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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미술/미술의 기초/조형의 요소와 미의 조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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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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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定義

형이란 광의의 입장에서 설명하면 형태·형상(形狀)·형체·형상(形象)·용(容)·형(型)·형상(形相) 등과 같은 뜻이다. 형은 조형예술에 있어서 빛이나 빛깔과 마찬가지로 모형의 공간적인 규정성(規定性)으로서의 순 시각적인 요소의 하나이고, 또한 촉각에 의하여 감지할 수 있는 물체의 상태를 말한다.

우리들이 물상(物象)을 시각적으로 감득할 수 있는 것은 빛이나 빛깔 따위에 의하여 성립되어 있는 형을 간취하고서 물상의 존재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형은 시각적인 감각에 의하여 포착된 것의 경계(境界)에 관계되는 것이나 물체의 형은 다만 눈에 비치는 영상(映像)만으로써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물상의 경계와 물상의 형과는 반드시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다. 경계선을 그리지 않은 형에서 우리들은 그 물상의 형을 감성적인 경험에 의해서 감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형은 그 본질적인 공간특성(空間特性)에 의하여 결정된다.

형이란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물상이 그 자체나, 제각기의 상호관계에 의하여 공간적으로 형성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한 뜻에서 폼이란 '폼한다'는 동사로 사용되어서 현실적으로 '형을 만드는' 것을 의미할 경우도 있다.

예술작품의 폼은 작자에 의하여 주어진 작품의 형이라고 할 수 있다. 조형작품은 모두 어떠한 형을 가지고, 그 형의 존재방식에 의하여 다른 여러 가지 감정을 부여한다. 조형작품에 있어서 좋은 형이란 일정한 미적 조건(美的條件)을 갖추고 있는 형이다. 그것은 우리들의 감각이나 정신에 대해서 쾌감을 주는 형이다.

형의 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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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語義

형 속에는 평면적인 형과 입체적인 형이 있어, 영어도 Form, Shape Style(樣式), Pattern(型), Formation(形象) 등으로 번역되고, Shape를 형·형상(形象)이라 한다면 Form은 형태라 하여 구별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형은 어떠한 특정한 개체의 형을 가리켜서 말할 경우가 있다. 또한 선(線)의 이동에 의하여 생기는 평면상의 물상의 한계인 평면형을 특히 형이라고 할 경우도 있다. 평면상의 형은 배경을 이루는 바탕과 구별하기 위하여 윤곽선을 필요로 한다.

원어의 뜻에서 생각하더라도 Shape는 물(物)의 표면상의 한계를 가진 면(面)의 성질로서, 평면도형(平面圖形)의 윤곽이나 평면의 면적을 가리키거나, 실루엣이나 평면상이 평평한 도형 등을 Shape라고 한다.

형태(형체)의 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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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態(形體)-語義

다의적으로 사용되며, 광의로는 도형이나 사물 등의 대상형(對象形)과 같은 공간적·직관적인 형상(形象)을 말한다. 협의로는 개개의 구성 부분에 의하여 통일적인 전체형으로서 형성된 것을 말한다. 평면형에 대한 입체적·공간적인 형으로서, 이 입체형을 형태라는 말을 써서 평면상의 형에서 구별할 경우가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미학적인 의미에서의 '형식'을 '폼'이라 한다.

형태는 형 일반을 광의로 말할 경우에 쓰이고, 상태·자태(姿態)·모습 등의 뜻이 포함되어 있다.

형(형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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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種類

형태에는 이념적인 형태와 현실적인 형태가 있다.

① 이념적인 형태 ― 이것은 수학이나 기하학 등에서 이념적으로 취급하는, 우리들이 직접 지각할 수 없는 도형 따위의 형태이다.

예를 들면 기하학에서의 형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인 점·선·면·입체는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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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만 있고 크기가 없다. 점은 유한직선(有限直線)의 일단(一端)이며, 선의 교차에 의하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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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길이를 가지고 있으나 폭 및 두께가 없다. 직선·곡선·절선(折線) 등의 총칭을 선이라 하며, 점의 이동의 궤적(軌跡)이 선이다. 선은 면의 한계 또는 교차에 의하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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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이동의 궤적에 의하여 면이 생긴다. 또한 입체의 한계는 면이다.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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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이동하는 궤적에 의하여 입체가 생긴다. 입체는 물체가 차지하는 한정된 공간의 부분으로서 길이·폭·두께의 3차원의 광폭을 가진 공간의 한정된 부분이다.

이념적인 형태는 직접 지각할 수가 없으므로 이것을 조형적인 요소로 하기 위해서는 가시적(可視的)으로 표시하여 지각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이념적인 형태를 직관화(直觀化)하여 기호화(記號化)하고, 가시적으로 한 형태를 순수형태 또는 추상형태라고 한다.

② 현실적인 형태 ―

이것은 우리들이 신변에서 직접 지각할 수 있는 자연물이나 인공물의 형태이다. 이들을 자연형태나 인공형태라고 한다. 이념적인 형태가 조형표현의 대상이나 소재로 되어서 가시적인, 지각할 수 있는 것으로 직관화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현실적인 소재나 수단을 사용하여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가령 순수형태로서의 입방체를 만들 경우, 그것이 목재나 금속 등으로 만들어져 순수형태로서의 입방체가 표시된다. 이 경우에 그 소재가 목재냐 금속이냐 하는 문제는 순수형태로서는 아무 뜻이 없다.

현실적 형태에 있어서는 만들어진 소재가 목재냐 금속이냐 또는 종이냐 하는 재료의 차이가 그 형태에 있어서 대단한 뜻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고찰하면 순수형태는 현실적인 형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속성을 떨쳐 버리고 최종적으로 남은 순수한 형태에 중요한 뜻이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들은 현실적인 형태인 인간이 만든 인공물이나 자연물이나 또는 자연현상 속에서, 순수형태의 기본적인 형식이나 그것들의 조합(組合)을 무한히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순수형태라는 것은 현실적인 형태를 구성하는 기본형(基本形)이고 골격이며 기초라고 할 수 있다.

형태의 기본이 된다는 것은 많은 형태에 공통으로 존재하고 있는 단위이고 요소적인 형태가 아니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저 사람의 얼굴은 둥글다'라고 말할 때에는, 미리 보는 쪽 사람에게 원이라는 기하학적인 형체, 즉 순수형태의 개념이 있어서 사람 얼굴의 형을 그 개념으로 요약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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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形態

자연물은 인간의 의지나 요구와 관계 없이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태이다. 그리고 자연 현상이나 물질은 항상 딴 사물이나 환경과 상호간에 관련되어 작용하고 있다. 자연물은 일정불변(一定不變)의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고 있다.

자연형태는 이와 같은 자연물 또는 자연현상이 우리들의 감각에 주는 하나의 측면이다. 자연 형태는 무생물의 형태(無機的인 형태)와 생물의 형태(有機的인 형태)가 있고, 생물의 형태에는 식물형태와 동물 형태가 있다.

흙이나 물은 무정형(無定形)이고 풍경은 종합적인 현상이다. 또한 생물은 생명이 있고 무생물은 생명이 없다. 무기물인 조약돌이나 바위의 형체는 환경적인 존재와 순응의 형의 법칙에 의하여 형성되고, 그리고 생명체의 형체는 삶의 목적을 충족하기 위하여 필요한 형체를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알의 형은 구상(球狀)에 가깝고 외력(外力)에 대해서 가장 저항이 작은 형이며, 내부의 생명핵(生命核)에 대하여 어미새의 체온이 골고루 평균적으로 미치는 데 필요한 형이다. 낳아서 떨어졌을 때의 물리적인 상태에 의하여 타원을 닮은 난형(卵形)이 된다. 이 형은 타원보다도 충실한 의지적인 형체이다. 이와 같이 자연적인 성장에 의하여 생기는 형체는 일정한 수학적·기하학적인 법칙을 가지므로 아름답다. 결정체·식물·패각(貝殼)·뼈의 형성 등에서 볼 수 있다.

인공물의 형태에는 자연형태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의하여 형성이 연구되거나, 자연형태가 갖는 기능성·합리성을 받아들인 것 등이 있다. 자연의 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작품으로 한 것에는 회화나 조각이 있다. 또한 자연형(自然形)을 이상화하거나 장식화한 것이 있다.

자연 형태가 갖는 기능성·합리성을 받아들인 것에는 실용 공예, 건축물, 기계 등의 형태가 있다. 생활의 합리성을 위하여 기능과 구조와 미의 입장에서 기하학적인 형태를 취한 것에 건축물, 기물(器物), 탈것 등의 형태가 있다.

복숭아의 열매, 물방울의 긴장된 형체가 생활 공예품의 주전자나 커피 포트의 형으로 발전하거나, 어형(魚形)이 비행기나 잠수함·포탄의 형과 유사하다.

조형적인 표현에서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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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물상적인 또는 표현적인 입장에서 고찰하여 보면 윤곽(外部形)과 내부형·구조형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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輪廓

형의 배경을 이루는 다른 형이나 바탕이나 공간에서 구별되는 외적인 한계를 말한다. 회화 등의 평면형에서는 윤곽선으로써 표시된다. 조각 등의 입체형에서는 외곽선으로써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외부형은 자연형이라고도 하며, 누구나 시각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형이다. 회화나 조각에서 form(形)이라고 하여 취급되고 있는 것은 거기에 시각되는 물상의 단순한 표면적인 윤곽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윤곽의 범위를 초월하여 개개 물상의 내부에서 또는 외부에서 물상과 물상이 모이거나 상접(相接)하는 데에서, 또는 색채나 명암 등이 분리되는 데에서 우리들은 조형적인 형을 발견할 수 있다. 조형상으로 취급되는 형은 단순한 윤곽선에 의하여 구획된 것은 아니다.

내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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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部形

형에는 외부형과 내부형이 있다. 외부형은 자연형이라고도 불리나, 내부형은 대부분의 경우 외부형에 비하여 훨씬 발견하기가 곤란하다. 내부형은 실제의 자연의 표면상에는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간취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인간의 뇌리(腦裡)나 내면적인 정신활동에 의하여 도출(導出)되어 간취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형을 정신적인 형이라고도 한다. 우리들이 형을 통해서 자연의 어떠한 현상에 감동하거나 조형작품의 미에 감동하는 것은 이 내부형의 작용에 의할 경우가 많다. 시각은 단순하고 수동적인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물을 보려고 탐색하는 작용도 하는 것이다.

시각은 인간의 정신이나 망막(網膜)의 결단력에 의하여 규정된다. 복잡하고 다양한 자연의 외관을 응시하고 있으면, 우리들은 그 내부에서 동세적(動勢的)인 생명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부형을 간취할 수가 있다. 그러기 위하여는 단순한 통일적인 형체, 순수형태로 요약하여 기본적인 형으로 파악하여야 한다. 석고상(石膏像)이나 인체의 데생을 그릴 때 형을 크게 잡고서 단순한 직선이나 곡선이나 또는 형으로 간약(簡約)하여 그린다는 것은, 순수한 기본형을 우선 파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물상이 갖는 골격이 되는 것을 찾는 일이다.

복잡하고 혼돈된 형태 속에서 순수형태를 잡아 낸다는 것은 기본적인 미적 법칙이나 질서를 발견해 내는 일이다. 그것은 인간의 미적인 욕구의 깊은 본질에서 생긴다.

동양 화법에는 '응물상형(應物象形)'이란 것이 있다.

'사물을 형상화(形象化)함은 반드시 형사(形似)에 있다'고 말하고

'형사는 반드시 그 골기(骨氣)를 다하여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형의 표면적인 표현이 아니라 내부형을 탐구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로댕도

'형 아래에 있는 투명한 내적인 진실을 발견하라'고 말하고 있다. 세잔은 자연의, 일견 무질서한 듯한 형이

'모두 다 원형·원통(圓筒)·원추로 정리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자연형을 기본형체로 파악하고 그 내부형을 회화적인 조형에 의하여 밀도 높은 충실하고 절도 있는 세계로 만들었다. 세잔은 자연을 냉정하고 과학적인 분석에 의하여 해체한 것이 아니라 형을 통해서 정신의 깊이를 추구하였다.

구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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構造形

물체의 형을 구성하는 사물의 구조나 상태에 따라서 각 부분간의 관계나 한계를 표시하는 형이다.

감성적인 입장에서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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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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觸覺形

촉각은 시각과 마찬가지로 공간의식(空間意識)의 성립에 관여한다. 이를 촉공간(觸空間)이라 한다.

면이 공간을 이동할 때에 입체적인 공간이 생긴다. 우리는 거기에 사물의 두께가 있는 양괴적(量塊的)인 광폭(廣幅)을 감각하고 덩어리(mass) 느낌이 드는 입체형을 지각한다. 조각 따위의 양괴적인 조형예술은 촉각적인 대상으로서 감각되기 때문에 이를 촉각예술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물론 시각을 통해서 형태를 촉각적으로 감각하므로 시각적인 촉각이라 한다.

원은 일정한 시점에서 보지 않으면 원으로 볼 수 없으나, 구(球)는 양적인 입체이므로 어디에서 봐도 구형을 지각할 수 있다. 조각 따위의 공간적인 입체형태를 사람들이 볼 때에 그 주위를 돌면서 눈으로 감촉한다. 이와 같은 형태를 촉각형이라고도 한다.

운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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運動形

건축물 따위는 내부를 돌면서 내부 공간의 형태를 감각하게 된다. 공간의 형태를 느꼈을 때 운동 감각이 생긴다. 이러한 형태를 운동형이라 한다.

조형예술에서 취급되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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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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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象形

자연의 형태를 모사적(模寫的)인 표현에 의하여 작품화하고 자연의 재현을 시도한 형태를 말한다.

추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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抽象形

대상에 내재하는 조형적인 본질이나 요소적인 골격을 추출(抽出)하는 그러한 방법으로 표현한 형이다. 즉 자연의 대상을 추상(抽象)하여 만들어 낸 형으로서 무기적인 추상과 유기적인 추상이 있다.

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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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形(具象)

사물의 자태를 형상화한 것을 말하며, 자연의 형상이 어떠한 형으로 표현되어 있는 작품의 모든 것을 광의로 호칭하여 구상예술이라 한다.

비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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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具像

상형에 대한 부정이다. 구체적인 대상을 부정한 추상적인 경향의 작품을 말한다. 이미지에서 발상(發想)하여 그것을 점차로 추상화하고, 최종적으로는 구상적인 것이라고 재인식할 수 있는 형태가 되는 것으로서, 추상적인 원리에 입각한 유기적인 순수 추상과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형을 부정하고, 공간이나 마티에르(材質)에만 의하여 조형적인 세계를 만든 것으로서, 이지적인 기하학적 추상에 대하여 격정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주의적 추상의 예술을 앵포르멜(非定形)이라고 한다.

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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歪形

변형이라고도 하며 데포르마시옹이란 말로 관용(慣用)되고 있다. 대상형을 시각적인 영상(映像)으로서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감각적으로 형을 변형시켜 표현한 것을 말한다.

대상의 재현을 부정하는 표현으로서 취급된다. 형태를 단순한 형으로 파악하여 그것을 표현하고, 강력성(强力性)·명쾌성(明快性)의 효과를 찾거나, 화면상에 평면성·장식성을 찾거나, 구도상 또는 구성상으로 왜형(歪形)해서 조형의 기본적인 원리나 미의 조건을 강조하는 경우에 쓰인다.

형의 구성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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點 기하학에서 말하는 이념적인 형태로서의 점은 위치만 있고 크기가 없으나 지각적으로 직관화하여 조형예술의 한 요소로서 취급하는 점은 형도 크기도 시각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형의 존재가 면·선·점으로 극한(極限)되어 가면 점은 몹시 불안정한 형이 되지만, 실존하는 경우에는 가장 간결화된 모습이며, 가장 긴장된 상태가 되어 공간에 위치를 결정한다.

점은 형의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서 힘 위에서는 원심(遠心)의 원시(原始)이고 구심(求心)의 극지(極地)가 된다. 그러므로 정사각형 중심에 점이 놓이면 안정·정지의 느낌으로 동세(動勢)를 갖지 않지만, 거기에 다른 점을 하나, 둘 부가하면 갑자기 서로 간섭하기 시작하여 활동적인 것이 되고 동적인 표정을 갖게 된다. 한정된 공간에 놓인 점은 구심적 또는 원심적인 느낌으로 된다. 점을 접근하여 배치하면 그룹적으로 되고, 대소(大小)의 점을 여러 개 정렬하면 대비감·리듬감을 주며, 점을 연속하면 선이 되고, 흐트리면 활동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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線 조형예술의 한 요소로서의 선은 지각할 수 있는 형태로서 취급된다. 선은 점의 운동에 의하여 생기기 때문에 연필이나 펜을 움직임으로써, 화면에 볼 수 있는 선이 그려진다. 그 운동의 방식이나 속도·강약·방향 등에 따라 갖가지 다른 느낌과 성격의 선이 그려진다.

선은 색채의 현실적인 사물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것과는 달라서 지극히 추상적이다. 그것은 인간의 판단이나 행위에 의하여 발견되고 그려지며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화면에 생기는 사물의 적인(跡印)이기도 하다.

선은 회화의 예술적인 가치를 성립시키는 형체가치의 기본적인 한 요소로서, 원시인이나 유아의 묘화(描畵)에서는 매우 소박한 선에 의하여 형이 그려져 있다. 포토펜듀럼의 곡선은 광원(光源)의 진자운동(振子運動)을 카메라로 찍어서 기록한 것인데, 현대의 빛에 의한 조형예술은 광원의 점의 궤적의 시각적인 효과를 표현한 것이다. 몬드리안의 추상회화는 수직과 평면의 직선이 갖는 감정을 미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동양의 회화나 서예는 선의 아름다움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선의 예술이라고도 한다. 서예는 선의 지속(遲速)·유강(柔剛)·유동(流動)·윤갈(潤渴)·농담(濃淡)·방향·태세(太細)·대소·경중·삽점(澁粘)·생고(生枯) 등의 다양한 성질에 의하여 표현된 독자적인 추상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에서는 고래로 '서화일치(書畵一致)'란 말이 있다.

선에는 직선과 곡선이 있고, 직선에는 수직선·수평선, 사선이 있으며, 곡선에는 호선(弧線)·사행선(蛇行線)·원추곡선(圓錐曲線)·포물선·쌍곡선·활선(滑線)·나선(螺線) 등이 있다. 그리고 제각기 다른 성격이나 심리적인 감정 표현을 가지고 있다.

곡면(曲面)이 많은 입체를 곡선적, 직평면(直平面)이 많은 입체를 직선적이라고 하는데, 이 직선적과 곡선적이란 두 개의 개념은 형태 요소의 기본이다.

선에는 유기적인 선과 무기적인 선이 있다. 무기적인 선이란 자나 컴퍼스로 그은 것과 같은 기하학적인 선을 말한다. 유기적인 선이란 프리핸드로 그린 인간의 감정이 표출된 선이나, 자연계 또는 생물의 형태에서 볼 수 있는 선이다. 무기적인 도형의 선에는 실선(實線)·점선·쇄선(鎖線)이 있고, 선의 굵기에 따라 전선(全線)·반선(半線)·모선(毛線)이 있다. 또한 선을 쓰는 방식에 따라서 외형선(外形線)·은선(隱線)·중심선·치수선·가선(假線)·절단선·피치선·파면선(波面線) 등이 있다.

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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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線

직선을 기하학에서는 두 점을 연결하는 최단거리라고 한다. 직선은 명확성·이지성·견실성·엄정성·의지성·경직성·정적성(靜的性) 등의 느낌으로서 포용성·감정성이 적다.

가는 직선은 예리하고 경직하여 신경질의 느낌이고, 굵은 직선은 힘찬 느낌이며 폭이 굵어짐에 따라 둔중한 느낌이 되어 마침내 평면으로 이행한다. 직선이 지그재그로 꺾인 운동을 하면 불안정된 느낌을 준다. 직선으로 된 형은 이지적이고 남성적이어서 딱딱한 느낌을 준다. 선은 또한 실이나 철사 따위처럼 입체화된 것이 있다.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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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線

점의 진행 방향이 항상 변화하여 그려지면 그 궤적이 곡선으로 된다. 곡선은 직선이 만곡(彎曲)된 형이고, 내포측(內包側)과 외포측(外包側)으로는 심리적인 감정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탄력성을 느끼게 한다.

곡선은 우아하며 직선이 남성적인 느낌을 갖는 데 반하여 여성적이고 우미성·유연성을 갖는다. 곡선이 주로 된 형이나 그림은 부드럽고 여성적인 느낌이어서 감정적이다. 자연물에는 곡선형이 많다. 곡선은 궤적의 속도 변화에 따라 운동감을 느끼게 한다. 곡선에는 기하학적인 곡선과 자유곡선이 있다. 원·호(弧) 등 기하학적인 곡선은 충실하고 명쾌한 감정을 준다. 복잡하여 흐느적거리는 곡선은 불명감(不明感)을 준다. 사행선은 원호(圓弧)의 연속된 저항을 물리치고 나가는 형이다. 와선(渦線)은 그 마는 방식에 따라 구심적 또는 원심적이 된다. 원·원호는 사행선·파상곡선·와선 등에 비하면 정적이다. 쌍곡선은 물리적인 선이며 포물선이 가장 이상적인 자연적 곡선이다.

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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斜線

수평선이나 수직선과는 달리 활동적이긴 하나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사선은 수평과 수직의 직각 사이를 자유로이 이동하는 가능성을 갖지만 대각선적인 위치에 놓이면 비교적 안정된 조화나 밸런스를 느끼게 한다. 애매한 각도에 위치하는 사선은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강력한 자극을 주어 주시적(注視的)이다.

선의 방향과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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線-方向-心理

선은 방향의 느낌을 암시한다. 수평선은 균형이 유지된 정적이고 안정된 느낌이다. 바다나 대평원의 수평선은 보는 사람에게 안정된 점잖은 부동(不動)의 느낌을 준다. 수직선은 수평의 안정을 잃어서, 수직으로 세워지면 중심이 선의 한가운데를 통하게 되어 중력에 대하여 중성적으로 되며 강력한 지주의 느낌을 암시한다. 수직선은 상하로 뻗어 나가려고 하는 힘이 작용하고, 수직선에 의하여 구성된 것은 엄격성·위엄성·엄정성을 느끼게 한다.

수평과 수직의 질서 속에는 안정감이 있어 심리적으로 질서 있는 안심감을 준다. 그러므로 건축물은 수평·수직의 질서가 기본이 된다. 직립 부동의 자세는 안정감이 있고 엄격·장중·권위의 느낌을 주지만, 고집스럽고 부자연스러운 고루감을 준다. 옆으로 누워 있는 인물은 정적·휴게·안정 등의 느낌을 주고 죽음·피로감의 표현이 된다. 경사진 인물의 자세는 불안정하지만 활동적인 운동감을 느끼게 한다.

고딕 건축물은 수직선이 외부 구조의 주체가 되기 때문에 엄정·장엄·신비, 정신을 높은 하늘로 끌어올리는 고양성(高揚性)을 느끼게 한다. 일반적으로 종교 관계의 건축물, 은행·관청 등은 수직선의 구조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엄정감·위신감(威信感)을 준다. 수직선은 상하를 표시하고 양단(兩端)이 하늘과 땅을 표시하기 때문에 높으면 높을수록 우러러보는 위엄을 느끼게 한다. 성당·신전 주위에 우뚝 솟은 삼나무 따위의 수목을 심으면 한층 장엄한 느낌을 심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평선에 의한 외부 구조를 가진 건축물은 호텔·백화점 등과 같이 평이성·안정성·친화성 등의 안심감을 준다.

수평선, 수직선에 의하여 조직되어 있는 것에는 책 따위의 인쇄물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적인 가독성(可讀性)에 적절하게 된다.

수평선과 수직선을 생리적인 시각 위에서 고찰하면 인간의 눈은 수평으로 두 개의 동공이 나란히 있기 때문에, 수직의 길이보다 수평 길이 편의 가독성이 풍부하다. 그러므로 수평의 길이가 쉽게 읽혀진다. 신문·서적의 활자가 명조체(明朝體)인 것은 세로와 가로 자체(字體)의 굵기 차이에 의해 시각인지(視覺認知)의 조절이 되고, 가시적(可視的)인 저항심리에의 영향 위에서 배려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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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나 선이 집적(集積)하면 면이 된다. 선이 이동하여 전개하면 면이 형성된다. 점이 확대하고 선의 폭이 증대하면 면이 생긴다. 선에 의하여 둘러싸이면 면이 성립된다.

세개의 직선이 조합되면 삼각형이 생긴다. 만약 이 일변의 직선이 없어지면 삼각형이라고 하는 면이 소실된다. 삼각형은 단순한 3직선의 우연성에 의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세 직선에 의하여 구성된 형이다. 그리고 각 직선은 면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삼각형은 면의 가장 기본적인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삼각형은 강고(强固)한 느낌을 갖고, 정삼각형은 밸런스가 잡힌 가장 안정된 형이다. 그러나 그 한 각에 의하여 바닥에 직립시키면 격렬하고 동적인 느낌으로 변하여 경사감이나 강렬한 불안감을 준다. 부등변삼각형은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면에는 평면과 곡면이 있고, 평면은 가장 단순·간결한 면이다. 곡면에는 단곡면(單曲面)과 복곡면(複曲面)이 있다.

단곡면은 원추형·원통형과 같이 직선의 이동에 의하여 생기는 곡면이고, 복곡면은 구(球)나 난형(卵形) 등과 같이 형태 속에 직선 부분을 갖지 않는, 곡선의 운동에 의하여 생긴 곡면을 말한다. 복곡면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입체는 평면형의 재료에 의하여 만들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면형을 조합하거나 꺾거나 또는 구부리거나 하여 평면에서 입체를 만들 수가 있다.

입체는 다수의 면에 의하여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을 단순화하는 방법을 평면화한다고 한다. 평면은 면의 가장 단순하고 근원적인 것이다. 평면은 면 중에서 가장 순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각의 직절성(直節性)과 관련되어, 근대적인 감각미에 연결되므로 많은 조형적인 표현, 건축물의 구성에 미적·기능적·조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면에는 직선형과 곡선형이 있는데 직선형에는 기하학적인 직선형과 비기하학적인 직선형이 있다. 곡선형에는 기하학적인 곡선형과 자유곡선형이 있다.

정사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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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四角形

네개의 직선의 조합에 의하여 4각형(正四角形·直四角形·菱形)이 생긴다.

그들 중의 두 개의 직선이 서로 직각으로 교차하면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이 생긴다. 이 형은 수평선과 수직선과의 구성이므로 명쾌성과 엄정한 안정성을 느끼게 한다. 각 선의 교차에 의하여 생기는 내각(內角)이 예각(銳角)을 이룰 때에는 능형(마름모꼴)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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圓 원은 정사각형·삼각형과 함께 면의 기본을 이룬다. 원은 중심이 한점으로 받쳐진 힘이 사방으로 평등하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안정성·합리성·정확성 등의 느낌을 주며 원은 통일과 운동의 기본이 된다.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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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體

① 평면으로 둘러싸이면 입체형이 된다.

정다면체(正多面體):같은 형과 크기의 정다각형으로 둘러싸인 입체를 정다면체라 한다.

정사면체(正四面體):정삼각형으로 둘러싸인 입체.

정육면체(正六面體):정사각형에 의하여 둘러싸인 입체로서 입방체라고도 한다. 입체의 기본형이다.

정십이면체(正十二面體):정5각형으로 둘러싸인 입체.

정이십면체(正二十面體):정삼각형으로 둘러싸인 입체.

② 선에 의하여 구성된 입체 ― 여섯 개의 직선으로 구성하면 정사면체가 된다. 즉 네 개의 삼각형을 조합하여 정사면체를 구성하게 된다. 이와 같이 다면체(多面體)는 선의 구성에 의하여 공간이 한정된 입체이기도 하다. 철골 건축물이나 교량은 철재라는 선재(線材)에 의한 공간한정(空間限定)에 의하여 만들어진 입체이다.

③ 선·면의 회전에 의하여 생기는 입체 ― 선의 운동·회전에 의하여 단곡면체가 생긴다. 평면형의 회전에 의하여 입체형이 생긴다. 입체가 축(軸)에 의하여 회전하면 다른 새로운 입체가 생긴다.

형을 보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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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의 視覺的法則)

形-方式

대상을 인식하는 시각의 작용으로서 형태시(形態視)·명암시(明暗視)·색각시(色覺視)·운동시(運動視) 등이 있다.

① 보는 방향에 의한 형의 변화 ― 동일한 물체라도 보는 방향에 따라 형이 변화한다. 사물을 사생(寫生)할 때 어느 방향에서 보면 좋은지가 중요하다.

또한 설명 도형(說明圖形) 따위를 그릴 때에도 그 물체의 특색이나 기능을 가장 적절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향에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신변에서 보고 익숙해진 사물일지라도 보는 방향을 변화시킴으로써 신선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다.

② 눈의 높이와 위치에 의한 형의 변화 ― 정사각형의 종이라도 보는 눈의 위치에 따라 일직선으로 보인다. 눈 위에 놓았을 때, 눈과 같은 높이에 놓았을 때, 눈보다 밑에 위치하였을 때 등, 위치에 따라 같은 사물이라도 형이 변화한다. 특히 입체적인 현실적 형태는 다르게 느껴지는 정도가 크다.

③ 보는 거리에 의한 형의 변화 ― 가까운 물체는 크게 보이고 먼 것은 작게 보인다.

보는 거리, 시점을 놓는 방법, 각도에 따른 일점 투시도법(一點透視圖法), 이점 투시도법(二點透視圖法), 삼점 투시도법(三點透視圖法) 등의 묘법(描法)이 생긴다.

또한 물체를 도법으로서 그릴 경우에는 투영도법이 행하여진다. 투영도법에는 정투영도(正投影圖=第一 및 第三角法, 展開法)와 축측투영도(軸測投影圖=斜投影圖·等角投影圖·不等角法·斜行法) 등의 도법이 있다.

그루핑의 시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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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覺性

① 접근(接近) ― 서로 접근하고 있는 동질의 형은 하나의 그룹으로서 느껴진다.

② 동등·유사(同等·類似) ― 형이나 질이 동일한 것, 유사한 것은 하나의 그룹으로서 느껴진다.

③ 폐쇄(閉鎖) ― A도와 같이 직선이 병치되면 근접한 것끼리 한쌍을 이룬다. B도와 같이 하면 그 느낌이 강렬해진다.

형의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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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單純化(簡潔)

시각은 형상을 단순화하여 간결한 형으로서 파악하려고 한다. 형이 단순화된 것은 읽기 쉽고 주의를 끌기 쉽기 때문에 디자인의 표현 등에서 많이 쓰이며 단화(單化)한다는 말도 있다. 마티스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형은 목적에 따라서 단순화되어 표현된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경우에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형을 극도로 단순화한다. 크로키 등과 같은 속사(速寫)에 의한 표현은 순수형태로 형이 단순화되어 그려질 경우가 많다.

바탕과 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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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圖形

우리의 감각은 하나의 형체를 인식하는 데 그 주위와의 관계로써 규정된다.

즉 형과 그것을 둘러싼 바탕(그라운드)과의 관계이다. 형과 그 주위의 바탕과는 양자가 서로 동시에 형이 되어 나타나지 않고, 한쪽이 바탕이 되면 다른 한쪽은 형이 되고, 한 쪽이 형이 되면 다른 쪽이 바탕이 되듯이 바탕과 형이 반전현상(反轉現象)이 된다.

시각적인 긴장을 요구하는 밀도가 큰 편이 도형으로서 감각되기 쉽다. 시각적으로 도형은 작게 되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도형으로 보이려면 작은 편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