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통상·산업/산업의 경영형태/무역의 경영형태/무역경영의 자본과 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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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경영의 자본형태[편집]

貿易經營-資本形態

무역경영을 유효적절하게 영위하는 데 필요한 적정자본금을 추정하는 일은 상당히 곤란하다. 물론 자본금은 많을수록 무역경영이 용이하고 신용도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비록 자본금이 적은 경우에도 최적효율(最適效率)에 따른 경영이 가능한 것이 무역업의 특징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상품을 수출하는 경우 상대편으로부터 신용장(L/C)이 도착하면 이것을 담보로 금융을 활용할 수도 있고, 정부의 수출장려금이나 수출보조금 등의 지원혜택도 이용할 수가 있다. 또한 화물을 선적하면 선하증권(B/L)을 입수, 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먼저 회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역경영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무역이란 그 업종이나 취금품목에 따라, 또는 대상국의 정치·경제와 국제정세 등에 따라 복잡한 요소를 수없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경영규모가 적고 취급품목도 적다면 개인기업으로도 약간의 자본과 직원으로서 업무수행이 가능하겠지만, 규모가 커지고 취급상품이나 판매액이 많아지면 이에 따라 자본금도 많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이런 경우 개인기업은 개인자본만으로는 업무를 감당키가 어렵다. 필연적으로 금융자본, 즉 타인자본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기업자본은 개인자본+금융자본(타인자본)의 형태가 된다. 따라서 무역경영의 기업자본 형태는 유한회사·합명회사·합자회사 등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고, 결국 주식회사 조직으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무역경영의 자본에 따른 형태를 나누어 보면, 일반적으로 규모나 영업내용에 따라 ① 종합무역상사, ② 전문무역상사, ③ 소규모무역상사로 분류된다.

무역경영의 자본조달[편집]

貿易經營-資本調達

무역경영을 행하기 위해서는 얼마 만큼의 자본을 필요로 하는가 하는 문제는, 무역기업의 거래량·재고량 및 회전율·판매 및 지불 사이의 시간적 차이 등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로 구체적으로 그 자본량을 지적할 수는 없다. 무역경영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많은 경비가 소요되고 따라서 대자본일수록 이익이 많다고 할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무역업을 소규모로 행하는 영세기업은 소자본이 특색이다.

무역경영에서의 자본조달은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이지만 무역경영 특유의 방법으로 수출에서 수출어음에 의한 단기자금의 차입과 수입에서의 인수수입화환(引受輸入貨環)어음 등 자금융통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자본의 구성이나 이에 따른 기업의 안전성 및 수익성의 요구는 별도로 그 기준이 설정되어야 한다.

무역경영의 자본운용과 회수[편집]

貿易經營-資本運用-回收

투하자본은 어떠한 형태의 자산으로서 존립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고정자산에 비해서 유동자산이 월등히 많다는 점이 무역경영의 일반적 특색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서 담보용 비사업자산(非事業資産)을 비교적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도 부분적으로는 간과할 수 없는 특징이다.

무역경영에 있어서의 자본의 회수란 자본의 현금화를 의미하는데, 각종 자산을 현금형태의 자본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판매대금의 회수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 지불조건이 문제가 된다.

무역대금의 결제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① 대금결제방법을 표준으로 삼아 송금결제(remittance)·추심결제(collection)·상호계산(current account), ② 결제의 종류를 표준으로 삼아 현금(cash)·외상(on credit)·하환(荷換)어음(docu­mentary bill of exchange), ③ 상품의 인수와 대금의 지불 사이의 시간적 관계를 표준으로 삼아 a. 기본형으로는 전불(payme­nt in advance)·동시불(cash on delivery)·후불(deferred pay­ment), b. 응용형으로는 일부전불 잔액일시불(progressive adv­ance money)·일부전불 잔액단계지불(progressive payment)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