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두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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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새는 실컷 운다
울다가 못다 울면
피를 흘려 운다

이별한 恨이야 너뿐이랴마는
울래야 울지도 못하는 나는
두견새 못된 恨을 또 다시 어찌하리

야속한 두견새는
돌아갈 곳도 없는 나를 보고도
「不如歸 不如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