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시집/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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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투리 푸드드 날러간 가랑잎 밑에
골무쪽 같은 대가리를 반짝 쳐들고
갈라진 혓바닥이 꽃수염처럼 낼름거린다

세네카의 웅변이 아무리 무서워도
네 이빨에 아라파스타의 살결, 젖통이를 물려
안토니오의 뒤를 따라간 크레오파트라다!

내 손가락을 꽉 물어다오.
피가 나도록 손가락을 꽉 ─ 물어다오.