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통상·산업/산업의 경영형태/산업구조와 경영형태/산업별 기업경영의 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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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경영[편집]

産業-經營

산업계에는 여러 가지 업종이 있다. 상공부의 산업분류를 보면 대분류·중분류·소분류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업종별(業種別)이라고 하는 것은 중분류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것은 수십 종에 달하고 있다.

이들 각각의 업종에는 업종별 특성이 있다. 같은 기업경영체에도 그 소속 업종이 틀리면 그 자체에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다. 그래서 업종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기업경영체로서의 특성이 있게 되고, 경영관리나 연구방법, 또는 관리방법의 종류나 이용방법에 있어서도 업종간에 여러 가지 특색이 있게 된다.

각 산업에 관한 다른 분류방법으로는 클라크(Clark, Colin Grant:1905∼

)와 같이 제1차산업·제2차산업·제3차산업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을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같은 형식의 분류방법이지만, 표현방법을 달리하여 원시사업(또는 채취산업), 제조업(또는 가공산업), 서비스 산업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는 임의적이긴 하지만 경영관리상의 특성이라는 관점에서 흔히 경제학적으로 사용되는 분류를 채택, 자본적 제약산업(資本的制約産業)과 인적 제약산업(人的制約産業)이라는 관점에 위에서 말한 분류방법을 가미하여 각각의 특성을 알아보기로 한다.

자본적 제약산업[편집]

資本的制約産業

자본적 제약산업이란 그 산업을 창설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다른 산업에 비하여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는 산업을 말한다. 같은 다액자본(多額資本)이라 하더라도 소요자본의 전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중에서 고정자산에 투하하는 비중이 높은 산업을 가리키는 것으로 설비산업(設備産業)이라고도 한다. 구체적으로는 보통 유동자산에 비하여 고정자산의 비중이 높은 산업을 말한다. 자본적 제약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다음과 같은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첫째로, 이 업종은 투하자본(投下資本)의 회수가 장기간을 요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말하는 인적 제약산업에 비하여 감가상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둘째로는, 고정비(固定費)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대해 탄력성이 부족한 결점이 있다. 그 대신 설비보전비나 감가상각에 의한 자본회수를 무시하면 단기적 한계비(限界費, 또는 比例費)의 가치는 인적 제약산업에 비하여 낮기 때문에 일시적인 운영에는 비교적 수월하다.

셋째로는, 설비진부화(設備陳腐化)가 될 위험이 있다. 이것은 기술혁신을 강조하는 오늘날의 경영에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다.

넷째로는, 구체적인 경영관리상의 특색으로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 인적 제약산업에 비해 설비보전관리나 수선개량정책이 중요시된다. ② 원가관리에 있어서 중요시하고 있는 부문이나 수법이 인적 제약산업과 다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의 원가관리는 본래 인적 제약산업인 기계산업의 전반적 경영관리에 있어 그 필요성이 통감되어 발달되어온 제도인 데 반해, 설비산업에서는 예산제도부문 정도에서 관리수법으로 그 중요성이 있다. ③ 1일 관리(daily control)의 의미나 포어먼(foreman:職長)에 의한 관리의 의미가 자본적 제약산업과 인적 제약산업과는 다르다. 직장에 의한 관리는 인적 제약산업에 더 효과가 있고 중요성이 있다. ④ 자본적 제약산업은 비용회수뿐만 아니라 투하자본의 회수 정책까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정책이 보다 중요하다. ⑤ 일반적으로 기술혁신의 중요과제인 오토메이션(특히 process automation)의 문제는 설비산업이 중심으로 되어 있어 노동자가 감시노동자로 되는 경향이 있다.

인적 제약산업[편집]

人的制約産業

여기서 말하는 인적 제약산업이라는 것은 설비에 의해 프로세스적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즉 설비에 웨이트(weight)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작업노동의 중심으로 되어 있는 산업을 말한다. 따라서 원가 면에서는 노무비의 웨이트가 높고, 비용 면에서는 고정비의 비중보다도 변동비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자본적 제약산업과 인적 제약산업을 이 설비의존도에 의해 구분하는 것도 엄밀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의존하느냐 하는 양상에 의한 구분일 뿐이다. 오늘날에는 전형적인 인적 제약산업이라고 일컬어오던 기계공업도 기계화와 메커니컬 오토메이션(mechanical automation)의 진보와 기술적 구성이 고도화됨에 따라 점차 설비의존도가 증가되어 어느 정도 장치공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적 제약산업과 자본적 제약산업의 구분은 어렵지만 두 타입의 산업에 대해 특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가능하다. 인적 제약산업과 자본적 제약산업의 다른 특색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적 제약산업은 사람의 손에 의존도가 높으므로 자본적 제약산업에 비해 비교적 1인당 노동장비율이 적고, 둘째, 공정관리·작업관리·노무관리 등이 중요하고, 설비산업·장치공업에 비하여 이것들의 관리에 대한 각별한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인적 제약산업은 가공·조립공업에 많으므로, 자본적 제약산업보다 재료로서 자재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자재관리, 특히 외주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넷째, 인적 제약산업은 사람의 손에 그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므로 예산통제는 물론, 특히 원가관리의 면을 중요시해야 한다. 다섯째, 장치가 자동적으로 가동되는 경우에 비해 작업자 개개의 모티베이션(motivation)이나 모럴·작업의욕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장치공업에 비하여 작업단위 내지 원가단위 구분이 보다 세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자극도(incentive plan)의 유효성이 크다.

공장경영[편집]

工場經營

공장경영이란 공장이라는 고정적인 작업장에서 집단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는 종류의 경영체를 말하는 것으로, 고정경영(固定經營)이라고도 한다. 공장경영의 특색은 첫째로, 작업자가 일정한 조직적 질서에 따라 작업을 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즉, 채취산업의 경우에 비해 관리가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 날씨나 기후 등에 지장 없이 작업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채취산업은 주어진 자연 여건에 직접노동을 가하여 그것을 획득하고 추출(抽出), 또는 채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해 자원의 고갈을 걱정해야 하고, 고갈과 동시에 경영체는 중지되는 모험을 감안해야 하는 필연성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공장경영은 어떤 형태로든 원자재를 외부에서 입수하기 때문에 부단히 작업이 행해지고, 시장조건이 계속하는 한 중지되는 일은 없다. 셋째로, 공장경영은 분업에 의한 협업조직 형태로서, 하나의 부문이 서로 독립되어 자기완결적으로 제품을 만들며 각 부문은 서로 의존관계에 있어서 총체로서의 협동에 의해 목적을 달성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공장경영은 각 부문이 원료→반제품→제품이라는 과정의 흐름에 따라 위치를 결정, 각 공정에 관여하면서 협동하므로, 공장경영의 흐름작업은 용이하게 행해질 수 있도록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공장경영은 보통 제조공업이 주된 것이며, 광산경영의 경우 겸업부문인 제련소 등도 공장경영이라 할 수 있다. 또 상업·운수업에 있어서 서비스 경영의 보조 부문인 제조가공 또는 수리부문을 자신이 경영하는 경우도 부문적으로는 공장경영이라 할 수 있다.

넷째로, 공장경영은 공장부지로서 일정 면적의 토지를 필요로 하고, 이 토지는 영구자산이 되어 감가상각의 대상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하자본은 반영구적으로 고정되어 버린다. 또한 통상설비의 비중이 높고 또 설비에 대한 세(稅) 부담이 무겁기 때문에 이를 경영상 특수하게 배려해야 한다. 이것은 경영급부의 생산에 직접 드는 것이 아니고 말하자면 중성적인 비용이지만, 실질적인 제조원가의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끝으로 공장경영은 앞서 말한 고정경영의 대표적인 것으로, 제품 내지 용역가치의 생산이 고정적인 특정 장소에서 행하여지기 때문에 일단 어떤 장소가 결정되면 쉽게 이동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위치를 신중히 검토, 여러 가지 입지조건을 고려한 다음 결정해야 한다.

채취산업[편집]

採取産業

채취산업이란 자연에 직접 노동을 가하여 자연물을 채취하는 사업으로, 추출산업(抽出産業:extract in­dustry)이라고도 한다. 수산업·광업을 비롯, 자갈·모래채취업 등이 그 대표적인 것이며, 부문적으로는 산림업·농업 등에도 채취산업적인 것이 있다.

인간의 생활은 원초적으로 자연에 의존해 있고, 욕망충족을 위해서는 그 유용물(有用物)을 우선 자연에서 채취하며, 자연에서 채취 내지 획득한 유용물을 그대로 소비하여 욕망을 충족하기도 하고 또는 여러 가지로 가공하여 소비한다. 이 여러 가지 가공단계가 소위 제조공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2차산업이라 하고, 채취산업은 제1차산업 또는 원시산업의 부류에 넣는다.

채취산업의 특성은 ① 특정장소에는 채취할 것이 한정되어 있어 고갈에 대한 것을 고려해야 하며, 이런 점에서 ② 고정적인 공장경영보다 이동성이 많고, ③ 이 이동성은 수산업의 어장이나 광산업에서의 갱도변경처럼 작업장소가 점차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고, 전경영체가 광산의 폐쇄 등으로 다른 장소를 구하여 이동하는 경우도 있으며, ④ 생산물이 장소 여건에 의존하기 때문에 공장경영에 비해 계획 생산에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따라서, ⑤ 비용은 반드시 보상된다고 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⑥ 감가상각 방법도 공장경영처럼 정액(定額)·정률(定率)에 의해 계획적으로는 실시하지 못하고 생산액 비례법을 적용, 특수 감가상각방법인 감모공제제(減耗控除制:depletion allowance)를 실시해야 한다.

채취산업은 이상과 같은 여러 특성을 지니고 있으나, 일반산업과는 달리 중요한 원료를 공급하는 것임에도 그 경영이 불안정한 산업이며, 사기업(私企業) 형태 중에서도 운영이 가장 어려운 기업의 하나라 하겠다.

개별기업은 본래 기초가 불안정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이므로, 창설 당시 가능한 대로 완전한 계획을 해야 한다. 그리고 창업 후엔 건전경영에 심혈을 기울여 빠른 시일 안에 투하자본을 회수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채취산업은 공장경영과는 달리 경영관리면에도 특수한 배려를 해야 한다. 즉, 작업 및 경영장소가 경영자와 상급관리자가 볼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고, 작업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경영질서의 유지에 특별한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작업용기구·비품·기계 등의 보존관리가 작업장의 산만으로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특별관리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