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시집/굼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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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시집
썩은 짚누리 밑에서
굼벵이가 매미의 화상을 쓰고
슬금슬금 기어나온다, 기어나온다
반쯤 생긴 저 날개가 마저 돋으면
저 놈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 수 있고
햇빛 찌는 나무 그늘에 노래도 부를 테지
누구냐? 굼벵이를 보고
“꿈틀거리는 재주뿐이라”고 말한 것은
“꿈틀거리는 재주뿐이라”고 말한 것은
썩은 짚누리 밑에서
굼벵이가 매미의 화상을 쓰고
슬금슬금 기어나온다, 기어나온다
반쯤 생긴 저 날개가 마저 돋으면
저 놈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 수 있고
햇빛 찌는 나무 그늘에 노래도 부를 테지
누구냐? 굼벵이를 보고
“꿈틀거리는 재주뿐이라”고 말한 것은
“꿈틀거리는 재주뿐이라”고 말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