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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전의 국제분업에 있어 아시아는 원료물자를 공급하고 공업제품을 사들이는 시장이었다. 이러한 사정은 전후 어느정도 수정이 되었으나, 아시아 전체가 짊어진 후진성은 이러한 형편에서 탈피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아시아는 전반적으로 보아 농업 생산이 우위를 차지하는 지역이며, 그 중에서 무역상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쌀을 제외하면 커피·차·고무·사탕 등 세계적 경기 변동에 민감한 것이 많다. 농산물 및 원료상품의 수출을 특색으로 하는 아시아의 무역경향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은 것은 동남아이다.아시아 극동경제위원회(ECAFE) 지역은 대체로 이러한 특색을 포함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원료 수출로 얻어진 외화는 이렇게 하여 값비싼 공업생산품의 수입에 쓰이게 됨으로써 아시아 후진제국의 국제수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지역으로 공업생산품을 수출하는 나라는 일본·미국·영국·독일 등이며, 이는 즉 이들 선진 공업국에 대하여 아시아가 중요한 시장임을 말하는 것이다.근래 제1차 생산품 및 제2차 생산품이 모두 과잉상태에 있는 자유주의 여러 나라는 난제를 타개하기 위해 공산권으로 판로를 구하게 되었다. 원래 자유주의 여러 나라는 공산주의 국가의 이익이 되는 무역을 제한하는 협정을 맺었으나, 1957년 영국이 이 협정에서 자유롭게 될 것을 선언한 후 서유럽 각국이 이에 추종하여 중국과 교역을 트는가 하면 미국·일본과 최근 중국과의 관계 등으로 사실상 그러한 제한이 파기된 것이나 다름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