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언어I·한국문학·논술/문학 용어/창작 용어
주제
[편집]主題 (테마)
작가가 표현하려고 하는 중심적인 사상 내용, 또는 중심적인 관념. 작가는 테마를 중심으로 소재를 정리 통일하여 작품을 형성한다. 따라서 플롯의 전개에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모티프
[편집]motif
소설에 있어서 작가의 창작 의욕을 자극하는 근본적인 힘이 되는 것. 작가의 현실 체험이나 지적 체험이 모티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플롯
[편집]plot
줄거리, 구조. 작가가 구상을 실제로 표현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다. 모티프에 의해서 전개되어, 전체로서의 테마를 제시한다. 작가의 상상력이 소재를 데포르메하여 작품을 형성할 때의 틀이 되며, 작품을 결정(結晶)시키는 것이다.
문체
[편집]文體
문장의 형(型), 예컨대 구어체(口語體)·문어체(文語體)·논문체·서한체·서사체 등으로 사용한다. 또한 작가가 개성적인 특색을 발휘한 스타일을 가리켜 말한다. 문체론(文體論)은 언어학과 문예학의 중간 영역에 있기 때문에 다의적(多義的)이어서 정의하기가 곤란하나, 기로에 의하면 '쓰는 사람 또는 이야기하는 사람의 본성(本性)이나 의도에 의해서 결정되는 표현수단의 선택에서 생기는 서술(敍述)의 여러 가지의 모습'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수사법
[편집]修辭法 (레토릭)
문체나 조사(措辭)에 관한 원칙. 그리스에서는 소피스트의 시대에 발달하여 아리스토텔레스가 완성시켰다. 중세에서는 문법이나 논리학과 함께 기본적인 학문이었다. 논리학이 말에 의해서 진리를 획득하는 학문인 데 대하여, 말에 의해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수사학이다. 따라서 진리를 일탈(逸脫)하여 궤변(詭辯)에 빠질 위험도 적지 않으나 뜻밖의 진실을 꿰뚫는 경우 또한 많다.
알레고리
[편집]allegory
본 뜻은 어떤 일을 다른 일에 의해서 이야기하는 것(그리스어). 우의(寓意). 추상적·정신적인 내용을 구체적인 것에 의해서 표현하는 것. 알레고리에 의해서 전체가 구성되어 있는 작품을 우화(寓話)라고 한다(<이솝 이야기> 등).
암유
[편집]暗喩 (은유)
비유의 일종. 메타포. 뚜렷하게 어떤 사물을 다른 사물에 비교하는 직유(直喩, 예) 다람쥐와 같은 민첩성)에 대해서, 본래의 의미를 표면에 나타내지 않고, 비유만을 나타내는 표현법(예:당신은 나의 태양이다).
데포르마숑
[편집]deformation (데포르메)
형태를 무너뜨리고 이지러지게 하는 것. 원래 조형미술의 용어. 작자가 자기의 모티프나 테마에 따라서 작품에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 소재를 변형시키는 일.
캐리커처
[편집]희화(戱畵). 사물의 특징을 과장해서 노출시켜 풍자적 의도에 따라서 신랄하게 그린 작품. 본래 회화(繪畵)의 용어이나 현재에는 널리 문학작품에 관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아포리즘
[편집]aphorism
짧은 단편적(斷片的)인 형식에 깊은 체험적 진리를 포함시킨 산문(散文). 잠언(箴言)·경구(警句)와 같다. 문학에 한하지 않고, 사회평론적인 것도 포함된다. 파스칼의 <팡세> 등이 대표작이다.
기승전결
[편집]起承轉結
중국의 작시법(作詩法)의 용어. 4행시(絶句)에 있어서 제1구(起句)에서 시작하여, 제2구 (承句)에서 그것을 받아, 제3구(轉句)에서 내용을 바꾸어서 발전시켜, 제4구(結句)에서 맺는 규칙.
고전
[편집]古典
협의로는 그리스 고전을 가리켜서 하는 말이나, 광의 또는 일반적으로는 옛 시대에 씌어진 작품. 단 고전적 존재 등이라고 말할 경우는 현재에는 그 가치가 줄었으나 일정한 역사적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에 영향을 미친 학문이나 이론에 관해서 말한다.
전형
[편집]典型
그 자체는 하나의 개체(특수적인 것)이면서, 특히 그 개체가 속해 있는 유(類) 전체를 모범적으로 나타내는 실질(보편적인 것)을 구비한 것. 유형(類型)은 일정한 종류에 속하는 다수의 통일된 것에 관해서 말하는데, 그 유형에 가치적인 생각이 주어지면 전형이 된다.
햄릿 형과 돈키호테 형
[편집]-型-型
투르게네프가 분류한 인간 본성(本性)의 두 가지. 기본적·대조적 특징을 나타내는 성격 유형으로, 햄릿 형은 분석벽(分析癖)이 강하고 에고이스트이며, 회의적(懷疑的)인 사람으로서 내향적이다. 여기에 대해서 돈키호테 형은 최고의 자기 희생으로 이상에 봉사하는 열광적인 사람으로서 외향적이다. 인간 존재의 근저(根底)나 목적이 자기 내측(內側)에 있는가 외측에 있는가에 따라서 이 구별이 생긴다. 인간의 성격을 파악하는 간편한 방법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돈환 형
[편집]-型
돈환은 에스파냐 전설 속의 난봉꾼 미남인데, 몰리에르가 창조한 성격은 회의주의자이면서 때로는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고, 끝내는 위선자(僞善者)가 된다는 복잡한 것이다.
리얼리티
[편집]reality
보통으로는 현실·실재·본체 등의 의미이나 문예작품이 가져오는 현실감에 대해서 사용된다. 어느 정도 진실에 가까운가 하는 것을 문제로 하여, 리얼리티가 있느냐 없느냐라고 한다.
아방가르드
[편집]avant-garde (전위)
예술운동의 제1선에 서서, 기성 예술관에 반역하여 선예(先銳)적 활동을 행하는 예술가의 무리, 또는 그와 같은 입장을 말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생긴 다다이즘에서 시작되어 퀴비슴과 쉬르레알리슴으로 이어지고, 제2차 세계대전 후는 실존주의가 그 역할을 수행했다.
번안
[편집]飜案
소설이나 희곡에서 외국 작품이나 고전의 큰 줄거리를 그대로 빌어서, 세부를 자기 나라 식으로 또는 현대식으로 바꾸는 것. 따라서 번안의 경우는 패러디와 달라서 테마에 커다란 변동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기지
[편집]機智 wit
골계(滑稽)의 일종으로 전혀 다른 관념을 서로 연결시켜 그로 인한 모순과 해결의 동시적·순간적인 전환으로 우스꽝스런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을 말한다. 고도의 지적 조작으로, 경박하고 유희적인 것과는 다르다.
하드보일드
[편집]hard boild
1920년대 헤밍웨이가 '잃어버린 세대'에 합당한 비정(非情)하고 토해 버리는 듯한 문체를 사용한 데서 생긴 말. 후에 하메드를 선구자로 하는 추리(推理)소설의 한 파(케인, 찬드라 등)을 가리키게 되었다. 수수께끼를 푸는 것보다도 등장인물의 비정한 행동에 중심을 두고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 존재의 불안에 대한 인식이 기저(基底)에 있는 문체이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을 잃지 않고 있다.
문학상
[편집]文學賞
훌륭한 문학작품에 대해서 수여하는 상. 목적이나 대상은 상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외국의 문학상으로는 '노벨 문학상'(1901)이 최대의 것으로서, 헤세, 지드, 엘리엇, 포크너, 카뮈, 오닐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그 밖의 것으로는 공쿠르의 유지(遺志)에 따라서 설립된 '공쿠르상'(1903), 다음해 그 자극을 받아 생긴 '페미나상'(여성의 심사에 의하여),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퓰리처상', 프랑스의 '아카데미 문학대상' '안테라리에상' '비평가상' 등이 저명하다.
앤솔러지
[편집]anthology
그리스어의 꼴을 고른다가 원의(原義). 시가(詩歌)나 그 밖의 문학작품을 발췌(拔萃)하여 모은 것. 국별·시대별·지방별 등 여러 가지 편집 방법이 있다. 현대의 문학전집 등도 앤솔러지이다.
패러디
[편집]parody
어떤 저명한 작가의 작품의 어구(語句)나 문체를 모방하여 그 특징을 보존하면서, 전체로서는 전혀 별개의 외형에 맞지 않는 내용을 표현함으로써 익살의 효과를 주는 종류의 시를 말한다. 대개는 운문의 시이지만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패러디는 가끔 풍자의 한 수단으로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시문은 본시 창조성이 없는, 시적 가치가 낮은 것이다.
아이러니
[편집]irony
본래 그리스어로 거짓 꾸민다는 뜻으로 수사학상의 개념으로는 진의(眞意)와는 반대되는 말을 하는 비꼬는 말투를 일컫는다. 겉으로 칭찬하는 척함으로써 도리어 비난의 뜻을 날카롭게 표현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표면의 거짓 의미와 숨겨져 있는 참된 의미와의 모순으로 인해 일종의 익살맞은 효과를 성립시킨다. 이 효과는 객관적 익살의 경우와 같이 실제로 무가치한 대상이 가치있는 것처럼 위장(僞裝)하는 데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주체 평가가 위장되는 데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 익살' 부류에 속한다.아이러니는 그 지적(知的) 날카로움에 있어 기지(機智)와 비슷하지만, 이것처럼 자유롭게 관념을 놀리지 않고 사물 그 자체에 곧 비난의 뜻을 귀띔하려 한다. 이 점은 풍자와 통하나 노골적인 태도로서가 아니라 다만 표리(表裏)의 뜻의 배반으로써 익살화하는 것을 본의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