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지리/북부지방/북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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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자연[편집]

-自然

위치[편집]

북한은 위도상 북위 37 41 00 (황해남도 강령군 등암리 남쪽 끝)에서 북위 43 00 36 (함경북도 온성군 풍서리 북쪽 끝), 경도상으로는 동경 130 41 32 (함경북도 선봉군 우암리 동쪽 끝)에서 동경 124 10 47 (평안북도 신도군 비단섬 서쪽 끝) 사이에 놓여 있다.

면적[편집]

북한지역은 1953년 7월 27일 조인된 정전협정상의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을 말한다. 북한지역 면적은 한반도 전체 면적 22만 2,154㎢(여기에는 서해안에 넓게 발달한 간석지는 포함되지 않은 것임. 한편 재일조총련계 학우서방이 펴낸 1999년도판 「최신 조선지도」는 한반도 전체 면적을 22만 3,370㎢로 서술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의 약 55%인 12만 2,762㎢로서 그리스·쿠바·니카라과 등과 비슷한 넓이이다.전체면적의 80%가 산지이고 나머지는 평야를 이루고 있다. 동북쪽의 관북지방은 해안을 따라 형성된 좁은 평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험준한 산지나 높은 고원으로 이뤄져있는데 비해 서쪽의 관서지방은 구릉지와 평야가 발달했다.한반도 남북간 가장 긴 길이는 함북 온성군 풍서리 북쪽 끝에서 제주도의 마라도 남쪽 끝까지 연결하는 구간으로 1,144㎞이다. 동서간 가장 짧은 거리는 평안남도 숙천군 남양노동자구에서 강원도 문천시 문평노동자구까지로 164㎞밖에 안 된다. 동서간이 가장 긴 거리는 황해남도 용연군 장산곶으로부터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의 동쪽 끝까지 645㎞이고, 섬을 제외한다면 장산곶으로부터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바닷가까지 384㎞이다.북한은 영해를 12해리로 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1977년 6월 200해리 경제수역을 설정, 영해기선으로부터 200해리 안의 어족자원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행사를 선포했다.

기후[편집]

북한지역의 기후는 사계절의 변화가 분명하며,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에는 몹시 춥고 여름철에는 덥다.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10 이고, 남부지방이 14∼15 , 중부지방이 10 내외인데 비해 북한의 북부지방은 3∼6 정도로서 남북 양단의 기온차는 8∼12 에 이른다.지역별 연평균 기온은 혜산이 3.3 , 해주 및 원산은 10∼11 로서 7∼8 의 차이가 난다. 1월 평균기온은 원산이 -3.6 , 혜산은 -19.6 정도의 차이가 있다. 겨울은 대체로 약 5개월 동안 지속되고 두만강은 3개월 또는 그 이상 결빙기간이 계속된다. 여름철 월평균 최고온도는 혜산 20.8 (8월 평균)에 비해 신의주(7월 평균)는 이보다 3.3 높을 뿐이어서 남부지방 월평균 최고온도와 별 차이가 없다.연간 강수량은 1,000㎜ 내외로 일부 지방을 제외하면 남한에 비해 적은 편이며, 연간 강수량의 50∼60%가 6∼8월의 3개월 동안에 내린다. 북한 주요지역 강수량은 원산이 가장 많아 연 1,352㎜이고, 혜산은 가장 적은 633㎜로서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북한의 지대별 강수량 분포를 보면 대체로 원산지방을 비롯해 마식령산맥과 광주산맥 사이 및 북쪽의 적유령 산맥 등지가 연 1,400㎜ 내외로 가장 많고 평안북도와 평안남도의 북부 내륙지방은 600㎜ 이하로 가장 적으며, 동북부의 두만강 유역도 600 ∼800㎜ 정도이다.

행정구역[편집]

-行政區域

북한은 1946년 9월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확대회의 결정을 통해 평양을 평안남도에서 분리하고 강원도를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전후 50여 차례에 걸쳐 행정구역을 개편하였다.특히 1952년 12월에는 도-시·군-읍·면-리·동의 4단계 행정구역 체계를 도(직할시)-시(구역)·군-읍·리(동·노동자구)의 3단계 행정구역 체계로 조정했다. 이때 면(面)이 폐지되고 ‘노동자구’라는 새로운 행정단위가 생겨났다. 노동자구란 노동력을 집단적으로 관리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00명 이상의 성인 주민들이 살고 있고 그들의 65% 이상이 노동자들로 이루어진 탄전지대, 공업단지, 염전, 광산지역, 발전소, 어장, 특수농장 등 인구밀집지역에 도시형태를 갖춰 설치한 말단 행정단위로 일종의 특수촌락이다.북한 행정구역은 1945년 8월 해방 당시 6도, 9시, 89군이었다. 2002년 현재 9도(4직할시), 24시(31구역)·145군, 3,230리(1,136동·267노동자구)로 변모했다.해방 당시 6개 도에서 9개 도로 늘어난 것은 자강도와 양강도가 신설되고 황해도가 황해북도와 황해남도로 분리된 결과이다. 4개 직할시는 평양과 남포, 개성 및 경제특구로 지정된 나진·선봉시(나선시)이다. 평양은 19개 구역(우리의 구에 해당)과 4개 군으로 구성되어 있다.북한 시·군 중 특이한 이름으로는 함북 은덕(경흥)·새별(경원)군, 함남 영광(오로)·낙원(퇴조)군, 황해남도 과일군, 양강도 김형직(金亨稷, 김일성 부)·김정숙(金正淑, 처)·김형권(金亨權, 숙부)군 등이 있다.

인구[편집]

-人口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2002년 10월 17일 공개한 북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인구는 약 2,237만 명으로 2001년 7월 2,196만 8,288명보다 25만 5,000명 가량 감소했다. 남한(4,764만명)의 47% 수준이며, 남자에 비해 여자가 43만 5,000명 가량 많다. 남북한 인구를 합하면 6,894명으로 세계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인구규모별로는 15위이다.북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970∼1975년 2.23%에서 1990 ∼1995년 1.27%로 낮아졌고, 1995∼2000년에는 0.58%까지 떨어져 같은 기간 중 남한의 0.95%에 크게 못미치는데 이는 1994년 말부터 심화된 식량난의 영향으로 출산이 감소하고 사망이 증가한 데 그 원인이 있다.1999년 여자 100명당 남자수인 성비가 96.1로 여자가 48만 5,000명 더 많다. 성비는 1970년 89.8에서 1980년 92.7, 1990년 94.8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북한인구의 성비는 남한의 100∼102에 비해 낮은데, 남한의 경우 1980년대 중반 이후 출생 성비가 높았으며 북한에 비해 여자사망률 대비 남자사망률의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커 성비가 높아졌다.지역별 인구현황을 보면 1996년 현재 추계로 평양의 인구수가 356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함경남도로 308만여 명이며, 도별로는 양강도가 72만여 명으로 가장 적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는 평양이 유일하고 남포(85만 명)와 함흥(80만 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북한 인구의 연령구조는 유년층(0∼14세)이 전체의 26.2%,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67.7%, 노령인구(65세 이상) 6.2% 등으로 남한에 비해 유년층 인구 비중이 4.4% 포인트 높고 생산가능 연령층과 노년층은 각각 3.7% 포인트, 0.6% 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유년층 인구는 지난 1975년 630만 1,000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로 오는 2020년 493만 4,000명(19.9%)까지 감소할 전망이다.생산가능 인구는 증가세가 계속돼 2025년 1,754만 1,000명으로 최대가 되고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북한은 식량난으로 인한 추가사망자로 사망률이 1994년 인구 1,000명당 8.8명 수준에서 1995년∼1997년 중 12.1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아 사망자는 1995년부터 대량 발생하기 시작해 1997년까지 연간 7만∼8만 명, 1998년에는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4만 명 정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식량난 영향으로 평균수명이 단축 돼 2002년 기준 남자 62.9세, 여자 67.35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