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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컴퓨터·환경·첨단·지구과학/우주-지구-기상/우주의 신비/우주탐사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우주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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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宙探査

1960년대 달 탐험에 주력하던 미·소의 우주 개발 계획은 1970년대에 들어와 우주의 실생활 이용과 태양계 행성의 우주선에 의한 무인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72년 아폴로 계획이 끝나면서 미국의 유인 달 탐험 계획은 일단 중지되었고, 그 대신에 다수의 실용(實用)적 성격을 가진 인공위성, 예를 들어 통신·기상·자원탐사 등의 위성과 천체와 태양 관측용의 과학위성이 지구 궤도로 쏘아 올려졌다. 미국은 행성 탐사를 위하여 매리너·파이어니어·바이킹·보이저 등의 우주선을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 등에 쏘아 보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었다.

파이어니어, 바이킹, 보이저 등의 미션을 성공시킨 미국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행성 탐사 선두 주자였다. 미국의 탐사기는 언제나 행성의 뛰어난 데이터를 입수해 왔다.

1978년에 발사된 마지막 행성 탐사기 파이어니어 비너스로부터 10년 이상이나 지난 1989년에야 NASA의 금성 탐사기 마젤란이 발사되었다. 1997년 무인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화성에 도착하였으며,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발사되었다.

패스파인더의 화성착륙 성공은 1976년 9월의 바이킹 2호에 의한 화성 도착 이후 21년 만의 쾌거였다. 패스파인더는 착륙 후 표면탐사로봇차인 '소저너'를 발진시켜 정밀 탐사활동을 벌였다. 소저너는 예상 수명이 1주일 정도였으나 1개월 이상 화성에서 활동하면서 화성 표면의 기온변화를 관측하고 토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화성 표면 토양에 의외로 많은 규소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알려진 것보다 큰 지각변동을 겪은 것이 확인됐다. 대기와 지표의 상호작용도 심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강한 폭풍과 수증기 같은 휘발성 물질에 의해 지표 모양이 바뀌었다는 증거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또 오래 전 화성에도 물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단서도 포착됐다. 그러나 가장 기대를 모았던 생명체의 존재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 이때의 탐사로 9,285장이나 되는 사진자료와 화성표면 관측자료가 축적돼 화성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 한편 토성탐사선 카시니호는 2년 후 지구를 다시 스쳐지나 앞으로 7년 동안 35억km를 날아 2004년 7월경 토성에 도착하며, 토성 최대의 위성인 타이탄에서 4년 동안 생명체 기원연구 등의 탐사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의 금성 탐사는 1962년 매리너 2호로 시작되었는데 1978년의 파이어니어 비너스 1호, 2호가 표면의 대략적인 데이터를 얻었다. 두꺼운 구름 때문에 금성의 자세한 모습은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의 마젤란은 높은 해상도의 레이더를 사용하여 두꺼운 구름 아래 숨겨져 있는 금성의 맨얼굴을 해명하여 자세한 지도를 만든다. 그리고 중력장, 자기장과 대기의 성분도 조사한다. 보이저에 의해 그 표면의 모습이 포착된 목성에도 다시 탐사기 갈릴레오가 발사된다. 정밀한 센서로 목성의 대기와 목성의 위성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항공우주국은 1998년 이온 엔진 우주선 '딥 스페이스 1호' 무인탐사선을 발사하였다.

외행성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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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行星探査

태양계의 천체는 혜성이나 소행성 등의 원시적인 천체, 기체로 구성된 거대한 외행성과 지구처럼 암석형인 내행성의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그룹은 태양계의 진화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크래프는 태양계 생성 무렵의 물질을 많이 포함한 소행성대와 혜성을 연구함으로써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를 탐색하는 미션이다. 1995년의 발사 후 반년 걸려 소행성인 헤스테아에 1만km까지 접근한다. 크래프의 가시, 적외선 센서는 헤스테아의 표면 조성이나 구조를 조사한다. 다음에 템펠2혜성과 랑데부하여 그 핵의 25km 내부에 접근함으로써 혜성의 내부를 자세하게 측정한다.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여 활동이 활발해질 때까지 접근 조사를 한 다음 혜성의 코마와 꼬리를 조사한다.

카시니는 토성과 그 최대의 위성인 타이탄을 조사하게 된다. 그 거대한 외행성의 대기를 자세히 조사하고 내부구조나 조성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는다. 마스 옵저버는 화성을 선회하면서 무인 탐사를 한다. 2000년까지 지구에 화성의 암석을 가지고 돌아온다는 것을 목표로 화성의 연구를 진행시킨다.

그리고 한없이 깊은 우주의 구조를 탐색하기 위해 허블스페이스 텔레스코프의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유인 화성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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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人火星探査

20세기에 있어 가장 장대하고 현실성 있는 우주 계획은 바로 인간의 화성 착륙이다. 1969년 9월 17일 미국의 우주 계획에 관해서 발표하면서 애그뉴 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문위원회는 우주정거장 계획과 더불어 유인(有人) 화성 탐사 계획을 "현 시점에서 미국이 달성 가능한 가장 유익한 계획"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런데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서는 적어도 아폴로 계획에 소요된 예산의 4배나 되는 1,000억 달러의 비용을 필요로 하였다. 바이킹(Viking) 우주선의 화성 탐사로 우리는 화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자료를 얻었다. 바이킹(Viking)계획에서 화성에 무인 탐사기(無人探査機)를 연착륙(軟着陸)시켰는데, 이 계획에는 아폴로 우주선 한 대 발사는 데 든 비용인 약 4억 달러에 비하여 10억 달러 정도가 더 들었다. 사람을 태우고 직접 화성에 가기 전까지 여러 대의 무인 탐사기를 보냈는데, 화성 착륙은 화성에 대기가 있으므로 달 세계의 착륙같이 그대로 로켓에 의한 감속(減速)만으로 연착륙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낙하산으로 1차 감속시키고 다시 로켓으로 감속시켜 착륙했다.

바이킹 계획에 의한 화성 탐사가 끝나는 대로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이는 달 세계에 가는 일과는 달리 가는 데만 약 270일이 걸린다. 그리고 화성의 질량이 달보다 훨씬 크므로 중력도 크다. 따라서 거기서 이탈하여 귀환하기 위한 로켓도 강력한 것이라야 하며 또한 갖고 가야 하는 장비와 총 중량도 달 세계에 갈 때 아폴로 우주선이 가지고 간 47t의 무게에 비하여 726t이란 엄청난 무게에 달한다. 우주선의 규모도 폭이 10m, 길이가 82m나 되는 거대한 것이다. 여기에 직경 10m에 길이가 49m인 원자력 로켓 엔진이 4개가 장치된다. 이렇게 큰 것을 직접 발사할 수는 없으므로 조금씩 우주정거장에 올려서 거기서 조립한 후 가게 되는 것이다. 이 우주선에는 6명의 우주 비행사가 타게 된다.

우주선은 곧장 착륙하지 않고 약 80일 동안 화성 주위를 돌면서 화성의 표면을 철저히 조사한다. 그리고 우선 무인 탐사기를 화성에 낙하시켜 낙하 도중의 조건 상황·화성 대기의 분포 등을 조사하여 유인(有人) 착륙을 위한 가장 유력한 자료로 사용한다. 그리고 이 무인 우주선은 계속 화성 표면을 이동하며 화성의 표면 물질을 채집하고 난 뒤에 화성을 돌고 있는 본선으로 돌아온다. 이 표면 물질은 탑승 과학자들에 의해 철저히 분석 조사된 다음 그 결과를 파악한 뒤에 유인 착륙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에 대해서 지구 본부에 문의한다. '고(Go)'라는 지령이 오면 2대로 나누어 각 3명씩 탄 착륙선들이 화성 착륙을 감행하며, 30일 동안 화성에 머무르면서 가지고 간 탐사용 차량을 타고 가능한 한의 광범위한 화성 탐험을 하게 된다.

그 후에 이 두 대의 착륙선으로부터 다시 6명의 우주 비행사는 두 대의 이륙선(離陸船)을 타고 본선으로 돌아와 지구 귀환의 길에 오른다. 화성을 이탈한 지 123일째 되는 때에 금성을 통과하게 되므로 직경 5m의 풍선(風船)을 단 906kg의 무인 탐사선을 금성에다 발사하여 이것을 추적 관측해서 금성의 연구 자료를 얻는다. 이렇게 해서 화성을 탐사하는 620일에 걸친 긴 여행 끝에 지구에 돌아온다. 그러나 우주선 자체가 대형이고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지구에 돌아올 수 없고 비행사들은 일단 우주정거장에 격리되어 오염 검진을 받은 후에 우주 택시로 지상에 돌아오게 될 것이다.

화성 다음의 우주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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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星-宇宙開發

화성 다음의 목표는 물론 화성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이 대상이 된다. 그러나 목성(木星)·토성(土星)과 같은 지구보다 훨씬 큰 행성에는 거리도 거리려니와 한 번 착륙한 다음에 이륙하기 위하여서는 지구보다 강한 중력 때문에 엄청난 로켓 추진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간이 가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으나 무인 탐사선을 보낸다든가 또는 사람이 우주선을 타고 그 주위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관측과 조사를 하는 계획은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우리 태양계의 제일 밖을 도는 명왕성(冥王星)까지 인간이 조정하는 우주선은 달리게 될 것이다.

그 다음의 목표가 되는 것은 별(恒星) 나라이다. 별과 지구간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에 비하여도 엄청나게 차이가 있다. 광속도(光速度)로 달리면 지구에서 태양까지 가는 데는 8분 좀더 걸리지만 지구에 가장 가까운 별로 알려져 있는 알파 센타우리(α Centaruri)라는 별까지 가는 데도 4년 이상이나 걸린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별 세계에 가본다는 일은 완전히 불가능할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문제는 로켓을 광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개발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이 방면의 연구를 하고 있다. 즉 폴로늄 235라는 방사능 물질을 보면 거기서 튀어나오는 광자(光子)의 운동량이 가장 크므로 이 광자를 이용하여 추진시키는 로켓의 개발을 위한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되면 태양계에 속해 있는 행성들과 지구간의 여행 같은 것은 불과 몇 분 또는 몇 시간 내에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상대성 원리(相對性原理)에 의해서 그만큼 빨리 달리면 시간이 단축되는 편리한 점이 있으므로 광속도로 달려도 4년 이상 걸리는 거리를 우주 비행사는 4년이란 긴 세월을 의식하지 않고 불과 며칠이란 시간의 차공(次空) 속에서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인간은 인구가 아무리 증가해도 좁은 지구를 떠나 새로운 대지(大地)를 찾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래의 우주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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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來-宇宙開發

21세기에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는 미국·러시아·유럽우주기구·프랑스·일본·독일·영국 등이다. 러시아의 미르와 미국의 우주정거장 프렌드십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21세기 중반에는 우주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고도 450km에 우주호텔이 만들어져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 달에도 호텔·광산·연구소가 세워지고, 화성에 유인탐사선이 다녀올 수도 있을 것이다. 21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우주도시도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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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宙開發

우리나라는 1992년에 와서야 우리나라 소유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되었다. 또 1993년 9월 26일에 우리별 2호가 프랑스령인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이 두 위성은 관측실험위성인데,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31억 원 정도였다. 또한 실용적인 통신방송위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1995년 8월에 미국의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무궁화 1호 통신위성을 델타Ⅱ로켓에 실어 쏘아올렸다. 이어 1996년 1월에 무궁화 2호도 발사되었으며 1999년 9월에는 무궁화위성 3호가 발사되었다. 무궁화위성 1, 2, 3호의 발사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위성통신시대를 열게 되었다.

우주인과의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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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宙人-交信

광대한(廣大) 우주공간엔 그야말로 무한수(無限數)의 별들이 있다. 그 별들에 매달려 있는 우리 지구와 같은 천체가 없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다 가져 본 일이 있겠지만 통계학적으로 봐서 우리 은하계(銀河系) 안에 속해 있는 2,000억 개가 넘는 별 중에서 최소한 100만 개의 별들은 지구와 같은 문명을 지닌 천체일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 천체에 살고 있는 우주인(宇宙人)들은 우리 지구인의 문명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과 혹시나 교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생각이며 이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 이미 미국에서 실행된 '오즈마(Ozma) 계획'이다. 미국 코넬대학의 드레이크 박사에 의하여 채택된 이 계획은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국립 전파 천문대에서 매일 맑은 날이든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든 일정한 주파수(周波數)를 가진 전파 신호를 우주 공간에 보내고 있다. 혹시 수년 또는 수십년 후에 이 전파를 다른 천체의 우주인들이 수신, 그것을 인위(人爲)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곧 답신을 보내 온다면 그것으로서 다른 세계의 우주인과의 교신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한때 아닌게 아니라 우주인이 우리들과 같은 생각으로 그러한 신호를 우리에게 보내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전파 신호가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 전파 천문대에서 포착되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 전파는 후에 우주인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중성자(中性子)만으로 이루어진 아주 작고 무거운 천체가 회전하면서 규칙적으로 내어 보내는 전파임이 알려져서 우주인과의 교신의 꿈은 일단 뒤로 미루어졌다. 1972년 3월에 목성 등 지구 바깥쪽의 행성을 향하여 쏘아 보내진 파이어니어 10호 우주선은 지구의 위치와 태양계의 구조, 그리고 인간의 모습을 담은 메시지(message)판을 싣고 목성을 거쳐 태양계 밖의 무한한 우주 공간으로 날아갔다.

미확인비행물체(U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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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確認飛行物體

지상이나 하늘에 나타나는 확인할 수 없는 빛이나 물체로 유에프오라고도 한다. 다른 행성에서 온 우주선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도 있고, 자연적으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아직껏 그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을 사진을 찍어 두기도 하였는데, 미확인비행물체로 알려진 것 중에는 나중에 소행성, 행성, 로켓, 별, 인공위성, 기상기구 따위로 밝혀진 것이 많다. 그리고 비행선이나 이들이 내뿜은 기체의 꼬리 부분이 미확인비행물체로 보고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기상 조건도 미확인비행물체로 보이게 하는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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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界人

지구 밖의 다른 별에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생물체로 아직까지 이런 생물체가 발견된 예는 없다. 그러나 우주론이나 화석, 지구의 지질학적 연구 등을 통해서 많은 과학자들은 박준한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외계인의 존재를 밝혀 줄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커다란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다른 문명 천체에서 오는 전파신호를 감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타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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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우주공간에서의 전쟁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사실로 여겨왔다. 전쟁 양상은 우선 서로 다른 별에서 살아온 우주인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싸우게 되는 것으로, 첫번째는 우주인이나 외계인이 지구를 침입해 올 때 대항하러 나선 지구군과 외계인이 우주공간에서 벌이는 전쟁이다. 두 번째는 지구인이 다른 별을 찾아갔을 때 생길 싸움으로 우주공간이 무대가 될 것이다.

우주개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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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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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航空宇宙局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NASA)

나사는 10개의 주요 시설을 가지고 있고, 21,000여 명의 과학자·공학자·기술자가 일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케네디우주센터·존슨우주센터·고더드우주비행센터·마셜우주비행센터 등이 있다. 1958년에 독립기관으로 창설된 뒤에 수많은 유인·무인우주선을 쏘아올리는 데 중추적인 일을 해왔다. 1969년에는 아폴로탐사선을 쏘아올려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으며, 1973년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인우주실험실을 지구궤도에 올려놓았고, 1981년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1986년의 챌린저호의 폭발로 한동안 모든 우주왕복선의 운행을 정지하고, 각 우주선의 안전도를 높이고 운행에 관한 문제점을 바로잡았다. 그리고 1988년 디스커버리호를 시작으로 다시 쏘아올리게 되었다.

케네디우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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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宙- Kennedy Space Center

케이프커내버럴센터라고도 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동쪽 해안에 있는 메릿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1966년 완공 이래 수많은 로켓과 우주왕복선을 발사시켜 유인우주선 머큐리, 제미니 등의 발사에도 성공했다. 또 달탐사선 아폴로를 실은 새턴 5호 로켓의 발사에 이어 컬럼비아호, 챌린저호, 디스커버리호, 아틀란티스호, 엔데버호와 같은 우주왕복선도 여러 차례 발사되었다. 이 밖에도 공군의 로켓·기상·통신·군사·환경·과학연구용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로켓도 발사되고 있다.

존슨우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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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宙- Johnson Space Center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으며 미국의 모든 유인우주선계획을 총괄하는 본부로서 나사에서 운영한다. 1962년에 설립되어, 1964년에 미국유인우주선계획의 본부가 되었다. 1969년 7월에 우주비행사들의 첫번째 달착륙을 지휘한 이곳은 미국의 우주비행사를 훈련시키는 총본부이기도 하다. 유인우주선이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되면, 이곳의 지상관제센터에서 그 우주선의 비행을 조정한다. 이 곳에 있는 공학자들은 우주선을 설계하고, 개발하며, 완성시키는 일을 감독한다. 또 기지에 있는 특수한 연구실에서는 우주공간이나 달에서 일어나는 큰 온도의 변화, 우주의 진공 상태, 비행할 때의 흔들림 따위를 재현한다.

유럽우주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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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宙機構 European Space Agency(ESA)1975년에 유럽우주로켓개발기구와 유럽우주연구기구를 합쳐서 설립했다. 회원국가는 오스트리아·벨기에·덴마크·프랑스·독일·아일랜드·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에스파냐·스웨덴·스위스·영국 등이고 준회원국가는 캐나다와 핀란드이다. 이들 회원국들은 우주계획 협동을 추진하며 서로 협의를 통하여 이끌어 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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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航空宇宙硏究所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de(KARI)

1989년 10월에 설립된 항공·우주 분야의 국가 전문 연구기관으로 대덕연구단지 안에 있다. 이곳에서는 항공기와 관련시스템, 우주비행체, 위성체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며,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체 지원, 주요 국가사업을 수행하는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크게 항공과 우주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중형항공기 개발사업, 복합재 쌍발기 개발사업,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 중형과학로켓 개발사업, 기타 연구기반 조성사업 등의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탐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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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의 역사 (1957~2003)

미 국

러 시 아

1958년

1960

1962

1963

1965

1966

1967

1968

1969

1973

1975

1977

1979

1981

1983

1986

1988

1989

1990

1993

1995

1996

1997

1998

미항공우주국(NASA) 설립. 최초의 위성 익스플로러(Explorer) 1호를 통하여 밴 알렌 복사대를 발견함.

최초의 기상위성 타이로스(Tiros) 발사.

글렌이 미국 최초로 지구를 선회함. 최초의 TV중계위성 텔스타(Telstar) 발사.

팔로마천문대에서 처음으로 퀘이사가 발견됨.

제미니 우주선에서 처음으로 우주 유영과 도킹에 성공(??1966).

서베이(surveyor) 1호 달 착륙에 성공.

화재로 우주비행사 사망. 아폴로 프로그램이 18개월 연기됨.

아폴로(Apollo) 8호 최초로 달 궤도 선회.

인류 최로로 달 정복. 암스트롱, 올드린(아폴로 11호, 7월 21일), 이후 5번에 걸쳐 달 착륙에 성공(~1972).

미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스카이래브(Skylab) 설치.

최초의 국제 우주 도킹 성공. 미국의 아폴로 18호와 구소련의 소유스 19호.

무인화성탐사선 바이킹 1호 화성 최초 착륙. 지구로 사진과 자료를 보내옴.

보이저 2호 발사. 우주공간을 여행하면서 1979년에는 목성, 1981년에는 토성, 1986년에는 천왕성, 1989년에는 해왕성을 촬영함.

파이어니어 11호 토성 근접 성공.

최초로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발사.

최초의 미국 여자 우주비행사 라이드, 콜럼비아왕복선에 승선. 파이어니어 1호 태양계 밖으로 항진(1972년 발사).

24번째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1월 28일)로 7명의 승무원 사망. 보이저 2호(1977년 발사) 천왕성에 도착하여 10개 이상의 위성 발견.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 비행.

1995년 목성탐사 목적으로 아틀랜티스 우주선에 의해 갈릴레오 탐사기가 발사.

많은 결함을 안은 채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우주탐사선 마젤란이 금성을 선회하기 시작하면서 행성 표면의 레이더영상을 지구에 보내옴.

미국 화성탐사 무인우주선 '마르스옵서버'호 실종.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최초의 여성 우주조종사 탑승)

여성 우주비행사 우주 최장 체류(188일) 기록.

화성탐사 개시.

무인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 화성에 도착. 차세대 위성로켓 '아리안 5호' 실험발사에 성공.

토성탐사선 카시니호 발사.

레이저 광선포로 우주공간의 인공위성 파괴.

이온 엔진 우주선 딥 스페이스 1호 무인탐사선 발사.

1957년

1959

1961

1962

1963

1964

1965

1966

1969

1970

1971

1975

1987

1988

1995

1996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Sputnik) 1호 발사(10월 4일), 우주 시대의 개막.

루나 로켓 2호, 달에 충돌·착륙함.

최초의 우주비행사 가가린이 보스토크(Vostok) 1호로 지구 한 바퀴 선회 성공.

최초의 쌍둥이 위성 보스토크 3, 4호 발사.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테레슈코바가 보스토크 6호에 승선하여 여성 최초로 우주 여행을 함.

최초의 다인승 우주캡슐 보스호트 발사.

보스토크 6호에서 레오노프(Alexei Leonov)가 최초의 우주 유영을 함.

무인우주선 베네라(Venera) 3호 금성에 착륙.

소유스 5호와 4호가 도킹하여 우주선 간 이동 성공.

최초의 우주정거장 살류트(Salyut) 1호 발사. 귀환 도중 3명의 우주비행사 사망. 베네라 7호 발사, 금성에 착륙하여 금성 표면의 자료를 지구로 보내옴.

우주비행사들이 살류트 1호에 탑승.

최초의 더블 도킹 성공. 베네라 9호에 의하여 첫번째 금성 표면 사진 전송 성공.

우주정거장 미르(Mir) 최초의 거주자, 326일 연속 거주 성공.

우주비행사 마나로프와 티로프가 우주정거장 미르에 탑승해서 우주에서 366일 동안 체류함.

우주비행사 폴리야코프가 우주정거장 미르를 타고 438일의 우주 체류 기록을 세움.

소유스 TM21 우주선 발사하여 우주정거장 미르와 도킹에 성공.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밀 수확.

화성탐사선이 지구궤도·이탈에 실패, 태평양에 추락.

기 타

1961년

1965

1970

1975

1979

1980

1985

1994

1995

1996

1999

2003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파키스 전파망원경 완성됨.

최초의 프랑스 위성 A-1 아스테릭스 발사.

최초의 중국 위성 중국 1호와 일본 위성 오수미 발사.

유럽항공우주국(ESA) 개설.

아리안 로켓 처음으로 사용.

인도에서 최초의 위성 발사.

아랍의 최초 우주비행사가 미국의 디스커버리호에 승선. 유럽우주기구, 탐사선 지오토 발사. 핼리혜성을 지나면서 혜성의 핵을 촬영함.

일본, 자체 개발한 대형 로켓 발사.

중국, 통신위성 탑재한 로켓이 발사 후 4초 만에 폭발.

일본, 실용형 위성 2개를 탑재한 로켓 H23호 발사.

일본, 첫 상업로켓 발사.

한국, 통신방송용 상업위성 무궁화 3호 발사.

중국,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세계 세 번째)

머큐리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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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劃 Mercury Project

미국이 세운 1인승 유인우주선 계획으로, 1962년 2월 글렌이 프렌드십 7호를 타고 지구를 세 바퀴 도는 데 성공했다. 비행시간은 모두 4시간 55분 23초였다. 1963년까지 6번의 비행실험을 거친 뒤 이 계획은 끝을 맺었다.

제미니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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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劃 Gemini Project

1965년 제미니 4호의 우주비행사 화이트가 미국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하는 데 성공했다. 또 제미니 5호는 지구를 120회 돌면서 190시간 55분이라는 장기 체류 기록을 수립했다. 이어서 제미니 6호와 7호는 우주공간에서 서로 30m나 접근(랑데부)했으며, 1966년에는 제미니 8호가 아제나 로켓과 결합(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서베이어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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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劃 Surveyor Project

무인 달탐사선을 띄운 계획으로서 미국은 1966년부터 1968년까지 달표면의 사진을 찍고 분석하고자, 서베이어 1호에서 7호까지 7대의 탐사선을 쏘아올렸다. 달표면에 연착륙한 뒤에는 카메라로 주변의 풍경을 찍고, 엑스선 분석과 화학 분석을 했으며, 유성티끌 등을 조사한 뒤에 자료를 보내왔다. 1호에서 7호까지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끝남으로써 인간이 달에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갈릴레오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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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劃 Galileo Project

나사가 추진한 목성탐사계획으로 목성의 대기와 표면을 관측하려고 목성 표면에 탐사선을 직접 발사하여 수행하고자 하였다. 나사는 목성 표면과 대기 조성을 알기 위해 1989년에 갈릴레오탐사선을 목성에 발사하였다. 탐사선은 1991년 11월에 소행성 궤도를 통과하면서 가스프라 소행성의 근접 사진을 보내왔다. 또한 1995년 12월에 목성궤도에 진입해 일부는 낙하산을 타고 목성 대기속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또 목성의 위성궤도에 남은 모선은 22개월 간 계속 궤도를 따라 돌면서 목성의 표면을 관측하였다.

율리시스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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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劃 Ulysses Project

1990년 10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서 율리시스탐사선이 우주공간에서 태양을 향해 발사되었다. 이 탐사선은 태양의 황도면을 지나 목성을 향했다. 율리시스는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태양으로 날아갔다. 그리하여 태양의 극궤도를 돌면서 태양을 입체적으로 관측하였다. 1995년 6월에 태양의 북극지방 상공에 이르렀으며, 2004년에는 목성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우주탐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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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니어탐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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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探査船

1958년부터 미국이 행성과 행성 사이의 공간탐사를 목적으로 실시한 계획으로, 파이어니어 1호를 처음으로 달 궤도로 발사했다. 1호를 제외한 나머지 파이어니어탐사선의 목적은 다른 행성을 탐사하거나 행성 사이의 우주공간에 있는 여러 가지 입자와 자기장의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1965년에 발사된 파이어니어 6호는 지구와 금성 사이에 있는 우주공간의 성질을 밝히려고 발사되었다가 태양을 향해 나아가며 태양풍, 태양에서 나오는 우주선(宇宙線), 태양의 코로나, 코호텍혜성의 꼬리에 대해 많은 정보를 보내왔다.

1972년에 발사된 파이어니어 10호는 목성을 탐사한 첫번째 우주선으로, 목성의 거대한 자기꼬리를 발견했다. 그 뒤 파이어니어 10호는 인간이 만든 우주선으로는 처음으로 1983년에 태양계를 탈출했다. 1973년에 발사한 파이어니어 11호는 1979년에 토성에 20,900km까지 접근하여 토성에 두 개의 고리가 더 있음을 발견했다. 파이어니어-비너스 1호와 2호는 1978년 12월부터 금성 주위를 돌기 시작하여, 1호는 금성의 하층대기를 전파로 관측했으며, 2호는 금성 표면에 거대한 산맥과 깊은 분지가 있음을 밝힌 레이더 사진을 전송해 왔다.

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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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tok

구소련의 1인승 우주선으로 처음으로 사람을 태우고서 지구를 끼고 도는 궤도 비행에 성공하였다. 1961년 4월 12일에 발사된 보스토크 1호에는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탄 채 89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고 108분 뒤에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이어서 구소련은 보스토크 6호까지 유인우주비행 실험을 했다.

보스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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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khod

구소련의 보스토크우주선에 이은 새로운 모형의 2, 3인승 유인우주선이다. 1965년 3월에 보스호트 2호를 탄 우주비행사인 레오노프는 우주선에서 우주공간으로 나와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레오노프와 보스호트는 공기를 공급하는 줄 하나로만 연결되어 있었다.

보이저탐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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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r探査船

미국항공우주국은 태양계의 행성을 탐사할 목적으로 1977년 보이저 1, 2호를 발사하였다. 1호는 1979년 3월에 목성에서 약 28만 km 떨어진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그 전후 몇달 동안 목성과 그 위성인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아말테아의 사진을 보내왔다. 또한 목성의 대기, 대적반의 성질과 운동, 위성의 표면을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이오의 화산 활동, 목성의 고리와 새로운 위성들도 발견했다. 또한 1980년 11월에는 토성에서 124,000k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많은 위성의 실체를 밝혀 주었다. 또 고리의 상세한 사진도 보내오고 새로운 위성도 발견했다.

보이저 1호는 지금 태양계 밖으로 나갔고, 2호는 1호보다 늦은 속도로 비행해 1981년 8월 토성에서 11만 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면서 같은 관측을 했다. 또 1986년 1월에는 천왕성에 접근해 새로운 위성을 발견하고 상당히 강한 자기장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더 나아가 1989년 8월에는 해왕성을 접근 통과하면서 새로운 고리와 위성을 발견했다.

소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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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uz

구소련이 개발한 일련의 우주선들로 소유스 19호와 미국의 아폴로 18호는 서로 각기 출발하여 우주공간에서 만나는 실험을 실시했다. 1975년에 처음으로 두 나라의 유인우주선이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소유스우주선을 개량한 소유스 T계열 우주선이 1980년대에 도입되었는데, 이들은 살류트라는 우주정거장에 사람과 물품을 실어 나르는 일을 맡아 훌륭히 수행해 냈다.

컬럼비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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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bia號

나사는 많은 비용이 드는 1회용 로켓보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왕복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다. 개발에 들어간 지 9년 만인 1981년에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완성된 컬럼비아호가 드디어 발사되었다. 추력(推力)은 3,000톤(t)이고 전체 중량이 2,000t인 컬럼비아호는 근지점 273.9km, 원지점 274.1km인 위성궤도에 들어가는 데 성공하여 지구 주위를 36번이나 돈 뒤,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미국이 만든 우주왕복선 제1호인 이 우주선은 100번 정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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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號

미국이 개발한 우주왕복선 제2호로 크기와 기능은 컬럼비아호와 비슷하나 내열 타일의 일부가 열에 견디지 못한 점을 보완했다. 1984년 8월에 첫 비행에 성공한 이래 1998년 '무중력과 노화'에 관한 30여 가지의 우주 인체실험을 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21세기 신우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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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을 타고 우주공간의 호텔로 날아가 창 밖에 잡힐 듯 서 있는 은하계를 감상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이 될까. 패스파인더호의 화성탐사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의 성공적인 우주비행에 힘입어 한동안 주춤했던 우주탐사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주의 베일을 벗겨 보려는 인류의 호기심은 끝없이 뻗어 나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주 장거리여행에 필수적인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빠르면 2020년쯤 우주호텔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란 황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세기의 우주는 탐험의 대상이 아닌 여행의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우주를 향한 인간의 도전은 로켓개발에 달려 있다. 우주여행의 실현가능성은 바로 '비행기' 같은 로켓을 언제까지 개발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우주왕복선 'X-33'의 개발계획은 우주개발의 꿈을 한층 현실화시키고 있다. 개발 회사인 마틴사는 1999년 12월까지 X-33을 15차례 이상 시험비행을 끝낸 다음 이보다 두 배 이상 큰 실용모델 '벤처스타'를 만들 계획이다. X-33은 보조연료탱크나 외부로켓의 도움 없이 자체 연료탱크와 로켓만으로 발사 후 곧장 궤도에 도달할 수 있다. 선체는 초경량 복합재료로 만들어진다. 화물운송 비용도 파운드당(450g) 1만 달러인 현행 우주선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훨씬 싼 값으로 물자·여객의 우주수송이 가능해지고 우주공간을 활용한 위성통신·우주실험·탐사 및 관광 등 우주개발의 현실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미국의 마틴사 외에도 일본의 JRS와 가와사키중공업은 대기권에서는 헬기처럼, 지구 저궤도상에선 로켓추진력을 이용해 지구궤도를 비행할 수 있는 미래형 우주민항기 개발을 시작했다. 또 미국 보잉사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프로젝트인 '퓨처X'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영국 버진그룹은 '버진 은하 항공사(Virgin Galantic Airways)'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우주여행산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2년경에 1인당 5만-8만 파운드(1억-1억 6,000만 원)을 내고 2시간 동안 우주 공간에 머무는 여행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우주선 제조업체들과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또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 직원들과 전문가들을 동원, 시장성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본 뒤 결정했다"면서, "소년 시절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생중계를 지켜봤던 베이비붐 세대들이 주요 교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여행은 21세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레저산업이다. 앞으로 10-20년 안에 일반인들도 간단히 적응 훈련을 거친 뒤, 1인당 10만 달러(1억 원)의 비용으로 고도 100km 이상 우주 공간에서 4-7일 간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