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통상·산업/산업의 경영형태/상업의 경영형태/상업경영의 목표와 입지·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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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의 의의·기능〔개설〕[편집]

商業-意義·機能〔槪說〕재화와 용역의 흐름을 기준으로 한다면 국민경제의 구성은 생산·유통 및 소비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이 유통(distribution)및 마케팅(marketing)에 대한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의 접근이 가능하다. 하나는 사회경제적인 관점에서 재화와 용역의 흐름을 다루는 거시적 분석(巨視的分析)이나 관찰이고, 다른 하나는 개별경제단위의 관점에서 보는 미시적 접근(微視的 接近)이다.

매크로 마케팅(macro marketing)은 상품의 유통을 원활히 하여 경제성장을 고도화하고 사회복지를 증진시킨다는 관점에서 유통기관·시장제도 및 유통비용이나 유통마진의 절감(節減)을 통한 물가안정 등을 문제삼는 데 비해, 마이크로 마케팅(micro marketging)은 개별기업의 입장에서 판매촉진과 수익증대를 위한 시장관리 및 광고 등에 관심을 둔다. 여기서 다루려 하는 상업은 마땅히 마이크로 마케팅에 속하는 것이며 지리적으로는 해외의 수출입거래를 제외한 국내상업을 일컫는다.

상업(commerce business)이란 재판매(再販賣)를 목적으로 재화와 용역을 구매(buying)하고, 구매한 상품을 판매(selling)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생산과 소비 사이에 놓여 있는 인적(人的)·공간적·시간적 간격을 극복하여 수요와 공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완전히 발휘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업의 기능은 배급활동의 각 단계에 있어서 상품의 수요와 공급관계의 인격적 통일을 기하는 본질적 기능, 상품의 운송·저장 및 표준화로서 상품의 장소적·시간적·품질적 통일을 기하는 기술적 기능, 그리고 상품의 배급에 있어 뒤따를 수 있는 위험부담과 금융의 문제로서 배급활동을 조성하는 자본적인 기능으로 분류될 수 있다.

상업이 생성·발전하게 된 이유는 위에 말한 모든 세 가지의 기능 외에도 '총거래수(總去來數) 최소원리'와 집중저장(集中貯藏)의 원리에 의하여 설명할 수 있다.

'총거래수 최소원리'란 일정기간에 있어서 특정생산물의 일정량의 유통과정 전체에 포함해야 할 거래의 총수는 유통조직의 개재(介在)에 의해서 그것이 없는 경우에 비하여 적다는 것이며, 집중저장의 원리란 유통조직의 개재는 비연속 수급조정에 필요한 상시적(常時的) 재화보유량의 사회적 총계가 그것이 없는 경우에 비하여 감소된다는 것이다.

상업경영의 목표[편집]

商業經營-目標

제판매(諸販賣), 즉 영리를 획득하기 위한 재화와 용역의 매매활동(賣買活動)이 상업임은 위에서 본 바와 같다. 따라서 상업활동을 관리·통제하는 상업경영의 목표는 이윤(profit)의 추구에 있는 것이며 이것이 자본주의 자유경쟁체제 아래서의 지배적인 동기가 된다.

이것을 좀바르트(W. Sombart)의 말을 인용·설명하면, "상업경영이란 화페가치의 급부(給付)와 반대급부(反對給付)의 계약에 의하여 화폐자본을 이윤으로서 그 소비자에게 재생산할 수 있게 하는 방식(G → W → G:화폐 → 상품 → 증가화폐)에 따라서 회전하는 기술이다"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생산자나 소비자는 유통 및 마케팅에 관여하기 때문에 일종의 배급자지만, 재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상업의 주체인 상인(商人)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상업입지[편집]

商業立地

만들면 팔리는 것이 아니라 팔릴 상품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판매경쟁이 심각해진 시장경제체제(市場經濟體制) 아래서는 상업의 입지 즉 점포의 입지는 경영의 성패(成敗)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경영요소가 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 들어 도시구조의 변혁, 소비자의 교외로의 이동, 고속도로 등의 교통수단의 발달, 인구의 도시집중 등 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의 시장구조 변화는 상점의 입지조건, 특히 소매업의 입지조건을 크게 변동시키고 입지수명(立地壽命)을 짧게 만들고 있다.

점포의 입지라 하면, 종래에는 점포 개설 때에 어느 장소(시장지역)에 어떤 점포(점포의 위치)를 선정할 것인가 하는 고정적인 문제였다. 오늘날에는 점포개설시의 장소선택에만 그치지않고 상점경영의 전반에 있어서 항상 검토해야 할 기본적이고도 계속적인 경영문제가 되었다.

이것은 상점가나 쇼핑지역의 형성 등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고 도시계획이나 주택개발, 용도별 개발지역의 지정 등에 의하여 계획적으로 설정·발전되어 시장권의 변화 속도가 빠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점포의 입지는 근본적으로는 소비자 지향적(consumer oriented)인 관점에서 선정되어야 하며, 상점의 입지요건으로는 면적, 도시구조의 변화나 인구의 이동, 도로 및 교통기관의 발달, 주택이나 공업단지의 개발 등의 현황과 전망을 정확히 파악하고, 여기에 시장구성 요소로서의 대상 인구·소득·운송 사정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만 한다.

이와 같이 점포 입지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전자와 같이 포괄적인 분석대상을 상권선정(selecting a trade area)이라 하고, 후자는 장소선정(selecting a specific site)이라 불리고 있다.

상업경의 형태[편집]

유통경로와 상업[편집]

流通經路-商業

상업의 경영단위는 상품의 유통경로를 구성하는 하나의 객체에 불과하므로 상업의 경영형태를 살피려면 유통경로에 대해 사전 검토가 필요하게 된다.

상품이 최초의 생산자로부터 최종소비자에게로 옮겨가는 유통경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그림 1〕은 상품의 흐름을 일반화한 것인데, 이렇게 유통경로는 대충 5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고찰할 수 있다.

직접판매[편집]

直接販賣

직접판매(direct marketing)는 제품이 시장에 이르기까지의 경로가 가장 짧은 것이다. 소규모의 것으로는 농가에서 손수레나 인력(人力)으로 도시의 유통단지나 전문요리점 등에 판매할 경우 또는 화장품 메이커의 방문판매가 있으며, 대규모의 것으로는 대메이커에서 전자계산기나 전기기관차 등을 업무용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경우 등이 있다.

소매상유통[편집]

小賣商流通

제조업자가 대규모 소매상, 이를테면 백화점·슈퍼마켓·체인 스토어 등에게 대량판매하고, 이들 대규모 소매상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경로를 말한다.

도매·소매상 유통[편집]

都賣·小賣商流通

전형적인 상업의 유통으로 식료품·일용잡화와 같이 생산자나 소비자 수가 다같이 많은 대중소비품에서 흔히 보이는 유통경로이다.

대리점상인 유통[편집]

代理店商人流通

이것은 생산자가 대리상(agent middleman)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로 판매대리인은 최초의 분산활동(分散活動)을 담당한다.

기타경로[편집]

其他經路

이것은 지역별·직장별 소비협동조합 등이 소비자 스스로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 도매 및 소매활동을 수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위와 같이 상품의 유통에 있어서 여러 가지 경로가 존재하는 것은 제품의 종류나 형태, 생산자와 소비자의 규모나 수, 생산자와 소비자의 시간적·장소적 그리고 인적(人的)간격 등 소비자의 구매관습이나 행동에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모든 조건을 극복하고, 가장 유효하고도 능률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 이르게 하는 기능이 상업의 임무이며, 이러한 기능의 담당자가 상업기관이다.

상업경영의 형태[편집]

商業經營-形態

상업경영의 형태는 그 기관에 따라 도매상과 소매상으로 대별할 수 있다.

도매상[편집]

都賣商

도매상의 정의와 기능

都賣商-定義-機能도매상이란 소매상을 비롯한 판매업자 혹은 산업·상업·관공서 및 공공기관 등의 사용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상업기관으로 매매 이외에 보관·금융·위험부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즉 도매상은 생산자에 대한 그 판매기관으로 ① 판매에 따르는 여러 가지 불편을 덜어주며, ② 판매경비를 절약하게 하고 금융상의 원조를 주며, ③ 생산품의 장기저장을 대행한다. 또한 소매상에 대해서는 ① 구입원가를 저렴하게 하고 구입업무를 간편하게 하며, ② 금융적인 원조나 그 밖의 조언을 주며, ③ 대량재고를 여러 소매상에게 분배함으로써 가격 변동이나 유행의 변화에서 오는 위험을 부담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도매상은 거래범위·영업방법 또는 그 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으로 대리상·1차도매상·2차도매상·산지(産地)도매상·종합상사 등으로 요약하여 설명할 수 있다.

대리상[편집]

代理商

도매상이나 소매상은 다같이 그들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의 소유권을 갖는 상인(merchant middleman)이지만, 상품의 소유권을 갖지 않고 단지 구매 혹은 판매의 절충업무를 행하는 것을 대리상(agent middleman)이라 한다. 대리상의 주요 형태로는 중개상(broker), 커미션 하우스(commission ho­use), 객주(factor), 제조업자대리상(manufacturies agent), 판매대리상(selling agent), 그리고 경매회사(auction company) 등이 있다. 여기서 커미션 하우스는 자기명의를 가지고 타인을 위해서 판매 또는 구매하고 수수료(commission)을 받지만, 대리상은 위탁자의 명의로 거래를 하는 점이 다르다. 중개상은 타인의 명의와 타인의 계산에 의하여 전문적 지식과 기능을 토대로 매매를 성립시키고, 그 대가로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다(예, 중앙도매시장의 중개상).

1차도매[편집]

一次都賣

(1) 원도매(元都賣) ― 비교적 소수의 생산자로부터 상품을 구입, 다수의 수요자나 2차 도매상에 판매하는 도매상으로 상품의 분산기능이 그 주요 기능이다. 실질적으로는 제조업자의 판매부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으며, 주로 소비용품 가운데 상표(brand)가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상품의 분야에 많은 도매형태이다.

(2) 집산지 도매(集散地都賣) ― 많은 생산자로부터 상품을 구입, 많은 2차도매 및 소매상에게 판매하는 도매상으로, 수집·분산기능이 그 주요 기능이다. 집산지도매상이 취급하는 상품의 주체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잡화·섬유제품을 주로 취급하며 이 부문의 전형적인 도매형태이다.

2차도매[편집]

二次都賣

2차도매 혹은 3차도매상의 존재는 여러 업종에 일반적으로 존재한다. 이것은 규격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은 상품의 구색 마춤 및 소규모 분산·정보전달·새로운 수요의 개발 등 2차도매 이하의 도매상에 기대해야 할 기능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산지도매[편집]

産地都賣

경공업과 같은 전통적 산업 중에는 산지(産地)가 특정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산지에 입지하고 있는 산지 도매상은 원료의 공급·금융·출하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생산자의 규모가 작고 다수인 경우에 불가결한 존재라 하겠으나, 섬유공업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생산자의 생산방식와 체제의 구조개선(構造改善)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그 존립이 위태롭게 될 도매형태이다.

종합상사[편집]

綜合商社

외국무역 분야에서 막강한 지위를 차지했던 종합상사는 근래에 들어와 국내거래 분야에 상당한 영향력과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종합상사는 고도의 정보수집능력과 풍부한 인적 능력을 배경으로 생산자와 기타 유통기업 혹은 수송기관과의 협력하에 각 방면에 걸쳐 유통기능의 원활화에 기여하는 각종 대규모 사업계획(project)의 입안자(立案者)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들어 대형슈퍼 체인이나 백화점과의 협동으로 자금과 상품의 공급 기능을 수행하는 도매형태이다.

한국의 도매상[편집]

韓國-都賣商

우리나라의 도매상 형태로는 1차도매상의 기능을 맡고 있는 대리점(또는 특약점)과 제조업체의 판매회사가 있고, 2차도매상으로는 일반도매상과 산매상(散賣商), 기타 형태로서 중개상이 있다.

전기전자제품·철강·장치류·시멘트 등 자본집약적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대리점은 거액의 보증금을 생산업자에게 제공, 제품의 판매를 전담하고 있으며, 제조업자·판매회사 및 판매카르텔인 공판회사(共販會社)는 업자 상호간의 과당경쟁·불황을 극복하고자 생성·발전하고 있는 도매형태이다. 산매상은 도매와 소매를 겸하는 판매업체로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도매형태이다.

1980년대 중반에 들어와 과거 낙후되었던 도소매업의 근대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의 법령이 제정·개폐되었으며 그를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의 시책(도·소매업진흥 5개년계획 등)과 재정자금지원 계획이 수립·추진되었다.

먼저 규제법적인 성격이 짙었던 시장법을 폐지하고 대체 입법으로서 진흥법적인 성격을 지닌 도소매업진흥법이 제정·공포되었으며 정부차원에서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근대화와 공산품 유통구조의 개선 및 물적 유통구조의 근대화와 공산품 유통구조의 개선 및 물적 유통기능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유통산업 근대화사업이 연차별 계획에 의해 추진되었다. 농수산물 유통개선사업으로는 전국적인 도매시장망의 구축을 위해 12개 주요도시에 15개 공영도매시장 개설이 추진되고 있고 양곡도매시장·화훼도매시장이 개설중 또는 완료되었다. 동시에 산지의 유통조직·시설의 정비·지원이 행해졌고 농협·수협·축협단위의 공판장·유통조직 또한 체계적으로 정비되었다. 공산품 유통개선사업은 규모화·전문화·기업화에 초점이 두어져 상품별 전문도매단지의 개설과 중소상인의 협업화·조직화를 추진하기 위한 연쇄화 사업의 내실화, 상업협동조합·상점가 진흥조합 등 전문업종조합의 결성확대 및 공동사업화의 도모 및 그에 대한 지원이 추진되었다. 진로유통도매센터, 용산 전기·전자제품 판매단지, 구로 기계부품유통단지, 중앙 철재종합상가, 고척동 산업용재상가, 시흥 산업용재유통단지 등이 잇달아 조성·개설되었고 물적 유통시설의 확충을 위하여 1996년까지 전국 5대도시에 8개의 복합화물 터미널을 개통하여 일관수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추진되었다. 이는 공산품 공동배송센터와 종합화물터미널 개통사업의 일환으로 재정자금 지원에 의한 것이다.

소매상[편집]

小賣商

소매상의 정의와 기능

小賣商-定義-機能소매상은 생산자나 도매상으로부터 상품을 구입, 최종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업기관으로서 상품의 사회적 유통은 소매과정을 거쳐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므로 소매상의 기능은 중요하다.

소매상은 소비자에 대해서는 ① 상품구입에 따른 시간적·장소적인 편의를 제공하고, ② 때로는 배달 및 외상을 허용하거나 합리적인 광고로서 상품지식을 보급시키며, 도매상에 대해서는 ③ 상품의 수요를 환기(喚起)시키고, ④ 판매비용을 절약하는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근래에 와서 소매업은 그 구조변화가 현저하여 '소매혁명'이란 말을 낳게 되었는데, 이것은 ① 소비수요·구매관습의 변화, ② 가격할인과 셀프서비스, ③ 자동판매와 임대판매의 출현 등으로 소매기관의 조직화·대형화·종합화 및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소매상도 그 형태에 있어 도매상과 같이 가지각색이며, 그 발전에 따라 더욱 복잡한 형태로 진전, 경영규모와 경영방법에도 큰 변화를 가져 왔으나, 이를 소규모소매상·대규모소매상·집단형태소매상 및 무점포소매상으로 대별(大別)할 수 있다. 즉 보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소매상(주택가의 구멍가게 등), 백화점·연쇄점·슈퍼마켓·할인점과 같은 대규모소매상, 시내 또는 변두리에 형성되는 일용품시장 및 상점가의 집단형태 소매상이 바로 이것들이다.

백화점[편집]

百貨店

의류품·가정용품 및 가구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필수품을 부문별로 한 건물 안에 진열·판매하는 대규모소매상으로,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에 경영의 중점을 두고 있어서 상품품질·포장 및 부대서비스는 좋으나, 경영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상품가격은 일반 소매상보다 비싼 것이 일반적이다. 생활수준의 향상, 교통수단의 발달, 대량시장생산에 발맞추어 대규모 소매상으로서 최초로 생긴 백화점은 2차대전 이후 점차 대중적인 소매기구로 변화해 갔다. 백화점의 종류로는 경영주체에 따라 직영백화점(단일자본체)과 임대백화점이 있다.

체인스토어[편집]

chain store

체인 스토어는 본질적으로는 같은 업종의 많은 소매상이 자본적으로 중앙에 소유되어 중앙집권적인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소매조직인데, 대개 10개 이상의 점포를 기준으로 하여 발달하고 있다. 이것은 중앙에서 각 점포의 판매상품을 일괄 구입·배달하여 중간상인의 이윤을 배제함으로써 구입비용을 줄여 저가판매(低價販賣)를 실시하며, 취급상품의 회전율이 높고, 현금판매 원칙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레귤러 체인(regular chain)

또는 회사연쇄점(會社連鎖店)이라고 하며, 자유연쇄점(voluntary chain)과는 구별된다.

근래에 와서 소매상은 이 체인 스토어로서 조직화·협업화(協業化)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연쇄점[편집]

自由連鎖店

독립소매상이 경영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도매상이나 그 밖의 소매상과의 수평적인 결합하에 사업활동(주로 구입·판매촉진·사무관리·배달등)의 공동화(共同化)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한 기업체인 체인 스토어와 동일한 효과를 노리는 협동체의 소매상 조직으로, 회사연쇄점의 대항조직으로 생긴 것이다. 따라서 자유연쇄점(voluntary chain)의 성공요인은 가입점포의 표준재고량을 결정하고, 계획적인 구입과 재고관리, 머천다이징(merchandising)의 동일화 여부에 달려 있다. 자유연쇄점은 조직하는 방식에 따라 소매상주재·도매상주재·제조업자 주재연쇄점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도매상

주재가 가장 본질적인 방식이다.

슈퍼마켓[편집]

super market

슈퍼마켓이란 단일경영의 종합식품으로 셀프서비스(self service)판매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소매상이다. 이것은 점원이 없으며, 상품회전률을 기반으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소매업태의 일반화된 형태로 최근에는 대형 슈퍼체인간의 시장경쟁이 가열되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쇼핑센터[편집]

shopping center

대도시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는 계획적으로 건설된 종합 소매시장으로서, 주차·문화공간 등 각종의 서비스시설을 겸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업화에 따른 도시과밀과 공해를 피하여 인구와 교통이 교외로 분산됨에 따라 시장도 자연히 교외로 이전하게 됨으로써 쇼핑센터(shop­ping center)가 발전하게 되었다.

무점포 소매업[편집]

無店鋪小賣業

통신판매·방문판매 및 자동판매등 일정한 점포시설이 없이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업 형태로서 가장 현대적인 소매업의 형태라 할 수 있다.

(1) 통신 판매점(通信販賣店) ― 카탈로그, 기타 다른 인쇄물을 소비자에게 전달, 우편과 전화에 의하여 상품의 주문·판매를 하는 소매기관으로 점포를 개설하지 않고 광범하게 산재(散在)된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 방문판매(訪問販賣) ― 제조업자가 세일즈맨을 고용, 소비자와 가정을 상대로 직접 판매하는 소매형태인데 화장품이나 서적판매업에서 이 방식이 많이 채택되고 있다.

(3) 자동판매(自動販賣) ― 점포·점원이 없이 자동판매기(ven­ding machine)와 동전(coin)을 이용하여 소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음료·담배·우표 등의 판매를 시초로 하여 화장지·신문·사진·식료품·철도승차권의 판매에까지 확대되었다.

할인점[편집]

割引店

할인점(discount house)이란 상품을 정가보다 더 싸게 파는 소매기구로서 1950년 이후에 미국에서 현저한 발전을 가져왔다. 저가의 건물과 시설, 저렴한 위치, 최소한의 인건비로서 운영, 광범하게 유명상품의 상표를 선택·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집단소매상[편집]

集團小賣商

다수의 독립소매상이 지역적으로 한 곳에 모여 조직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소매상으로서 소매시장과 상점가 등이 있다.

(1) 소매시장(小賣市場) ― 일용품 소매를 목적으로 한 소매점포의 집합소로서 독립경영의 소매업자가 집합, 상호연락을 가지면서 공통된 규칙과 질서 밑에서 소매업을 행하는 것이다. 취급품목은 생필품인 찬류·식료품 및 과일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경영 주체에 따라 공설시장과 사설시장(私設市場)으로 나눌 수 있다.

(2) 상점가(商店街) ― 도시의 중심가에 독립된 소매점이 집합한 장소를 말하며 전문소매상을 중심으로 개설되고 있다.

한국의 소매업[편집]

韓國-小賣業

1986년 7월 실시된 경제기획원 도소매업 센서스(총사업체 통계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소매업은 63만 7,762개 사업체에 122만 1,289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업태별 분포는 일반시장 1,022개소, 정기시장 866개소, 대규모 소매점 101개소, 연쇄화 사업자본부 154개소, 상점가 182개소, 기타 등이었다. 대규모 소매점인 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포 등의 확대는 규모의 대형성 때문에 큰 증가폭은 없으나 꾸준히 증가되고 있으며,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 집중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비약적인 산업성장과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소매업도 근대화되고 성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소매기구로는 집단형태의 소매기구인 재래시장(在來市場)이 존재하여 왔는데, 재래시장은 대도시에 발전하고 있는 상설시장(일반시장이라고도 함)과 농촌에서 일정기간을 두고 개설되는 정기시장(5일장이 대표적)이 있다. 또한 현대적 소매기관이 크게 발전되지 못한 벽지·도서 농어촌 지역에서는 재래시장이 아직까지도 중추적 소매기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농촌의 정기시장인 5일장은 농민이 잉여농산물을 상품화하여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 매매거래의 중심지로서 농촌경제의 유일한 가격기능을 담당하며, 시장정보 제고, 품질검사와 표준화, 통신기능·사교 및 오락기능 등 경제적·사회적인 면에서 막대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농민생활의 낭비와 비경제를 조장하고, 노동생산성을 저하시키며, 이동상(移動商)의 폭리로 인한 부작용이 심하여 정비·개선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근대화가 요구되는 재래시장, 소매기관의 영세성에 따른 유통마진의 과다(過多) 등 재래적 소매업의 구조적인 모순과 불합리를 시정하기 위하여 정부는 유통근대화 정책을 수립·집행하여 왔다.

소매업도 근대화와 진흥을 위한 각종 제도·법령의 정비, 개폐 및 그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지원사업과 정부의 유통산업 근대화 사업의 추진으로 그 구조를 일신하고 있다.

과거 규제법적인 시장법의 대체입법으로서 진흥법인 '도소매업진흥법'의 제정·공포를 시작으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신용카드업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소비자보호법' 등이 제정·개정되어 금융·거래관행 전반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추진되었으며 가격표시제·바코드 시스템 등 근대적 유통시스템이 도입·정착되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진흥법'에서는 도·소매업의 지원과 육성을 위해 상공부장관 아래 중앙 도소매업진흥 심의위원회를 두어 도소매업의 진흥과 조정시책을 수립하게 하는 한편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도소매업에 대한 자금 및 조세상의 지원에 관한 법률적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 소매업계에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은 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 등 대규모소매점의 외형적 증가 및 고성장에 대비되는 일반시장·정기시장, 중소유통업체 등 전통적인 소매기구의 성장둔화 및 감소경향이다. 여기에 공무원연금매장·보훈매장, 농협슈퍼마켓·연쇄점 등 특수매장의 지속적인 증가도 중소유통업체들에게는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물론 이는 규모의 영세성과 전근대적 경영에 기인하는 것이나 유통재벌의 등장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