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통상·산업/산업의 경영형태/경공업의 경영형태/제지공업의 경영형태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개황[편집]

槪況

제지공업은 펄프·폐지를 주원료로 하여 각종 종이·종이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경제규모 및 소득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일반 경기동향에 크게 좌우되는 면이 있으나 GNP의 성장에 비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에 의거해 각국은 자급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형상으로 한국의 경우도 일부 특수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자급체제를 실현하고 있으며 지류의 총수요량 중에서 내수의 비주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내수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하여 왔다.

그러나 1986년 이후 수출입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제고되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즉 업계의 기술향상에 3저현상에 따른 국제경쟁력의 제고로 아트지·백상지 중심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1980년대 전반까지 감소추세를 보였던 수입도 소비 패턴의 고급화 및 각종의 수입자유화 조치에 편승하여 일부 특수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제지공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986년 이후의 국내경기의 활성화와 선거·올림픽 특수에 언론·출판의 규제완화 등 산업환경의 부양에 힘입어 총수요와 생산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반면에 공장자동화의 진전으로 산업별 종업원수는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1인당 지류소비량은 여전히 저위에 있고 특히 펄프 생산량은 부존자원의 부족으로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영세기업이 전체의 80% 이상인 업계 구조와 내수중심의 수급구조 등으로 규모의 경제성과 국제경쟁력에 있어서 취약한 실정이다.

세계의 제지공업[편집]

世界-製紙工業

크게 제품의 수급동향과 펼프의 수급동향으로 2분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제품수급동향[편집]

製品需給動向

1986년 이후 세계적인 경기호황으로 지류의 소비가 급속히 신장하여 생산면에서 1985∼1989년 중 연평균 4.8% 증가를 나타냈으며 1989년의 총생산량은 2억 3,317만M/T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삼림자원이 풍부하고 문화수준이 높은 북미, EC 및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 3국, 일본 등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NICS·중국 등의 생산이 급증한 아시아 지역의 생산비중이 동기간중 19.8%에서 23%로 신장되었다. 지종별로는 관련산업의 발전 및 국민소득수준의 향상으로 포장용지·판지 및 인쇄용지의 생산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지류소비를 보면 생산비중과 마찬가지로 북미·EC 및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 3국, 일본 등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의 경우 1985년 21.8%에서 1989년에는 25.3%로 높아졌다.

펄프수급동향[편집]

pulp 需給動向

지류의 생산 및 소비가 급증하면서 주원료인 펄프의 생산량도 1985∼1989년중 연평균 3.9%의 증가를 보였고 1989년의 총생산량은 1억6,390만4,000M/T에 달했다. 지역별 생산비중을 보면 삼림자원이 풍부한 북미 지역이 48.8%, 북유럽 지역이 13.2%, 동유럽 지역이 8.9% 등으로 7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은 1985년의 13%에서 1989년에는 14.6%로 높아졌다.

소비량의 동기간중 연평균 4.1%의 증가를 나타내 1989년의 총소비량은 1억6,533만2,000M/T에 달했다. 지역별 소비비중을 보면 북미가 43.1%, 북유럽이 13.2%, EC 11.5% 등으로 67.8%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역별 생산비중과 소비비중을 비교해 볼 때, 북미·북유럽 지역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에 동유럽 지역은 소비비중이 낮고 EC는 소비비중이 높은 구조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1989년 소비비중은 25.3%로 역시 소비비중이 높은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생산증가율이 소비증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류수요의 예상 외의 신장과 고액의 설비투자 및 설치기간의 장기화가 요구되는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이라는 제지공업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이는 만성적인 펄프 가격의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펄프가격은 1985년 톤당 370달러에서 1989년 초에는 870달러로 급등하였는데, 이는 수급의 불일치가 주요인이지만 펄프 ― 제지의 일관생산체제 구축과 부가가치의 제고를 위해 기존의 수출국들이 펄프의 수출에서 지류제품의 수출위주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제지공업[편집]

韓國-製紙工業

1996년 말 현재 국내에는 140여 개의 제지공장이 분포돼 있으며, 시설능력은 연산 총 888만M/T로 과거 5년간 연평균 11.3%가 증가하였다. 이는 국내 경제규모의 확대와 국민문화수준 향상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적으로 시설을 확장해 왔기 때문이다. 국내수요 또한 국민생활 향상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함으로써 국민 1인당 지류 소비량이 1995년 143.2kg으로 1994년 대비 5.9kg이 증가했으며, 1996년에는 154kg으로 1995년 대비 10.8kg이나 증가했다.

지류생산능력[편집]

紙類生産能力

1980년대 중반 이후 관련산업의 경기호조에 따른 내수증대와 인쇄용지 및 판지를 중심으로 한 수출증대에 따라 설비신·증설투자가 활발해져 1985∼1989년 중 연평균 16.7% 증가를 보였으며 1996년 말에는 888만M/T에 달하고 있다.

지종별로는 판지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신문용지·기타지·인쇄용지 등도 높은 신장세를 보인 반면에 크라프트지는 종이제품의 소비구조의 변화로 생산시설의 일부 지종변경이 일어나 감소하였다.

설비투자에 있어서는 1993∼1994년 시작한 일부 업체의 신·증설이 일부 가동에 들어갔으며 신호·아세아 등 15개 사가 인쇄용지, 라이너지 등을 연간 233만4,000M/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성했다. 2002년 12월에는 87만 4,742M/T, 2003년 12월에는 89만 1,877M/T을 생산했다.

펄프 생산능력[편집]

pulp 生産能力

1980년대 중반 이후 지류의 수요증대에 따라 지류의 생산능력은 크게 신장된 것에 비해 펄프의 생산능력은 감소한 반면에 가동률은 높아졌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펄프 중 쇄목(碎木) 펄프(GP)가 지류의 고급화에 따른 수요감소로 설비를 감축하였으며, 표백(漂白) 크라프트 펄프(BKP)의 증설이 없었던 점에 기인한 것으로 전체 생산능력은 1985년 40만3000M/T에서 1989년 말에는 39만M/T으로 감소했고 가동률은 66.3%에서 77.2%로 높아졌다.

그동안 제지업계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해 온 것은 사실이나 주원료의 자급도가 낮은 것이 큰 취약점이다. 신문용지 제조용에 사용되는 쇄목펄프는 거의 자급이 가능해 현재로서는 별문제가 거의 없으나 화학펄프는 자급률이 20% 내외이므로 나머지 80%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화학펄프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합작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또 종이 및 판지 원료 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폐지사용 확대를 위해 탈묵방법 개선, 탈묵약품개발에도 노력하는 등 원료안정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제품수급구조[편집]

製品需給構造

공급구조면에서 볼 때, 1985년 이후의 지류수요의 급신장으로 국내 지류의 총공급은 1989년까지 연평균 15.4%의 신장세를 보였다. 일부 고급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1989년의 경우 국내생산 94.2%, 수입 5.8%의 공급구조를 나타내 자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생산측면에서 볼 때 전체생산량은 1985년 이후 연평균 14.8%의 증가를 보이면서 1989년에는 400만M/T를 넘어섰으며 지종별로는 신문용지·판지 및 생활용지·정보지 등 기타지의 생산은 큰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크라프트지의 생산은 성장둔화를 보이고 있다.

지류의 수입은 1980년대 전반까지는 지속적인 생산시설의 확충 및 지종의 개발로 크게 감소하였으나 후반들어 고급지·특수지 등을 중심으로 1985∼1989년 중 연평균 28.3%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확대되고 있어 수입의존도는 동기간중 3.8%에서 6.3%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다. 지종별로는 국내 기술수준의 저위로 인해 개발이 안 되었거나 시장규모의 협소로 경제성이 낮은 품목인 고급백상지·아트지 등 고급인쇄용지와 고급백판지·크라프트라이너 등 고급판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한 1989년 이후에는 신문용지의 수요급증에 따라 신문용지를 비롯하여 인쇄용지·라이너지 등 일반지류도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신문용지의 경우 1996년 80만7,000M/T 규모의 시설이 완성됨에 따라 국내 수요를 충족시킴은 물론 잉여물량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반면에 수입의존 지종이었던 초광택지(CCP)·컴퓨터 용지·감열기록지 등은 국내개발이 이루어져 수입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크라프트지는 수요의 감퇴로 수입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지류제품에 대한 시장개방 상태를 보면 1986년 6월부터 수입이 금지되어 왔던 골판지원지(原紙) 등 6개 품목이 수입자유화되어 99.9% 개방되어 있으며 수입관세율도 단계적으로 인하되고 있다.

수요구조면에서 볼 때 1989년의 경우 총수요량은 426만8000M/T으로 내수가 90.6%, 수출이 9.4%로 나타나 내수중심의 수요구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기존의 문화용지 중심의 소비구조에서 산업용지 중심의 소비로의 이행,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화장지 등 고급의 새로운 문화용지에 대한 수요발생, 정보화사회의 진전에 따른 정보용지에 대한 수요급증, 지류소비의 고급화에 따른 고급지 및 특수지의 수요증가로 내수 패턴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업계의 기술향상과 3저현상에 따른 국제경쟁력의 제고 및 세계적인 지류의 수요증가로 수출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내수에 있어서의 지류의 수요구조를 보면 각종 출판물의 발행 증대로 신문용지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고 화장지·코트지·감압복사지 등의 수요증가로 기타자의 수요도 고신장을 보였으며 각종 인쇄물의 증가와 포장의 고급화에 따라 백상지·아트지의 수요가 늘어나 인쇄용지 역시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상품의 중·경포장에 사용되는 판지도 관련산업의 경기호조와 수출증가로 높은 수요신장을 보였는데, 반면에 크라프트지는 대체재의 보급 및 각종 수요 감퇴요인으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류의 수출은 시장 다변화, 품질 고급화 및 신제품 개발 등의 노력과 신·증설업체의 수출노력으로 1996년에는 122만8,000M/T을 기록하였다. 지종별로는 판지·기타지는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인쇄용지·신문용지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크라프트지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판지는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고급판지인 백판지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인쇄용지는 아트지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백상지·중질지의 수출감소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징적인 사항은 지류의 수출이 종래에는 적정가동률의 유지를 위한 생산잉여분의 처리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지종개발과 동시에 국제경쟁력의 제고 및 신·증설투자 등 생산능력 확대로 점차로 채산성 위주로 전환이 되고 있으며, 수출시장의 다변화와 수출지종의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료수급현황[편집]

原料需給現況

제지공업은 원료다소비형 산업으로서 펄프·폐지를 원재료로 하고 있는데, 한국은 부존자원의 부족으로 해외의존도가 높아 원자재의 수급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태이다.

국내 제지업계는 인쇄용지·크라프트지의 경우 펄프의 사용비중이 80% 이상이며 신문용지 및 판지의 경우에는 15∼50%로 그 나머지를 폐지로 사용하고 있어 펄프의 국제수급사정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펄프의 해외의존도는 계속 심화되고 있는데, 1985년의 68%에서 1989년에는 76%로 크게 높아졌다. 지종별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GP·BKP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류의 고급화 추세로 GP의 사용량 및 해외의존도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화학 펄프(MP)의 사용량 및 해외의존도는 대폭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수입비중에서 미국·캐나다·뉴질랜드 3국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국가의 펄프가격 동향이 국내 지류가격 동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즉 이들 국가들은 펄프 ― 제지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자국내 수요의 잉여분을 수출하기 때문에 재고량의 변동에 따라 수입가격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펄프와 함께 중요한 제지원료가 되는 페지의 사용량은 1985∼1989년 중 연평균 18%의 고신장세를 보여 원재료 중 사용비중이 1989년에는 70%로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폐지의 혼합비율이 높은 판지 및 신문용지의 생산이 증가하고 펄프 수입가격의 불안정에 대한 대비 및 탈묵(脫墨)처리기술의 향상에 따른 폐지의 활용성 증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서 펄프 확보난의 타개와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수급구조에 있어서 선진 제지공업국들은 완전자급체제를 구축하고 있음에 비해 한국도 해마다 제고되고는 있으나 자급율이 5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체계적인 폐지회수대책의 수립·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