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상/사 상 용 어/정신·의식 관계/지각·의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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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편집]

知覺

감각기관의 자극으로 생겨나는 외적 사물의 전체상(全體像)에 관한 의식. 객관적인 실재의 직접적·감성적인 모사(模寫)로서 인식의 초보적인 단계. 인식론이나 철학적 심리학에서 감각, 지각, 인상 등의 용어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로 쓰인다.

직관[편집]

直觀

감성적인 지각처럼 대상의 전체를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것. 대체로는 사유(思惟)를 수단으로 하여 성립하는 간접적인 이성(理性)적 인식과 구별되며, 때로는 대립되고 있다. 그러나 판단 및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 절대적 직관은 없다. 비합리적인 철학에서는 논증이나 매개 없이 사물의 본질을 바로 포착할 수 있다고 한다.

의식[편집]

意識

넓은 뜻으로는 대상에 관한 '경험'과 같다. 경험 내용과 경험 작용의 주체(主體) 쌍방을 나타낸다. 고도로 조직된 물질(대뇌피질)의 작용으로, 제2차 신호계(信號系, 언어)에서의 외적 세계의 반영이다. 말없는 의식이란 없다. 관념론에서 의식은 물질에서 분리되어 독립하며, 물질의 존재를 부정하든가 또는 의식이 낳은 것이 물질이라고 주장하게 되며, 의식의 존엄(가치 문제)이라는 면에서 의식이 물질보다 근원적(존재 문제)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의식(意識)이란 일반적으로 대상에 관해서의 의식이며, 정신작용을 '나'의 작용이라고 자각하는 의식을 자의식(自意識)이라고 한다.

지향성[편집]

志向性

의식은 무엇인가에 관한 의식이며, 항상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다. 의식의 이러한 대상을 향하는 성질을 지향성이라 하며, 특히 후설의 현상학에서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통각[편집]

統覺

칸트에 의하면 흩어진 경험이 주관의 적극성으로 주관 내부에서 통일된다는 것인데, 이 총합작용 및 총합의 작용자를 통각이라고 부른다. 의식을 자기의 의식으로 자각하는 활동.

노에시스[편집]

그리스어로 noesis. 후설에 의하면 의식은 지향성을 지니며 의식의 이 작용을 노에시스라 한다. 노에마에 대응하는 말.

노에마[편집]

그리스어로 noema. 의식의 지향성이 갖는 대상면(對象面)을 말하며 노에시스에 대응하는 것. 이것은 대상 그 자체가 아니며 대상의 독립성, 실재성은 '괄호 안에 넣어져' 관념적 존재가 되어 있다.

사유[편집]

思惟

사고보다 범위가 넓은 말로서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와 인식의 지적 작용도 포함된다. 감각과 지각은 오직 대상을 구체적으로 있는 그대로 반영함에 대하여 사유는 언어를 수단으로 함으로써 개념, 판단, 추리를 하고 본질적인 것, 보편적인 것을 포착한다.

사변[편집]

思辨

원래는 관조(觀照)라는 뜻이며 경험 없이 오직 순수한 사유로 지식을 추구하는 것. '숭고한' 철학적 사색을 사변이라고 하며, 인식의 최고단계라고 하는 견해도 있으나, 공론(空論) 또는 투기적(投機的)인 날조(捏造)를 뜻하는 경우도 많다.

회의[편집]

懷疑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정신상태. 회의는 절대적 회의와 방법적 회의로 나눈다. 전자는 자기 모순에 빠져 불가지론(不可知論)이 된다. 후자는 진리인식의 적극적인 방법이 된다. 무슨 일이건 우선 회의하고 '어째서'라는 의문을 갖는 것은 과학의 시초이다.

인식[편집]

認識

대상을 아는 일. 객관적 실재의 의식으로부터의 반영이다. 인식은 인간의 실천에서 시작되며, 실천을 통해서 처음으로 감각적 직관에 의한 직접적·개별적·구체적인 감성적 인식이 형성된다. 이는 사물의 본성을 포착한 것이 아니라 외면적인 인상 같은 것이다. 이 감성적 인식을 방침으로 하여 다시 실천을 계속하면 그릇된 점은 정정되고 다른 사물과의 비교·구별 등을 통하여 개념·판단·추리를 하며 사물의 본질적인 이성적 인식을 얻는다. 이 이성적 인식을 일반적으로 인식이라 부른다. 참된 의미에서의 이성적 인식(진리)은 개인적 실천 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역사적 축적, 다수의 사람의 인식(집단성)으로 이룩된다.

생득관념[편집]

生得觀念

경험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생득적으로 갖추고 있는 관념. 본유(本有)관념이라고도 한다. 관념론에 특유한 용어로서 자아(自我), 신(神), 수학, 공리 등의 관념은 본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이며,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상상력[편집]

想像力

일반적으로 공상하거나 적극적으로 관념을 재구성하는 창조적인 능력. 칸트의 경우에는 구상력이라고 기술하는 경우가 많다. 판단력이 오성과 이성의 중간자였으나, 상상력은 감성과 오성을 관계짓는 능력으로서 감성적으로 작용하는 오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산만한 감성적 인식을 이성적 인식으로 정리할 때의 능동적인 작용. 직관을 개념화하고 개념을 직관화하는 작용. 사르트르는 지각 작용과 달라서 비현실적 세계를 지향하는 능력이라 했다.

비판[편집]

批判

어떤 사실·사상(思想)·행동에 관해서 진위(眞僞)·장점·단점·선악 등을 판정하여 평가를 내리는 것. 이때 대상을 전면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비판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사실에 따라 하지 않으면 일면적인 것이 된다. 철학적으로는 이론·능력 등 유효성의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것. 칸트의 이성능력 비판은 중요하나 인식론에 들어가기 전에 인식능력의 한계를 확정짓는 것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헤겔은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