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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의 개요

合氣道－槪要

상대를 먼저 공격하지 않고, 공격해 오는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여 제압하는 호신술. 동작을 민첩하게 발달시키고 유연성을 길러주며, 신체의 근육을 발달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돕고 각종 장기능을 촉진한다. 이에 따른 효과로 신체장애를 예방 또는 치료하고, 갱년기장애 방지, 노화 방지 등이 있다.

합기도의 역사

合氣道－歷史

지금부터 약 3,000년 전 고대 인도에서 발생한 체술(體術)로 동양의술의 경락(經絡)까지 다룬 점으로 미루어 보아 매우 체계적인 무술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불교 전파와 더불어 수도승들의 호신술로 전해 오다가 중국 소림사 권법이 달마대사에 의해 진흥되면서 크게 발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8·15 광복 후 일본에서 귀국한 최용술(崔龍述)이 재정리하여 다시 선보임으로써 발전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합기유권술(合氣柔拳術)'이라 일컬었으나 이후에 도주(道主)인 최용술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여러 파들에 의해 결국 '합기도'라는 통일된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합기도의 원리

合氣道－原理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큰 위력을 발휘한다.

원

圓 방어자가 구심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상대방의 힘을 둥글게 유도하면서 나선형으로 죄어붙이는 것을 말한다.

유

流 상대방의 힘을 정면으로 받지 않고, 힘이 가해지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마치 거센 물결이 바위를 돌아 흐르듯이,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유연하게 받아 넘기는 기술이다.

염력

念力

정신력과 체력을 통일하여 적절히 집중시키는 것으로 영력(靈力)과 같은 말이다. 사람이란 정신을 통일하여 전신의 힘을 사지에 분산시킬 수도 있고, 어느 한 부분에 집중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힘의 운용을 적절하게 구사하면 놀라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염력을 단련하는 데에는 완전호흡이 매우 중요하며,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는 수련을 쌓아야 한다.

합기도의 기술

合氣道－技術

무려 3천여 가지가 전해지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다양하게 활용하는 데서 비롯되는 기술들이다. 이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분류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꺾기

바로꺾기·틀어꺾기·모로꺾기 등이 있다.

던지기

관절의 생리적인 약점을 이용한 관절투와 합기투·호흡투·경락투 등이 있다.

이 밖에 찌르기·치기·차기 등과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굳히기, 경혈·맥 등을 이용하는 경락비법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모든 기술에는 지팡이·장봉(長棒)·단봉·검도·단도 등의 활용 이치도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합기도를 단련한 사람이 봉을 잡으면 합기봉술, 검을 잡으면 합기검술이 되므로 봉술·검술 등을 따로 수련하지 않고, 기초가 되는 도수(徒手) 기본기술 수련에 전념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