개의 날개가 있다. 뿌리는 식용하며, 갑상선종·심장염 및 해독·건위·화상·동상·요통·유종 등의 약재와 강장제 및 지사제로도 쓰인다.

붓꽃과[편집]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약 70속의 1,500종 가량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붓꽃·꽃창포·제비붓꽃·범부채·샤프란 등의 4속 17종이 자란다. 글라디올러스·프리지어 등과 같이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종류도 많이 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은 가늘고 긴 칼 모양이며 꽃은 방사대칭 또는 좌우대칭의 양성화이다. 한편, 꽃덮이조각은 6개로 꽃잎 모양을 하고 있는데 안팎에 2열로 배열되며, 꽃이 진 뒤에 꽃통부는 씨방에 붙는다. 3개의 수술이 있다. 씨방은 하위로 보통 3개의 방을 가지는데 그 안에는 많은 수의 씨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3개의 모서리를 가지며 익으면 벌어지게 된다.

붓꽃[편집]

학명은 Iris sanguine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60-90cm 정도이다. 줄기는 뭉쳐나며 곧게 뻗고, 잎은 긴 선 모양을 하고 있다. 5-6월경이 되면 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청자색 꽃이 달리는데, 이들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게 된다. 암술대의 가지가 꽃잎 모양으로 넓어져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수술을 덮고 있다. 원줄기는 총생하고 밑부분에 적갈색 섬유가 있다. 잎은 곧추서며 길이 30-50cm, 너비 5-10㎜로서 융기한 맥이 없고 밑부분이 잎집 같으며 붉은 빛이 도는 것도 있다. 열매는 삭과로 삼릉주형이며 삭과의 끝이 터지면서 갈색의 종자가 나온다. 붓꽃은 들과 산기슭에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나고 일본·만주·동시베리아에 분포한다. 뿌리에는 소화·구어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는 소화불량·복창만·질타손상·치질·옹종·개선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꽃창포[편집]

-菖蒲 학명은 Iris ensata 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야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60-12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다. 뿌리줄기는 갈색 섬유로 덮여 있으며 원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길이 20-60cm, 너비 5-12㎜로 창 모양이며 중간맥이 뚜렷하다. 꽃은 6-7월에 원줄기 또는 가지 끝에서 적자색으로 핀다. 외화피는 3개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밑부분이 황색이다. 내화피도 3개이며 외화피와 같은 색이고 서로 어긋나게 붙는다. 암술대는 곧게 서고 3개로 갈라진다. 씨방은 하위이고 열매는 삭과로 갈색이며 씨는 편평하고 적갈색을 띤다.

프리지어[편집]

학명은 Freesia refracta 이다.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된다. 알뿌리는 방추형이며 9월경에 심으면 곧 싹이 터서 5-6개의 잎이 자라서 겨울을 지낸다. 8-12개의 잎이 돋을 때에 꽃봉오리가 생긴다. 꽃줄기는 30-45cm 자라지만 개량된 것은 60cm 이상 자란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꽃이삭은 직각으로 굽어서 한 줄로 꽃이 달린다. 꽃은 깔때기처럼 생기고 끝이 6개로 갈라져서 퍼지며 황백색이지만 바깥 꽃잎 중앙에 자주색 줄이 있다. 안쪽의 꽃받침조각은 황색이며 황색의 삼각형 무늬가 있으나 개량종에는 순백색이 많다. 꽃색은 백색·연분홍색·홍색 및 자주색 등 많은 품종이 있다. 11월경 온상에 넣어서 12월부터 꽃이 피고 5월경 잎이 마르면 알뿌리를 캐내어 건조시켜 저장하였다가 다시 심는다.

글라디올러스[편집]

학명은 Gkladiolus gandavensis 이다.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80-100cm이다. 둥근 꽃줄기는 편평하며 원줄기는 녹색이다. 잎은 대개 칼 모양이며 줄 모양도 있다. 여름에 잎 사이에서 잎보다 긴 꽃줄기가 나와 상부에 길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이삭꽃차례를 형성하며 하부에서 상부로 차례로 꽃이 핀다. 꽃뚜껑조각은 보통 긴 타원형이고 끝이 뭉뚝하거나 날카로운데, 위쪽의 3조각은 아래쪽의 3조각보다 현저하게 크다. 꽃 색깔은 홍·백·황·적·자색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인데 암술머리는 3갈래로 되어 있다. 가을에 알뿌리를 심어서 이른 봄에 꽃이 피는 종류와 봄에 심어서 여름에 꽃이 피는 종류로 나뉜다. 현재 재배되는 글라디올러스는 대부분 원종으로부터 변이·도태·교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1749년 남아프리카 원산의 4종이 유럽에 수입되었고, 그 뒤 계속 수입하여 개량 발전이 촉진되었다. 글라디올러스는 봄에 심는 알뿌리중 대표적인 것으로 보통 3-4월에 심어 6-7월, 또는 좀 늦게 심어 8월에 꽃피게 한다. 요즘에는 촉성재배 및 억제재배 기술이 진보되어 연중 절화(折花)로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양지쪽의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양토면 잘 자란다. 대표적인 글라디올러스 품종은 다음과 같다. 스노우 프린세스-크림색을 띤 순백종으로 두꺼운 느낌을 주고 품위가 있다. 번식이 왕성하고 억제재배에도 적당한 강장종이다. 파이어 프랜드-선명한 농홍색종으로 줄기가 튼튼하고 번식력도 왕성하다. 새끼 뿌리가 잘 뻗고 꽃도 많이 핀다. 볼 루벤스-진분홍의 우량종으로 가장자리에 자색의 복륜이 있다. 엘리자베스 더 퀸-연보라색인데 중심을 향해 약간 크림색으로 물들어 있고 향기가 있는 물결 모양의 꽃이다. 마리아 고레티-순백색으로 기부는 담홍색을 띤 물결 모양을 한 꽃이다. 아바런-분홍색이지만 중심부는 선적색인 물결 모양의 꽃이다. 헥터-다소 일찍 파는 선홍색 꽃으로 통상부에 백색의 반점이 있다. 한 꽃자루에 5-7송이가 한꺼번에 피고 매우 아름답다.

사프란[편집]

saffron 학명은 Crocus sativus 이다.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구근초이다. 원예상으로는 꽃이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으로 크게 나누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커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이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높이 15cm이고 알뿌리는 지름 3cm로 편구형이다. 잎은 선형이며 꽃이 진 다음 자란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10-11월에 피고 자주색이다. 꽃덮이와 수술은 6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이것을 말려서 진정·진경·통경·지혈제로서 월경곤란·갱년기장애·유산벽·자궁출혈과 백일해 등에 사용한다. 10만 배로 희석시켜도 황색이 돌기 때문에 음식물을 염색하는 데도 사용한다. 사프란이라는 말은 아랍어의 아자프란(azafran) 또는 자파란(zafaran)에서 유래되며 본래 사프란의 암술대를 가리켰으나 식물의 이름이 되었다. 약 또는 염료로 쓰기 시작한 것은 8세기에 에스파냐를 정복한 아랍인이 전하였고 인도와 페르시아에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재배하였다. 16세기 이후부터 요리와 약용 또는 과자 등에 많이 쓰게 되었고 머리를 호아색으로 염색하는 데도 사용하였다. 온대지방 중에서도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 가을에 알뿌리를 심고 다음해 5-6월에 파서 건조시켰다가 심으며 연작은 좋지 않다.

범부채[편집]

blackberry-lily 학명은 Belamcanda chinensis 이다. 한국·인도·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으로 사간(射干)이라고도 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는 50-100cm이며, 부리 줄기가 옆으로 뻗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줄기 밑부분에서 2열로 어긋나며 다소 편평하고 길이 30-50cm, 너비 2-4cm로 끝이 뾰족하다. 잎의 빛갈은 백색을 띤 녹색이다. 꽃은 7-8월에 피며, 지름이 5-6cm이고,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달려 있어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잎은 6개로 황적색 바탕에 암적색 반점이 있다. 꽃자루는 하부에는 4-5개의 포(苞)가 있는데, 포는 길이 1cm 정도의 난형이며 막질이다. 수술은 3개이며 실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3cm 정도의 타원형이며 9월에 익는다. 종자는 검은색이고 광택이 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줄기는 소염·진해·편도·폐렴·해열·각기 등의 약재로 쓴다.

골풀과[편집]

세계의 온대 및 극지·고산 등지의 추운 습지에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약 8속의 300-4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대부분 초본이지만, 남아프리카에는 관목 모양인 속(屬)도 있다. 줄기는 곧게 뻗으며 대부분 가지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잎은 대개 줄기 밑부분에 달리고, 꽃은 방사대칭이며 보통 6개의 작은 꽃덮이조각을 가지고 있다. 수술은 6개 또는 3개이며, 꽃덮이조각과 마주난다. 씨방은 상위로, 1-3개의 방을 가지며 암술머리는 3개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그 안에는 3개 또는 여러 개의 씨가 있다. 풍매화로서 사초과와 비슷하며 또한 백합과(충매화)와도 가깝다고 한다.

꿩의밥[편집]

학명은 Luzula capitat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잎 뒤에는 긴 흰 털이 나 있다. 4-5월경이 되면 곧게 뻗은 줄기 끝에 1-3개의 밀집된 적갈색 꽃차례가 달린다. 이 속은 골풀속과 달리 잎에 약간의 털이 나있다. 주로 들이나 황무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골풀[편집]

학명은 Juncus effusus 이다. 한국·중국·타이완·북아메리카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가로 뻗으며 마디 사이는 짧고 줄기는 원기둥꼴이며 납작하다. 잎은 없고 줄기의 하부에 비늘조각 모양의 암갈색 엽초가 있을 뿐이다. 꽃은 다수화로서 성기게 나고 맨 아래 꽃턱잎은 원기둥꼴로 곧게 서며 끝이 날카롭고 길이는 약 10-25cm이며 줄기와 같다. 꽃이 작고 3개의 수술은 꽃뚜껑보다 짧고 꽃밥은 꽃실과 거의 같은 길이다. 꽃은 갈록색으로서 5-6월에 핀다. 줄기는 어레미를 만드는 데 쓰고 골속은 약용한다.

물골풀[편집]

학명은 Juncus gracillimus 이다. 한국·중국·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원줄기가 둥글다. 잎은 줄모양이고 편평하며 백록색으로서 원줄기보다 짧고, 엽초 윗부분의 귀모양의 돌기는 작다. 꽃은 5-7월에 피고 길이 6-15cm의 복취산꽃차례로, 꽃턱잎은 잎 모양이고 꽃차례보다 길거나 짧다. 화피열편은 긴타원형으로 길이 약 2㎜이며 뒷면은 흑자색이고 양쪽 가장자리는 적갈색이다. 수술은 6개이며 화피 길이의 2/3정도이고 꽃밥은 수술과 길이가 같다. 삭과는 타원형으로서 갈색 광택이 나며 화피보다 길고 씨는 타원형이다. 한국·일본·사할린·중국·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화본과[편집]

고등 식물 중 가장 큰 과의 하나로서 세계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약 550속의 10,0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벼나 밀을 비롯하여 식량이나 사료로 이용되는 매우 중요한 종류가 많다.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초본이 대부분이지만 대나무류와 같이 목질화되는 것도 있다. 줄기는 속이 빈 원통형으로, 잎의 밑부분은 잎집이 되어 줄기를 둘러싸고 있는데 그 위 끝에는잎혀라고 부르는 돌기가 있다. 꽃차례는 1개 또는 몇 개의 꽃과 몇 종류의 포엽이 모여서 작은이삭이라는 특별한 단위를 이루고 있다. 작은이삭의 밑부분에는 2개의 포영이 있고, 그것에 이어 1개 또는 몇 개의 호영이 2열로 어긋나는데, 그 겨드랑이에 꽃이 달린다. 호영은 까락이 생기는 일도 있다. 한편, 호영의 안쪽에는 2개의 주맥을 가진 내영이 있는데, 이것은 2개의 바깥 꽃덮이조각이 합쳐진 것이다. 또, 그 안쪽에 2개의 작은 비늘껍질이 있다. 이것은 내꽃덮이조각에 해당되는데, 꽃이 필 때는 팽윤하여 영류(潁類)를 밀고 벌어지게 된다. 수술은 3-6개가 있고, 씨방은 원래 3개의 심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실제로는 격벽이 없어져 1개의 방으로 되어 있으며, 그 속에 1개의 밑씨가 생길 뿐이다. 암술머리는 2-3개인데 깃볼로 털이 나 있다. 대부분 풍매화이며 씨는 성숙하면 과피의 안쪽과 합쳐져 영과라고 불리는 폐과가 된다. 꽃차례는 다수의 작은이삭으로 이루어지는데, 작은이삭에 복자루가 있을 경우에는 원추꽃차례가 되는 데 비해, 꽃자루가 없을 경우에는 이삭꽃차례가 된다.

보리[편집]

학명은 Hordeum vulgare 이다. 한자로는 대맥(大麥)이라고 하며, 한두해살이 재배식물이다. 중요한 식용작물의 하나로 1m 정도 곧추 자란다. 원줄기는 속이 비고 원주형이며 마디가 높고 마디 사이가 길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선상 피침형으로 너비 10-15㎜이다. 꽃은 4, 5월에 핀다. 보리는 서기전 7000년에 이미 야생종이 재배되었다고 하며, 서기전 3000년경부터는 아프리카 고대 왕조의 유적에서 육조종(六條種)이 발견되고 있다. 이것은 티벳의 타오푸 및 라사를 중심으로 한 중국 양자강 유역이 원산지이고, 두줄보리는 서부아시아의 온대지방, 특히 홍해의 동쪽 카프카스 및 카스피해지역이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전파된 것으로 여겨진다. 보리에 관한 첫 기록은 <삼국유사>에 주몽(朱蒙)이 부여의 박해를 피하여 남하하였을 때 부여에 남은 그의 생모 유화가 비둘기 목에 보리씨를 기탁하여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산상왕 25년(221)과 신라 지마왕 3년(114), 내해왕 27년(222)에 우박이 내려 콩과 보리의 피해가 많았다는 기록이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무렵에 신라나 고구려에 보리가 보급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때의 재배방법은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춘삼월 우박 맥묘상 하사월 대수(春三月雨雹麥苗傷夏四月大水)"라는 기록이 있고 "추칠월 퇴상 살숙"이란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가을에 보리를 파종하여 다음해 여름에 수확하고 다시 콩을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는 1년 2식의 발전된 방법을 취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보리는 상고시대부터 재배되어 벼와 함께 우리나라 주식으로 애용되어 왔다. 그러나 1980년 이후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주식으로서의 개념이 점차 바뀌고 있으며 생산량도 격감하고 있다.

품종[편집]

品種 보리는 춘·추파성 및 내한성의 정도에 따라 겨울보리가 대부분이고 봄보리는 겨울이 지나치게 추워서 겨울보리의 재배가 어려운 경기 북부, 강원도 및 중부 산간지대의 일부에서 재배한다. 보리는 춘파성 정도에 따라서 1-7등급으로 품종을 분류하는데, 1·2는 고도의 춘파성 품종으로 극남부 및 제주도를 포함한 도서지역에서 재배되는 맥주보리가 이에 속한다. 기타 장려품종은 3-5등급으로 분류되며 재래종·재래백·재래육각·영월육각 등 재래종들은 5-7등급에 속하기도 한다. 대체로 춘파성이 높은 품종들은 남부에서 재배되는데 내한성은 약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06년까지는 재래종이 재배되었고 1906년 이후부터 도입육종과 순제분리육종이 시작되었다. 교배육종은 1921년부터 시작되어 1932년 최초로 수원4호·수원6호 등이 육성, 보급되었다. 가을 겉보리는 육종목표가 조숙·내한·다수성이어서 이러한 목표에 맞추어 선발되었다. 여기에는 조강보리·강보리·올보리·동보리1호·동보리2호·두루보리·부농 등이 있다. 내한성이 약하나 조숙·다수성인 겉보리 품종으로는 부호보리·오월보리·알보리 등이 있는데 주로 남부지방에서 적응성이 높다. 가을 쌀보리로는 백동·청맥·죽하·세도하다가·방주 등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과 재래종에서 선발된 논산과1-6, 교배육종으로 육성된 광성·무안보리 등이 있다. 특히 백동과 논산과 1-6은 쌀보리 중 내한성이 높아 충청남도 남부까지 재배가 가능하고 기타 품종은 남부지방에 적응성이 높다. 맥주보리 품종은 1966년까지 도입품종인 황금보리가 주로 제주도 및 경상남도 해안지대에서 재배되어 왔으며 1966년에 일본에서 사쓰키2조를 도입하여 시험한 뒤 1973년에 향맥으로 명명하여 보급하였다. 교배육종은 두산농산주식회사가 경상남도 사천에 맥주보리 육종장을 설치하면서 본격화되었고 이곳에서 사천2호·사천6호·두산8호·두산12호가 육성되었다.

재배[편집]

栽培 보리가 생육하는 온도는 최저 3-4.5℃, 최적 20℃, 최고 28-30℃이며, 서서히 온도가 내려갈 경우 내한성 품종들은 영하 17℃의 추위에도 견딘다. 토양은 유기질이 풍부한 양토나 식양토가 좋고 토양산도는 pH7-7.8 정도, 토양수분은 최대용수량의 60-70%가 적당하다. 파종은 중부지방의 경우 10월 상순, 남부지방은 10월 하순경이며 파종량은 10a당 9-13kg이나 재배양식에 따라서 다소 가감된다. 시비량은 기후·토양의 비료분 잔존량, 품종의 내비성 등에 따라 다르나 10a당 퇴비 1,000kg, 질소 10kg, 인산 6kg, 칼리 6kg 정도를 주면 된다. 토양의 산도가 높을 경우에는 석회를 주어서 토양을 중화하고 붕사를 0.5-1kg 정도 함께 사용하여 이밀을 좋게 한다. 추비 사용 후에는 중경제초를 하고 도복을 방지하기 위하여 흙넣기를 실시한다. 맥주보리는 종자의 단백질 함량이 8-11% 정도이고 곡피 비율도 낮아야 좋은 품질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질소비료의 시용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보통 토양내의 비료 잔존량이 문제가 되나, 대체로 보아 질소 8kg, 인산 12kg, 칼리 8kg이 적당하다. 보리의 재배는 전라남도·경상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충청남도의 순으로 많다. 대부분 논에서 벼의 후작으로 밭에서 여름작물인 콩·옥수수·수수·고구마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무상기간이 긴 중남부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충청남도 이북지역에서는 이모작의 재배가 곤란할 경우가 많다.

이용[편집]

利用 보리는 우리의 주곡으로 예전에는 중요한 식량이었다. 특히 일제하에서는 손수 경작한 쌀은 농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거의 팔아야 했고 전쟁 때에는 강제 공출을 해야 했으므로 봄철인 3, 4월경에 이르면 절량 상태에 들어가 보리의 수확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러다가 보리가 수확되면 꽁보리밥으로 가을철 수확기까지 견디었으며 쌀 수확 후에도 부족한 양식을 메우기 위하여 매일 보리밥을 상식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생산량이 감소하여 쌀보다 드문 곡식이 되었고 건강을 위하여 특별히 먹는 밥이 되었다. 특히 보리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B2의 함량이 쌀보다 많아 각기병 등을 예방하는 데 좋다. 이밖에 싹이 튼 맥아는 엿기름이라 하여 곡물을 당화시키는 재료로 이용된다. 이 맥아는 강장제 및 각기병의 치료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개밀[편집]

학명은 Agropyron tsukushiense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50-100cm 정도이다. 잎은 길이가 20-30cm, 폭이 5-10㎜ 가량이다. 이삭꽃차례는 길이 20-30㎜로, 비스듬히 뻗는 작은이삭이 성기게 나 있으며 꽃은 아래로 드리워진다. 이 때, 작은이삭에는 5-10개의 작은 보랏빛 꽃이 피어난다. 호영은 털이 없고, 까락은 길이 1-3cm 정도 된다. 주로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강아지풀[편집]

학명은 Setaria viridis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가는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높이는 20-80cm 정도이다. 잎은 피침형으로 길이는 5-20cm, 폭은 5-20㎜ 정도 된다. 꽃은 초록색으로 강아지 꼬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7-10월경이 되면 가지 끝에 이삭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꽃차례에는 2-6㎜의 센 털이 나 있다. 한편 작은이삭은 2개의 작은 꽃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위쪽에 있는 것만이 열매를 맺게 된다.주로 들·밭·길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뚝새풀[편집]

학명은 Alopecurus aequalis 이다. 한국·중국·일본·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털이 없다. 잎은 편평하며 길이 5-15cm, 나비 2-5㎜로서 백록색이며 잎혀는 색이 연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반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피며 꽃이삭은 길이 3-8cm, 나비 3-5㎜로서 연한 녹색이고 가지에 털이 약간 있다. 작은 이삭은 1개의 꽃으로 되며 좌우로 납작하고 짧은 대가 있다. 포영은 밑부분이 약간 붙으며 좁은 거꿀달걀 모양이고 바깥쪽 맥 밑부분에 누운 털이 있다. 호영은 포영과 길이가 비슷하고 달걀 모양이며 털이 없다. 까락은 뒷면 중앙 이하에서 돋는다. 꽃이 핀 것은 소가 잘 안 먹는다. 논이나 들의 습지에 난다.

해장죽[편집]

海藏竹 학명은 Arundinaria simonii 이다. 일본이 원산지로 여러해살이 대나무이다. 땅속줄기에서 원대가 나와서 높이 6m, 지름 1-3cm로 자라고 마디가 다소 길며 처음에는 흰가루로 덮인다. 마디에 눈이 1개씩이지만 가지가 갈라짐으로써 가지가 많이 나온 것같이 보인다. 초상엽은 떨어지지 않고 잎은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길이 15-30cm, 나비 1-3cm로 견모는 떨어지지 않는다. 작은이삭은 길이 2-7cm이고 2개의 포가 있으며 피침형이고 5-11개의 작은 꽃으로 구성된다. 포영은 길이 11-16㎜이고 녹색 또는 연한 자줏빛이 돈다. 수술은 3개, 꽃밥은 길이 7㎜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오죽[편집]

烏竹 학명은 Phyllostachys nigra 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높이 약 7m이다. 줄기의 색은 처음에는 녹색이나, 가을 무렵부터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검정으로 변한다. 색의 농담이나 변하는 방식은 입지에 따라 다르다. 양지바른 건조지에서는 선명한 검정을 띤다. 줄기가 잘 휘어지므로 낚싯대로 쓰이고, 또 공예품의 소재로 쓰인다. 줄기의 색이 검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많이 끌어 정원에 심거나 분재로 애용한다.

죽순대[편집]

竹筍- 학명은 Phyllostachys pubescens 이다. 중국 원산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높이는 10-20m 정도이며 맹종죽(孟宗竹)이라고도 한다. 죽순을 채취하기 위해 널리 재배한다. 줄기는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마디의 고리는 1개씩이고, 죽순은 5월에 나오며 꽃턱잎은 적갈색이고 흑갈색의 반점이 있으며 털이 밀생한다. 잎은 작은가지 끝에서 3-8(보통 5-6)개씩 달리고, 길이 7-10cm, 나비 10-12㎜의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나 곧 없어진다. 꽃은 7-10월에 피며 원뿔꽃차례로 달리는데, 작은이삭에 1개의 양성화와 2개의 단성화가 들어 있다. 열매는 영과이며 11월에 성숙한다. 맹종죽은 중국 삼국시대에 효자 맹종(孟宗)이 눈 속에서 죽순을 얻어 어머니에게 드린 고사에서 연유하였다고 한다.

왕대[편집]

王- 학명은 Phyllostachys bambusoides 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식물로 죽순이 쓴맛이 난다고 해서 고죽(苦竹)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높이 10-30m, 지름 5-13cm이나 추운 곳에서는 높이 3m, 지름 1cm 밖에 자라지 못한다. 줄기가 매끈하고 곧게 자라는데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되며 마디 사이가 25-40cm이고 마디에는 2개의 가지가 있다. 전체가 솜대와 비슷하지만 솜대의 줄기면은 흰빛이거나 회록색이다. 잎집은 어두운 빛깔의 반점이 있고 털이 없다. 잎은 길이 10-20cm, 나비 1.2-2cm의 피침형으로 밑부분은 둔하고 약간 털이 있으며 끝이 길고 뾰족하다. 잎이 두꺼운 편이며 뒷면은 백색을 띤다. 꽃은 6-7월에 피고 원추꽃차례로서 길이 5-10cm이며 많은 작은꽃이삭에는 1-5개의 양성화와 단성화가 달린다. 수술은 3개로 가늘고 긴 백색 수술대가 밖으로 돌출되며 암술대는 3개이고 씨방은 난형이다. 죽순은 매끈한 편이며 얼룩무늬가 있다. 열매는 영과(穎果)이고 가을에 익는다. 죽순은 식용하거나 약용하며, 줄기는 끈기와 탄성이 강하여 건축 및 죽세공재로 이용한다.

쇠돌피[편집]

학명은 Polypogon fugax 이다. 한국에서 일본·중국, 특히 남아시아·아프리카에 걸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높이 20-40cm 정도이다. 줄기는 수염뿌리가 있으며 뭉쳐나고, 짧게 옆으로 뻗은 아랫부분에서 마디로 구부러진 자루가 곧추선다. 잎은 줄모양으로 길이 5-15cm, 나비 4-8cm로 약간 연하고 흰빛을 띤 녹색이다. 5-6월, 줄기의 끝에 원추꽃차례가 나온다. 꽃차례는 원기둥꼴로 아래쪽이 끊어졌다 이어지는 외에 작은이삭이 빽빽이 달린다. 길이 5-8cm, 나비 1-3cm로 보라색을 띤 엷은 녹색이다. 작은이삭은 길이 약 2㎜이며, 턱겨에는 짧은 털이 나고 길이 2㎜ 정도의 가는 까락이 있다. 작은꽃은 1개이다.

개피[편집]

학명은 Beckmannia syzigachne 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서 논둑이나 도랑 근처에서 자란다. 대개 원기둥형으로 뭉쳐나고 곧게 선다. 높이는 30-90cm로 다소 연하며 녹색이다. 잎은 넓은 선형으로 길이 6-20cm, 나비 5-10㎜이고, 끝이 뾰족하며 잎집은 마디 사이보다 길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이삭꽃차례는 가늘고 길며, 길이 15-35cm이다. 작은이삭이 두 줄로 달리고 꽃대는 삼각형이다. 포영은 배〔舟〕모양이고 3맥이 있으며 호영은 포영과 길이가 같고 5맥이 있다. 내영은 호영보다 약간 짧고 2맥이 있다. 수술은 3개이며 꽃밥은 연한 황색이다.

실새풀[편집]

학명은 Calamagrostis 이다. 한국·일본·중국·유럽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숲속과 풀밭에서 자라며 높이 60-150cm이다. 잎은 나비 1cm 내외이고 잎집과 더불어 털이 있으며 잎혀는 막질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작은이삭은 넓은 피침형이고 잔 점이 있다. 포영은 길이가 거의 같고 호영은 끝이 2개로 갈라지며 뒷면 밑에서 돋은 까락〔芒〕은 중간에서 꼬이고 길이 5-10㎜이다. 수술은 3개이다.

[편집]

학명은 Oryza sativa 이다. 화본과의 한해살이풀로 겉껍질을 벗겨 낸 것을 쌀이라고 하며, 전세계 인구의 40% 정도가 쌀을 주식량으로 한다. 벼속에 속하는 식물로는 20여 종(種) 이상이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재배되고 있는 것은 벼가 대부분이다. 서부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O. glaberrima를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나 이것도 최근에는 벼로 대치되어 가고 있다. 벼에서 얻어지는 것은 나락(벼:正租)과 볏짚인데, 나락은 종자용을 제외하고는 도정하여 쌀과 왕겨·쌀겨 등으로 나누어진다. 쌀은 밥을 짓는 데 90% 이상이 쓰이고, 술·떡·과자·엿 등의 원료로 쓰인다. 볏짚과 왕겨는 연료 및 퇴비로 많이 쓰이나 볏짚은 가마니·세끼 등의 짚 세공용으로도 쓰인다. 쌀겨는 기름을 짜거나 사료·비료·약용 등으로 많이 이용된다. 쌀의 성분은 대체로 탄수화물 70-85%, 단백질 6.5-8.0%, 지방 1.0-2.0%이며, 쌀 100g의 열량은 360cal 정도이다.

벼의 기원[편집]

-起源 현재 재배하고 있는 벼와 가까운 종인 야생벼, 즉 벼속에 속하는 식물들은 아시아의 열대지방·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및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벼의 선조가 어떤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식물학적인 유연관계로 볼 때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된 다년생 야생벼의 일종인 balunga 로부터 분화(分化)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재배하는 벼의 발상지는 남부 및 동남 아시아의 기온이 높고 다습한 습지대인 것으로 생각되며, 서부 아프리카에서 재배하는 glaberrime 는 그 기원이 다른 것으로 본다. 오늘날 재배하는 벼의 순화 및 재배는 지금부터 최소한 4000-5000년 전에 인도의 갠지스강(江) 유역, 북부 미얀마·타이·라오스·인도차이나·중국 남부지역 등지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각각 독립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으로부터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고 할 수 있다. 벼의 전파경로는 대략 다음과 같이 추정된다. 즉, 서쪽으로는 이란을 거쳐 카프카스지방에 전해지고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기원전부터 재배하였으며, 7-8세기경에는 이 지방에서 벼의 재배가 일반화되었다. 유럽으로의 전파 경로는 하나는 터키를 거쳐 발칸 반도에 전파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8-13세기경 아프리카 북부지방을 거쳐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에 전파되어 지중해 연안으로 퍼졌으며, 중국에서 직접 전파된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에 전파된 것은 기원전에 인도에서 해로(海路)를 따라 동부 아프리카에 직접 전파된 경우, 6-7세기경 중앙 아시아 및 고대 페르시아 지방으로부터 북부 아프리카로 전파된 경우, 서부 해안지대에서 오랫동안 자생해 오던 것이 대륙으로 보급된 경우가 있다. 동북 아시아의 경우 중국에서 BC 2700년의 '5곡설(五穀說)'이 있던 것으로 보아 벼가 가장 오래된 농작물임을 알 수 있고, 중국을 거쳐 한국·일본으로 전파되었다. 남쪽으로는 자바에서 BC 1084년에, 스리랑카에서는 BC 513년에 벼를 재배하였다. 남아메리카 대륙에는 16세기초 포르투갈인에 의하여, 미국에는 1699년에 네덜란드 배에 의하여 벼가 전파되었고, 미국의 서부는 20세기 초에 극동에서 전파되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 태평양제도에는 19세기 중엽에 전파되었다.

벼의 종류 및 분포[편집]

(種類-分布) 벼는 그 발상지에서 야생벼가 재배상태로 옮겨지면서 야생종과 재배종으로 나누어졌다. 또한 발상지로부터 세계의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지리적 조건하에 놓이고 그 환경조건에 적응하는 특성을 가진 벼가 살아 남아 새로운 형태로 분화되었으며, 새로운 종류 또는 품종이 생김으로써 다시 새로운 지역으로서의 전파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과정이 수천 년 동안 되풀이되면서 형태적·생태적·생리적 특성이 다른 변종 및 품종이 생겨났다. 근세에 품종개량이 과학적·체계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는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품종이 빠른 속도로 분화·발전하게 되어 오늘날 필리핀에 있는 국제벼농사연구소(IRRI)가 수집·보존하고 있는 벼품종이 6만 종에 이를 정도로 많다. 벼의 종류를 재배적인 측면에서 분류하면 논벼〔水稻〕와 밭벼〔陸稻〕로 크게 구분이 되는데,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논벼에는 물의 깊이가 50cm 이하인 상태에서 재배되는 보통논벼, 0.5~1m의 깊이에서 재배되는 심수도(深水稻), 물의 깊이가 최고 1~6m가 되는 곳에서 자랄 수 있는 부도(浮稻)가 있다. 벼는 원래 습지에서 자라던 식물이기 때문에 현재도 논벼의 재배면적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보통 논벼의 재배면적은 75% 정도이고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재배하는 심수도의 면적이 11% 정도, 부도의 면적이 4% 정도이다. 산간 고원지의 밭 상태에서도 재배될 수 있도록 발달된 밭벼의 재배면적은 10% 정도이다.또 다른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벼의 생육기간의 장단에 따라서 조생종(早生種)·중생종(中生種)·만생종(晩生種)으로 구분하며, 보통벼·특수벼로 나누기도 한다. 쌀의 용도적인 측면에서는 메벼〔粳稻〕와 찰벼〔나稻〕로 구분한다.멥쌀의 녹말은 20% 정도의 아밀로오스와 80% 정도의 아밀로펙틴만으로 구성되는 데 반하여 찹쌀의 녹말은 아밀로펙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벼알의 크기와 모양, 벼알 또는 현미의 빛깔과 냄새에 따라서 대립종·중립종·소립종으로 또는 보통종·향미종 등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벼가 그 발상지로부터 세계 각 지역으로 분포되면서 오랜 기간에 걸친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도태가 반복됨으로써 서로 다른 지역에서 수집된 벼 품종들은 형태적·생리적 특성 또는 잡종 제1대(F1)의 임실률로 표현되는 성적 친화성 등에 차이를 나타내게 되었음이 밝혀졌다. 1928년 가토〔加藤〕등은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품종들을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 ① 같은 군(群) 안에서 교배하여 얻어진 잡종 제1대(F1)는 완전한 임실률을 보였지만 서로 다른 군에 속하는 품종 사이에서 얻어진 F1은 심한 불임성(不稔性)을 나타냈다([표 1]). ② 이와 같이 성적 친화성이 나쁜 품종군 사이에는 현저한 형태적 차이가 있으며, ③ 이 두 가지 종류의 품종군은 각각 단백침출액에 의한 혈청반응에서 서로 다른 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사실을 기초로 하여 재배하고 있는 벼를 일본형 품종군과 인도형 품종군의 두 아종(亞種)으로 분류하였다. 가토에 의하면 한국·일본·중국 북부지방의 재래품종은 일본형에 속하고, 인도·스리랑카·타이완·중국 남부지방의 품종들은 인도형에 속한다. 가토의 분류 이후 여러 일본 학자들에 의하여 벼 품종의 분류에 관한 많은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중 마쓰오〔松尾〕는 1952년에 세계 각지의 벼를 수집·재배하여 많은 형태적·생리적 특성을 조사하여 벼 품종을 크게 A형·B형·C형의 3가지로 분류하였다. 이들 각각의 지리적 분포 중심지를 A형은 일본, B형은 자바, C형은 인도라고 하였는데,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와 중부 및 미국의 서부지방 품종들은 대부분 A형이고, 자바·필리핀·중국 북부 및 서부지방, 유럽·아메리카 대륙의 벼와 일본의 밭벼는 B형이며, 인도·인도차이나 반도·중국 남부지방 및 타이완의 품종들은 대부분 C형에 속한다고 하였다.



〔표-1〕 일본형 및 인도형 품종의 F1의 평균 임실률 


교배조합


F1의 평균

임실률(%)


품종군(암)


품종군(수)


일본형 벼

일본형 벼

인도형 벼

인도형


일본형 벼

인도형 벼

인도형 벼

일본형


68.3

70.1

14.1

13.6

벼의 재배[편집]

-栽培

볍씨·발아[편집]

벼재배는 좋은 볍씨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된다. 씨가리기는 보통 소금물에서의 비중차를 이용한 소금물가리기를 하여, 물 위에 뜬 볍씨를 제거하고 가라앉은 볍씨를 얻는다. 소금물의 비중은 까락이 없는 메벼 품종의 경우는 1.13으로 하고, 까락이 있는 메벼 품종이나 찰벼 품종인 경우는 1.08-1.10으로 한다. 씨가리기를 한 뒤에 물로 잘 씻어내고, 볍씨 소독약으로 소독한다. 이것은 볍씨에 전년에 발생한 도열병균이나 깨씨무늬병균 등의 포자(胞子)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볍씨의 발아는 수분의 흡수로 시작된다 먼저 배(胚)가 볍씨의 능선 기부를 뚫고 희게 노출되고, 이어서 떡잎집과 원뿌리가 나온다. 볍씨 발아의 최적온도는 30-34℃이지만, 약 10℃ 이상에서는 적당한 수분과 산소만 있으면 발아한다. 현재는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는 일이 많으므로, 생육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 가지런히 싹을 틔운 볍씨를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저온에서 충분히 물을 흡수시킨 볍씨를 약 24시간, 32℃ 전후에 두어서 발아시킨다.

육모[편집]

育苗 싹틔운 볍씨를 모판흙을 넣은 육묘상자에 파종한다. 보통 사용되는 육묘상자는 60cm×30cm, 깊이 3cm의 목제나 플라스틱제이다. 기계로 파종할 경우 싹틔운 볍씨의 싹이 웃돋아 있으면 파종기가 막히거나 하여 균일하게 파종할 수 없다. 파종 후는 물을 대어 얇게 복토하고, 전열육묘기에 넣어 32℃로 2일간 두면 거의 1cm 정도로 싹이 가지런해진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육묘기를 사용하지 않고, 피복재료를 사용하여 태양열의 보온으로 싹을 틔운다. 싹을 틔운 후는 통모양의 떡잎집을 뚫고 1엽이 나온다. 벼잎은 잎새와 잎집으로 되어 있지만, 1엽은 잎새가 없는 불안전한 잎이다. 그 뒤 2엽, 3엽과 같이 차례로 새잎이 나온다. 또 1개의 원뿌리에 이어 각 마디에서 많은 곁뿌리가 나온다. 출아 후 육묘기에서 갑자기 빛이 센 곳에 내어두면 모가 흰꽃이 피므로 약한 빛으로 차츰 빛에 순응시키고, 약 25℃ 정도에서 2일간 둔다. 그 뒤 비닐터널이나 하우스에서 20℃ 정도로 보온하기 시작해서 서서히 자연기온에 순응시킨다. 모는 초기에는 법씨 속의 저장양분을 흡수하면서 생장하지만, 4엽이 나올 무렵에는 벼 속의 양분은 소모되어 없어지므로, 그 뒤에는 모판흙의 양분을 흡수하면서 생장한다.

모의 종류[편집]

-種類 이앙기로 모내기하는 데 사용하는 모와 손으로 모내기하는 데 사용하는 모의 육묘 방식은 크게 다르다. 이앙기로 모내기하는 모에는 어린모와 중모가 있다. 어린모는 3엽이 퍼지고, 4엽은 1/5쯤 나온 모(3·2령모)를 말한다. 이때의 모는 비교적 저온에 강하고, 새뿌리가 나오기 직전이므로 이식 후의 착근이 빠르다. 어린모를 만들려면 육묘상자에 약 200g의 싹틔운 볍씨를 뿌리고 약 20일간 두면 상자 당 약 7,000개의 어린모를 얻을 수 있다. 작물의 육묘 중에서 제일 밀파(密播)·밀식(密植)인 육묘이며, 이 밀도에서는 3·2령을 지나면 모는 거의 생장하지 않고 쇠약해지기 시작한다. 중모는 손으로 모내기하는 데 사용하는 모와 어린모와의 중간적인 모로서, 4-6장의 잎을 가진 모를 말한다. 따뜻한 지방의 2모작 늦심기나 고랭지 등 어린모보다 좀더 자란 모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된다. 파종량은 육묘상자당 100-150g이며, 상자 바닥에 구멍을 뚫어 뿌리를 상자 밑으로 뻗게 한다. 이들 모에 대하여 손으로 모내기를 하는 데 사용하는 모를 성모라고 하며, 못자리에서 기른다. 못자리에는 물을 전면에 대어 만드는 물못자리, 밭이나 마른 논에 만드는 밭못자리 및 이 양자의 이점을 합친 절충못자리가 있다. 물못자리는 수분 부족이 없고 잡초의 발생도 적으나 뿌리의 발육이 나쁘다. 밭못자리는 뿌리의 발육이 좋고 활착력이 강한 건실한 모를 기르기에 알맞으나 수분 부족이나 잡초의 해를 받기 쉽고, 뿌리가 강하게 뻗어 있어 모찌기가 불편하다. 절충못자리는 육묘의 전반기는 물못자리 상태로 하고, 후반기에는 밭못자리 상태로 한다. 절충못자리에서 전반기의 싹틔우기와 그것에 이어지는 과정을 비닐필름 등으로 보온하는 것을 보온절충 못자리라고 하며, 현재 널리 보급되어 있다.

논갈이·시비[편집]

-施肥 모내기에 앞서 본논을 갈고 시비를 하여 써레질을 한다. 논갈이는 전년 가을에 하는 것을 가을갈이, 봄에 하는 것을 봄갈이라고 한다. 가을갈이는 갈아엎은 흙이 겨우내 햇볕을 받고 비바람을 맞게 되므로 토질을 좋게 하고, 해충을 죽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논갈이는 12-15cm의 깊이가 바람직한데, 최근의 트랙터에 의한 로터리경운으로는 흙을 깊이 갈아엎을 수가 없고, 건토효과가 적어 벼의 생육에 여러 가지 장애를 초래한다. 본논에는 보통 10a당 질소 10kg, 인산 및 칼륨을 각각 8kg 정도 시비하는데, 이 중 일부는 논갈이할 때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는 덧거름으로 생육 기간에 나누어준다. 이 비율이나 양은 그 지방의 기상조건이나 토질, 품종에 따라 다르다. 비료에는 화학비료 외에 두엄과 풋거름 등이 있으며, 두엄이나 풋거름은 논갈이 전에 준다. 시비 후에는 씨레질을 한다. 씨레질은 논에 물을 대고 갈아엎은 흙덩이를 부수어 곱게 하고, 논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모를 심기 좋게 하고, 논에서 물이 새는 것을 막는 등의 역할을 한다. 현재는 소형의 로터리경운기가 보급되어 써레질이 기계화되었다.

모내기[편집]

모는 줄모로 내는 것이 좋다. 띔줄과 심는 줄의 눈 사이를 같게 하는 정사각형심기보다 띔줄의 눈 사이를 좀더 넓게 하는 직사각형 심기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재배할 때 작업하기에 편리하고, 후기 생육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포기당 3-4개의 모를 심는다. 모는 3cm 정도로 얕게 꽂아야 착근과 포기나누기가 빨라진다. 육묘상자에서 기른 모는 서로 뿌리가 얽혀 직사각형의 매트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이앙기의 보습을 떼어내어 줄 사이 30cm, 포기 사이 약 15cm 간격으로 심는다. 보통 보행식으로는 한번에 2줄, 또는 4줄이나 6줄 씩 심는다. 최근에는 승용식으로 8줄씩 심는 기계도 있다. 재식밀도는 포기당 3, 4개로 1㎡당 20-25포기가 된다. 이것은 손으로 심을 때의 1㎡당 15-20포기보다 상당한 밀식이다. 모내기의 시기는 기상이나 전작물(前作物)의 수확기, 수리(水利)의 사정, 품종의 조만성(早晩性), 노동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도작 기간(稻作期間)이 짧거나 가을 날씨가 나빠 수확을 서둘러야 하는 북부지방에서는 빠른 시기에 모내기를 한다. 그러나 모내기를 한 후 모가 착근하는 데는 일평균 기온이 어린모는 12℃ 이상, 중모는 13.4℃ 이상이어야 하므로, 한국에서의 조기이앙 한계기는 5월 상순이다. 중부 이남지역에서의 모내기 시기는 이보다 다소 늦어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이며, 따뜻한 지역일수록 늦어진다. 현재는 보온절충 못자리의 보급으로 조기육묘가 가능해짐에 따라 모내기 시기가 종전보다 약 1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모내기를 일찍 하면 벼의 영양 생장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출엽(出葉) 및 포기나누기 수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수확량도 많아진다.

뿌리내리기[편집]

모내기를 한 뒤 며칠 지나면 마디부분에서 씨뿌리가 나와 모가 착근한다. 그 뒤 생장함에 따라 어떤 일정한 간격으로 차례로 마디가 불어나고 그에 따라 잎의 수가 불어난다. 또 아래쪽의 각 마디에서는 분얼경(分蘖莖)이 나오고, 다시 분얼경의 기부에서 제2차분얼경이 나와 포기수가 한 포기당 20-40개까지 불어난다. 포기수가 가장 많아지는 시기를 최고 포기나누기 시기라고 하며, 이 시기가 지나면 각 줄기는 잎을 불리는 것을 중지하고 어린 이삭을 형성한다. 그러나 늦게 나온 분얼경에는 이삭이 형성되지 않고 후에 시들어버린다. 이것을 무효 포기나누기라 하며, 전체의 20-30%가 된다. 이삭수는 수확량과 관계가 깊으므로 될수록 무효 포기나누기를 적게 하고 유효 포기나누기가 많아지도록 재배한다. 줄기에는 약 15-20개의 마디가 있으며, 개화기가 가까워지면 위쪽의 4-5마디 사이가 신장하여 이삭이 밖으로 나타나고, 벼높이는 1m 정도 된다. 마디 사이는 속이 비어 있고, 역학적으로 부러지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본답의 비료[편집]

本畓-肥料 벼는 영양생장기에 질소·인산·칼륨 및 그 밖의 영양분을 많이 흡수하여 줄기와 잎을 키우는데 이 시기에 영양분이 모자라면 생육이 억제되어 수확량이 적어진다. 생식생장으로 들어가면 질소와 인산의 흡수량은 적어지나 규산·칼슘 및 마그네슘의 흡수량은 많아진다. 이와 같은 영양분들은 식물체에 흡수되어 각종 생리적인 대사작용에 필수적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질소·인산·칼륨과 같이 벼가 자라는 데 다량으로 필요한 성분은 비료의 형태로 사용해 주어야 한다. 벼농사에서 비료 사용량은 이론적으로 보아 목표수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성분량에서 천연공급량을 빼고 모자라는 것을 비료로서 사용하면 된다. 대체로 10a당 쌀 450kg을 목표수량으로 하는 경우의 표준시비량은 질소 12kg, 인산 5kg, 칼륨 8kg, 규산 60kg 정도이며 조식(早植)·만생종·밀식·수수형품종(穗數型品種)을 재배할 때는 약간씩 더 준다. 한편 같은 분량의 비료라도 사용시기와 사용방법에 따라서 그 효과가 크게 달라지는데 벼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질소비료는 이앙 전의 밑거름과 이앙 후 15일경에 주는 분얼비(分蘖肥), 이삭의 발달을 좋게 하기 위한 출수 24일 전에 주는 이삭거름과 출수 직후에 주는 알거름의 4회에 걸친 시비를 한다. 각각의 시기에 전체 사용량의 40-50%, 20-30%, 20%, 10%의 비료량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산과 규산질비료는 전량을 이앙 전에 밑거름으로 주고 석회와 유기질비료는 봄에 논을 갈 때 사용한다. 칼륨비료는 봄에 논을 갈 때 사용하고 전량의 2/3를 밑거름으로 주며 나머지는 질소비료와 함께 이삭거름으로 사용한다.

물관리[편집]

벼를 재배하는 데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며 특히 논벼는 생육기간 중 황숙기(黃熟期) 이후를 제외하고는 거의 물이 있는 상태에서 재배하게 된다. 벼농사에서 물이 필요한 양은 각 생육시기에 따라 다른데 가장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는 수잉기이고 다음이 모내기 직후의 착근기(着根期)이며 그 다음은 출수개화기(出穗開花期)이다. 이에 반하여 무효포기나누기 시기에는 극히 적은 물로서도 족하다. 일반적으로 모내기 후 착근될 때까지의 7-10일간은 10cm 정도의 깊이로 물을 대고 포기나누기가 시작되면 수심을 3cm 전후로 하여 포기나누기를 촉진시킨다. 무효포기나누기, 즉 출수 전 40-30일에는 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 그 후 유효포기나누기 때부터는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하고 출수 전후 20여 일 동안을 물을 다소 깊게 대준다. 등숙기간에는 얕게 대주고 출수 후 30-35일에는 물을 완전히 빼 준다. 한랭지나 이상저온인 해에는 항상 물을 깊게 대주는 것이 냉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그러나 습답과 같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논은 암거배수(暗渠排水)와 같은 방법으로 정체된 물은 빼주고 새로운 물을 대 주는 것이 수확량 증대에 효과적이며 누수답(漏水畓)에서는 물이 너무 잘 빠져 영양분이 다량 손실되므로 객토(客土) 및 유기물시용 등의 방법으로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지력(地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해 및 병충해 대책[편집]

災害-病蟲害對策 벼 재배기간 중 발생하기 쉬운 기상재해에는 냉해(冷害)·한해(旱害) 및 수해(水害)가 있다. 벼의 냉해는 못자리기간·수잉기·출수기·등숙기 등의 시기에 발생하기 쉽지만 못자리기간과 등숙기에 자주 냉해를 받는다. 냉해대책으로 보온육묘·수온상승·누수답개량·조기조식재배·균형시비·심수관개 및 내냉성 품종의 재배 등이 있다. 한해는 주로 수리불완전답에서 모내기 철에 비가 오지 않을 때 모를 내지 못하여 못자리기간이 연장되고 늦심기가 되어서 벼의 수확량이 떨어지는 경우이다. 벼의 생육에 필요한 생리수의 공급이 모자라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가뭄이 계속되어 못자리나 논이 말랐을 때 나타난다. 근본적인 한해대책은 저수지나 댐을 많이 만들어 수리시설을 완비하는 것이며 재배적으로는 내건성 품종의 재배, 질소비료 과용의 회피, 건답직파, 가식, 대파 등이다. 수해는 침수·관수에 의한 손상·도복·병 발생 등으로서 역시 홍수가 나지 않도록 시설을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쓰러진 벼는 일으켜 준다. 또, 벼잎을 물로 씻어 주고 질소비료를 많이 주어서는 안 되며 도열병·흰빛잎마름병의 병제약을 살포해야 한다.

수확[편집]

收穫 출수된 후 40-45일쯤 벼이삭이 노란색을 띠고 벼알 전체의 90% 이상이 노랗게 변하면 배를 베어야 한다. 벼베는 시기가 적기보다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수확량이 줄어들고 미질도 나빠지므로 벼베는 시기는 이삭과 벼알의 빛깔을 보고 잘 결정해야 한다. 벼베기 7-10여 일 전에 눈의 물을 완전히 빼서 논바닥을 말려 벼베기 작업을 쉽게 해야 한다. 벤 벼는 작은 다발로 묶어 세워 말린 후 탈곡을 하거나 벼를 베는 동시에 탈곡을 하고 그 후에 곡실(穀實)만을 건조하는 방법이 있다. 벼를 벨 때의 곡실의 수분함량은 20% 정도이므로 탈곡한 벼는 수분이 15% 정도가 될 때까지 말려야 하며 탈곡과 건조가 끝난 벼는 풍구·체 등을 사용하여 깨끗이 조제한 후 가마니나 자루에 담아 저장한다.

쌀의 용도[편집]

-用途 쌀의 모양이나 크기는 품종의 특성에 따라 다른데, 그 성분은 대체로 가용성무질소물 73%, 단백질 7-8%, 지방 1.2% 정도이다.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총생산량의 95% 정도가 주식으로 이용되고, 그 밖에 양조용·떡·과자·풀감 등에 이용된다. 인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는 찰기가 적은 인도형의 쌀을 주식으로 한다. 타이나 인도네시아반도 북부에서는 찹쌀을 찐 찰밥을 주식으로 하고 있다. 구미에서는 조리하여 부식으로도 하고, 이탈리아의 미작지대에서는 주식으로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멥쌀과 찹쌀을 모두 양조원료로 사용한다. 또 싸라기는 맥주의 중요한 보조원료가 된다. 제분한 쌀가루는 과자와 빵 및 섬유공업용의 풀감 원료가 된다. 현미를 정백할 때 나오는 쌀겨에는 회분·질소·인산·칼륨 등의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사료나 비료로 사용된다. 또 쌀겨의 건류액(乾溜液)을 피부약으로도 사용하며, 양질의 살겨기름을 짜서 식용인 공업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짚은 가마니·새끼줄·거적·멍석 등을 만드는 데 쓰이고, 사료에 섞거나 두엄으로도 사용되며, 또 축사나 밭의 까래짚으로도 이용된다.

한국의 벼[편집]

韓國- 벼는 한국의 농작물 중에서 가장 오래 된 농작물이다. 중국의 기록과 김해 조개더미에서 발굴된 탄화(炭化)된 쌀덩어리 및 기타 유물 등으로 미루어 보아 지금부터 약 2,000년 전에 재배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1976년 경기 여주에서 지금부터 약 3,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탄화미(炭化米)가 발굴됨으로써 한국 벼농사의 기원이 매우 오래 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전파 경로는 분명하지 않으나 벼의 원산지 중의 하나인 중국의 남부지방에서 바다 건너 한국 남부지방으로 들어온 경우와, 중국의 중북부지방을 거쳐 육로 또는 해로로 한국 중부지방에 전파된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와 신라 초기의 벼농사를 기록하고 있고 삼국의 벼농사 장려기록, 연못과 제방의 수축에 관한 기록들이 있으며, 중국의 기록에도 신라의 벼농사에 관한 것이 있다. 그러나 벼의 종류에 관한 기록은 1429년의 <농사직설(農事直說)>에 수경(水耕)·건경(乾耕)·이앙(移秧)에 관한 기록이 있어 밭벼와 논벼를 구별한 것이 최초이며, 그 후 <금양잡록(衿陽雜錄)>에 밭벼 3품종, 논벼 24품종 등 총 27품종이 기록되어 있다. 1682년에 저술된 <산림경제지(山林經濟誌)>에는 36품종, 1771년에 간행된 <고사신서(攷事新書)> <농포편(農圃篇)>에는 조도(早稻) 7품종, 차조도(次早稻) 3품종, 만도(晩稻) 19품종을 합한 29품종이 기록되어 품종을 생육기간별로 구분했다. 1760-1845년에 저술된 <임원경제지(林園經濟誌)>에는 68품종이 기록되어 있다. 1907년에 권업모범장이 수원에 설립된 후 11-12년에 조사한 한국 벼품종은 메벼 876품종, 찰벼 383품종, 밭벼 192품종을 합하여 총 1,451품종이었다. 이 시대의 주요 재배품종은 미조(米租)·노인조(老人租)·다다조(多多租)·모조(牟租)·조동지(趙同知)·남조(南租)·흑조(黑租) 등이었다. 한국 재래종의 일반적인 공통 특성은 ① 대부분 유망종이고, ② 이삭의 벼알수가 많으며, ③ 대립종(大粒種)이 적고, ④ 분얼이 적으며, ⑤ 키가 커서 쓰러지기 쉽고, ⑥ 도열병에 약하며, ⑦ 건조한 땅에 잘 견디고, ⑧ 저온발아력이 높으며, ⑨ 조생종이 많고, ⑩ 탈립이 쉽게 된다는 것 등이다. 1910년경부터 여러 경로를 통하여 일본에서 벼품종이 많이 도입되기 시작하였는데 30년대에는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의 재배면적이 전체 논면적의 약 67%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때 가장 많이 재배된 품종이 곡량도(穀良都)였다. 1960년대에는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들의 재배면적이 전체의 58%를 차지하였다. 1910년대 이전에 재배되던 재래종으로부터 일본에서 도입한 품종으 보급,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의 보급 등의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의 벼품종들은 각종 작물학적 특성이 크게 개량됨으로써 품종의 수량성도 많이 향상되었으나 이들 개량된 품종들도 도복(倒伏)에 약하고, 내비성(耐肥性)과 내병성(耐病性)이 약하여 획기적인 생산성 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1970년에 육성된 통일(統一) 품종은 그때까지 재배되던 일본형 품종과는 초형(草型)과 여러 가지 특성이 완전히 달라 한국 벼품종의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 품종은 일본형과 인도형을 교잡하여 육성한 것으로서 키가 작아 쓰러지지 않고 내비성과 내병성이 강하여 많은 수량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 후 통일 품종의 단점을 개선한 유신·밀양 23호·만석·조생통일 등의 품종이 계속 육성·보급되어 1970년대 후반에는 이들의 재배면적이 총 논면적의 50%를 넘어서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의 벼농사는 일본형 품종과 통일형 품종이 함께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갈풀[편집]

학명은 Phalaris arundinacea 이다. 주로 북반구 온대에서 난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들이나 물가의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하며, 대는 높이 70- 180cm로 곧게 자란다. 잎몸은 길이 20-30cm, 나비 12㎜ 정도이다. 잎집은 막질이며 3-4㎜이다. 원추꽃차례는 이삭 모양이고 길이 15cm 정도이며 6월에 꽃이 핀다. 작은이삭이 짧은가지에 빽빽이 늘어서고, 작은이삭은 길이 4-5㎜이며 좌우로 납작하고, 가운데에 완전한 꽃이 1개 있다. 포영은 막질로 되었고 길이 3-3.5㎜이며 3개의 맥이 있다. 결실성 외영은 길이가 3㎜ 정도이고 털이 있으며 내영을 싼다. 불결실성 외영은 털이 있고 길이 1㎜ 정도이며 수술은 3개이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소먹이 풀로 많이 이용된다.

개보리[편집]

학명은 Elymus sibiricus 이다. 한국의 북부지방을 비롯하여 유라시아대륙 온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기슭에서 자라거나 밭에서 재배한다. 뻗는 줄기는 없고 높이는 60-100cm이다. 잎은 피침형이나 약간 편평하고 길이 8-20cm, 나비 1cm이며 꽃은 원추꽃차례로 6-7월에 핀다. 꽃이삭은 길이가 8-15cm로 작은 꽃이삭이 많이 모여 붙는다. 포영은 털이 없고 피침형이며, 호영은 5맥이 있고 끝이 갈라지며 그 틈에서 까락이 자라 뒤로 젖혀진다. 열매는 영과로서 7월에 누렇게 익는다. 목초로 이용되고, 이 목초는 방목지에 알맞은 식물로서 콩과의 목초와 섞어 심을 수 있으며 엔실리지용으로도 적당하다.

개묵새[편집]

학명은 Festuca takedan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은 산정의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짧게 뻗으며, 높이는 15-30cm로 밋밋하다. 뿌리잎은 길게 자라고 꽃줄기에 붙은 잎은 5-10cm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꽃이삭은 길이 4-7cm로서 끝이 처지며 좁은 난형이다. 7-8월에 담록색의 꽃이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단성화로 수꽃이삭은 밑에, 암꽃이삭은 위쪽에 있고, 가는 꽃이 많이 달린다. 수과는 둥글며 집단으로 달린다. 왕모시풀에 비해 잎은 엷고 톱니가 크며, 앞쪽이 3갈래졌고 꽃이삭은 가늘며 길다.

실포아풀[편집]

학명은 Poa acroleuca 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음지나 도랑 근처에서 자란다. 밑부분은 굽으나 윗부분은 곧추 자라고 높이 40-50cm로서 짙은 녹색이다. 잎은 길이 10-15cm, 나비 1.5-3㎜이고 잎집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가지는 2개씩 달리고 비스듬히 퍼지며 잔돌기가 있다. 작은이삭은 난형이고 3-5개의 꽃이 들어 있으며 녹색이다. 포영은 피침형이고 호영은 좁은 난형이며 측면의 밑부분과 맥 위에 백색 털이 있다.

쌀새[편집]

학명은 Melica onoei 이다. 주로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90-120cm이다. 잎집은 마디보다 길고 털이 있으며, 잎은 선형이고 다소 안으로 말린다. 꽃은 8-9월에 피고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이삭은 길이 25-50cm이고 곧게 서며 가지는 반윤생(半輪生)하여 옆으로 퍼진다 작은이삭은 길이 7-10㎜이고 3-4개의 꽃이 들어 있으며 포영은 길이가 같지 않고 1맥과 3맥이 있다. 호영은 막질이고 7-8맥이 있으며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길이 1㎜ 정도이다.

금잔디[편집]

학명은 Zoysia tenuifoli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잎은 길이 2-5cm로서 안으로 말리며 잎집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줄기는 높이 7-20cm이고 꽃이삭은 길이 1-3cm, 지름 2-4㎜로 연한 황색이며 작은이삭은 곧게 선다. 포영은 1개이고 호영은 피침형으로 1맥이 있으며, 꽃밥은 1㎜ 정도이다.

이대[편집]

학명은 Sasa japonic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해안지대에서 자라며 높이 2-5m, 지름 0.5-1.5cm이다. 줄기〔稈〕는 마디가 적고 마디 사이가 길다. 보통 위쪽 1개의 마디로부터 가지가 1개씩 나온다. 대나무의 껍질은 단단하고, 긴 털이 누운 형태로 빽빽이 나 있으며 까슬까슬하다. 잎은 바소꼴로 길이 25-35cm, 나비 약 3cm이며 끝은 차츰 길어져 뾰족하고 혁질이며 표면은 광택이 있다. 잎집의 윗가장자리에는 견모가 드물게 나지만 떨어지기 쉽다. 담뱃대, 죽세공용으로 쓰인다.

겨이삭[편집]

학명은 Agrostis clavata 이다. 우리나라 각처 저지대 길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 식물이다. 줄기높이 40cm, 나비 0.2-0.5cm. 줄기는 가늘고 곧게 서며 녹색으로서 거칠거칠하다. 밑의 잎은 모여나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좁은 줄모양으로 끝이 점점 뾰족하고 줄기보다 짧다. 뿌리는 수염뿌리로 뭉쳐난다. 꽃은 원추꽃차례이고 꽃대 끝에 나며 5-6월에 핀다. 꽃줄기는 곧게 올라가고 길이 10-15cm이며 중간의 각 마디에서 2-3개의 가는 꽃자루가 바퀴살처럼 돋아난다. 거기에 엷은 보라색 혹은 녹색의 아주 작은 꽃떨기가 어긋난 꽃차례로 많이 핀다. 열매는 이삭열매로 아주 작다.

귀리[편집]

학명은 Avena sativa 이다. 연맥(燕麥)이라고도 하는 두해살이풀이다. 밑부분에서 뭉쳐나며 높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거의 털이 없으나 마디에는 아래로 향한 털이 있다. 잎은 길이 15-30cm, 너비 6-12㎜로 밀보다 너비가 좀 넓고 짙은 녹색이다. 잎집은 길고 잎혀는 짧으며 잘게 갈라진다. 꽃은 5-6월에 피고 원추꽃차례로 길이 20-30cm이다. 작은이삭은 대가 있고 녹색이며 2개의 작은 꽃이 들어 있고 밑으로 처진다. 꽃의 구조는 다른 맥류와 비슷하나 까락〔芒〕이 외영의 등에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오트밀로 식용하고 알코올·과자의 원료 및 가축의 사료로 쓴다. 재배종인 귀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지역이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향기풀[편집]

sweet vernal grass 학명은 Anthoxanthum odor­atum 이다. 유럽과 시베리가 원산으로 여러해살이풀로 목초로 많이 심는다. 높이 20-50cm이고 털이 없는 것도 있으며 향기가 있다. 잎은 나비 3-6㎜이고 편평하며 잎혀는 길이 2-4㎜이다. 꽃은 5-7월에 피고 꽃이삭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4-7cm이다. 가지는 거칠고 흔히 털이 있으며, 작은이삭은 1개의 꽃으로 되어 있다. 포영은 길이가 같지 않고 끝이 가락같이 뾰족하며 1-3맥이 있다. 또한 중륵 윗부분에 잔돌기와 더불어 털이 있다. 퇴화한 작은 꽃의 호영은 까락이 있고 겉에 갈색 털이 붙어 있다.

호밀[편집]

rye 학명은 Secala cereale 이다. 카프카스·터키가 원산이며 라이보리라고도 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녹청색으로 어린잎의 윗면에는 벨벳 모양의 털이 밀생한다. 잎혀와 잎귀는 작고 백색이다. 봄에 줄기의 상부 5-7마디 사이가 신장하여 키가 약 1.5m, 품종에 따라서는 3m에도 달하며 줄기 끝에 이삭을 단다. 이삭은 밀보다 길고 다소 편평하며 이삭대에 작은이삭이 어긋나게 달린다. 작은이삭은 3가화로 되고 하위의 2가화가 결실한다. 영과는 다소 녹갈색 또는 자색을 띠고 표면에 주름이 있는 것이 많으며 등쪽에 세로홈이 있다. 크기는 밀보다 다소 길쭉하다. 맥류 중에서도 냉량한 기후에 적합하고 내한성이 강하며 건조한 사질토나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란다. 밀과는 속이 다르지만 근연종이며 인공적으로 교배한 잡종이 생겨 라이밀이라고 한다. 다소 산미가 있고 정백 제분하여 흑빵을 만든다. 또 위스키의 원료가 되며 맥아로 하여 보드카나 맥주를 양조한다. 간장이나 된장의 원료로도 쓸 수 있다. 호밀의 이삭(씨방)에 자낭균이 기생하면 흑색각상(黑色角狀)의 맥각이 생기며 이것은 약용한다. 풋베기한 것은 사료 및 녹비가 되며 영과도 양질인 농후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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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at 학명은 Triticum aestivum 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한해살이풀로 소맥(小麥)이라고도 한다. 높이 1m 내외이며 싹이 틀 때 3개의 씨뿌리가 나오고 후에 7-8개가 된다. 원뿌리는 보리보다 더 깊이 들어가므로 수분·양분의 흡수력이 강하여 가뭄이나 척박토에도 잘 견딘다. 줄기는 보리와 비슷하나 보리보다 빳빳하여 도복성이 더 강하다. 잎은 가늘고 끝이 뾰족하며 늘어진다. 줄기에는 20개 내외의 마디가 있고 각 마디에 1개의 작은이삭이 어긋난다. 이 작은이삭은 1쌍의 호영(護潁) 속에 4-5개의 꽃이 있으나 여무는 것은 2-3개, 때로는 4-5개이다. 이삭의 모양은 밑동이 굵고 위가 가는 추형(錐型)과 위아래가 가늘고 중간이 굵은 방추형, 밑동이 가늘고 위가 굵은 곤봉형, 전체가 균등하게 굵은 막대기형의 4가지로 구분된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배(胚)가 있는 쪽에 깊은 골이 져 있으며 배의 반대쪽에는 정모(頂毛)가 있다. 크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길이 5-6㎜, 나비 3㎜, 두께 2-3㎜의 것이 많으며, 1,000립중은 30-40g이 된다. 밀의 꽃은 아침부터 피기 시작하지만 오후에 가장 많이 핀다. 한 이삭에서는 상단 1/3 부근의 작은 이삭에서, 1개의 작은이삭에서는 최하위 것으로부터 개화하기 시작하며 개화시간은 20-90분, 한 이삭의 개화기간은 3-4일, 한 포기에서 개화기간은 8일 내외로 알려져 있다. 종자의 수명은 보통 2년이며 종자 무게의 약 40%의 수분을 흡수했을 때 가장 잘 발아한다. 성숙기에 비가 오래 계속되어 종자가 젖고 기온이 낮으면 발아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을 수발아(穗發芽)라고 한다. 수발아의 염려가 있는 곳에서는 수발아가 잘 되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고, 도복되었을 때 수발아가 잘 되므로 도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밀의 주요 종류에는 1립계(一粒系)와 2립계 및 보통계가 있는데 이 종류에 따라 그 원산지가 다르다. 세계 밀 재배의 대부분(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보통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카프카스에 이르는 지역, 특히 카프카스 남부인 아르메니아 지방을 그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으며 1립계는 터키, 즉 흑해 연안이 원산지인 데 대해서 2립계는 2립계의 여러 종에 따라 이집트·알제리·에티오피아·지중해 북안·이란 고원·카프카스 등 원산지가 약간씩 다르다. 밀의 재배역사는 인류가 농업을 시작한 기원과 함께 가장 오래 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석기시대에 서쪽은 유럽에서부터 동쪽은 중국에 이르기까지 널리 재배되어 이 지역의 고대문명 발상의 원동력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밀은 그 재배역사가 매우 오래 되는데 평남 대동군 미림리에서 발견된 밀은 BC 200-100년경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밖에 경주의 반월성지, 부여의 부소산 백제 군량창고의 유적에서도 밀이 발견된 바 있다. 또한 일본의 밀 재배역사도 3-4세기에 한국에서 전래되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한국 밀의 재배역사가 상당히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밀은 고온에 약하므로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20-25℃의 범위는 재배에 알맞지 않다. 한국에서는 1월 평균 최저기온이 -14℃ 선이 밀재배 북한계가 되며 남한의 평지에서는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보리보다 추위·가뭄·척박토·산성토 등에 강하므로 재배하기 용이하다. 그러나 현재 밀재배가 남부의 일부에서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재배면적이 적은 이유는 밀이 국민의 식성에 잘 적응되지 못하고 수확기가 보리보다 10일 이상 늦어 답리작 재배에서 벼 이앙에 지장이 있으며 외국에서 도입되는 밀보다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못하는 데 있다. 밀은 그 품질이 강우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강우량이 적고 성숙기에 고온이 아닌 대륙성 기후에서는 경질(硬質)밀이 생산되며, 기후가 온화하고 강우가 많은 해양성 기후에서는 연질(軟質) 밀이 분상질 밀이 생산된다. 한국에서는 분상질 밀이 일반적이나 내륙지방에서 품종만 잘 고르면 경질밀 생산이 가능하다. 토양조건은 부식질양토가 알맞으며 사질이나 점질토에서도 보리보다 잘 적응된다. 밀은 보리보다 토양적응성이 강하여 척박지·사질토·건조지·산성토양 등에 대한 적응성이 클 뿐만 아니라 내도복성·내비성·내한성 등이 보리보다 강하여 다비재배에 더욱 적응할 수 있다. 저습지에 대한 적응성도 보리보다 강하나 답리작재배에서는 보리보다 숙기가 늦어 불리하다. 밀속(屬)에는 여러 종이 있는데 이것을 크게 나누면 보통계 밀과 1립계 밀·2립계 밀·티모피비계 밀의 4종으로 나누는데 한국에서 재배하는 밀은 보통계 밀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것을 보통계 밀이며 그 다음이 마카로니밀로 중앙 아시아·아프리카·북아메리카에서 재배되고, 스펠타밀이 중부 유럽의 산간지대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장려되고 있는 밀 품종으로는 경기·강원·충북의 장려품종인 영광, 충남·충북·전북·경북의 장려품종인 중국 81호, 영남지역 장려품종인 올밀 등이 있다. 밀의 품질은 이용목적에 따라 품질 평가기준이 다른데 양조용 목적으로 재배할 때의 품질은 밀알의 배젖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젖률〔胚乳率〕이 큰 것이 유리하며, 밀가루를 목적으로 할 때는 제분율이 높은 것이 좋다. 밀의 이용은 동양에서는 보조식량으로 쓰이지만 서양에서는 주식량이 되며 쌀과 함께 세계의 2대 식량작물이다. 90% 이상이 제분되어 제면·제빵·제과·공업용으로 쓰인다. 또한 간장과 된장의 원료로도 쓰이며 밀기울은 좋은 사료(飼料)가 된다. 밀짚은 질기고 빳빳하여 밀짚모자 등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품종[편집]

品種 밀의 품종은 추파성품종(겨울밀)과 춘파성품종(봄밀)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추파성품종은 가을에 파종하여 어린 상태로 월동하되 저온기를 거쳐 봄에 이삭이 패는 품종군으로, 내한성이 강하여 한랭한 지방에서의 재배에 알맞다. 추파성품종은 겨울의 저온에 알맞은 것이어서 이삭의 분화, 이삭패기에 필요한 생리적 체제를 얻어, 봄의 장일조건에 의하여 꽃의 발달이 촉진된다. 이처럼 저온에 맞기 때문에 꽃눈(花芽)이 분화하는 현상을 춘화현상이라 하는데, 인위적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추파성 품종을 봄에 파종하면 줄기와 잎은 무성하나 이삭이 패지 않아 수확이 얻어지지 않지만, 씨에 인위적으로 춘화처리를 하면 몸에 파종하여도 정상적으로 꽃이 피고 결실한다. 춘파성 품종은 이삭의 분화와 이삭패기에 대한 저온요구가 거의 없어서, 봄에 파종하면 여름까지 이삭이 패고 결실한다. 물론 가을에 파종해도 이삭은 패지만, 내한성이 약하므로 한랭지의 가을뿌리재배에서는 월동이 어렵다. 이 때문에 춘파성 품종은 온대의 따뜻한 지역이나 아열대지방의 가을뿌림과, 겨울이 매우 추워서 밀의 월동이 어려운 지역의 봄뿌림에 쓰인다. 한국에서 밀의 주요 품종은 모두 가을밀이다. 1920년경까지는 일본품종과 재래종이 재배되었고, 30년대부터는 수원85호 등 개량종이 육성·보급되었다. 50년 무렵에는 육성3호가 보급되었고, 본격적인 육종사업은 60년부터 이루어져 영광·장광 등이 육성되었다. 최근에는 조숙·다수확성 품종인 조광·내밀·다홍밀·청계밀·그루밀·올밀·수원215호 같은 품종이 보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품종의 지리적 분포를 보면, 러시아·캐나다, 중국 북동지구 등 고위도지방에는 춘파성 품종과 추파성이 높은 품종이 재배된다. 미국·오스트레일리아 및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남유럽에서는 대부분 추파성이지만 춘파성 품종도 재배되고 있고, 멕시코·인도에서는 춘파성 품종이 재배된다.

재배[편집]

栽培 한랭지일수록 파종기의 폭이 좁고, 너무 일찍 파종하면 생육이 지나쳐서 월동중에 동상해를 받기 쉬워지고 또한 병해도 발생하기 쉽다. 너무 늦게 파종하면 발아와 초기생육이 늦어져서 유효분얼이 적어지고 이삭패기도 지연되고 성숙도 늦어져서 수확량이 오르지 않는다. 수확량에는 비료의 영향이 크다. 질소 비료는 10a당 10-13kg쯤 주되 30-60%를 밑거름으로 하고 나머지는 덧거름으로 한다. 덧거름은 분얼 최성기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사이의 겨울거름과, 이삭패기 40-50일 전의 봄거름을 준다. 인산과 칼륨은 각각 10a당 7-9kg과 5-8kg을 원거름으로 준다. 퇴비량은 10a당 1000kg이 표준이다. 파종에 즈음해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하여 씨앗소독을 한다. 병원균이 씨앗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밀깜부기병 소독에는 비타지람법·냉수온탕침법 등이 있다. 파종밀도는 종래의 재배에서는 잡초 방제를 위해 북주기·김매기 등을 해야 했으므로 밭짓기에서는 줄 사이 45-60cm인 한줄뿌림, 논 이작(뒷갈이)에서는 줄 사이 120cm인 두줄뿌림이 종래의 표준이었다. 그러나 농약 보급에 따라 파종밀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과거의 재배에서는 겨울철의 서릿발로 인해 뿌리가 떠오르는 것을 억제하고 동시에 토양수분의 균일화와 웃자람 억제를 위해 보리밟기를 했었으나, 근년에는 노동력을 덜기 위해 보리밟기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 수확의 적기는 이삭이 팬 후 45-60일로, 낟알의 80%가 연한갈색으로 바뀌고 밀알이 굳어진 황숙기 또는 그것보다도 며칠 뒤이다. 한국의 파종시기는 주간엽수가 5-6매쯤 되어 월동하도록 중부지방은 10월 상순, 남부지방은 10월 중순이나 하순에 한다.

식품[편집]

食品 밀은 주로 낟알을 밀가루로 만들어 식용한다. 낟알의 절단면을 보아 투명하고 굳은 유리 모양의 부분이 많은 밀알을 초자립이라 한다. 초자립 부분의 비율이 70-100%인 것을 경질밀이라 하는데, 이를 가루로 만들면 경질가루를 얻게 된다. 낟알 단면에 투명 부분이 적고 전체가 희고 부드러운 것을 분상립이라 하고 그런 밀에서는 연질가루를 얻는다. 연질가루를 얻는 밀을 연질밀이라 한다. 연질과 경질의 중간은 중간질가루이다. 밀은 영양적으로는 주식으로서 우수하지만, 필수아미노산인 류신이 쌀의 약 3/4밖에 안 되므로, 단백가는 쌀의 78에 대해서 밀알에서는 56이다. 또, 제분시에 제거되기 쉬운 씨눈에는 비타민 B1이 많고 또한 비타민 E 등도 함유하므로 자연영양식품으로 다루어진다.

오리새[편집]

학명은 Dactylis glomerata 이다. 온대·난대에서 널리 재배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60-120cm이다. 오처드그래스라고도 한다. 중요한 목초의 하나이다. 잎은 가늘고 길며, 잎새는 털이 없고 질이 거칠고 단단하며,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5-6월에 줄기 끝에 길이 10-30cm의 원추꽃차례가 달린다. 꽃차례의 가지는 개화기에는 넓게 퍼진다. 그 끝에 붙는 작은이삭에 4-5개의 작은꽃이 마치 새의 발가락 모양으로 벌어져서 달린다. 라디노클로버나 붉은클로버와 함께 목초지를 조성하는 일이 많다. 풋베기사료·건초·사일리지로 이용되며, 그늘진 곳에서도 생육한다.

김의털[편집]

학명은 Festuca ovin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지방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는 짧고 줄기가 뭉쳐나며, 높이는 30-50cm이다. 잎은 길이 5-20cm로 녹색 또는 백록색이며, 잎혀는 길이 0.5㎜ 정도이다. 꽃은 6-8월에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이삭은 길이 5-8cm로서 가지가 1-2개씩 달리며 이삭축에 털이 있다. 작은이삭은 길이 5-7㎜로 녹색 또는 분록색이고 때로는 자줏빛이 돌며 3-6개의 작은 꽃이 들어 있다. 꽃밥은 길이 1.5-2.5㎜이다. 관모봉에서 자라며 작은이삭이 5-10개인 것을 두메김의털, 서울과 거문도에서 자라며 잎의 지름이 0.7-1㎜인 것을 서울김의털, 꽃줄기의 윗부분에 털이 있고 늙은 잎에 홈이 생기지 않는 것을 참김의털, 잎에 홈이 있는 것을 지리산김의털이라고 한다.

겨풀[편집]

학명은 Leersia oryzoides 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cm 내외이고 줄기는 가늘고 길며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 아래쪽은 가로 뻗으며 위쪽은 구부러지고 후에 곧게 서며 마디에 높고 가는 털이 흩어져 난다. 잎은 어긋나며 줄모양의 길고 넓적한 침모양이고 길이 8-15cm, 나비 0.5-1cm이며 밝은 녹색으로 약간 부드러우나 잎 앞뒷면 및 가장자리는 거칠거칠하다. 꽃은 원추꽃차례이고 줄기 꼭대기에 성기게 피며 곧게 서고 길이 15cm 내외이다. 가지는 섬세하고 꽃떨기는 긴 타원형이며 벼와 비슷하다. 꽃은 1송이로 가을에 피며 물가에 난다.

갈대[편집]

학명은 Phragmites communis 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의 온대와 한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많은 황색의 수염뿌리가 난다. 줄기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었으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잎은 긴 피치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집은 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수많은 작은꽃이삭이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처음에는 자주색이다가 담백색으로 변한다. 포영은 호영보다 짧고 3맥이 있으며, 첫째작은꽃은 수꽃이다. 양성소화의 호영은 안쪽으로 말려서 끝이 까락처럼 되고, 수술은 3개이며 꽃밥은 2㎜ 정도이다. 열매는 영과이고 종자에 관모가 있어 바람에 쉽게 날려 멀리 퍼진다. 번식은 종자와 땅속줄기로 잘 된다. 어린순은 식용하며 이삭은 빗자루를 만들고 이삭의 털은 솜대용으로 사용하였다. 성숙한 줄기는 갈대발·삿자리 등을 엮는데 쓰이고, 또 펄프원료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봄에서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것을 약재로 사용하며, 부위에 따라 뿌리줄기를 노근(蘆根), 줄기를 노경(蘆莖), 잎을 노엽, 꽃을 노화라 하여 진토·소염·이뇨·해열·해독에 사용한다. 우리의 고전문학에서는 갈꽃을 한가롭고 평화스런 정경을 읊는 시재(詩材)로 다루었다. 또 <삼국사기>에 보장왕을 폐위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그 표지로 갈대잎을 모자에 꽂았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일본의 신화에 국토를 풍위원(豊葦原)이라 한 것은 전국에 갈대가 무성하였던 데 연유하였다.

대새풀[편집]

학명은 Cleistogenes hackelii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다소 건조한 숲 속에서 자란다. 높이 40-100cm이고 뿌리줄기는 짧으며 딱딱하고 뻗는 줄기가 없다. 잎은 어긋나고 편평하거나 약간 말려들며 잎집과 더불어 양면에 긴 털이 있고 잎혀는 짧으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원추화서로 8-9월에 피며 작은이삭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작은 꽃자루는 짧으며 작은이삭이 빽빽이 달리고 작은이삭은 피침형으로 2-4개의 작은꽃으로 되며 녹색 바탕에 적자색이 돈다. 첫째 포영은 길이 1-3㎜이고 둘째 포영은 2-4㎜이며 호영은 길이 4-5㎜로 갈라진 끝 사이에 까끄라기가 있다. 까끄라기의 길이가 10㎜ 정도로 긴 것을 수염대새풀이라 한다.

왕바랭이[편집]

학명은 Eleusine indica 이다. 원래 북아프리카·인도가 원산이나 지금은 전세계의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50cm 정도이다. 줄기는 약간 편평하고 아래쪽이 다소 비스듬히 올라가며 성기게 분지한다. 잎은 선녹색으로 줄기의 밑동 또는 마디에 달리는데 줄기처럼 매우 질기며 길이 20cm 전후의 선형으로 둘로 접혀 있다. 가장자리에 털이 드문드문 나고 칼집도 편평하다. 꽃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줄기 끝에 핀다. 꽃차례는 2-6개의 잔가지가 다발모양으로 되어 있고, 가지는 길이 8cm 정도이며, 비스듬히 벌어진다. 각 가지의 아래쪽에는 녹색의 작은이삭이 빽빽이 달린다. 작은이삭은 길이 6㎜ 정도이고 2개의 작은 포영과 몇 개의 작은 꽃이 달린다. 큰 포기를 이루며 전체에 향기가 있다.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포장도로의 갈라진 틈이나 포석 사이에도 나는 생명력이 강한 잡초이다. 인도 등에서는 식량이 부족할 때 식용으로 쓰기도 하며 열대지역에서는 목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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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Arundinella nirta 이다. 한국·일본·중국·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안고초·야고새·참털새·애기새라고도 한다. 높이는 30-120cm로 땅속줄기가 길게 옆으로 뻗으며 번식하고, 줄기는 여러 개가 뭉쳐나는데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는 15-40cm, 너비는 5-15㎜의 선형이고 양면에 퍼진 털이 있다. 잎혀는 길이 0.5㎜로 극히 짧으며 긴 털이 있고, 잎집은 마디 사이보다 길며 간혹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길이는 8-30cm 정도이고,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작은이삭은 길이 3-5㎜로 흔히 2개씩 달리며, 녹색·자주색 또는 자갈색을 띠고, 1개의 양성화와 1개의 수꽃이 들어 있다. 포영은 길이가 서로 다른데 둘째 것이 가장 길고, 호영에 까끄러기가 없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머리가 2개이다. 열매는 영과이며 원기둥상의 넓은 타원형이다.

기장[편집]

학명은 Panicum miliaceum 이다. 기원전부터 인류가 재배해온 식물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50-120cm로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0-50cm, 나비 1-2.5cm로서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밑부분은 긴 잎집으로 되고 털이 있다. 분열한 줄기마다 이삭이 나오고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고개를 숙인다. 열매는 익으면 떨어지기 쉽고 도정하면 조와 비슷하나 조보다는 굵다. 밥이나 떡을 만들고 사료로도 쓴다. 기장은 수확량이 적고 주식으로 이용하기도 부적합하여 재배가 많지 않다. 기장은 찰기장이 많아 농가의 별식을 만드는 데 이용되고, 기름지지 못하고 메마른 땅에서도 잘 견디며 조보다 성숙이 빠른 이점이 있어 산간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주산지는 경북이며 강원과 각 지방 산간지에서 재배된다. 품종은 수형(穗型)에 따라 3가지 형으로 구분된다 ① 평수형(平穗型):산수형(散穗型)이라고도 하며, 이삭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는 형이다. ② 기수형(寄穗型):가지·줄기가 길며 한쪽으로 몰린다. 한국의 품종은 거의 여기에 속한다. ③ 밀수형(密穗型):가지·줄기가 짧고 밀생한다. 기장의 파종시기·파종량·파종법은 대체로 조와 같다. 기장의 주성분은 당질이며, 쌀과 대비하면 조단백질의 95%는 순수 단백질이지만 분량에 있어서는 쌀보다 많고 소화율은 떨어진다. 기장은 메기장〔粳黍〕과 찰기장으로 분류된다. 기장은 단백질·지방질·비타민A 등이 풍부하고 흔히 팥과 혼식한다. 떡으로 만들면 별미가 있고 소화율도 높으며, 중국 동북부에서는 황주(黃酒)를 만들기도 하다. 서구에서는 껍질째 부수어서 돼지사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호그 밀레(hog millet)라고도 한다.

잔디[편집]

lawn grass 학명은 Zoysia japo nica 이다. 여러해살이풀로 재생력이 강하고 식생교체가 일어나며, 조경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피복성 식물이다. 잔디로 식생된 지표지역을 잔디밭이라고 하며, 잔디나 잔디의 뿌리로 차 있는 토양표층이나, 이식 또는 증식의 목적으로 떼어낸 토양표층의 일부를 떼라고 한다.

종류[편집]

種類 잔디는 보통 2군(群)으로 구분한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한국잔디와 서양잔디로 구분한다. <한국잔디> 온지성(溫地性) 잔디로 여름에는 잘 자라나 추운 지방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5-9월에 푸른 기간을 유지한다 10-4월의 휴면기간에도 잔디로 사용할 수 있다. 완전 포복형으로 땅속줄기가 왕성하게 뻗어 옆으로 기는 성질이 강하므로 깎아주지 않아도 15cm 이하가 유지된다. 답압(踏壓)에 강하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공해에 강하다. 들잔디:생활력이 강하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잔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잎의 나비는 4-7㎜이고, 높이는 10-20cm로 자란다. 금잔디:잎의 나비는 1㎜ 이하이고, 높이는 3cm 이하인 매우 고운 잔디이다. 남해안에서 자생하는데, 내한성(耐寒性)이 약하므로 경기 지역에서는 월동할 수 없다. 넓은잎금잔디:대전 이남에서 자생한다. 잎의 나비는 1.5-3㎜이고, 높이는 4-12㎜인 매우 고운 잔디이다. 갯잔디:경기 서해안에서 자생한다. 고운 잔디이나 줄기가 위로 곧게 서는 성질이 있어 잔디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에메랄드잔디:들잔디와 금잔디를 교잡해서 만든 제1대 잡종 품종으로 금잔디와 같은 성상이나 내한성이 강하여 경기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녹세계:서울대학 농과대학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에메럴드잔디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생활력·재생력·내한성이 훨씬 강하다. <서양잔디> 왕포아풀:캔터키 블루그래스라고도 한다. 서양 각국의 정원이나 공원의 잔디밭을 이루는 대표적인 품종이다. 한국에서는 농가의 담밑이나 개울가의 습지에서 자생한다. 한지형 잔디로 더울 때는 잘 자라지 못하고 병이 많이 발생하며, 서늘할 때 잘 자란다. 불완전 포복형으로 잎의 나비는 3-4㎜이고, 높이는 30-50cm로 자란다. 출수 개화하면 80cm에 달한다. 건조·답압·병충해에 약하다. 벤트그래스:잔디 중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잔디로 골프장에 이용되는 품종이다. 한지형으로 서늘할 때에 생육이 왕성하여 한국에서는 3-12월의 10개월간 푸른 상태를 유지한다. 불완전 포복형으로 잎은 나비 2-3㎜이나, 잎의 길이가 20-30cm이며 출수 개화하면 높이가 50-60cm로 자란다. 답압에 약하지만 재생력이 강해서 답압에 의한 피해는 크지 않다. 병충해에 가장 약하다. 우산잔디:버뮤다그래스라고도 한다. 동해안을 따라 강원 낙산사까지 자생하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온지형 잔디로 5-9월의 약 5개월간 푸르다. 불완전 기는줄기로 잔디 중 기는줄기의 생장이 가장 빠르나 내한성이 약하다. 높이는 15-50cm 로 자라므로 자주 깎아 주어야 한다. 재생력이 강하고 병충해가 적다. 페스큐그래스:김의털·들묵새 등의 명칭으로 한국에 많이 자생하고 있으나 잔디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내한성은 강하나 여름에 잘 자라지 못하고 병이 많다. 라이그래스:한지형 잔디로 서늘할 때 잘 자라고 기는 줄기가 없이 위로 자란다. 건조한 토양에서 비교적 잘 자라며 그늘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는 편이다.

억새[편집]

학명은 Miscanthus sinensis 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2m이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약간 굵다. 잎은 길이 40-70cm의 줄 모양으로, 나비 1-2cm이며 끝은 차차로 뾰족해진다. 가운데맥은 굵고 흰색이며 기부는 긴 잎집으로 되고 긴 털이 있다. 가을 무렵에 줄기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루어 작은 이삭이 빽빽이 달린다. 작은이삭은 길이 5-7㎜이고 긴 자루 및 짧은 자루를 가진 것이 쌍으로 달리며, 길이 7-12㎜의 털이 다발로 나고 끝에 8-15㎜의 가락이 있다. 턱겨는 약간 단단하고 끝이 뾰족하며 안겨는 끝이 2개로 갈라진다. 참억새의 한 변종으로, 참억새의 작은이삭이 노랑을 띠는 것에 대해 억새는 자줏빛이다.

수수[편집]

학명은 Sorghum bicolor 이다. 한해살이 재배식물로 높이는 2m 정도이다. 신석기시대부터 아시아 유럽 일대에서 재배되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지금도 수수가 중요 식량자원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 역사도 오래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미 B. C. 3000년경부터 재배되었다고 하며, 중앙 아시아·인도 등은 기원전에 전해졌다. 중국은 4세기 초부터 재배되었으며, 5곡 중의 하나로서 중요 작물로 취급하였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줄기에 흰색의 납질물이 있으며, 10-13개의 마디가 있고 속이 꽉 차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0-60cm, 너비 6cm 내외의 선상 피침형으로 끝이 처지고, 처음에는 잎과 원줄기가 녹색이지만 점차 적갈색으로 변한다. 여름에 줄기 끝에서 이삭이 나와 많은 꽃이 달려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암꽃은 길이 5㎜ 정도의 도란상 타원형이며, 꽃자루가 없다. 내영(內潁)은 길이 6㎜ 정도인데 긴 까끄라기가 있고, 각 마디에 수꽃이 1-2개씩 달린다. 이삭의 모양은 몰려 있는 것과 퍼져 있는 것, 곧게 선 것과 밑으로 처진 것 등 품종에 따라 다르다. 꽃은 주로 밤 또는 이른 아침에 핀다. 열매는 영과로서 황색·적색·흑갈색의 딱딱한 호영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한 이삭에 1,500-4,000개의 수수알이 달려 있다. 수수는 용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식용·사료로 이용되는 곡실용·비수수용·감경종 등이 있다. 곡실용은 생육기간이 120-140일 정도인데 4월 하순-5월 중순에 파종하여 9월 하순-10월 하순에 수확한다. 비수수는 이삭줄기를 쓰기 때문에 수수알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두면 좋지 않고, 개화가 끝날 무렵에 수확하여 작은 이삭을 훑어버리고 그늘에서 말려 사용한다. 수수는 고온·다조(多照)를 좋아하며, 토양은 배수가 잘 되고 비후한 석회 함유량이 많은 사양토 내지는 삭양토에서 잘 자라지만, 건조·과습(過濕)·관수(冠水) 등 나쁜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강하여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수수(곡실용)의 성분은 100g 중 탄수화물 70g, 단백질 10g, 지방 4.7g, 회분 1.8g, 무기질로서 인·철 등의 함유량도 많으며, 비타민 B군도 많다. 그러나 타닌 성분으로 인해 떫은 맛이 있으므로 식용으로서의 가치는 낮다. 중국의 동북부·인도·아프리카·아시아의 서남부지역에서는 메수수가 곡류용으로, 또 주류·떡·엿·과자 등의 원료로 이용되며, 포도당도 제조한다. 특히 중국 북부·동북부 원산의 고량(高粱)은 고량주를 만드는 유명한 품종이다. 그 밖에 잎과 줄기는 사료용·연료·울타리감 등으로 사용된다.

조개풀[편집]

학명은 Arthraxon hispidus 이다. 한국 각지의 들이나 논둑에 나며, 아시아의 온난지역에도 널리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20-50cm이다. 꽃줄기는 밑부분이 지면을 기고 줄기마디에서 뿌리가 나서 퍼지며 윗부분은 비스듬히 올라가게 된다. 잎은 달걀꼴이며 잎밑은 줄기를 싸고 가장자리에 센털이 있다. 9-10월 줄기끝에 3-20개로 된 꽃이삭이 손바닥 모양으로 달린다. 작은이삭은 쌍으로 되어 꽃이삭 마디에 달리나, 자루가 있는 작은이삭은 퇴화하여 짧은 자루만으로 된다. 겉겨의 등면은 둥글고 센털이 난다. 잎과 줄기는 노랑물감용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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粟 학명은 Setaria italica 이다. 동북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2m 정도이다. 줄기에 마디가 14-15개 있다. 이삭은 황색이며 둥근 영과가 촘촘히 붙어 있어 동물의 꼬리모양을 하고 있다. 잎은 바소꼴이며 잎집은 줄기를 감싸고 입혀에 가는 털이 빽빽이 난다. 이삭은 복수상 꽃차례로 이삭줄기에 바퀴모양으로 된 많은 가지줄기에 붙어 있고, 가지줄기는 1-3회 갈라지며 단단한 작은 이삭과 털이 붙는다. 작은 이삭은 임실화(稔實花)와 불임화로 되어 있으며, 밑에 달린 꽃은 암술이 없는 불임화이고 위에 붙은 꽃은 암술 1개, 수술 3개를 가진 완전화이다. 높이는 1-1.5m이고 포기나누기가 많지 않다. 이삭의 크기·빛깔·맛 등에 따라 메조와 차조로 나뉜다.

유래[편집]

由來 야생종으로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의 사바나에서 옛날부터 채집되었고 멕시코에서는 옥수수 재배 이전인 B. C. 7000년 무렵부터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나, 아프리카와 신대륙에서는 인위적으로 재배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유럽에는 석기시대에 이미 전해졌으며, 이탈리아·독일·헝가리 등에서는 일찍부터 재배되었다. 중국에서는 산시·간쑤 각 성(省)의 같은 시기 유적에서 조나 수수의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B. C. 5000-4000 쯤에 이미 재배된 것 같다. 비슷한 시기 유럽에서도 스위스의 니다빌 등의 유적에서 같은 종의 조가 재배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

이용[편집]

利用 조는 생육기간이 짧아 옛날에는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주요작물이었으며, 한국에서는 구황작물로서 중요시되어 왔다. 오곡 가운데 하나로 보리와 함께 쌀을 대신하거나 보충하는 중요한 식량작물이다. 그러나 최근 식생활이 바뀌어 극히 소량밖에 재배하지 않는다. 품질은 배유가 노란빛을 띤 것이 좋다. 한국에는 특히 맛좋은 차조가 메조보다 많은데, 쌀과 섞어서 밥을 지어 먹는다. 메조는 정백(精白)하여 하룻밤 물에 불렸다가 쓴다. 좁쌀떡·경단·엿·과자재료·양조원료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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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yard millet 학명은 Echinochloa crusgalli 이다. 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한국·인도·중국·일본·유럽 등지에서 재배되었으며, 현재는 미국이나 아프리카에서도 재배된다. 구황작물로서 많이 재배하여 왔다. 환경적응성이 커서 산지나 척박한 땅에서도 잘 견디며 냉수답 또는 밭에서는 냉수가 솟는 저습지에 재배되어 왔다. 피는 벼와 비슷하며 높이는 1-2m이다. 잎은 길이 30-50cm, 나비 2-3cm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밑부분이 긴 잎집으로 되고 잎혀가 없다. 꽃은 8-9월에 피고 원추꽃이삭에는 가지가 많다. 작은이삭은 1개의 꽃이 되고 길이 3.5-4㎜로 까락이 있거나 없다.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이다. 7-10개의 분얼이 생기며 여름에 이삭이 나온다. 종자는 황색 또는 암갈색으로 성숙한다. 성질은 강건하고 생육기간이 짧아서 100-120일이다. 피는 보통 가볍게 쪄서 절구로 정백한다. 단백질·지방이 많으며, 영양분은 쌀·보리에 떨어지지 않으나 소화율이 나쁘다. 밥에 섞어 먹거나 제분해서 떡·엿을 만들며 밀가루와 섞어서 빵을 만들기도 한다. 또 된장의 원료로도 쓰고 소주의 양조에도 이용한다. 피짚은 부드럽고 영양가가 높아서 겨울에 가축사료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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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Imperata cylindrica 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부아시아의 온대지방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삐비라고도 한다. 높이는 30-80cm이고, 뿌리줄기는 백색으로 가늘고 길며 마디에 털이 있다. 잎은 모여나고 길이 20-50cm, 너비 7-12㎜로 좁고 길며, 가장자리가 거칠거칠하다. 잎집에는 털이 없고 잎혀는 짧다. 꽃은 5월에 흑자색으로 피는데 꽃이삭이 잎보다 먼저 나오고,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로 흰색 털이 있으며, 원줄기에서 1-2회 갈라지고, 각 마디에 2개의 작은 이삭이 달린다. 작은이삭은 길이 3.5-4.5㎜의 타원형이고, 밑부분에 은백색 털이 많다. 갈색의 수술은 2개이고,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져 길게 나오며 흑자색이다. 어린 꽃이삭은 날것으로 먹으며, 뿌리줄기는 한방에서 이뇨·신장염·부종·고혈압·구토·월경불순·지혈·황달 등의 약재로 쓴다.

솔새[편집]

학명은 Themeda triandra 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솔줄·솔풀이라고도 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높이 70-100cm이다. 줄기는 모여나고 곧게 서며, 잎은 길이 30-50cm 의 좁은 선형으로 가장자리가 거칠거칠하고, 뒤로 말린다. 뒷면은 분백색이고, 밑부분은 잎집 모양인데 긴 털이 있다. 잎혀는 막질이고, 길이 1-3㎜이며, 잘게 갈라진다. 꽃은 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이삭꽃차례로 달리는데, 꽃차례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원추꽃차례가 된다. 작은이삭은 4개의 수꽃이 돌려나고, 그 중앙에 1개의 암꽃이 있으며, 밑부분에 털이 있다. 포영은 백색으로 윗부분에 짧은 털이 있으며, 앞쪽에 길이 3.5-7cm의 까끄라기가 있다. 줄기는 지붕을 잇는 데, 뿌리는 솔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쇠풀[편집]

학명은 Schizachyrium brevifolium 이다. 열대에서 난대까지 널리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10-30cm로서 줄기는 모여나며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2-4cm, 너비 2-5㎜의 선형으로서 편평하고 잎집과 더불어 털이 없다. 꽃은 8-9월에 피며 꽃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로 달리는데 꽃차례의 길이는 1-2cm이다. 작은이삭은 각 마디에 2개씩 달리는데 그중 1개는 자루가 있으나 1개는 자루가 없다. 자루가 있는 작은이삭은 길이 3㎜의 까끄라기로 되고, 자루가 없는 작은이삭은 길이 3㎜ 정도의 피침형으로서 자줏빛이 도는 적색이다. 포영에는 잔점이 있고 중륵(中肋)에 털과 3맥이 있다. 내영은 끝이 2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틈에서 길이 7㎜ 정도의 까끄라기가 나온다.

율무[편집]

학명은 Coix lacryma-jobi 이다. 동남아가 원산으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1.5m 정도이며 경엽은 거칠고 단단하며, 풀의 형태가 염주와 흡사하므로 염주의 변종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낟알의 껍질이 손가락으로 누르면 터질 정도로 얇고, 염주처럼 단단한 법랑질이 되지 않는 점이 다르다. 습지에서도 잘 생육하므로 최근에는 논의 전작 작물, 식용·사료용으로도 재배되며 경엽은 풋베기 사료로 쓰인다. 조(粗)단백질 8.3%를 함유하므로 영양가가 높다. 정백하여 밥·죽으로 해서 먹는데 맛은 쌀과 약간 비슷하다. 정백한 것을 율무쌀이라 하여 한방에서는 강장·이뇨 등에 처방한다. 또 민간에서는 사마귀를 제거하는 데 효력이 있다고 한다. 율무쌀에는 녹말 외에 단백질·지방·비타민B1·비타민B2·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신진대사를 돕는 작용을 한다. 율무쌀은 그대로 먹기도 하고 가루로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식용 방법이 있다. 율무차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율무를 볶아서 두었다가 달이거나 율무쌀가루를 더운 물에 타서 마신다.

옥수수[편집]

corn 학명은 Zea mays 이다. 화본과의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는 1.5m-2.5m까지 자라며 보통 가지를 치지 않는다. 마디 수는 14-16마디인 것이 많고, 잎은 어긋나며, 잎새가 큰 것은 나비 5-10cm, 길이 1m를 넘는다. 단성화이며, 여름에 꽃이 핀다. 수꽃차례는 줄기 끝에 달리는데 이것을 수이삭이라 부르고, 암꽃차례는 줄기 가운데 부분의 1-3마디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암이삭이라고 부른다. 수이삭은 긴 이삭축에서 10여 개의 가지자루로 갈라지고, 자루마다 다수의 작은이삭이 쌍을 이루어 붙는다. 암이삭은 원기둥모양으로 몇 장의 꽃턱잎에 싸여 있으며, 이삭축의 표면에는 작은암이삭이 세로로 10-20줄 늘어선다. 작은이삭은 2개의 작은꽃으로 되는데, 위쪽의 작은꽃만 결실한다. 위쪽 작은꽃의 암술의 암술대와 암술머리는 길게 실모양으로 뻗는데, 이것을 견사라고 한다. 견사가 작은꽃에서 각각 뻗어나와 개화 때에는 암이삭 전체의 견사가 다발이 되어 꽃턱잎 끝에서 나타난다. 같은 개체에서는 수꽃이 암꽃보다 2일 정도 일찍 핀다. 풍매화이며, 타가수정을 한다. 개화 뒤 암이삭의 길이는 14일째 무렵까지, 굵기는 20일째 무렵까지 발달한다. 개화 뒤 약 50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기원[편집]

起源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라고 알려져 있으나 명확하지 않으며 그 기원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적어도 수천 년 전에 재배된 이래 주요작물로서 남북 아메리카 대륙에 걸쳐 널리 재배되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옥수수 재배하는 것을 보고 종자를 에스파냐로 가지고 돌아간 후부터 30년 동안에 전유럽에 전파되었으며 그 후 인도나 중국에도 16세기 초에는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원나라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재배[편집]

栽培 옥수수는 비교적 온도가 높고 일사량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토질은 부식질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알맞지만, 어느 정도의 황무지에서도 자라고 산성토양에 대해서도 비교적 강하다. 키가 큰 작물이기 때문에 바람에 쓰러지기 쉬우므로, 뿌리를 깊이 뻗을 수 있도록 땅을 깊이 갈아서 씨앗을 심는 것이 좋다. 평균 기온이 15℃ 정도인 5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표준이지만, 파종 적기의 폭이 넓어 남서쪽의 따뜻한 곳에서는 4-6월에 시작한다. 이랑 사이 60-90cm, 포기 사이 30-50cm 되게 파종한다. 최근에는 줄뿌림이 보급되어 있으며 줄 사이는 40-50cm로 한다. 일반 식용으로 하는 것은 씨알이 풀모양으로 익을 무렵에 수확하고, 사료·녹말의 원료로 하는 곡물용은 씨알이 단단하게 익고, 겉으로 보아 꽃턱잎이 누렇게 변하는 9-10월에 수확해야 한다. 병에는 그을음무늬병·깨씨잎마름병·깜부기병 등이 있고 해충에는 옥수수들명나방·조밤나방 등이 있으며, 적기에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품종[편집]

品種 옥수수는 씨앗의 모양과 성질에 따라서 마치종·경립종·감미종·폭립종·연립종·연감종·나종·유부종의 8종류로 나눈다. ① 마치종은 성숙한 씨알의 표면이 움푹하게 들어간 말이빨처럼 생겼다. 성숙기가 늦고 이삭이 굵어 수량이 많으며 주로 사료 및 공업용으로 이용한다. ② 경립종은 씨알 윗부분이 둥글고 대부분 각질이며 이삭과 씨알이 마치종보다 작고 수량이 떨어지나 맛이 좋아서 식용으로 주로 재배되어 왔다. ③ 감미종은 씨알 전체가 반투명인 각질로 되어 있고 여문 후에는 쭈글쭈글해진다. 조생이며 단맛이 강하고 연하여 식용 및 통조림용으로 쓰인다. ④ 폭립종은 씨알이 거의 각질이고 잘며 식용으로는 품질이 우수하지 못하지만 튀겨먹기에 알맞다. 보통 팝콘용으로 이용된다. 이 밖에 씨알 전체가 연질 녹말인 연립종, 가열하면 점성이 강한 찰녹말을 갖는 나종, 한알한알이 껍질에 싸여 있는 유부종 등이 있으나, 이것들은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경립종을 재배해 왔으나, 현재는 마치종이 장려되어 옥수수 재배의 주요한 품종이 되어 있다. 장려 품종에는 수원19호·횡성옥·제천옥·진주옥·양주옥·남평옥 등이 있다. 최근에는 마치종·경립종·감미종 등에서 각 종간 또는 종 상호간의 인공교잡에 의해서 하이브리드품종이 개발되어 많이 심고 있다.

이용[편집]

利用 옥수수는 서구에서는 사료작물로 중요시되나 아시아·아프리카에서는 식용으로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다 익기 전에 수확하여 간식용으로 이용하나, 중부 산간지나 북부지방에서는 완숙 후에 수확하여 주요 식량으로 이용하고 있다. 씨알은 물에 불려서 쌀이나 팥과 섞어 밥을 짓거나 맷돌에 갈아서 쌀·조와 섞어 먹기도 한다. 소화율이나 칼로리가 쌀·보리에 떨어지지 않으나 단백질이 적으므로 주식으로 하려면 콩과 섞어 먹거나 우유·고기·계란과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엿이나 묵을 만들며 가루는 콩가루·밀가루와 섞어서 과자·빵·만두·죽을 만들며 가축사료에도 쓰인다. 공업원료로서는 옥수수녹말·포도당·풀·양조용에 이용되며 옥수수줄기로는 펄프·화약원료를 만든다.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로, 풋베기한 것은 엔실리지로 이용되며 수염은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한다.

천남성과[편집]

대부분 열대·아열대에 분포하지만 열대에는 비교적 적은 편인데, 세계적으로 115속의 약 2,0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천남성·창포·반하·두루천남성·자주천남성·앉은부채 등의 11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땅 속에 덩이줄기가 있는 것이 많지만, 그 밖에 덩굴성이나 관목 모양이 되는 것도 있다. 잎몸은 크고 복잡한 모양으로, 대부분 그물맥을 가진다. 꽃은 굵은 축의 표면이나 또는 그 속에 묻혀서 육수꽃차례를 이루는데, 이들 꽃차례는 큰 불염포에 싸여 있다. 불염포에는 여러 가지 빛깔이 있다.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 1개의 육수꽃차례 가운데 서로 다른 부분에 달리거나 또는 암수딴그루에 달린다. 그러나 꽃차례의 축 끝에 꽃이 달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축 속에는 많은 양의 녹말이 있어서 나쁜 냄새를 내며, 이것으로 파리를 불러들여 수분(꽃가루받이)을 한다고 한다. 꽃덮이조각은 없거나 또는 4-6개인데 모두 작다. 수술은 1-6개로 떨어져 있거나 또는 합쳐져 있다. 씨방은 2-3개의 심피가 합쳐져서 이루어진다. 밑씨는 1개 또는 몇 개이고, 열매는 액과가 많다. 한편 씨의 외과피는 육질이 된다.

창포[편집]

菖蒲 학명은 Acorus calamus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가로로 뻗는 굵은 땅속줄기가 있다. 잎은 땅속줄기 끝에 뭉쳐 곧게 자라는데, 길이는 50-90cm 정도로 딱딱하며, 선과 같이 가늘고 긴 모양을 하고 있다. 꽃줄기는 높이 25-40cm 정도로 잎과 비슷하게 편평하다. 불염포는 녹색으로 잎과 같이 길다. 녹색 육수꽃차례는 원기등 모양으로, 길이가 5-10cm 정도인데, 양성화인 꽃이 빽빽하게 달려 있다. 꽃덮이조각은 넓은 선 모양으로 6개가 있다. 한편 수술도 6개가 있는데, 수술대는 희며 길이는 약 2㎜ 정도이다. 씨방은 상위이며, 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액과인데, 적색을 띠며 그 안에는 몇 개의 씨가 만들어진다. 주로 연못이나 호숫가에서 자라며 제주·경기·황해·평북·함남북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5월 단오절에 잎을 물에 우리어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는 것이 고유의 풍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반하[편집]

半夏 학명은 Pinellia terna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밭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땅 속에 공 모양의 덩이줄기가 있다. 잎은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 끝에 달리며, 잎몸이 3개의 작은잎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5-10cm 정도이다. 꽃줄기는 높이가 25-35cm 정도이다. 불염포는 길이 5-6cm 정도인데, 중간부분 아래는 말려서 통 모양이 되며 녹색 또는 자색을 띤다. 한편, 육수꽃차례의 아랫부분은 불염포와 합쳐져 있어 한쪽 부분에만 암꽃이 빽빽하게 달린다. 반면, 가운데 부분에는 수꽃이 몰려 달리며, 그 위쪽은 꽃이 달리지 않고 길이 약 8cm 정도의 길쭉한 부속체가 된다. 꽃덮이는 없고, 수꽃에는 2개의 수술대가 없는 꽃밥이 있다. 씨방은 1개의 방을 가지며, 안에는 1개의 밑씨가 만들어진다. 주로 밭의 잡초로 자란다.

토란[편집]

土卵 학명은 Colocasia antiquorum 이다. 인도·인도네시아 등 열대아시아가 원산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땅속에서 거의 자라지 않고 비대해져 알줄기나 덩이줄기가 된다. 잎은 길이 1-1.5m이고, 잎새는 입술 모양이나 달걀꼴 또는 심장 모양인데, 길이 30-50cm, 나비 25-30cm나 된다. 표면은 미끄럽다. 오랜 세월을 거쳐 재배해 오는 동안 개화습성이 없어져 가고 있으나 간혹 고온인 해의 가을에 꽃이 피기도 한다. 꽃은 잎자루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육수꽃차례로 달리며 길이 25-30cm, 나비 6cm 정도의 노란색 불염포에 싸여 있다. 꽃차례의 밑부분에는 암꽃, 그 위는 수꽃, 맨 끝부분에는 무성화가 달린다. 한국의 재래종은 대개 일찍 자라는 조생으로서 줄기가 푸르고 새끼토란이 여러 개 달리며 알이 작다. 덩이줄기는 새끼토란과 어미토란으로 구분하며 어미토란은 떫은 맛이 강하여 대부분 먹지 못한다. 토란은 고온성 식물로서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병충해는 매우 적으며, 간혹 개화하기는 하나 종자가 생기지 않으므로 알줄기를 4-5월 무렵에 심는다. 덩이줄기 100g 중에는 탄수화물 12.8g, 단백질 2.6g, 지질 0.2g이 함유되어 있고 열량은 60kcal이다. 주로 국을 끓여 먹고 굽거나 쪄서도 먹는다.

천남성[편집]

天南星 학명은 Arisaema amurense 이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성사두초·남생이라고도 한다. 산지의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자란다. 구경은 지름 2-4cm이고 편평하며, 주위에 2-3개의 작은 구경이 달리고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높이 15-30cm로서 검은 녹색이고 간혹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1개의 잎이 달린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11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잎은 길이 10-20cm의 달걀모양 바소꼴이나 거꿀달걀모양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며 암수딴그루이고 줄기 끝에서 육수꽃차례로 달린다. 불염포는 녹색이며 통 길이가 8cm 정도이고, 윗부분이 모자처럼 앞으로 꼬부라지며 끝이 뾰족하다. 꽃밥은 자줏빛이고 씨방은 녹색이다. 열매는 장과이며 옥수수알처럼 모여 달리고 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유사종으로 불염포가 자줏빛이 도는 보랏빛이고 세로로 흰색 줄이 있는 것을 남산천남성, 작은잎에 톱니가 없고 불염포가 녹색인 것을 둥근잎 천남성이라고도 한다. 유독성 식물이며, 구경은 진해·거담·진정, 그리고 구토를 막고 간질병 등에 약재로 쓰인다.

산부채[편집]

water arum 학명은 Calla palustris 이다.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북부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습지의 지표 위에 뻗거나 수면에 뜨며, 길이 10-25cm의 잎자루가 있는 잎이 달린다. 잎자루 기부는 줄기를 감싸며, 잎집의 윗부분은 잎자루에서 떨어져 나와 혀모양 조각으로 된다. 잎새는 심장꼴에서 넓은 달걀꼴이며, 큰것은 길이 10cm 정도이다.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잎자루보다 긴 꽃줄기가 나오고, 흰색이며 달걀모양인 길이 10cm 정도의 꽃턱잎과 그보다 짧은 육수꽃차례가 달린다. 육수꽃차례 기부 쪽은 양성화이고 윗부분은 수꽃이 밀집하여 달리는데, 어느 꽃의 곷도 꽃덮이 조각은 퇴화되지 않는다. 열매는 빨갛게 익으며 속에 5-10개의 종자가 있다. 습지나 못에 관상식물로서 재배되기도 한다. 줄기는 빻아서 녹말을 얻고, 식용하기도 한다.

개구리밥과[편집]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6속의 약 3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개구리밥·좀개구리밥의 2종이 자란다. 한해살이풀로서 식물체는 잎 모양이고 물 위에 뜨며 수 ㎜ 정도의 작은 크기를 하고 있다. 뿌리는 없거나 몇 개의 뿌리를 물 속으로 내린다. 줄기와 잎은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곳 또는 맥이 나누어지는 곳을 경계 부분으로 여긴다. 한편, 이 경계 부근의 아랫면이나 옆면에는 1개 또는 2개의 패인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생장점이다. 그리하여 이 부분에서 곁눈이 만들어지는데, 이들은 원래의 식물체에서 일찍부터 떨어져 나와, 대부분 무성적으로 증식하게 된다. 한편, 꽃차례도 그 패인 곳에 생기며, 작은포엽으로 싸이거나 또는 포엽이 없다. 꽃차례는 1-2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으로 이루어진다. 씨는 1개 또는 몇 개가 만들어진다. 이 과의 식물은 생김새가 다르기는 하지만, 꽃 구조나 발생으로 보아 천남성과 가깝다고 여겨진다.

개구리밥(부평초)[편집]

greater duckweed 학명은 Spirodela phlyrhiz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논이나 연못의 물 위에 떠서 사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늦가을에 겨울눈이 식물체로부터 떨어져 나와 물 속에 가라앉아 겨울을 난 뒤 봄이 되면 물 위에 떠올라 번식한다. 식물체는 편평한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는 5-8㎜ 정도이며, 뒷면은 자색을 띠고 있다. 5-11개의 뿌리를 물 속에 내는데, 그 끝에는 모자 모양의 자루가 달려 있다. 뿌리가 나온 부분의 옆쪽에는 곁눈이 나와 새 식물체가 생긴다. 여름에 엷은 녹색의 잔 꽃이 피는데, 꽃차례도 뿌리가 나오는 부근의 패인 곳에 생기며, 작은포엽에 싸이고 1개의 암꽃과 2개의 수꽃으로 이루어진다. 흔히 부평초라고 한다.

부평초[편집]

浮萍草 --> 개구리밥

좀개구리밥[편집]

학명은 Lemna perpusilla 이다. 전세계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물 위에 떠서 자란다. 엽상체는 도란상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 3-5㎜, 나비 2-4㎜이다. 양 끝이 둔하고 표면 한쪽 중앙에 돌기가 있으며 3개의 맥이 있다. 뒷면 중앙에는 관속이 없는 1개의 뿌리가 있고 끝에 뿌리골무가 있다. 뒷면 좌우에 1개씩의 낭체가 자란다. 이 낭체 안에서 새싹이 자라서 모체와 연결된 채로 물에 뜬다. 꽃은 8월에 피고 백색이며 1개의 포 안에 2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이 들어 있다. 꽃덮이가 없고 수꽃은 1개의 수술, 암꽃은 1개의 암술로 되어 있다.

사초과(방동사니과)[편집]

북반구와 남반구의 온대를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70속의 3,5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대부분 다소 축축한 곳에서 자란다. 줄기와 잎 안에는 공기가 통하는 관이 있다. 줄기의 단면은 삼각형이고, 잎은 3열로 배열되는데 그 밑부분은 통 모양으로 합쳐져 꼬투리가 된다. 생김새가 벼과와 비슷하지만, 실제로 계통적인 관계는 없다. 최근의 학설에 의하면, 이 과의 꽃에는 꽃덮이가 없고 수꽃은 1-3개의 수술, 암꽃은 1개의 암술을 가진다고 한다. 몇 개의 수꽃·암꽃과 바늘 모양으로 퇴화된 작은 포엽의 축이 짧아진 결과 아주 가까이 있게 되어 시난티움이라고 불리는 위화(僞花)가 된다. 이 때, 보통 수꽃은 밑부분에, 암꽃은 꼭대기 부분에 모인다. 이 위화는 몇 개가 모여 작은이삭을 이루며, 작은이삭은 다시 산형·원추·이삭 등의 꽃차례로 배열된다. 하늘지기·바람하늘지기·방동사니 등이 있다. 꽃은 풍매화로, 수술대는 가늘며 꽃밥은 꽃이 필 때에 꽃에서 늘어진다. 씨방은 2개 또는 3개의 심피가 합쳐진 것인데, 격벽이 없는 1개의 방으로 되어 있으며, 그 안에 1개의 밑씨가 있다. 다음의 종 설명에서는 편의상 시난티움을 꽃, 바늘 모양의 작은포엽을 꽃덮이조각이라 부르기로 한다.

바늘골[편집]

학명은 Eleocharis congesta 이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서 높이는 5-15cm 가량이다. 잎은 잎몸이 없이 줄기를 싸는 꼬투리만으로 퇴화되어 있다. 작은이삭은 여러 개의 양성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줄기의 꼭대기에 1개가 달린다. 꽃덮이조각은 6개가 있으며, 가시 모양을 하고 있다. 암술대와 씨방 사이에는 마디가 있으며, 암술대의 밑부분은 부풀어 있다. 암술머리는 3개로 나누어져 있다. 주로 밭이나 들의 습지 또는 늪에서 자란다.

하늘지기[편집]

학명은 Fimbristylis dichotom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20-60cm 정도이다. 잎은 실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마주나는데, 폭은 1.5-4㎜ 정도이고 잎집에는 털이 나 있다. 꽃은 다소 검은색을 떤 적황색의 양성화로, 8-9월경이 되면 줄기 꼭대기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리는데, 이들은 작은이삭으로 이루어져 있다. 씨방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황갈색인데 표면에는 그물코가 있다. 한편, 암술대와 씨방 사이에는 마디가 있으며, 암술대의 밑부분은 부풀어 있고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져 있다. 주로 저지대의 습지에서 자란다.

방동사니[편집]

학명은 Cyperus microiria 이다. 한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10-60cm 정도이다. 잎은 실 모양으로 폭은 2-6㎜ 정도이다. 한편, 줄기 꼭대기에는 3-4개의 긴 총포조각이 달리는데, 그 중앙에는 5-10개의 길고 짧은 가지가 나며, 거기에 여러 개의 작은이삭이 달린다. 이 때, 작은이삭은 약 20개 정도의 작은 양성화가 2열로 어긋나게 배열되어 이루어진다. 꽃받침은 없고 씨방은 3개의 모서리가 있으며, 암술대는 씨와 연속되고 마디가 없다. 3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주로 밭·길가·둑 등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줄기·잎은 약용으로 쓰인다.

통보리사초[편집]

학명은 Carex kobomugi 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해변의 모래땅에 흔히 군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는 나무질이며 길게 가로로 뻗는다. 줄기의 높이는 10-20cm 정도이다. 잎은 길이가 10-30cm, 폭이 4-6㎜로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로, 꽃차례는 줄기의 꼭대기에 달리는데 여러 개의 작은이삭이 줄기 꼭대기에 빽빽하게 붙어 있다. 이 때 작은이삭은 꽃자루를 가지고 있지 않다. 수꽃의 꽃밥은 황색이며, 수꽃 작은이삭의 비늘조각에는 까락이 있다. 씨방은 과포에 둘러싸여 있다. 과포는 길이가 약 1cm로 끝이 부리 모양으로 자란다.

모기골[편집]

학명은 Bulbostylis barbata 이다. 한국·중국·일본·타이완·인도·말레이시아·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모기풀이라고도 한다. 바닷가 모래땅이나 바다 가까운 곳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5-40cm이고 여러 개의 대가 한 포기에서 나오며 수염뿌리가 있다. 잎은 밑부분에만 달리고 좁은 선형이며, 잎집은 길이 5-20㎜로서 연한 갈색이다. 꽃은 8-9월에 연한 갈색으로 피며, 꽃줄기 끝에 모여 1개의 두상꽃차례처럼 된다. 포(苞)는 1-3개로 길이가 일정하지 않고, 작은이삭은 3-20개이며 길이 3-8㎜의 타원상 피침형으로 검은 빛이 돈다. 비늘조각은 난형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서 세모지고 부리는 흑갈색이다.

골사초[편집]

-莎草 학명은 Carex aphanolepis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 언덕이나 길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그늘진 풀밭이나 산야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높이는 20-40c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줄기는 세모지고 모여난다. 잎은 선형으로 어긋나며 너비 2-4㎜이고 잎집은 연한 갈색이며 흔히 잘게 갈라진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작은 이삭은 3-4개로서 수꽃이삭은 1개가 끝에 달리며 선형이고 연녹색을 띤다. 암꽃이삭은 2-3개가 옆으로 나고 구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대가 없으며 길이 7-12㎜로서 옆으로 비스듬히 선다. 암꽃의 영은 난형이며 수꽃의 영은 장타원형이다. 과포(果苞)는 포영보다 길며 겉에 맥이 있다. 열매는 수과이며 씨가 엉성하게 들어 있다. 유사종으로 옆의 작은이삭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달려 있는 것을 잡골사초라 한다.

참방동사니[편집]

학명은 Cyperus iria 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인도·말레이시아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뿌리는 자줏빛의 수염뿌리가 많이 나고 줄기는 모여 나며 높이 20-30cm이다. 잎은 줄기 밑부분에서 2-3개가 달리며 좁은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줄기와 거의 같은 길이이다. 꽃은 6-8월에 피며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포는 줄기 끝에 4-5개가 달리며 그 중 2-3개는 꽃차례보다 길다. 꽃이삭은 대개 옆으로 기울며 난상 타원형으로 황색이다. 작은 이삭은 선상 장타원형으로 편평하고 10-20개의 꽃이 달린다. 영(潁)은 도란형으로 끝이 둥글며 주맥이 녹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세모진 도란형이며 갈색이다.

파대가리[편집]

학명은 Kyllinga brevifolia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양지바른 습지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30cm이다. 꽃줄기와 뿌리는 마디에서 자라며 적갈색 비늘조각으로 덮인다. 잎은 길이 5-8cm, 나비 2-3㎜이며 잎집은 갈색이나 적갈색을 띤다. 꽃은 7-10월에 녹색으로 피며 꽃줄기 끝에 둥근 꽃차례 1개가 달린다. 꽃턱잎은 2-3개로 잎 같고 꽃차례보다 길며, 작은 이삭은 긴 타원모양 바소꼴이며 좌우로 편평하고 길이 3-3.5㎜로서 4개의 비늘조각이 있다. 비늘조각은 좁은 달걀꼴로 뾰족하며 색이 연하거나 적갈색 무늬가 있다. 열매는 수과이며 거꿀달걀꼴이고 갈색이다. 암술대는 끝이 2개로 갈라진다.

청사초[편집]

靑莎草 학명은 Carex breviculmis 이다. 한국·중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도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모여나기 하고 윗부분은 거칠거칠하다. 잎은 줄기 밑부분에서 어긋나기하거나 모여나기하며 편평하고 실모양이다. 꽃은 4-5월에 핀다. 꽃이삭은 2-6개인데, 수꽃이삭은 1개이며 실모양으로 가지 끝에 난다. 길이 1cm 정도의 엷은 황백색인 암꽃이삭은 곁에서 나오며, 약간 곧추서고 길이 5-30㎜, 지름 3-4㎜이다. 광택이 나는 맨 아래의 이삭은 꼭지가 짧으며 꽃차례보다 긴 잎사귀모양의 포가 함께 난다. 포는 밑부분의 것이 짧고 잎 같다. 암꽃의 영은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며 흰색이고, 수꽃의 영은 뾰족하다. 과포(果苞)는 세모난 거꿀달걀꼴이나 타원형이고 길이 1.5-3㎜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끝이 작은 원반처럼 되며 암술머리는 3개이다. 들이나 길가에 나며 한국의 전국 각지에 야생한다.

쇠털골[편집]

학명은 Eleocharis acicularis 이다.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서 논밭이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3-10cm 정도로서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는데 마디에서 실같이 가는 꽃줄기가 뭉쳐난다. 잎은 퇴화하여 없고 잎집만 있다. 잎집은 길이 3-10㎜이며 홍갈색이 돌고 막질이다. 꽃은 6-10월에 피며 꽃줄기 끝에서 작은이삭이 1개씩 달리는데, 꽃이삭은 길이 2-4㎜의 타원형이고 양성화가 몇 개 들어 있다. 화피열편은 3-4개로서 비늘 모양이며 수과보다 길고 암술대는 밑부분이 압축되어 있다. 열매는 도란형인 수과이고 겉에 바둑판 같은 무늬가 있다. 기본 종은 원산 쇠털골인데 화피열편이 1-3개로서 수과보다 짧거나 퇴화한 것이 특징이다.

왕골[편집]

학명은 Cyperus exaltatu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높이 60-90cm이다. 습지에 생육하며, 땅속에 짧은 땅속줄기가 있고 땅 위의 줄기는 세모져 있다. 잎의 기부는 잎집으로 되어 줄기를 감싸며 잎새는 나비 0.8-1.5cm로 윗면에 두 모서리가 있다. 9-10월 길이 10-30cm의 대형 꽃차례가 겹으로 난다. 꽃차례를 감싼 총포편은 4-5개로 길고 잎모양을 띤다. 이삭가지는 긴 것이 20cm에 달한다. 꽃이삭은 길이 2-4cm, 나비 1-1.3cm의 기둥모양이다. 작은이삭은 길이 5-7㎜로 10-20개의 작은 꽃이 두 줄로 달린다. 열매는 난타원형으로 길이 0.8-1㎜이다. 종자를 못자리에 뿌려 모종을 키워 무논에 옮겨 심으며, 가을이삭이 나올 무렵에 베어 줄기를 2-6갈래로 쪼개어 말린다. 세공물용에는 껍질을 벗긴 것을 말려서 쓴다.

물고랭이[편집]

학명은 Scirpus nipponicus 이다. 주로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는 가로로 뻗으며 줄기는 날카로운 세모기둥으로 가늘고 길다. 꽃차례는 옆에 달리고 2-3갈래로 갈라져 벌어지고 줄기끝에 연달은 꽃턱잎은 세모기둥을 이루며 길이 1-2cm이다. 작은 이삭은 3-8개이고 달걀 모양 원주형이며 길이 10-15㎜이고 양끝이 뾰족하다. 영은 달걀 모양 바소꼴이고 길이 6㎜이며 끝이 날카롭거나 혹은 뭉툭하며 적갈색이고 등 부분이 녹색이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대는 2갈래로 갈라졌다. 씨방아래수염은 4개이다. 꽃은 7-10월에 피며 수과는 넓은 거꿀달걀꼴이다. 연못 부근의 습지에서 자란다.

황새풀[편집]

학명은 Eriophorum vaginatum 이다. 우리나라 강원도 이북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고원지대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 줄기는 짧고 무더기로 나와서 높이 30-60cm로 자란다. 잎은 딱딱하고 삼각형이며, 나비 1-1.5㎜로서 끝이 뾰족하고 꽃줄기에 1-2개의 잎집이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1개의 꽃이삭이 달린다. 꽃이삭은 꽃이 필 때는 좁은 난형이며 긴 삼각형의 막질 비늘조각으로 덮여서 잿빛이 도는 검은색이지만 꽃이 핀 다음에는 비늘조각 사이로 길이 2-2.5cm 되는 흰털 같은 화피갈래조각이 자라나기 때문에 솜뭉치같이 되는데 황새털처럼 보인다고 이름붙여졌다. 한국(함남·함북)을 비롯하여 북반구의 냉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파초과[편집]

열대 지방에 5속 150종 가량이 자라는데, 우리나라에는 야생종이 없으며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것이 있을 뿐이다. 커다란 여러해살이 초본 또는 목본으로서, 땅속줄기가 발달되어 있으며, 잎은 사방으로 퍼지는 것과 2열로 퍼지는 것이 있다. 꽃차례는 큰 포엽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이 꽃보다 먼저 눈에 띈다.

파초[편집]

芭蕉 학명은 Mu­sa basjoo 이다. 중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줄기는 덩어리 모양을 이루고 땅 속에 있다. 그곳에서부터 다수의 잎집이 서로 감싸면서 겹쳐져 얼핏보면 가지처럼 보이는 위경(僞莖)이 곧게 자란다. 큰 것은 높이 4m에 이르며, 꼭대기에 길이 2m, 나비 50cm 이상이나 되는 윤택한 잎이 사방으로 뻗는다. 꽃은 길이 6-7cm이며 여름에 잎 속에서 꽃줄기가 자라고, 잎 같은 포(苞) 안에 15개 정도의 꽃이 2줄로 달리며 꽃이 피면 포가 떨어진다. 꽃차례는 점점 자라면서 밑부분에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고 밑부분에 수꽃만 달린다. 꽃덮이는 황백색이며 상하 2부분이 되고, 윗부분은 바깥꽃덮이 3개와 안꽃덮이 2개가 합쳐져서 5개의 돌기가 되며 밑부분의 것은 안꽃덮이 1개가 주머니처럼 되고 그 속에 꿀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이 길고 암꽃에서 간혹 열매가 달리며, 조매화(鳥媒花)이다. 잎은 이뇨제, 뿌리는 해열제, 섬유는 파초포와 제지원료로 쓰인다.

바나나[편집]

banana 학명은 Musa paradisiaca 이다. 인도 원산으로 열대지방에서 널리 재배하고 국내에서는 남부의 비닐 온실에서 재배한다. 높이는 2-10m 정도이며 뿌리에는 정착근과 영양근이 있다. 줄기는 잎집이 서로 싸서 만들어진 위경(僞莖)으로, 위쪽 끝에서 잎새가 뭉쳐서 나오며 꽃자루는 엽총의 기부에서 나온다. 이때 직립성의 꽃차례를 달고 있는 페이바나나를 제외한 모든 종은, 엽총의 기부에서 나와 자라남에 따라 꽃자루는 밑으로 늘어지고, 그 앞끝에 턱잎이 달려 있어 앞 끝부분의 꽃을 감싼다. 꽃은 각 턱잎의 겨드랑이에 2단으로 나란히 나 있다. 그 꽃차례의 기부에는 암꽃, 중앙에는 양성화, 앞에는 수꽃이 달린다. 수꽃에는 수술 5개, 암꽃에는 암술 1개이고, 씨방은 3개이다. 열매는 야생형에 많은 종자가 달리지만, 재배형은 종자가 거의 없다. 종자는 검은 회색, 편구형이며 지름은 3-4㎜이다. 각 과방을 과장(果掌), 각 열매를 과지(果指)라고 하며, 식용 품종은 길이가 6-20cm이고 지름이 2.5cm 정도이지만, 요리용 품종은 길이가 30cm이고 지름이 7c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과지의 수는 20-3,000, 열매의 색은 담황에서 갈적색까지 있으며, 향기나 맛이 농담의 변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열매를 맺으면 위경은 죽고, 새로운 위경이 자란다.

재배[편집]

栽培 뉴기니에서 인도차이나반도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오랜 재배 역사를 가진다. 처음에 야생의 무사 아쿠미나타(AA)에서 단위결과성이 있는 계통이 선발되고, 이어서 수분 수정을 해도 종자가 발육하지 않는 종자불임성이 있는 계통이 선발되어 완전한 종자 없는 바나나가 생성되었다. 이 종의 바나나 확산과 함께 무사 발비시아나(BB)와의 잡종과, 3배성·4배성 바나나가 생기고 이용지역도 동서로 넓어졌다. 오늘날에는 아열대와 열대의 가장 일반적인 과수로서 세계적으로 생산·소비된다. 기온 10℃ 이상의 지방에서, 부석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적합하다. 번식은 분얼눈(줄기 밑 마디에서 나오는 눈)으로 하는데, 오늘날에는 성장점배양법에 의한 무병번식묘가 이용되고 있다. 아주심기는 2.5-3m 사방에 한 그루로 한다. 심은 뒤 1년이면 개화·결실이 시작된다.

이용[편집]

利用 수출용은 완전히 익기 전에 열매를 수확하여 약액으로 세정한 뒤 출하된다. 수입된 덜 익은 열매는 추숙실에 넣어 16.7-20℃의 온도에서 1-2일 지나게 하여 호흡을 높이고, 과육의 당화와 과피의 황화를 촉진한다. 촉진이 끝나면 거꾸로 냉각처리를 해서 더 이상 익는 것을 방지한다. 바나나 열매는 탄수화물(22.6%), 비타민 B1·B2·C 외에 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또 철·칼슘 등의 무기질도 들어 있다. 생열매 100g은 87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생식 외에 샐러드·과자 재료로 사용되며, 위스키·과실주·알코올 원료에도 쓰인다. 말린 열매는 과자, 삶은 음식용으로도 쓰인다. 요리용 바나나는 가열처리를 해서 먹는 것으로 껍질째 찌거나 굽고, 껍질을 벗겨서 토스트에 넣거나 끓여 먹는 등 용도가 넓다. 아직 덜 자란 수꽃부분은 야채로서 널리 이용된다. 잎은 포장에 이용되고, 위경에서는 섬유를 뽑아내며, 위경이나 땅속줄기에서는 즙을 내어 위장약으로 쓴다.

생강과[편집]

주로 열대 지방에 47속의 1,4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생강·양하의 2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분 향기를 내는 데에 식용되거나 또는 약용되지만,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종류도 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굵은 뿌리줄기가 있으며, 줄기는 잎집에 싸여 곧게 뻗고, 잎은 밑부분에 잎혀를 가지고 있다. 꽃은 좌우대칭의 양성화로, 총상꽃차례 또는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안꽃덮이는 깔때기 모양으로 3갈래져 있는데, 그 중 뒤쪽 1가닥은 길다. 수술은 6개 중에서 1개만이 완전하며, 나머지 헛수술은 순판을 형성하는데 꽃덮이조각보다 더 눈에 띈다.

양하[편집]

학명은 Zingiber mioga 이다. 열대 아시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m 내외이다. 잎은 2줄로 어긋난다. 잎새는 30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가늘고 뾰족하다. 잎집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겨울에 땅윗부분은 마른다. 땅속부분으로 다육질의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고, 초가을에 땅속줄기의 마디부분에서 꽃줄기가 나오며 그 끝이 땅 위로 드러나서 꽃이삭이 달린다. 꽃이삭은 다수의 꽃턱잎이 좌우 2줄로 겹쳐 있으며 전체는 길이 5-7cm로 약간 편평한 모양이다. 꽃턱잎은 홍갈색이고 꽃턱잎 사이에서 담황색의 꽃이 1개씩이다. 드물게 열매를 맺고 흰 헛종피에 싸인 구형의 검은 종자가 여문다. 꽃이삭은 꽃양하라고 하며 식용한다. 어린 줄기를 어두운 곳에서 연백도장한 것을 양하죽이라 하며 식용한다. 양하는 번식력이 강해 갈지 않아도 잘 자라는데 겨울에 겉겨 등을 깔아주면 추위에 상하지 않고 이듬해 봄에 일찍 발아한다. 양하죽을 얻을 때에는 발아 전에 50cm 정도 간격으로 심고 흙과 겉겨를 덮는다. 또한 그루터기를 캐어 온실에서 마찬가지로 덮고 연화촉성시키는 것도 있다. 품종은 여름에 꽃이 피는 작은 여름양하와 가을에 피는 큰 가을양하가 있다.

생강[편집]

生薑 학명은 Zingiber officinale 이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한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높이 50cm 정도이다. 새앙이라고도 하며, 땅속줄기를 식용한다. 줄기는 땅 속에 있으며 마디가 울퉁불퉁하게 비대하여 덩이줄기가 된다. 마디에서 지상으로 뻗어 나오는 줄기모양의 것은 비늘조각 모양의 잎과 잎집 부분이 포개진 헛줄기이며, 윗부분에 보통의 잎이 어긋나고 높이는 50-90cm이다. 잎새는 끝이 뾰족한 가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15-30cm이고, 온대지역에서는 꽃이 피는 것이 드물지만 열대·아열대지역에서는 꽃이 핀다. 땅속줄기에서 높이 20cm 정도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짧은 이삭꽃차례가 달린다. 일반적으로 종자는 생기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1018년(고려 현종 9)에 생강의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그 이전에 도입되어 재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생강의 덩이줄기에는 특유의 향과 신맛이 있어 이용이 많으나 종자가 생기지 않고 덩이줄기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품종의 변화는 비교적 적다. 덩이줄기의 크기에 따라 소·중·대 생강의 3가지로 나뉘며, 조·중·만생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또한 이용면에 따라 뿌리생강·잎생강·눈생강 등으로도 분류된다. 뿌리생강은 가을에 거두어들인 덩이줄기를 저장하여 수시로 출하하는 것으로, 양념이나 향신료로 이용된다. 잎생강은 이식한 덩이줄기에서 자란 헛줄기에 잎이 3-4장 달린 상태에서 출하하는데, 새로운 땅속줄기가 비대하기 시작할 때에 생식하는 것이 적합하다. 잎생강을 재배하는 데 이용한 종생강(種生薑)은 신맛이 강해 양념에 이용한다. 눈생강은 빛을 차단하여 기르는 것으로, 색깔이 붉은점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신선한 뿌리줄기를 생강이라 하여 약으로 이용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한데 폐경·비경·위경에 작용한다. 생강즙은 건위작용을 한다.

홍초과[편집]

주로 열대 아메리카에 1속의 30-60종 가량이 자란다. 생김새는 생강과와 매우 비슷하지만 잎혀가 없는 점이 다르므로 꽃이 없어도 이 두 과를 구별할 수 있다. 3개의 꽃받침조각과 꽃잎을 가지며, 수술도 보통 3개로 꽃잎처럼 변해 있는데, 그 중 1개는 순판 모양이 된다. 씨방은 하위이며 꽃잎화되는 경향이 있는 암술대가 같이 생긴다. 열매는 삭과로 표면이 거칠다.

칸나[편집]

canna 학명은 Canna generalis 이다. 인도·말레이시아 등 열대 아시아가 원산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현재 칸나라고 불리는 것은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의 열대에 자생하는 많은 원종에서 개량된 원예종으로 100종 이상의 품종이 있다. 잎은 파초와 비슷하고, 높이는 80-150cm이며, 잎은 녹색 또는 구릿빛을 띤다. 꽃은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줄기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백색·홍색·적색·등황색·황색 꽃이 계속 핀다. 꽃꽂이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지만 개화기가 길므로 여름에서 가을까지 화단에 심는다. 추위에 약하지만 성질이 아주 강하며, 햇볕과 배수만 좋으면 잘 자란다. 4월 중순·하순에 지난해의 뿌리줄기를 파서 가위로 2-3눈씩 분할하여 심는다. 깊이 30cm의 구멍을 70-80cm 간격으로 파서 밑거름으로 퇴비·깻묵·초목회를 흙과 잘 섞고 그 위에 뿌리줄기를 놓은 다음, 흙을 10cm 정도 덮는다. 발아 후에는 생육에 따라 화성비료를 웃거름으로 준다. 시들면 잘라내고 두께 30cm 정도 흙을 덮은 다음, 가마니로 덮고 월동시켜도 되지만, 중부 이북에서는 뿌리줄기를 캐내어 따뜻한 곳에 묻어 저장한다.

난초과[편집]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하지만 특히 안개가 많은 열대권 산지에 많으며, 전세계에 약 730속의 20,00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원예상 중요한 것이 많으며, 속간 잡종(자연, 인공 모두)도 적지 않다. 종자식물 중에서도 가장 진화된 과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는데, 속 중에는 그 분류가 어려운 것이 많다. 1,000종 이상이 주로 아시아의 열대에 분포하는 석곡속, 전세계의 열대·아열대에 분포하는 흑난초속,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에서 자라는 플레우로탈리스속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에는 4속 80여 종이 있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열대에서는 착생란, 온대에서는 자생란이 많다. 꽃은 바깥쪽 꽃받침조각이 3개이고 안쪽 꽃잎도 3개인데, 그 중 1개는 보통 크며 순판으로 변형되어 있다. 수술과 암술이 붙어서 술 기등을 형성하며, 꽃가루는 1-8개의 꽃가루덩이를 형성한다. 씨방은 하위로 1개의 방을 가지는데, 익으면 3개의 모서리가 있는 삭과 또는 꼬투리가 되며, 그 안에는 가루 같은 수많은 작은 씨가 만들어진다.

개불알꽃(복주머니 란)[편집]

학명은 Cypripedium macranthum 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근경은 짧고 굵은 수염뿌리가 많이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길이 30-50cm이며, 잎은 3-4장이 어긋나고, 거친털이 있는 넓은 달걀형이다. 꽃은 붉은색 또는 흰색이고, 꽃받침 위쪽은 넓은 달걀형이다. 옆의 꽃받침 2개는 서로 붙었고, 곁꽃잎 2장은 끝이 뾰족하다. 입술꽃잎은 주머니 모양이며, 열매는 삭과이고 개화기는 5-6월이다. 분포지는 한국·중국·일본·시베리아·동유럽 등이다.

해오라기난초[편집]

학명은 Habenaria radiata 이다. 우리나라 중부와 남부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0-40cm이고 구경은 둥글며 잎은 어긋난다. 꽃은 줄기 끝에 1-4송이가 붙고, 흰색을 띠며 지름은 3cm이다. 꽃받침은 긴 난형이며 녹색이고 길이 8-10㎜이다. 2장의 곁꽃잎은 희고, 깃 모양이며, 입술꽃잎은 깊게 3갈래지며 가운데 열편은 혀 모양이다. 주로 양지쪽 습지에서 잘 자란다.

타래난초[편집]

학명은 Spiranthes sinensis 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야의 초지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0-50cm이며, 여러개의 방추상 뿌리가 있다. 잎은 밑동에서 좁은 피침형으로 나고 길이는 5-20cm이다. 꽃은 분홍색으로 털이 나는 이삭꽃차례를 이루며, 꽃차례는 비꼬인다. 꽃받침은 피침형, 끝이 뾰족하고, 곁꽃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으며, 꽃받침과 같이 투구 모양을 이룬다. 입술꽃잎은 흰색, 꽃받침보다 약간 길고, 끝부분이 구부러진다.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타래난초라고 한다. 초원이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며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금난초[편집]

金蘭草 학명은 Cephalanthera falcat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과 일본·중국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40-70cm이다. 잎은 6-10장, 긴 타원형이며, 길이 8-15cm, 폭 2-4cm, 잎의 밑동은 줄기를 감싼다. 꽃은 황색으로 반쯤 열리고, 3-10송이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곁꽃잎은 꽃받침보다 약간 짧고, 입술꽃잎은 3갈래지며, 측편은 삼각형으로 암술대를 싼다. 가운데 열편은 끝부분이 구부러지고 내면에 자홍색의 줄이 쳐진다. 암술대는 서고 꽃가루 주머니는 길다. 개화기는 4-6월이며 꽃이 금빛이 난다고 해서 금난초라고 한다.

새우난초[편집]

학명은 Calanthe discolor 이다.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20-30cm 가량이다. 뿌리줄기가 비후되어 있는데, 그곳으로부터 2-3개의 긴 타원형 잎이 나온다. 5월경에 갈색 또는 녹색 꽃받침조각 및 측판과 흰색 또는 엷은 홍색 순판을 가진 꽃이 피는데, 그 색깔은 여러 가지로 변화되어 있다. 개화기는 4-5월이며 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주로 산림·대나무밭 등의 음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흰제비난[편집]

-蘭 학명은 Platanthera hologlottis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50-90cm이고 잎은 5-12개가 어긋나게 달리며 선상 피침형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이며 향기가 있다. 꽃이삭은 길이 10-20cm로서 꽃이 많이 달리고 포는 꽃보다 짧다. 가운데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이고 편평하며 5-7맥이 있으며 옆의 것은 밑으로 처진다. 꽃잎은 7맥이 있으며 중앙의 꽃받침조각보다 짧다. 순판은 길이 6-8㎜이다. 꿀주머니는 밑으로 처지고 길이 10-12㎜이며 씨방의 길이와 비슷하다.

은난초[편집]

銀蘭草 학명은 Cephalanthera erecta 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20-40c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으며 잎은 긴타원형이고 길이 3-7cm이며 3-5개가 줄기 위에서 어긋난다. 4-5월이면 정생(頂生)꽃차례로 흰색의 꽃이 몇 개 달린다. 꽃턱잎은 보통 씨방보다 짧다. 꽃은 지름 5-7㎜이며 평평하게 벌어지지 않는다. 순판의 기부는 1-2㎜의 매우 짧은 꿀주머니가 된다. 금난초와 같은 속이며 낮은 산의 초지나 숲 밑에서 자란다.

으름난초[편집]

학명은 Galeola septentrionalis 이다. 제주도의 산지에서 나는 부생란의 일종으로 전체가 갈색이다. 굵고 긴 뿌리줄기가 있으며 높이는 40-60cm이다. 줄기는 굵고 곧추서며 여기 저기에 비늘잎이 있다. 6-8월에 분지된 꽃차례에 지름 2cm인 황갈색의 꽃이 많이 핀다. 씨방은 뒤틀리지 않고 순판이 위로 온다. 꿀주머니와 엽록소가 없다. 열매는 육질로서 붉게 익는다. 주로 낙엽수림 밑에서 뽕나무버섯과 공생하며 이름은 열매의 형태가 으름덩굴과 비슷한 것에서 유래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토통초(土通草)라 하며 강장·강정제로 쓴다. 으름난초속은 화분덩이가 분질(粉質)이고 둘로 분열하며 열매는 육질의 불열개과이고 드물게 날개가 있는 삭과라는 점이 특징이다.

자란[편집]

紫蘭 학명은 Bletilla striata 이다. 해남, 진도와 유달산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 쪽에서 자란다. 줄기는 단축되어 둥근 알뿌리로 되고 여기에서 5-6개의 잎이 서로 감싸면서 줄기처럼 된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20-30cm로서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집처럼 된다. 꽃은 5-6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6-7개가 총상으로 달리며 홍자색이고 지름 3cm 정도이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백급(白及)이라고 하며 수렴·지혈·배농제로서 상처와 위궤양 등에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가슴앓이·기침과 호흡곤란 치료에 사용하며, 또 점질이 있어 풀을 만들기도 한다.

금자란[편집]

학명은 Saccolabium matsuran 이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소나무껍질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 기생란이다. 줄기는 마디가 많고 짧으며 옆에서 백록색의 실같은 뿌리가 자라 물체에 붙는다. 길이 1-2cm, 나비 3-5㎜에 자줏빛 반점이 있는 잎은 어긋나고 2줄로 달리며 선상의 긴 타원형이다. 꽃은 황록색이고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꽃이삭은 길이 8-10㎜로 2-4개의 꽃이 밀생한다. 포(苞)는 삼각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수평으로 퍼지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다. 입술꽃잎의 밑부분에 꿀주머니가 있고 암술과 수술대는 짧다. 삭과는 도란상 긴 타원형이다.

나비난초[편집]

-蘭草 학명은 Orchis graminifolia 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 속의 바위 틈에서 자란다. 뿌리는 타원형으로 굵으며 수염뿌리가 나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는데 높이는 10-20cm이다. 잎은 2-3개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나고 선상 피침형으로 점점 뾰족해지며 줄기를 감싼다. 길이는 3-10cm, 나비는 7㎜ 정도이다. 6-8월에 엷은 홍자색 꽃이 피는데,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5-8송이가 다소 한쪽으로 달린다. 포(苞)는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조각은 난형이고 끝이 둔하며, 꽃잎은 찌그러진 난형으로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다. 입술꽃잎은 꽃받침보다 길고 깊게 3개로 갈라진다. 꿀주머니는 크고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 10-17㎜로 끝이 다소 굽는다.

한란[편집]

寒蘭 학명은 Cymbidium kanran 이다. 주로 제주도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무더기로 나오고 선형이며 가장자리가 다소 밋밋하고 밑부분은 점차 좁아진다. 꽃줄기는 옆에서 자라고 잎보다 다소 짧으며 12-1월에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꽃은 향기가 있고 연한 녹색인 것과 홍자색이 도는 것 등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3개이고 끝이 뾰족하며 벌어지고 꽃잎은 다소 짧다. 순판은 뒤로 말리고 흰 바탕에 자주색 점이 있다. 추울 때 꽃이 피기 때문에 한란이라고 하며, 청초하고 우아한 모습이 아름답다. 제주 남쪽 상록수림대에서 자생한다. 세계적으로 일본의 규슈(九州)·시코쿠(四國)·혼슈(本州)·쓰시마섬(對馬島), 대만의 화롄(花蓮), 중국의 저장성(浙江省)·푸젠성(福建省)에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동쪽 표선면 토산리에서 서쪽 안덕면 서광리에 이르는 한라산 남쪽 남경사면, 높이 70-840m의 상록활엽수림지대, 특히 '시오름·선돌·돈네코' 부근에 집중 분포되고 있으나 일부 내외학자들의 식물목록에서 빠질 정도로 오래 전부터 희귀한 식물이었다. 노루가 잘 먹는 풀이고, 오랫동안 관상용으로 채취되어 지금은 멸종위기에 이르고 있다. 청초하고 우아한 모습이 아름답고, 한겨울에 향기나는 꽃이 피기 때문에 동양란 중 가장 진귀한 식물로 사랑을 받으며 품종고정·재배·번식에 관심이 높다. 1967년 7월 11일 학술연구 자원으로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되어 제주도 내에 있는 것은 개인의 소유물까지도 모두 문화재보호법의 적용을 받는다. 근래에 근경배양과 종자무균발아 등 기술향상과 약재·재료 등이 개발되어 난 재배가들에 의하여 대량 번식되고 있다.

천마[편집]

天麻 학명은 Gastrodia elata 이다. 한국·중국·일본·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1m, 덩이줄기는 굵으며 긴타원형이고 가로로 뻗으며 길이 7-15cm이다. 표면에 윤상의 비늘조각이 늘어선다. 줄기는 길이 10-18cm, 지름 3.5cm의 원기둥꼴로 곧추서며 황적색을 띤다. 보통 잎은 없고 비늘조각잎이 성기게 나며 하부의 것은 짧은 잎집을 형성한다. 꽃은 노란색으로 6-7월에 피고 이삭꽃차례로 가지 끝에 달리며 꽃자루가 있고 꽃 아래에 바소꼴의 꽃턱잎이 있다. 포는 길이 2cm이며 겉꽃덮개 3조각은 합쳐서 나고 배 쪽이 팽출한 비뚤어진 병모양을 이룬다. 내부에 작은 속꽃덮개 2조각이 나며 순판은 달걀모양 바소꼴이다. 암술은 2개의 날개가 있으며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이며 거꿀달걀꼴이고 길이 12-15㎜이다. 뿌리와 줄기는 약용한다.

손바닥난초[편집]

학명은 Gymnadenia conopsea 이다. 제주도와 충청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고산지역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30-6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4-6개씩 붙는다. 꽃은 7-8월에 피고 연한 홍자색이며 꽃이삭에 많은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끝이 둔하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다. 순판은 거의 비슷한 크기로 3개로 갈라지고 꿀주머니는 길다. 뿌리가 손바닥같이 생겨서 손바닥난초라고 한다. 한국·일본·사할린·중국·시베리아 및 유럽에 분포한다.

보춘화(춘란)[편집]

報春化 학명은 Cymbidium goeringii 이다.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충남 이남 산지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굵은 뿌리는 사방으로 퍼지며 백색의 수염뿌리가 있다. 잎은 뭉쳐나며 길이 20-50cm, 너비 6-10㎜의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가느다란 톱니가 있다. 꽃은 3-4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며 지름 2-3cm이고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줄기는 10-25cm로서 육질이며 막질의 초상엽으로 싸여 있다. 포는 길이 3-4cm의 피침형이다. 꽃받침조각은 길이 3-3.5cm로서 도피침형이며 다소 육질이고 끝이 둔하다. 꽃잎도 이와 비슷하지만 다소 짧다. 순판은 백색 바탕에 질은 홍자색 반점이 있으며 안쪽이 울퉁불퉁하고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중앙의 열편은 크고 입술처럼 젖혀진다. 열매는 길이 5cm 정도로서 곧게 서며 7월 경에 익는다. 봄을 알려준다는 뜻에서 보춘란이라 부른다.

춘란[편집]

春蘭 --> 보춘화

사철란[편집]

학명은 Goodyera schlechtendaliana 이다. 제주도와 울릉도에서 나는 상록 여러해살이풀로서 알록난초라고도 한다. 숲속에서 자라며 높이 10-20cm로 각 마디에 잔털과 수염뿌리가 난다. 잎은 길이 2-4cm의 좁은 난형이며 짙은 녹색 바탕에 흰색의 무늬가 있다. 짧은 잎자루의 밑부분은 꽃줄기를 감싸서 칼집 모양이 된다. 꽃은 흰색이며 때에 따라 연한 홍색인 것도 있고, 8-9월에 꽃자루가 나와 10개 내외의 꽃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포(苞)은 꽃과 거의 같은 길이이며 씨방과 나란히 서고, 꽃줄기의 윗부분과 씨방은 털이 있다. 꽃받침은 좁은 난형이고 끝이 둔하며 1개의 맥이 있다. 꽃잎은 넓은 도피침형이며 중앙부의 꽃받침에 붙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8-12㎜, 개화기는 8-9월이다.

백운란[편집]

白雲蘭 학명은 Vexillabium nakaianum 이다. 백운산과 제주도, 울릉도 등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백운산난초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2-4개이며 길이 3-7㎜의 난상 원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 3-6㎜이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7월경에 흰색으로 피며 길이 1-3cm의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꽃줄기는 길이 5-12cm로서 밑에 2개의 포가 있고 윗부분에 약간의 털이 있다. 포는 길이 4-5㎜의 피침형이며 뒷면에 잔털이 있다. 꽃받침통은 중앙에서 갈라지고 중앙의 열편에 꽃잎이 붙는다.

약난초[편집]

藥蘭草 학명은 Cremastra appendiculata 이다. 우리나라 남부의 숲 밑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화난초라고도 한다. 높이 30-50cm 내외이고 헛비늘줄기는 난상원형이며 옆으로 염주처럼 연결되고 땅속으로 얕게 들어간다. 잎은 1-2개가 비늘줄기 끝에서 나오고 길이 25-40cm의 장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맥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며 연한 자줏빛이 도는 갈색이고 15-20개의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길이 3-3.5cm의 선상도피침형이며 순판은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고 밑부분에 육질의 부속체가 있으나 상투는 없다. 열매는 타원형의 삭과이며 길이 2-2.5cm이고 밑을 향해 달린다. 점액이 많은 비늘줄기를 점활제로 사용한다.

풍란[편집]

風蘭 학명은 Neofinetia falcata 이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자라는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나무줄기와 바위 겉에 붙어서 자란다. 짧은 줄기는 몇 개가 모여서 함께 자라며 잎은 좌우 2줄로 밀생한다. 잎은 딱딱하고 2개로 접히며 윗부분은 뒤로 젖혀지고 밑에 환절이 있다. 꽃은 7월 피고 순백색이며 3-5개가 총상으로 달린다. 꽃줄기는 밑부분의 잎집 사이에서 나와서 3-10cm 자란다. 꽃은 지름 1.5cm로 향기가 있다. 꽃받침조각 3개와 2개의 꽃잎은 선상 피침형이며 길이 1cm 정도이다. 순판은 설상이며 육질이고 3개로 얕게 갈라진다. 꿀주머니는 선형이며 길이 4cm 정도로 굽어 있다. 홍도·흑산도에서 자라고 있는 풍란을 무분별하게 채취함에 따라 거의 사라지고 현재는 원예용으로 개발된 품종에 120여 종 있다. 꽃은 백색 또는 연분홍색이 있고 겹꽃도 있다. 잎은 좁은 것, 넓은 것 및 백색과 황색 등의 무늬가 있는 것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